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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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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38%’ 빗썸, 업비트 맹추격…업계 1위 탈환에 ‘총력전’

과거 '1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오랜 기간 10%대에 머물던 빗썸의 시장 점유율이 어느새 40%를 넘보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에 이르기까지 수수료 전면 무료화 등 다양한 이벤트로 투자자의 눈을 사로잡은 결과다. 최근에는 금융당국의 눈초리에도 불구하고 2030 세대 고객이 많은 은행으로 실명계좌 제휴 기관을 변경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24시간 거래대금)은 약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위 업비트의 점유율은 58%로 내려앉았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10%대 점유율에 불과하던 빗썸의 성장세가 매섭다. 빗썸은 앞서 2019년까지 50%대 점유율로 1위였다. 하지만 여러 사건사고에 연루되고 업비트가 성장하면서 2위로 밀려난 채 오랜 시간을 보냈다. 작년 상반기 한때는 한 자릿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빗썸의 '절치부심'이 드디어 결실을 보는 모습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적자를 감수하며 모든 상장 코인에 대해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펼치자 점유율은 이내 20%대까지 올랐고, 올해도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율을 유지하며 기세를 이었다. 올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당시에도 빗썸은 한때 예치금 이용료 4.0%를 선언해 이슈를 끌어오는 데 성공했다. 법률 해석 문제로 하루도 못 가 2.2%로 하향했고 정작 업계 1등은 코빗(2.5%)이 차지했지만, 현재의 점유율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더 많은 투자자가 빗썸에 관심을 두게 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이외에도 빗썸은 던킨도너츠, 뚜레쥬르, 게임 'PUBG' 등 외부 업체들과 적극적인 제휴 이벤트를 펼치기도 했다.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 첫 가입 고객 대상 코인 지급 등 자체 이벤트도 충실히 진행했다. 이달 들어서는 인기 거래 종목인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등 78종에 대해 다시금 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본래 지난 6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투자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기간을 오는 13일까지 연장했다. 빗썸 관계자도 이날 점유율 급증에 대해 “하루 새 비트코인이 급등해 이용자들이 유입되면서 거래수수료 무료 이벤트 등 마케팅 효과가 시너지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빅데이터 분석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 중 고객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은 빗썸으로 나타났다. 뉴스, 블로그, 커뮤니티 등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고객 관련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빗썸의 서비스·이벤트에 관한 포스팅 수가 가장 많았다는 결론이다. 빗썸은 추후 가상자산 투자자의 주요 연령층인 20·30대 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실명계좌 제휴 은행을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양 사 간 제휴는 마쳤으며 금융당국의 인가만 남은 상황이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상자산사업자(VASP) 인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빗썸과 NH 간 제휴 기간 만료도 얼마 남지 않아 변경 승인이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단 빗썸이 여전히 투자자 보호와 관련된 사건사고에 연루되는 것은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보인다. 올 7월 빗썸이 상장한 어베일(AVAIL) 가격이 1400% 폭등했다가 이내 제자리를 찾아가는 등 비정상적인 흐름을 보인 가운데, 빗썸 측에서 이상 거래를 감지하지 못하고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빗썸은 앞서 2021년 아로와나토큰, 2020년 퀸비코인 관련 시세조종 의혹에도 휘말린 전적이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미래에셋운용,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 신규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는 액티브형 ETF로 AI 인프라 밸류체인인 '데이터센터', '전력', '원자재' 등 3가지 테마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연산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최근 AI 기술 발전에 따라 갈수록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이 요구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컴퓨팅 가동을 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가 필수적이며, 특히 광범위한 전력 기기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구리와 우라늄 등 '원자재'가 핵심이다.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는 글로벌 AI 인프라 관련 ETF 중 유일하게 구리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우라늄을 포함한 원자재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리와 우라늄과 같은 원자재는 AI 인프라의 필수 요소로, AI 데이터센터의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제한적인 공급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일 기준 해당 ETF는 원자재 마이너 등 관련 기업들을 20% 이상 편입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KB증권, 대신증권, LS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한섭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 원자재 등의 AI 인프라는 AI 성장의 기본이자 필수 요소"라며 “AI 발전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할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남양유업, 자사주 소각 및 액면분할 소식에 10%대 강세

남양유업 주가가 강세를 띠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경 남양유업 주가는 전일 대비 10.22% 오른 52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우선주는 24.41% 오른 7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전날 장 마감 후 자사주 소각 및 액면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오는 19일 자사주 4만269주(약 231억원)를 소각한다. 이후 10월 2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액면분할 안건이 통과되는대로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0일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호석유, 단기 실적 눈높이 낮아져…목표가 ‘하향’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10일 보고서를 통해 금호석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으나, 목표가를 19만원으로 하향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월 NB라텍스 수출 물량이 전월 대비 13% 커졌다"며 “변동성은 있겠지만 물량 개선 효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단 SBR 등 일부 품목은 수출 물량이 줄어 단기 실적 눈높이는 일부 낮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신규 생산라인 가동 효과 및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내년까지 실적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방 사업인 라텍스 장갑 재고 축소되고 미국 FDA의 중국 장갑 수입 규제, 2026년 대중국 관세 인상 등으로 말레이시아산 장갑 수요 증대가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SBR 수출 물량 감소로 스프레드 개선 효과가 일부 상쇄됐고, 2분기 대비 컨테이너 비용 부담이 일부 높아진 상황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신평사가 본 10대그룹] ‘명불허전’ 삼성·현대차 경쟁력으로 우려 뚫다

국내 재계 서열 1·3위 삼성, 현대차그룹의 사업 성과에 우호적인 평가가 나온다. 작년 부진했던 삼성그룹은 올해부터 시작된 반도체 상승 사이클을 타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차는 이미 작년부터 수출 호조 및 강달러 수혜를 받고 있었으며, 올해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등 완성차 부문이 실적을 책임지고 있다. 재계 서열 상위에 위치한 만큼 양 그룹 모두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약 146조원으로 전년 동기(124조원)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조원으로 동 기간 약 16배 증가했다. 이 중 8조4000억원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이 삼성그룹 전체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작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IT 기기 소비 위축 등으로 영업손익이 크게 감소한 바 있다. 반도체 업황이 약세를 탈 무렵 시작된 공급과잉과 메모리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만 약 15조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그룹의 연간 연결 영업이익도 6조567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미국발 인공지능(AI) 테마 열풍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업황 회복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삼성그룹의 수익성이 급속도로 개선됐다. 삼성그룹 내 비금융부문 영업이익 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21~2023년 평균 84%에 달할 정도로 반도체 부문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만큼 삼성그룹의 재무 구조도 빠르게 개선됐으며, 신용평가사에서도 이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의 현금 창출력을 가늠할 수 있는 EBITDA의 경우 상반기 말 기준 37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작년 연간 EBITDA(45조원)에 거의 근접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그룹 EBITDA가 연간 80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는데, 이는 반도체 업황이 꺾이기 전 사상 최고치였던 2021~2022년 수준에 해당한다. 부채비율(26.7%)과 차입금의존도(3.4%)도 양호하다. 단 최근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기술주에 해당하는 반도체 업종의 회복이 더뎌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경기동향에 연계된 소비자 수요, 시장 내 경쟁환경 및 판가 변화, 고부가 메모리 공급처 다변화 등 제약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전방 시장의 수요 변화 및 삼성전자의 영업실적 변동 추이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에 반도체가 있다면 현대차그룹에는 완성차가 있다. 현대차는 이미 작년부터 완성차 판매 대수 증가, 강달러에 의한 수출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개선됐으며, 올해도 그룹 전반의 실적을 지지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일련의 사건 사고 및 캐즘 현상으로 글로벌 수요가 줄었지만, 그만큼 하이브리드 친환경 차량 판매 대수가 증가해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총 차량 판매 대수는 176만대로 작년 동기(186만대)보다 약간 적은 수준인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포함된 친환경차 판매량은 66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현대차 연결 매출도 작년보다 약 5조원 확대된 85조원을 기록했다. 친환경차가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고부가 가치를 지닌 것이 매출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약 8조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 건설·철강 부문이 부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성차 부문 덕에 그룹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용평가사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재무 안전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 4월 정기평가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무보증사채 등급(AA+) 전망을 각각 긍정적(Positive)으로 변경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그룹의 비금융부문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97.2%, 10.3%로 양호했다는 점을 높이 산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완성차 부문에서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것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김경률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향후 완성차 부문의 주요 권역별 안정적인 판매량 확보, 약달러 등 비우호적 환경에도 우수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지 여부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 될 것"이라며 “미 대선 결과도 북미 시장 영업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하이트론, 항암제 개발 사업 참여 소식에 상한가

하이트론 주가가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2분 하이트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98% 오른 1240원에 거래 중이다. 하이트론은 오는 10월 23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이사, 허성룡 지피씨알 재무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하이트론은 지난 6일에도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는데, 이중 250억원을 지피씨알 지분 취득에 쓸 예정이다. 지피씨알은 현재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 헤테로머(이형중합체·페어)를 억제하는 표적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스피, 장 개시 직후 2500선 붕괴 “하락 불가피”

코스피가 2% 가까이 하락한 2490대에 거래 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경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 하락한 2495.26에 위치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장전 거래 당시부터 2500선이 붕괴됐으며, 결국 2496.36에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742억원), 기관(-155억원)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887억원) 홀로 순매수세다. 코스닥도 현재 698.75에 거래돼 700선이 붕괴됐다. 단 코스피와는 반대로 개인(-617억원)이 매도세며 외국인(534억원), 기관(83억원)이 사자세다. 이날 국내 증시 부진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는 평가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내 고용지표 실망감에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지며 나스닥 지수가 2%때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대 하락했다. 지난 8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은 14만2000면을 기록, 예상치였던 16만4000명을 하회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 아래로 무너진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당시 역시 월요일이었으며, 경제 둔화 우려 및 엔캐리 트레이드에 따른 영향이 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고용 둔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이 우려를 키운 가운데 하락 불가피하고, 추석 연휴 휴장 및 9월 FOMC를 앞둔 점도 부담"이라며 “미 대선 후보 토론, 경제지표 및 통화정책회의 등 굵직한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에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성호전자, 플스5·스마트글라스 추가 성장동력 확보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9일 보고서를 통해 성호전자의 적정주가로 218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성호전자는 일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에 필름 캐패시터를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에서 '검은신화:오공' 게임이 열풍을 일으키며 PS5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출시된 오공은 2주만에 1800만장이 판매됐다. 또한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중인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가 오는 10월 3일 삼성전자의 개발자 컨퍼런스(SDC)에서 소개될 수 있어 주목된다. 성호전자는 삼성전자의 고성능 필름 캐패시터 공급사로 스마트 글라스의 전력관리 및 신호 안정화 부품으로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의 필수 부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성호전자는 국내 점유율 1위의 필름 캐패시터 생산 기업(연 2억개 이상 생산)이다. 핵심 부품인 금속증착필름까지 자체 생산해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했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필름 캐패시터 수요가 증가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호전자는 이미 2021년부터 포르쉐와 아우디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 중이고, 현재 LG마그나 등과 협업 중이다. 이를 통해 연내 추가적인 고객사 확보가 기대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개인투자자, A급 회사채 주목…AA급 이어 ‘2위’

비우량 채권으로 인기가 낮았던 A등급 신용채권(회사채·금융채)이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신용채 잔고(선순위 기준) 중 A등급 신용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 말 34.0%를 기록했다. 2022년 말(19.0%)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전통 인기 우량채인 AA등급이 44.2%로 가장 컸고 A등급은 10.2%포인트 차이로 2위였다. A등급 신용채는 10단계(AAA~BBB-) 투자적격등급 중 5∼7번째에 속해 비우량 채권으로 분류됐다. 비교적 변동성이 커 보통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낮은 편에 속한다. AA등급과의 비중 격차도 급감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AA등급 51.3%, A등급 19.0%로 차이가 32.3%포인트에 달했지만, 불과 1년 반 사이에 3분의 1 가까이 줄었다. 최근 은행 예적금 금리가 연 3∼4% 수준으로 낮고, 국내 증시가 횡보해 A등급 신용채가 고수익 대안 상품으로 떠올라 비중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A등급 2년물 회사채 금리는 최대 6%대다. 비록 비우량 채권이나 BBB급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선순위 기준 개인의 신용채 잔고 총액은 지난 2022년 말 14조5000억원에서 올 7월 말 19조8000억원으로 36.6% 증가했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채권연구센터장은 “A등급 신용채는 대기업이 발행하는 경우가 다수라 안전하다고 믿기 쉽지만, 적은 확률로 신용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태영건설도 작년 말 회사채 등급이 A-였다가 CCC로 등급이 급락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이 다변화하는 것은 기업의 자금 조달 효율 등 면에서 분명 긍정적이지만, 판매사는 등급에 따른 채권의 리스크를 잘 설명해야 하고 개인은 분산 투자나 수시 관리의 필요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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