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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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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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줍줍’에 수만 명 몰린 세종…다음은 판교

세종시에서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 청약에 수만명이 몰렸다. 또 연이어 판교 인근 단지에서도 '줍줍'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 '판교밸리자이'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이날부터 진행된다. 단지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성남 수정구 고등동 공공택지지구에 지하 2층~지상 14층 3개동, 총 350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 2021년 1월 분양했으며 지난해 2월 입주했다. 2021년 1월 분양 당시 분양가인 8억5600만원에 발코니 확장비와 유상 옵션 등을 포함해 8억8000만원에 공급된다. 인근 단지 시세를 고려하면 2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판교밸리 제일풍경채' 84㎡는 지난 6월 11억4000만원에 팔렸다. '판교밸리 호반써밋' 같은 평형은 6월 11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무관하게 국내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라면 누구든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일정은 23일 무순위 접수 후 26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8월 2일 계약을 체결한다. 업계에선 판교밸리자이가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무순위 청약 광풍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날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세종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산울마을6단지) 무순위 1차 청약을 진행했는데, 2가구 모집에 8만4382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4만2191대 1이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도 평균 685.5대 1로 마감했다. 업계에선 인근 단지와 비교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었던 점을 흥행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아파트값 오르는데 빌라 원룸 전·월세는 떨어졌다

지난달 서울의 연립·다세대 원룸 평균 월세와 전세보증금이 모두 지난달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은 올해 6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6월 다방여지도'를 23일 발표했다. 올해 6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의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0만원이며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 1068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평균월세는 5만원(6.1%) 낮아졌으며, 평균 전세 보증금은 127만원(0.6%) 하락했다. 서울 지역 평균 대비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로 나타났다. 용산구의 평균 월세는 서울 평균 대비 134% 수준이었으며, 이어 강남구 132%, 중랑구 117%, 양천구 116%, 동대문구 110%, 관악구∙마포구 106%, 금천구 105%, 광진구∙서대문구∙중구 104%, 강서구 103%, 송파구 102% 등으로 총 13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세 보증금의 경우 서초구가 서울 평균의 135% 수준으로,4월부터 시작한 다방여지도 집계 이래 3개월 연속평균 전세 보증금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어 강남구 120%, 동작구 113%, 용산구 112%, 광진구∙영등포구∙중구 110%, 성동구 108%, 강동구∙마포구 101% 등으로 총 10개 지역이 서울 평균보다 전세 보증금이 높았다. 한편, 임대차 2법이 시행(2020년 7월)된 지 4년이 도래함에 따라 계약갱신요구권 만기 예정 주택을 중심으로 전·월세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대차 2법 규제로 인해 지난 4년 동안 임대료를 시세만큼 올리지 못한 임대인이 갱신청구권이 만기가 되는 7월에 신규 임대차 계약을 통해 한꺼번에 임대료를 올려 전·월세 가격이 급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2년 전 갱신권을 사용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4781건의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 말까지 넓히면 만기가 돌아오는 전월세 계약이 약 2만2000건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임대차 2법 규제로 인해 지난 4년 동안 임대료를 시세만큼 올리지 못한 임대인이 갱신청구권이 만기되는 올 7월 말, 신규 임대차 계약을 통해 임대료를 한꺼번에 올려 전·월세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아파트만 짓는 건설사들, 포트폴리오 다각화 필수”

인구 감소·초고령화에 따른 지역 소멸 시대, 건설사들의 생존을 위해선 주택사업에 편중되어 있는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란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확장하려는 사업의 성격과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 등을 고려해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확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경기 위축이 주택사업에 편중되어 있는 사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 건설사들에게 직격탄이 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최근 발간한 '2023년 건설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부실 현황 분석'을 보면 건설 외감기업 영업이익률은 2021년 6.0%에서 2023년 2.5%로 하락했고, 순이익률은 2021년 4.9%에서 2023년 1.1%로 추락했다. 특히 지난해 종합건설업체의 순이익률은 0.5%로 사실상 수익을 실현하지 못했다. 수익성 악화로 건설산업의 부실은 더욱 심화됐다. 전체 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84.6%로 전년(85.8%) 대비 개선됐지만 건설산업의 경우 5.7%포인트(p) 상승한 151.1%를 기록했다. 건설사들은 주택사업에 사업구조가 편중돼 있는 탓에 경기 변동의 파고에 쉽게 노출된다. 부동산 경기가 하락 국면에 들어가 미분양이 쌓이면 곧바로 위기로 내몰리는 업체들이 상당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7만가구를 넘어섰다. 미분양 주택은 올해 1월 6만3755가구를 시작으로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악성미분양으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수도권이 2424가구, 지방이 1만806가구 수준이다. 게다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는 더 큰 문제다. PF 위기로 자금 압박을 겪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고 주택사업장 경·공매 역시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규모가 약 230조원임을 고려하면 최대 7조원 규모가 경·공매로 나오고, 재구조화까지 포함한 구조조정 물량 규모는 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지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미분양 증가, PF의 부실화 등으로 인해 건설기업들이 부도에 처할 우려가 커져 사회적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건설기업들의 포트폴리오가 그동안 주택부문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편중된 포트폴리오가 기업에 큰 위험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산업 수익성이 당분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건설사들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하며 체질변화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태준 건정연 신성장전략연구실장은 “공사원가를 줄이기 위해선 물가 및 유가의 하락이 필요하며, 주택경기 회복과 이자비용 절감을 위해서는 금리의 인하가 선제되어야 하지만, 올해 안에 의미 있는 수준으로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건설기업은 각자의 상황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을 개발하고 사업 포지셔닝을 실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이미 대형 건설사를 위주로 밸류체인 확장뿐만 아니라 타(他)분야로의 진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추진 중이기도 하다. 일례로 SK에코플랜트는 2021년(환경)과 2022년(에너지) 각각 사업목적을 추가해 환경·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고 있다. 국내외 관련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다. GS건설도 친환경 공법의 프리패브(Prefab) 주택인 모듈러 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신사업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센터 건설의 시장성에도 일찍부터 관심을 집중해 투자, 임대, 운영에 이르는 데이터센터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소형모듈원전(SMR)·수소·풍력·태양광,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등 미래 에너지 관련 원천기술확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형원전, 재생에너지, 전력중개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설계·조달·시공(EPC) 사업도 강화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확장하려는 사업의 성격과 해당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사업과의 연관성 등에 따라 상황에 맞는 포트폴리오 확장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며 “포트폴리오 확장에는 사업 부서 신설이나 자회사설립, 지분투자나 M&A 등 다양한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폭염 피하고 쾌적”…큰 공원 옆 아파트 몸값 갈수록↑

여름철 폭염이 심해지면서 더위를 피할 수 있고 쾌적한 여가 생활도 즐길 수 있는 대형 공원 인근 아파트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22일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폭염 시기에 도심 주택 지역 온도는 섭씨 37.2도인 반면 공원녹지 기온은 33.6도로 4도 가까이 낮아 주변 주택가에도 영향으로 주고 있다. 서늘한 기운을 받을 수 있는 효과에다 녹지 조망도 가능한 대형 인근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경기 광교호수공원(202만여㎡) 인근의 '광교 중흥S-클래스'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격은 7월 기준 15억 1500만원으로 광교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올림픽공원(144만여㎡) 인근 풍납동 '잠실올림픽공원아이파크' 전용면적 84㎡도 지난 5월에 비해 5000만원 상승한 17억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풍납동 매매 평균가(10억9606원)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또 수도권에서 공급된 대형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들의 청약 성적은 좋은 편이다. 이달 초에 청약을 받은 경기 일산호수공원(103만여㎡) 인근에 조성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는 8.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한 서울 보라매공원(40만여㎡) 인근 '보라매역 프리센트' 청약경쟁률도 평균 12.6대 1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이 더 높아지고 폭염일수도 많아진다는 게 기상정보 전문업계의 전망"이라며 “아파트에서 녹지를 조망하는 것만으로도 희소가치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쾌적성을 중요시하는 실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대형공원 인근 아파트들의 인기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주택산업연구원이 지난해 8월 발표한 '2025년 미래 주거 트렌드'를 보면 주거선택 요인의 질문 중 공원이 가진 '쾌적성'을 선택한 비율이 33%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KB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가장 살고 싶은 주거여건으로 '공원·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이 50.8%로 과반을 넘겼다. 또 다른 분양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쾌적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늘었다"며 “공원·자연환경이 우수한 입지의 아파트들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대우건설,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수주…‘싹쓸이’ 노린다

대우건설이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의 시공권을 따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20일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165-72 일원에 위치한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마포 성산 모아타운 1구역 사업은 1만6665.12㎡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29층 6개동, 55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1972억원 규모다. 모아타운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을 뜻하며, 모아타운 사업은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방식으로 사업요건 및 건축규제 완화를 통한 사업여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성산 모아타운은 지난 2022년 6월 모아타운 1차 후보지로 선정되었으며, 2024년 2월 모아타운 관리계획이 승인·고시되어 총 4개 구역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대우건설은 그 중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1구역을 수주 한 후, 나머지 3개 구역도 연계 수주하여 2300여 세대의 브랜드 타운화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성산 모아타운 1구역에 커튼월룩, 단지의 시그니처 주 출입구인 로열 게이트, 오픈 필로티 라운지, 야간 경관 조명, 저층부 석재 마감 등을 통해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선보였다. 사업 조건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고 신용등급 AAA를 통한 필요 사업비 최저 금리 조달, 조합 필요 사업비 직접 대여, 조합원 분담금 입주시 100% 납부, 추가 이주비 조달 등의 조건을 제시해 조합원 자금 부담을 최소화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성산 모아타운 1구역의 사업조건부터 외관, 조경까지 모든 부분에 진심을 담아 조합원님들께 제안했다"면서 “1구역을 시작으로 마포 최고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조성해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6일 신반포 16차 재건축, 13일 다대 3구역 재건축에 이어 3주 연속해 도시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을 기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개포 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에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상황이며 향후 강남․압구정․목동 등에서 추가적인 수주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지었다 하면 대장주” GS건설, 신통기획 1호 신당10구역 수주 총력전

올해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둔 신당10구역 재개발 사업에 GS건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당10구역은 하반기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원에 총 1423가구가 들어서는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정비구역 중 공공지원을 통해 재개발조합이 설립된 최초 사례다. 지자체 지원으로 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조합직접설립제도를 통해 2023년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6개월만인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올 하반기 입찰을 통해 시공사선정에 들어간다. 지난해 조합설립 동의서 접수 36일 만에 법적 동의율 75%를 달성하고, 6월 정비구역 지정 후 6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빠른 속도를 보였다. 여기에 동대문 대형 상권과 서울지하철 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2·6호선 신당역, 5·6호선 청구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 인프라도 뛰어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되면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 신당10구역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시공사 가운데 GS건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서울시에서 1000가구 이상 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약 4만 가구(3만9698가구)를 공급하는 등 뛰어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컨소시엄 제외, 착공기준). 또한 3000가구 이상 정비사업 실적 역시 상위권일 만큼 경험과 노하우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각에선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이미지에 타격을 받은 점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자이'는 2002년 LG건설 시절 선보여진 이후 20년 넘게 GS건설의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왔다. 실제로 국내 건설사 브랜드 중 글로벌고객만족지수(GCSI) 1위를 2005년부터 2023년까지 19년 연속 차지하며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지난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자이'에 대한 이미지가 실추됐다. 하지만 '자이' 아파트들이 지역 내에서 높은 시세를 형성하며 여전히 대장주 단지로 꼽히면서 이미지 타격이 심하지 않다고 보는 이들도 많다. 실제 2023년 입주한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전용 84㎡가 32억원을 웃돌며 매물이 나오고 있다. 2017년 서울 사대문안 아파트 전용 84㎡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권 가격 10억원을 돌파했던 '경희궁자이'는 2년뒤 같은 면적이 16억원대에 거래가 됐다.현재는 20억원 이상에 거래되며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잡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풍부한 대규모 정비사업 진행 경험과 노하우로 조합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왔다"며 “올해 자이 브랜드 론칭 22주년을 맞아 시대에 걸맞은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명품 브랜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분양탐방]“가격·입지 굿!”…실수요자 유혹 ‘제일풍경채 운정’

최근 공사비 상승 등으로 신축 아파트 분양가가 급상승했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사람들의 발길은 그나마 분양가가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적용 단지로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오픈한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소재 '제일 풍경채 운정'의 견본주택도 마찬가지였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지구인 파주 운정3지구에 공급되는데 분상제가 적용돼 비교적 합리적 가격으로 분양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내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파주운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초·중·고교도 단지와 가까이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방문한 견본주택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의 주력인 40~50대는 물론 신혼부부로 보이는 이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들은 1층에 마련된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면서 입지와 인프라 등 여러 질문들을 쏟아냈다. 상담 부스에서도 내 집 마련을 꿈꾸며 분양 상담을 받는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첫날에만 2000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했다는 전언이다. 견본주택을 둘러 보던 40대 관람객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역세권이고 분양가가 적당한 것 같다"며 “초·중·고교도 단지와 가까이 있어 아이 키우기에는 좋은 아파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내에선 인테리어와 설계 사양을 확인할 수 있는 10가지 타입(전용 74㎡A·B·C·D·E, 84㎡A·B·C·D·E) 중 2가지(전용 84㎡A·C) 타입이 볼 수 있었다. 다만 물량이 116가구로 가장 많은 평형인 전용 74㎡B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되지 않아 해당 수요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전용 84㎡A·C 타입은 각각 거실과 주방, 욕실 2개, 침실 3개 등으로 구성됐다. 먼저 전용 84㎡A 타입은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4bay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대형 드레스룸과 'ㄱ'자형 주방, 주방팬트리, 알파룸 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반면 전용 84㎡C 타입은 타워형 구조로 설계가 적용됐다. 이면 개방형 거실로 설계해 일조량이 풍부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고, 대면형 주방을 비롯해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견본주택 관계자들의 설명이었다. 40대 관람객 A씨는 “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전용 74㎡B 타입 유니트가 마련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면서도 “전용 84㎡A·C 유니트를 보니 평면 설계를 잘해 놓아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30대 여성 견본주택 관람객 B씨는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방문하게 됐는데 유니트를 보니 마음에 든다"며 “수납공간도 넉넉하고 분위기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줘 청약에 도전해 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게스트하우스, 작은도서관 등을 마련하며 조경시설은 파인테라피가든, 쉐어링정원, 배움의못 등이 조성된다. 주차대수는 750대(세대당 1.44대)로 넉넉한 편이다. 입지를 보면 '제일풍경채 운정'은 GTX-A 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다. GTX-A노선은 올해 3월 동탄~수서 구간을 먼저 개통한 상태다. 연말까지 운정~서울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다. 노선이 개통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18분대, 삼성역까지는 약 23분대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초·중·고교와 유치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원스톱 교육환경이 기대된다. 여기에 운정고와 산내마을 학원가도 멀지 않다. 단지로부터 중심상업지구와 홈플러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가깝다. 광화문광장의 약 1.5배 규모에 이르는 문화공원(예정), 산내공원 등 녹지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인근 시세보다도 낮은 분양가가 수요자들을 유혹했다. 3.3㎡(평)당 분양가 1535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4억 7400만원~5억 5200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인근에서 최근에 분양했던 운정3 이지더원의 3.3㎡당 분양가가 1644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운정3 이지더원은 전용 84㎡ 최고가 기준 5억8180만원이었다. 운정3이지더원은 259가구 모집에 1만5667명이 몰리면서 흥행을 거둔 바 있다. 평균 경쟁률은 60.9 대 1을 기록했다. 한편, 제일풍경채 운정은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A45블록에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시멘트협회, 세라믹학회와 제51회 시멘트 심포지엄

한국시멘트협회는 한국세라믹학회와 지난 18일부터 이날까지 양일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제51회 시멘트 심포지엄 행사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멘트 심포지엄은 시멘트 분야 산․학․연 간 실질적인 정보교류는 물론 글로벌 시멘트산업간 소통의 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 9개 시멘트업계 임직원 및 유럽, 일본등 국내외 시멘트산업 전문가, 관련 학계 등 약 350여 명이 참가했다. 쌍용C&E의 '석회석 대체 비탄산염 원료 사용 저열시멘트 클링커의 소성성 및 광물 특성에 관한 연구', 한일시멘트의 '산업부산물을 활용한 칼슘실리케이트계 시멘트의 합성 및 기초 물성 평가', 세라믹기술원의 '시멘트 혼합재로서 바텀애시 적용을 위한 기초 연구' 등 총 15편(클링커 공정․콘크리트 세션, 시멘트 수화 세션)의 논문 발표와 함께 활발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현준 한국시멘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반세기동안 학계와 업계가 함께하는 학술정보 교류의 장으로써 성장하는데 기여해 온, 시멘트 심포지엄의 발표 논문은 질적 양적 측면에서 꾸준히 발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탄소중립과 환경영향 저감은 시멘트 수요 급감, 지속적인 제조원가 상승, 순환자원 사용 확대에 따른 시장의 견제 등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미래 사회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서 성과를 달성하고, 친환경 시멘트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만 하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 개최를 주관한 한국시멘트협회 김의철 실장은 “그리스의 아고라처럼 시멘트 심포지엄도 시멘트인들이 현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는 장이 되도록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탄소중립,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환경영향 최소화 등에 대한 고민과 노력을 확인함으로서 양대 현안 해결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강동 암사동·성북 정릉동 모아주택 심의 통과…408가구 공급

서울 강동구 암사동 495번지와 성북구 정릉동 218-1번지 일대에 모아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성북구 정릉동 218-1일대'등 총 2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성북구 정릉동 218-1일대 모아주택 △강동구 암사동 495 일대 모아주택으로 양질의 주택 총 40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성북구 북한산보국문역 인근에 위치한 '성북구 정릉동 218-1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은 4개동 지하4층~지상11층 규모로 정비기반시설(도로) 설치 계획 등에 따른 용적률 완화(200% → 222%), 층수 완화(7층 이하 → 최고 11층), 대지안의 공지 완화(3m → 2m) 등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하여 총 155가구(분양)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암사역에 인접한 '강동구 암사동 495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모아주택)'은 4개동 지하2층 지상15층 규모로 임대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 완화(200%→250%) △2종일반주거지역 내 층수 완화(7층 이하→13층) △대지 안의 공지 완화 △발코니 삭제 완화 건축규제 완화를 적용해 2027년까지 253가구(임대 48가구 포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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