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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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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N브랜드 통해 모터스포츠 문화 선도하겠다”

“레이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회를 마련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과 합작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개최 소감을 밝혔다. 27일 현대차와 토요타는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는 정의선, 아키오 회장의 랠리카 퍼포먼스 주행으로 시작됐다. 아키오 회장이 운전하고 정의선 회장은 동승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키오 회장은 여느 프로레이서 못지않은 주행실력을 선보였다. 굉음을 내뿜으며 등장해 수십번의 드리프트를 구사하며 자신의 운전 실력을 가감 없이 공개했다. 퍼포먼스 주행 후 두 회장은 간단한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아키오 회장님을 만나서 레이싱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토요타와 논의 후 이날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아키오 회장은 업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서 많이 배우려고 한다"며 “오늘 퍼포먼스 주행실력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 이 자리에 함께 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사랑해요"라고 첫 인사를 나눈 아키오 회장은 “한국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행사를 진행하게 될 줄 몰랐다"며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대 N브랜드와 고성능차량에 대한 철학을 묻는 질문에 정의선 회장은 “N브랜드를 통해 자동차에 심장이 뛰는, 소울이 있는 분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토요타와 함께 협력해 더 많은 사람들이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키오 회장과 주행하기 위해 드리프트 연습을 해봤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더욱 노력해 기회가 될 때 여러분 앞에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키오 회장은 “아키오 "토요타와 현대가 함께 손을 잡고 더 좋은 차,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모터스포츠서 만난 정의선·아키오, ‘미래 모빌리티’ 협력까지 확대하나

현대자동차와 토요타의 수장들이 '모터레이싱 페스티벌'서 마주했다. 경쟁은 잠시 뒤쳐두고 모터스포츠를 통해 협업을 넓혀 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두 기업의 회장이 이번 만남을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27일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과 모터스포츠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 확대를 위해 토요타와 함께 용인 스피드웨이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페스티벌은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여 중인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가주 레이싱이 손잡고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토요타 아키오 회장이 참석한다. 두 회장은 함께 퍼포먼스 주행을 선보이며 행사의 막을 올린다. 대회는 양사 회장의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기획됐다. 현장에 참석한 장지하 드라이빙익스피리언스&모터스포츠팀장은 “자동차 산업을 대표하는 회장 두 분이서 유럽 등 해외지역처럼 모터스포츠를 발전시키자는 순수한 의미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아키오 회장의 모터스포츠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모리조'라는 이름의 마스터 드라이버로 활동하며 다수 레이싱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야리 마티 라트발라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랠리팀 대표는 “아키오 회장은 매년 드라이빙 실력이 향상하는 좋은 드라이버"라며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많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행사는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쇼런, 트랙데이, 택시 드라이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고객들이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또 각 브랜드 전시 부스를 운영해 각 사의 차세대 친환경 고성능차, 고성능 라인업, 경주차 등을 선보인다. 대회 말미엔 행사에 참여한 수십대의 레이싱 차량들이 '퍼레이드 랩'을 선보인다. 특히 정의선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회장은 직접 선두에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을 각각 운전하며 퍼레이드를 이끌 예정이다. 반면 업계 관계자들은 대회를 토대로 추후 양사의 협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의 미래 모빌리티 협업이 기대되는 이유는 글로벌 시장서 두 기업만큼 미래차 시장에 열정적인 곳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두 회사는 '수소차' 개발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소차는 기술력, 인프라 등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섣불리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양사의 협력 가능성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선두의 두 기업이 힘을 합쳐 기술을 개발하고 모델을 출시한다면 비용을 절감하고 더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더욱 확고한 시장 선점읕 통해 중국 등 다른 경쟁국의 진입도 막을 수 있다. 이번 모터레이싱 현장에도 양사는 다양한 수소차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한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Vision 74를, 토요타는 가주 레이싱 부스에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콘셉트카 ORC 루키, GR 코롤라 H2 콘셉트를 전시했다. 양사는 수소차 이전에 '로봇 분야'서 이미 협력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로봇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토요타그룹서 연구개발을 맡는 토요타리서치연구소(TRI)는 인공지능(AI) 기반 범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 협력을 맺었다. 이에 업계에선 이번 모터스포츠서의 만남을 계기로 수소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에 대한 기대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 협력에 대한 현대차 관계자의 직접적 언급도 있었다. 장지하 팀장은 “양사 회장이 만나 모터스포츠 이외 분야의 협업에 대한 얘기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자동차 비수기’에도 또 다시 ‘역대 최대 매출’ 찍었다

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차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호조로 인해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반면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증가로 영업익은 감소했다. 이에 현대차는 '내부혁신'을 통한 원가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회복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4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컨콜)을 통해 3분기 실적이 판매 101만1808대, 연결 기준 매출액 42조9283억원, 영업이익 3조58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증가,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매출액은 하이브리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북미 지역 선제적 보증 연장 조치에 따른 충당금이 반영돼 전년 동기비 소폭 감소했다"며 “이를 제외하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꾸준한 체질 개선 노력으로 견고한 기초체력을 갖춰 대응하고 있다"며 “치밀한 내부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3분기는 '자동차 비수기'라 불린다. 휴가, 연휴기간과 겹쳐 생산량이 다른 분기 대비 저조하고 신차 구매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3분기 판매 대수만 살펴봐도 2분기 대비 4.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 특히 이번 3분기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3.2% 감소했다. 판매대수 감소에도 현대차는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SUV, 하이브리드차 등 단가가 높은 모델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가 장기화되면서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서는 공장 하계 휴가, 추석 연휴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SUV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며 “해외 시장에서는 신형 싼타페, 투싼 페이스리프트의 인기에 힘입어 북미 지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북미 지역 투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환율 상승도 매출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다.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한 1359.4원을 기록했다. 반면 인건비 등 비용이 증가한 탓에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보다 0.2%포인트 오른 11.5%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노사 임금단체협약(임단협)서 발생한 비용도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 컨콜에 따르면 올해 임단협 타결이 7월에 이뤄지면서 이때 발생한 4000억원의 기타비용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됐다. 현대차는 영업이익률 회복을 위해 '원가절감'에 전념할 방침이다. 우선 미래 제품 트렌드, 수익성, 효율적인 제조 및 부품 조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 전 라이프 사이클에 걸쳐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요소를 적극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 분야에서도 핵심 부품 원가 개선에 나서고 다양한 배터리 타입을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컨콜을 통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원가절감 중장기 계획을 추진중"이라며 “임금인상으로 인해 가공비 등은 다소 오를 수 있지만 재료비가 더 비중이 높기 떄문에 원가 절감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료비 인상 추세에 대해선 선물환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충격을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전망과 계획에 대해선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와 환율하락, 금리인하 등 매크로 불확실성 증대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부문별 대응책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인도까지 섭렵한 현대차, 다음 과제는 ‘일본 시장’

현대자동차가 북미, 동남아 시장 성공에 이어 인도법인 신규 상장까지 완료하며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2년 전 재진출을 선언한 일본 시장은 여전히 미미한 성과를 보이며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이에 현대차는 내년 '캐스퍼 일렉트릭' 일본 출시를 통해 반등할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 22일 인도 증권시장에 사상 최대 규모로 신규 상장했다. 이번 상장은 외국계 완성차 기업으로서는 인도 증시 사상 두 번째이며 현대차 해외 자회사의 첫 상장이다. 최근 현대차는 이번 인도 상장뿐만 아니라 매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북미에서 현대차-기아 합산 약 165만대를 판매하며 전체 4위에 올랐고 지금도 그 흐름을 잇고 있다. 올해 말 조지아공장(HMGMA)가 완공되면 미국 내 현대차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대차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동남아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인도네시아 현지 '배터리 셀 합작공장(HLI그린파워), 베트남 탄콩그룹 생산 합작법인(HTMV) 등을 설립해 현지 영향력을 강화했다. 잘나가는 현대차에도 '아픈 손가락'은 있다. 2년 전 재진출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성적을 보이는 일본 시장이다. 판매 부진으로 철수한 지 13년 만에 복귀했지만 현지 반응은 미지근한 상황이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8월까지 일본 시장서 434대를 판매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4.4% 오른 수치지만 시장 점유율은 0.21%로 여전히 부족한 실적이다. 업계에선 현대차가 전기차만 판매하고 있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자국 브랜드 영향력이 단단한 내연기관 시장을 포기하고 전기차만 팔고 있기 때문에 판매량이 많을 수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에 반박하는 시선도 있다. 비슷한 시기에 진출한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경우 지난해에만 약 2000대의 판매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동기간 약 500대 판매에 그친 현대차와 대비되는 기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양사의 상반된 현지 전략을 문제로 삼았다. BYD는 오프라인 매장서 3000만원대 저가형 모델을 파는 전략을 취했다. 자동차를 직접 만져보고, 가성비 상품을 좋아하는 일본 시장의 성향을 간파한 것이다. 반면 현대차는 온라인 판매, 아이오닉 5 등 고급화 전략을 구사했다. 결과적으로 현대차의 이러한 작전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악재만 있진 않다. 제품 경쟁력이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 5는 2022, 2023 '일본 올해의 차' 시상식서 '올해의 수입차'로 선정됐다.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가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건 처음 있는 일이다. 또 현대차는 일본 소비자 취향에 맞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년 현지에 출시할 예정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저렴한 가격에 차급 대비 높은 주행거리를 통해 현대차의 일본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키플레이어'로 평가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일본은 작고 저렴한 차를 좋아하는 경향이 강한 시장"이라며 “기존의 아이오닉 5는 일본 소비자의 성향과 맞지 않는 상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캐스퍼 일렉트릭 판매가 이뤄진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인도시장 수출 기지로 키울 것…전기차 전환 앞당긴다”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을 통해 인도를 '수출 기지'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장재훈 사장은 인도법인 상장 후 김언수 현대차 인도법인장,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전무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목표를 발표했다. 장 사장은 인도를 수출 거점으로 만들 것이냐는 질문에 “길게 1년까지 봤었을 때 인도 시장의 성장세는 5% 이상 신장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인도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현재도 제공하고 있는 수출 기지 역할을 부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IPO 추진 배경에 대해선 “인도의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며 “이제 IPO 이후에 이제 어떻게 하느냐 그 부분을 갖고 지속적으로 저희가 좀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시장 잠재력을 묻는 질문엔 타룬 가르그 COO가 답했다. 그는 “인도 시장 내에서 향후 3만2000 크로아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중 푸네 공장에서만 6000 크로아 계획 중"이라며 “첫 번째로 17만대의 생산을 먼저 시작하게 될 거고 2028년까지 8만대 생산을 추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EV 섹터에서 더 많은 포지션을 확보하고 또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며 “17개소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수요에 대해선 김언수 부사장이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현재 인도는 전기차의 초기 단계"라며 “인도 정부의 전기차 산업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가지고 있고 모든 업체들이 향후에 EV를 런칭하려고 현재 계획을 하고 있다. 우선 전기차 3개 모델을 론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부사장은 “현대 인도 법인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테크놀로지를 빠른 시간 내에 인도에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좋은건 같이 하자”… 韓 완성차 업계 日·中과 맞손

국내 완성차 기업과 중국, 일본 업체의 동맹 사례가 늘고 있다. 현대차는 토요타와 합작 레이싱 대회를 개최하고 KG모빌리티는 중국 체리자동차와 협력한다. 특히 모터스포츠서 만난 현대차와 토요타가 '수소 동맹'을 현실화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업계가 토요타, 체리자동차 등 일본, 중국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미래차 개발의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오는 2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현장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두 회장이 만나는 이유는 '모터스포츠' 때문이지만 일각에선 수소차 등 미래 모빌리티 등 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수소차에 가장 진심을 보이는 양사가 만나는 만큼 '수소 협력'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를 암시하듯 양사는 대회 부스에 수소 콘셉트카를 전시하며 수소차에 대한 자사의 진심을 입증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인 'N 비전 74'를 전시하고 토요타는 '액체 수소 엔진 GR 코롤라' 콘셉트를 선보인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수소차 시장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경쟁관계다. SNE리서치 상반기 글로벌 수소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현대차는 1836대를 팔아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토요타는 1284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치열한 경쟁 관계임에도 양사의 '수소 동맹'에 대한 추측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수소차의 높은 진입장벽 때문이다. 수소차는 전기차, 내연기관차 대비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기술 자체도 어렵기 때문에 현대차, 토요타 이외 기업들은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다. 이에 업계에선 선두주자인 현대차와 토요타가 힘을 합쳐 개발 비용을 절약하고 기술력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수소차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의 진출을 원천차단하기 위한 목적도 있을 것이란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투입되는 시장"이라며 “개발비 효율화, 보급 확대를 위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협력이 앞으로 더 많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내 완성차 기업 KG모빌리티(KGM)는 중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앞선 미래차 기술을 받아들여 급변하는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1일 KGM은 중국 완성차 기업 체리자동차와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내연기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이 생산 가능한 체리자동차의 'T2X 플랫폼'을 들여오는 내용이다. 체리자동차는 중국 5대 자동차기업 중 하나로 지난해 188만대 판매고를 올린 업체다.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KGM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세그먼트의 SUV와 PHEV를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PHEV의 경우 국내에선 인기가 없지만 글로벌 시장에선 수요가 많기 때문에 수출 증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KGM과 중국 기업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GM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기업 BYD와도 손을 잡았다. 자사 첫 전기차인 토레스 EVX에도 BYD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했다. KGM은 BYD의 기술을 접목해 브랜드 최초 하이브리드차를 내년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KGM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개발 시간과 비용이 막대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인정 받은 체리자동차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제조지능이 기업의 경쟁력”…현대차, AI·자동화로 ‘생산 최적화’ 이끈다

“AI·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생산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겠다"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공장(SDF)' 전환에 대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포부다. 현대차는 자동화 기술을 통해 제조 과정서의 오류를 줄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생산 최적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21일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신기술 전시회인 'E-FOREST TECH DAY(이포레스트 테크데이)'를 의왕연구소에서 열고 스마트 팩토리 혁신 제조 기술을 공유했다. 올해 5회차인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협력사가 제조 기술 혁신을 통해 SDF 구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다. 현대차가 이번 이포레스트 데이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SDF'다. 이는 데이터 연결,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제품을 빠르게 제공하는 생산 공장이다. 특히 SDF는 현대차가 궁극적으로 목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생산하는 기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장 발표를 맡은 이재민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 이포레스트 센터장은 “향후 SDF가 구축되면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공장 운영이 가능해진다"며 “생산 준비기간 단축, 생산속도 향상, 신차 투입 투자 비용 절감, 품질 향상 등의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설명에 따르면 SDF 전환은 수익성 강화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편의와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이 하기 위험하거나 어려운 일은 기계가 맡아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민 센터장은 차량 단차 조정 작업을 예로 들었다. 이 센터장은 “현재 생산라인에선 차량의 단차 조정 작업이 사람의 노하우에 기반해 이뤄지고 있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품질의 편차도 발생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 AI를 활용한다면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간격 단차를 사람이 측정하면 해당 데이터를 AI를 활용해 정밀분석하고 판단해 보다 정학한 정보를 내놓는 방식"이라며 “AI가 데이터를 배포하면 작업자들은 이에 맞게 단차를 조절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위험한 현장엔 로봇을 보내 업무를 처리하게 하고 지속적인 현장 감독을 통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도 있다. 현장엔 이와 같은 목적을 가진 다양한 기술들이 있었다. 각 기술들은 개발을 맡은 연구원들이 직접 설명하며 이해를 도왔다. 핵심 기술로는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 △SPOT(스팟)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 등이 있다. 물류로봇(AMR) 주행 제어 내재화 기술은 물류로봇 활용에 필요한 제어 및 관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내재화한 기술이다.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하며 좌우 바퀴 회전수를 제어해 중량물을 올린 상태에서도 물류로봇이 매끄럽게 곡선 주행을 할 수 있다. 비정형 부품 조립 자동화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본격 도입될 경우 자율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AI 비전 알고리즘을 통해 호스류, 와이어류 등 형태가 고정되지 않은 비정형 부품도 인식하고 피킹 포인트를 자동으로 산출해 제어 명령을 내리는 프로그램이다. 무한 다축 홀딩 픽스처(고정장치) 기술은 도어, 후드, 휠 등 각종 파트를 하나의 픽스처로 조립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SPOT 인더스트리 와이드 솔루션은 스팟이 눈, 코, 입에 해당하는 각종 센서를 통해 공장 환경에서 실시간 안전 점검과 설비 점검을 수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동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즐비했다. 특히 '완성차 외관검사 소프트웨어 내재화 기술' 등 실질적으로 차량 제조 과정의 시간을 줄여줄 프로그램들이 눈에 띄었다. 외관검사 소프트웨어 내재화는 공장별로 다른 완성차 외관검사 프로그램을 통일하고 다양한 차량의 성능 검사를 한 번에 하는 것이 목적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내년 개발 완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적용된 기술도 있었다. 광명 EVO 공장에는 차체공장 디지털 트윈 개발이 적용되고 있는데 해당 기술은 지난 7월 개발 완료 후 지난달 양산 적용됐다. 이재민 센터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제조지능이 기업의 성장과 미래를 결정한다"며 “SDF를 통해 단순히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각적으로 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 미국 조지아 등에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에 SDF 개념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시승기]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럭셔리 디자인에 우아한 주행감

제네시스의 럭셔리 전기 세단 'G80 전동화 모델'은 역동적 디자인과 부드러운 주행감, 넓은 실내 공간이 돋보이는 차량이었다. 워낙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성능으로 인해 나도 모르게 '우아한 운전'을 하게 되는 모델이었다. 특히 운전자뿐만 아니라 2열의 탑승자들도 '대접받는 느낌'을 받게 하는 진정한 세단이었다. 지난 19일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을 서울 도봉구부터 경기 양주시까지 왕복 약 60㎞ 코스로 주행했다. 퇴근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꽉 막힌 도심과 뻥 뚤린 자동차전용도로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이번 시승한 차량은 지난달 출시한 '부분 변경' 모델로 기존 보다 실내 공간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전면부는 이전의 우아한 스타일을 계승하면서 범퍼, 램프 등 주요 디자인 요소에 정교한 디테일을 더해 세련미를 끌어올렸다. 특히 차량의 인상을 결정하는 그릴에 지-매트릭스(G-Matrix) 패턴을 그라데이션 형태로 입혀 '전기차스러움'을 더했다. 측면부는 이전보다 늘어나 '고급 세단'의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축간거리는 3140㎜로 기존 대비 130㎜ 길어졌다. 또 19인치 '디쉬 타입 휠'을 새롭게 적용해 고급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여하고 공력 성능까지 개선했다. 후면부는 범퍼 디자인을 간결하고 깨끗하게 다듬고 크롬 장식을 측면 하단부에서부터 범퍼를 가로지르도록 이어 매끈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 인테리어는 '역시 제네시스'였다. 1, 2열의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편의사양이 풍부했고 곳곳의 디자인 마감도 훌륭했다. 시승차량의 경우 사방이 시트와 바닥이 흰색으로 이뤄져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차량에 탑승하면 27인치 OLED 클러스터·내비게이션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반긴다. 2분할 또는 3분할 화면 선택이 가능해 사용자는 취향에 맞게 내비게이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는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와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 통합 컨트롤러를 적용해 조작감을 향상시켰다. 대부분의 버튼이 터치로 이뤄진 반면 비상등은 버튼식으로 설계됐다. 비상등을 킬 일이 잦은 한국 도로상황을 적극 반영한 것이다. 풍부한 음직은 차량의 이색 매력이다. 17개 스피커의 뱅앤올룹슨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과 돌비 애트모스를 새롭게 적용해 고급스러운 음질의 음악을 들으며 주행이 가능하다. 2열 사양도 풍부했다. 2개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탑승자의 지루한 주행을 방지했고 가운데 설치된 컨트롤 박스로 여러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또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리는 방식을 탑재해 내리는이의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주행감은 정숙하면서도 민첩했다. 합산 출력 272kW, 합산 토크 700Nm의 강력한 듀얼 모터의 성능을 증명하듯 가벼운 출력을 보였다. 승차감은 잔잔한 호수 위를 지나가는 듯 부드러웠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통해 미리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사전 제어를 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이 탑재돼 어느 상황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했다. 또 기존 대비 용량이 7.3kWh 증대된 94.5kWh 고전압 배터리 탑재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475㎞로 개선됐다. 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8919만원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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