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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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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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산업기술원, 기상기후데이터 확산 위한 포럼 개최

한국기상산업기술원(원장 안영인)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상기후데이터 활용가치 확산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 기후공시 의무화를 추진함에 따라, 국내 기업이 기후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에는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 SK텔레콤, LG이노텍, 한미약품, 등의 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담당자가 참석했다. 각 산업별 기후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공유하였으며, 기상기후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재생에너지 현물시장…“경매제도 계약 체결해야 시장 진입”

재생에너지 전력을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현물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사업자들은 경매제도를 통해 계약을 체결해야만 전력시장 진입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건물태양광, 해상풍력 발전 등 비싼 재생에너지원에 대해서는 상한가 등을 이용해 다른 재생에너지원보다 가격을 더 쳐줄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과 에너지경제연구원 공동 주최로 서울 삼정호텔에서 '재생에너지 보급제도 개편 연구 중간결과 발표회'가 27일 열렸다. 이날 연구 중간결과는 조상민 에너지경제연구원 재생에너지정책연구실 실장이 발표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의 한계를 느끼고 입찰을 거쳐 고정된 가격으로 장기계약을 맺는 경매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거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매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는 에경연에서 실시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경연 연구결과를 토대로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조 실장은 최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현물시장 가격이 치솟으면서 현물시장이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다고 진단하고 현물시장 일몰에 대해 언급했다. 조 실장은 “현물시장에서 거래하는 사업자는 별도 시장을 마련하고 점차 장기계약으로 순차적으로 전환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실장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 전력도매가격(SMP)와 REC 가격 합은 지난해 기준 평균 킬로와트시(kWh)당 250원 이상 치솟았다. 고정가격이 150원대인 점과 비교하면 60% 이상 비싸다. 산업부가 재생에너지 정책인 RPS를 손보게 된 계기 중 하나다. 비싼 REC 가격은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현재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시작하면 장기계약을 맺지 않아도 현물시장을 통해 무조건 전력을 팔 수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16일 재생에너지 정책을 RPS에서 경매제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더 이상 무조건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조 실장은 “재생에너지원별로 시장을 구분해 정부 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며 “신규 설비는 경매를 통해서만 시장 진입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물시장은 딱딱한 고정가격계약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역할도 한다고 평가받는다. RPS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생산한 전력만큼 REC를 받는다. 발전사업자는 REC를 실시간으로 거래하는 현물시장 혹은 장기간 계약을 맺고 REC를 필요로 하는 발전공기업 등에 판매한다. 현물시장은 장기계약을 맺지 못한 발전사업자들이 이용하는 거래창구 역할을 한다. REC를 고정가격계약으로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발전공기업들도 현물시장에서 REC를 사들인다. 하지만 RPS가 사라지면 사업자들은 앞으로 경매시장에 낙찰돼야 전력시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자들의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다 보니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는 셈이다. 조 실장은 “경매시장에 진입해야 사업을 시작한다고 봐야 할 거 같다. 대신 사업자 선정 단계가 빨라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경매시장에 들어오지 못한 사업자는)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시장에서 거래를 하는 방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발표회에서는 경매제도를 실시하면 재생에너지원별로 다른 전력가격을 어떻게 정할지 궁금해하는 질문이 나왔다. RPS는 REC 가중치를 통해 비싼 재생에너지 사업의 수익을 보장해준다. 예컨대 건물태양광은 REC 가중치를 1.5를 줘서 일반 태양광보다 REC가 1.5배 더 나온다. 해상풍력은 REC 가중치가 2.5 이상으로 REC가 2.5배 이상 더 나오는 효과다. 조 실장은 “소규모 사업이나 우수한 입지들에 우선 할당하는 방법이나 상한가를 통해 가격을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며 “혹은 낙찰 이후에 가격을 추가로 조정을 해서 수익성을 보장하는 형태로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경매제도에 대한 비판도 설명회 패널토론에서 제기됐다. 발표회 패널토론자인 홍기웅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회장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8% 정도로 유럽연합(EU)에 비하면 한참 뒤쳐지고 있다. 아직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한 상태"라며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경매제도로 저가경쟁에 몰린다면 재생에너지 산업은 몰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남명우 산업부 재생에너지정책과장은 “전반적으로 제도를 개편하면서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거치고 최대한 사각지대가 생기는 부분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태양광 폐패널 현장 재활용처리 등 순환경제사업 규제특례 부여

환경부가 태양광폐패널 현장 재활용 서비스 등 여러 순환경제관련 사업에 규제특례를 부여한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제1차 순환경제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서울 중구 국립공원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태양광 폐패널의 현장 재활용 처리 서비스 △생분해플라스틱의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폐스티로폼의 고품질 재생플라스틱 생산 등 3건의 안건에 대해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부여하기로 의결했다. 태양광 폐패널의 현장 재활용 서비스(원광에스앤티 신청)는 컨테이너 탑재형 장비를 활용해 현장에서 폐패널을 재질별로 분리 운송하고 유용자원을 회수한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 신청)는 봉투나 용기 등과 같은 생분해성플라스틱 제품을 음식물과 함께 통합 바이오가스시설에 혼입해 가스생성률, 적정 수거체계 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폐스티로폼의 고품질 재생플라스틱 생산(삼성전자 신청)'은 가정에 가전제품을 배송하고 수거한 폐스티로폼을 물류센터에서 자체 파쇄하고 재활용업체로 보내 화학적 재활용 신기술을 적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한다. 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번 규제특례 부여를 통해 순환경제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순환자원의 본보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형사업자 943곳 굴뚝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9.7% 줄어”

환경부가 대형사업장 굴뚝에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해 대기오염물질을 감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굴뚝당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 대비 9.7% 줄었다. 자동측정기가 부착된 굴뚝 수는 지난 2019년 1738개에서 지난해 3383개로 1.9배 이상 늘었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전국 대형사업장 943곳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를 27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배출량 분석 결과,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부착해 관리하는 사업장은 전년 대비 56곳(6.3%), 굴뚝 수는 395개(13.2%) 증가했다. 대형사업장 943곳 3383개 굴뚝에서 나오는 대기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굴뚝 1개당 오염물질 배출량은 전년 대비 9.7% 감소한 65톤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환경부와 대형사업장은 대기오염총량제를 이행, 자발적 감축 협약 확대,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개선 등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부착된 대형사업장 943곳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의 지난해 총 배출량은 22만441톤이다. 업종별로는 △제철·제강업이 7만695톤(32.1%)으로 가장 많았고 △발전업 6만2997톤(28.6%) △시멘트제조업 5만103톤(22.7%) △석유화학제품업 2만1603톤(9.8%) 순으로 나타났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실시간 배출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을 계속 확대하고, 수집된 측정자료를 토대로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대기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올해 공공부문 무공해차 구매·임차 총 5239대 목표

올해 공공부문에서 구매하거나 임대하는 무공해차 수는 총 5239대로 조사됐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공공부문의 저공해자동차와 환경친화적자동차에 대한 지난해 구매·임차 실적과 올해 구매·임차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은 '대기환경보전법'과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규 차량 중 무공해차(전기·수소차)를 100% 이상의 비율(차종별 환산 실적 적용)로 구매·임차해야 한다. 양 부처가 지난해 구매·임차 실적이 있는 660곳의 기관을 확인한 결과, 목표를 달성한 기관 수는 전년과 동일한 612곳, 미달성 기관 수는 전년 대비 5곳이 감소한 48곳으로 나타났다. 기관장 차량으로 무공해차를 운영하는 기관은 225곳으로 전년보다 18곳이 늘어났다. 또한 660곳의 기관에서 총 8844대의 신규 차량을 구매·임차했고, 이 중 무공해차는 7516대(85.0%)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보다 1131대 증가한 것이다. 올해 의무 대상 765곳의 기관에서 구매하거나 임차하려는 차량은 총 5806대이며, 이 중 무공해차는 90.2%인 5239대로 조사됐다. 환경부와 산업부는 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분기별로 실적을 점검하고 무공해차 의무 구매·임차 목표를 달성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무공해차를 보급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무공해차 의무구매·임차 비율을 100%로 강화했다"며 “올해에도 공공부문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무공해차 보급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 풍부한 기상행정 경험…기상서비스 이끌 적임자”

장동언 신임 기상청장은 풍부한 기상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기상서비스를 이끌 적임자로 27일 임명됐다. 장 청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공군 기상장교로 근무한 뒤 2001년 기상연구관으로 기상청에 들어왔고 23년간 기상청 주요 보직에서 근무했다. 장 청장은 수치예보개발과장, 국립기상연구소 예보연구과장, 기상서비스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기상서비스진흥국장, 지진화산국장, 기획조정관, 차장 등을 지냈다. 장 청장은 두 번 연속 기상청 내부에서 승진한 청장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변화 마주한 거제해녀들 “열대생물 뱀거미불가사리가 멍게 다 잡아 먹어요”

“열대에 사는 뱀거미불가사리가 멍게를 다 잡아먹고 있어요. 전북, 소라, 성게는 폐사하거나 전보다 크기가 작아지고 있습니다." 거제해녀아카데미 소속 활동가 해녀들은 해녀 물품인 '태왁'으로 직접 수중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바다에서 느낀 경험을 환경단체인 환경재단을 통해 27일 전달했다. 올해부터 바다에서 쓰레기를 줍는 '바다쓰담' 캠페인에 참여한 '거제해녀아카데미' 소속 활동가 해녀들은 바다 깊숙이 잠수하면서 기후변화를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수온 상승으로 평소에 보기 어려운 열대 생물들이 등장해 생태계를 파괴하는 현장을 목격했다. 특히, 최근 등장한 만타(거대가오리)는 해녀에게 위협적으로 다가와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해녀들은 수온 상승으로 작업 중 체온을 조절하기 어려운 데다 해양오염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한다. 평소에 수확하던 해산물들은 폐사하고 크기가 줄면서 수확하기 시원치 않다. 해녀들이 주로 채취하는 미역, 다시마는 고온에 민감해 생육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해녀들은 바다에 직접 잠수해 들어가면서 엄청난 쓰레기들을 목격하고 있고 차마 이를 외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들이 바다쓰담에 참여하게 된 동기 중 하나다. 거제해녀아카데미 활동가인 신영 씨는 해양오염을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잡을 게 많이 없다. 어부들도 그렇고 해녀 어머님들도 많이 심란하실 거다"며 “바다 수온이 올라가서 폐사한다거나 잡을 게 많이 없어지는 게 현실이다. 요즘 제주도에서 만타(거대가오리)도 나온다던데 확실한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 쓰레기 문제에 대해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다. 인식변화가 제일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게 일단 제일 좋다. 지나가는 관광객분들도 쓰레기를 치우는 걸 보고 같이 도와주곤 한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거제해녀아카데미를 소속 활동가 박체은 씨는 “요즘 수온이 너무 따뜻해서 해조류 개체 수가 줄었다. 뱀거미불가사리가 멍게를 다 먹고 있다. 돌 멍게, 꽃 멍게 다 먹고 있다"며 “생태계가 많이 파괴가 있는 상황이 딱 눈에 보인다"고 밝혔다. 박 씨는 쓰레기 문제에 대해 “캠핑족도 너무 많이 늘어났고, 낚시 인구 1000만 시대라고 한다. 그분들이 바닷가에 와서 잘 놀고 쓰레기를 다 가지고 집에 가시면 되는데 그렇치 못한다. 바닷가 근처에 쓰레기가 딱 모여져 있는 곳이면 거기가 쓰레기 배출하는 데라고 착각을 하고 다 버린다"며 “바닷가는 바람이 세게 불어 쓰레기가 육지에 모여 있어도 바다로 흘러 들어갈 수 있어 처리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근 바다의 수온은 상승하고 있고 어업 생산량에도 영향을 끼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여름철 수온이 평년보다 1도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및 내만 해역에서는 평년 대비 1~1.5도 정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했다.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1980년대 151만톤에서 계속 감소해 2020년대는 평균 92만톤으로 조사됐다. 환경재단은 더 많은 사람들이 바다쓰담 캠페인에 참여해주기를 희망했다. 한국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환경재단의 '바다쓰담'은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5년째 진행 중인 해양정화 캠페인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총 44개 팀(단체)이 지원했고, 8084명과 268개 협력기관이 388회 활동에 참여해 약 104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바다쓰담 캠페인을 통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와 성장을 기여하는 단체들을 지원해 '그린임팩트'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체계화된 쓰레기 모니터링과 분석으로 해양 쓰레기 문제를 개선하고 일반 대중에게 쓰레기 문제 인식을 제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 씨는 “바다에서 나는 거 우리가 먹고 어차피 우리도 다시 바다로 돌아간다. 바다가 살아야 사람이 삽니다"라고 바다를 지켜주기를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상청, 기후감시 정보 한눈에 볼 서비스 시작

기상청이 기후감시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후감시예측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기후감시 관련 정보는 여러 곳에 퍼져 있어 한눈에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기상청은 지난해 10월'기후 및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이에 맞춰 한반도에서 전 세계에 이르는 주요 기후감시 현황과 현업 기후예측모델 결과를 27일부터 새로 제공한다. 사용자의 접근성과 편이성을 고려, 기상청 날씨누리를 개편했고 첫 화면에 '기후' 메뉴를 배치해 '기후감시예측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반도에서 전 세계까지 기온, 강수량 등 기후 현황과 우리나라 기후에 영향을 주는 북극해빙, 해수면온도 등 전지구 차원의 기후감시 요소도 제공한다. 우리나라 기온과 강수량의 변화 경향 파악을 위해, 일·주·월·계절·연별 시공간 평균, 편차(평균-평년)뿐만 아니라 이상고온·저온 현황 분포도 등을 제공한다. 우리나라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전지구 기후감시 요소와 북극해빙, 엘니뇨·라니냐 현황을 사용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상청에서 1·3개월 전망을 생산하기 위해 현업에서 활용하는 기후예측자료(GloSea6)를 지상에서 상층(상공 약 12km)까지 고도별로 표출 서비스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퍼시피코에너지, 전남 해상풍력 발전사업·공급망에 수천억 투자 선언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퍼시피코에너지는 전남 진도 명령해상풍력발전 사업과 전남 지역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에 수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한 '미국기업 투자신고식'이 2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렸다. 퍼시피코에너지는 미국 기업 투자신고식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하고 산업부에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 퍼시피코에너지는 아직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다만, 산업부에 따르면 미국기업 투자신고식에서 세미컨덕터, 코닝, 퍼시피코에너지 세 기업이 제출한 총 투자액은 약 6억1000달러(8500억원)이다. 이번에 신고된 투자액은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가 전남 진도군에서 추진 중인 420메가와트(MW) 규모 명량해상풍력사업과 전남 지역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에 전액 투입된다. 이날 행사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윌리엄 네이선 프랭클린 퍼시피코에너지 그룹 CEO 겸 회장, 최승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퍼시피코에너지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녹색 에너지 전환을 이끌고 있는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500메가와트(MW) 이상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건설·운영하고 있고, 1만MW가 넘는 해상풍력 사업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퍼시피코에너지는 지난 2018년 한국 법인 퍼시피코에너지 코리아를 설립하고 전라남도 진도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 중 하나인 3200MW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를 개발하고 있다. 프랭클린 퍼시피코에너지 CEO 겸 회장은 “우리는 아·태 지역의 녹색전환과 한국 해상풍력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아·태 지역에서 '해상풍력 허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호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 대표는 “이번 투자신고를 계기로 명량해상풍력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전남과 진도의 해상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시피코에너지코리아가 전라남도 진도군 해상에서 추진하고 있는 3200MW 진도 해상풍력 발전단지 클러스터는 명량해상풍력 (420MW), 만호해상풍력 (990MW), 진도바람해상풍력 (1800MW)의 3개 단지로 구성된다. 1단계인 명량해상풍력은 현재 발전사업허가 절차를 밟고 있고, 2단계인 만호해상풍력은 풍황 계측을 완료했다. 3단계인 진도바람해상풍력은 풍황 계측 중이다. 앞으로 발전사업 허가 취득 후 지반조사, 환경영향평가, 공유수면점·사용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 2032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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