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yes@ekn.kr

전체기사

여름 성수기 노린다···외항사 ‘특가 항공권’ 봇물

외국항공사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가 항공권을 선보이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궁극적인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인터라인을 체결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해 다음달 11일까지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상 노선은 싱가포르, 발리, 푸켓, 몰디브, 멜버른, 퍼스 등 19개다. 탑승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다. 호주·발리 노선의 경우 탑승 기간이 10월1일부터 12월31일로 다르다. 인천 출발 이코노미 클래스 1인 왕복 요금 기준 △싱가포르 41만3800원△몰디브 83만400원 등에 구매할 수 있다. 싱가포르항공은 전 세계 36개국 123개 도시에서 운항 중이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다음달 12일까지 '2인 홍콩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인천에서 출발해 홍콩에 도착하는 일반석 왕복 항공권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홈페이지에서 할인코드(KRFLY2HKG)를 입력하면 선착순 3000명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공권 출발 기간은 내년 3월31일까지다. 여행 기간은 최소 2일에서 최대 7일이다. 성인 두 명이 함께 여행할 때만 적용 가능하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여름 시즌 동안 두바이를 방문 또는 경유하는 승객들을 위해 '마이 에미레이트 써머 패스'를 재출시해 9월30일까지 운영한다. '마이 에미레이트 패스'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두바이를 방문하는 승객들을 위해 매년 진행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두바이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포함한다. 승객들은 '마이 에미레이트 패스' 프로그램 진행 기간 동안 유효한 신분증과 모바일 탑승권만 제시하면 두바이 전역에서 쇼핑, 미식 경험, 럭셔리 스파 등을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오는 23일까지 이코노미 클래스 총액 왕복 요금을 43만7300원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발리, 퍼스 등 다양한 여행지까지 합리적인 요금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말레이시아항공 글로벌 특가 판매 기간 동안 항공 요금 할인뿐 아니라 추가 수하물, 라운지, 좌석 지정 등 부가 서비스 번들 구매 시에도 10% 할인 혜택을 준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아프리카 대륙 진출을 선언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오는 11월15일부터 주 4회(월·수·금·일) 일정으로 쿠알라룸푸르-나이로비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에어아시아는 이번 신규 노선 취항을 기념해 최저 43만100원부터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는 인천-나이로비 왕복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지난 14일까지 전개했다. 에어캐나다는 '캐나다의 날' 기념 할인 혜택을 이달 초까지 제공했다. 가격 외 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하는 외항사도 상당수다.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 항공은 스칸디나비아항공(SAS)과 코드셰어 및 인터라인 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에어프랑스-KLM은 유럽 내 취항지를 확대하고 고객의 여행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스칸디나비아 대표 항공사 SAS와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SAS가 정식으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에 합류하는 오는 9월1일부터 발효된다. 코드셰어 협약 체결에 따라 에어프랑스-KLM은 SAS의 허브인 코펜하겐·오슬로·스톡홀름 공항을 통해 북유럽 33개 취항지를 운항하게 된다. SAS 또한 에어프랑스와 KLM의 허브 공항인 파리 샤를 드 골,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활용해 유럽 전역으로 노선을 확장한다. 추후 대륙간 노선에 대한 내용도 협약에 추가될 예정이다. 인터라인 협정을 통해 고객들의 여행 선택지도 넓혔다. 인터라인은 항공사 간 운항 노선 항공권을 연계해 판매하는 제휴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에어프랑스와 KLM 이용객은 두 항공사의 노선은 물론 SAS가 보유한 유럽 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목적지까지 한 번의 체크인 및 수하물 처리로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터키항공은 이스탄불-토리노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를 통해 130개국 349개 목적지에 하늘길을 열며 국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빌랄 에크시 터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탈리아 북서부 고객들은 독보적인 네트워크를 누리며 여행하고, 동시에 전세계 승객들은 여러 혜택을 누리며 이탈리아 최초의 수도인 역사적인 도시 토리노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모비스 “기술로 앞서간다” 에어백 개발 ‘박차’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에어백 분야에서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에어백 등 신개념 제품을 최초로 개발하며 고객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차 문에 장착해 아래에서 위로 펼쳐지는 '도어 장착형 커튼에어백'과 에어백 하단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하는 '자립형 동승석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PBV에 특화된 에어백이다. 차량 내부가 상대적으로 넓고 다채로운 실내디자인이 가능한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두 기술 모두 충돌이나 전복 사고 시 탑승객의 이탈을 방지하거나 상해를 대폭 저감시킨다고 설명했다. 도어 장착형 에어백은 커튼에어백이 위에서 아래로 펼쳐지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수직으로 상승한다. 사고 시 0.03초 만에 팽창한다. 현대모비스는 세계 최초로 와이어 방식을 커튼에어백에 적용했다. 에어백 좌우로 설치된 와이어를 따라 쿠션이 펼쳐지며, 창문 밖으로 탑승객의 이탈을 방지한다. 북미 교통안전국(NHTSA)의 이탈경감표준(FMVSS 226)도 충족하며 안전성을 확보했다. PBV는 뒷좌석 승하차용으로 슬라이딩 도어를 주로 사용한다. 천장에 문을 닫는 구조물이 위치해 에어백 장착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 도어 장착형 에어백이 효과적이다. 이규상 현대모비스 승객안전연구실장은 “도심 운송에 특화된 PBV 시장을 염두에 두고 신개념 커튼에어백을 개발했다"며 “로보라이드용 PBV는 개방감을 강조해 측면 유리창 크기가 더욱 커지므로, 향후 강화된 탑승객 안전장치 도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립형 에어백(셀프서포트 에어백)은 전면 유리창까지의 실내 공간이 넓은 PBV 특성을 고려한 기술이다. 에어백 하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해 동승자를 보호한다. 현재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약 30도 각도의 전면유리창이 팽창한 쿠션을 지지하게 된다. 반면 PBV는 유리창까지의 거리가 멀고, 유리창이 직각에 가까울 수 있다. 자립형 에어백은 이러한 구조적인 어려움을 극복한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쿠션을 전면부(크래시패드)에 밀착시키고, 에어백을 고정하는 설계기술을 적용했다. 쿠션이 에어백 덮개에 해당하는 하우징과 연결돼 순간적으로 쿠션을 잡아주는 원리다. 쿠션의 들림 현상도 방지해준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 핵심 부품인 에어백 부문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차량 전복 시 승객의 상해를 줄여주는 파노라마 선루프 에어백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았다. 이 에어백은 전복 사고가 났을 때 승객의 신체가 선루프 장착 차량의 루프 면 바깥으로 이탈하는 것을 막는 안전장치다. 선루프 내부에 장착돼 차량 후방에서 전방으로 전개되는데, 측면 충돌 시 차량 창문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커튼 에어백의 모습과 비슷하다. 전복 사고로 인해 차량 회전각의 변화가 발생하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인플레이터(에어백 가스 발생 장치)가 에어백을 전개한다. 가스로 부풀어 오른 에어백 쿠션은 0.08초 만에 차량 루프면 전체를 덮어 승객을 보호한다. 안전성도 인정받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머리 회전 방지 에어백'의 경우 작년 3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신규 충돌안전 테스트에서 머리 회전 상해 부문 만점을 받았다. 신기술 에어백에는 머리 회전을 억제하는 돌출부(보조 체임버)가 활용됐다. 현대모비스는 내연기관차와 크게 달라지는 전동화 차량 구조에 적합하도록 기존 에어백의 두께보다 40% 얇아진 '슬림 에어백'도 개발했다. 슬림 에어백은 가변형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얇은 시트 측면 공간에도 효과적으로 장착되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선행 기술과 관련된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안전 솔루션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전자 ‘반도체 초격차’ CXL 기술로 이어간다

삼성전자가 CXL(Compute Express Link) 기술을 통해 반도체 분야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간다. 데이터 처리의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를 앞세워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CXL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스토리지 등 다양한 장치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보다 빠른 연산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메모리 사용성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AI 시대를 이끌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버에서 사용하던 D램은 한정된 범위 내에서만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대규모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한계가 분명하다. CXL 기반 D램 제품은 기존 D램과 공존하며 시스템 내 대역폭과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서버에서 SSD를 꽂던 자리에 그대로 CMM-D를 꽂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 5월 업계 최초 CXL 기반 D램 제품을 만들었다. 이어 최고 용량 512GB CMM-D 개발, 최초 CMM-D 2.0 개발 등에 성공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지난 3월 글로벌 반도체 학회 '멤콘 2024'에서는 CMM-D, D램, 낸드를 함께 사용하는 솔루션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CXL 2.0을 지원하는 256GB CMM-D 제품을 출시하고 주요 고객사들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CXL 컨소시엄을 결성한 15개 이사회 회원사 중 하나다. 메모리 업체 중 유일하게 이사회 멤버로 선정돼 CXL 기술의 고도화 및 표준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알리바바 그룹, AMD, Arm, 시스코 시스템즈, 델 EMC, 구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화웨이, IBM, 인텔, 메타, MS, 엔비디아, 램버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CXL 제품은 준비가 됐지만 아직 이를 사용할 고객사가 없어 시장이 개화하지 않았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신사업기획팀장(상무)은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CXL 솔루션 설명회'에서 올 하반기부터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상무는 “고객사가 CXL을 사용할 시스템이 준비돼야 하고 이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도 만들어야 한다"며 “규모는 작겠지만 올 하반기부터 성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작년 5월 개발 완료한 삼성전자의 'CXL 2.0 D램'이 '메모리 풀링'(Pooling)을 지원한다는 점을 눈여겨 보는 분위기다. 메모리 풀링은 서버 플랫폼에서 다수의 CXL 메모리를 묶어 풀(Pool)을 만들고, 각각의 호스트가 풀에서 메모리를 필요한 만큼 나누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CXL 메모리의 전 용량을 유휴 영역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전송 병목현상이 줄어든다. 데이터센터의 경우에도 효율적인 메모리 사용으로 서버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총 소유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서버, 칩셋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으로 CXL 생태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초격차 스타트업’ 품는 삼성전자···기술 리더십 확보 ‘총력전’

삼성전자가 '초격차 기술력'을 지닌 스타트업을 연이어 인수하며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을 놓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뚜렷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들을 미리 점찍으며 역량을 확보해나가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지식 그래프'(Knowledge Graph) 기술을 보유한 영국 스타트업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xford Semantic Technologies)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2017년 옥스퍼드 대학교 교수 3인이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데이터를 사람의 지식 기억 및 회상 방식과 유사하게 저장·처리하는 '지식 그래프'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식 그래프'는 관련 있는 정보들을 서로 연결된 그래프 형태로 표현해 주는 기술이다. 데이터를 통합하고 연결해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빠른 정보 검색과 추론을 지원해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된 인공지능(AI)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생활에 사용되는 기기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지식 그래프로 변환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복잡한 연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가 데이터 처리 최적화 및 고도의 추론이 가능한 지식 그래프 기술을 개발해 이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유럽 및 북미 지역의 금융, 제조,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 회사들과 협력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와 여러 프로젝트를 협업하며 다각도로 기술력을 검증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더욱 진화된 '개인화 지식 그래프' 핵심 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개인화 지식 그래프 기술은 서비스와 앱별로 분산돼 있던 정보와 맥락을 연결해 나만을 위한 기기를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하면 할수록 나를 더욱 잘 이해하는 기기로 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부터 강조한 온디바이스 AI와 결합해 민감한 개인 정보가 기기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보호하면서도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이번 인수는 삼성전자가 데이터 지식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한층 더 높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전 제품에 걸쳐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개인화 AI 경험을 제공하고 다양한 AI 기술 혁신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의료기기 자회사인 삼성메디슨은 지난 5월 프랑스 AI 스타트업 '소니오'를 품에 안았다. 산부인과 초음파 진단 리포팅 기술을 갖춘 곳이다. 소니오는 의학 발전을 통한 전세계 임산부와 태아 건강 증진을 목표로 지난 2020년 설립됐다.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 및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IT솔루션 및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해 왔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인수를 통해 유럽의 우수 AI 개발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향후 자사 의료용 AI 솔루션에 소니오의 진단 보조기능 및 리포팅 기술력을 더한다는 생각이다. 양사 기술 협업을 통해 향후 의료진의 진단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진단 품질 또한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C랩'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사내 397개, 사외475개 등 총 872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이 중 537개 기업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스타트업 전시관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해 15개 과제와 스타트업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윤곽 나온 최태원표 ‘혁신 SK’ 내실 다지고 미래 도모한다

쪼개고·합치고·팔고·붙이고. SK그룹이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도모하는 차원에서 '리밸런싱'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성장성은 있지만 재무구조가 불안한 회사에 알짜 계열사를 합병해 체질을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인공지능(AI) 등 그룹 차원에서 새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는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한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등은 18일까지 각각 이사회를 열고 계열사 합병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SK온과 SK에코플랜트 등에 알짜 회사를 붙이는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중 자산규모 100조원이 넘어가는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이 노리는 포인트는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SK E&S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은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자금난을 겪고 있다. 업황이 주춤한 탓에 최근 10개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내고 있기도 하다. 양사는 독립성을 유지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합병할 예쩡이다. 양사 최대주주이자 그룹 지주사인 SK㈜도 18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에 대해 논의한다.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6.22%와 SK E&S 지분 90.0%를 보유하고 있다. SK㈜의 반도체 가공·유통업체인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SK에코플랜트로 편입될 전망이다. 사업 재편을 통해 SK에코플랜트가 기업공개(IPO)를 순조롭게 추진하도록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33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SK㈜ 손자회사인 에센코어는 SK하이닉스로부터 D램 등을 공급받아 SD카드와 USB 등으로 가공해 유통하는 회사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불황 속에도 59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알짜 회사다.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해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한다. SK그룹은 200개가 넘는 계열사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회사간 합병 뿐 아니라 비주력사업은 매각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SK스퀘어는 11번가 등을 매물로 내놨고, SK이노베이션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지분 일부를 매각할 방침이다. SK㈜는 베트남 빈그룹·마산그룹 등에 투자한 지분 9%를 처분하기 위해 상대를 찾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어스온은 지난 2월 페루 광구 지분을 3400억원에 매각했다. 중간 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이 추가적으로 자회사 지분을 정리할 가능성도 있다. 에너지·이차전지 등 주력사 외에도 다양한 계열사들이 있는 만큼 조직 슬림화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몸집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래 준비와 질적 성장을 위해 선제적·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내며 그룹 리밸런싱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앞서 지난달 말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그린·화학·바이오 사업 부문은 시장 변화와 기술 경쟁력 등을 면밀히 따져서 선택과 집중, 내실 경영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그룹 보유 역량을 활용해 AI 서비스부터 인프라까지 'AI 밸류체인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수익성 개선과 사업구조 최적화, 시너지 제고 등으로 오는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이를 AI·반도체 등에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비서(PAA)를 포함한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진격의 삼성전기’ 전기차 시장 꽉 잡는다

삼성전기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3월 1000V 고전압 MLCC를 개발한 데 이어 4개월여만에 2000V 제품을 선보이면서다. 전기차 시장에서 충전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최근 전기차 BMS용 2000V MLCC 개발에 성공했다.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자동차에는 동력전달, 안전,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파워트레인 등에 최소 4000개에서 2만여개의 MLCC가 탑재된다. 전기차 BMS의 경우 배터리의 전류, 전압, 온도 등을 관리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에 따라 주행거리가 결정되기 때문에 용량을 높이는 추세다. 높은 용량의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하기 위해서는 사용전압이 지속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전장을 핵심 성장 동력의 하나로 삼고 있다. 현재 전기차는 주로 400V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와 전기차를 중심으로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기존 400V 대비 충전시간 단축, 차체 경량화, 설계공간 확보에 이점이 있다. 삼성전기는 이에 맞춰 800V 고전압 전기자동차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안전마진 2배 이상의 2000V 고전압 MLCC를 개발한 것이다. 전기차용 고전압 MLCC는 일반 IT용 MLCC 사용전압 6.3V 대비 전압 사용환경이 300배이상 높다. 이 때문에 고전압으로 인한 MLCC 내부 크랙, 전기적 방전 등의 문제로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고전압 MLCC는 가혹한 환경에서 내구성을 보증하고 전류를 공급하는 만큼 고난도·고부가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MLCC 내부에서 높은 전압을 안정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전압 분배 안전 설계를 적용했다. 또 독자적인 원자재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전체 미립화를 통해 MLCC 제품 신뢰성을 확보했다. 삼성전기가 고전압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개발한 제품은 2종이다. 2000V를 보증하는 3216(3.2mm X 1.6mm)크기에 1nF(나노패럿-용량), 2.2nF다. 삼성전기는 원자재를 독자 개발하고 내부전극의 구조를 변경해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MLCC를 개발했고,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 인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장 부사장은 “2000V 고전압 제품 개발을 통해 삼성전기의 자동차용 MLCC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 전기차 트렌드 및 시장 수요에 맞춘 적기 개발로 전장용 MLCC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의 기술 개발 '속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삼성전기는 지난 3월 630V 이상의 강도 높은 환경에서도 전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전장용 MLCC 5종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거래처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0V와 630V를 보증하는 제품이었다. 작년 5월에도 최고용량 전기차용 MLCC 2종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시 개발한 MLCC는 온도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적은 250V급 33nF과 섭씨 125도용 100V급 10마이크로패럿(μF) 용량 특성을 가진 제품이었다. 고전압 MLCC 시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고속충전 및 주행거리 증가를 위한 BMS의 고전압화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고전압 MLCC 시장 규모는 올해 40억달러(약 5조5000억원)에서 2029년까지 약 110억달러(약 15조2000억원)로 연평균 22%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2위 MLCC 생산업체다. 1988년부터 쌓아온 IT MLCC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온·고전압·고신뢰성 등 고부가 전장 제품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및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MLCC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남들과 다르게” 지프·푸조 ‘한정판 모델’ 운전자 心 노린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푸조 브랜드 '한정판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남들과 다른' 개성을 갖추면서도 상품성도 놓치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푸조 3008·5008 SUV를 기반으로 한 '프렌치 에디션'을 국내 한정 판매한다. 푸조가 프랑스 태생이라는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올림픽이 열리는 파리 현지의 열기를 한국의 고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다. 푸조는 펄 화이트 컬러의 '3008 SUV'와 '5008 SUV' GT트림별 30대, 총 6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차량에는 프랑스 국기 문양의 프렌치 에디션 전용 사이드 데칼과 후면 뱃지가 적용된다. 5008 모델에는 프렌치 에디션 전용 휠캡이 추가된다. 푸조의 대표적인 패밀리카인 3008·5008은 각각 5·7인승 SUV다. 프렌치 에디션으로 선보이는 GT모델에는 제한 속도 인식 및 권장 속도 표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 보행자 및 자전거를 탐지하는 어드밴스드 비상 제동 시스템(AEBS)을 제공하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이 탑재됐다. 제품은 전국 푸조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프로모션 혜택 200만원 혜택도 적용 가능해 각각 4320만원, 470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프랑스 자동차의 대표주자로서 한국의 고객들에게 파리의 축제 열기를 전달하고, 푸조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푸조만의 '얼루어(Allure)'를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로 고객들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앞서 다양한 차량들을 에디션 형태로 들여오며 '한정판 마케팅'을 펼쳐왔다. 전날 지프가 '글래디에이터 육·해·공군 에디션'을 각 10대씩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국내에 30대 한정으로 들어온 지프 글래디에이터 하이 벨로시티 리미티드 에디션은 독특한 색상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이에 앞서 지프 컴패스 80주년 기념 에디션(20대), 지프 올 뉴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100대) 등 한정판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다. 푸조 역시 508, 2008 등을 기반으로 한 특별 모델을 판매했다. 업계에서는 스텔란티스가 이 같은 전략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들 차량이 도로를 달릴 때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는 점에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도 발휘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에서 승승장구해온 스텔란티스는 최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프의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는 1438대로 전년 동기(2087대) 대비 31.1% 줄었다. 같은 기간 푸조 실적도 811대에서 571대로 29.6% 빠졌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세계인 시선 파리로···재계 ‘올림픽 특수’ 노린다

재계가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제33회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전세계인들의 시선이 쏠리는 축제인 만큼 제품을 홍보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노력이 치열하다. 유통가도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며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특별 제작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공개했다. '갤럭시 Z 플립6' 옐로우 색상에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진 게 특징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1만7000여명의 선수 전원에게 제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노리는 점은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이 언어의 장벽없이 소통하고, 전세계 팬들에게 올림픽의 감동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제품에는 '갤럭시 인공지능(AI)'이 탑재됐다. 듀얼 스크린을 활용하면 '통역(Interpreter)'이나 통화 중 '실시간 음성 통역'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그간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을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빅토리 셀피'를 통해 선수들은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승리의 감동을 직접 담아낼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달 말부터 '2024 파리 올림픽 아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파리시와 협업해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올림픽 사진을 소개하는 게 골자다. 프랑스의 유명 사진작가 '레이몽 드파르동'의 과거 올림픽 흑백 사진과, 그의 아들 '사이먼 드파르동'이 갤럭시 S24 울트라로 촬영한 컬러 사진을 옥외 광고 형태로 소개하고 있다.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에는 '삼성 올림픽 체험관'이 준비됐다. 특정 종목을 후원하며 올림픽 열기를 끌어올리는 곳들도 있다. SK그룹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펜싱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3년부터 대한펜싱협회를 지원하며 각종 국제 대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국가대표 2024 파리 올림픽 출정식도 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양궁 후원에 진심이다. 올해 대회에서도 물심양면으로 양궁 선수단 지원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스포츠계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이어지는 40여년 '최장 양궁후원' 덕분에 각종 대회에서 양궁 대표팀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대표팀을 응원하고 유럽 현장경영을 펼치는 차원에서 파리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유통가 표정도 밝다. 오비맥주 카스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카스는 논알코올 맥주 '카스 0.0(제로)'을 앞세워 국내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카스는 TV 광고와 인플루언서 협업 제작물로 올림픽 응원에 나설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파리 에펠탑 근처에 문을 연 '코리아 하우스'에서 한국 주류 문화를 테마로 '카스 포차'를 운영한다. 백화점·마트도 스포츠 웨어 기획전과 프랑스 관련 행사를 여는 등 분위기를 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패션 업계의 경우 선수들이 입는 운동복 등을 지원하며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점유율 더 높인다” LCC 인력 채용 ‘속도전’

국내 항공 시장에서 무섭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인력 채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수요가 늘고 있고 중·장거리 노선에 도전하는 회사도 있어 한동안 이 같은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19일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신입 부기장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 부문에 대한 응시자격은 기 졸업자 및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다. 국내 운송용 조종사(육상다발) 또는 사업용 조종사(육상다발) 자격증명을 소지해야 한다.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명 소지자는 계기비행 한정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후방석 비행시간을 제외한 고정익 비행시간 총 250시간 이상, 항공신체검사증명 1종 및 항공영어구술능력 4급 이상을 지녀야 한다. 각각 서류접수 마감일 기준 3개월 이상 및 1년 이상 유효한 자격이 기준이다. 전형 단계별 결과 발표는 채용 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전형을 시작으로 필기전형, 1차 면접, 실기전형 및 인적성 검사, 2차 면접을 거쳐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올해 10월 이후 순차 입과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항공업계를 이끌어갈 우수한 핵심 인재 확보와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를 시작하며 항공기 도입 일정에 맞춰 부문별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은 더 멋진 변화의 출발을 함께할 부기장분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강한 의지와 안전의식만 있다면 이번 채용 공고에 지원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갈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에서는 지난 5월 입사한 신입 객실승무원 46명이 158시간의 교육과 훈련을 마치고 지난 12일부터 비행에 투입됐다. 이들은 이스타항공이 2019년 2월 이후 5년여만에 채용한 승무원이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5월 올해 두 번째 객실 승무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달 중 입사한 이들은 인턴 승무원으로 근무하며, 1년 근무 후 심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제주항공 역시 올해 두 차례 두 자릿수 신입·경력사원을 뽑았다. 근무지는 서울, 인천, 제주 등 직무별로 다르다. 진에어는 올해 상반기 신입 객실승무원을 100여명 채용했다. 서울 근무 90여명, 부산 근무 20여명등이다. 이와 별도로 항공일반(영업·운송·운항통제) 신입 사원과 항공자재·산업안전·법무 등 분야 경력 사원도 모집했다. LCC들의 이 같은 행보는 항공 여객수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적사 10곳의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475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3683만명)보다 29.1% 증가한 수치다. 종전 최다였던 지난 2019년 상반기(4704만명)을 뛰어넘은 수준이기도 하다. LCC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이 기간 제주항공 승객은 2019년 상반기보다 9.1% 늘어난 714만명이었다. 진에어(574만명, 25.9%↑), 티웨이항공(544만명, 34%↑), 에어부산(429만명, 5.5%↑), 에어서울(115만명, 14.5%↑) 등 승객도 일제히 증가했다. 반면 대한항공(1221만명)은 2019년 상반기보다 11.2%, 아시아나항공(831만명)은 16.8% 각각 감소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RV 명가’ 기아, 픽업트럭 시장도 접수할까

'레저용차량(RV) 명가' 기아가 픽업트럭 '타스만'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차 이미지를 공개하기까지 한참이 걸릴 정도로 촘촘한 계획을 세우고 고객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브랜드 최초의 픽업 모델인 만큼 내부적으로 성공적인 론칭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더 기아 타스만'의 개발 영상을 공개했다. 차량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영상 시리즈 '원 모어 라운드'(One More Round) 티저를 선보였다. 원 모어 라운드는 '매일 더 높은 기준을 넘어서기 위해 도전한다'는 타스만의 모험 정신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기아는 1만8000번 이상 가혹한 시험을 거치며 탄생한 타스만의 개발 뒷이야기를 영상에 녹여냈다. 기아는 타스만의 완성도 높은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가혹한 시험을 진행해 오고 있다. 타스만이 거쳐온 시험의 종류는 △록(Rock)·샌드(Sand) 모드 등 오프로드 특화 성능 시험 △내구성 시험 △R&H(Ride & Handling) 시험 △트레일링 안정성 시험 △도하 시험 등 1777종이다. 원 모어 라운드 영상 촬영 시점인 지난 5월까지 누적 시험 횟수는 총 1만8000회에 달한다. 기아는 원 모어 라운드를 △오프로드 시험편 △도하 시험편 △트랙 시험편 △내구성 향상 및 지역별 최적화를 위한 호주 실도로 시험편 △개발 연구원 인터뷰편 등으로 구성해 오는 22일부터 10월까지 차례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 사장은 “타스만은 기아가 아주 오랫동안 준비해 온 차"라며 “최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연구소의 모든 부문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가 픽업트럭 시장에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은 지난 4월이다. 당시 첫 픽업의 차명을 '더 기아 타스만'이라고 밝혔다. 차량 이미지는 선보이지 않고 타스마니아 섬에서 영감을 받은 대장장이가 기아 타스만 엠블럼을 제작하는 내용의 영상만 공개했다. 이에 앞선 3월에는 호주 유명 스포츠 스타들이 기아 Ute 차명을 추측하는 내용의 영상을 기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했다. 기아는 시장 진출을 선언한 이후에도 완전한 실차 사진은 베일에 가렸다. 4월23일 전용 위장막 모델을 노출한 정도다. 회사는 이 역시 호주·뉴질랜드의 유명 아티스트인 리처드 보이드 던롭과 협업해 만들었다. 지난 5월에는 '더 기아 타스만 디자인 대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했다. 타스만이 가장 주목받은 것은 지난달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다. 기아는 특히 모터쇼에 참석하면서도 차량의 위장막 모델 실물만 공개해 관람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차명 타스만은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영감(inspiration)의 섬' '타스마니아(Tasmania)'와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다양한 자연환경과 풍요로운 문화가 조화를 이룬 타스마니아 섬은 멋진 풍경과 다양한 야생동물이 어우러지며 지구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경이로운 경관을 자아낸다고 알려졌다. 기아는 차명 타스만에 대담한 개척 정신과 때묻지 않은 자연의 신비로움이 공존하는 섬의 이미지를 투영해 일과 삶 어디서든 새로운 도전과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다재다능한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중형 픽업 타스만을 2025년부터 △다양한 야외 여가활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국내 △'Ute(유트)'라는 고유명사가 있을 정도로 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호주 △사막과 같은 다양한 오프로드 환경이 있는 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와 생활방식을 만족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경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1만8199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38.7% 줄어든 수치다. 2019년만 해도 픽업트럭이 4만대 이상 팔렸지만 인기가 시들해진 모습이다. 한국지엠, KG모빌리티(KGM) 등이 해당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중 세계 최초로 타스만을 대중 앞에 완전히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시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아프리카, 중동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