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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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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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회장 “우주를 향한 도전, 이제부터 진정한 시작”

“한화의 우주를 향한 도전,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입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글로벌 챔피언이 됩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달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은 뒤 방명록에 남긴 말이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이 곳을 방문해 '현장 경영'을 펼쳤다고 1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 개발 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 이날 자리에는 한화그룹의 우주 사업 통합 브랜드스페이스 허브를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함께 했다. 김 회장은 이날 누리호 고도화 및 차세대 발사체 사업의 주역인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회장은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됐다"며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또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면서 이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우주시대를 앞당겨 미래 세대의 희망이 되자고 당부했다. 엄새빈 선임연구원은 “누리호 발사마다 회장님께서 주신 격려 편지를 간직하고 있다. 한화인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1차 발사 당시 격려 편지를 가져와 김 회장의 친필 서명을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은 누리호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에게 격려 편지와 선물을 보내왔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원 대부분이 그 대상으로 김 회장에게 셀카 촬영을 요청하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될 누리호 4차 발사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내년으로 예정된 4차 발사의 완벽한 성공으로 우주 전문기업으로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자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우주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누적 약 90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집행해 왔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를 통한 우주수송을, 쎄트렉아이와 한화시스템은 인공위성 제작 및 위성 서비스를 담당하는 등 우주 사업 밸류체인을 확보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토요타 ‘렉서스·토요타 케어 프로그램’ 출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토요타 케어 프로그램'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정기 점검 시 차량의 엔진 및 동력전달계통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 기간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일반 보증 기간이 만료된 고객이 대상이다. 렉서스·토요타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정기 점검을 받고 이상이 없는 차량에 한해 엔진 및 동력전달계통 주요 부품에 대한 보증을 1년 또는 2만km 추가로 제공한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브랜드의 높은 내구성과 제품 및 서비스 품질에 대한 고객 신뢰를 더욱 확고히 하고 라이프 타임 파트너로서 고객들이 오랜 기간 걱정 없이 렉서스·토요타를 즐기실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기아는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프로그램 참가자를 오는 12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는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기아가 진행하는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의 일환으로 펼쳐진다. 글로벌 융복합 연구개발(R&D) 허브인 판교테크노밸리 주요 기업들을 견학하며 청소년들에게 미래 첨단산업 분야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기아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주요 기관 및 기업을 방문하는 버스 투어 △미래 첨단산업 분야 전문 기업인 직무 멘토링 △IT 분야 전문 기관 기술 체험 등 청소년들이 교실에서 배우기 어려운 산업 현장의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운영 차수와 모집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중·고등학생들에게 진로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전년보다 8회 증가한 총 20회를 운영하며 참가 인원은 전년 대비 245명 증가한 600명을 모집한다. 더불어 진로 체험의 기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청소년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8월 중 '기아 플래그십 스토어', '기아 360'을 견학하는 '기아 거점 투어 프로그램'을 편성해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는 홍보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학급별 단체 접수를 받는다. 학급 당 최대 30명까지 접수 가능하며 지방 및 농산어촌 지역 학교를 우선 선발한다. 기아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스스로 진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K-컬쳐 품은 예술형 주화로 20조원 글로벌 시장 공략해야”

전세계적으로 20조원 규모인 예술형 주화 시장이 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일 '신산업 제안 시리즈' 첫 보고서인 '예술형 주화 산업 육성 제안'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예술형 주화란 중앙은행이 그 순도와 무게를 보증하는 법정화폐다. 비(非)유통주화로 자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주제로 금·은 소재를 사용해 발행한다. 귀금속 시세에 따라 판매가격이 달라지며 매년 동일한 주제로 발행된다는 점에서 액면가격에 판매되며 일회성으로 발행되는 기념화폐와는 구분된다. 주요국의 주화 매출은 예술형 주화가 압도적으로 높다. 전체 주화 매출 중 예술형 비중은 2022년 기준 캐나다 91.6%, 영국 88.1%, 미국 70.3%로 지계됐다. 유통·기념주화 비중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지 않는 한국은 유통주화 비중이 87.3%로 주화의 대부분이었다. 디지털화에 따른 현금 사용 감소로 유통주화가 사라지는 추세 속에서 한국도 신산업 발굴 차원에서 예술형 주화를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글로벌 예술형 주화 시장은 2019년 7조5000억원에서 2022년 19조9000억원으로 3년 새 2.7배로 성장했다. 전세계 예술형 주화 발행 9개국 중 자료가 있는 6개국(미국, 중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영국, 호주)을 통합한 수치다. 2022년 기준 예술형 주화 발행규모는 미국이 4조9000억원으로 최대였다. 순위가 낮은 호주도 발행규모가 2조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세계에서 9개국이 예술형 주화를 발행하고 있다. 이 중 8개국은 이미 1970~1980년대부터 예술형 주화 발행을 시작해 관련 산업이 활성화돼 있다. 스페인은 국내외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2021년부터 발행에 가세했다. 주요국은 자국의 역사·문화·예술적 상징물을 반영한 예술형 주화를 발행해 국내외에 판매하며 국가 문화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이글', 중국의 '판다', 캐나다의 '메이플', 오스트리아의 '필하모닉', 호주의 '캥거루'가 대표적이다. 오스트리아(40%), 스페인(30%) 등은 발행량의 30~40%를 수출하며 예술형 주화를 이용해 해외에 국가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동양을 테마로 한 예술형 주화 수요가 늘고 있다. '판다' 위주로 발행하는 중국을 빼면 아시아에서는 발행국이 없는 상황이다. 호주가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십이간지' 예술형 주화를 발행했고, 지난해 계묘년 '토끼' 주화를 발행해 전세계에 판매하며 관련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한경협 관계자는 “서양 중심의 주화 시장에 한국이 참여할 경우 희소성이 높아 신규 수요를 끌어낼 수 있고 한국의 대표 이미지를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며 “일본, 아세안이 아직 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지금이 기회"라고 강조했다. 주요국은 예술형 주화 발행을 통해 전후방 산업 활성화, 재정수입 확대 효과를 얻고 있다. 먼저 예술형 주화는 밸류체인 단계별로 다양한 산업이 연관돼 있다. '원자재 조달' 단계는 귀금속 정제련 산업과, 재료가격 리스크 헷지를 위한 금융상품 등의 발달을 가져온다. '주화 제조' 단계에서는 3D 조각, 금형제작, 제조용 기계장비·부품 산업의 성장이 동반된다. '유통·판매' 단계에서는 전문유통사의 발달과 2차 소매시장 활성화 등 새로운 유통 생태계가 조성된다. 주요국에서는 예술형 주화 전후방 산업이 발전하며 분야별로 글로벌 기업들이 등장했다. 미국의 주화 유통 부문의 경우, 조폐국이 예술형 주화를 수출하기 위해 전문유통업체를 지정해 판매 채널로 활용함에 따라 대형 유통기업들이 활동 중이다. 주화를 발행하는 조폐국이 거둔 재정적 수익은 국가재정에 기여하고 있다. 캐나다는 왕립조폐국이 창출한 연간 850억원의 수익을 재무부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조폐국이 벌어들인 연간 1300억원의 수익을 중앙은행에 귀속시켜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디지털 경제의 발전으로 유통주화는 사라지고 있지만, 예술형 주화는 전세계 20조원 시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자 K-팝, K-드라마 등 K-컬쳐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강국으로, 국가브랜드와 문화적 강점을 살려 예술형 주화 발행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글로비스 ‘카타르 LNG프로젝트’ 수주

현대글로비스는 카타르 국영 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의 장기 용선 계약을 낙찰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세계 최대 LNG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현재 연간 7700만t인 LNG 생산량을 2030년까지 1억42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카타르에너지가 최근 진행한 LNG해상운송 2차 입찰에 일본 선사인 'Kawasaki Kisen Kaisha, Ltd.'(“K" LINE)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각 선박은 17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글로비스와 “K" LINE은 2027년부터 해당선박들을 공동 운용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LNG 운송 시장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운반 중심의 해운에 이어 최근 액화석유가스(LPG)와 암모니아 해상운송에 본격 진출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LNG 해상운송까지 더해 가스 운송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 속에서 글로벌 선사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며 “자동차선 시장을 넘어 가스 해상운송 영역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CJ문화재단, 뉴욕한국문화원과 ‘영 코리안 아티스트’ 소개

CJ문화재단은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앞으로 K-컬처를 이끌어 갈 차세대 뮤지션 및 영화 감독을 소개하는 제2회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영 코리안 아티스트 시리즈'는 지난 2월 개원한 뉴욕한국문화원의 신설된 극장에서 2주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달 29~30일(이하 현지시간)에는 CJ음악장학 출신인 가야금 연주자 김도연이 이끄는 '김도연 밴드'와 재즈 피아니스트 류다빈의 '류다빈 밴드'의 공연 '재즈 인 풀 블룸 '(JAZZ IN FULL BLOOM)이 개최됐다. 국악기인 가야금을 서양 악기와 함께 구성해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인 김도연은 지난 2016년 CJ음악장학사업 대학원 부문에 선정됐다. 이후 2021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그래미닷컴이 선정한 '미래지향적 뮤지션'으로 인정받으며 현지 재즈 씬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류다빈 또한 지난 2018년 CJ음악장학사업 대학원 부문 장학생 출신으로 최근 제15회 유니사(UNISA)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재즈 피아노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새로운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로 호평받고 있다. 오는 6일에는 CJ문화재단의 단편영화 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STORY UP)' 선정작 중 엄선한 우수 단편영화 상영회 '스토리업 쇼츠 인 뉴욕 특별편'이 개최된다. 뉴욕한국문화원 관계자는 “신청사 내부에 새롭게 조성된 극장에서 우수한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공연 및 영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현지 진출과 저변 확대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한국인 아티스트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는 CJ문화재단에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CJ문화재단에서 발굴한 역량 있는 한국 아티스트들을 새롭게 개관한 신청사에서 선보일 수 있게 해주신 뉴욕한국문화원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뉴욕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위치한 한국문화원과 긴밀히 협력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K컬처 유망주들의 무대와 작품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경제인협회 부설 국제경영원은 오는 6월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2024 콘텐츠 마케팅 포럼'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경협국제경영원은 마케팅 전문가들을 초빙해 최신 트렌드와 혁신적인 기업 성공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기업에 필요한 콘텐츠 마케팅 전략과 노하우도 논한다. 이날 콘텐츠미디어산업 전문가인 노가영 작가가 '2024 마케팅 트렌드의 전반과 최신 동향과 기업에 적용할 사례'를 주제로 포럼의 막을 연다. 최소현 네이버 부문장은 '가치 있는 콘텐츠는 어떻게 고객을 움직이는가'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 김태훈 LG유플러스 광고커머스사업단 상무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마케팅의 활용 방안을 강연한다. 틱톡 코리아의 김미애 헤드는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를 상승 사례와 전략을 공유한다. 또 이성헌 돌고래유괴단부대표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행 전략으로 결합한 콘텐츠 제작의 노하우를 나눈다. 김지민 티켓투더문 대표는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전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강연할 예정이다. 김선태 충주시 주무관은 유튜브를 활용해 기업이나 기관의 브랜드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공유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현대차·기아, 전세계 ‘올해의 차’ 싹쓸이 이유 있었다

반도체 실험실이 연상됐다. 밀폐된 공간 안에서 연구원들은 배터리를 분석하고 있다. 단순히 배터리 성능을 점검하는 것을 넘어 기본 소재단위로 이를 모두 쪼개 하나하나 살폈다. 한쪽에서는 로봇이 자동차 문 열고 닫기를 '무제한' 반복하고 있다. 거대한 실험실 안을 수소전기트럭이 달리는 장면도 눈길을 잡았다. 내부에는 극한의 고온과 세찬 바람이 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27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서 본 것들이다. 이 곳은 1995년 출범한 종합기술연구소다. 신차 및 신기술 개발은 물론 디자인, 설계, 시험, 평가 등 기반 연구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현대차·기아 승용·상용 등 전 차종에 대한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외부에 최초로 공개된 전기차 동력계 시험실에서는 연구원들이 아이오닉 5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었다. 전동화시험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체제 전환에 따라 기존 파워트레인 개발 조직이 전동화 조직으로 개편된 곳이다. 이곳에서는 신차가 양산에 이르기 전까지 충분한 성능 개발을 통해 EV 품질을 개선하고 확보하는 활동을 담당한다. 시험실은 실도로에서 이뤄지는 주행 테스트와는 달리 실내 시험 공간 내에서 가혹한 테스트를 반복해서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상황과 조건을 모사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신속한 원인 파악과 개선이 가능한 셈이다. 좌우에 위치한 여러 개의 시험실 유리창 너머로 '위이잉' 대는 모터 소리가 들려왔다. 총 3곳으로 이루어진 시험실 내부에는 모터와 인버터를 측정하는 커다란 장비들이, 한쪽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 차량이 장비에 맞물려 있었다. 곽호철 전동화구동시험3팀 책임연구원은 “모터 단품 시험부터 차량 양산까지 종합적인 평가를 수행할 수 있는 대표적인 3가지 동력계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동력계 장비의 개수에 따라 크게 1축과 2축, 그리고 4축 동력계 실험실로 나눠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모니터를 통해 방금 시험된 모터의 토크, 전력, 전류 맵, 구동 및 시험 효율 특성에 대한 결과를 확인했다. 동력계 시험실에서는 로봇이 많은 일을 하고 있었다. 운전석에 로봇이 기어, 액셀, 브레이크 등을 조작하고 있다. 운전자의 역할을 대체하는 이 로봇은 가속과 제동을 위해 페달을 밟는 동작을 사람과 유사하게 따라 하고, 심지어 자동으로 변속까지 할 수 있다. 연구원이 장비를 가동하자 실제 아이오닉 5 차량 구동축에 연결된 장비가 돌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차속에 따른 토크, 모터 온도, 소음진동(NVH) 파형 등이 그래프로 나타났다. 차량 이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운전 영역에 대한 효율을 평가하고 분석하는 모습에서 차량 품질 확보를 향한 의지가 느껴졌다. '배터리 분석실' 역시 이번에 최초로 공개됐다. 기초소재연구센터 소속 배터리 분석실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분석해 세부 구성 물질을 연구하는 곳이다. 배터리 셀을 구성하는 소재에 대한 정밀 분석을 통해 셀의 성능, 내구성, 안정성 등을 전체적으로 평가한다. 이재욱 재료분석팀 팀장은 “전기차 배터리는 소재 특성상 수분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일정 온도와 습도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드라이룸이라는 특수환경에서 셀을 해체하고 분석을 진행해야 신뢰성 있는 분석 결과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분석을 위해 배터리가 처음 옮겨지는 장소는 '셀 해체실'이다. 배터리 셀의 구조 파악과 구성 소재 분석을 위한 시료 채취 작업이 진행된다. 셀 해체실 공간은 혹시 모를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바닥, 벽면, 천장을 비롯해 테이블과 같은 기본 설비 모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마감돼 있다. 또 해체실 한편에는 자동소화 설비가 적용된 흄후드와 각종 화재 차단 설비가 곳곳에 비치돼 있다. 현대차·기아가 배터리 소재 기술을 집중 연구하는 것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소재 단계에서 그 특성을 이해하고 개선하면 문제점을 미리 알고 예방할 수 있으며, 최적의 소재 개발을 통한 전체적인 완성도도 높일 수 있다. 다음으로 방문한 '상용시스템시험동'은 차량 개발 및 평가에 필요한 300여가지 시험을 한 곳에서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용시스템시험동에서는 상용차의 특수성을 반영한 환경 및 성능 조건의 시스템 단위 평가를 통해 자동차의 내구성을 시험하고 최적화한다. 현대차·기아의 모든 상용차는 이곳에서 혹독한 시험을 거쳐 개발된다. 평가 조건은 일부 다르겠지만 구조적으로는 승용차 시험 연구와 거의 동일한 프로세스로 볼 수 있다. 4400여 평에 달하는 면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한 시험동에서는 실차 거동 재현과 필드 환경을 반영한 차량 평가 검증이 한창이었다. 일직선으로 길게 뻗은 시험동 내부는 차체·안전, 조향·현가, 구동·제동, 품질·내구, NVH 등 크게 다섯 가지 구역으로 이뤄졌다. 차체·안전 구역에서는 차량 내외부의 안전을 테스트하는 충돌 시험과 기후환경을 재현한 시험 장비들을 볼 수 있었다. 로봇시험실에 들어서자 로봇 팔이 차 문을 일정한 강도로 열고 닫기를 반복하며 부품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담당 연구원에 따르면 문을 여닫는 강도는 실제 사람의 힘과 동일하다. 충분한 내구성 데이터 확보를 위해 로봇이 24시간 내내 몇 달간 시험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상용시스템시험동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시험은 이처럼 필드 조사 결과에 기반해 실제와 비슷한 조건으로 진행된다. 이어 방문한 BSR(Buzz, Squeak, Rattle) 시험실은 사방이 삼각뿔 모양의 흡음재로 둘러 쌓여 있었다. 차량 부품간 발생하는 민감한 소음까지 잡아내기 위해 시험실 내부는 귀가 먹먹할 정도로 소음이 없는 공간이었다. 차량에서 발생하는 이음은 다양한 온도와 진동 조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 조건까지 구현이 가능했다. 이진원 상용내구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모빌리티의 발전방향이 전기차와 같이 점점 더 조용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이러한 BSR 소음을 평가하는 시험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양연구소 투어의 대미를 장식한 곳은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하는 상용환경 풍동실이었다. 상용환경시험동내 3개 시험실 중 하나인 상용환경풍동실은 내연기관 및 친환경 상용차(전기차, 수소차 등)를 연구하고 테스트하는 곳이다. 주행 환경시험을 위한 다양한 융복합 연구 장비들이 대거 설치돼 있다. 환경풍동시험실에서는 냉각, 열해, 연비, 냉시동, 히터·에어컨, 충·방전, 동력, 모드 주행, 배기가스인증 등 실차 주행 성능시험을 종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실내 온도를 –40℃~ 60℃까지, 습도를 5%~ 95%까지 조절할 수 있다. 세계 곳곳의 날씨는 물론, 극한 환경까지 재현 가능하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3.3m의 대형 팬으로 시속 120km에 달하는 기류를 만들어 실제 주행 조건과 동일한 시험도 할 수 있다. 제어실로 입장하자 엑시언트 수소전기 트럭이 비치된 환경풍동실이 눈앞에 펼쳐졌다. 환경풍동실 내부 공간은 길이 20m, 너비 10m, 높이 6.6m에 달할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유로 시스템까지 포함하면 시설 규모는 더욱 커진다. 풍동실 내부 천장 및 측면에 태양광(Solar) 장비가 설치돼 있어 마치 화창한 여름날 야외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풍동실 안에 들어가 보니 후덥지근한 열기가 느껴졌다. 시험실 온도가 중동 지역 테스트 기준 온도인 45℃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환경풍동시험실은 상용 전기차 개발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온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전기차의 특성상 배터리 충·방전 및 냉각 성능 등 각종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험실에는 400kW급 초고속 충전기 3대가 마련돼 있었다. 언제든지 혹서, 혹한의 상태에서의 배터리 충전 효율을 점검할 수 있는 셈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고온 조건 테스트 시연과 함께 유동 가시화 시험을 실제로 지켜볼 수 있었다. 유동 가시화 시험은 풍동 내부에 가스를 분사시켜 차량 주변의 공기 흐름을 확인함으로써 공력성능 향상에 기여하는 테스트이다. 이강웅 상용연비운전성시험팀 책임연구원은 “희소성과 기술력 덕분에 국내 정부부처·학계·자동차업계를 비롯해 해외에서도 수많은 기업과 정부 기관이 연구 및 비즈니스 협업을 위해 계속해서 환경풍동실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라인업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영향력 있는 자동차 기관과 매체가 주관하는 시상식을 석권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E-GMP' 기반의 전기차들이 세계 3대 올해의 차를 모두 휩쓰는 등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저력엔 국내 최대 전기차 핵심 기지인 남양연구소가 있었다. 현대차·기아는 기술 혁신과 경쟁력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고 있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가족과 여행이 더 즐거워진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열풍이 뜨겁다. 유가는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가는데 디젤차 인기가 시들해진 영향이다. 소형차와 세단 뿐 아니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고객들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뚜렷하게 선호하고 있다. 기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카니발 하이브리드 역시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디젤 모델 대비 훨씬 조용하고 연비가 높다는 입소문이 돌며 계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는 게 영업일선의 전언이다. 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작년 11월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아 미니밴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디자인은 보다 세련되게 진화했다. 이전 모델 이미지를 거의 그대로 계승했지만 디테일을 살려 변화를 꾀했다. 다른 SUV들과 묘하게 패밀리룩을 이룬다는 게 눈에 띈다. 전면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고급스러운 패턴으로 마무리됐다. 측면 라인은 직선으로 쭉 뻗었다. 후면부는 번호판 위치를 아래로 내리고 노출형 핸들을 히든 타입으로 변경해 깔끔한 이미지의 테일게이트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9인승 모델은 2·3열이 독립시트로 구성됐다. 4열은 트렁크 아래로 쉽게 숨길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공간을 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트 포지션을 앞뒤로 잘 조절하면 성인들이 좌석에 다 앉아도 전혀 비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키 180cm 남성이 2열과 3열에 앉았을 때 무릎 아래 공간이 전혀 답답하지 않았다. 운전석에서는 SUV보다 탁 트인 시야를 누릴 수 있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수평선의 넓은 느낌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들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는 더 뉴 카니발에 버튼 구성을 최적화한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넣고 앰비언트 라이트를 크래쉬패드까지 확대 적용했다. 곳곳에 적재공간이 마련돼 만족스러웠다. 도어 아래쪽은 물론 3열 옆에도 컵홀더나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곳이 있다. 1열과 2열 사이에도 많은 물건을 넣을 수 있게 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4kg·m의 힘을 발휘한다. 기아는 이 차에 구동모터를 활용한 기술인 △E-라이드(E-Ride) △E-핸들링(E-Handling) △E-EHA(Electrically Evasive Handling Assist)를 탑재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고 소개했다. E-라이드는 과속 방지턱 등 둔턱을 통과하거나 가속하는 상황에서 구동모터 토크를 조정함으로써 차량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E-핸들링은 곡선로 진입과 탈출 시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를 통해 무게 중심을 이동시켜 조향 응답성과 선회 안정성을 증대시켜 준다. E-EHA는 전방 충돌을 피하기 위한 회피 기동 시 전후륜의 하중을 제어해 회피 능력과 회피 후 차체 안정성을 높인다. 차는 조용하게 잘 뻗어나간다. 저속에서는 전기차를 타는 듯 정숙하고 고속에서도 외부 소음이 내부로 거의 들어오지 않는다. 덕분에 2·3열 승차감이 더욱 향상된 듯하다. 기존에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에만 적용되던 쇽업소버도 기본 장착했다. 이를 통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2·3열에서 느껴지는 충격이 확 줄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상당히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가족과 함께 긴 여행을 할 때 운전의 피로를 확 줄여줄 수 있는 요소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디지털 센터 미러(DCM) △빌트인 캠 2 △지문 인증 시스템 등 편의사양도 갖췄다. 공인복합연비는 최고 13.5km/L를 인증받았다. 주행 중에는 실연비가 14~15km/L 수준까지 올라갔다. 흐름이 원활한 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해보니 17km/L까지 연비가 뛰었다. '믿고 타는 미니밴' 카니발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만나 더욱 강력해졌다. 주행은 여전히 안정적인데 연비가 뛰어 매력은 더욱 커졌다. 가족을 위한 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더 뉴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3925만~5113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가성비 ‘끝판왕’ 잘 달리는 르노 XM3

화려하지 않지만 매력은 충분하다. 직접 타보면 예상보다 넓은 실내 공간에 놀란다. 잘 달리고 잘 서는데 연료 효율성까지 뛰어나다. 가격 대비 성능은 '끝판왕' 수준으로 뛰어나다. 르노코리아의 스테디셀러 XM3 얘기다. 이 차는 국내에 데뷔할 당시만 해도 '유러피안 감성'으로 사랑받았다. 시간이 흘러 도로 위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 이후에는 '예쁜 차'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가성비와 활용도가 높은 '좋은 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르노코리아 XM3 가솔린 1.6 모델을 시승했다. 여전히 예쁘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중간 이미지다. 어렵지 않게 운전할 수 있는 크기로 차에 탈 때도 부담이 없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없이 안정적이다. 크롬 등으로 적절히 멋을 부렸다. 라인이 꽤 잘 뻗었는데 앞·뒤 이미지는 볼륨감을 살려 조화를 이룬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축거 2720mm다. 소형 SUV인 코나와 비교하면 길이가 220mm 긴데 높이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축간 거리도 100mm 길어 실내 공간이 확실히 더 넓다. 키 180cm 성인남성이 2열에 앉아도 머리 위 공간이 충분했다. SUV의 장점을 잘 계승한 결과다. 무릎 아래 공간도 넉넉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포지션을 다양한 각도로 움직일 수 있다. 전체적인 마감재가 생각보다 고급스러워 놀라웠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513L를 제공한다. 실내 디자인은 다른 르노코리아 차량들과 패밀리룩을 이룬다. 티맵 내비게이션 등을 활용할 수 있고 버튼들이 꽤 직감적인 곳에 자리 잡아 주행에 불편함을 줄여준다. 1.6 모델은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품었다. 엔진은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 15.8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차중량이 1300kg로 가벼운 편이다. 덕분에 차가 가볍게 움직인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크게 무리하지 않고 차를 움직일 수 있다. 치고나가는 맛은 없지만 안정적으로 달려나가는 형상이다. 자세가 꽤 안정적이다. 달릴 때 바닥에 딱 달라붙어 움직이는 기분이 든다. 세단의 장점을 잘 살린 덕분이다. 노면 소음도 상당히 효율적으로 차단해 만족스러웠다. 급가속 시 발생하는 엔진음도 거슬리게 들리지 않는다. 윈드 쉴드 글라스가 기본 장착됐다. 1.3 터보 모델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공인복합연비는 13.6km/L를 기록했다. 흐름이 원활한 도로에서 정속주행을 하면 실연비가 16~17km/L까지 치솟는다. 무단변속기(CVT) 설정은 효율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불필요하게 엔진 회전수가 높아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코너를 탈출할 때는 소형 SUV보다 세단을 타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운전석 시트를 조절하면 SUV 못지않은 시야도 확보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세단과 SUV의 장점을 잘 융합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시장에서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순항하고 있는 차다. 장점이 많아 다양한 용도로 차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코리아 XM3의 가격은 2235만~2864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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