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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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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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美서 헬스케어 스타트업 창업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씨가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의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씨는 대학에서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투자분석 등을 공부했다. 지난 2014년에는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하기도 했다. 전역 이후 중국 투자회사인 '홍이투자(Hony Capital)'에 입사해 경력을 쌓았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오토에버, 쏘카 CTO 출신 류석문 상무 영입

현대오토에버는 쏘카 출신 류석문 상무를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품질 부문의 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류 상무는 쏘카의 전 부문 개발을 리딩한 총괄 SW 엔지니어다. 기술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라이엇게임즈에서 개발 이사로 활동하며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네이버, NHN Technology Services 등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류 상무는 “차량 SW 분야의 기술을 선도해온 현대오토에버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지속 성장하는 개인과 조직을 육성해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서비스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지주, 제57기 주주총회 개최···신동빈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롯데지주가 28일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이하 주총)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다.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롯데지주는 제57기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투자자들의 배당 예측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기준일을 주총 의결권 행사 기준일과 다른 날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신동빈 회장과 고정욱 재무혁신실장은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규 사내이사로 노준형 ESG경영혁신실장이 선임됐다. 권평오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이경춘 법무법인 클라스한결 대표변호사, 김해경 전 KB신용정보 대표이사, 박남규 서울대학교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사외이사 중 김해경 사외이사와 박남규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은 “롯데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신사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며 자회사의 경영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메가플랜트 착공, 롯데쇼핑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 협업, 롯데웰푸드 해외 사업 확대 등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껏 롯데는 인수합병(M&A)를 통한 사업 확장으로 성장했지만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영 효율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日 경제단체, 저출산과 지역소멸 해법 위해 머리 맞대다

한국과 일본 대표 경제단체의 싱크탱크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모색을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28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산하 21세기정책연구소와 함께 '저출산과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 한·일 경험과 비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양국의 저출산과 지역소멸 현황을 개괄하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양국 기업의 경영사례를 소개한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출산은 노동력과 구매력 감소,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져 결국 기업경영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문제로 기업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양국 기업들이 사례를 공유하고 서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생산적인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시무라 타카시 경단련 21세기정책연구소 사무국장는 “저출산과 지역소멸 문제는 양국이 직면한 공통과제로 한·일 기업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솔루션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첫 세션 연사로 나선 마스다 미키토 고마자와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일본 출산율의 최근 동향을 설명하면서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출산율 감소가 눈에 띄게 가속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마스다 교수는 일본의 출산율 감소는 결혼율 감소에 기인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 차원의 결혼지원 제도, 양성평등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저출산 현황을 발표한 유진성 한국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여성이 출산을 꺼리는 가장 큰 요소는 경력단절이라고 진단했다. 또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출산율 격차를 지적하면서,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를 정착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혁하는 것이 출산율 제고를 위한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 한국의 기업 사례를 발표한 김용근 포스코 그룹장은 “포항과 광양은 2030년을 기점으로 청년 인구 급감이 예상되어 회사 차원에서 인재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의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16개 사내 가족·출산 친화 제도들을 소개하며 “포스코는 기업 차원의 저출산 해법 롤모델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옥근 롯데그룹 수석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추진한 다양한 사내 가족친화 정책으로 2022년 기준 롯데그룹의 100명 당 출생아 수는 2.05명으로 한국 성인 100명 당 출생아 수인 0.81명을 훨씬 상회한다"며 “앞으로는 '엄마'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아빠'에 대한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무시간 단축 등의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요시노 마사노리 히타치제작소(Hitachi)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는 사회디자인(Social Design) 관점에서 지역활성화 전략을 소개했다. 요시노 매니저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은 건강한 '지역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러한 비전 실현을 위해 2016년부터 히타치제작소는 훗카이도대학과 연계해 '젊은이를 위한 라이프 디자인'(Life Design for Youth)이라는 지역사회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 사례 발표에 나선 후지사키 료이치 ANA(All Nipppon Airways) 종합연구소 집행임원은 항공사의 관점에서 바라본 저출산과 지역소멸을 소개했다. 후지사키 집행임원은 저출산과 고령화의 여파로 조종사, 엔지니어 등 항공인력 부족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일본 국내선 여객 수요도 정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ANA는 '농업-스마트도시 프로젝트'(Agri-Smart City Project)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대도시와 농촌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지역소멸에 대처하는 것이 회사의 사업목적이라고 후지카시 집행임원은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폭스바겐그룹, 아우디코리아 신임 사장에 스티브 클로티 선임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아우디코리아 신임 사장에 스티브 클로티(Steve Cloete)를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클로티 신임 사장은 5월1일부로 아우디의 한국 내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클로티 신임 사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바레인에서 BMW,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에 근무하며 자동차 업계에서 27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아우디 호주에서 애프터 세일즈와 딜러 네트워크 운영을 담당했다. 2019년부터는 아우디 호주에서 세일즈 및 네트워크 개발 부문을 이끌고 있다. 전임인 임현기 사장은 새로운 보직을 준비 중이다. 틸 셰어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0년간 한국 아우디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크게 기여해준 임현기 사장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임 사장은 아우디코리아의 초기 멤버로서, 브랜드의 부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전념하며 모범적인 리더십과 헌신을 보여줬다. 앞으로의 모든 도전에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韓 상속세 최고세율, G7국가 평균의 2배”

저성장 기조로 기업투자 위축과 민간소비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계가 경제 역동성과 소비 여력을 높이기 위한 조세제도 개선과제를 2024년 세법 개정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2024년 조세제도 개선과제 건의서'를 통해 “지난 30년간 G7 국가는 상속세를 점진적으로 낮춘 반면에 우리나라는 상속세를 높임에 따라 부(富)의 해외이전, 편법적 탈세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과도한 상속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투자를 유도하고 민간소비 여력을 높일 수 있는 세제를 적극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매년 정부와 국회의 세법 개정에 앞서 기업의견을 수렴해 건의하고 있다. 올해 건의문에는 △상속세제 개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 △배당확대 기업 세액공제 등 조세제도 개선과제 152건을 담았다. 대한상의는 경제적 균등의 도모라는 목적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지적되는 과도한 상속세를 선진국 사례에 비추어 개선할 것을 건의했다. 국내 상속세 최고세율은 1997년 45%, 2000년 50%로 계속 인상된 데다 일정규모 이상 기업에 적용되는 '최대주주 할증과세'에 따라 실제 상속세율은 세계 1위인 60%에 달한다. 이와 달리 G7국가들은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최고세율을 인하해 왔다. 캐나다는 이중과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72년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했다. 미국은 55%에서 50%, 35%까지 낮췄다가 2012년 40%로 고정했다. 장수기업이 많은 독일은 2000년 35%에서 30%로 인하했고, 이탈리아는 2000년 27%에서 4%로 내린 후 2001년 상속세를 폐지했다가 재정부족 문제로 2007년 이후 4%를 유지하고 있다. 상속세를 처음 도입한 국가인 영국은 최근 상속세 최고세율을 40%에서 20%로 대폭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높은 세율 외에 과세방식의 문제도 꼬집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가 있는 국가는 24개국이다. 이 가운데 20개국은 상속인 각자가 취득하는 재산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을 취하는 반면, 한국이 포함된 4개국은 피상속인이 남긴 재산 전체를 기준으로 하는 '유산세' 방식을 적용해 상속부담이 더 크다. 건의서는 연결납세제도의 글로벌 정합성도 제고할 것을 주장했다. 연결납세제도는 모회사와 자회사를 하나의 과세단위로 보아 소득과 결손을 통산하여 과세하는 제도다. 주요 선진국은 모회사의 자회사 지분 보유요건을 독일은 50% 초과, 영국은 75% 이상, 미국은 80% 이상으로 정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90% 이상으로 높게 제한하고 있어 글로벌 조세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대한상의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제도를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가전략기술 세제지원은 2022년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을 대상으로 시행되어 현재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형 이동수단, 바이오의약품까지 7개 산업을 대상으로 시설투자는 15~25%, 연구개발(R&D) 투자는 30~50% 세액공제를 하고 있다. 건의서는 최근 미국, 대만, 유럽연합(EU), 일본 등이 전략산업에 중장기 세제지원을 해주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세제지원이 중단되거나 축소될 경우 경제안보와도 직결된 미래산업 주도권을 놓치거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으므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하기까지는 경쟁국 이상의 적극적인 세제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전략기술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추가 지정할 것도 요청했다.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은 생성형 AI를 향후 경제·사회 전반의 변화를 가져올 게임 체인저로 정의했다. 글로벌 빅테크기업들은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대한상의는 또 위축된 민간소비 여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배당 촉진세제 마련을 건의했다. 고금리 현상의 지속으로 가계는 대출을 갚기 위한 이자비용이 급증하고 소비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기업이 배당을 확대하면 가계소득이 늘어나 소비지출이 증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행 세법은 주주에 대한 배당을 기업의 손금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아무런 세제지원도 없다. 2015년에 국민소비 여력을 증대시키고 경제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업의 이익잉여금 등에서 투자·임금증가·배당을 뺀 부분에 법인세를 추가 과세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를 한시법으로 도입하였는데, 2018년부터는 환류소득에서 배당을 제외하고 이를 대신해 상생협력 지출을 추가했다. 이수원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세가 약화되며 미래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인데 과도한 상속세 등 경직적인 세제가 민간 활력을 제약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기업은 국가의 최대 납세자이자 국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원천인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와 정합성을 높이고 기업투자와 국민소득 증대를 뒷받침하는 조세제도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회’ 개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영역인 소프트웨어 분야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현대모비스 전문 개발자들과 연구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모비스는 26~2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 '모비스 소프트웨어(SW)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처음 시작한 소프트웨어 컨퍼런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웹 세미나 형태로 진행되다 이번에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미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정보, 다양한 연구 사례가 공유됐다.  이날 행사는 포티투닷(42dot),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 초청 강연과 현대모비스 사내 소프트웨어 전문가 세션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초청 강연자로 나선 포티투닷(42dot) 최진희 부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사용자 경험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 역량을 강조했다. 최 부대표는 삼성전자 수석 엔지니어 출신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코리아에서 최고 기술 책임자를 역임한 이건복 상무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생성형 AI의 활용 방안에 대해 전문 식견을 전달했다. 사내 전문가 세션에서는 자율주행과 주차를 위한 소프트웨어 통합 개발 방향, SDV 전환에 따른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 등 다양한 주제의 최신 연구 동향과 사례들이 소개됐다. 압둘 칼릭 현대모비스 SW혁신섹터장은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은 매우 중요하다"며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도약을 위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기업 12곳 사외이사 ‘억대 급여’…2억대 보수도 10명 넘어”

국내 주요 300대 기업 중 12곳은 사외이사에게 '억대 급여'를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기업의 작년 사외이사 평균 급여는 2년 전보다 300만원 가량 증가한 약 5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2023년 사외이사 및 상근 감사 보수 현황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300대 기업은 15개 주요 업종별 매출(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위 20개 기업씩 총 300개 상장사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300대 기업에서 활동한 사외이사 인원은 1030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9년 987명, 2021년 981명보다 많아진 숫자다. 보수 금액만 놓고 보면 사외이사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뉜다. 한 그룹은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고, 다른 그룹은 감사위원을 따로 맡지 않는 사외이사군이다. 공시 서식 규칙에 사외이사 등이 포함된 감사위원회의 보수는 별도 기재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작년 기준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는 675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65.5%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61.1%), 2021년(65.2%) 때보다는 다소 높아진 수치다. 자산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감사위원회를 의무 설치해 감사위원을 별도 두지만, 2조원 미만이고 자산 총액 1000억원이 넘는 곳은 상근 감사 1명 이상만 두면 된다. 작년 기준 대기업 300곳에서 활약하는 상근 감사는 96명이다. 지난 2022년 129명보다 30명 정도 적어졌다. 감사위원회를 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300대 기업에서 활약하는 1000명이 넘는 사외이사에게 지급한 지난해 연간 보수 총액은 590억9400만원 수준이었다. 사외이사 한 명에게 지급한 산술적인 연간 평균 급여는 5737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4880만원과 비교하면 17.6% 오른 금액이고, 2021년 5410만원 수준과 견주면 6% 상승했다. 사외이사 보수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이중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 그룹의 작년 1인당 평균 보수는 6059만원으로 비 감사위원 사외이사 그룹군 평균 5126만원보다 933만원 높았다. 같은 대기업 사외이사 타이틀을 갖고 있더라도 기업별 급여 수준은 극과 극을 달렸다. 지난해 기준으로 1000명이 넘는 사외이사 중 억대 이상 보수를 받은 인원 비율은 6.4% 수준을 보였다. 반면 연간 보수액이 2000만원 미만인 비율은 7% 정도 차지했다. 지난 2019년만 해도 300대 기업 중 사외이사 평균 보수가 1억원을 넘긴 곳은 단 3곳에 불과했다. 여기에 포함됐던 사외이사 인원도 16명에 그쳤다. 2년이 흐른 지난 2021년에는 10곳으로 증가했고, 사외이사 인원은 55명으로 늘었다. 작년에는 300곳 중 12곳이 평균 사외이사 급여가 1억원을 상회했고, 여기에 포함된 인원만 6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기준 감사위원과 일반 사외이사의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이 회사는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작년 한 해 총 6명의 사외이사에게 12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했다. 이어 △SK텔레콤(1억6360만원) △SK이노베이션(1억6120만원) △SK하이닉스(1억5510만원) △삼성물산(1억462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1630만원) △현대자동차(1억1460만원) △네이버(1억1130만원) △SK가스(1억580만원) △LG전자(1억430만원) △SK네트웍스(1억360만원) △SKC(1억300만원) 등도 지난해 기준 사외이사 보수 1억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50대 그룹 내(內) 작년에 2개 기업에서 이사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는 모두 86명이었다. 이들 86명을 포함해 국내 기업에서 지난해 1곳 내지 2곳에서 받은 합산 급여액이 2억원을 넘긴 사외이사는 13명이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사외이사에게 지급하는 급여는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매출 외형이 큰 대기업일수록 유명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적극적으로 영입하다 보니 이들에게 지급하는 급여도 점점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100%에 가까운 이사회 안건 찬성률이 보여주듯이 사외이사의 보수가 높아지는 만큼 이사회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심도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경협국제경영원, 공급망 ESG 관리 세미나 개설

한국경제인협회 부설 국제경영원은 오는 5월22일 '한경협 공급망 ESG 관리 세미나'를 개설한다고 28일 밝혔다. 본 과정은 공급망 ESG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과 협력사를 지원해 기업들이 자체적인 ESG 경영 체계를 수립하고 '공급망 실사 지침'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글로벌 ESG 이니셔티브 가이드라인, 협력사 관리 대상 범위 선정, 협력사 공급망 ESG 진단 방법, ESG 관리 체계 구축 등 실제 공급망 ESG 관리 실무 전반과 우수 기업 사례를 다룰 예정이다. 공급망 ESG 관리 세미나는 딜로이트 안진 회계법인 ESG 센터의 전문가들이 직접 강연한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ESG 컨설팅 자문도 받을 수 있다. 한경협국제경영원은 공급망 ESG 관리뿐만 아니라, ESG 정보 공시와 평가 대응을 위한 ESG 평가 등급 세미나를 다음달 개설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에어프랑스-KLM 마틴에어 카고, 티엠아이물류와 SAF 파트너십 체결

에어프랑스-KLM 마틴에어 카고가 의약품 및 특수화물 전문 국제물류주선업체 티엠아이물류㈜와 지속 가능한 운송산업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에어프랑스-KLM 마틴에어 카고는 28일 서울 중구 에어프랑스-KLM 한국지사에서 티엠아이물류와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Sustainable Aviation Fuel) 프로그램'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베아트리스 델퓨 에어프랑스-KLM 마틴에어 카고 한국·일본 지역 본부장, 옥유진 티엠아이물류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SAF 프로그램'은 에어프랑스-KLM 마틴에어 카고가 지난 2020년 화물 항공사 최초로 전 세계 물류 업체 및 화주들이 일부 항공편에 SAF를 혼합해 비행할 수 있도록 도입한 친환경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참여 기업은 항공 물류 운송 시 항공편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추정한 후, 원하는 규모의 연간 기여금을 지원할 수 있다. 에어프랑스-KLM 마틴에어 카고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조성된 기여금을 SAF 구매에 사용하게 된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 참여로 달성한 탄소 배출 감축량 등이 포함된 지속 가능 보고서를 티엠아이물류에 제공한다. 티엠아이물류는 20여년 간 의약품 및 특수화물 국제운송 서비스를 제공해온 국제물류 포워딩 전문 기업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토대로 환경친화적인 물류 공급망을 구축하고 탄소 배출 감축에 적극 기여하는 등 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델퓨 본부장은 “한국 물류 시장 내 SAF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라며 “SAF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확장 운영해 친환경 물류 운송 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유진 대표는 “탄소 배출 저감 및 지속 가능성은 항공물류업계 성장의 주요 동력"이라며 “에어프랑스-KLM 마틴에어 카고와 함께 SAF 사용 활성화 및 인식 향상에 동참하고 지속 가능한 물류 체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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