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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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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현대백화점 폐 비닐 1000톤 수거해 돌려준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대백화점과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백화점에서 수거한 폐비닐 1000톤은 열 분해유 공정을 거쳐 HD현대오일뱅크의 친환경 소재 생산에 투입된다. 여기서 나온 친환경 소재는 새 비닐로 재탄생해 전국 현대백화점에 공급돼 순환 경제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대백화점과의 폐비닐 재활용 협력으로 안정적인 열 분해유 원료 확보와 친환경 소재 생산이 가능하고, 현대백화점은 폐비닐 재활용이 가능하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는 “폐비닐 수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폐기물 감축에 앞장서겠다"며 “폐타이어·폐식용유·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역시 전사 역량을 투입해 순환 경제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열 분해유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본격화 한 데에 이어 지난해에는 한국타이어와 함께 폐타이어 순환 경제 모델 구축을 위한 '한국형 블랙 사이클' 컨소시엄에 참여 한 바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24 빌려드려요”…삼성전자, 에버랜드 내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 마련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의 AI 기반 카메라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 포토'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 내달 26일까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이색적인 사진 체험부터 갤럭시 S24 대여 서비스까지 1020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테마 파크 콘셉트로 마련된 포토 스튜디오에서는 우산과 꽃, 비눗방울 등의 소품과 함께 갤럭시 S24로 사진 촬영 후, '갤럭시 AI'의 '생성형 편집'을 활용해 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 '포시즌스 가든'을 포함한 다양한 에버랜드 사진 명소에서는 AI 전문 사진 작가가 갤럭시 S24로 사진을 촬영해준다. 갤럭시 포토 박스가 설치된 '라이브 나비 체험관'에서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나비와 꽃을 검색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에버랜드 전역에서 자유롭게 '갤럭시 AI' 기능을 즐길 수 있는 갤럭시 S24 대여 서비스도 운영하며, 에버랜드 내 포토 스팟에서 인증 시 삼성월렛으로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다양한 기기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원 UI 6.1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Z 폴드5·플립5', 'S23 시리즈', '갤럭시 탭S9 시리즈' 등을 전시한다. 삼성월렛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삼성월렛에 에버랜드 티켓·멤버십·모바일 신분증 등을 등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스낵 교환권을 제공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S전선, IRA덕 美 에너지부 1365억 지원 받는다…해저 케이블 사업 박차

LS전선은 전날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9906만달러(약 1365억원) 규모의 투자 세액 공제를 받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에너지부는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48C 조항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탄소 중립 관련 사업에 총 100억달러(약 13조7900억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LS전선의 미국 해저 사업 자회사 'LS그린링크'가 지원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번 지원은 신재생 에너지·전기차 공급망 구축·배터리·희토류 등 주요 자원의 제조·재활용·탄소 감축 등에 관련된 100여건의 사업에 대해 이뤄진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해저 사업 투자에 본격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공장 부지와 투자 규모 등에 대해 막바지 검토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인공지능(AI) 개발·반도체·전기차 공장 건설·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해상 풍력 시장의 성장으로 해저 케이블 시장은 향후 10년 간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해 미국은 유럽·중국과 함께 3대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 관계자는 “미국에는 해저 케이블 공장이 유럽 업체 단 한 곳만 운영 중"이라며 “시장 수준에 비해 공급망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선제적으로 진출하면 선점 효과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를 통해 유럽과 베트남 내 해저 케이블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오션, 해군 무인 잠수정·수상정 개념 설계 사업 수주

한화오션이 경쟁사를 압도하는 최고의 함정 건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인 잠수정과 무인 수상정 개발에 나선다. 한화오션은 우리 해군이 발주한 '정찰용 무인 잠수정'과 '기뢰전 무인 수상정 개념 설계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해군이 미래 핵심 전력으로 추진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 전투 체계 '네이비 시 고스트'를 향한 첫 걸음이다. 네이비 시 고스트는 수상·수중·공중 등 전 영역에서 초연결·초지능을 기반으로 유·무인 전력을 통합 운용해 작전·임무 수행 능력을 극대화하는 체계를 말한다. 해군은 현재 '국방 혁신 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한 해양 유·무인 복합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한화오션은 무인 잠수정과 수상정 두 사업 모두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을 압도하는 평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해양 무인 체계 기술도 HD현대중공업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이번 사업의 수주 결과로 재차 입증했다“고 말했다. 특히 보안 감점 적용 여부로 논란이 있었던 HD현대중공업과의 승부였지만 이번 입찰은 그와는 무관하게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한화오션의 탁월한 기술 역량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한화시스템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얻은 결과로 계열사 간 시너지와 함께 향후 미래 무인 함정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은 올해 국내 최초 대형 무인 수상정 형상 설계에 들어갔고, 2022년부터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념 설계 △무인 잠수정용 에너지원 시스템 △초대형급 무인 잠수정 체계 기술 검증 시작품 사업 등 미래 함정 개발을 위한 각종 사업을 수행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미 검증된 당사 만의 국내 최고 함정 설계·건조 기술과 무인 체계 기술력이 이번 수주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번에 개념 설계에 들어가는 '정찰용 무인 잠수정'은 미래 대한민국 해군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게 된다. 작전 지역에 은밀하게 접근해 지속적인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한다. 전력화가 이뤄지면 함께 기동하는 모함의 해상 정찰 업무 영역 확대에 일조하게 된다. '기뢰전 무인 수상정'도 다양한 목적을 수행하게 될 무인 함정이다. 평시에는 정보 수집과 분석 업무를 수행하지만 전시에는 기뢰 탐색·해체(소해) 임무를 수행하며 우리 함정의 안전한 출입 항로를 확보하는 첨병 역할을 하게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인구 감소 문제는 결국 군 병력의 유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무인 무기 체계 기술로 흔들림 없는 국방력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국항공협회, 항공사·조업사 사무·정비·여객 인턴 270명 모집

한국항공협회는 고용노동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120대 국정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인턴형 미래 내일 일 경험 사업'의 신규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협회는 사업비 20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해당 사업 참여 기업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한국공항 △에어코리아 △제이에이에스(JAS) △CAE코리아 등 총 12개 항공사·지상 조업사들로, 청년 인턴은 각 사업장에서 경영 사무·항공 정비·여객 운송 서비스 직무 분야의 현장에서 과업이나 현업을 수행하며 직무 역량 강화의 기회를 갖게 된다. 1차 청년 인턴 채용은 22일부터 다음달까지 실시되며, 연중 총 5회 선발한다. 대상은 15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이고 모집 인원은 총 270명이다. 사업 참여 기업별 직무 분야·모집 시기·운영 계획 등은 상이하나, 오는 5월 중 필수 사항인 기초 업무 역량·직무별 심화 교육이 진행된다. 기간은 최소 8주에서 최대 20주로, 주당 25시간 이내로 근무하는 조건이다. 참여 기업과 청년에게는 지원금·멘토 및 교육 수당·체류 지원비 등이 지급된다. 또한 수료증 발급·수기 공모전 참여·우수 인턴 선발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항공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최근 항공업계가 수시·경력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 중인 가운데 직무 역량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최신 동향과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의 실무 역량을 미리 배우며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산업부-보잉, 항공·우주·방산 협력 고도화 논의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이 패티 창치엔 미국 보잉 BR&T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 일행과 만나 항공·우주·방산 분야 협력 고도화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BR&T는 보잉 연구·개발(R&D)를 책임지는 기관으로, 전 세계 12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연구원 4800명을 보유한 이곳은 연간 연구비로 약 40억달러를 투자하고 인공지능(AI)·사이버 보안·통신·자율 비행 등의 개발을 수행한다. 보잉과 한국 기업들은 인 미래형 항공 기술 '스마트 캐빈'과 '민항기 건전성 진단용 AI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원을 전제로 향후 보잉 여객기에 도입되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보잉 측은 “2019년 국내에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를 설립해 양국 상호 호혜적 협력 확대를 위한 좋은 투자 선례를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년 4월 산업부와 체결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AI·소프트웨어(SW) 등의 분야 고용과 국제 공동 R&D 확대 계획을 설명했다. 당시 MOU에는 △보잉 항공기 최첨단 생산 시스템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핵심 기술 △항공·우주용 반도체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 분야 상호 협력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었다. 국내 11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BKETC는 향후 AI·SW 분야 등의 인력을 향후 300여명 규모로 확대하고 국제 공동 R&D 등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SW·정보통신 기술(ICT)·제조 기술 분야 강국인 한국에서 인력 채용·공동 R&D 등 투자 확대는 보잉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납기 준수·기술력 측면 우수 기업들이 많고, 보잉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우리 기업들이 높은 기술력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입증해온 만큼 더 많은 기업이 보잉 협력사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또 이 실장은 보잉이 작년 부산에서 개최한 '보잉 협력사의 날(Boeing Suppliers' Day) 행사' 정례화 등을 제안했고, 장소 지원 등 제반 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美 반도체 공장 추가 건립에 보조금 8.8조원 받는다…투자금 14% 상당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대규모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립하는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8527억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6일 지나 러몬도 미국 연방상무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의 텍사스 첨단 반도체 공장 투자를 위해 반도체법에 따라 64억달러 상당의 보조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달러(약 23조5151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삼성전자는 반도체 공장 규모·투자 대상을 확대해 2030년까지 총 약 450억달러(약 62조2453억원)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존 투자 규모의 2배를 상회한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에 추가로 반도체 공장을 세우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도 건립해 본격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첫 번째 텍사스 테일러 공장은 2026년부터 4나노미터·2나노미터 반도체를 생산한다. 두 번째 공장은 2027년부터 첨단 반도체를 양산하게 된다. 연구·개발 팹도 2027년 개소한다. 러몬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의제에 따라 또 한 번의 역사적 투자를 기념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로써 세계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인텔(85억달러)과 대만 TSMC(66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액수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지원은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자국 내로 유입시키기 위한 경제·안보 정책의 일환이다.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미국 정부는 첨단 기술의 핵심인 반도체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안보 위협 요인으로 간주해왔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첨단 반도체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미국은 첨단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지원해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1년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는 공급망 유연성을 확보하고, 중국 견제 차원에서 핵심 제조업의 부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 특히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들의 설비 투자를 유인하고자 반도체법 입법을 추진했다. 삼성전자가 받게 되는 64억달러는 대출금을 제외한 순수 보조금이다. TSMC 대비 소폭 적지만 투자액 대비 보조금 비율은 14%로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스타항공 공식 온라인 샵 ‘별별 스토어’ 오픈

이스타항공은 자사 공식 온라인몰 '별별 스토어'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별별 스토어는 이스타항공 굿즈를 비롯, 취항지 기념품·제주 특산품 등 여행 관련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별도의 회원 가입이 필요 없고 간편한 결제가 가능한 카카오톡 쇼핑 채널에 입점했다. 이곳에서는 기존 기내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이스타항공의 굿즈와 별별 배송(기내 배송 서비스) 상품을 손쉽게 살 수 있으며, 현지 농장 직수입 과일·건강 기능 식품·여행 관련 제품 등을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객실 승무원 경력의 상품 기획자가 여행·미용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을 직접 선별해 판매한다. 이와 관련, 이스타항공은 4월 한 달간 5만 원 이상의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시스템, 신한EZ손보 디지털 보험 시스템 구축 완료

한화시스템 ICT 부문은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시스템 '이지원(EasyOne)'구축 작업을 지난 3일 마치고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EZ손해보험은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다. 이지원은 신한EZ손해보험의 기존 업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 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으로, 한화시스템이 독자 개발한 'W1NE(World No.1 Next gEneration)' 솔루션이 적용됐다. W1NE은 상품개발·계약관리·입출금·보험회계 등 모든 보험 업무 관련 IT 서비스의 기능을 부품처럼 모듈화해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보험 가입설계·청약·심사·지급 등 보험사의 다양한 업무를 디지털 방식으로 완전 전환하는 것이 이번 시스템 개편의 골자다.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시스템에 적용된 한화시스템의 W1NE 솔루션은 상품 정보 관리와 고객 정보 관리 두 가지 측면에서 보험사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6월부터 신한EZ손해보험의 업무 시스템을 전면 개편 및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통상 국내 보험사의 패키지 기반 차세대 시스템 구축 기간이 평균적으로 15개월 소요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사의 솔루션 및 패키지를 기반으로 역대 최단 기간인 10개월 만에 구축 작업이 완료됐다고 한화시스템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 손해보험사가 클라우드를 도입해 업무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면 전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EZ손해보험은 향후 △디지털 장기 건강 보험 △헬스 △펫 △모빌리티 △주택 △전자기기 △중소기업 등 생활 밀착형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 맞춤형 보험을 적시에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태 한화시스템 금융솔루션이행팀 상무는 “이번 최단 기간 내 차세대 시스템 오픈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디지털 보험 상품이 대중화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 개발과 운영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국내 외에도 동남아 등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불꽃 튀는 조선 2라운드…한화 김동관·HD현대 정기선, 북미서 격돌

국내 조선업계 양대 산맥인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이 별도 해외 법인 설립과 현지 기업과의 적극 협력 등을 통해 북미 시장 내 저변 확대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1818억원 규모의 '한화오션 USA 홀딩스 코퍼레이션' 주식 1352주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취득하기로 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 USA 홀딩스는 당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종속 회사"라며 “운영 자금과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미국 텍사스 소재 한화오션 자회사로, 사장급 대표이사로는 류두형 경영기획실장이 선임됐다. 미국에 세워진 회사인 만큼 현지 당국 승인도 받았다. 류 사장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물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다방면으로 대비해왔다. 사외이사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조지 프레스콧 부시를 기용했고, 또 지난 2월에는 미 해군과 유지·보수·정비(MRO)를 포함한 함정 사업 수행을 위한 시설과 준비 사항 등을 점검해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외에도 유상증자를 실시해 조달한 1조4971억원 중 4200억원을 글로벌 방산 사업 확대 등 생산 거점 확보와 함정 MRO 기업 인수 등에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HD현대도 이에 질세라 미국 방산 인공지능(AI) 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무인 수상정(USV) 개발에 나섰다. 팔란티어는 미 국방부·육군·해군 등을 고객으로 둔 방산 기업으로, 록히드 마틴과 미 해군 통합 전투 시스템 현대화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USV는 승조원 없이 수중에서 운항이 가능한 무인 함정으로, 육지·해안 또는 타 선박 작업자가 원격으로 통제할 수 있는 제반 감지 장비와 AI를 갖추고 있다. 감시와 정찰, 기뢰 탐색·제거, 전투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 전세계 해군의 고급 전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HD현대는 자회사 아비커스를 통해 자율 운항 기술을 키워가고 있어 팔란티어와의 동행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지난 8일 HD현대중공업은 북미 최대 해양·항공·우주 전시회에서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 체계 개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HD현대중공업은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수출 함정에 대한 MRO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한화오션과 HD현대가 잇따라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한발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미국 내 조선 산업의 쇠퇴와 깊은 관련이 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노후 시설 탓에 생산 단가도 높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 카를로스 델 토로 미 해군성 장관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조선소에 차례로 방문해 함정 건조·정비 역량을 살펴봤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필리·호주 오스탈 조선소 인수 보도와 북미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한화오션의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미 함정 건조·창정비 사업 수주를 통한 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와 HD현대중공업의 미래 성장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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