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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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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하이퍼엠, ‘앨리슨’·‘하이퍼엠’ 브랜드 운영 이원화

4일 앨리슨하이퍼앰은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앨리슨(Allison)'과 B2B 마케팅 컨설팅·중국 특화 서비스 브랜드 '하이퍼엠(HyperM)' 등 2개 브랜드로 운영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는 앨리슨 본사(구 앨리슨 파트너스)가 글로벌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기업 도약 전략에 맞춰 국내에서도 리브랜딩을 진행함에 따른 것이다. 미국 앨리슨본사는 리브랜딩과 함께 더욱 체계적이고 강력한 한국 내 브랜드 입지 강화를 위해 앨리슨하이퍼엠과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에 앨리슨하이퍼엠은 앨리슨 브랜드 론칭을 통해 PR 전문 기업을 넘어 통합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특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 브랜드 앨리슨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업무 영역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고객들이 더 효과적으로 목표 공중과 소통하고 접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앨리슨하이퍼엠은 B2B 마케팅 컨설팅·교육 사업과 중국 브랜드를 위한 한국 현지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퍼엠 브랜드도 론칭했다. 하이퍼엠은 중견·중소·스타트업을 대상으로 B2B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마케팅 컨설팅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기업들의 생존과 성장의 전략을 국내에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이 일환으로 정민아 대표는 '하룻밤에 읽는 B2B 마케팅'을 출간해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을 창출하는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했다. 이 책은 B2B 기업 수장들에게 5가지 질문을 던지고, 실무진을 위한 20가지 체크리스트를 제공한다. '하룻밤에 읽는 B2B 마케팅'에서는 '우리 회사는 이 업을 몇 년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생존의 질문에서 시작해 '우리 회사가 아는 고객이 전부일까?', '글로벌 B2B기업에는 있는데, 우리 회사에는 없는 조직?', 'B2B기업 마케팅팀은 영업지원팀? CEO비서팀? 전시회준비팀?', '우리 회사는 다이렉트 세일즈와 디지털 마케팅 준비 완료?'라는 질문을 이어나가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한다. 또한, 성공하는 B2B 마케팅을 위한 5대 영역 20개 체크 리스트를 제시해 실무자들이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길라잡이를 제공한다. 하이퍼엠은 기업의 B2B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전략부터 실행까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B2B 마케터 양성을 위한 'B2B 마케팅 스쿨'을 오는 10월부터 시작한다. 4주 교육 과정은 '임원진 대상-기업 매출 성장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 과정'과 '실무진을 위한 연간 마케팅 전략 수립·실행 수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민아 앨리슨하이퍼엠 대표는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해 명확한 메시지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중견·중소기업에서도 마케팅에 대한 니즈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B2B 마케팅 컨설팅·마케팅 스쿨 등을 통해 고객들이 전략적으로 시작하고,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류병훈 SK하이닉스 부사장 “반도체 시장, ‘탑다운’ 관점 견지…IT 트렌드 다양하게 봐야”

2조8860억원.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거둔 영업이익이다. 2022~2023년은 반도체 업황이 악화돼 업계가 시련을 겪던 기간이다. 이 다운 턴 기간 중 전 구성원이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치밀한 전략에 따라 올해 1분기에 이와 같은 결실을 거뒀다는 것이 SK하이닉스 측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미래 전략 담당 류병훈 부사장은 전사 수익성 개선을 통해 장기간 이어진 불황을 견뎌내는 데 힘을 보탰다. 글로벌 IT 업계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올해, 류 부사장은 시장을 더 깊게 들여다보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로 미래 대응 전략을 한층 면밀하게 구상 중이다. '미래 전략'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성장 방향을 고민하고 지원하는 조직이다. 시황과 트렌드, 경쟁 환경 등을 파악하고 회사의 성장 전략에 반영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것이 조직의 주 역할이다. 이에 '미래 전략'은 다양한 부서와 협업해 정보를 폭넓게 수집하고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올해 류 부사장은 생산·판매를 최적화하고, 제조와 R&D의 원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재편했다. 특히, 그는 전사 ESG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을 미래전략 산하에 새롭게 편입하고, 기존 조직을 '경영 전략'-'경영 기획'으로 이원화해 전문성을 높였다. 이로써 미래 전략은 단기와 중장기 전략, 투자 효율, 지정학 이슈까지 들여다보는 조직으로 거듭났다. “규모가 커져도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단순합니다. 리스크가 작고 투입 대비 효과가 큰 선택지를 발굴하는 것이죠. 어떤 업무든 이를 염두에 두고, 시장을 살펴 최선의 전략을 도출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입니다." 미션을 달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바로 '원팀 스피릿'이다. 경영 환경 전반과 수많은 기술 트렌드를 익히고, 현장 목소리까지 반영해 사업 전략을 수립하는 조직 특성상 전사 구성원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류 부사장은 강조했다. “연구·개발(R&D) 조직에서 접한 업계 정보, 선행 기술 연구 조직에서 파악한 실리콘 밸리 하드웨어 변화 등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펼쳐 놓고 함께 논의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죠. 때문에 전사적 차원에서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원팀 스피릿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는 좋은 협업의 사례 중 하나로 SSD를 꼽았다. 최근 AI가 급부상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와 함께 AI 데이터 센터에 탑재되는 고용량 기업용 SSD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류 부사장은 “현업에서 이 수요를 빠르게 읽고 전략 부서에 공유해 주면서 사업 전략에 즉시 반영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전사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이것만으로 수천억원에 달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류 부사장은 지난해 1월 SK하이닉스에 합류한 이래 줄곧 협업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왔다. “다양한 부서가 저마다 근거를 갖고 시황을 예측하고 공유하는 협업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수익성 중심으로 자원·설비 투자비를 할당할 수 있었습니다. 예측 오류를 줄이고 투자 가시성도 명확히 확보했죠. 올해는 선행 기술 연구 조직을 초빙해 기술 데이터와 인사이트도 확보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중장기 시장을 더 명확히 가늠해 볼 것입니다." 미래 전략에서 직접 개발한 '시황 분석 툴'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전후방 산업 데이터로 회귀 분석해 메모리 시황을 내다보는 모델이다. 미래 전략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HBM 시장도 청신호다. PC·모바일·서버용 메모리에 이어 전도 유망한 제품군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AI 서비스가 고도화될수록 '메모리 월'이 한계로 지적됩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할 제품으로 HBM이 떠오르고 있죠. 따라서 이 제품 수요는 더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장밋빛 미래만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류 부사장은 앞으로 고려해야 할 변수도 많다고 덧붙였다. “전방 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다수의 AI 기업이 모험 자본의 손을 빌리고 있고, FOMO로 인한 수요도 존재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성장이 확실하지만, 전방 산업이 탄탄히 자리 잡기 전까진 변동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 AI 데이터 센터의 구축 속도까지 감안해 신중하게 투자를 늘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시그널을 유심히 살피며 수요를 전망하고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전략을 세워나갈 것입니다." 류 부사장은 장기간 동안 IT와 반도체 산업 역량을 축적하고, SK그룹 내 여러 회사에서 성과를 만들어 왔다. 2012년 SK텔레콤 재직 당시 그는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에 큰 역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반도체 전후방 산업 특성을 파악했고 이후 SK C&C·SK스퀘어 등을 거치며 IT 산업 변화와 투자 동향도 몸에 익혔다. 이제 그는 세 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나간다. “단기적 목표는 어느 곳에 자원을 집중하고, 어떤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지 생산·투자 관점에서 최적점을 찾는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성형 AI처럼 시장 변화를 이끌 기술·사업·거시적 인자를 파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장기적 목표는 글로벌 운영 체계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실리콘 밸리의 공급망 변화를 감지하면 이를 의사 결정에 즉시 반영해 생산·투자를 일사천리로 조정하는 것이죠." 특히 류 부사장은 “지정학적 상황과 공급망 변화, 기업 간 합종연횡 영향으로 미래 반도체 시장은 급격히 변할 것"이라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진일보한 운영 체계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큰 그림부터 보고 세부적으로 채워나가는 '탑다운 관점'에서 통찰력과 예지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AI 시장 전체를 보면, 전방 사업자들이 지출을 최소화하면서 효율을 높이려는 흐름이 있습니다. 여기서 고객 맞춤형 제품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인사이트가 나옵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경쟁 환경을 고려한 합종 연횡과 고객 밀착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 보고, 미래 전략을 고민할 것입니다." 더불어 구성원에게는 협업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원팀 스피릿, 한마음으로 다운턴을 극복한 것이 작년의 모토였다면 올해는 IT 트렌드를 다양하게 해석하고 공유하는 것입니다. 특히 미래 전략에서 소통과 공유는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인데요. 구성원들도 이를 마음에 새기고 다 함께 대표이사 신년사에 언급된 'SK하이닉스 르네상스 원년의 해'를 만들어 가길 당부합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현대, AI 기술로 ‘선박 내 사각 지대’ 제로화…적재 효율↑

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그룹 6개사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했다고 4일일 밝혔다. 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메탄올 추진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운반선·미래형 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을 전시하고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별도로 마련한 HD현대 그룹관에는 이중 연료 '힘센 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 등을 전시했다. 이번 박람회 기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은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선사 및 선급 등 조선․해양 관계자들과 조선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미국선급협회(ABS)·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 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 지대를 '제로화'한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선다. 이 선박은 카메라로 선박 내 사각 지대를 촬영, AI 기술을 통해 재구성한 뒤 시각화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규정상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 불필요해져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조종실 높이와 관계없이 화물을 선적할 수 있어 적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ABS와 LISCR은 HD현대가 개발하는 선박에 적합한 규정 변경 제안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규정 개정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신기술 상용화·AI 기반 선박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HD현대가 개발한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AIP)도 잇따라 이뤄진다. HD현대는 4일(화) 미국 아모지사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전지 기반의 무탄소 전기추진 시스템·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해 각각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획득한다. 스위스 윈지디(WinGD) 등과 함께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엔진 및 연료공급시스템과 HD현대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안전 패키지를 적용한 석유화학 제품 운반선·컨테이너선에 대해 미국선급·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기본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정기선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호암미술관 韓·日·中 불교 미술 기획전 ‘연꽃처럼’ 관람객 6만명↑

호암미술관은 동아시아 불교 미술을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이 일반 관객을 포함, 전세계 전문가들의 관심과 호평 속에 6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연꽃처럼'은 2023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이후 호암미술관의 첫 고미술 기획전이자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불교 미술을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본격 조명한 세계 최초의 전시다. 특히 해외 개인 소장가로부터 대여해 온 '백제의 미소'인 '금동 관음보살 입상'은 국내에서 일반인에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며, 고려 시대 국보급 작품 '나전 국당초문 경함'은 전세계에 단 6점만이 남아있는 진귀한 명품이다. 이건희 선대 삼성그룹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궁중숭불도 △자수 아미타여래도 등도 함께 전시됐다. 이 선대 회장의 기증품이 이병철 창업주가 만든 미술관에 다시 돌아와 세계적인 명품들과 나란히 '세계 최초의 기획'에 함께 전시되는 특별한 인연도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삼성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 아미타여래삼존도 , 아미타여래도, 석가여래설법도 등 4점도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에 최초로 공개됐다. 호암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의 기획과 전시에 5년의 시간을 들였다"며 “전시에 포함된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소장 '수월관음보살도' 같은 고서화는 자국 소장처에서도 자주 전시하지 않고, 한번 전시되면 상당 기간 작품 보존을 위해 의무적인 휴지기가 있어 그만큼 전시되는 기회 자체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중요 작품 한 두 점을 대여해 전시하는 경우는 있지만 한국과 일본, 미국, 유럽에 소재한 27개 컬렉션에서 불교 미술 걸작품 92점(한국 48, 일본 25, 중국 19)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는 극히 이례적이다. 92건 중 한국에 처음 들어온 작품은 47건이다. 기획전을 관람한 국내외 미술 전문가들이 '세계 유수의 불교 미술 명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어쩌면 우리 생에 한 번 밖에 없을 특별한 기획전'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오는 16일 폐막을 앞둔 '연꽃처럼' 기획전은 한국 불교 미술 전시에 새로운 획을 그어 '다시 보기 힘든 기획전'이라는 평가 속에 미술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연꽃처럼' 기획전은 지난 3월 27일 개막 후 지난달 말까지 총 6만명이 관람해 하루 평균 관람객 수가 1000명을 넘는다. 폐막을 10여일 앞두고 관람객의 발걸음은 더욱 잦아질 전망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비즈니스 미팅 등을 위해 만난 주요 외빈들과 이번 전시를 5회나 관람하며 한국 전통 문화를 소개하고 국내 문화·예술 발전에 대한 삼성의 노력과 기여를 설파했다. 이 회장은 함께 방문한 일행들에게 감지금니 묘법연화경을 확대해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돋보기'를 직접 시연하기도 해 미술 전문가들을 매료시킨 기획전이기도 했다. 이솔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미술학과 교수는 “불교 미술 전시에서 볼 수 없었던 공간 연출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곡선으로 연출한 관음보살도 공간에 이어 직선으로 구획된 백자 불상(백자 백의관음보살 입상) 공간이 이어지는 연출이 현대 미술 전시장을 보는 것 같이 신선했다"고 평했다.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한 곳에서 보기 힘든 불교 미술의 명품들"이라고 언급했다. 이데 세이노스케 일본 규슈대 교수는 “귀중한 작품들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재회해 한 자리에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었다"며 연구자들의 염원을 이뤄준 전시회“라고 했다. 정병모 전 경주대 교수는 "백제 불상의 미소가 그리워 여러 번 전시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병철 창업 회장, 이건희 선대회장, 그리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이어지는 3대에 걸친 미술 사랑과 노블리스 오블리주는 국민들에게 명작의 힘과 작품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며 국내 미술문화 부흥과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암미술관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30여 년에 걸쳐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1982년 4월 22일 개관했다. 호암미술관 설립은 해외에 유출되고 산지사방으로 흩어져 소멸될 위기에 놓인 귀중한 민족 문화 유산 수집∙보호 목적으로 미술관 뿐만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친 교육과 향유의 장을 구상하고자 하는 이병철 창업 회장의 의지로부터 시작됐다. 이 창업 회장은 특히 개인적으로 모아 왔던 국보·보물 10여점을 포함, 문화재 총 1167점을 1978년 삼성문화재단에 기증했다. 이건희 선대 회장은 기업가이면서 동시에 예술 애호가이자 사회 사업가이기도 했다. 2004년 리움미술관 개관식에서 이 선대 회장은 "비록 문화 유산을 모으고 보존하는 일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지라도 이는 인류 문화의 미래를 위한 것으로서 우리 모두의 시대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철학을 토대로 '이건희 컬렉션'에는 국보급 문화재를 포함해 국내 유명 작가의 작품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 선대 회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국내외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이를 모아 국립 박물관의 위상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2021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이 선대 회장이 문화 유산 보존을 위해 평생 모은 개인 소장품 중 2만3000여점을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기증했다. 유족들은 '국립 박물관의 위상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 선대 회장의 뜻을 이행하는 것이 고인의 뜻을 기리는 진정한 의미의 상속이라는 데에 합의했다. 이후 '이건희 컬렉션'은 전국 미술관에 전시되며 미술에 대한 전국민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과 국내 미술관의 격과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스파크 튀는 LS전선 vs 대한전선,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경쟁 ‘후끈’

전세계적으로 탄소 중립과 그에 따른 신 재생 에너지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운데 LS전선과 대한전선 2개사가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115.2GW 규모일 것으로 추산되는 글로벌 풍력 시장은 2030년 172.9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상 풍력은 올해로 이연된 프로젝트들의 설치가 본격화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필요한 전선은 기간 인프라 구축에 사용되는 산업재로, 특성상 품질에 대한 신뢰성과 납기가 중요한 경쟁 요소다. 최근에는 안전성과 대용량화, 융합 기술·환경 친화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제품 개발 대응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LS전선은 지난 3일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해저케이블 공장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 면적 1만9451㎡(약 5883평) 규모의 해저 케이블 생산 공장 5동을 짓는 것으로, 완공 시 초고압 직류 케이블(HVDC) 케이블 생산 능력이 현재 대비 약 4배로 수직 상승한다는 설명이다. HVDC는 교류(AC) 대비 대용량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한 도입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 재생 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을 사용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우선 1분기 중엔 693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안으로 6222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며 “품질과 효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 △LS마린솔루션 설비 투자 △LS에코에너지 유럽·아시아 사업 추진 등 자회사들과 협력하고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전력·통신 케이블 부문에 힘을 주고,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 영구 자석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작년 70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을 정체기 없이 2030년 1조8000억원까지 제고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침과 동시에 유럽과 베트남 사업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질세라 대한전선도 지난 3일 충남 아산국가단지 내 해저 케이블 1공장 1단계 건설을 마치고 공장 가동식을 가졌다. 총 면적 4만4800㎡(약 1만3500평) 규모로, 2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이다. 1단계 공장은 해상 풍력 내부망 해저 케이블 생산 설비로, 시운전·시제품 생산 과정을 거친 후 영광 낙월 해상 풍력 프로젝트에 공급할 내부망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2단계는 외부망 해저 케이블 생산을 위한 설비로 내년 상반기 중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2공장은 외부망과 HVDC 해저케이블 생산을 위해 최첨단 VCV(Vertical Continuous Vulcanization) 설비를 갖춘 공장으로 지어질 계획 아래 현재 부지 선정을 위한 막바지 검토 중이다. 앞서 대한전선은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설선 운영과 해저 케이블 시공 사업 확대, 해상풍력 종합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목적을 추가한 바 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해저 케이블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제주항공, 라이온에어 손 잡고 인니 하늘길 확장…인천-발리·바탐 공동 운항

제주항공이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PT Lion Group)과 공동 운항 협정을 체결했다. 4일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김이배 대표이사와 다니엘 푸툿 쿤코로 아디 라이온에어 그룹회장, 조성태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국토교통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발리·바탐 노선 공동 운항을 위한 운수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항공 회담을 통해 양국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 횟수를 대폭 증대해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 특히 수요가 많은 발리 노선의 경우 운수권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양국 지정 항공사 간 공동 운항 협정을 체결할 경우 무제한 운항이 가능해졌다. 이에 제주항공은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그룹과의 공동 운항 협정을 통해 인천-발리 노선에 운항을 할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양국 정부의 운항 허가를 완료한 후 오는 동계 운항 스케줄이 시작되는 10월 27일에 맞춰 해당 노선에 주 7회(매일) 비행편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노선에는 제주항공의 차세대 여객기 보잉 737-8이 투입되며, 항공권은 추후 양사 판매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인천-발리 노선 운항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복수 항공사 체제가 이뤄져 공정한 경쟁 구도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이배 대표는 “737-8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한 기단 현대화 작업이 있었기에 이번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이 가능했다"며 “제주항공이기에 가능한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어느 경쟁사도 따라잡을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다음 단계를 위한 역량을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26일 국토부의 정기 운수권 배분을 통해 인천-바탐 노선에 주 3회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바탐은 국내 관광 수요 외에도 인도네시아는 물론 인접국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지역의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여객과 환승 수요도 유치할 수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노선이다. 제주항공은 라이온에어 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노선에 연내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2024년형 게이밍∙고해상도 모니터 신제품 2종 출시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새로운 기능을 대거 탑재한 2024년형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와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신제품 2종을 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오디세이 OLED 신제품 2종(G80SD·G60SD)은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번인 방지 기술인 '삼성 OLED 세이프가드+'를 최초로 적용했다. 삼성 OLED 세이프가드+는 세계 최초로 진동형 히트 파이프를 모니터에 적용한 '다이나믹 쿨링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흑연 시트 방식 대비 5배 더 효과적으로 열을 분산시키고 밝기 변화 없이 스크린 온도를 낮춰 번인을 예방한다. 2024년형 OLED 모니터 신제품은 미국 안전 인증기관인 'UL'의 검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을 적용해 외부로부터의 빛 반사를 줄여준다. 이를 통해 별도의 차광 후드 없이도 선명한 화질과 일관된 수준의 밝기와 색상으로 게임할 수 있다. 또 오디세이 OLED 시리즈만의 초슬림 메탈 디자인과 게임 화면을 분석해 조명 색상을 바꿔주는 '코어 라이팅+'을 적용해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오디세이 OLED G8(G80SD)은 '스마트 허브'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가 내장돼 별도의 기기 연결 없이도 클라우드 게임이나 OTT 서비스를 감상할 수 있다. 오디세이 OLED G8은 AI 프로세서인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삼성 OLED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 게이밍 허브 또는 스마트 TV 앱 사용 시 콘텐츠를 4K에 가까운 화질로 업스케일링 해줘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은 4K UHD 해상도의 오디세이 OLED G8(32형, 240Hz)과 QHD 해상도의 오디세이 OLED G6(27형, 360Hz)이다. 이 밖에 오디세이 OLED G8과 OLED G6는 △16:9 화면 비율 △응답 속도 0.03ms(GtG) △표준 밝기 250 니트 △고사양 게임 플레이 시에도 화면 지연 및 끊김, 이미지 깨짐 현상을 줄여주는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오디세이 OLED G8과 OLED G6의 출고가는 각 199만원, 149만원이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게이밍∙고해상도 모니터 출시를 기념해 4일부터 네이버·지마켓에서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진행한다. 11일부터 29일까지는 삼성강남에서 오디세이 OLED 게이밍 모니터 3종(G93SC, G80SD, G60SD)를 한 자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올 레디. 오디세이 OLED'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LS전선, 동해 해저 케이블 공장 증설에 1000억원 추가 투자

LS전선은 강원특별자치도·동해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약 1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해저 케이블 공장을 증설한다고 3일 밝혔다. 투자금은 연면적 1만9451㎡(약 5883평) 규모의 해저 케이블 생산 공장 5동을 짓는 데에 사용된다. 내년 하반기 5동이 완공되면 HVDC 케이블 생산능력은 지금의 약 4배로 늘어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8월 해저 케이블 4동 증설 1555억원을 투자하기로 한데 이어 1년도 안 돼 나온 후속 조치다. LS전선은 지난 해 5월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 케이블 공장 4동을 준공했다. HVDC는 교류(AC)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내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 재생 에너지에도 HVDC 케이블을 사용한다. LS전선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에 의한 신 재생 에너지 확대 등으로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HVDC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외 투자 확대로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최근 △미국 공장 건설 △LS마린솔루션 설비 투자 △LS에코에너지 유럽·아시아 사업 추진 등 자회사들과 협력하고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AI-이노스페이스, 재사용 우주·공중 발사체 핵심 기술 개발 맞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노스페이스와 우주 발사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실무 그룹 착수 회의를 열고 미래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선언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진행된 착수 회의에는 이창한 우주사업연구실장과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비롯, 양사 실무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실무 그룹은 지난해 12월 양사 간 체결한 '우주 발사 서비스 관련 신규 사업 기획 및 사업화를 위한 상호 협력 양해 각서(MOU)'를 기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뉴 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재사용 우주·공중 발사체 등 국내외 시장에서 상업화할 수 있는 경제성 높은 우주 발사 서비스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무 그룹을 매월 정례화하고 상호 전문 분야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 구도를 수립하는 등 현실화 가능한 우주 발사 서비스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국내 항공 우주 대표 기업인 당사와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 간 협력으로 국내외 우주 발사 서비스 시장 개척을 통한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과 민간 주도의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구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노스페이스는 2017년 설립된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으로,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로켓 독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에 시험 발사체 '한빛-TLV' 시험 발사에 성공해 전 세계 고객의 위성을 우주로 수송하는 발사 서비스를 주요 사업 목표로 삼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KAI는 다목적 실용 위성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첫 민간 주도 위성인 차세대 중형 위성까지 지난 30년간 국내 모든 중대형 위성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으며, 누리호 1단 탱크와 체계 총조립을 담당하며 발사체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우주 전문 기업이다. KAI는 다가오는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위성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대형 위성에서 초소형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재사용 발사체와 우주 비행체 등 우주 경제 실현을 위한 다양한 관련 미래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장은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경제성 기반의 사업성 높은 우주 발사체 기술과 플랫폼 확보가 시급하다"며 “이노스페이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민간 주도 우주 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선박용 수소 연료 전지’ 개념 승인 인증 획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제 선박 검사 기관인 한국선급으로부터 '선박용 수소 연료 전지' 에 대한 개념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 인증을 획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 판교 연구·개발(R&D) 센터에서 문승학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과 김대헌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AIP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AIP는 신기술이 적용된 선박 및 재료 등을 제작할 때 기본 설계 단계부터 기술 적용 안정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해주는 인증 절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P 인증 획득으로 수소 연료 전지의 안정성을 인증받으며 향후 고분자 전해질 연료 전지(PEMFC) 기반의 선박용 수소 연료 전지 형식 인증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 또한 한화오션이 개발 중인 암모니아 추진선에 암모니아 전력 발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미국 아모지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 공급 관련 협력도 진행할 계획이다. 문승학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수소 등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R&D로 해양 탈탄소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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