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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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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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상품개발 통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

건설사들이 주거 상품 품질을 강화하며 브랜드 경쟁력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기존 피트니스 시설에 트렌드를 더한 '업 피트니스'와 지역별 특색을 살린 커뮤니티 'HEC x 우리동네' 등의 주거 특화상품을 만들었다. 이달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업 피트니스'에는 명상 전문 업체와 협업해 개방형 명상 공간인 '정원(靜園)'이 조성된다. '뮤지엄산'의 명상 프로그램을 기획한 명상 전문 업체 '젠테라피 네추럴 힐링센터(Zentherapy)'와 협업해 만드는 '정원'은 개방형 명상 공간, 집중형 명상 공간, 다실 등으로 구성됐다. 입주민을 위해 특별 제작된 5가지 테마의 명상 음원이 제공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입주민을 위한 당사만의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라며,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이후 분양 현장에도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특화 상품으로 입주민 만족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홈플랫폼 '홈닉'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홈닉2.0'을 선보였다. 홈닉은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와 함께 문화생활, 건강 관리 등 주거 생활과 관련한 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이용할 수 있는 홈 플랫폼이다.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 처음 적용했다. 이후 주거단지로 서비스를 확대 적용해 현재 3만3000여가구에서 활용하고 있다. 홈닉2.0에는 신규 단지 입주 시 발생한 하자 처리, 노후 주거단지 가구에 필요한 수리·교체 등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는 '아파트케어' 서비스가 추가됐다. 오는 10월부터 서울 서초구의 일부 아파트 단지부터 우선 제공하고 다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동구매 서비스도 제공한다. 입주민과 주변 상권에서 직접 제안하는 형태의 공동구매를 비롯해 아파트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세대 보수에 필요한 자재, 부품 등을 적기에 제공하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단지별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최적화 서비스로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신(新) 평면을 공개했다. 생활방식에 따라 공간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다양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기 위하여 라이프스타일 분석 및 3단계에 걸친 조사를 실시했고, 소비자 검증을 통해 미래 가족구성 형태를 3~4인 가족에서 나아가 비혼·딩크·액티브 시니어 등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1~2인 가구 및 3세대 동거 가족 등으로 다각화했다. 평면 컨셉은 유연하게 변형되는 공간이라는 의미의 'FLEXI-FORM'으로,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지속가능성의 추구', '공간의 탈경계화', '웰니스(Wellness)의 실현'이라는 세가지 전략을 담았다. 포스코이앤씨는 판상형(59㎡ 1, 84㎡ 2, 130㎡1)과 타워형(59㎡ 1, 84㎡ 1, 130㎡2) 총 8개 타입에 9가지 특화요소로 다양한 조합을 구현해 20개 라이프스타일 플랜을 신평면으로 개발했다. 특히 공간의 유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둥을 외각으로 배치해 평면 내 내력벽을 최소화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창사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30년을 계획하며 고객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변화하는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주거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출 조이니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아파트 전세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출규제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임대차 시장으로 유입,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상승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전환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최근 1년(2023년 8월~2024년 7월) 간 수도권 아파트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179만7000원에서 1260만7000원으로 6.87% 급등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1.83%(3.3㎡당 2224만1000원 → 2264만7000원)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셈이다. 이처럼 전세가격 상승세가 뚜렷한 이유로는 정부의 대출 규제가 꼽힌다. 올 2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1단계가 시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크게 줄어들자, 자금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이 대거 전세시장으로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달(9월)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DSR 2단계 역시 전세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심리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치솟는 전세가격에 '차라리 집을 사자'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매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인천 계양구의 경우 올 1~7월(잠정치 기준)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871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1223건) 대비 52.98% 급증했다. 계양구는 전세가율이 71.59%로, 수도권 평균 전세가율(55.67%)과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경기 광주(874→1219건), 인천 미추홀구(1333→1594건), 인천 동구(349→396건), 경기 이천(715→803건) 등 전세가율이 70%를 웃도는 지역 모두 전년 대비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라 전세시장으로 유입된 수요자들이 다시 전세가격을 끌어올리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자,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살 바엔 집을 사자'는 심리도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시, 투기 차단 위해 토지거래 집중 조사 나선다

서울시가 이달부터 자치구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반을 구성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포함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허가받은 토지의 이용실태 현장 조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지난 달 8일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택지 공급 방안이 발표되면서 시는 서울 전체 그린벨트 149.09㎢에 대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최근 그린벨트 내 토지 거래가 증가하는 한편, 기획부동산의 지분 쪼개기 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시는 무분별한 투기로 부동산 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거래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를 최대한 차단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자치구 정기조사 미 조사분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허가받아 취득한 토지들이다. 시는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를 이용하지 않거나 허가 당시 이용 목적과 다르게 사용 또는 무단 전용하는지 등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거래하고자 하는 경우엔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는 이용 목적별로 2~5년의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허가받은 목적대로 이용해야 한다. 의무 기간은 자기 주거용·자기 경영용 2년, 사업용 4년, 기타 현상 보존용 5년이다. 조남준 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발제한구역 내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라며,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도 병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건설현장에선 마흔이 ‘막내’, 청년 유입 위해 고용안정 필수”

건설업종이 극심한 인력 부족으로 인한 고용 불안정, 사망사고 다발 등의 이유로 청년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일선 건설 현장에선 40대가 막내인 경우가 흔할 정도로 젊은 인력이 부족하고 고령화되고 있다. 부실 시공, 안전 사고 발생, 생산성 저하 등 건설 산업 전반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우려가 높다. 정부도 건설근로자 취업지원 강화를 위해 내놨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고용불안정성과 적정한 임금,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청년층이 건설현장에서 사라지면서 건설인력의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전날 발표한 '2024년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를 보면 건설노동자들의 평균 연령은 51.8세로 집계됐다. 특히 건설현장 평균 진입연령은 2년 전 37.0세보다 2.4세 늦은 39.4세로 나타났다. 건설 취업자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는 20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1000명 줄었다.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석 달 연속 감소 폭이 컸다. 더 큰 문제는 건설인력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취업자도 계속 감소하면서 인건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022년 건설업 부가가치 구성 중 인건비 비중은 78.34%로 2021년 76.18%에 비해 2%포인트(p)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산업 평균인 58.46%와 비교하면 높다. 기술 혁신과 동반되지 않은 채 인건비만 오르면서 노동 생산성이 떨어지고, 건설 산업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업종끼리 구분할 경우 최근 수년 사이 급격하게 건설업의 노동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면서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이전과 같은 산출물을 내기 위해 더 많은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기감을 느낀 정부도 최근 건설근로자 취업지원을 위해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을 내놨다. 지방고용노동관서·건설공제회 등이 '건설업 지원팀'을 꾸려 취업지원·직업훈련 등 고용서비스를 안내하고, 건설업자의 고용보험 가입(가입률 약 18.8%) 유도를 위해 과태료를 면제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건설 일용근로자가 원하는 훈련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내일배움카드 한도를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한시적(오는 9월~12월)으로 확대한다. 올해 말까지 건설 일용근로자 대상 훈련 생계비 대부 한도를 1500만원으로 올리고 퇴직공제금을 활용한 생계비 무이자 대부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요건도 완화한다. 하지만 현장에선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현장 인력수급을 위해선 고용불안전성을 낮추고 타업종에 비해 비교적 흔한 임금체불을 방지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7월 25일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토목건축분과위원회 소속 35세 미만 청년 노동자 140명을 대상으로 4일간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75.7%는 현장에서 오래 일하기 위한 요인으로 '고용안정'을 꼽았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관계자는 “건설업의 심각한 상황에 대한 제대로 된 원인분석도 없을 뿐만 아니라, 건설노동자 일자리 지원 대안도 없는 대책"이라며 “임금체불을 방지하기 위해 임금지급시스템을 민간까지 확대하고, 건설공사 모든 주체에게 책임을 부여하는 건설안전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삭감된 건설일용근로자 기능향상 훈련사업 예산을 복원하고 활성화가 미흡한 건설기능등급제 활성화 방안 제도화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도 “극심한 인력 부족으로 현장에선 이미 40대가 막내인 경우가 허다하다"며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안전한 현장 조성, 기능 인력 양성 등 정부의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한가위 전 분양 큰장 선다…5000여 가구 공급

민족 최대의 풍요로운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분양 시장을 풍성하게 수놓을 5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일 부동산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추석명절이 시작되는 9월 셋째주 전에 공급하는 신규 분양단지는 7개 단지 5024가구로 이중 384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9월 전체 분양 예정물량을 2만2972가구와 비교해 약 21%에 해당하는 물량이 본격적인 추석명절 전에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단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2개단지 1086가구 △경기 2개단지 1320가구 △울산 1개단지 803가구 △광주 1개단지 414가구 △제주 1개단지 1401가구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휴가철에 이어 추석연휴가 곧바로 이어지며 대부분의 신규 분양단지들이 추석연휴 이후로 분양을 앞두고 있지만 지역적 강점 또는 입지적 강점을 가지고 있는 단지들의 경우 연휴 전 분양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뚜렷한 서울권을 비롯해 지방 광역시 위주로 신규분양이 이루어지는 만큼 추석 전 신규분양 단지들의 청약 흥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일원에 공급하는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는 3일 1순위, 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8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반경 500m 내에는 선암초, 야음초가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야음중, 대현고, 신선여고 등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특히 단지 내 독립형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며, 통학버스 승하차 대기 공간인 키즈스테이션, 아동과 유아 놀이공간을 분리한 실내 키즈 놀이터 등 아동을 위한 특화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성동구 행당동 일원에 건립되는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의 3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성동구 최초로 대우건설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4층~지상 35층, 7개 동, 총 95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5~65㎡ 13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5호선,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왕십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또한 GTX-C노선, 경전철 동북선(예정)까지 6개의 노선을 확보할 예정이라 서울 동부권의 최대 교통중심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접근이 가능, 서울 주요 지역 및 외곽으로의 이동이 용이하여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전셋값↑·공급↓우려에 “이 참에 집 사자” 급증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 전세거래량이 줄어드는 반면 매매거래량은 늘어나는 양상이다. 수도권 전세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아파트 공사비 급등·공급 부족 등의 우려에 아예 집을 매수하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수도권 전세거래량은 5만8058건으로 전월(6만7904건) 대비 16.3%, 지난해 같은 기간(6만8289건)에 비해서는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올 들어 7월까지 22만46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만233건보다 12% 증가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전세가격이 1년 넘게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공사비 상승 등으로 장기적인 아파트 공급 감소 우려로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4659가구로 지난해 3만2775가구 대비 24.8% 줄어들 전망이다. 2년 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밑으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은행권에서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전세자금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려 청약경쟁률이 크게 치솟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 인천에서는 주변 매매가보다 분양가격이 저렴한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공급 중인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3,053가구)의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6억원 중반대로 인근에 입주한 '힐스테이트 자이계양' 동일면적 매매가에 비해 1억원 이상 저렴하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1,681가구) 전용 84㎡ 분양가도 5억원 선으로 2017년에 입주한 '역북 푸르지오' 동일면적이 현재 6억원 대로 매물이 올라온 것과 비교된다는 분석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상승폭은 둔화됐으나 서울은 입주물량 부족으로 전세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 여파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 140대1…13년 만에 세자릿수

올해 서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40.66대 1로 집계 됐다. 2021년 이후 3년 만에 회복한 '세 자릿수' 경쟁률로 추후 서울에 공급 예정인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1~8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0.66대 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 기준 2464가구 모집에 34만6598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기록한 결과로 3년 만에 세 자릿수 경쟁률을 회복한 수치다. 연도별(1월~12월) 서울 지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021년 163.84대 1 △2022년 10.25대 1 △2023년 56.93대 1 로 집계됐다. 분양 시장이 뜨거운 만큼, 최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더욱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월 0.13% △5월 0.20% △6월 0.56% △7월 1.19% 상승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분양 물량은 대부분이 정비사업 공급 단지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풀리는 일반 분양 물량이 적어 더욱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 서초, 송파와 같은 지역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영향을 준 점도 있겠지만 '마포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 '경희궁 유보라'의 경우도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서울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되는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지속적 관심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024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성동구청, ‘붉은벽돌마을’로 환경·상권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서울 성동구가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시상식에서 붉은벽돌마을 조성 및 지원사업'으로 성수동만의 특색있는 정체성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성동구청은 성수동 1970~80년대 지어진 붉은벽돌공장, 창고를 비롯해 1980~90년대 붉은벽돌 주택의 보전과 지원을 통한 '붉은벽돌마을 조성 및 지원사업'을 추진해 성수동만의 특색있는 정체성을 살리고 있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처럼 붉은 벽돌 건물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한국의 브루클린'을 조성하는 것이다. 붉은벽돌 주택을 통해 IT·섬유·패션 등의 도시를 연출하고자 했다. 대표적으로 성동구 성수동1가 8-33 건물은 기존의 '불란서 주택'으로 이루어진 지역의 맥락을 존중하면서도 공장지대로서 정체성을 가진 성수동의 역사를 고려했다. 주재료로는 붉은 벽돌, 그리고 더글라스 퍼 목재, 금속은 목재와 잘 어울리는 황동과 용융 아연도금 철판을 사용했다. 창호는 삼중유리 고정창을 사용하되 프레임 색상은 목재와 어울리는 황동색으로, 그 옆 개폐창은 목재로 하여 창호들의 따뜻함을 통해 시각적 요소로 사용해 기존 붉은 벽돌과 통합하는 역할을 했다. 건축물은 온실가스저감과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기자재를 사용하였고, 성수동이라는 특수성을 표현하는 공장지대의 이미지를 중첩시켰다. rtiv빌딩도 주목할만하다. '아트 & 크리에이티브'의 합성어로 성수동의 문화적 특수 환경으로 인한 패션, 엔터테인먼트, IT, 제조공장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공간에 어울리는 성수동 상징인 붉은벽돌과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했다. 따뜻한 감성과 함께 현대미를 조합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수직·수평의 레이어드 된 직육면체로 매스감도 살렸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024 고효율친환경건축대상] 현대건설, 단순한 주거공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제공

현대건설이 '제10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시상식에서 브랜드 부문 대상(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입주민들을 위해 매년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성이 높은 상품들을 개발한 점이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브랜드 철학은 '라이프스타일 리더(Life-Style Leader)'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사이자 아파트 브랜드로서 소비자들의 주거문화를 주도해 온 현대건설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주거공간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Life-Style Platform)'으로 규정했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세련된 삶(Stylish Life) △다채로운 삶(Various Life) △편안한 삶(Comfortable Life)이라는 3가지 고객 제공 가치(SVC)로 정의한 것으로, 이를 상품으로 구체화해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힐스테이트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 충족 및 자극 시키기 위해 매년 상품 차별화를 기획 및 개발하고 있다. 2018년, 현대 힐스테이트는 시장 및 상품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단기 개발상품인 에이치 시리즈(H SERIES)를 시작했고, 다양한 선택형 및 옵션형 제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평면인 H 클린현관(특허 등록/세정, 살균, 세탁물 수거 현관), H 릴랙스 바스(분리형 건식 욕실), H 다이닝 라운지(소셜 활동이 이루어지는 다이닝 공간) 그리고 CES 2021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H 벨(빛으로 알리는 초인종) 등 총 12건의 신상품을 개발했다. 2019 H SERIES는 전년과 차별화된 세대 내부 특화에서 공용 공간으로 기획범위를 확대하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서 건설 외 그룹사 협업 및 외부 전문가 그룹과 협업을 시도했다.현대자동차와 협업을 통해서 2019 H SERIES 3건(H 클린팜, H 오토존, H 바이크)의 콜라보 디자인 원리를 도출했다. 총 10건의 신공간과 신상품의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아파트 전용 향기 H 센트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실제 아파트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2020 H SERIE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보건, 위생, 건강, 비대면(언택트) 라이프가 일상이 되면서 재택근무의 확산, 실내 건강과 생활품 살균 등 신상품 개발에 주력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H 와이드 스토리지 등 총 10건을 개발했다. 2021 H SERIES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피로감과 우울함이 쌓인 이들에게 위로와 여유, 기분 전환의 행복을 주는 공간 만들기를 목적으로 계획됐다. 나와 가족에게 행복을 주는 집의 본질에 충실해보자는 것이 메인 컨셉이며, 세 가지 세부 테마로 구성됐다. 2022년에는 4년 간 개발한 상품들에 대한 소비자 의견과 미래 트렌드를 반영해 더 편리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부실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후폭풍’ 거셀 듯

9월부터 금융당국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사업장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중소 건설사들이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기초 체력이 이미 부실해진 상황이라 줄도산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체 사업장 10곳 중 1곳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16조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을 평가한 결과 유의(C등급)·부실우려(D등급) 사업장이 9.7%(21조원) 수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분류를 3단계에서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했다. 평가 결과 C등급과 D등급은 재구조화 및 자율매각, 사업장 상각이나 경·공매를 통한 매각에 나서는 등 구조조정 대상이 된다. 금융당국은 1차 대상에 들지 않은 182조8000억원 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평가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2조3000억원이 구조조정 대상에 추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대상은 전체 PF의 10.8%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은 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유의·부실우려 여신 대부분이 브리지론·토지담보대출이며 공사가 진행 중인 본 PF에선 크지 않아 건설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줄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동산 경·공매로 넘어가는 사업장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중견·중소건설사들에게 큰 타격이 우려된다. 이미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기초 체력이 이미 부실해진 상황에서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올해 부도 건설업체 수는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 부도난 건설업체는 종합건설사 7개, 전문건설사 15개 총 22개다. 이는 지난해 전체 부도 업체 수(21곳)를 이미 뛰어넘고 24곳이 부도났던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연착륙을 위한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지만 현재 부실사업장을 세분화하면서 기준이 더욱 엄격해졌다"며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면 중견·중소건설사들의 줄도산 위기감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여기에 더해 건설 경기 불황 및 PF시장 불안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를 계약했던 시행사들이 금융 조달에 실패, 제때 공사에 착공하지 못해 해약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해 1~7월 LH로부터 공동주택용지를 분양받았다가 해약된 곳은 총 17필지, 금액으로는 1조9119억원에 달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5필지(3749억원)가 해약된 것과 비교하면 금액 규모로는 5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사회간접자본(SOC) 일감마저 줄어들고 있고 줄도산을 더욱 부추기는 상황이다. 내년도 SOC 예산은 25조4825억원으로 올해 26조4422억원 대비 3.6% 감소했다. 지자체가 발주하는 SOC 물량 의존도가 높은 지방 중소건설사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올해 예산도 넉넉한 수준이 아니었다. 앞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2.3% 이상을 달성하려면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투자 등을 합쳐 59조5000억원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SOC 예산이 28조원 이상 편성돼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엄근용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전히 경기 위축 가능성이 존재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와 시설물의 노후화에 따른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SOC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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