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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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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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권 뺏긴 글로벌 OTT, 기대작 앞세워 ‘총공세’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빅2(티빙·쿠팡플레이)에 시장 주도권을 내준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가 최근 공개한 콘텐츠들의 흥행에 한숨을 돌리고 있다. 향후 기대작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28일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오리지널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이하 아없숲)'가 지난 27일 기준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분 글로벌 시청 순위 4위를 기록 중이다. 공개 직후 글로벌 톱10에 안착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아없숲은 본격적인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아없숲은 의도치 않게 끔찍한 범죄에 휘말려 모든 것을 잃은 구상준(윤계상 분)과 비슷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전영하(김윤석 분)의 이야기다.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방송·시리즈 부문 2위에 랭크됐다.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폭군'도 인기몰이 중이다. 폭군은 공개 이후 플릭스패트롤에서 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 종합 순위 7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도 7일 연속 톱5를 기록했다. 이 드라마는 한국 정보부가 극비리에 개발한 생체무기 '폭군' 프로그램을 둘러싼 한국과 주변 강대국 간 갈등을 그린 액션 스릴러다. 콘텐츠들이 흥행 가도를 달리며 티빙, 쿠팡플레이 등에 밀려 존재감을 잃어가던 글로벌 OTT가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111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311만 명)와 비교해 14%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300만명 수준이던 디즈니플러스의 MAU는 249만명으로 17% 쪼그라들었다. MAU는 OTT 성장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다. 반면 지난 1년 간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MAU 그래프는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티빙의 MAU는 756만명으로 전년 동기(522만명) 대비 45% 증가했다. 쿠팡플레이는 7월 지난해 동기(519만명) 대비 15% 늘어난 611만명의 MAU를 기록했다. 토종 OTT가 MAU를 늘릴 수 있었던 건 드라마, 예능 등의 분야에서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만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 영향이 크다. 그 사이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는 선보이는 작품이 흥행에 실패하며 존재감을 잃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두 플랫폼은 각각 '더 글로리', '무빙' 이후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최근 공개된 작품의 흥행으로 글로벌 OTT들이 반격의 서막을 올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오리지널 콘텐츠가 흥행한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이용자들의 신규 가입 견인 지수를 살펴보면 인기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한 신규 가입이 많다"며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선 흥행성이 보장된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가 우선적인 요소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글로벌 OTT들은 기대작으로 꼽히는 주요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신규 가입자를 끌어모을 방침이다. 넷플릭스는 우선 예능에 집중한다. 앞서 선보인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 시리즈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게 됐기 때문이다.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등의 예능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화제작으로 자리매김 한 오징어게임의 시즌 2가 오는 12월 26일 출격한다. 디즈니플러스는 무빙 성공의 주역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조명가게', 코미디물 '트리거' 등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두 작품 모두 연내 공개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500대 기업 차입금 의존도 28%…‘캐즘’ 여파로 배터리업계 의존도↑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업체들의 차입금 의존도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22년 4분기부터 지난 2분기까지 반기·사업보고서를 모두 낸 279곳(금융사 제외)의 2분기 기준 차입금 의존도는 28.0%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 대비 0.6%p 올랐다. 2분기 조사 기업 차입금은 1040조9461억원으로 2022년 4분기보다 110조688억원 늘었다. 차입금 의존도는 기업이 보유한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을 의미하는 것으로, 차입금 의존도가 올라가면 금융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업별로는 이차전지 업체인 엘앤에프의 차입금 의존도가 2022년 4분기 30.1%에서 올해 2분기 61.7%로 늘며 가장 높은 상승 폭(31.6%p)을 기록했다. 이어 신세계건설(10.9%→36.6%), 코오롱글로벌(18.2%→43.4%), 에코프로비엠(28.1%→47.3%), SK케미칼(18.4%→33.4%), 포스코퓨처엠(32.0%→46.9%) 등의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특히 배터리 소재 관련 기업의 차입금 의존도 확대가 두드러졌다. CEO스코어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공장증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CAPEX)를 위한 차입금 규모를 늘렸지만, 전기차 캐즘 여파로 실적개선이 둔화되면서 이를 만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SK케미칼과 한화솔루션(34.8%→45.8%) 등 석유화학 업체들도 공급 과잉과 수출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비화학·친환경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커졌다.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크게 낮아진 곳은 SK쉴더스(61.0%→2.2%)로 조사됐다. 올해 2분기 기준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기업은 효성화학(79.4%)으로 조사됐다.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낮은 기업은 세메스(0.1%)였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업계의 차입금 의존도가 2022년 4분기 30.2%에서 올해 2분기 34.7%로 4.5%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IFA 2024’서 삼성 푸드 신규 서비스 선봬

삼성전자가 9월 6일(현지 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더 편리하고 고도화된 '삼성 푸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삼성 푸드는 지난 'IFA 2023'에서 처음 선보인 모바일 앱 서비스로, 가전을 비롯한 모바일, TV 등 다양한 삼성 제품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푸드 전문 플랫폼이다. 삼성 푸드는 △식재료 관리 △레시피 제공 △주방 가전과 연계한 조리 등으로 식생활 관련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맞춤형 식단·건강관리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인 '삼성 푸드 플러스'도 소개한다. 삼성 푸드 플러스는 모바일로 식재료 사진을 찍으면 앱에 식재료 등록이 바로 가능한 서비스가 신규 도입됐다. '비전 AI' 기술은 식재료 종류를 빠르게 인식할 뿐 아니라, 하나의 사진 속 여러 개의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제는 사용자가 장을 보고 난 후 식재료를 삼성 푸드 모바일 앱에서 촬영만 하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저장해 관리할 수 있다. 삼성 푸드 플러스는 사용자의 신체·나이·운동 정보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섭취 목표량 설정 △일주일 식단 △맞춤형 레시피 △영양 섭취 진척도 관리 △5대 영양소 섭취 트렌드 분석 등을 제공해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돕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본인의 신체 조건에 맞는 섭취 목표량을 세우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식재료 종류·식습관·취향 등을 반영해 최적화된 식단 계획을 제공한다. 삼성 푸드 플러스에는 사용자의 △건강 목표 △식습관 △취향 △요리 난이도에 맞춰 레시피를 개인화하는 'AI로 맞춤화하기' 기능도 추가됐다. 일주일 분량의 레시피와 간식 추천뿐만 아니라 개인별 섭취 영양소에 따라 균형 잡힌 추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레시피를 오븐이나 인덕션으로 전송해 메뉴에 맞는 조리값을 자동 설정해 줄 뿐 아니라 '빅스비' 음성명령으로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다. 기존 삼성 푸드 사용자의 경우에도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레시피 추천, 원하는 식재료 기반의 레시피 검색, 레시피별 영양성분·건강지수 등 다양한 푸드 기능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가전기기와 소프트웨어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더욱 간편하고 즐거운 식생활을 누리실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가입자 확보 절실한 SKT, ‘갤럭시 퀀텀5’로 승부수

SK텔레콤이 자사 전용 폰 '갤럭시 퀀텀5'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선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 감소 추세 속에서 성능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전용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이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28일 갤럭시 퀀텀5를 공식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SK텔레콤의 요금제 가입을 통해서만 구입 가능한 통신사 전용 폰이다. 전작 대비 단말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갤럭시 퀀텀5는 기존 강점이었던 SK텔레콤만의 '양자암호 보안' 기술에 더해 인공지능(AI) 기능 중 하나인 '서클 투 서치'를 도입했다. 고객은 스마트폰 화면에서 원을 그리는 동작만으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갤럭시 퀀텀5는 통신사 전용 폰 최초의 AI 폰이 됐다. 여기에 디스플레이도 전작 보다 커졌다. 갤럭시 퀀텀4 디스플레이는 6.4인치였지만 갤럭시 퀀텀5는 6.6인치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카메라의 경우 5000만화소 광각 카메라로 선명한 사진 촬영에 야간에도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는 저조도 촬영 기능도 지원한다. 단말기 기능을 강화했음에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도 무기다. 갤럭시 퀀텀5의 출고가는 61만8200원이다. 100만원을 훌쩍 넘는 프리미엄 폰 홍수 속에서 가성비 폰이라는 칭호가 붙는 이유다. SK텔레콤의 이 같은 전용 폰 출시는 가입자 수 감소에 따라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SK텔레콤 휴대폰 가입자 수가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무선통신서비스 가입 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6월 약 2398만개 달하던 SK텔레콤 휴대폰 회선 수는 2022년 6월 2329만개로 3% 감소한 데 이어 지난 6월 2310만개 수준으로 줄었다. 이런 상황 속 최근 들어 통신사 전용 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SK텔레콤의 시선이 전용 폰 출시에 쏠리게 됐다. 일례로 LG유플러스가 지난 4월 선보인 전용 폰 '갤럭시 버디3'의 경우 출시 60일 기준 판매량은 전작 대비 20% 증가했다. 앞서 KT가 지난해 말 출시한 전용 폰 '갤럭시 점프3'는 공개 한 달 만에 50만대를 판매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 전용 폰은 30~6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 고가의 프리미엄 폰 속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이 확실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단말기 성능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가성비 폰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계통신비 부담 속 가성비 폰을 찾는 이가 늘며 통신사 전용 폰에 대한 인기가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전용 폰 출시는 가입자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사전 예약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보여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전예약 판매량 공식 집계 전이지만 전작 대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 CNS, 서울대와 ‘DX 인재’ 양성 맞손

LG CNS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디지털전환(DX)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LG CNS는 지난 26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서울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장민용 LG CNS D&A사업부장과 이경식 서울대 산업공학과장, 이성주 서울대 BK21플러스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LG CNS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대 산업공학과 석사과정에 인재양성트랙을 새롭게 개설, 운영한다. 교육 분야는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 △AI·빅데이터 △컨설팅 등이다. LG CNS는 맞춤형 DX 교육을 통해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내년부터 석사과정에 입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정하고,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매달 일정 수준의 연구지원비를 지급한다. LG CNS는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며, 해당 트랙을 통해 석사 학위를 취득한 졸업생들에게는 LG CNS 취업도 보장한다. LG CNS는 국내 주요 대학교와 계약학과 신설, 채용 연계형 인턴십 추진 등 산학협력을 가속화하며 DX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 4월 연세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지능형데이터·최적화' 학과를 신설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에는 고려대학교 대학원 과정에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도 신설했다. LG CNS는 이보다 앞선 6월 중앙대학교 보안대학원에 '보안공학과'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중앙대 보안공학과는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다. LG CNS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LG CNS는 △서울대(통계학과, 컴퓨터공학과, MBA) △카이스트(MBA) △고려대 및 연세대(컴퓨터공학과) △중앙대(보안, 소프트웨어) 등 각 학교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실시하고 있다. 장민용 LG CNS D&A사업부장은 “서울대와 함께 DX 인재를 집중 육성해 DX 현장에서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퀄컴 차량용 솔루션에 ‘LPDDR4X’ 공급

삼성전자가 퀄컴의 프리미엄 차량용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탑재되는 차량용 메모리 'LPDDR4X'에 대한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인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퀄컴과 첫 협력을 시작하며 LPDDR4X를 글로벌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업체 등에 장기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퀄컴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솔루션에 최대 32GB(기가바이트) LPDDR4X를 공급해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지원한다. IVI는 차 안에 설치된 장비들이 차량 상태와 길 안내 등 운행과 관련된 정보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위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LPDDR4X는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 'AEC-Q100'을 충족하며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LPDDR4X에 이어 차세대 제품인 LPDDR5를 올해 양산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에 공급된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실 상무는 “삼성전자는 경쟁력 있는 메모리 설계 및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 최적화된 차량용 D램 및 낸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퀄컴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장 업체를 장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성장하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 전국기능경기대회 18년째 후원…이재용 “기술 인재가 제조업 경쟁력 원동력”

삼성은 고졸 기술인재 저변 확대와 국가 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 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했다. 26일 삼성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를 18년간 지속 후원하며 젊은 기술인재들이 우대·존중받는 문화를 확산하고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왔다. 삼성은 2006년 고용노동부와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고 2007년부터 대회 후원을 시작했다. 삼성은 매년 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삼성전자 후원상 수상자를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지난 24일부터 경상북도에서 진행 중이며 폴리메카닉스, 클라우드컴퓨팅 등 50개 직종에 18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자 중 일부 우수자를 특별 채용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삼성전자·전기·디스플레이 등에서 고졸 기술인재 총 1600여명을 채용했다. 삼성은 전국기능경기대회 뿐 아니라 전 세계 산업 발전에 기여할 차세대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국제기능올림픽대회도 후원하고 있다.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2024년 9월 리옹 국제기능올림픽 대회까지 총 9회 연속 후원해오고 있다. 특히 2013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회부터는 단독으로 '최상위 타이틀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제기능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첨단 기술기업 삼성전자가 후원에 참여하는 것은 전 세계 기술인재 양성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양성과 훈련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07년 '삼성기능올림픽사무국'을 신설해 삼성에 입사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수상자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기술연구소 내에 '삼성전자 국가대표 훈련센터'를 마련해 산업기계, 모바일로보틱스 등 직종별 첨단 훈련 장비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평소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술인재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아왔다. 이 회장은 200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에 직접 방문해 기술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힘쓴 선수단과 운영진을 격려했다. 2022년 국제기능올림픽 특별대회 고양 폐회식 현장에서는 “젊은 인재들이 기술 혁명 시대의 챔피언이고 미래 기술 한국의 주역"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젊은 기술인재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구미전자공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심 산업 분야 및 기술인재로서의 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이 회장은 “젊은 기술인재가 제조업 경쟁력의 원동력"이라며 “현장 혁신을 책임질 기술인재들을 항상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엔씨 ‘호연’ 출격 눈앞…리니지와 ‘차별화’ 성공할까

엔씨소프트(엔씨) 신작 '호연'의 출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엔씨는 기존 주력 게임 '리니지'와의 '차별화'된 요소 제공에 집중하며 신작 흥행에 사활을 건다는 계획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28일 호연을 한국과 일본, 대만에 동시 서비스한다. 호연은 엔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중 하나인 '블레이드&소울'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새로운 게임성으로 해석한 작품이다. 리니지와의 차별점을 갖추는 데 주안점을 둔 것이 눈에 띈다. 호연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리니지풍 게임과 달리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장르를 표방한다. 이용자는 60여종의 캐릭터 중 5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팀을 구성, 변경해가며 전투를 펼친다. 장르뿐만 아니라 게임 시스템에도 변화를 줬다.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가 주를 이루던 리니지와 달리 호연은 플레이어 대 환경(PVE) 기반 협동 콘텐츠를 접목했다. 엔씨 관계자는 “호연의 전투는 보스들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패턴과 기믹에 대응해서 공략하는 성취감을 가장 큰 가치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과금 유도로 비판에 직면한 리니지와 다르게 과금 부담을 낮춘 점도 이목을 끈다. 호연의 주요 과금 모델은 캐릭터 뽑기다. 다만 특정 역할군만 획득하는 뽑기인 선별 뽑기는 현금 재화가 아닌 인게임 재화로도 모집할 수 있으며, 호감도 시스템을 활용해 영웅을 영입할 수도 있어 이용자들의 부담감을 덜었다. 이처럼 엔씨가 신작 게임 제작에 있어 리니지 색채를 빼는 데 힘을 준건 이미지 회복이 절실한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지난 20년 간 엔씨의 실적을 떠받친 건 1998년 처음 출시된 리니지 시리즈였다. 해당 시리즈는 MMORPG의 대명사로서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했다. 이에 엔씨는 리니지풍 게임 양산에 집중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MMORPG 장르 편중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이 늘기 시작했다. 여기에 리니지의 경우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페이투윈 비즈니스 모델(BM)을 채택, 이용자들의 과금을 유도한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게임사의 주력 게임에 대한 관심이 줄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해 2012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올린 엔씨는 올 상반기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에 엔씨는 리니지와 차별화된 매력을 갖춘 '비 MMORPG' 라인업을 늘릴 방침이다. 신성장동력 마련 차원이다. 비 MMORPG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 위해선 호연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장에선 호연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고 있는 분위기다. 엔씨는 최근 유튜브에 이용자 소통 콘텐츠 '호연 TALK'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이용자들은 대체로 “새로운 장르의 게임 출시에 호감이 간다"면서도 “전투 등이 리니지와 비슷할 것 같아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냈다. 업계에선 호연이 PVE 기반 협동 콘텐츠를 접목한 점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 게임 시장은 분쟁을 강요하는 PVP 콘텐츠가 아닌 PVE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PVE 콘텐츠 접목을 강조한 호연이 이용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V2X 모듈, 세계 최초 ‘보안 안정성 국제 인증’ 획득

LG전자가 폭스바겐의 내연기관 차량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차량·사물간 통신(V2X) 모듈이 세계 최초로 보안 안정성을 평가하는 국제공통평가기준(이하 CC) 인증을 획득했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CC 인증은 제품의 보안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제표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31개국이 상호 인정하는 평가 인증이다. LG전자는 고도화된 유럽 보안 인증 체계에 맞춰 운전자가 안심하고 주행할 수 있도록 이번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CC 인증을 받은 LG전자의 V2X 모듈은 폭스바겐의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MQB)의 통신 모듈(VW Transceiver Module)에 탑재된다. LG전자는 연내 폭스바겐의 전기차용 플랫폼(MEB)에 탑재되는 V2X 모듈도 CC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V2X는 자동차가 도로에 있는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일컫는다. 주변 교통 상황과 차량의 접근 등을 알려주는 차량 대 차량(V2V), 신호등과 같은 교통 인프라와 소통하는 차량 대 인프라(V2I), 보행자 정보를 확인하는 차량 대 보행자(V2P) 등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차량에서 외부 메시지를 안전하게 송수신하는 '메시지 보호' △외부에서 특정 차량을 추적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차량 제어 권한을 부여 받은 사용자만 접근하도록 허용하는 '접근 제어' 등 V2X 주요보안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은석현 LG전자 전장(VS) 사업본부장(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V2X 분야 국제 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계를 선도하며 완성차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유플러스, 日서 대표 캐릭터 ‘무너’ 굿즈 선봬

LG유플러스는 IP 플랫폼 스타트업 '이너부스'와 함께 일본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인 '시부야109'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오는 31일까지 대표 캐릭터 '무너' 굿즈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무너'는 당당한 MZ세대 K-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가진 LG유플러스 대표 캐릭터다. 올해 5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캐릭터 IP 전시회 '2024 라이선싱 엑스포(Licensing Expo)'에 참가한데 이어, 이번에는 1020세대 일본 여성들이 많이 찾는 일본 도쿄 '시부야109' 8층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굿즈 75종을 선보였다. '한류·캐릭터 성지'로 알려진 '시부야109'는 K-팝 및 캐릭터 등 국내 IP 기업들의 단골 팝업 장소다. LG유플러스가 일본에서 무너를 선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오사카 '아베노 큐즈몰(Abeno Q's Mall)' △올해 4월 오사카 '미오몰'에서 두 차례에 걸쳐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7월 '도쿄 라이선싱 페어'에 참가한데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일본 캐릭터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2조7637억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힌다. 또 최근 일본 내 K-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K-캐릭터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무너를 글로벌 캐릭터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 최대 캐릭터 시장인 일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고객의 반응을 분석하고 굿즈 품목을 지속 늘려 나갈 계획이다. 무너를 활용한 굿즈는 2021년 디자인 문구·소품 100여종에서 패션잡화와 홈리빙, 인테리어 소품 등 품목이 확대되며 2024년 200여종으로 약 2배 늘었다. 김다림 LG유플러스 IMC 담당은 “무너의 독특한 디자인과 개성 있는 스토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특히 일본 시장에서는 현지화와 리테일 입점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이번 팝업스토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리테일 채널 입점과 라이선싱 중심으로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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