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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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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라오스 상공회의소, 제60차 EABC·제6차 RBAC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라오스 상공회의소(LNCCI)와 공동으로 제60차 동아시아 기업인 협의회(EABC)와 제6차 기업자문위원회(RBAC)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EABC는 2003년 10월 개최된 '아세안+3(한·일·중) 정상 회담'을 계기로 설립된 민간 회의체다. 아세안 10개국 및 한·일·중 경제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측 대표 기관은 무역협회가 담당한다. EABC는 동아시아 국가 간 역내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민간 부문의 의견을 각국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EABC 의장국은 1년마다 교체되며 아세안 10개국과 한·일·중 중 각 1개국이 번갈아 가며 공동 의장국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의장국은 한국과 라오스다. 한국무역협회는 공동 의장국 지위로 이번 회의를 1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문경 무협 아주실장·탄농신 칸락나 라오스 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아린 지라 태국산업연맹 부회장 등 13개국 경제단체 임원‧기업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세안+3개국의 RCEP 활용 촉진과 ESG 경영 이행 지원, 국제 무역의 디지털 전환 증진 방향을 논의했다. 칸락나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는 동아시아 경제계가 지정학적 긴장과 그에 따른 공급망 붕괴 등의 위기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오늘 논의 결과를 각국 정부에 전달해 향후 동아시아 국가 간 경제 협력을 위한 토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야스후미 오타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선임연구원은 '2024 기업 전망 조사*' 발표를 통해 “아세안+3개국 소재 기업의 2024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 대책 중 △인플레이션 위험 대응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 △공급망 안정화 정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고 부연했다. EABC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담은 공동 의견서를 오는 9월 라오스에서 개최되는 '아세안+3 고위 관리 회의'에 전달할 계획이다. 오문경 실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동아시아 역내 협력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EABC를 통해 동아시아 국가들의 역내 교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파두 “2조원대 투자·인수 제안설 보도, 사실 관계 어긋나고 근거도 없어”

파두가 한 외국 기업으로부터 2조원대의 투자와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자 진화 작업에 나섰다. 13일 온라인 매체 아이뉴스 24는 이날 오전 11시 37분 '파두, 글로벌 기업서 2조원 규모 투자·인수 제안 받아'라는 제하의 기사를 출고했다. 웨스턴 디지털 등의 굴지의 글로벌 IT 기업들이 15억달러(한화 약 2조610억원)에 달하는 기업 매각 또는 투자 제안을 받았으나 파두 측이 이를 고사했다는 것이다. 이에 파두는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해명했다. 파두 측은 “복수의 IT 기업으로부터 기업 매각 및 투자 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의 추측성 보도가 있었는데 사실 관계에 어긋나고 근거도 없다"며 “당사 임직원은 해당 사실에 대해 알고 있는 바가 없음을 명확히 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언론사가 기사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당사에 사전 문의한 바도 없다"며 “이와는 무관하게 당사는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고, 향후에도 이러한 자세를 견지할 것임을 재차 약속한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반도체 회로 공정 미세화 한계, 수율↓…정부, 설비 투자 보조금 지급해야”

글로벌 주요국들이 자국 내 반도체 생산 기지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공급 역량과 시장 지배력을 지키기 위해선 설비 증설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산업계에서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한국신용평가 자료 등을 분석해 '반도체 공급 역량 및 원가 경쟁력 향상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주요 3사의 D램 반도체 공급 증가 요인에서 '설비 증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2020년 8%에서 2020~2022년 53%로 대폭 늘었다. 같은 기간 '기술 발전' 요인의 비중은 92%에서 47%로 크게 줄었다. 낸드 플래시 역시 마찬가지로, 공급 증가 요인에서 설비 증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3%에서 42%로 폭증한 반면, 기술 발전의 기여도는 97%에서 58%로 대폭 감소했다. 대한상의와 안진회계법인은 보고서를 통해 선단 공정의 미세화 난이도 상승과 물리적 한계 근접에 따라 기술 발전보다는 설비 증설을 통한 공급 능력 확대가 반도체 생산 역량 확보에 더 주요한 요인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라인 증설을 위한 대규모 자본 투입과 자금 확보 여부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주요국들이 천문학적 보조금을 쏟아 붓는 이유나 국내에서 보조금 필요성 얘기가 계속 나오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보고서가 언급한 '물리적 한계 근접'은 반도체 회로를 미세화 할수록 선폭이 가늘어지고 회로 간격이 좁아져 상호 간섭이 심해지고, 미세 오염 입자에 따른 불량도가 증가함을 의미한다. 또 반도체 보조금 지급이 원가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언급도 존재한다. 반도체 설비 투자 보조금 30%가 지급될 경우 장치 산업 특성상 영업 비용 대비 약 40% 중반을 차지하는 감가상각비 감소로, 반도체 생산에 최대 10%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먼저 대중에 공개된 반도체 업계의 재무제표를 토대로 3나노 파운드리와 5나노 파운드리, D램 웨이퍼 1장 생산에 소요되는 영업 비용을 추산한 후 보조금 지급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를 도출했다. 3나노 파운드리의 경우 웨이퍼 1장 생산에 드는 영업 비용은 1만1459달러다. 보조금 30%를 수령하면 장부상 자산 가치가 이에 비례해 하락하고 이는 곧 감가상각비 감소로 이어진다. 즉 영업 비용 중 46%를 차지하는 감가상각비는 보조금 지급 전 5271달러였는데, 보조금 지급 후에는 1581달러 감소한 3690달러가 된다. 또한 기업은 감가상각비 감소분만큼 영업이익이 증가해 417달러(1581달러×법인세율 26.4%)의 법인세를 추가로 납부하게 된다. 보조금 지급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는 영업 비용이 절감되고, 정부는 법인세로 일부 환류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쟁국들은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해 원가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며 “시장 잠식은 물론, 기업의 수익성 개선 효과로 설비‧R&D투자 역량이 추가 확보돼 반도체 산업의 미래 주도권이 위협받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결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은 생산 능력과 원가 경쟁력"이라며 “설비 투자 보조금 지급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국가들은 이미 천문학적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국 390억 달러(53조원), EU 430억유로(64조원), 일본 2조엔(17조원) 등 생산시설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가운데 한국과 대만은 보조금이 없는 실정이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책은 소부장 기업을 포함한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생산 기업 내부의 '규모의 경제' 달성을 앞당겨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확장하고, 밸류체인상 기술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좀더 직접적인 지원방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수주 물량에 대비해 생산 설비를 우선 건립하는 '셀 퍼스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보고서가 이를 지지하는 것이냐는 질의에 대한상의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모두 반도체에 대한 투자 대비 감가상각비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설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야 반도체 경쟁력이 오른다는 취지에서 작성한 것일 뿐, 이를 감안하고 작성한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조선·철강 5사·KR 연합, ‘액화 수소 화물창’ 공동 R&D에 머리 맞댔다

국내 조선 3사·철강 2사·한국선급(KR)이 액화 수소 운반선의 핵심 기자재인 화물창 공동 연구를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HD한국조선해양·한화오션·삼성중공업·포스코·현대제철 등 국가 대표 조선·철강 5사와 한국선급은 '액화 수소 선박용 재료 시험 표준화 공동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 판교 R&D 센터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각사 연구소장과 실무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차세대 핵심 친환경 연료로 떠오르는 수소를 장거리 운송하기 위해서는 영하 253도로 냉각해 800분의 1로 압축한 액체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초극저온에서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액화수소 화물창'의 설계와 제작이 핵심 기술이다. 초극저온 상태는 상온과 달리 재료의 충격 인성이 낮아지므로 외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재료의 물성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국제 표준이 없어 각국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협약을 통해 액화 수소 운반선 설계와 건조를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액화 수소 환경에서의 재료 물성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데이터 공동 활용을 도모한다는 게 R&D 연합의 입장이다. 또 액화수소 화물창 설계·제작 관련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 한국이 차세대 수소 운반선 시장을 선점하는 기술적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액화 천연 가스(LNG) 운반선 화물창과 달리 액화 수소(LH2) 화물창 개발은 한국의 대표적인 조선사와 철강사, 한국선급이 참여해 한국의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하고 국제 표준을 주도해 나가고자 하는데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한 조선사의 연구소장은 “한국선급을 비롯,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철강 2사가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이번 공동 협력이 한국 기업의 미래 수소 운반선 시장 주도권 확보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G전자, 전 세계 각지 ‘HVAC 엔지니어 아카데미’ 설립…올해 3.7만명 육성

LG전자는 글로벌 냉난방 공조(HVAC, Heating·Ventilation·Air Conditioning) 시장의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인도 등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서 매년 3만 명이 넘는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냉난방 공조 솔루션 설치·관리 담당 현지 인력을 육성해 글로벌 B2B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LG전자는 북미와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각지에서 주거·상업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칠러 등 LG전자의 다양한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올해 약 3만7000명이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아카데미에서는 산업·상업 공간 용도에 따라 HVAC 솔루션을 설계하는 특화된 엔지니어링 기술이나, 실제 공급한 조달 사례의 전파 교육 등도 진행한다. 냉난방 공조는 건물 규모와 용도, 유지·보수, 에너지 효율 등을 고려한 최적화된 설계부터 제품 설치, 사후 관리까지 공조 기술 전문가의 역량이 중요한 분야다. 각지의 아카데미는 LG전자가 B2B HVAC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거점 역할을 한다.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포럼을 진행하거나 HVAC 고객사나 대형 건물의 공조 설계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지역 B2B 핵심 관계자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아카데미에 시스템 에어컨과 고효율 히트 펌프 냉난방시 스템 등 다양한 LG전자 제품을 진열한 통합 전시존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이러한 글로벌 HVAC 아카데미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 보스턴 ·대만 타이베이 ·인도 첸나이·콜카타에서 아카데미가 새로 문을 열었고 연말에는 프랑스 리옹에 추가 설립된다. 시장 조사 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글로벌 냉난방 공조 시장 규모는 약 584억달러로 추정된다. LG전자는 다양한 공간에 적용 가능한 HVAC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의 HVAC 사업은 최근 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기업들이 연이어 데이터 센터나 반도체 공장 등 AI 후방 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센터는 방대한 전력 소비량과 서버 효율 유지를 위한 열 관리의 중요성에 고효율·고성능 냉각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수로 여겨진다. 특히 생성형 AI 보급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센터는 단순 저장 기능을 넘어 천문학적인 연산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버에서 발생하는 발열 제어와 전력 효율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AI 데이터 센터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은 일반적인 데이터 센터보다 7배 가량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이곳에서 사용되는 전력 상당수가 냉각용으로, 이는 냉난방 공조 사업이 AI 데이터 센터 인프라 투자의 핵심 수혜주로 꼽히는 이유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B2B 사업에서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가정·상업용 냉난방 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 공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북미·유럽 등 주요 지역에 연구·개발부터 생산·영업·유지·보수로 이어지는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지속 가능한 미래 준비의 일환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탈탄소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냉난방 공조에서 나타나는 탈탄소 및 전기화 트렌드를 기회로 삼아 유럽·북미·아시아 시장에서 HVAC 사업 성장에 속도를 더해 나간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세계 각지 아카데미를 현지 엔지니어들의 역량을 높이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 나가는 글로벌 HVAC 사업의 핵심 인프라로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더 화려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크리스마스 미디어 파사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설치되는 초대형 LED 사이니지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전체를 감싸는 LED 사이니지는 가로 71.8m, 세로 17.9m로 농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말 발표한 제2기 옥외 광고물 자유 표시 구역 중 '명동 관광 특구'에 속해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의 LED 사이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지역은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로 변신할 전망이다. 옥외 광고물 자유 표시 구역으로 선정되면 광고물의 모양·크기·색상 등 규제를 완화해 자유로운 설치를 허용한다. 삼성전자는 제1기 옥외 광고물 자유 표시 구역인 코엑스 SM타운 외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고화질 LED 사이니지를 공급한데 이어 이번 신세계백화점 본점 LED 사이니지까지 수주하며 기술력·품질 안정성 등을 다시 한번 입증 받았다. 삼성전자 사이니지는 UL 48·UL 746C 등 다양한 산업 표준을 모두 충족하고, IP66 등급의 방수∙방진 인증을 획득해 눈·비가 오는 환경에서도 안심할 수 있으며, 먼지 또는 이물질에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 이 제품에는 7680Hz의 주사율이 적용돼 관람객이 사이니지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촬영할 때 플리커 현상이나 무아레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최소화했다. 또 HDR10+를 지원해 한층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올해 9월까지 초대형 LED 사이니지 설치를 완료하고 11월 초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LED 사이니지를 통해 백화점 테마 영상·브랜드 광고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선보였던 화려하고 환상적인 미디어 파사드도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서울 지역 관광과 문화의 중심인 명동에서 삼성 LED 사이니지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의 LED 사이니지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경험은 물론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미니 5종 실내 원형 OLED 공급’ 삼성디스플레이, 신차 론칭 현장서 개발사 공개

'더 뉴 미니 패밀리' 국내 런칭 행사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MINI)가 또 한 번 손을 잡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S팩토리에서 열린 '더 뉴 미니 패밀리' 런칭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한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용 원형 OLED 패널을 전시하며 개발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미니의 순수 전기 모델인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와 뉴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2종을 포함해 총 5종의 신차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와 관련, 삼성디스플레이는 해당 차종들에 원형 O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행사장 한 켠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이번 신차에 탑재된 지름 9.4인치 원형 OLED 패널을 별도로 전시, 미니(MINI)의 아이덴티티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원형 디자인과 CID용으로 손색이 없는 삼성 OLED의 차별화된 화질을 선보였다. 또한 이날 오프닝 행사 마지막 순서로 임지수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 프로가 무대에 올라 2020년 1월부터 4년 여간 진행된 CID용 원형 OLED 개발 과정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임 프로는 “일명 '미니다움'으로 불리는 미니멀하면서도 클래식한 미니의 디자인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삼성 OLED는 또 한 번의 혁신을 꾀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형 디스플레이는 사각형의 패널을 동그랗게 자른다고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1100만개에 달하는 픽셀과 수만 개의 회로를 원형에 맞게 새로 디자인하고 새로운 부품도 개발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4년 여에 걸친 개발 과정에서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워치용 원형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스크린 상단에 구멍을 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는 풀 스크린 기술의 일종인 '홀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며 확보한 정교한 라운드 형태 가공 기술과 수년 간 협업을 통해 개발된 '원 칩 DDI'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특별한 디자인의 CID 패널을 완성할 수 있었다. 특히 '원칩 DDI' 개발은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가 함께 만든 협업의 결과로 원형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초기 아이디어 제안부터 개발까지 양사간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발표를 한 임 프로는 “차량용 원형 디스플레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전통적인 CID 디자인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삼성의 OLED 기술력이 집약된 CID용 원형 디스플레이는 화질·안전·친환경 측면에서 기존 디스플레이와 차원이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 미니는 작년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과 'IAA 2023'을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 열린 '미니 헤리티지 & 비욘드' 전시 등 다양한 행사에서 협력하며 공동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박규빈·이찬우 기자 kevinpark@ekn.kr

윤진식 무협 회장 “카자흐스탄 경제 발전에 한국 동참…경협 외연 확장 필요”

한국무역협회는 전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의 국부 펀드 '삼룩카즈나'와 공동으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을 비롯,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현대자동차 △포스코 △SK에코플랜트 △두산그룹 등 50여개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카자흐스탄 측에서도 로만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무르트 누르틀레우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카나트 샤를라파예프 산업건설부 장관·누를란 자쿠포프 삼룩카즈나 회장 등 주요 정부인사·기업인이 참석했다. '협력을 넘어 동반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아스타나모터스 자동차 공장 합작 투자 △두산에너빌리티 복합 화력 발전 프로젝트 △SK에코플랜트 알마티 순환 도로 사업 등 양국 경제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ICT‧모빌리티 등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윤진식 무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으로 이미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프라·플랜트 사업에 진출해 카자흐스탄의 경제 발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우수한 ICT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과 선제적인 디지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이 경제 협력의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파운드리, 2027년 ‘전성비·컴퓨팅 설계 성능 강화’ 2나노 공정 기술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DS 부문 미주 총괄(DSA) 사옥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AI 혁명에 자율성을 제공하다(Empowering the AI Revolution)'를 주제로 고객의 인공지능(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해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은 물론, 메모리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분야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 삼성만의 차별화 전략을 제시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장(사장)은 이날 기조 연설을 통해 “AI를 중심으로 모든 기술이 혁명적으로 변하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AI 구현을 가능하게 하는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라며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르네 하스 arm CEO와 조나단 로스 groq CEO 등 업계 주요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삼성전자의 기술과 사업 현황뿐 아니라 30여 개 파트너사가 마련한 부스를 통해 다양한 반도체 기술과 솔루션, 협력 방안을 활발하게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응용처가 확대되며 다변화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HPC·전장·엣지 컴퓨팅 등 주요 응용처별 특화 공정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기존 파운드리 공정 로드맵에서 SF2Z, SF4U를 추가로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후면 전력 공급 기술(BSPDN,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소비 전력·성능·면적(PPA, Power·Performance·Area)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 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이번에 발표한 또 다른 신규 공정인 4나노 SF4U는 기존 4나노 공정 대비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되며, 2025년 양산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비욘드 무어'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소재와 구조의 혁신을 통해 1.4나노를 넘어 미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삼성은 GAA 양산 경험을 누적해 경쟁력을 갖췄으며, 2나노에도 지속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의 GAA 공정 양산 규모는 2022년 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선단 공정 수요 성장으로 인해 향후 지속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메모리·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AI 시대에 필요한 사양과 고객의 요구에 맞춘 커스텀 솔루션 제공을 위한 협력에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을 통해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선보여 고객의 공급망을 단순화하는 데 기여하는 등 편의를 제공하고 제품의 시장 출시를 가속화한다. 삼성의 통합 AI 솔루션을 활용하는 팹리스 고객은 파운드리·메모리·패키지 업체를 각각 이용할 경우 대비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 나아가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광학 소자까지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과 응용처별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AI 분야에서 고객 협력을 강화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8인치 파운드리와 성숙 공정에서도 PPA와 가격 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현지 시간 기준 13일 '삼성 어드밴스드 파운드리 에코 시스템(SAFE) 포럼 2024'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 가능성과 미래를 탐구하다(AI: Exploring Possibilities and Future)'로, 삼성전자는 파트너사들과 AI 시대 고객 맞춤형 기술과 솔루션을 함께 공유하고 제시하는 장을 마련한다. 특히 마이크 엘로우 지멘스 CEO와 빌 은 AMD 부사장, 데이비드 라조브스키 셀레스티얼 AI CEO 등이 참석해 AI 시대에 요구되는 칩과 시스템 설계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작년 출범한 첨단 패키지 협의체인 'MDI 얼라이언스 (Multi-Die Integration Alliance)'의 첫 워크숍이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MDI 파트너사들과 이번 워크숍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등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2.5D와 3D 반도체 설계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에어프레미아, 롤스로이스 트렌트 1000 TEN 예비 엔진 1기 구매

에어프레미아는 안전 운항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자사 보유 여객기 B787-9 드림라이너의 예비 엔진 1기를 구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 측은 향후 엔진 수리 등 각종 비정상 상황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해져 항공기 가용성과 고객 신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2019년부터 엔진 제작사 롤스로이스(RR)과 예비 엔진을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구독형 케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자체 예비 엔진까지 보유하며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안전 장치를 이중으로 확보하게 됐다. 에어프레미아가 이번에 구매한 예비 엔진은 RR의 '트렌트 1000 TEN(Thrust Efficiency and New technology)'으로, 해당 엔진 제품군의 최신 버전이다. 트렌트 1000 엔진은 B787-9 기종에 최적화 돼있어 소음이 낮은 엔진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개선된 TEN 버전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더 강한 추력과 향상된 연료 효율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향후에도 신규 항공기 도입 상황에 맞춰 예비 엔진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예비 엔진 구매 외에도 지난해 6월 자사 운영 항공기인 787-9의 최대 회항 시간을 180분으로 연장하는 '회항 시간 연장 운항(EDTO, Extended Diversion Time Operation) 180' 승인을 받아 안정적으로 장거리 항로를 운항하고 있다. 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 운송 표준 평가 제도 '국제 안전 운항 인증(IOSA)'을 획득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등 안전 운항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항공기 도입 상황에 따라 예비 엔진의 확보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항공 안전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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