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4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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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현주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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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완벽한 뷰 담은 창호 ‘뷰프레임’ 출시

LX하우시스가 완벽한 뷰를 선사하는 창호 신제품 'LX Z:IN(LX지인) 창호 뷰프레임(VUE FRAME)'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뷰프레임'은 기존보다 슬림해진 창호 프레임(창짝+창틀)을 통해 더 넓어진 뷰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제품명에 담았으며, 기존 PVC창호와는 차원이 다른 미니멀한 디자인과 로이유리 1장만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구현이 가능한 뛰어난 단열성능까지 갖췄다. 먼저 '뷰프레임'은 간결하고 깔끔한 '미니멀 디자인'을 제품 전반에 구현했다. 국내 창호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창틀은 거의 안 보이고 창짝만 보이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도입하고 창짝 높이까지 최대 14mm 줄여 슬림해진 프레임으로 더 넓어진 뷰를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방충배수캡∙스트라이커∙윈드클로저∙핸들스토퍼 등 다양한 창호의 기능성 부자재들에도 프레임과 일체화된 플랫(평평한) 및 히든(숨겨진) 디자인을 적용해 미니멀 디자인의 디테일을 더욱 배가해 준다. 특히, 논실리콘(Non-Silicone) 공법을 채택해 기존 창호와 달리 유리 마감 부분을 실리콘으로 처리하지 않고 가스켓(패킹 자재) 마감으로 변경, 깔끔한 외관 구현은 물론 실리콘에 쉽게 생기는 곰팡이에 대한 걱정을 없앴다. 또한, '뷰프레임'은 창호의 가장 기본인 단열성능도 높였다. 최대 28mm 두께의 유리까지 적용이 가능하며, 창짝과 창틀 모두에 단열성능을 높이는 다중 챔버 설계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뷰프레임' 이중창의 경우 로이유리(26∙28mm) 한 장만으로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충족한다. 한편 '뷰프레임'은 창호의 기본 색상인 우드∙그레이 계열 컬러 8종을 비롯해 화이트 컬러 4종을 함께 선보여 최근 주거공간 인테리어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감각적인 '화이트뷰' 연출도 가능하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뷰프레임은 슬림한 프레임으로 더 넓어진 뷰를 제공하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차원이 다른 디자인의 창호여서 출시 직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은 물론 완벽한 품질과 시공 서비스로 국내 창호 시장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바보야, 문제는 금리야”…온기 도는 부동산시장, 당분간은 어렵다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되고 수도권은 상승 전환하는 등 집값 반등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선 본격적인 시장회복을 논한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둘째주(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19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전환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3월 넷째 주 0.01%, 4월 첫째 주 0.02% 등으로 상승 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거래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3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3월 매매계약 건수는 3169건으로 작년 8월(3899건) 이후 7개월 만에 3000건을 회복했다. 거래 신고는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 해야 하는 만큼 3월 거래량은 4000건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이 다시 출시되고 연 1%대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되면서 거래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임대차 시장에서 관망하던 실수요자가 내 집 마련에 나선 영향도 있다. 매수심리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월 첫째 주 82.9를 찍은 뒤 매주 꾸준히 오르며 4월 둘째 주 88.9를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로 떨어질수록 그 반대를 의미한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선 본격적인 시장 회복을 논한기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집값 상승이 서울 내에서도 일부 입지가 좋은 곳에 국한해서 나타나고 있고, 전체적으로는 상승과 하락이 혼재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집값이 추세적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높은 집값에 대한 피로감이 여전하고 전체적으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해 있는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거래량이 최근 다소 늘긴 했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매물도 적체된 상황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3340건으로 올해 1월 1일(7만3929건)에 비해 1만건가량 늘었다. 금리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동산 시장 회복의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향후) 6개월 시점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지금 상황에서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당의 총선참패로 정부가 국회를 통해 추진하려 했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들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재건축 패스트트랙 도입, 정비사업 절차 간소화 등의 정책이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4.10 총선 결과가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정부가 1.10대책을 통해 발표한 정책들의 추진 동력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최근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집값 흐름에 대한 수요층들의 관망 분위기는 더 짙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계룡그룹 KR산업,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견본주택 개관

계룡그룹의 KR산업은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가 12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KR산업이 시공하는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1지구 B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총 510세대로 구성된다. 이번 본청약에서는 사전공급 세대를 제외한 367세대가 공급된다. 주택형별 세대수는 △전용 84㎡A 457세대(본청약 333세대) △전용 84㎡B 53세대(본청약 34세대)다.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도보 약 3분 거리로, 잠실역(2호선․8호선)까지 환승 없이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 가락시장역(3호선․8호선), 석촌역(8호선․9호선) 환승을 통하면 서울 강남권 이동도 수월하다. 정문 맞은편에 유치원과 초등학교(2026년 상반기 예정)가 위치하고, 복정고등학교도 가깝다.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는 공공택지에 공급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24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 간 진행된다. 입주예정 시기는 2027년 6월 경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반도건설, 올해 ‘동반성장’ 협력사 정기 모집

반도건설이 오는 26일까지 2024년 협력업체 정기 모집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반도건설은 이번 협력사 정기 모집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갖춘 협력사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모집분야는 건축∙토목∙조경∙설비∙전기∙자재∙안전∙CS 등 건설부문 공종으로 자격요건은 신용평가사 KCB,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 기준 △면허보유기간 5년 이상 △신용등급 B이상 △현금흐름등급 C-이상 △안전등급 SA6이상 △시공능력평가액 또는 매출액 공종별 기준금액 이상(공고 내 공종별 기준금액 기준)인 기업이다. 신기술·신공법, 특허, ISO인증서, KOSHA18001, 건설혁신 선도 중소건설기업 인증서 등을 보유하거나 ESG 등급 ESG6 또는 C 이상 보유, 도시형생활주택 및 근린생활시설 등 소규모건축물 공사실적이나 1군 건설사 공사 실적이 있는 업체를 우대한다. 접수방법은 전자조달시스템 회원가입 후 기본정보 입력 및 신용평가사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2023년도 재무제표가 반영된 신용평가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하며, 면허가 필요한 공종은 건설실적 및 안전평가서도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신용평가사 미연동 정보의 경우에는 별도 입력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고 내 첨부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등록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26일까지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접수를 진행하며 이달 29일~5월 17일심사를 걸쳐 6월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반도건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동부건설, 1분기 신규 수주 5천억원 기록

동부건설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주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동부건설은 실적 잠정 집계 결과 1분기 현재 신규 수주액이 약 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건설 경기 침체로 연초부터 전체적인 건설 수주의 감소세가 극심한 가운데 이룬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동부건설의 현재 수주잔고는 약 9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동부건설이 수주한 물량은 모두 비주택 사업이다. 연초 단독으로 수주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시작으로 최근 컨소시엄에 참여해 수주한 총 공사금액 1600억원 규모의 '광양 여천항 낙포부두 개축공사'까지 토목, 건축, 플랜트 등 공공과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동부건설은 건설 시장의 부진으로 전체적인 수주 물량이 줄어들 것을 사전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꾸준히 육성해 온 플랜트 사업분야에서만 올해 현재까지 약 2000억원을 수주하며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골고루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상승세를 띄고 있어 올해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사업성이 높은 분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성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포스코이앤씨, 더샵갤러리에서 키네틱 전시회 개최

포스코이앤씨가 이달 28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더샵갤러리 4층에서 환경 키네틱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대학생, 신진작가 등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실내조형물과 공공조형물을 제작해 미래세대, 고객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과 소통하며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번 전시 주제는 '생명과 자연, 자원의 순환'이다. 금속, 목재, 플라스틱 등의 폐자원을 활용한 14점의 키네틱 아트품을 선보인다.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고객, 미래세대 등 이해관계자에게 전달하고자 환경 키네틱 작가와 협업하여 전시회를 마련했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네이버로 예약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전시 중 오는 13일에는 조병철 작가가 '재미있는 키네틱 세계'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이앤씨의 주거문화전시관인 '더샵갤러리'는 자연을 담아내는 건축을 컨셉으로 포스코그룹의 IT·강건재·스마트홈·친환경 디자인까지 모두 담아 지난 9월 새롭게 오픈했다. 특히 1층 이노빌트(INNOVILT) 쇼룸에서는 강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건설자재를 자세히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된 대형 포스아트(PosART) 예술 작품을 통해 철의 품격을 주거공간에서 느낄 수 있다. 더샵갤러리에서는 이번 키네틱 아트 전시 뿐만 아니라 연중 다양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중견 건설사들, 아파트 브랜드 새단장으로 ‘위기 돌파’

중견 건설사들이 주택 브랜드 새단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지, 디자인 등 주택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부동산 시장 침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L D&I 한라는 최근 새로운 주거 브랜드 '에피트(EFETE)'를 공개했다. 에피트(EFETE)는 'Everyone's Favorite, Complete'(누구나 선호하는 완벽한 아파트)라는 의미다. 브랜드 철학은 'Brilliant Prestige'(빛나는 삶의 완성)이다. HL D&I 한라는 '편안함', '안전함', '튼튼함' 위에 스마트 기술을 더한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주거 공간을 선보여 나갈 방침이다. 1997년부터 사용한 '비발디' 대신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모든 주거 건축물에 에피트가 다음달부터 사용된다. HL D&I 한라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통해 업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며,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의 공간을 제공하여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주경쟁력 향상의 일환으로 주거 브랜드 하늘채의 정체성과 디자인 트렌드를 접목시킨 '하늘채 유니버스(HANULCHE UNIVERSE)' 패키지를 개발했다. 하늘채 유니버스는 하늘채의 BI(Brand Identity)가 가지고 있는 조형적인 프레임 언어를 커뮤니티, 문주(단지 출입 게이트), 동출입구, 조경 등에 반영했다. 하늘채 BI의 H를 조형적 언어를 사용해 건축물의 형태만으로도 하늘채의 첫인상을 상징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단지의 랜드마크동에는 간결한 큐브형 하늘채 BI를 설치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다. BI 큐브는 건강함을 의미하는 다크 블루로 공간의 가치를 진중하고 강하게 담아냈다. 또 도시의 근간이 되는 현대적이고 정제된 뉴트럴(neutal) 색상과 강한 대비의 마감재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15일 공급되는 대전 봉명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를 시작으로 수주, 분양 현장에 새 BI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수주 경쟁력 향상 및 지속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브랜드 이미지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주거 브랜드 We've(위브)의 5가지 특징을 재정립했다. Have(갖고 싶은 공간), Live(기쁨이 있는 공간), Love(사랑이 있는 공간), Save(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 Solve(생활 속의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다. 이를 통해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를 재분류하고 새로운 체계를 세웠다. 고급 차량의 경우, 제조사별로 특장점을 소비자가 구분할 수 있는 것처럼 아파트도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HXD화성개발(옛 화성개발)도 지난해 10월 창업 46주년을 맞아 CI와 BI를 모두 바꿨다. 중견 건설사들이 이처럼 주거 브랜드 새단장에 나서는 이유는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R114가 성인남녀 50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들이 아파트를 구입할 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40.57%가 브랜드를 꼽았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들의 브랜드 경쟁력이 대형 건설사에 비해 뒤쳐지기 때문에 새단장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침체로 현재 중견 건설사들은 수주나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브랜드 경쟁력를 강화해 위기를 돌파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기자의 눈] 전세불안 잠재울 실효적 대책 마련해야

“곧 전세계약이 끝나 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최근 전셋값이 너무 많이 올라 걱정이다. 서울살이를 포기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 최근 만난 한 지인의 한탄이다. 그의 말대로 최근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상승을 기록해 전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작년 5월 넷째 주 이후 46주째 상승세다. 실제로 서울 성동구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59㎡는 작년 12월 7억8000만원(16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달 2일에는 8억5000만원(12층)에 나갔다. 성동구 금호동 4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전용 84㎡는 지난달 초 11억8000만원(15층)에 전세 계약서를 썼다. 이는 1년 전 계약된 7억1000만원 대비 67%(4억7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보이고 이유는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일시적으로 세들어 살면서 시장 분위기를 관망하려는 수요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수년째 수도권 일대를 휩쓴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다세대·연립) 기피 현상이 맞물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물론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전세불안 해소를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긴 하다. 공공이 주택을 매입한 뒤 전세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주택'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빌라·오피스텔·단독주택 등 비아파트 10만가구를 매입해 시세보다 싼 전월세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부동산 업계에선 전세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공공의 제한적인 공급만으로 전세수요를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오히려 든든전세주택으로 수요층을 외면한 주택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에서 매입하는 주택 중 상당수가 입지와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재의 전세불안이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달 초 출입기자간담회에서 “도시경제 구조가 흔들릴 정도로 위험한 수준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세불안이 이어지면서 서울살이를 포기하고 경기도나 인천으로 집을 옮기는 전세난민이 늘고 무자본 갭투자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전세불안을 잠재울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정부는 전세불안 해소를 위해 다주택자들이 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공급 촉진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 2%대로 안정적

지난 2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전달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2%대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1일 내놓은 '2월 서울시 오피스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평균 2.27%로 집계됐다. 직전월 2.15%에서 0.12%포인트(p) 증가했지만, 통상 자연공실률로 보는 5% 미만을 밑도는 수준으로 안정세를 이어갔다. 서울시 내 주요 권역별로는 CBD(종로구,중구)의 2월 공실률이 3.07%로 1월(3.09%)과 비교해 0.02%p가량 근소하게 감소했다. 반면,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직전월 1.02%에서 0.38%p 오른 1.40%를 찍었고 GBD(강남구, 서초구)도 1.55%에서 0.16%p 증가한 1.71%를 기록했다. CBD의 경우 전월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3대 권역 중에서는 가장 높은 평균 공실률을 기록했다. 세부 구역별로 좁혀보면 도심기타지역이 4.13%, 시청·서울역·남대문 지역이 3.16%로 집계됐다. 뒤이어, 을지로·종로·광화문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3.09%으로 확인됐다. 서대문·충정로 지역은 공실률이 불과 0.76%에 그치며 CBD 내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CBD에 위치한 빌딩들의 공실률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소형빌딩과 중형빌딩이 각각 7.65%와 5.45%로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빌딩들의 공실률은 이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중대형빌딩이 2.04%, 대형빌딩 0.91%, 프리미엄빌딩이 1.29%를 기록했다. 전월 비교 시에는 중형빌딩이 0.19%p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규모의 빌딩들은 0.06%p(중형 및 중대형빌딩)에서 0.22%p(소형빌딩) 가량 감소했고 프리미엄빌딩은 1월과 동일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서울 3대 권역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 중인 YBD의 세부권역별 현황을 보면, 마포·공덕 지역의 공실률이 0.83%로 동여의도(1.40%)와 서여의도(1.93%) 지역보다 낮게 나타났다. 빌딩규모별로는 CBD 권역의 중대형급 이상의 빌딩 강세 양상과는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YBD 권역 내 프리미엄빌딩은 직전월 대비 0.78%p 상승한 1.86%의 공실률로 동일 권역 내 최고치를 찍었다. 이외에도 중형빌딩은 0.13%p 상승한 1.39%, 중대형빌딩은 0.12%p 오른 1.28%, 대형빌딩은 0.7% 증가한 1.22%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월 서울시 오피스 임대 시장은 전반적으로 공실이 소폭 증가했지만, 권역별로 인기있는 지역들과 빌딩들은 오히려 공실률이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권역이나 빌딩 특성에 따라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부동산 침체에도 될 곳은 된다…흥행 3박자 갖춘 분양 어디?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는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와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등 흥행요소 3가지를 두루 갖춘 이른바 '3대(大) 아파트'가 수요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3대(大) 아파트'는 대형건설사의 신뢰성과 안정성은 물론 인구가 많은 대도시가 가진 풍부한 주택 수요, 대단지가 가진 특화설계 및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관리비 절감 효과 등 다양한 장점이 집결된 주거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러한 장점을 가진 '3대 아파트'는 부동산 침체기에 더욱 높은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시장이 위축될수록 확실한 가치를 지닌 곳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청약 한파 속에서도 '3대 아파트'는 높은 청약 열기를 나타내며 분양시장을 주도했다. 작년 8월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선보인 총 1974가구 규모의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최고 경쟁률 354.29대 1, 평균 경쟁률 68.67대 1을 기록하며 전 가구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대전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인 27.86대 1보다 2.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앞서 같은 해 6월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공급한 '대연 디아이엘'(4488가구)도 평균 15.62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로 작년 부산 전체 평균 경쟁률(4.32대 1) 대비 3.6배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해 금리 인상과 함께 고물가 여파에 따른 분양가 상승으로 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3대 아파트'에 대한 청약 쏠림이 더욱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주택 자금 마련에 대한 부담이 커진 만큼 확실한 주거 가치를 보유한 곳으로 청약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3대 아파트'는 위축된 부동산시장 분위기 속에서 집값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부산 남구 대연동 소재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3149가구) 전용 84㎡는 6억8600만원(3층)에 매매됐다. 작년 11월 실거래가 6억4,900만원(3층)보다 약 6%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 남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어 올해 2월 말 대전 유성구 도안동에서도 '대전 도안 아이파크'(1053가구) 전용 84㎡가 6억3300만원(19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실거래가 5억9,300만원(19층)보다 약 7%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대전 유성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약 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흥행 요소를 갖춘 단지들은 여전히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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