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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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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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손해보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 100만명 돌파

디지털 손해보험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해외여행보험' 가입자가 출시 1년이 되지 않아 10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 약 20만명이 가입하며 자체 월별 최다 기록을 경신한 지 2개월 만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흥행의 배경으로 △카카오톡을 통한 가입이 가능해 접근성을 높인 점 △사용자가 원하는 보장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점 △여행 일행을 카카오톡 친구 목록에서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점 △카카오톡으로 상시 보상 신청이 가능한 점 △카카오톡으로 항공편 지연 알림과 빠른 청구가 가능한 점 등을 꼽았다. 신계약 체결의 62.1%가 자체 채널로 자발적으로 찾아오고 있어 제휴나 광고 의존도가 낮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손보 관계자는 “출시한 지 10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초기 계약자 기준 재가입률도 30% 수준으로 평균 해외여행 주기가 7.5개월임을 감안할 때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여행 비수기가 끝나면 이와 같은 성장세가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자주 여행 가는 고객분 중 최대 19번까지 다시 가입해 주신 사례도 있다"며 “만족하고 다시 찾아주신 고객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게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근 카카오페이손보 대표는 “해외여행보험을 통해 가입부터 청구까지의 전 영역에 걸쳐 이루어낸 카카오페이손해보험만의 사용자 경험 혁신을 휴대폰보험과 운전자보험 등 다른 일상의 보험 상품에서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처럼 한 번 써본 사용자가 다시 찾고, 주위에 추천해 줄 수 있는 보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메리츠화재, 2024년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

메리츠화재는 오는 19일까지 '2024년 대졸 신입사원' 모집 서류접수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4년제 대학 졸업자, 올해 8월 및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다.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졸업이 두 학기 남은 학생들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대졸 공채에서 뽑는 직무는 장기상품운영파트, 장기U/W파트, 가정모델파트, 회계파트 등 4개 부문이며, 두 자릿수 규모로 선발할 예정이다. 해당 직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메리츠화재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직원들이 들려주는 Meritz 톡톡톡!'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 19일 서류접수 마감 후 서류심사와 부서장 면접, 임원 면접, 신체검사 등을 거쳐 5월 중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는 별도 인턴기간 없이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되며, 5월 중 입사 예정이다. 상세 채용 정보는 잡코리아와 자소설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사 희망자는 메리츠화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메리츠화재는 온·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도 개최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설명회는 채용 기간 중 주요 대학을 방문해 진행하며, 온라인 설명회는 18일 카카오 오픈톡 (방제 메리츠화재온라인채용설명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금융그룹의 경영철학 중 하나는 '사람과 문화가 전부인 회사'"라며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고 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사제도와 기업문화에 대한 혁신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 강성학(향년 91)씨 별세, 강명숙·강중구·강한구(교보리얼코 상임고문·전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강현구·강원구(펜타곤인베스트먼트 대표)씨 부친상, 황미중·손현주·정하진씨 시부상, 송건수씨 장인상, 강병민(디어스치과 의사)·강민주(한세실업 사원)·강현준(삼성물산 사원)·송현탁(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송민경씨 외조부상 = 7일 오후 8시,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101호실, 발인 10일 오전 7시30분, 장지 경북 예천군 보문면 선영. 053-250-8451.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손해보험,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콜센터 오픈

한화손해보험은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임신·출산과 관련된 정보제공, 치료지원, 심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전용 콜센터를 오픈했다고 8일 밝혔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가입 고객은 상품 가입 3개월이 경과한 후 향후 3년간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대상 고객에게 알림톡을 이용해 콜센터 번호와 서비스 항목 등을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는 가입 고객의 임신 출산을 돕기 위해 △건강 정보 정기 제공 △난임 치료지원 △심리 상담 등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한화손해보험은 '레이디 헬스케어 서비스' 대상 고객에게 여성 건강정보 콘텐츠를 월 1회 제공한다. 특히 난임, 난자동결, 임신 관련 정보를 원하는 콘텐츠를 희망하는 고객에게는 관련 정보를 지원하고, 전국 18개 난임센터와 제휴해, 난소기능검사와 가임력 체크 검사의 예약대행과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난임 시술(배아이식) 후 고객의 회복지원을 위해 병원에서 자택까지 차량 에스코트 서비스도 실시한다. 이 외에도 해당 고객이 난자동결 시술과 보관비 우대 서비스를 받을 경우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 관리를 위해 여성 건강전문가의 전화 상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임산부를 위한 홈트레이닝과 주차별 건강 콘텐츠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육아휴직 후 복직시 노무 컨설팅까지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은 관계자는 “회사는 2030 여성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마련해 저출산 위기 등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여성 웰니스를 리딩하는 회사로서 브랜딩을 공고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손보협회,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자 위해 의료비 지원

손해보험협회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중증질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의료비 지원사업은 손해보험업계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신용회복위원회의 새희망힐링펀드를 재원으로 활용했다. 새희망 힐링펀드는 신용회복위원회가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회사 등의 법인카드 포인트 및 기부금으로 조성한 범금융권 사회공헌기금이다. 손해보험협회는 2019년부터 6년째 경제적 어려움과 투병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 중증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비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총 114명에게 약 4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의료비 지원대상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들의 신청을 받아 병원내 자선환자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선정되며, 총 7000만원으로 1인당 최대 5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한다. 사업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병원 사회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환자분들이 병원비 걱정없이 치료받고, 건강한 삶으로 하루빨리 복귀하시길 바란다"며 “향후에도 손해보험업계는 취약계층들을 지원하고, 나눔의 가치와 희망을 전달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손해보험, ‘2024 상생 페스티벌’ 행사 개최

KB손해보험이 협력업체와 상생 파트너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2024 상생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과 6일 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김민기 KB손해사정 사장과 김혁 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부문장을 비롯해 KB손해보험 임직원들과 우수 협력업체 대표 117명 등 총 168명이 참석했다. '2024 상생 페스티벌'은 KB손해보험과 협력업체의 상생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지난 한 해 동안 우수한 성과를 낸 협력업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2024 협력업체 연도대상'도 함께 진행됐다. 사고차량 수리 우수업체에 주어지는 '정비업체 대상'에는 월드자동차공업사 양민식 대표가 선정됐다. 초동조사 및 고객서비스 우수업체에 주어지는 '사고출동 대상'에는 조운공업사 주정은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업체에 돌아가는 '고장출동 대상'은 KB매직카 안양석수점 원규연 대표가 수상했다. 이들 각 부문 연도대상을 수상한 대표에게는 상금1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물가상승, 고금리, 인력난 등으로 자동차 정비 및 출동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협력업체 대표님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과 협력업체의 상생과 공존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회사 경영과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생명, ‘삼성 인터넷 뉴 일시납연금보험’ 출시

삼성생명은 목돈을 일시에 납입해 노후를 준비 할 수 있는 '삼성 인터넷NEW일시납 연금보험'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최소 200만원부터 최대 1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상품 가입 후 5년간 3.8%의 확정이율을 적용하고 이후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소득세법 충족 시 이자소득세(15.4%) 비과세 혜택과 함께 매월 일정 사업비와 위험보장을 위한 보험료를 차감한 후 연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보험계약일로부터 5년·10년이 되는 시점에 유지보너스를 제공한다. 유지보너스는 중도해지나 연급지급이 개시되지 않은 정상 유지 상태에서 5년 시점에 기본보험료1)의 2%, 10년 시점의 경우 기본보험료의 0.5%를 지급한다. 해당 상품은 계약일을 기준으로 5년 후부터 연금 개시가 가능하다.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최대 85세이며, 연금지급 개시나이는 45세부터 90세까지 선택할 수 있다. 연금지급개시 전까지 개시나이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나, 가입 후 최소 5년 이후 시점으로만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연금지급 형태에 따라 △종신연금플러스형 △확정기간연금플러스형 △상속연금형 △유족연금플러스형 중 선택이 가능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맞춤형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 이 상품은 인터넷 전용으로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온라인 상품이기 때문에 낮은 관리비용으로 삼성생명 오프라인 상품 대비 더 많은 연금액을 지급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은 가입 후 5년간 확정이율 3.8%로, 5년 이후는 공시이율로 운영돼 안정적인 노후 준비가 가능하다"며 “최소 200만원부터 일시납으로 가입이 가능해 부담없이 노후 준비를 시작하고 싶은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CNCF 해커톤에서 상위권 입상

신한카드는 개방형 클라우드 기술들을 추진하고 관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비영리재단인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에서 주관한 해커톤에 참가해 3위에 입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 대회는 CNCF가 UN(United Nations)과 협력해 개최한 첫 번째 행사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한 8개국 22개팀 개발자들이 한데 모여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고자 개최됐다. 신한카드는 UN에서 제시한 10가지 챌린지 과제 중 '공동 보행-안전 지도' 부문에 참여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이동 경로를 제시하는 앱을 개발해 출품했다. 이 앱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AI 모델을 활용해 전세계의 대도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의 위험도를 평가해 안전한 보행 경로를 제시한다. 앱 사용자의 이동속도, 주변 사용자 수, 주변 조도는 물론 가로등과 CCTV 위치, 경찰서와 같은 관공서의 존재 유무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위험을 예측한다. 예를 들어, 주변 환경이 밝고, 주변에 경찰서가 위치해 있으며, 사람들의 보행 속도가 빠르지 않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예측하는 식이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3초간 화면을 누르는 것만으로 비상 연락처로 경보를 전송하는 기능도 구현했으며, 앱 사용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학습을 통해 사용자 환경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앱 설계에 활용된 소스 코드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코드 공유 플랫폼(github)에 공개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수상 결과는 급변하는 ICT 기술 변화 속에서도 클라우드, 오픈소스와 같이 새롭게 대두되는 기술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카드업계를 선도하는 사업자로서 기술 역량을 강화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본격 성장 팔 걷은 ‘모니모’…복잡한 삼성금융 계열사의 속내

삼성금융계열사들이 모인 통합앱 '모니모'가 은행과의 협업 등 시장 장악력 확대에 본격 팔을 걷었지만 계열사간 협업에 있어 매끄럽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모니모는 지난 2022년 삼성카드의 '마이홈' 앱이 삼성금융계열사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삼성금융통합플랫폼'으로 변모한 형태로 출발했다. 금융계열사를 통합 회원 개념으로 운영하자는 취지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금융네트웍스 서비스가 담긴 어플리케이션 모니모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부담하는 분담금은 총 950억원이다. 계열사별로 매출과 회원수 등 기준에 따라 각기 다른 규모로 자금을 분담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 따라 올해 삼성화재가 부담할 모니모 운영 분담비용은 389억원이다. 지난해 7월 의결한 2023년까지의 분담비용 350억원 대비 10% 넘에 늘어난 액수다. 삼성증권은 270억원 가량을 분담한다. 지난해 기존 배정된 분담비용이 194억원 정도였지만 작년 말 이사회 결정으로 40%가까이 대폭 늘어났다. 삼성생명은 291억원 가량을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계열사별로 분담하는 규모나 기준에 의구심이 나타나기도 했다.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의 최대주주지만 분담금이 줄어들거나, 각 금융 계열사가 각자 고객이 이용하는 주력앱이 있음에도 모니모를 이용함에 있어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삼성카드가 각 계열사에 제시한 비용 분담을 두고 일부 회사들이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타 계열사 입장에서 자사 고객이 모니모를 거침으로써 누릴 수 있는 효과가 크지 않음에도 개발과 운영 비용을 대야하는 데 있어 공감이 부족해 매끄럽지 않은 분위기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현재 삼성금융 계열사들이 기대할 수 있는 고객 유입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모니모가 출범한지 2년을 보내는 동안 업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니모는 삼성금융계열사들이 뭉치며 호기롭게 시장에 나섰지만 초기 흥행엔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계열 4사는 통합 전 앱사용자 3200만명(중복가입자 포함)이었으나 모니모 출시 1년 시점에서 월간 앱 이용자수(MAU)는 200만명 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펼쳐놓고 보면 개별 계열사를 이용하는 고객 숫자가 상당함에도 모니모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는 의미다. 당시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 신한은행의 신한플레이 MAU가 각각 1000만명과 830만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대조적인 성적이다. 플랫폼 구축에 400억원가량을 투입했지만 각 사 서비스를 한 데 모아놓은 것 외에 특별한 편의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행한 이후에도 콘텐츠가 내세울 만한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그러나 모니모는 'MAU 숨결 불어넣기'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2월 앱에 접속할 수록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모니모A 카드를 출시했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의 0.5%를 모니머니 리워드로 기본 적립해주고 카드 사용 전월에 모니모를 7일 이상 방문하면 1%를 적립해줌으로써 앱에 방문하고 사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모니머니는 선불식 충전금의 형태로 앱 내에서 보험가입, 송금, 펀드 투자를 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개념이다. 최근에는 모니모를 방문할수록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며 '짠테크'로도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나 토스가 1000만명이 넘는 MAU를 기록하고 있는 데다 선제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고객을 끌어와야 하는 등 과제가 많은 만큼 계열사들은 은행 합류 이후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계열사들 사이에서 모니모가 '돈 먹는 하마'로 남지 않도록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가중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운영 비용을 위해 계열사별로 수백억씩 쏟아부었기에 삼성카드로선 어떻게든 성공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이 다소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기자의 눈] 단기납 종신보험에 여전히 쥔 고삐…당국 제재가 남긴 것은

금융당국의 '자율 시정' 지시로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를 둘러싼 업계 긴장감이 잠잠해졌지만 보험업계는 여파에 시름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보험사들의 과당경쟁을 경계하며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에 제동을 걸어왔다. 생보업계는 환급률을 조정해가며 판매를 이어왔지만 결국 '고(高) 환급률'에 대해선 현재 백기를 든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은 단기납종신보험에 대해 최종적으로 '생보업계에 자율시정을 권고한다'고 매듭지었지만 동시에 환급률과 시책을 매일 보고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금감원은 지난달 20일부터 단기납종신 환급률과 시책 변동 현황을 금융사 자료제출 요구 시스템(CPC)을 통해 보고받고 있다. 겉으로는 자율성을 부여한듯 보이지만 실상은 현재 상황에서 환급률을 높이거나 경쟁적인 분위기가 감지되면 언제든 칼자루를 쥐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생보업계는 단기납 종신 상품의 사실상 시장퇴출 단계에 직면하면서 소위 '돈이 될 만한' 장사에 대비해 왔다. 최근에는 수익성을 위해 경영인정기보험이나 건강보험 등에 시선을 돌리면서 종신보험을 대표로 판매하는 생보업계가 종신보험 판매에 관심이 없어진 '웃픈'(웃기면서도 슬프다를 의미하는 신조어)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단기납 종신보험의 판매 열기를 다른 상품으로 대체하는 움직임도 나온다. 최근 업계에서 연단리 7~8%의 변액연금보험 출시를 준비하면서 제2의 단기납종신보험 전쟁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도 이어지고 있다. 변액보험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종신보험도 팔기가 어려워지자 먹고살기가 힘들어진 생보업계는 손보업계 판매 영역으로까지 눈을 돌리면서 업계간 새로운 갈등도 에상되고 있다. 생보업계는 건강보험 판매로 전장을 옮긴 뒤에도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까지 팔겠다며 최근 금융당국에 판매 허용을 요청했다.지난 2003년 손보사에 장기보험을 허용한 것처럼 시행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업계예선 시장에 자율성이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불완전판매와 건전성을 이유로 업계를 보호하겠다며 나타난 제재가 결국 상품 경쟁력이나 창조성면에서 보험사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요소가 되고 있단 입장이다. 단기납 종신을 두고선 특정 상품에 대해 일일보고를 받는 것이 흔치 않은 만큼 보험사로선 여전히 긴장감도 가져가야 한다. 경쟁이 심화된 제3보험 시장에서도 과열현상이 나타난다면 또 다시 당국 제재와 절판마케팅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경쟁을 정상적으로 완화시킬 근본적인 장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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