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경기북부 본가로서 위용을 되찾고 있다. 인구 30만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50만 대도시 진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전문가들은 “조선시대 양주관아를 거느렸던 629년 전통과 역사의 저력"이라고 평가한다. 9월 말 기준 양주시 인구는 28만5930명이다. 여기에 외국인주민 수까지 포함하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30만을 넘어설 전망이다. 더구나 작년 인구증가율이 전국 1위, 출산율은 전국 3위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북부에서 최근 5년간 출생아 수가 늘어난 지자체는 양주시가 유일하다. 특히 양주에는 3049세대 유입이 주를 이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구증가에 발맞춰 양주시는 동서지역 균형발전 도모, 각종 기반시설 확충 등을 비롯해 기업유치, 일자리, 교육, 보육, 의료, 복지 등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놓는데 집중하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24일 “민선8기 동안 인구 50만 시대를 열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아울러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매력이 넘치는 도시, 양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7월 경기북부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된 양주시는 이에 걸맞은 각종 지원정책을 추진하며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첫만남이용권 지원, 임산부 교육 프로그램 운영, 난임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등으로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센터, 모아(다가치) 어린이집 운영, 0세아 전용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 설치, 영유아보육료 및 아동수당 지원, 초등학생 입학축하금 지원 등 다양한 보육지원정책은 육아비용 부담을 덜어 더 많은 가정이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청년층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개소 5주년을 맞은 양주시청년센터는 청년이 지역에 안착하고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주시는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양주역세권 개발과 양주테크노밸리-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양주시 마전동 약 7만평 규모로 조성 중인 양주테크노밸리는 공격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펼치면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벤처기업협회, ㈜카스 등 주요 기업 및 기관과 연달아 투자협약을 이어가고 있다.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 융-복합 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양주역세권 개발사업도 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총 3782세대가 입주할 계획으로 오는 2028년에는 1만명이 거주하는 양주시 미래 신성장 거점동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작년 9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은남일반산업단지는 광역교통망을 형성해 입주기업의 수도권 접근성을 강화해 경기서부권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기주택도시공사-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함께 경기북부 최초 탄소중립 실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친환경 산업단지 모델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15일에는 앵커기업인 ㈜아성다이소와 5000억원 입주 협약을 체결해 산단 분양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민이동 편의를 위해 광역교통망 확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양주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도로망 확충과 GTX-C 노선,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 교외선 재개 등 철도망 건설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요응답형 똑버스 도입, 양주동부권에서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에 이어 백석~잠실 양주서부권 광역버스 신설 등 시민 교통편의를 높이고 있다. 대형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 인프라 개선이 필요했던 양주시는 올해 2월 경기도 주관 경기동북부 혁신형 공공의료원 유치에 뛰어들어 철저한 준비와 시민 염원으로 공공의료원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양주시는 400병상 이상 의료와 돌봄을 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양주시는 또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공교육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기반을 보다 공공하게 다지는 기회를 잡았다. 이에 따라 최근 자율형 공립고 2.0에 3개 고교가 선정돼 교육혁신과 지역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경기제2예술창작소 설치, 관학협의회 구성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