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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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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령 후폭풍] 정부 경제팀 ‘초비상’…경제살리기 현안도 ‘올 스톱’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비상 계엄령이 내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 전반이 발작을 일으키자, 금융당국 수장들은 변동성 최소화를 위해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당장 해결이 시급한 경제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금융시장 파장 최소화에 에너지가 집중되면서 기존 당국 업무가 당분간 일시정지 상태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상계엄 해제 직후인 이날 아침부터 금융당국 수장인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예정된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6시간 만에 해제하는 와중 환율과 가상자산 시장 등 경제 전반이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폭등해 3일 오후 11시 3분 기준 1420원을 기록했고 비상계엄 선포 직전까지 1억3000만원대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계엄령 선포 이후 약 30여분 만에 8800만원대까지 급락했다. 국내 대표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 어플리케이션과 사이트에서 매수·매도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외환·금융당국은 기관마다 비상 회의체를 소집하면서 금융시장 안정화에 온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계엄령이 해제된 이날 오전부터 이른바 'F4 회의'라고도 불리는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가 외환·금융당국 수장들로부터 즉시 소집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7시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외환·금융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네 기관은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계엄령이 선포됐던 전날에도 금융시장 상황 점검을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한 한편 한은도 이창용 총재 주재로 주요 간부 심야 긴급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관련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부터 각 금융당국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비상대응책이 쏟아지며 파장 최소화에 모든 일정이 집중되고 있다.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 한국은행은 단기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은 필요에 따라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을 하고, 채권시장과 관련해 국고채 단순매입과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증시에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의 가동에 들어간다. 이와 더불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준비태세를 갖췄다. 금융감독원도 금융시장의 완전한 정상화가 될 때까지 이날부터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대응으로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상징후를 탐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착 점검한다. 금융시장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에너지가 집중되면서 해결이 시급한 경제 현안도 당분간 모두 미뤄지게됐단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현재 국내 경제 상황은 내수 경제 위기와 수출 기업들의 업황 악화 등 경제 안팎으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상승추세인 환율이 급등할 경우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을 가져오게 돼 업계 전반에 충격이 확산될 수 있어 산업계 전반 긴장감이 높은 상황이다. 국가발전 가능성과 기업 경쟁력 약화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는 또 다시 기업들의 투자 위축과 소비 감소로 이어져 국내 경제에 타격이 가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은행 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 우리 경제는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다"며 “고물가, 고부채, 고환율로 서민경제와 우리 산업계가 질식하기 일보 직전에 놓인 상태"라고 우려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모든 현안이 일시정지된 한편 유동성 공급과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계엄령 선포로 인한 위기관리 대응에 시간과 에너지가 상당 부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복현 “시장 정상화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금융감독원은 시장의 완전한 정상화가 올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상징후 탐지 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조치를 실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4일 오전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모든 임원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이후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시장에서는 환율이 일시 급등하고 한국 ETF도 급락했지만 비상계엄 해제조치 이후에 곧 진정됐고 이날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나 일중 변동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원화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감원은 안정조치 실행의 일환으로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간다. 우선 외은지점 등 해외 투자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량한 대외건전성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착 점검한다. 아울러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필요 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 편승한 허위·풍문 유포행위에 대해 증선위, 거래소, 검찰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 대응에 나선다. 이 원장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나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은 “시장안정화 조치 실시…비정례 RP 매입해 단기유동성 공급 확대”

한국은행이 4일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비상계엄 상황 해제와 관련 시장 안정화를 위해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외환시장 점검 및 시장안정화 조치'를 위해 회의를 소집한 뒤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언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6.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5일 기록한 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은은 “비상계엄 직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해제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금융통화위원회는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임시 회의를 개최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정부와 함께 발표한 바와 같이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은은 이날부터 비정례 RP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RP매매 대상증권 및 대상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필요 시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을 실시하고 채권시장과 관련해서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한다. 또한 한국은행법 제64조 및 제80조에 의거한 대출이 필요한 경우 금통위 의결을 거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외화 RP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 급변동시 다양한 안정화 조치도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원활한 지급결제를 위해 금융기관의 순이체한도 확대 및 담보 설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한은은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강건한 대외건전성으로 시장심리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융·외환시장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10조 규모 증안펀드·40조 규모 채안펀드 가동”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증시에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현재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주식물 시장은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 금융협회들과 함께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각 기관들은 각자 영역에서 미리 준비된 대응계획에 따라 철저하게 대응해 주기를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들은 서민, 소상공인,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한 여력을 총동원해 자금공급에 적극적·탄력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며 “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들은 투자심리 안정 노력과 함께, 주가조작, 공시위반, 시세조종 등시장질서 교란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 금융협회는 금융회사들이 발생가능한 리스크를 촘촘히 점검하고, 건전성 강화와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작은 사고나 사건도 시장에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각종 금융사고나 해킹, 정보유출 등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시스템을 체크하고 특히 금융보안원에서는 금융시스템에 보안 사각지대가 없도록全 금융권의 전산 보안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금융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카드, 2025년 정기 임원인사 실시

삼성카드는 3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부사장 1명, 상무 3명 등 총 4명을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주의 인사 철학에 따라 연공서열에 관계 없이 성과가 뛰어나고 성장잠재력이 우수한 인재를 발탁하는 한편 디지털, 데이터 혁신에 기반한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삼성카드는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래는 승진자 명단이다. ◇ 승진 △부사장 승진 (1명) 김대순 △상무 승진 (3명) 김도헌, 유상일, 한상민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 IRP 순매수 이벤트 실시

미래에셋생명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순매수에 따른 이벤트를 12월 말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이란 근로자가 퇴직으로 수령한 퇴직연금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보관 및 운용하다가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퇴직급여 통합계좌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벤트 참여 신청 고객 중 퇴직연금 IRP 계좌를 통해 대상 상품을 매수한 선착순 500명에게 상품권을 제공한다. 대상 상품은 미래에셋생명 대표 펀드 22종으로, 순매수 금액 합산 기준으로 경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순매수 기준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신세계 상품권 3만원권 △50만원 이상이면 2만원권 △20만원 이상이면 1만원권 △10만원 이상이면 5000원권을 제공한다. 다만 경품은 경품 지급 시점인 내년 2월 말까지 정상 계좌 조건을 유지할 경우 지급되며, 퇴직연금 특별이익 제공 한도(연간 누적 3만원)에 따라 초과 시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성철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지원본부장은 “많은 고객이 미래에셋생명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통해 세액공제 혜택과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당사만의 차별화된 퇴직연금 서비스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자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2024년 3분기 말 1년 수익률은 DC형 15.1%, 개인형(IRP형) 14.9%로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증권, 은행, 보험사를 포함한 원리금 비보장형 적립금 500억 원 이상의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미래에셋생명이 DC형 1위, IRP는 보험업권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 배경에는 '글로벌MVP펀드' 시리즈가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보, 인터넷가입전용 1035건강보험 출시

DB손해보험은 1035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 골라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인터넷가입전용 '1035 건강보험'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DB손해보험에서 인터넷가입전용의 1035 건강보험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험료는 DB손해보험 오프라인과 기존 온라인 종합 보험 대비 저렴하지만 보장내용은 각종 진단비부터 수술 및 입원비 등 MZ세대가 필요로 하는 보장 내용 중심으로 담았다. 고객이 원하는 기간에 따라 최대 100세 만기까지 가입 가능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이번에 출시하는 1035 건강보험은 5년 내 입원 이력이 없는 경우 일반고지형, 8년 내 입원 이력이 없는 경우 건강 고지형으로 운영한다. 건강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합리적인 보험료를 원하는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DB손해보험이 1035 고객을 위한 건강보험에 힘을 쏟는 이유는, 고금리 고물가 시대에 진입하면서 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원하는 보장을 받길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도 건강에 대한 위험은 반드시 존재하기에, 빈틈없는 보장은 언제나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세대별 필요에 따른 맞춤 건강보험 상품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동양생명, 대고객 서비스 강화한 강남플라자 개소

동양생명이 지난 2일 대고객 서비스 환경 개선과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서울 선릉역 인근 삼흥빌딩에 '동양생명 강남플라자'를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강남플라자는 기존 삼흥빌딩 내 강남센터와 천호동 소재 강동역 인근 강동센터를 통합해 새롭게 조성한 공간으로, 지난 4월 강북플라자 개소 이후 선보이는 두 번째 대형화된 플라자다. 동양생명은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 창구를 대형화하고 서비스 환경을 개선해 대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플라자 전환을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강남플라자는 2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인 선릉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아 접근성을 높였다. 약 139㎡(42평)의 넓은 공간에 라운지형 대기 공간을 조성해 방문 고객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객 상담실도 배치해 내방고객 대상 FC(Financial Consultant)들의 전문적인 맞춤형 금융 상담도 가능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디지털 상담센터로의 기능을 확대하고자 전통적 대면 상담 서비스뿐만 아니라 비대면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도록 모바일 신분증, 화상 인증, 페이퍼리스 등 디지털 서비스 도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대고객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강남플라자는 동양생명이 추구하는 고객 경험 혁신을 바탕으로 한 고객 중심 금융 서비스의 또 다른 도약점"이라며, “앞으로도 부산, 광주, 대구 및 대전 등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화 된 플라자를 확대해 고객들이 한층 강화된 편리함과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오는 23일 기존 부산시 범천동 소재 부산센터와 창원시 상남동 소재 경남센터를 통합한 부산플라자도 개소한다. 부산시 진구 중앙대로 640(21층)에 위치할 약 188㎡(57평) 규모의 부산플라자는 부산 지하철 1호선 범내골역 8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롯데카드, 대학 연합 경영전략학회 ‘SUM’과 산학협력 성료

롯데카드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 연합 경영전략학회 'SUM'과 함께 롯데카드의 ESG 캠페인 '띵크어스'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신사업 제안 발표회와 우수 제안 시상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지난 10~11월 서강대 경영전략학회 'LENS'팀, 이화여대 경영전략학회 'DECK'팀, 한양대 경영전략학회 'HESA'팀과 '띵크어스의 MZ세대 대상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주제로 해당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롯데카드는 각 팀의 신사업 제안서 초안에 두 차례 피드백을 진행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신사업 제안 발표회와 시상식을 열고 이화여대 DECK팀에 대상을, 한양대 HESA팀에 최우수상을, 서강대 LENS팀에 우수상을 수여했다. 이날 제안 발표회에서 이화여대 DECK팀은 음식 폐기물, 지역 소멸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롯데카드 디지로카앱을 활용한 MZ세대 고객 참여 방안을 제안했다. 한양대 HESA팀은 띵크어스 캠페인의 MZ세대 고객 인지도 확대를 위한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서강대 LENS팀은 띵크어스 캠페인에 참여 중인 지역 가치 창업가 '로컬 크리에이터'의 대학생 대상 직무 체험 교육과 예술 작가 '히든 크리에이터'의 문화 소외 계층 대상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롯데카드는 학생들이 제안한 사업의 실행 가능성 등을 검토해 2025년도 띵크어스 캠페인 사업 계획 시 참고할 예정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산학협력은 대학생들에게는 실제 기업 경영의 관점에서 ESG 사업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경험을, 롯데카드에는 MZ세대의 눈으로 띵크어스 캠페인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고민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관점에서 띵크어스 캠페인을 설계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재매각’ 도전장 내민 롯데카드...몸값 입증엔 난항 예상

롯데카드가 2년 만에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두 번째 매각 시도인 만큼 지난 시도보다 높은 몸값을 인정받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현재 저성장국면에 진입한 업계 분위기나 고평가 이미지, 인수자들의 상황 등을 볼 때 인수전 흐름이 녹록지 않을 수 있단 평가가 나온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매각 주관사로 UBS를 선정하면서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2019년 10월 우리은행과 컨소시엄을 맺고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10억원에 인수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분 중 59.83%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우리은행이 보유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2년 만에 다시 롯데카드의 매각에 나서게 됐다. 지난 매각 시도 당시에는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해 하나금융지주와 KT 등이 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인수측과의 가격에 대한 시각차로 무산됐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기업가치 상승을 감안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을 적용한 3조원대의 지분가치를 희망 몸값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시장에선 PBR 1배 이상 측정이 다소 과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9년 당시 인수가인 1조3800억원대보다 60%를 높인 수준을 제시한 게 합당치 않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하던 당시에도 PBR 0.8배 수준을 적용받아 시장으로부터 다소 높은 가치가 매겨졌단 평가가 있었다. 당시 업계 상위사인 삼성카드의 PBR이 0.5배였던 것을 감안하면 평균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그런데 희망매각가는 이보다도 더 높은 PBR 1배를 적용한 게 시장에서 소화되기 어렵단 지적이다. 롯데카드가 가격에 대한 시장과의 시각차로 인해 재매각에 나서게 된만큼 이번에도 희망 가치를 시장에서 인정받는 게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인수후보는 국내 금융지주 네 곳(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이 거론된다. 특히 MBK파트너스의 인수 당시와 이전 매각 시기에 모두 관심을 나타낸 하나금융지주가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또 다시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KB국민카드를 보유한 KB금융 역시 카드업권 지위 확대를 위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우리금융도 잠재 인수 후보로 꼽힌다. 실제 롯데카드의 영업력을 비롯한 체력은 2년 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당기순이익을 보면 지난해 말 3678억원을 기록해 전년(2780억원)대비 3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49억원에서 2319억원으로 줄었지만 신용카드 이용액은 2022년말 89조9732억원에서 지난해 말 100조782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53조9946억원을 기록해 전년 전체 액수 절반을 넘어섰다. 2020년 출시한 로카 시리즈 흥행이 지속되며 회원수도 상승세다. 회원수는 지난해 935만명에서 올해 상반기 950만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3조원의 희망가를 유지할 경우 이번에도 몸값 입증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6월 기준 롯데카드 자기자본은 3조3349억원으로 PBR 0.5배를 적용하면 시장 가치는 1조6674억원에 그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0.7배를 적용해도 2조원대 초반 수준이다. 2019년 가치 산정의 기준이 된 2018년 말 기준 자기자본(2조6719억원)과 비교해 본다면 규모가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PBR 0.9배를 적용해야 매각측이 원하는 3조원에 가까워진다. 이는 인수 후보자로 여겨지는 금융지주들의 시각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수준일 수 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타 금융주들의 PBR은 이달 기준 각각 0.67배, 0.52배, 0.46배, 0.38배로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1배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PBR이 적용되고 있다. 지주사 입장에선 현재 보유한 계열사들의 모든 가치를 반영해도 PBR이 0.5배 수준을 가리키고 있어 자사 PBR의 두배 수준으로 가치를 매겨 인수해오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후보군인 금융지주사들은 MBK가 인수가인 1조3800억원 대비 매각가 3조원에 대한 투자수익률로 117%을 가져가는 게 여전히 지나치다고 판단할 공산이 크다. 아울러 카드사의 영업환경이나 조달 부담 등 업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상태인 것도 변수다. 인수 후 기대되는 효과가 크다고 하더라도 인수후보자들이 무리한 베팅을 주저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3%대의 여전채 금리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추이 등 각종 환경이 카드사 수익성 저하를 예고하고 있다. 일각에선 몸값에 대한 시각차 좁히기와 인수후보자들의 심적 여력 등이 동반돼야 하기에 속도감 있는 진행은 어려울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가 내년 상반기까지 인사시기에 맞물려 있기에 매각작업은 이런 작업이 안정화된 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2022년 매각 당시 불거진 몸값에 대한 고평가 인식을 줄여야 하는 것도 과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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