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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규빈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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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여왕과 헤어질 결심”…대한항공, B747-8i 5대 9183억원에 매각 의결

대한항공이 미국 방산 업체와 자사 보유 대형 여객기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자사 보유 항공기 5대를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처분 금액은 9183억3750만원, 거래 상대는 미국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이다. 처분 예정일은 2025년 9월 30일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처분 목적은 신형 항공기 중장기 도입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우주·방위 사업을 영위하는 SNC는 유사 시 핵 전쟁을 지휘해 '하늘 위의 백악관'으로 통하는 'E-4B 나이트 워치'를 대체할 미국 공군의 프로젝트에서 '생존 가능한 항공 작전 센터(SAOC)'에 대한 13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 전통의 강자 보잉을 제쳤다. 대한항공은 계약 상대방을 고려해 구체적인 매각 기종을 밝히지 않았지만 SNC가 B747-8i를 개조할 가능성이 높다는 외신 보도도 나온 만큼 업계에서는 해당 기종 5대가 매물로 나왔음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1년 8월 항공 전문지 플라이트 글로벌과의 인터뷰에서 “대한항공이 보유한 A380·B747-8i를 각각 5년, 10년 내로 처분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B747-400, B777-200·300과 등을 송출하며 B787-9 드림라이너를 대거 도입했고, 최근에는 보잉 여객기 연쇄 사고로 에어버스와 A350-900·1000 여객기 33대에 대한 137억6520만달러(약 18조원) 규모의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기단 최신화와 단순화를 동시에 이뤄내고 있다. 또 A380-800 여객기는 이미 고철 처리(스크랩)차 분해 작업이 진행 중이다. B747은 1969년 2월 9일 초도 비행에 성공해 이듬해부터 2022년까지 생산된 세계 최초의 양산형 광동체이고, B747-8i는 이 시리즈의 마지막 여객형 버전이다. 이 같은 이유로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의 베스트·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해 민간 항공기의 상징이 됐다. 때문에 '하늘의 여왕(Queen of the skies)'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내에서는 국방부가 2021년부터 5년 간 대통령 전용기로 같은 기종(HL7643)과 조종사·정비사·승무원·예비 엔진(GENX-2B67/P) 등을 포함, 총 3003억원에 임대하기로 대한항공과 계약한 바 있다. 하지만 B747은 더욱 강력해지는 세계 각국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과 4발 엔진 정비 소요에 따른 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사라지는 추세다. 2017년 8월 1일 대한항공이 전 세계 최후의 B747-8i(HL7644) 개체를 인도받음으로써 보잉의 747 여객기 시리즈는 48년 역사를 끝으로 신조 여객기 시장에서 완전히 퇴장했다. 이 같은 이유로 항공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대한항공의 해당 기재 보존 계획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전선, 값싼 중국산 해상풍력 기자재에 맥을 못 춥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등에 업은 현지 전력 기자재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국내 해상 풍력 시장에 침투하고 있어 관련 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전문가들은 '차이나 어택'에 따라 공급망 등 산업 경쟁력 확보 외에도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살펴야 할 문제라며 정부 차원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9일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애비뉴 동강 B홀에서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경제 성장과 탄소 중립을 동시에 이뤄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수소 환원 제철·석유화학 원료 대체, 풍력·수소·태양광 등 신 재생 에너지 산업 육성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에너지 자립도가 낮고 수출 중심·온실 가스 다배출 업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갖춰 탄소 중립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룩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에너지 자원이 전체 수입액의 약 25%, 나머지 수입의 대부분도 산업용 원자재나 중간재로 대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중국 기업들은 자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국내 해상 풍력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단순 터빈·케이블 등 기자재 공급에 그치지 않고 시공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거나 자본 우회 투자로 운영권 확보까지 넘보고 있다. 이 같은 현실에 이슬기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신산업실 부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이 여러 모로 열세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풍력 산업 내 대부분의 부문은 기술 집약적 산업으로 분류되는데 터빈·핵심 부품·단지 개발·O&M 등에서 국내 산업은 기술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열위를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민간 주도 해상풍력 경매를 240점 만점의 평가 기준 체계로 운영하는데 가격 지표는 120점이고, '안정적 전력 공급' 항목 배점을 20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전력 공급 안정성은 국가 경제에 필수적인 요소로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함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시설 고장 시 빠른 조달 을 명분으로 위한 일본 내 제조·조달을 요구하고 있다. 이 부연구위원은 “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는 국내 산업 육성이 병행될 때만 달성이 가능하다"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품질 강화를 위해 자국 공급망을 구축한 일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 구조 특성상 정부의 적극적 추진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국내 해상 풍력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국산 기자재 강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입찰 제도 개선 및 표준·인증 활용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사실상 저가 입찰을 종용하는 '고정 가격 계약 경쟁 입찰 제도'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는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사업자가 20년간 고정 가격으로 신 재생 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RPS)의 공급자와 공급 인증(REC)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풍력은 2022년부터 적용됐다. 아직 제도 시행 초기로 입찰 프로세스가 정형화되지 않았고, 산업·경제 효과 내 세부 항목별로 배점이 나뉘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를 공시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해상 풍력 경매 참가자들에게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성장 기여 계획을 서술토록 하는 등 공급망 계획을 요구한다. 현장에서는 중국산 기자재 사용에 대한 제약을 둠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생태계를 보호하고 육성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조준형 메탈링크 부사장은 “수백개 중소 해상 풍력 기자재 업체들이 연구·개발(R&D)와 설비 투자 등을 위해 금융 기관 차입까지 동원하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국가 기간 사업으로 보조금이 투입되는 해상 풍력에 외산 기자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을 고사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문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 연구위원은 “중국과 같은 외산 자본과 기자재 업체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국내 산업 경쟁력의 악화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가격 지표의 하한가 설정과 자격·가격 평가의 분리 등 입찰 제도 개선을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중국 업체의 국내 해상 풍력 시장 침투가 국가 안보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도청이나 파괴 공작(사보타주)에 취약한 해저 케이블의 정보는 물론, 해저 자원·설비와 국방 관련 장비 등에 대한 안보 관련 사항들까지 중국에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박승기 LS전선 에너지국내영업부문 이사는 “해저 케이블은 저질 상태·해군 훈련 구역·해경 경비 구역 등 국방 관련 자료와 해저 자원·설비 등 국가 안보적 관점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다"며 “국산 기자재 사용은 물론, 유럽연합(EU)과 같이 안보 위험 사항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설파했다. 김윤성 에너지와공간 대표는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공급망은 지정학적 여건 변화 또는 원자재 시장의 급격한 변동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상 풍력은 전체 전력 수급에서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경제 안보 관점에서 국내 생태계 육성이 필요한 시점"고 꼬집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위니아, 5월 가정의 달 사은품 증정 행사 실시

위니아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오! 해피 딤채' 행사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일까지 진행되고, 2024년형 딤채 신제품 구입 고객에게는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구입 제품에 따라 복부 마사지기와 눈 마사지기를, 뚜껑형 200리터 이상 구입 고객에게는 김치 용기 1개 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해당 행사는 할인점, 백화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사은품은 행사 기간인 20일까지 제품 구입 후 6월 10일까지 설치 완료된 고객 대상으로 배송된다. 위니아 딤채 전문점에서는 딤채 구입시 최대 30만원 보상 할인 혜택과 복부 마사지기를 증정한다. 하이마트와 전자랜드에서는 행사 기간별 차등을 둬 별도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자, AI 강화 ‘2024년형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 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출시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 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고효율 냉방 성능에 레이더 센서 신규 탑재로 AI 기능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과 편의성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레이더 센서는 △AI 부재 절전 △동작 감지 쾌적 △부재 중 모니터링 △부재 건조 기능을 지원한다. 우선,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준다. 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알아서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청소나 운동으로 활동량이 많을 때에는 냉방 세기를 올려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뿐만 아니라 직접풍 또는 간접풍을 선택하면 사용자의 위치를 감지해 바람을 보내준다. 사용자가 빠르게 시원함을 원할 때에 직접풍을 선택하면 사용자가 있는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주고, 독서나 낮잠처럼 활동량이 적을 때에는 간접풍을 선택해 바람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레이더 센서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연동해 다양한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에서 외출 시 '부재 중 모니터링'을 설정해두면 레이더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했을 때 스마트폰으로 알림을 보내 외출 시에도 안심할 수 있다. 또한 레이더 센서가 부재를 감지하면 시스템에어컨 뿐만 아니라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TV나 조명 등 전원을 끄도록 설정할 수 있고, '부재 건조'를 선택하면 사람이 없을 때 자동으로 시스템에어컨 내부를 살균 건조해 편리한 위생 관리까지 도와준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비스포크 무풍 시스템 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에 적용했던 핵심 기능들도 모두 탑재했다. 제품을 교체하기 힘든 시스템 에어컨의 특성을 감안해 변색이 적은 고기능성 'ASA(Acrylonitrile Styrene Acrylate)' 소재를 적용했다. 공간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엣지 라이팅'은 공간에 사람이 들어오면 불빛이 점멸하는 '웰컴 라이팅' 기능을 갖췄다. 또한 엣지 라이팅은 '따뜻한', '내추럴', '시원한' 조명색 중 사용자가 원하는 분위기로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조도 센서가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리모컨 없이도 스마트싱스나 빅스비 음성 인식을 통해 제어가 가능하며, 음성으로도 안내 받을 수 있어 저시력자나 노약자도 사용하기 편리하다.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전 모델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으로 '와이드 무풍' 냉방 기능을 사용하면 일반 냉방 강풍 모드 대비 최대 61%까지 소비전력을 아낄 수 있다. 또한, 'AI 절약 모드'는 AI 쾌적 운전 대비 소비 전력을 최대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에 출시한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 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AI 부재 절전' 기능 등 다양한 AI 기능을 더해 절전부터 위생 관리, 보안까지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격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능의 인피니트 라인 제품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 온 디바이스 AI향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3Q 양산

SK하이닉스는 온 디바이스 인공지능(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ZUFS는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 전화 등 전자 제품에 사용되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는 유사한 특성의 데이터를 동일한 구역에 저장하고 관리해 운용 시스템과 저장 장치간의 데이터 전송을 최적화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ZUFS 4.0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온 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로, 업계 최고 성능이 구현됐다"며 “이 제품을 통해 당사는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ZUFS는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데이터별 특성에 따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ZUFS는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를 통해 ZUFS는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다. 또 저장장치의 읽기와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 회사는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지난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했고, 해당 시제품을 바탕으로 고객과 협업해 '제덱'(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해 냈다. 회사는 오는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며,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이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당사는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공급사'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전기, 부산서 20번째 SCC 개최…해외 고객과 중장기 사업 비전 공유

삼성전기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해외 전장·IT 고객을 부산으로 초청해 '2024 삼성전기 컴포넌트 칼리지(SCC, SEMCO Component College)'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2024 SCC'는 MLCC·전자 소자 등을 구매하는 해외 핵심 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해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생산 시설 견학 등을 통해 고객의 이해를 돕고, 상호 신뢰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자리다. 삼성전기는 MLCC 핵심 사업장이 있는 부산으로 매년 해외 고객을 초청해 대규모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기는 핵심 성장 동력인 AI와 전장 제품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제품 로드맵 소개한다. 또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고 고객들이 제품을 이해하고 기술력을 확인하도록 MLCC 제조 생산 라인도 공개한다. SCC는 제품 지식을 높이기 위해 2004년 세일즈 파트너 고객 13개 업체, 30여 명으로 처음 개최됐고, 2009년부터 IT 등 주요 거래선 고객을 초청하기 시작해 올해에는 20주년을 맞아 150여 개사의 250여 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특히 20년 간 참여하는 고객사의 사업 분야도 큰 변화를 보였다. 초기에는 휴대폰·디지털 카메라 등의 IT 거래선만 참여했지만 최근에는 자율 주행·전기차·서버·AI 등 전장 산업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전체 참가 회사와 인원 중 산업·전장 업체 비중은 50%로 증가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우리 회사의 지난 20년 간의 성장은 바로 여기 앞에 계신 고객분들 덕분"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미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AI·전장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는 최고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SCC 행사 외에도 고객의 이해를 돕고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전장 고객 초청 행사(SAT)·고객 대상 웨비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자 산업 트렌드에 맞게 체질 개선을 통해 미래 성장 시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IT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전장 등 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BI코스모링크, 美 전력 산업 전시회서 케이블·동합금 판촉 나서

KBI코스모링크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국제 송배전(IEEE PES T&D)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장에서 KBI그룹은 전력 케이블과 친환경 재활용 구리 CCR 와이어, 동합금 제품을 전시해 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룹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미국 인프라 산업에 공급되는 전기차 시그널·항공기·재활용 구리 CCR 와이어 등 다각화된 라인업을 갖추고 미주 전역에서의 수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상담 활동을 전개했다. 박한상 KBI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와 미국의 인프라 산업에 필요한 고품질의 케이블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각 계열사간에 긴밀한 연구·개발 등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김병관 수입협회장, 르완다서 광물 공급망 안정화 논의

한국수입협회는 김병관 회장을 비롯한 수입사절단이 전날 오전 르완다 키갈리 우붐베 그란데 호텔에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한-르완다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르완다 개발청(RDB)이 지원한 이번 행사에는 △정우진 주르완다 대한민국 대사 △버질 르완야가타레 르완다 외무부 아중동국장 △광물석유가스청(RMB) △국가농업수출개발청(NAEB) 관계자 등 민·관 주요 인사와 양국 70여개 기업이 참석했다. 김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수입사절단의 르완다 방문과 오는 6월 한국에서 개최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예정된 르완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광물 자원을 포함한 다양한 품목에 대해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사는 “르완다는 젊고 역동적이며 발전 잠재력이 큰 국가인 만큼 르완다에 대한 이해도 제고와 교역 확대를 위한 수입협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르완야가타레 국장은 “르완다는 주요 산업인 농산품의 다양화 뿐만 아니라 광물 자원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수입사절단의 르완다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보다 다양한 제품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르완다 광물석유가스청(RMB) 관계자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주석·텅스텐·탄탈룸 등 르완다의 주요 광물·개발 자원에 대한 소개와 함께 긴밀한 협조를 제안했다. RDB 측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시 대표단이 함께 방한해 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양 기관이 교역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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