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 디지털콘텐츠국
  • mediapark@ekn.kr

전체기사

“수준 높은 사람들 찾아와야”…인니 발리, 관광세 5배 인상 추진

인도네시아 최대 관광지 발리가 관광세 도입 넉 달만에 5배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24일(현지시간) 발리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발리 주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발리 관광세 인상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크레스나 부디 주의원은 미화 10달러(약 1만4000원) 수준인 발리 관광세가 너무 싸서 발리를 값싼 관광지처럼 보이게 한다며 이를 50달러(약 7만원)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리에서 벌어지는 관광객의 다양한 추태들에 대해 말한 뒤 “발리를 찾는 사람들은 뻔뻔하게 현지 법과 규범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세를 올려 늘어난 수입은 발리주 교육과 보건 부문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현지 언론은 발리 관광세를 올리려면 주의회에서 지방 규정을 개정하면 된다며 발리 주지사도 관광세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발리주 정부는 관광세가 제대로 걷히지 않고 있다며 관광세 납부 확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리 관광청에 따르면 관광세가 도입된 뒤 지금까지 발리에 도착한 외국인은 약 220만명이지만 이 중 40%만 관광세를 납부했다며 상대적으로 국제선에 비해 국내선 공항 점검이 느슨해서 생긴 일이라고 설명했다. 발리는 지난 2월 1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발리에 도착할 경우 15만루피아(약 1만3천원)의 관광 기여금을 걷고 있다.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 러브 발리(love bali)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할 수 있으며 결제가 완료되면 이메일 등으로 납부를 증명할 수 있는 QR코드를 받아 발리 공항이나 항구에서 입도 시 이를 제시하면 된다. 외국인이라도 외교관이나 관용여권 소유자, 항공 승무원, 장기체류비자 소유자(KITAS·KITAP), 골든 비자, 유학 비자 등의 소지자는 면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화성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진화 어려운 이유는?

경기 화성시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에서 난 불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1명이 심정지, 1명이 중상, 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추가 인명 피해 발생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19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난 아리셀 공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연면적 2300여㎡ 규모의 3층 건물이다. 아리셀은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코넥의 자회사로, 2020년 5월에 출범했다. 상시 근로자 수는 50여 명으로 알려졌다. 아리셀은 리튬 일차전지를 제조·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에 쓰이는 스마트미터기 등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전자기기와 전기설비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거의 리튬이온 방식이다. 전기차는 물론이고 휴대전화와 노트북, 친환경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모두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간다. 문제는 배터리 화재는 진화가 매우 어렵고, 내부에서 계속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점이다. 통상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열 폭주(thermal runaway) 현상에 의해 발생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액 등으로 구성되는데, 분리막이 손상되면 양극과 음극이 접촉해 과열되면서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다. 이 밖에도 리튬이온 배터리는 불이 나면 다량의 불산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에진화 인력의 건물 내부 진입을 어렵게 만든다. 실제로 불이 난 아리셀 공장에는 현재 다량의 화염·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히 불길이 거세 소방대원들의 건물 진입도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리셀 모회사 에스코넥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44분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14% 하락한 1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고금리 장기화 언제까지?…“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미국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 인해 최근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미국 채권 가격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 모두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자 트레이더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오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비팅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하락세를 보여왔던 미 국채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란 낙관론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중립금리가 정책 입안자들이 현재 예상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는 의견이 확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준의 금리인하 횟수가 제한돼 채권시장에 새로운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없이 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자금의 공급과 수요를 맞춰 경제를 제약하거나 자극하지 않는 이론적 금리를 일컫는다. SMBC 닛코 증권 아메리카의 트로이 루드카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트스는 “중요한 점은 경제가 예상대로 둔화할 때 금리 인하 횟수가 줄고, 향후 10년가량의 금리가 지난 10년보다 높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5년 동안 미국 금리가 어디로 향할지 시장의 전망을 보여주는 선도 계약(forward contracts)은 3.6%에서 멈춰있다. 선도 계약은 미래 일정 시점에 일정량의 특정 상품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맺은 계약을 의미한다. 선도 계약은 작년 최고치인 4.5%보다는 낮아졌지만 지난 10년 평균보다 여전히 1% 이상 상회하고, 연준의 자체 추정치 2.75%보다도 높다. 이는 미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더라도 바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결국 채권 가격 상승세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함축한다. 언리미티드 펀드의 밥 엘리엇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성장이 상당히 점진적으로 둔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는 중립금리가 의미 있게 더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가 수십 년간의 하향 움직임에서 상향으로 반전한 데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와 함께 기후변화에 맞선 투자 증가 전망도 한몫했다. 채권 랠리에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이 더 현저하게 둔화해 연준의 현 예상보다 더 빠르고 큰 폭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만, 중립금리가 높을수록 이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작다. 실제 이코노미스트들은 오는 28일 발표 예정인 5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연율 2.6% 올라, 전월의 2.8%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CE 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예상되는 5월 수치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지만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보다 여전히 높다. 미국 실업률 또한 2년 넘게 4% 이하를 유지해왔는데 이는 1960년대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시장 관측대로 중립금리가 과거에 비해 높은 수준에 있다는 점이 맞을 경우 현재 미국 기준금리인 5.25~5.5%가 인식되는 것만큼 제약적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핌코의 제롬 슈나이더 단기 포트폴리오 관리 총괄은 “고금리에도 시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탄력성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전략가인 벤 람은 최근 두 개의 점도표 상에서 연준이 명목 중립금리 추정치를 2.50%에서 2.80%로 올렸다며, 시장이 연준의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과한 것으로 보이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중립금리가 상향됐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화성 일차전지 공장서 화재, 1명 심정지…“19명 내부에 고립”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소재 일차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1명이 심정지 상태이며, 1명이 중상·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추후에야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에 19명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불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된 3층짜리 연면적 2300여㎡ 규모의 이 공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데다가 인명피해 및 연소 확대 우려가 있어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45명과 펌프차 등 장비 50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리튬 전지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불을 완전히 끄기가 어렵고, 불길이 매우 거센 상태여서 진압 작전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민의힘, 7개 상임위원장 수용키로…의총서 추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 22대 국회가 출범한 지 25일만에 전반기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개 상임위원장 수용에 대한 찬반을 물어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진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 등 7개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이 이번 주 본회의에서 선출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해 상임위원회 활동을 전면 거부해 온 '보이콧'도 해제된다. 추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입장 발표를 통해 “절대다수 의석을 무기로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폭주하는 민주당과의 원 구성 협상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판단했다"며 “작금의 상황에 분하고 원통하다. 저 역시 누구보다 싸우고 싶은 심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민주당이 장악한 11개 상임위가 무소불위로 민주당 입맛대로 운영되는 걸 보며 나머지 7개 상임위 역시 정쟁으로만 이용될 게 불 보듯 뻔하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를 이재명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의회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고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 구성 협상 책임자로서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재신임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연임 도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직 사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사퇴했다.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직 연임 도전 결심을 사실상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당 대표 출마 등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당이 자유롭게 지금 당의 상황을 정리하고 판단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좀 지켜보겠지만, 출마하지 않기로 확정했다면 (오늘) 사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연임 도전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대표는 “개인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여러분 모두가 생각하시는 것처럼 지금 상태로 임기를 그대로 마치는 게 가장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 얘기를 할 때는 저도 사실 웃어넘겼는데 상황이 결국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점들을 다 종합해 국민의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적 입지보다는 전체를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국민들과 나라가 당면한 거대한 이 위기 앞에서 과연 민주당과 저 이재명은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하겠다"며 “길지 않게 고민해 저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사퇴에 따라 민주당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전대까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는다. 최고위원들은 직을 그대로 유지한다. 민주당은 이번 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다음 주 초 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 등록을 공고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엔비디아 투자는 야수의 심장으로?…밸류에이션 아무도 모른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증시에 비싸게 거래되고 있지만 기업가치 산정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주가 전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 주식이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대비 23배 높게 거래되는 등 S&P500 상장사 중 가장 비싸지만 밸류에이션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나 애널리스트들은 회사가 향후 얼마의 수익을 낼 것이며, 이에 따라 지금 주가는 얼마나 적정하다는 방식으로 목표 주가를 잡곤 한다. 그러나 AI 붐이 모두에게 생소한 만큼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물론 엔비디아 경영진 조차 기업 실적이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몰라 주가가 비싼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고공행진 해왔던 배경엔 AI 열풍으로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3회계연도 1분기(2022년 2~4월) 매출은 기업 자체 예상치의 중간값을 13% 가량 상회해 지난 10년 동안 평균의 2배 이상 넘어섰다. 또 엔비디아의 지난해 8월 실적발표 당시 매출은 기업 추정치를 23% 웃돌았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엔비디아 실적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도 꾸준히 웃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지난 5개 분기 동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와 엔비디아의 실제 실적간 평균 격차가 12%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AI 열풍으로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월가의 분기별 실적 전망치는 1년 넘게 조롱거리의 대상이었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숫자를 지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엔비디아 경영진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얼마나 수익을 낼지 예측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 이처럼 엔비디아의 실적 예측이 어려운 배경엔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 속에서 공급이 가장 불확실한 변수로 거론되기 때문이라고 모닝스타의 브라이언 코렐로 애널리스트가 분석했다. 그는 지난달 엔비디아 주가 전망치를 91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21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26.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코렐로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앞으로 성공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경우 분기 매출이 최대 40억달러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멜리어스 리서치의 벤 리트제스 애널리스트도 지난 21일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기존 125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실적이 앞으로 얼마나 예상치를 상회하는지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클 오 럴크 최고 시장 전략가는 엔비디아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폭이 축소될 가능성을 우려사항으로 꼽으면서 현재 주가 수준이 정당화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폭발적 성장이 둔화하고 그런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주가를 높게 매기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 엔비디아 매출과 이익은 각각 284억달러, 147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대비 111%, 13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엔비디아가 최근 한때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미 경제매체 CNBC는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의 브랜드 순위 조사결과를 인용해 엔비디아가 상위 100위 안에 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주가가가 2022년 말 이후 9배 가까이 올랐지만 브랜드 인지도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디즈니, 넷플릭스 등보다 뒤쳐진 것이다. 반면 애플과 MS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아마존, 구글, 삼성전자가 뒤를 이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시작…초선의원 행사에 모두 참석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24일 초선의원 행사에 모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초선의원 공부모임 주최 토론회에 나란히 참석한다. 이번 초선모임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겨냥한 것으로, 헌법학자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중단되나'를 주제로 진행된다. 나경원·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장관은 초선의원 공부모임 후 전임 대표였던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국회 미래혁신포럼' 창립총회에 들른다. 원내 인사인 나 의원과 윤 의원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한 당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의원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당사 미화원들과 오찬을 한 뒤 오후에는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의원들과 사무처 당직자, 출입 기자들을 차례로 만날 계획이다. 한 전 위원장과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는 장동혁·박정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올림픽 응원 서포터즈 화이트타이거즈, 올림픽데이에 파리올림픽 국민 응원전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오는 7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33회 하계 올림픽기 대회가 개막된다. 이런 가운데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한 올림픽데이인 2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올림픽 기념대회를 열고 이번 파리올림픽에서의 열띤 응원전을 다짐했다고 올림픽 응원 서포터즈 단체인 (사)화이트타이거즈측이 밝혔다.이날 서포터즈엔 태권십 태권도 영웅단과 개그맨 김철민이 출연해 파리올림픽 응원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태권십 태권도 영웅단은 태권도 시범을 통해 올림픽의 희망과 열정을 알리고 배우는 단체다. 세계태권십연맹 변관철 총재는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팀코리아에 영웅단 제자들과 가족이 모두 나서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범행사엔 전국 각지에서 1200여명의 영웅단원이 참가했다.김철민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 2024 강원동계올림픽에도 참여해 열띤 응원전을 펼친 바 있으며 이번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팀코리아를 위해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재)화이트타이거즈 이종선 이사장은 파리 올림픽 하늘에 우리 팀코리아의 감동적인 태극기가 펄럭이도록 마음을 담아 온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금리인하 속도 차이 확대…유럽 앞서는데 美 출발 자꾸 미뤄져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스위스가 예상외로 또 내리는 등 이달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 속도를 올린 반면 미국은 출발이 자꾸 미뤄지고 있다. 스위스중앙은행(SNB)은 3월에 이어 20일(현지시간)에도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SNB는 물가 압력이 낮아졌다며 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로이터통신은 스위스가 최근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고 4월 물가 상승률도 1.4%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기 때문에 일부에선 이번 결정을 예상치 못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선 잉글랜드은행(BOE)이 이날 통화 정책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지만, 8월에 개최되는 다음 회의에선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 반영된 BOE의 8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하루 만에 34%에서 63%로 뛰었다. 또, 회의 후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했다. 금융시장에서는 BOE 회의에서 기대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가 우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몇몇 투자은행들은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BOE 전망치를 웃돌았는데도 일부 통화정책위원들이 향후 물가 흐름에 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인 점에 주목하며 이처럼 평가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영국의 5월 물가상승률은 2.0%로 약 3년 만에 BOE 목표치(2%)로 돌아왔지만,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5.7%로 예상치(5.5%)보다 높았다. BOE 통화정책위원 9명 중 7명이 동결 의견을 냈는데 그중 일부가 이번 회의 결과에 관해 “균형이 정교하게 잡힌 결정"이라고 말한 점도 다음 금리인하 기대를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앙은행들 사이에 유행하는 '매파적 인하'에 BOE도 동참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기준 금리를 낮추면서 금융 여건은 계속 긴축적으로 유지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물가 압박이 다시 커질 경우에 비난을 피할 수 있다고 WSJ이 설명했다. 다만 7월 4일 영국 총선 후 상황은 금리 전망에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ECB는 지난 6일 예고한 대로 기준금리를 연 3.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에 관해선 신호를 주지 않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스웨덴은 지난달에 기준금리를 연 3.75%로 0.25%포인트 내렸고 오는 27일 통화정책회의에선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외에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연 4.75%로 0.25%포인트 낮추면서 주요 7개국(G7) 중 가장 앞서갔다. 캐나다는 올해 1회 더 내릴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은 금융시장에서 10월 인하 확률을 40%로 본다. 반면 미국은 금리 인하 시작 시기가 자꾸 후퇴했으며, 최근엔 9월 전망을 두고 오락가락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아직 금리인하 출발선 근처에도 서지 못했다고 묘사했다. 금융시장은 경제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전망을 새로 쓰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0일 미시간 은행 연합회 연설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2%)로 돌아가려면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자 9월 인하 기대감에 다소 힘이 빠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보는 9월 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은 20일 기준 59.5%로, 지난 18일 61.7%보다 낮아졌다. 한 달 전엔 51.6%였다. 연준은 지난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 유지키로 했다. 점도표에 반영된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하 횟수 전망은 3회에서 1회로 줄었다. 연합뉴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