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3일 열린 제329회 동두천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원, 시장, 시의원 모두가 모여 시정 당면 현안을 공유하며 소통하자며 초당적인 '의정협의회' 구성과 운영 제안했다. 다음은 임현숙 동두천시의회 의원이 벌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우리나라 행정과 의정은 3개 층의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앙정부, 광역지방정부, 그리고 기초지방정부는 3단계 체계 속에서 법규에 따라 각각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며 상호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민의를 대변하고 정책과 예산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의회민주주의도, 우리 시의 경우에는 국회와 경기도의회, 그리고 동두천시의회라는 3개의 무대에서 다층적이며 복합적인 구조 속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시민 선택으로 선출된 동두천의 의회민주주의 심부름꾼은 국회의원 1명, 경기도의원 2명, 그리고 동두천시의원 7명으로 총 10명입니다. 각자의 소속은 대한민국 국회와 경기도의회, 그리고 동두천시의회로 제각각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동두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지향하고 추구한다는 목표는 같을 것입니다. 같은 목표를 향해 일한다는 점에서, 국회의원과 도의원과 시의원은 상호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도모해야만 합니다. 동두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은 제각기 분리된 따로가 아닌 상호 정보 공유와 소통, 협의와 토론을 통해서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 발전을 위한 정책은 국가적 차원·경기도 차원·동두천시 차원이라는 세 가지 무대에서의 논의와 결정이 조화 속에 어우러져 확정되는 것이고, 그에 필요한 예산도 국비와 도비, 시비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인 5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민의힘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이 자리를 함께한 '예산당정실무협의회'가 개최되었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로 접했습니다. 동두천 발전과 관련된 주요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자 같은 당 소속인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장과 시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다는 것은 분명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느껴집니다. 동두천 발전과 시민 행복 앞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따로 없습니다. 이날 예산당정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사업들은 제생병원 개원과 의료기관 유치, 공여지 반환 대책, 성매매 집결지 기능전환, 국가산단 2단계 확대 개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문화예술의 전당 건립,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등이었다고 합니다. 모든 사안이 동두천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과제들이면서 시민들의 관심도 큰 사업입니다. 이 사업들의 추진에 있어서 여당과 야당의 의견이나 입장이 크게 엇갈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당적이 다른 국회의원과 도의원, 그리고 시의원은 그저 행사장에서 만나 악수나 나누는 사이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과 도의원은 국회와 도의회 차원에서 각자 노력을 기울인 의정활동 결과를 야당 도의원, 시의원과도 공유하며 협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민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시의원들을 통해 국회의원과 도의원의 업무 성과를 널리 알릴 수 있고, 동시에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쌍방향 소통은 서로의 의정활동에 상호 도움이 됨은 물론, 우리의 공동 목표인 시 발전과 시민 행복에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여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들로 구성되는 '예산당정실무협의회'와 별도로, '동두천시 의정협의회'를 구성하여 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미 1998년에 조례가 제정되어 그 근거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사실상 사문화(死文化) 되어버린 의정협의회를 살려서 실질적으로 운영하자는 것입니다. 의정협의회는 시정 당면 현안 사항에 대해 상호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협의 조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당적에 상관없이 국회의원, 도의원, 시장, 시의원 전원으로 구성됩니다. 지역 발전과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공통 관심 사항, 시 발전을 위한 현안 사항들을 논의하고 협의 조정하는 초당적 의정협의회를 제대로 구성해서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동두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우리의 목표에 성큼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대다수 시민은 정치인의 소속 정당보다는 지금 당장 시의 발전과 살림살이 개선에 관심이 더 많습니다. 시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 본 의원의 제안을 집행부와 여당 측에서 진지하게 검토해 주실 것을 바라며 이만 발언을 마칩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