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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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전체기사

HB테크놀러지 “불성실 공시 고의 아냐…소명에 최선 다할 것”

HB테크놀러지는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받은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예고가 이미 지난 3월 정정공시를 통해 안내됐던 사항이라고 11일 밝혔다. HB테크놀러지는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주된 사유는 2023년 실적에 대한 회사의 공시와 감사보고서와의 차이가 과다하다는 것이다. HB테크놀러지는 계열사 HB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HB반도체세컨더리투자조합'에 출자했다. 그런데 조합이 출자한 HPSP의 주가 급등으로 500억원 이상의 큰 차익이 발생하게 됐다. 이에 연결종속회사라는 특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분류됐던 것을 결산 감사과정에서 외부감사인이 영업외 수익으로 계정 재분류하며 발생했던 사안이라는 것이다. HB테크놀러지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지난 3월 18일 매출액 손익구조 30% 정정공시를 통해 설명한 바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고의적인 상황이 아니었고, 외부감사인의 갑작스러운 기준변경으로 인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거래소에 적극적으로 설명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시프트업 ‘대어급 IPO’ 이름 무색… 엔씨 제치기엔 역부족

'대어급 기업공개(IPO)'라는 평이 무색하다. 시프트업의 상장 첫날 주가 상승률이 10%대에 그쳤다. 한때 시가총액 규모가 엔씨소프트를 넘어섰으나 하루를 채 넘기지 못하고 추진력을 상실했다. 상반기 공모주들과 비교해도 상승폭이 크지 않아 고평가·오버행 문제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첫선을 보인 시프트업 주가는 공모가(6만원) 대비 18.33%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시프트업의 시가총액 규모는 4조1198억원이 됐다.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 게임주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가가 상승 마감해 일견 '선방'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반기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던 종목치고는 아쉬운 결과다. 특히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가 과거 몸담았던 엔씨소프트(시총 4조1976억원) 추월에 실패한 것도 실망스럽다. 장 초반 시프트업 주가는 40%대까지 상승해 게임주 2위 넷마블(5조2689억원)의 자리까지 노리고 있었지만,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 엔씨소프트에게마저 자리를 내주게 됐다. 향후 주가 전망도 불투명하다. 시프트업이 벌써 성장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나와서다. 이날 상승 마감했지만, 올 상반기 신규 상장이 이뤄진 29개사가 상장일 평균 주가 124% 상승률을 기록한 데 비하면 낮은 수치다.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시프트업은 이미 IPO 단계서부터 고평가 의혹을 안고 있었다. 1~2개 주력 지식재산권(IP)에 작년 연매출은 1686억원에 불과한데, 공모가 산정 시 제시한 비교기업 3사가 일본의 공룡 기업들이었다.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권리행사가 시작되는 스톡옵션 138만6000주도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물량 대부분의 행사가격이 200원이며, 나머지 수량도 1200원~2000원 수준이다. 시프트업의 전체 공모 물량이 725만주다. 공모 물량의 20%에 달하는 저가의 스톡옵션이 출회 대기 중이라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 약점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인지 IPO 단계서부터 '대흥행'이라고 말하기에는 머쓱한 상황이었다. 시프트업은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과정에서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희망밴드 상단에 공모가가 정해졌다. 통상 흥행 시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거나 근접해 희망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결과다. 상반기 29개 상장사 중 희망밴드를 상단을 초과한 곳이 27개사였다. 이에 올 하반기 이후 IPO 시장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시프트업의 흥행이 IPO '불쏘시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자 오히려 공모주 투자 과열 우려가 떠오른 것이다. 이미 이노그리드 등 하반기 신규 상장사들의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상반기 신규 상장사 29개사 중 약 20곳은 이미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올 2분기 IPO도 1분기에 비해 기관·일반청약 경쟁률이 소폭 하락하는 숨 고르기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며 “하반기도 상반기보다는 '옥석 가리기' 성향이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이투자증권, 취약계층에 여름 이불 및 지원금 전달

하이투자증권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무더위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매년 혹서기 피해 예방을 위해 진행되는 DGB사회공헌재단의 블루윈드(Blue Wind) 활동에 참여하는 것으로,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과 노인의 안전한 여름맞이 등을 지원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0일 성무용 하이투자증권 사장과 유지연 신길종합사회복지관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0만원 상당의 여름 이불과 4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준비해 신길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전달된 여름 이불은 지역 내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 10곳에 전달해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맞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은 취약계층 아동 가정 8곳을 선정해 아동별 맞춤 지원을 진행할 예정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촉진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성무용 사장은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에 작은 도움을 드리고자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미약하지만, 지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두나무, 올해도 ‘업비트 D 컨퍼런스’…11월 14일 개최

두나무는 '업비트 D 컨퍼런스(Upbit D Conference, UDC)'가 오는 11월 14일 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7회째를 맞는 UDC는 두나무가 블록체인 생태계 육성과 확장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다. 매년 전 세계 분야별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교류의 장으로 불린다. 11월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UDC 2024의 주제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이다. 실물연계자산(Real World Asset, RWA)의 활성화, 세계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를 △트렌드 △금융 △정책 △기술 △문화 등 다각도로 살펴본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술과 현실을 접목한 실사례와 토론 중심 세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올해는 특별히 블록체인 꿈나무 청년 양성을 위한 보안 인재 멘토링 세션을 진행한다. UDC 티켓 수익금 일부는 블록체인 분야 청년 장학금으로 전달해 선한 영향력 확산에 앞장선다. 개최 방식은 오전 세션에 한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진행한다. 오프닝과 기조 강연이 이뤄지는 오전 세션은 온라인 UD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티켓 구매자는 UDC 메인·분과세션, 특별 프로그램 및 이벤트까지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 가능하다. 참가 등록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15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UDC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시프트업, 상장일 장 초반 30%↑

유가증권시장에 갓 상장한 시프트업이 30%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경 시프트업 주가는 공모가 대비 30.33% 오른 1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처음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시프트업은 올해 대어급 IPO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작품을 개발한 게임 개발사다. 지난달 3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25.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3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341.24대 1, 증거금은 총 18조5500억원이 모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국항공우주, 올해가 저점...2050년 매출 40조원 목표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올 2분기 매출액은 893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CEO 주관 공장 투어에서 6세대 공중전투기, 수송기, 차세대 기동헬기, 위성개발·서비스 및 우주탐사솔루션,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2050년 매출액 40조원의 글로벌 우주&항공기 제작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7월 3일 페루 국영 항공정비회사 '세만'과 FA-50 부품 공동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함으로써 페루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 수주에서 유리한 우위를 점유했다. 지난 6월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KF-21에 한국산 AESA 레이다와 5세대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와의 체계 통합을 인증했다. KF-21은 유로파이터, 라팔, 그리펜에 이어 미티어 실사격에 성공한 전세계 4번째 전투기가 된다. 이번 체계 통합 인증을 통해 향후 해외 수출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이며, 한국항공우주의 실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이달 10일 KF-21 양산이 본격 착수됐으며, 2026년말부터 2032년까지 공군에 총 120대를 납품할 예정이다. LAH는 연내 국내 육군에 납품, 추후 170여대를 국내 육군에서 운용해 한국항공우주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AH는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도 기대된다. 현재 해외에서 구입 및 조립하고 있는 LAH의 주기어박스도 2027년부터 한국항공우주가 자체 생산해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곽 연구원은 “2024년을 저점으로 2025년부터는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며, 하반기 신규 수주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기에 그동안 낮아졌던 눈높이를 다시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디폴트옵션 1년’ 증권사 퇴직연금 ‘기회의 땅’ 못됐다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이하 디폴트옵션)이 시행 1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초저위험 상품을 중심으로 은행에 대부분의 적립금이 쌓여있어, 여전히 증권사가 존재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익률 부문에서도 은행에 비해 특별한 비교우위를 나타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1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디폴트옵션 상품 총적립액은 12조66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디폴트옵션이 처음 시행됐던 작년 3분기 말(5조1095억원)에 비해 2.5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디폴트옵션에서도 여전히 은행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별 적립 규모를 보면 1위 신한은행(2조5122억원), 2위 국민은행(2조4064억원), 3위 IBK기업은행(1조4640억원), 4위 NH농협은행(1조4410억원), 5위 KEB하나은행(1조3704억원) 등으로 1조원이 넘는 상위권이 전부 은행권에 집중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작 디폴트옵션을 '기회의 땅'으로 여겼던 증권사들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증권사 중에서 가장 디폴트옵션 적립금 규모가 큰 미래에셋증권이 1373억원에 그쳐, KEB하나은행의 10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두 번째로 큰 삼성증권의 적립금 규모는 910억원이다. 이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증권사들이 주력하는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보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디폴트옵션을 위험등급별로 봤을 때 초저위험 상품이 11조4121억원으로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그에 비해 저위험 상품은 6756억원, 중위험 상품은 4002억원이었으며, 고위험 상품은 1732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또한 디폴트옵션 적립금 규모 상위권 상품들은 대부분 은행의 원리금 보장형 상품이었으며, 그나마 껴있는 비보장형 상품도 은행 것이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고금리 상황이 계속되며 퇴직연금 가입자들도 위험한 투자형 상품보다는 원리금 보장형 상품을 더욱 선호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원리금 보장형 상품의 운용보수가 훨씬 싸다는 것도 차이점"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운용하는 고위험 상품 수익률이 상위권에 있으나 은행에 비해 비교우위를 제공할 정도는 아니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 8일 기준 디폴트옵션 1년 수익률 1위 상품은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증권디폴트옵션고위험BF1'로, 28.61%를 기록하는 중이다. 2위 역시 신한투자증권의 상품으로 24.50%를 달성했다. 한국포스증권의 고위험 상품도 4위(23.14%)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3위, 5위는 각각 KB국민은행(23.57%), 삼성생명(23.14%)의 고위험 상품이 차지해 한국투자증권을 제외한 타 증권사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에 증권사가 특별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은행·보험 상품 가입자들이 '머니 무브' 현상을 보일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4위, 5위를 기록한 한국포스증권과 삼성생명의 상품 수익률은 같지만, 적립금 규모는 삼성생명(약 7억원)이 한국포스증권(약 5000만원)을 크게 앞질렀다. 3위 국민은행의 상품 규모(약 135억원)는 1위 한국투자증권 상품(약 39억원)보다 3배 이상 크다. 한국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제도 개선도 중요하지만, 먼저 가입자들의 인식 자체가 투자 지향적으로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퇴직연금이 아직 원금 보전 성격으로만 인식된 것이 성과를 내는 데 조금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투협 “상반기 펀드 순자산 98조원 증가, 65조원 순유입”

금융투자협회가 올해 상반기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이 98조원 넘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금투협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106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8조1000억원(10.1%) 늘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67조6000억원(19.4%) 증가한 415조9000억원, 사모펀드 순자산은 30조5000억원(4.9%) 증가한 65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56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6조원(39.4%) 늘었다. 반면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72조7000억원으로 2조6000억원(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투협은 “AI 열풍 속 반도체 관련주의 가치가 크게 올랐다"며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내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4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7조3000억원(13.1%) 증가했다. 해외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7조8000억원으로 1조5000억원(22.5%) 늘었다. 기준금리 기대감이 커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합계액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전체 펀드 시장에 총 64조9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채권형에 15조8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에 14조원, 혼합자산형에 6조4000억원, 주식형에 6조1000억원 순으로 각각 순유입됐다. 금투협 측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공모펀드의 성장 지원, 연금 운용에 대한 국민 관심 제고를 향후 과제로 꼽았다. 주식형·채권형 공모펀드가 지난 2020년 말 대비 총 62조8000억원 성장했지만, ETF를 제외하면 주식형은 2조원 감소했고 채권형은 1조3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서다. 금투협은 “거래의 용이성 및 낮은 판매보수라는 장점이 있어 ETF로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이고,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규모 면에서 성장하지 못했다"며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시장의 안전핀 역할을 하는 ETF가 아닌 일반 공모펀드의 균형적인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 말 이후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나타났지만 정작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에는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며 “연금 운용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넥슨게임즈, 장 초반 12%↓...신작 혹평 속 흥행 의문

넥슨게임즈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경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11.83% 하락한 1만834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넥슨게임즈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흥행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스팀 종합평가 '복합적', 메타크리틱 유저스코어 5.4점을 받으며 호의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 메타스코어 평론가 평가는 4개에 불과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평균 점수도 100점 중 57점에 그쳤다. 이에 출시 후 평가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실망한 투자자들이 흥행 기대감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엔씨소프트, 최악 지났지만...목표가 ‘하향’ [SK증권]

SK증권이 10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가를 27만원으로 하향했다. SK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액 3920억원, 영업손실 63억원, 순이익 66억원으로 약 10년만에 첫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가 없었고, 기존작도 업데이트가 있었던 리니지M을 제외하면 매출 감소세가 이어져 전체 매출은 전분기대비 감소했다"며 “마케팅비가 전분기대비 42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돼 비용 부담이 컸던 분기였다"고 밝혔다. 올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엔씨소프트는 실적 개선과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 중이다. 우선 연내 인력을 4000명 중반(약 10%) 감축하기 위해 신설 회사 2개를 설립해 10월 1일을 기점으로 분할할 계획이다. 권고사직, 분할을 거쳐 인력 계획은 마무리된 것으로 파악된다. 신작이 나오고 있지만 올해 매출 예상치를 크게 능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올해는 인력 정리에 따른 퇴직금 등이 반영돼 의미있는 수준의 비용 절감은 어렵다. 남 연구원은 “다만 내년에는 IP 에 대한 인지도, 장르적 흥행성 등을 고려 시 출시할 신작들이 더해지며 확실한 탑라인 성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더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비용 절감 효과가 맞물리며 높은 이익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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