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기범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기범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partner@ekn.kr

전체기사

스카이레이크, 비즈니스온 공개매수…자진상폐 나서는 기업들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아직 여름이 다 지나지 않았음에도 상페목적 공개매수가 지난해의 2배에 다다르고 있다. 최대주주들은 잠재력 있는 기업들의 정보를 숨기고, 자본이득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란 지적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비지니스온의 최대주주이자 사모펀드운용사(PEF)인 스카이레이크는 이달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전자세금계산서 플랫폼 비즈니스온의 잠재발행주식 총수의 28.94%에 해당하는 657만9452주를 1주당 1만5849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처럼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사례가 올해 들어 7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이날 스카이레이크가 비즈니스온을 상장폐지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반영한 것이다. 대상 주식을 모두 매수하게 됐을 때 스카이레이크의 지분율은 잠재발행주식 총수의 99.59%(2263만8049주)가 된다. 이 경우, 자진 상폐 요건인 대주주의 지분 95% 이상 보유 요건을 만족하게 된다. 앞서 △신성통상 △쌍용C&E △락앤락 △커넥트웨이브 △제이시스메디칼 △티엘아이 등 6개 기업에 대한 공개매수가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자유로운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자진 상장 폐지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상장사의 경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기업가치 제고 공시 등 주주환원 정책을 요구받고 있다. 여기에 소액주주 운동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즉 이를 피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같은 회사 행위는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기 마련이다. 대표적으로 지목받는 공개매수는 신성통상과 커넥트웨이브다. 의류 브랜드 탑텐, 지오지아 등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은 22년간 일반주주에겐 21억원만 배당했는데 이익잉여금은 3096억원에 달한다. 또한 현금과 현금성자산도 745억에 달해 배당 여력이 상당히 높다. 이는 곧 상장폐지 후 가족끼리 '배당잔치'를 벌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다나와 등을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는 공개 매수 가격이 낮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시아 1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이후 9년간 이어오던 배당은 없애고 주가 부양에 대한 기업소개(IR), 증권사 리포트 발간 등의 노력은 사라졌다. 당연히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커넥트웨이브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매수가격은 1만8000원으로 MBK파트너스가 지난 2021년 11월 26일 다나와(현 커넥트웨이브)를 인수한 가액인 1주 당 5만9331원의 30% 수준이다. 반면 커넥트웨이브의 실적은 순항 중이다. 사실상 인수 첫 해인 2022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85.6%했고, 지난해 역시 2022년과 비교할 때 12.7% 상승했다. 매출은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 중이다. 2022년 코리아센터와의 합병 등 동종업계 기업 및 전후방 관련 기업을 인수, 시장지배력을 확장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구사하며 사세 확장에 성공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공개매수는 IB 업계에서 자주 활용하는 전략"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급작스런 가치 이전으로 피해를 받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매수 과정에서 소액주주가 가치 이전으로 피해를 받지 않기 위한 제도적 조치 및 시장의 추가적인 신호 발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에이피알, 메디큐브·‘시나모롤’ 콜라보 발표 후 주가 상승中

에이피알과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의 협업 소식이 알려지자 에이피알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2분 기준 에이피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만8500원(8.15%) 오른 25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에이피알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는 산리오캐릭터즈 인기 캐릭터 '시나모롤'과 협업해 여드름성 피부케어 에디션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시나모롤과 협업을 진행한 '레드 라인 2.0 시나모롤 에디션'은 여드름성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저자극 진정 스킨케어 라인이다. 에이피알은 그간 다양한 인기 캐릭터와 협업해 특별 에디션을 출시해 왔다. 지난 주 7일에는 카카오 인기 캐릭터 '니니즈(NINIZ) 죠르디'와 협업, 여름철 스킨케어 에디션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국콜마, 미국 법인 고성장 확인‥ 목표가 상향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지난 2분기 예상을 웃돈 실적을 거둔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8만8000원으로 높였다. 지난 2분기 한국콜마는 연결 기준 매출액 6600억원과 영업이익 71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9% 상승한 것이다. 특히 해외 ODM 중 (주문자위탁설계 방식의 위탁생산)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 12일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역대급 실적이고 어닝 서프라이즈"라면서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국내 법인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점, 미국 법인 고성장에 따른 손실 축소 등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K뷰티 카테고리 내 스킨케어와 선(Sun) 중심으로 수출이 강한데, 동사는 국내 ODM사 중 해당 카테고리 점유율 1위 기록, 수혜 집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선크림의 경우 국내 점유율 80%에 육박하고, 한국콜마가 제조한 제품 다수가 미국 아마존 상위에 랭크 중"이라면서 “볼륨 확대, 믹스 개선. 신제품 비중 확대(단가 상승) 등의 흐름이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으며,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미 형제경영 100일] ④구조적으로 불안한 지분 관계…재평가되는 OCI와의 ‘공동경영’

(편집자주) 올초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두고 모녀가 한 편, 그리고 형제가 한 편이 돼 치열하게 다퉜다. 그 결과,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주주총회표대결에서 승리, 경영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신동국 회장이 송영숙 회장과 공동의결권을 행사하기로 발표했다. 100일도 지나지 않아 형제의 핵심 파트너가 실망을 표현한 것이다. 국내 재계에 전례 없는 일이다. 이에 에너지경제는 기획을 통해 상속세, 그룹의 성장, 오너십 등의 관점에서 형제 경영이 준 사회적 메시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형제가 경영권을 잡은지 100일 남짓한 시간이 지났지만 한미그룹의 경영권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체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명확하지 않다. 공동의결권 행사로 지배력의 우열관계가 선명해지곤 있으나 지분 관계상 구조적인 불안정성은 자칫 경영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지배력과 경영권을 분리하려 했던 지난해 초 OCI와의 공동경영이 시장으로부터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3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추가 매입했다. 이사회 구성과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약정하며 경영 참여를 공식화했다. 또한 동반매각참여권도 계약서에 포함되었기에 모녀 측이 이사회의 과반수 이상을 장악한다면 신동국 회장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로서 항간에 돌던 외국계 사모펀드로의 매각설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다만 경영권을 둘러싼 역학관계는 복잡해졌다. 지분 관계에서는 모녀 측이 유리하지만,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형제 측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고 임성기 회장 사후 한미사이언스에 놓인 구조적인 문제였다. 4명의 상속인이 한 뜻으로 경영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단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영권 확보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수밖에 없다. 아워홈 역시 유사한 케이스다. 승계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네 명의 남매에게 지분을 나눠줘 역학 관계를 생길 환경이 만들어졌다. 지난 1월 한미사이언스는 OCI와 지분 교환,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공동경영'을 시도했다. 당시 한미사이언스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하며 스스로 중간지주사로 편입된다는 여론이 형성되며 비판의 수위는 높아져갔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불완전 거래"라 주장했고,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에서는 이를 반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배력 측면의 구조적인 불안정성을 경영권까지 전이시키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재조명받는다. 당시 한미그룹과 OCI그룹은 공동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과 임 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각자 대표를 맡는 경영 방식을 채택했다. 그룹 내 최고 결정 기구에 참여하면서 그룹 전반의 경영도 일정 부문 함께했다. 또한 각자 대표란 방식으로 각자의 고유 업무 영역을 보호했으며 주주 간 계약을 통해 각 그룹은 독립성을 보장받았다.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갖는다는 공식을 깬 것이다. 통상적으로 경영권은 최대주주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고 이사회를 장악한다. 지주사로 외연을 확대해도 모자 관계를 통해 계열사의 이사회에 모회사 임원을 파견하면 되니 법인격이 다른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OCI와 한미사이언스의 공동경영은 '이사 추천' 과정에 변화를 줬다. 주주 간 계약을 통해 OCI그룹 관계자가 한미사이언스의 이사진을 추천할 수 없게 한 것이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룹 내 재무, 인사, 투자, 배당 등과 같은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권을 배타적으로 보유해 기존의 성격을 유지할 수 있게 설계했다. 사법부 역시 '공동경영'이 경영 효율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판시한 바 있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월 신주 발행 및 현물출자를 통한 지분 교환 과정에서 기각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관련해 “차입금 규모, 부채비율,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수요, 특히 신약개발과 특허 등에 투여돼야 할 투자상황 등을 볼 때 운영자금 조달의 필요성과 재무구조 개선 및 장기적 연구개발(R&D) 투자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본제휴의 필요성이 존재했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미 형제경영 100일]③ 특수관계자향 매출… 내국 법인 기준이면 ‘일감 몰아주기’ 유력

(편집자주) 올초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을 두고 모녀가 한 편, 그리고 형제가 한 편이 돼 치열하게 다퉜다. 그 결과, 임종윤·임종훈 형제가 주주총회표대결에서 승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지난 3일 신동국 회장이 송영숙 회장과 공동의결권을 행사하기로 발표했다. 100일도 지나지 않아 형제의 핵심 파트너가 실망을 표현한 것이다. 국내 재계에 전례 없는 일이다. 이에 에너지경제는 기획을 통해 상속세, 그룹의 성장, 오너십 등의 관점에서 형제 경영이 준 사회적 메시지를 찾아보고자 한다. 일감 몰아주기를 한다면 대기업(특수관계법인) 주주들의 주식가치는 하락이 불가피하다. 궁극적으로 특수관계법인의 정상이윤이 수혜법인을 통해 오너들에게 전이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오너가 5년 내 기업가치를 25배 올리겠다고 한다면 그 말의 설득력이 있을까? 18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약품은 베이징메디케어와 1804억원의 내부거래를 진행했다. 베이징메디케어는 중화권에서 판매 및 영업 대행업을 영위하는 법인이다. 일명 CSO(Contract Sales Organization)로 불린다. 베이징메이케어의 또 다른 법인명은 룬메이캉(이하 RMK)으로 코리그룹에서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는 오브맘홍콩이 100% 보유한 자회사다. 오브맘홍콩은 코리그룹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각각 33.6%과 26.56%,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각각 19.92%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RMK가 내국법인이라면 상증세법상 일감몰아주기에 해당할까? 일감몰아주기 요건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수혜법인(RMK)에 세후 영업이익이 발생하고, RMK가 특수관계법인(한미그룹)으로부터 정상거래비율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한미그룹의 지배주주와 그 친족이 RMK를 한계보유비율 이상 보유해야 한다. 우선, RMK에 세후 영업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은 상당하다. 지난해 코리그룹의 예상 영업이익 687억원의 대부분이 RMK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미약품과 RMK간 특수관계자 거래는 지난해 기준 1804억원이다. 해당 거래는 한미약품 입장에서는 매출, RMK 입장에서는 재고자산(상품)이다. 유통업 특성상 재고자산에 적정 마진을 붙이는데 지난해 코리그룹의 영업이익 15%을 붙인다면 약 2170억원이다. 이는 코리그룹지난해 예상 매출 4730억원의 46% 수준이다. 내부거래 규모가 1500억원을 상회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중소기업 매출 기준을 상회하고, 이는 정상거래비율 요건(대기업 30%, 중견기업 40%)도 만족한다. 세 남매의 지분이 모두 10%를 상회하기에 한계보유비율 요건 역시 만족하게 된다. 대형 법무법인에서 세무업무를 담당하는 파트너 변호사는 “정상거래의 예외 조항이 있지만, RMK 매출로 한정시킨다면 정상거래비율이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내국 법인이라면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할 가능성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일감 몰아주기는 지배주주의 변칙 증여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배주주가 수증자이자 납세의무자인 측면을 고려할 때 일감몰아주기는 법인 간 증여가 아니라 법인이 개인에 증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대기업인 특수관계법인이 수혜법인의 지배주주 및 친족에 증여하는 것이다. 일감 몰아주기가 일어난다면 궁극적으로 특수관계법인 주주들은 이익이 수혜법인의 전이되는 만큼 기업가치 측면에서 손해를 보게 된다. 내국법인 요건으로 인한 증여세 과세여부를 떠나 같은 구조라면 부의 이전행위 측면에서는 증여세 과세 상황과 다를 바 없다. 이를 한미그룹에 대입한다면 좁게는 한미약품, 넓게는 한미사이언스를 포함한 한미그룹의 이익이 코리그룹에 전이됐을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는 한미사이언스 주주 입장에서는 상당한 악재다. 사실상 변칙 증여 행위가 일어나 한미그룹의 기업가치가 훼손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에 대해 문제제기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임 사장은 올 3월 기자회견에서 “5년 내 순이익 1조원과 시가총액 50조원 목표를 이루고 장기적으로는 시총 200조원대에 도전하겠다"며 성장 플랜을 제시했다. 지난해 기준 순이익은 9배 이상, 시가총액은 20~25배가 커져야 한다. 급성장해도 목표를 달성할까 말까한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는 변칙 증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임 사장의 말과 행동은 이율배반적"이라면서 “세법상 일감 몰아주기 해당 여부보다 포인트는 앞에서는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뒤에서는 일감 몰아주기가 검토되어야 할 거래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행동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한미약품은 북경한미에 대한 내부조사에 착수, 내부거래 의혹에 관한 업무 진단에 돌입했다고 알려졌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한미 형제경영 100일]② 신동국 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교체 고민은 여전”

형제가 한미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한미사이언스 기업가치 50조를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하지만 형제 경영 100일간의 행보는 실망스럽기만 하다. 경영권 분쟁 기간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및 임종윤 사장의 포부에는 물음표가 키지고 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16일 에너지경제와의 통화에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교체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지난 5일 본지의 취재에 대해 “임종훈 대표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과 다르지 않은 답변이다. 이는 형제 경영에 대한 불만과 전문경영인 선임에 대한 의지를 재차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일 신 회장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 일부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총 6.5%, 444만 4187주), 공동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10일 임종윤 사장은 “경영권 분쟁은 종식됐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임종윤 사장이 주도적으로 홍보대행사를 통해 메시지를 낸 것이다 보니 경영권 분쟁이 100% 종식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에 지배적이었다. 처음부터 신 회장이 전문경영인 선임 체계가 필요하다고 한 건 아니었다.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당시 신 회장은 형제의 편을 들었고, 그 결과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대표에 올랐다. 그런데 지금은 임종훈 대표를 한미사이언스 대표에서 내리려 한다는 점을 비춰본다면 그간의 행보가 실망스러웠다고 유추할 수 있다. 형제가 경영권을 잡은 100일간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고, 경영의 색채는 보이지 않고, 소통은 부재하다. 이달 16일 3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던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지난 3월 28일 주주총회 있었던 당시(4만4350원)와 비교하면 25%가량 하락했다.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 대표는 “주총 직후부터 주가는 오히려 크게 하락하고 소액주주 관련 대책은 실행되는 것이 아예 없었으며, 특별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동생만 문제 되는 것은 아니다. 임종윤 사장 역시 경영 성실도 측면에서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는 1분기 말 한미약품 이사회 출석률이 0%이고, 지난해 출석률은 12.5%에 그쳤다. 2022년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그의 이사회 참석률은 50%에 그쳤다. 다만 그는 “당시 한미약품 이사회는 경영권 분쟁의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 사모펀드 측 인사들, 그리고 이들과 공조한 기존 이사진들이 장악한 곳이었다"면서 “이사회 멤버로서 한미약품의 의사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기 위해 불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이번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는 두 가지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임종윤 사장 말대로 한미약품을 라데팡스파트너스의 인물들이 장악했다면, 그가 경영권을 잡은 이후 빠르게 정리해야 했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 경영권을 3월 말에 확보하고, 한미약품 임시주총은 6월 중순에야 열렸다. 또한 자기 사람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 한미그룹 중심에 포진하는 인사가 이뤄졌다는 소식도 없다. 임 사장의 측근들은 경영권 분쟁의 공신들이다. 역전에 역전을 반복했던 주주총회였기에 마땅히 그 공을 인정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당연히 이 같은 인사가 한미약품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관련 인사는 없었다.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임종윤 사장과 임종훈 대표는 한미그룹의 성공 비전을 제시했고 임 사장은 “반드시 시총 50조 기업으로의 성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고, 실패할 경우엔 물러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기준으로 기업가치가 20배~25배 이상은 커져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쉽게 말해 5년 사이 적어도 한 번은 '텐베거'를 달성해야 한다. 텐베거 기업은 시대 흐름에 완전히 올라타거나, 독보적인 기술이나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3월과 말한 바와 다르게 현재 텐베거를 위한 준비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그간 형제들은 실망스러운 행보로 텐베거는커녕 경영권 확보도 고민해야 할 처지"라면서 “지금이라도 각각 리더십, 인사, 소통 등의 측면에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스티큐브,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DSMB 심의 통과…“2상 속행 권고”

에스티큐브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중 1b상을 완료하고 2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일 열린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회의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글로벌 임상 1b/2상을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권고 받았다. DSMB는 각국 규제기관이 승인한 임상시험계획서 상의 공식 위원회로서, 임상의 중간 시점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의 속행 여부를 결정, 권고하는 기관이다. 용량제한독성(DLT) 확인이 목적인 1b상에서는 총 6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저용량군(넬마스토바트 4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고용량군(넬마스토바트 8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각 3명씩이다. 환자들은 3주마다 한 번씩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을 투여 받았으며, 6명의 환자 모두 용량제한독성이나 약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 2상 초기 단계에서는 코호트별로 28명씩 총 56명을 모집한다. 이후 후기 단계에서는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해 62명의 환자를 추가로 모집, 위약 투여군과 대조해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종료된 임상 1상에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치료를 위해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1상은 대장암 등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소세포폐암 환자는 4명 등록됐다.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소세포폐암 환자 3명의 질병통제율(DCR)은 66.7%였다.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소세포폐암 환자 투약을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하고 약물을 처방 중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넬마스토바트를 투여받고 있는 소세포폐암 임상 1상 환자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8.87개월(1.57년) 이상으로 확인된다"며 “치료목적 사용승인이므로 임상에 반영되는 데이터는 아니지만 현재 소세포폐암 2차 이상 표준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들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이 3~3.5개월, 전체생존기간이 6~9.3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봐야 데이터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 화학항암제와 병용으로 진행하는 임상 1b/2상에서는 더욱 우수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새로운 치료제로서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스티큐브는 올해 2월 넬마스토바트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임상 시험기관은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과 미국 MD앤더슨암센터 등 9개 기관이며 향후 더 확대될 예정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소니드, 서울대·스타랩스와 협력해 CXL-GPU 기술 개발...AI 반도체 메모리 성능 한계 돌파 기대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060230, 대표이사 오중건)가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술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를 활용, AI 반도체의 메모리 용량 한계를 극복한 'CXL-GPU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기술 개발을 위해 소니드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엄현상 교수팀과 AI 전문기업 스타랩스와 함께 컨소시엄(이하 : 서울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최근 등장한 오픈AI의 ChatGPT와 메타의 라마(Llama)와 같은 AI 서비스는 처리하는 데이터 용량이 증가하면서 수십 TB의 메모리를 탑재한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H100 등 최고급 GPU 내부 메모리 용량은 수십 GB에 불과해 AI 서비스용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여러 대의 GPU가 요구되어 고비용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CXL-GPU 기술은 CPU와 GPU, 저장장치를 CXL 인터페이스로 연결하고, 대용량 메모리를 GPU 내부에 직접 탑재함으로써 시스템 구축비용을 낮추고 높은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CXL-GPU 기술은 그동안 산업계에서 활발히 연구되어 왔지만, 메모리 읽기·쓰기 성능이 낮아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러나 서울대 컨소시엄 측은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기존 메모리 확장 기술보다 2배 이상 높은 성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향후 연구 과제로는 ▲보급형 및 고 성능형 클라우드 프리(Free) AI 플랫폼 양산 ▲AI 애플리케이션 통합 알고리즘 개발 ▲CXL 보드 3종 시험 생산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비대면 의료 시장 및 지능형 AI CCTV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 컨소시엄을 구성한 소니드, 서울대 엄현상 교수팀, 스타랩스는 다양한 AI 부문에서 활약해 왔다. 소니드는 자회사 소니드로보틱스를 통해서 지난 2월 영상 분석용 온디바이스 비전 인공지능(AI) '브레인봇'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브레인봇은 하드웨어(보드)와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급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이벤트나 사람의 행동을 자동 감지한다. 이 제품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코어 엔지니어팀을 보유한 인도의 개발사와 협력으로 개발했으며, CXL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메모리 성능을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학교 엄현상 교수팀은 삼성전자-서울대 이종 시스템 최적화 요소 기술 개발 전략산학과제를 총괄하면서 '이종 메모리 효율적인 관리 기술'을 개발했고,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Lawrence Berkeley National Laboratory)와 협력해 오면서 메모리 또는 스토리지 계층 활용 기술인 '효율적인 분산(버스트 버퍼) 스토리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도 개발해 IEEE 클러스터 국제 학회에서 최고 논문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AI 전문기업 스타랩스는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을 선도하면서 다양한 AI 알고리즘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서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스타랩스의 기술은 향후 CXL-GPU 기반 솔루션을 더욱 강화하고, AI 서비스 성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욜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CXL 사업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약 15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드 오중건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과 기술 개발을 통해서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CXL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메모리 확장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체급 커진’ K-방산, 호황 앞으로도 이어진다

신용평가사와 증권사에서 국내 방산 산업의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산 산업이 기업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 기업의 2분기 실적 역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한기평은 '도약하는 K-방산의 현재와 미래'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기평은 “국내·외 방산수요 증가로 방산업계는 전에 없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방산 수요가 공급능력을 초과하고 있어 당분간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국내 방산업계는 아직 글로벌 선두업체와 절대적인 경쟁력 차이가 있지만, 가격과 납품 유연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한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며 국내 방산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국방비 지출액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2조 39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10년간 방위력 개선비가 연평균 5.2% 증가했고, 2024년에도 전년 대비 4.4% 증가한 17.7조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각국이 방위 예산을 늘렸으나 군비 확장 분위기는 여전하다. 한민수 한기평 연구원은 “주요 수출국들이 자국 내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무기 수출 여력을 보유한 국가가 매우 제한돼 있다"면서 “방산업체들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캐파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나 기확보한 수주물량을 소화해야 하고, 협력업체를 아우르는 공급망 전반의 생산능력 증대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K-방산 기업들의 경쟁력도 상당하다. 물론 하이마스 및 F-22 비행기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 페트리어트미사일을 생산하는 RTX, 유로파이터 제조사 BAE시스템스 등 글로벌 방산업체와 비교한다면 아직 부족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러-우 전쟁을 계기로 글로벌 방산시장의 진입장벽을 일부 허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주목받는 분야는 기동화력 분야다. 그는 “특정 성능에서 우열이 존재하나, K-9 자주포와 K-2 전차의 경우 공격력과 방어력, 기동력 모두 경쟁 제품 대비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번 호주 수출에 성공한 최신예 장갑차 레드백도 독일 링스 장갑차와 성능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격경쟁력 및 납품 유연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러다 보니 국내 주요 방산 기업의 실적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LIG넥스원 등 방산 5사의 실적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지난해 9조 3590억원의 매출액과 691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 83% 상승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9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대비 287% 증가했다. 현대로템은 △2021년 802억 △2022년 1475억 △2023년 2100억원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역시 △2021년 583억원 △2022년 1416억원 △2023년 2475억원으로 급등, 현대로템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이 오르고 있는 만큼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가도 오름세다. 상승 폭 기준 주목받는 기업은 LIG넥스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러-우 전쟁이 발발했던 2022년 초와 비교할 때 LIG넥스원은 3배 이상 상승했다. 2022년 초 6만95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5일 2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만8300원에서 26만5000원까지 레벨을 높였다 5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현대로템 역시 같은 기간 2만 1500원에서 4만2950원으로 2배가량 상승했다. 다만,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우주는 각각 30%, 50% 상승에 그쳤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 방산 5사의 예상 실적으로 5조 5000억원의 매출액과 4411억원의 영업이익을 제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96% 늘어난 수치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러-우 전쟁 지속되고, 중동 전쟁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대선의 트럼프 당선 가능성 확대되는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방산 수출은 루마니아를 기점으로 파이프라인 확대되며 하반기도 편안한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가격 매력이 일부 상쇄됐지만, 여전히 실적 성장이 전망되는 바 매수 접근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에너지X액트]“한미 주가 높여라” 주주연대, 삼남매에 대면 미팅 요청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가 삼남매에게 주가 부양 및 주주가치 제고에 관한 내용증명을 송부하며 삼남매가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16일 이준용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 대표는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및 임종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에게 각각 내용 증명을 송부했다. 소액주주연대플랫폼 기준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의 주주수는 1174명이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지분율은 2.19%에 달한다. 이 대표는 “지난 3월 주주총회 이후 한미그룹의 방향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조차 하나 없어 지지부진한 느낌"이라면서 “주총 직후부터 주가는 외려 크게 하락하고 소액주주 관련 대책은 실행되는 것이 아예 없었으며, 특별한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정책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주들이 원하는 것은 주가 부양인데 주가가 너무 떨어지다 보니 원성이 자자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주주총회 있었던 28일 4만 4350원에 거래를 마쳤던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지난 15일 3만 3200원까지 주가가 빠지며 무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임종윤·종훈 사장은 한미그릅의 성공 비전을 제시했다. 임 사장은 당시 “한미그룹을 한국의 '론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론자는 글로벌제약사로 세계 위탁개발(CDO)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또한 그는 “한미사이언스에 1조원 이상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반드시 시총 50조 기업으로의 성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고, 실패할 경우엔 물러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4월 형제 경영을 시작된 이후 소통창구는 열리지 않았다. '깜깜이 경영' 기조가 이어졌다.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는 다시 행동에 나섰다. 이 대표는 “믿고 지지했던 주주들에게 힘든 일의 연속이었다"면서 “이제는 우리 주주들도 이제는 오너일가와 직접 만나 지금까지의 자초지종을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같이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주주연대는 임종윤·종훈 사장을 지지하며 주주총회에서 형제의 승리에 일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임 사장 편을 들었던 것은 한미그룹의 중간지주사화를 막기 위함이었고, 이번에는 주가 부양을 촉구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남매가 미팅에 응할지는 미지수이다. 관련 내용에 능통한 관계자는 “임주현 부회장은 미팅에 응할 생각도 있어 보인다"면서 “하지만 두 형제는 응할 가능성이 그리 높아 보이진 않다"고 관측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