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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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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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은행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28일 금융안정 보고서 브리핑에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금융권 자금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금융시장 안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어 이 부총재보는 "만약 시장 영향이 커진다면 정부와 협력해 (한국은행도)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구 금융안정국장도 "가격 지표상으로 금리 스프레드 등을 보면 특별한 변동성 확대는 없고, 물량 역시 계절적 요인 때문에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소식이 사전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고, 일단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는 다르다고 김 국장은 강조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 때는 저축은행이 브릿지론을 많이 하면서 부실이 커졌다"며 "지금은 상대적으로 저축은행 비중은 크지 않고, 많은 업권에서 부동산 PF를 하면서 역설적으로 수많은 기관이 짐을 나눠서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잘 해결되면 2011년 당시처럼 특정 금융기관 섹터가 큰 피해를 볼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dsk@ekn.kr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보고서(2023년 12월) 설명회에서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오른쪽)가 발언하고 있다.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기업대출 절반이 건설·부동산업에"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서 나간 기업대출 중 절반이 건설업·부동산업에 쏠려 있어 금융기관 건전성이 부동산 가격 변동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한국은행이 지적했다. 한은이 28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비은행 기업대출 규모는 2019년 말 151조원에서 지난 3분기 말 323조9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또 비은행 기업대출 중 건설업·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47.4%로, 은행(24.0%)의 2배 수준이었다.한은은 "예금취급기관의 기업대출 확대는 안정적인 예금을 바탕으로 기업의 생산적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금융중개 기능"이라면서도 "부동산업, 건설업 등 특정 업종으로 대출이 쏠리는 것은 자금의 한계생산성을 낮추고, 예금취급기관의 건전성이 부동산 가격 변동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또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경우 비은행의 취약부문 부실 자산관리 부담이 증대될 수 있다"며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출금리 수준 간 정(+)의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기업 대출의 경우 금리 상승기 이전 대출 규모가 늘어난 부동산 관련 업종 연체율의 상승 폭이 최근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은에 따르면 비은행 기업대출 중 건설업 연체율은 2020년 3.65%에서 올해 3분기 말 6.9%로 높아졌다. 부동산업 연체율도 같은 기간 2.28%에서 5.73%로 높아졌다.상호금융,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들은 2020년 이후 부동산담보대출을 늘리면서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도 확대했다.은행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잔액은 9월 기준 298조원으로 2017년 말 대비 70.6%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내에서는 관련대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호금융의 대출 잔액이 같은 기간 104조원에서 223조원으로 114.1% 증가했다.대출 건전성은 은행은 상대적으로 건전한 수준을 보이고 있는 반면 비은행 부문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비은행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은 9월 말 기준 4.4%로, 은행(0.2%)보다 훨씬 높았다.한은은 "단기간 대규모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비은행의 고 LTV(70% 초과) 대출 규모가 2017년 18조9000억원에서 지난 3분기 4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이후 임대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부실 위험은 과거에 비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는 증권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금조달 비용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증권사는 부동산 PF 부실이 증가할 경우 채무보증 현실화로 인해 보증이행을 위한 자금 수요가 예상보다 늘어날 수 있다.여전사는 부동산 PF 대출 건전성 저하 우려가 여전채 신용스프레드 확대로 이어져 자금조달 비용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자산건전성 저하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손실 흡수력은 기관별로 상황이 다르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은행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11조5000억원) 대비 대손충당금(24조7000억원)과 대손준비금(15조9000억원)을 양호한 수준으로 적립하고 있다.반면 비은행은 고정이하여신(34조4000억원)이 단기간 급증하며 대손충당금(24조5000억원)을 웃돌고 있어 추가 손실 흡수력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은은 "일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많은 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며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부실자산 상·매각 등을 통한 관리에 소극적으로 임하면 부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성 자금조달 비중이 높은 증권사와 여전사는 자금조달 여건 악화 가능성에 대응해 CP 차환리스크 등 유동성 상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자료=한국은행.

산업은행,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1월 11일 결정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가운데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28일 금융채권자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 산은은 내년 1월 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28일 산은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금융채권자협의회의 공동관리절차(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만기가 도래하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 만기연장과 차환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산은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유, 정상화를 위한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자구계획을 검토해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이날 소집 통지했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결의 절차는 내년 1월 1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제1차 협의회에서는 워크아웃의 개시 여부, 채권행사 유예·기간, 기업개선계획 수립을 위한 실사 진행, PF사업장 관리 기준 등을 논의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태영건설의 경영 상황, 자구계획, 협의회의 안건 등을 설명하고 논의하기 위해 채권자 설명회를 내년 1월 3일 개최할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PF대주단을 비롯한 보증채권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태영건설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은 물론 금융채권자와 PF대주단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라며 "워크아웃을 원활히 진행해 태영건설이 정상적인 영업을 수행하며 협력업체, 수분양자, 채권자, 주주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채권단과 모든 이해당사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KDB산업은행.

NH농협은행, 2148억원 규모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NH농협은행은 경기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14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방안은 지난 21일 발표된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이다. 지난 20일 기준 농협은행에 개인사업자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가 대상이며, 대출금 2억원을 한도로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간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까지 캐시백해 줄 예정이다.농협은행은 이번 지원을 통해 약 32만명의 차주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원 대상, 차주별 지원 금액, 지원 방법 등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1분기 내 캐시백을 시작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원대상자와 개별 지원금액 등은 은행 자체적으로 선정하는 것으로 대상자가 은행에 직접 신청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울러 이자 캐시백 지원 관련 보이스피싱과 전자통신 금융사기 등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이번 민생금융 지원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게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온기를 나누는 따뜻한 금융기관으로서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개인사업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NH농협은행.

"ESG 경영 추진"…DGB금융,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DGB금융그룹은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기반의 포용적 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포용적 금융 선언문’을 제정했다고 28일 밝혔다. DGB금융은 지난 18일 ‘2023년 제4차 ESG위원회’를 열고 포용적 금융 선언문 제정을 승인했다. 포용적 금융 선언문은 포용적 금융에 대한 정의와 목적을 명확히 하기 위해 DGB금융이 자체적으로 제정한 원칙이다. 금융당국과 ESG 평가기관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고객 맞춤형 금융 상품·서비스 제공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비금융 서비스 강화 △고객이 대출 상환 의무를 관리할 수 있는 절차 제공 △고충 처리 채널 운영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예방을 위한 임직원 교육 △금융 접근성 향상을 위한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포용적 금융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원칙을 제정했다"며 "포용적 금융 선언문이 단순한 선언적 의미를 넘어 DGB의 ESG 경영 추진에 모멘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dsk@ekn.kr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제2본점 전경.

"올해 나의 소비 배지는?" 뱅크샐러드, 연말 결산 오픈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마이데이터 전문기업 뱅크샐러드는 지난 1년간의 소비패턴과 자산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2023 연말 결산‘ 페이지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뱅크샐러드 2023 연말 결산 페이지에서는 소비결산, 자산결산, 건강결산 등 1년간의 데이터를 모아 확인할 수 있다. 소비결산에서는 △계절별 △요일별 △시간대별 소비패턴과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단골 브랜드를 최대 5개까지 만날 수 있다. 지출이 가장 많았던 카테고리 확인과 또래 평균 대비 지출 내역 비교도 할 수 있다. 자산결산에서는 1년간의 수입 내역과 지출 내역을 분석해 △수입이 가장 많았던 달 △가장 절약한 달 △가장 낭비한 달을 확인할 수 있고, 수입과 지출 중 더 많았던 파트를 비교할 수 있다. 또 1년간 순자산 증감 내역과 예적금 누적 이자 확인도 가능하다. 건강결산의 경우 1년간의 뱅크샐러드 소비 내역을 바탕으로 한 △식습관 △음주량 △병원 방문 내역 △발병률 등의 데이터를 안내받을 수 있다. 내가 야식을 먹은 횟수, 술자리 참석 횟수, 병원 방문 횟수 등을 계산해 건강 점수도 확인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2023 연말 결산 페이지는 뱅크샐러드 앱 ‘홈 화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이번 2023 연말 결산을 통해 뱅크샐러드 고객들은 지난 1년간 마이데이터로 쌓아온 소비와 자산 데이터를 만나보고, 소비 습관과 자산 현황을 분석할 수 있다"며 "뱅크샐러드 고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서비스를 기획한 만큼 많은 분들이 데이터로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dsk@ekn.kr뱅크샐러드

신입직원 만난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나 자신에 절실함 있는가?"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26일부터 3박 4일간 경기도 기흥에 자리한 신한은행 블루캠퍼스에서 각 그룹사의 하반기 채용 신입직원들이 참여하는 그룹 공동 연수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신한금융 공동 연수는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캐피탈, 자산운용, 제주은행, 저축은행, DS, 리츠운용 등 10개 그룹사의 신입직원들이 한 데 모여 신한금융 역사와 문화, 비전 등을 익히고 공유하는 연수 프로그램이다.이번 연수에는 AI(인공지능)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게임·단체 미션 수행 프로그램 등을 추가해 연수생들이 신한금융 디지털 기술과 전략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27일 신한은행 블루캠퍼스를 방문해 그룹 신입직원들에게 신한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진 ‘토크 콘서트’ 시간에는 진 회장의 특별 강연과 함께 신입직원들이 준비한 질문을 통해 진 회장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 회장은 특별 강연을 통해 신입직원들에게 ‘절실함’을 가졌던 경험을 물으며 절실한 마음으로 다양한 경험과 학습을 통해 습득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산함으로써 시장에서 인정 받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다.또 끊임 없는 학습을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높이고, 다른 전문 분야를 이해할 수 있는 기초실력과 유연한 사고를 통해 협업할 수 있는 ‘융복합형 인재’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룹 공동연수를 통해 협업의 의미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신한금융의 비전은 일등이 아닌 일류가 되는 것"이라며 "일류가 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자"고 말했다. 신한금융 신입직원들은 3박 4일간의 그룹 공동 연수와 각 그룹사 개별 연수를 마치고 업무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dsk@ekn.kr지난 27일 신한은행 블루캠퍼스를 방문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신입직원들을 위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반도체 경기 회복했지만…12월 제조업 체감경기 부진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반도체 경기 회복에도 12월 제조업 체감 경기가 부진했다. 화학 등 일부 업종 업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과 같은 70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지난 8월 67에서 9월(68), 10월(69), 11월(70)까지 석 달 연속 오른 후 이달에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 판단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감에 기타 기계·장비(+9p), 전자·영상·통신장비(+1p)의 체감 경기가 개선됐다. 하지만 중국산 저가 화학제품이 공급돼 업황이 나빠지고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화학물질·제품(-6p)은 부진했다. 금속가공(-6p)은 전방산업인 건설 부문 경기 악화로 가공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 BSI를 기업 규모·형태별로 보면 중소기업(+1p)과 내수기업(+2p)은 상승했으나, 수출기업(-5p)은 하락했다. 대기업은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70으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정보통신업의 체감 경기는 4p 개선됐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연말 예산 소진을 위한 정보기술(IT) 컨설팅 등 수요가 증가했다.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2p)은 엔지니어링 사업, 사회간접자본(SOC) 설계 등 연말 수주 실적 증가 영향으로 올랐다. 운수창고업(+3p)도 원유가격 하락, 해운 운임 단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상승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업황 BSI는 12월 70으로 전월과 같았다. 내년 1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68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제조업(69)에서 1p 상승, 비제조업(68)에서 3p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1p 내린 91.1로 나타났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2.7로 전월에 비해 0.1p 하락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3524개 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255개 기업(제조업 1782개·비제조업 1473개)이 설문에 대답했다. dsk@ekn.kr제조업 업황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핀테크와의 연합을 강화하고 있다. 지방은행의 비대면 한계를 핀테크 기업과의 동맹을 통해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핀테크 기업은 은행의 지원에 힘입어 안정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사업 확장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지난 21일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와 파트너십을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한패스는 2017년 설립된 소액해외송금 전문 핀테크 기업이다. 외국인 고객 약 57만명,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약 14만명, 지난해 연간 송금액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메이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이다. 이번 계약에 JB금융과 전북은행, JB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하며, 한패스 지분을 각각 약 5%씩 인수한다. JB금융은 한패스 지분 약 15%를 취득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한다. 한패스는 JB금융 투자금을 일부 활용해 JB금융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JB금융이 핀테크 기업과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은 것은 지난 7월 핀다와 맺은 후 두번째다. 앞서 JB금융은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인 핀다의 시리즈 C 투자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JB금융은 500글로벌과 총 470억원 규모의 투자에 나섰고, JB금융은 핀다 지분 15%(JB금융지주 5%, 전북은행 10%)를 매입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전북은행이 지방은행 중 처음으로 핀다와 제휴를 맺은 은행일 정도로 그동안 관계를 맺어오며 협업의 결과가 검증된 만큼 JB금융의 투자가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JB금융의 핀테크 동맹은 김기홍 회장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 JB금융의 경우 지방은행이라 빠른 속도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에 한계가 있다. 이에 김 회장은 핀테크 기업과의 연합을 강화하면서 핀테크 기업을 디지털라이제이션의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은행권 중 특히 JB금융이 핀테크 기업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김기홍 회장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JB금융이 지역 기반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타 지역·수도권 고객을 확대하기에도 제약이 있다. 핀테크 기업은 고객층이 넓기 때문에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고객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핀테크와의 동맹이 유리하다는 게 JB금융의 판단이다. JB금융은 앞서 핀다와의 파트너십으로 국내 대출 시장의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면, 이번 한패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서는 외국인 대출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JB금융의 핀테크 기업 동맹은 핀테크 기업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핀테크 기업은 투자가 필요한데 은행의 든든한 자본력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 협업도 가능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핀다와 JB금융은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기적으로 만나며 협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패스와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한 후 "금융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금융환경에서 핀테크 플랫폼을 통한 은행의 서비스형 뱅킹(BaaS)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융그룹과 핀테크간 상호 협력은 동반성장을 위한 새로운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k@ekn.kr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JB금융지주.

Sh수협은행, M&A추진실 신설…기업금융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이 경영전략그룹 내 비은행 금융사 인수 실무를 전담할 ‘M&A추진실’을 신설한다. 수협은행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내년 상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기업그룹은 ‘기업투자그룹’으로 변경하고 투자금융부를 배속해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또 수협은행 근간인 수산해양금융과 은행의 경영지원 업무를 통할하는 지속경영추진본부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오대주 신탁사업본부장, 도문옥 지속경영추진본부장을 선임했고, 지역별 금융본부장과 영업점장을 보임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명확한 성과 중심 인사원칙을 기반으로 영업점과 본부 간 인력순환, 전문성·업무 연속성, 주요 분야 인력 관리 등을 고려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dsk@ekn.kr수협은행 Sh수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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