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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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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AI 활용 불량 원자재 투입 ‘원천 차단’

LG이노텍이 입고 시점에 불량 여부를 판독해 불량 원자재 투입을 사전에 걸러내는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업계 최초로 개발 및 적용했다고 25일 밝혔다. LG이노텍은 소재 정보 기술과 AI 영상처리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RF-SiP(무선 주파수 시스템 인 패키지) 공정에 처음 도입했다. 최근에는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에도 확대 적용됐다. 기존에는 공정 투입 전 입고 원자재의 경우 육안(肉眼)으로 검수하는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반도체 기판 제품의 고사양화로 상황이 바뀌었다. 공정에 기인한 불량 원인을 모두 개선해도, 신뢰성 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공정에 투입되던 입고 원자재 품질이 신뢰성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 요소로 주목받기 시작한 배경이다. 반도체 기판을 구성하는 핵심 원자재(PPG, ABF, CCL 등)는 유리섬유, 무기 혼합물 등이 믹스된 형태로 입고된다. 기존에는 원자재 혼합 과정에서 공극(空隙, 입자 사이 틈)이나 이물질 등이 생겨도, 제품 성능 구현에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회로 간격 축소 등 기판 제품 스펙이 고도화되면서, 공극의 크기나 이물질 양에 따라 불량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육안 검사 방식으로는 원자재의 어떤 부분이 불량 요인인지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업계의 난제로 떠올랐다. 쉽게 말해 원자재 혼합물 한 로트(Lot·생산공정에 투입되는 동일한 특성의 원자재 단위)를 쿠키 도우(dough) 한 덩이라고 치면, 도우 안에 소금이나 설탕이 한쪽으로 얼마나 쏠려 있는지, 공기구멍은 몇 개가 생겼는지, 이물질은 얼마나 들어있는지 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한 것과 같은 경우다. LG이노텍은 이 같은 업계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AI에서 찾았다. LG이노텍이 개발한 '원자재 입고 검사 AI'는 양품에 적합·부적합한 소재 구성을 형상화한 데이터 수만장을 학습했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기판 원자재의 구성 요소 및 불량 영역 등을 1분 만에 정확도 90% 이상으로 분석해 내는 것은 물론, 원자재 로트 별 품질 편차를 시각화해 보여준다. 이처럼 AI 머신 러닝을 통해 양품에 최적화된 소재 구성을 시각·정량·표준화할 수 있게 되면서, LG이노텍은 불량 원자재가 공정에 투입되는 일을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AI가 시각화해 보여주는 품질 편차 정보를 기반으로 소재 설계를 변경해 공정 투입 전 원자재 로트의 품질을 양품에 적합한 수준으로 균일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원자재 입고 검사 AI' 도입으로 불량 원인 분석을 위해 소요되던 시간이 기존 대비 최대 90% 줄었고, 불량 원인 해결을 위해 추가 투입되던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기판 분야 고객사 및 협력사와 함께 원자재 관련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는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재 입고 검사 AI의 판독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카메라 모듈 등 이미지 기반으로 원자재 불량 검출이 가능한 광학솔루션 제품군에도 '원자재 입고 검사 A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국내 상장사 사모펀드 최대주주 58곳…10년 새 2배 이상 증가

국내 상장사 중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곳은 60곳 수준으로, 10년 새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달 말 기준, 우선주, 스팩(M&A(인수합병)를 목적으로 설립된 페이퍼 컴퍼니) 등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2597곳(코스피 822곳·코스닥 1654곳·코넥스 121곳)의 최대주주 유형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최대주주는 각 기업이 공시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중 1대주주를 기준으로 삼았다. 최대주주가 계열사인 경우 지배 기업의 최대주주로 분류했다. 동일 지배하에 최대주주가 변경된 경우는 별도로 분류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사모펀드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상장사는 2014년 말 21곳에서 올 8월 58곳으로, 37곳이나 늘었다. 현재 사모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주요 상장사는 한온시스템, 한샘, 롯데손해보험, 커넥트웨이브(옛 다나와), 하나투어, 락앤락, 남양유업, SK증권, STX 등이다. 한온시스템은 2015년 6월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 비스테온의 자회사 VIHI로부터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운용 중인 특수목적회사(SPC) 한앤코오토홀딩스에 인수됐다. 한앤코오토홀딩스의 한온시스템 지분은 50.5%에 달한다. 한샘도 지난 2022년 1월 창업주 조창걸 전 한샘 명예회장이 사모펀드 IMM PE가 설립한 SPC 하임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하임은 한샘 지분 18.95%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2019년 10월 호텔롯데로부터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빅튜라에 인수됐다. 빅튜라는 77.04%에 달하는 롯데손해보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커넥트웨이브도 지난 2022년 3월 최대주주 지위가 창업주인 성장현 전 다나와 회장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SPC인 한국이커머스홀딩스에 넘어 갔다. 최근 주식 포괄적 교환 등을 통해 잔여 주식을 매입한 MBK파트너스는 커넥트웨이브 지분 100%를 소유한 최대주주이자 완전 모회사가 됐다. 남양유업도 올 1월 한앤컴퍼니의 SPC 한앤코19호가 지분 52.63%를 소유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은 2021년 5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홍 전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한앤컴퍼니와 법정 다툼을 벌였고, 결국 법원은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국내 상장사의 최대주주 10명 중 6명은 오너 1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세대의 최대주주 비중은 55.7%로 2014년 말(52.5%) 대비 3.2%p 늘었다. 창업이나 인수·합병(M&A), 그룹 계열사 신규 상장 등을 통해 상장사 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너 3·4세대가 최대주주에 오른 상장사도 늘었다. 올해 3·4세대의 최대주주 비중은 10.0%로, 2014년(7.7%) 대비 2.3%p 증가했다. 반면 2세대가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올해 666곳(25.6%)으로, 2014년 말 대비 5.0%p 줄었다. 이는 설립된 지 오래된 주요 기업의 2세대가 별세하면서 3·4세대로 승계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3G 가입자는 1%, 정부 “조기 종료”에도 통신사 “지속 서비스”

3세대 이동통신(3G) 이용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1년 새 20%가 넘게 줄며 전체 이용자의 1% 남짓한 인원만이 3G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처럼 쓸모가 줄어든 3G 서비스에 대한 조기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이동통신 사업자들은 “지속 서비스 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국내 3G 휴대폰 회선 수는 지난 7월 기준 59만4550개로 전년 동기(78만8717개) 대비 25% 줄었다. 전체 가입 회선(5683만2696개)에서 비중은 1.04%에 그친다. 차세대 통신 기술로 4세대 이동통신(LTE), 5세대 이동통신(5G) 전용 휴대폰 보급이 확산하면서 나타난 변화다. 사업자별로 보면 7월 SK텔레콤의 3G 회선 수는 28만1669개, KT와 알뜰폰(MVNO)은 각각 9만629개, 22만2252개로 집계됐다. 해당 사업자 모두 지난 1년 간 매달 이용자 감소를 겪었다. LG유플러스는 2세대 이동통신(2G) 서비스를 종료하고 바로 LTE로 넘어가 3G 회선이 없다. 3G 이용자가 꾸준히 줄어들면서 서비스 종료에 대한 논의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월 29일 서울 강남구 위플레이스에서 중장기 주파수 전략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남영준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통신 사업자가 원할 경우 이용자 보호 계획 등을 검토해 3G 서비스를 미리 종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 KT가 제공 중인 3G 서비스용 주파수 이용 기간은 오는 2026년 말까지다. 정부가 해당 시점 이전 조기 종료 가능성을 열어뒀음에도 통신사는 3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통신사 관계자는 “(3G 서비스 조기 종료에 대해) 현재로서 고려하고 있는 바는 없다"며 “(3G 서비스에 대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기존 이용자 보호 문제가 있는 만큼 통신사가 3G 서비스 종료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일 수밖에 없는 걸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3G 서비스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60만명에 달하는 고객이 존재한다"며 “서비스를 종료하려면 이들에 대한 보상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쉽사리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 시 기존 이용자들의 반발이 점쳐진다. 이로 인해 기업 이미지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통신사들이 3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선 통신사들이 2026년까지 3G 서비스를 붙잡고 가진 않을 거란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해외에서는 이용자가 급감한 3G 서비스를 종료한 사례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독일 도이치텔레콤은 2021년 3G 서비스를 접었다. 미국 3대 통신사인 AT&T, T모바일, 버라이즌은 2022년 나란히 3G 서비스를 중단했다. 올해 들어 일본 소프트뱅크, 싱가포르 싱텔 등도 3G 서비스 종료 대열에 합류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업계 최초 8세대 V낸드 기반 차량용 SSD 개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8세대 V낸드를 적용한 PCIe 4.0 차량용 SSD AM9C1 개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PCIe란 기존 SATA 전송 속도의 성능 한계를 극복한 고속 인터페이스 규격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에게 업계 최고 속도 256GB(기가바이트) 샘플을 제공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번 256GB 제품은 각각 4400MB/s, 400MB/s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하고 전작 대비 전력효율은 약 50% 개선돼 차량 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 지원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품은 △5나노 기반 컨트롤러 탑재 △보드 레벨 신뢰성 평가 강화 △SLC 모드(SLC mode) 기능을 지원한다. SLC 모드 기능을 통해 제품을 TLC에서 SLC로 전환하면 SSD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빨라져 차량 내 고용량 파일에 더욱 빠르게 접근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Grade2를 만족해,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자율주행 업체들과 협력 중이며, 이번 제품을 통해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자율주행, 로봇 등 물리적 AI(Physical AI) 메모리 기술 및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56GB AM9C1 제품을 연내 양산하고, 차량용 고용량 SSD에 대한 고객의 수요 증가에 맞춰 다양한 용량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8세대 V낸드 기준 업계 최고 용량인 2TB(테라바이트) 솔루션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 양산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5G·AI 되면서 두번 접힌다… 저가형 샤오미 ‘갤럭시 왕좌’ 위협

삼성전자와 애플이 주도하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했음에도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모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힘입은 샤오미는 최근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두 번 접히는 '트리플 폴드폰'을 앞세워 스마트폰 왕좌 자리도 넘볼 것으로 전망되는 분위기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올 2분기 샤오미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로 전년 동기 대비 3%p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위 삼성전자, 2위 애플의 점유율은 줄었다. 두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9%, 16%다. 이로써 3위 샤오미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아성을 위협하는 존재가 됐다. 20~40만원대의 저가형 폰의 성공적인 판매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샤오미는 올해 상반기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 중 하나"라며 “인도,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의 시장에서 저가 제품군 판매를 늘리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봉장 역할은 레드미·레드미 노트 시리즈 등이 맡았다. 레드미의 경우 5G를 지원하고 레드미 노트는 AI 얼굴인식 등 AI 기능을 탑재했다. 업계에선 2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폰 홍수 속에서 첨단 기술 탑재에도 가성비 폰을 전면에 내세운 샤오미의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샤오미의 저가형 폰 판매 확대는 글로벌 시장 존재감 확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발표 자료를 보면 올 2분기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돼 약 11%의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가성비 전략이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트리플 폴드폰 출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샤오미는 내친김에 스마트폰 1위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샤오미가 트리플 폴드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3개의 후면 카메라가 달린 두 번 접는 스마트폰에 대한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고, 이러한 사실을 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CNIPA)이 이달 초 공개했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이 나온 건 아니나 내년 공개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트리플 폴드폰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제품 중 하나다. 화웨이가 이달 초 선보인 트리플 폴드폰 '메이트 XT'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품절되며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큰 화면 덕에 기존 태블릿PC 대체제로 각광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CMP는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화웨이가 쏘아 올린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 인기에 편승하고자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엔씨, LLM 성능·수행능력 검증 평가모델 ‘VARCO’ 출시

엔씨소프트(엔씨)가 국내 최초로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과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평가모델 'VARCO Judge LLM'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VARCO Judge LLM'은 다른 LLM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하는지 검사하는 평가모델이다. 최근 기업들은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유형, 규모의 LLM 가운데 적합한 모델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이때 'VARCO Judge LLM'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적합한 LLM 모델을 검증할 수 있다. 엔씨에 따르면 'VARCO Judge LLM'은 우수한 LLM 편향(Bias) 문제해결 능력과 뛰어난 한국어 성능을 자랑한다. 동급 모델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갖췄다. 엔씨의 평가모델을 활용하면 AI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의 경우 각종 LLM의 품질을 빠르게 비교 평가해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을 채택할 수 있다. AI 모델 연구개발 기업은 자사 LLM의 성능 수준을 평가모델로 검증해 타 모델 대비 성능 우위를 증명하거나, 약점을 빠르게 파악하여 보강할 수 있다. 모델 허브(Model Hub) 사업자는 LLM을 선택, 최적화 및 배포하는 프로세스를 가속화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언어모델을 개발한 엔씨(NC)는 게임 개발 과정과 사내 업무 효율화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평가모델 출시를 통해 자체 LLM '바르코(VARCO)'의 품질 향상과 함께 LLM 모델 평가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연수 엔씨 리서치 본부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AI 시장에서 각자 산업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선별하고 적용하는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VARCO Judge LLM은 기존 LLM 기반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넘어 AI 비즈니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월 통신비 최대 2만원 할인’…KT엠모바일 ‘M쇼핑할인’ 출시

KT엠모바일이 KT 마이데이터 특화 서비스인 캐시 적립 서비스와 제휴해 쇼핑하며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서비스 'M쇼핑할인'을 공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M쇼핑할인' 서비스는 KT엠모바일 앱을 통해 제휴된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5.4%를 캐시로 적립해 주며, 적립된 캐시를 매월 최대 2만원까지 통신비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를 통해 통신비를 납부할 경우 'M쇼핑할인'과 중복 할인 혜택을 제공받아 최대 4만4000원의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5G 모두다 맘껏 110GB+(밀리의 서재 FREE)'(월 4만1500원)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 'M쇼핑할인'으로 최대 2만원을 할인받고, 제휴카드로 최대 2만4000원까지 추가 할인받아 밀리의 서재 서비스와 5G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모두 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T엠모바일 전고객 누구나 'M쇼핑할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선불 등 일부 요금제 제외) 적립된 캐시는 매월 말일 기준으로 3000원, 5000원, 1만원, 2만원 단위로 통신비에서 자동 차감된다. 현재 제휴 브랜드로는 총 24곳으로 △G마켓 △11번가 △옥션 △홈플러스 등이 포함된 쇼핑 카테고리와 △아고다 △호텔스닷컴 △예스24 △교보문고 등이 포함된 여행 및 도서 카테고리가 있으며 최대 5.4% 적립 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짠테크의 일종인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 앱으로 돈벌기) 트렌드 확산을 고려해 기획된 만큼,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MZ세대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광규 KT엠모바일 사업운영본부장은 “고물가 시대에 고객이 간편하게 쇼핑하면서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는 'M쇼핑할인' 서비스는 KT엠모바일을 선택한 고객들의 통신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올 상반기 한미일 주요기업 매출 성장률, 韓이 가장 높아”

올해 상반기 한국과 미국, 일본의 대표기업 실적을 비교한 결과 한국 기업들의 성장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은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미·일 업종별 대표기업 경영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반도체 △철강 △자동차 △유통 △제약·바이오 △정유 △통신 △인터넷서비스 8개 업종에서 한국과 미국은 각각 16개 기업을, 일본은 12개 기업의 실적을 비교했다. 일본의 경우 자료 미비로 반도체, 인터넷서비스 기업은 분석에서 빠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대표기업의 실적 성장률과 관련해 매출액은 한국이 가장 많았고,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17.1%라는 가장 높은 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했고, 미국(14.6%), 일본(7.1%)이 뒤를 이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미국이 1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9.5%), 일본(7.5%) 등의 순이었다. 한미일 대표기업 모두 철강 업종을 제외한 7개 업종의 매출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그 중 반도체 업종의 매출액 증가율(81.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약·바이오(19.5%), 인터넷서비스(13.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대표기업인 삼성전자(18.0%)와 SK하이닉스(132.8%), 엔비디아(171.0%), 인텔(3.6%)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SK하이닉스, 엔비디아는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을 넘어섰으나, 삼성전자와 인텔은 그 수준까지 회복하지 못했다고 경총은 전했다. 매출액이 감소(-6.9%)한 철강 업종은 2021년과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증가 폭이 컸으나 2023년 상반기부터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반도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선전으로 우리 대표기업들의 성장률이 미국·일본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며 “우리 기업들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경쟁국 수준의 세제 지원,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제네시스 GV70, 美 IIHS 충돌평가 최고 등급 획득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GV70과 GV70 전동화 모델이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이번 발표로 총 7개 차종(G80·G80 전동화 모델·G90·GV60·GV70·GV70 전동화 모델·GV80)이 올해부터 강화된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전면 충돌 평가에서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를 추가해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했고,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acceptable) 등급 이상을 받아야 TSP+를 줬다. 측면 충돌 평가는 기존에는 '양호함'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했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제네시스는 모든 모델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 안전 보조 기능을 대거 탑재해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넥슨 ‘메이플’ 집단분쟁조정 성립…보상액 219억 ‘역대 최대’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메이플스토리 게임 내 확률형 유료아이템'에 관한 집단분쟁조정이 성립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넥슨코리아(이하 넥슨)가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이하 조정위원회)의 '메이플스토리 게임 전체 이용자에 대한 보상계획' 권고를 수락함에 따라 역대 최대 규모인 219억원(추정) 상당의 보상이 이뤄질 계획이다. 앞서 조정위원회는 지난달 13일 넥슨이 신청인들에게 유료아이템인 레드큐브 사용액의 3.1%, 블랙큐브 사용액의 6.6%를 보상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넥슨은 지난 9일 조정 결정 수락 의사를 표명했고, 조정위원회는 집단분쟁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들에 대해서도 보상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권고했으며 넥슨은 해당 권고 또한 수락했다. 대상자들은 오는 23일부터 연말까지 넥슨 홈페이지에서의 보상 신청을 통해 보상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집단분쟁조정 결정을 수락한 신청인의 경우 별도의 보상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내달 말에 보상액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집단분쟁조정은 지난 2007년 해당 제도가 도입된 이래 조정위원회의 보상계획 권고에 따라 동일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 전체에 대한 보상이 지급되는 첫 사례이자, 보상 규모 측면에서도 역대 최대 금액의 사례로 기록될 예정이다. 또한,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하고도 이를 소비자에게 정확히 알리지 않은 행위를 제재한 공정위의 조치와 연계해 한국소비자원이 직접 피해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집단분쟁조정절차를 진행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향후 전자상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게임사의 기만행위 발생 시 게임사가 소비자의 금전적 피해 구제방안을 포함한 시정방안을 마련해 우선 제시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집단분쟁조정이나 개별 소송 제기 없이도 신속히 피해를 구제받을 수 있게 된다. 공정위는 게임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를 폭넓게 보호함으로써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생태계가 조성되고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게임 이용자의 피해를 예방하고 이용자를 폭넓게 보호함으로써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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