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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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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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업 사태’ 분수령···“노사문제 넘어야 할 산”

삼성전자 노조가 사상 초유의 '무기한 총파업'을 벌이는 가운데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을 재개한다.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파업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집행부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아 양측이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23일 경기도 기흥 나노파크에서 만나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 8일 노조의 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보름만이다. 재개되는 임금교섭에서는 임금 인상률을 포함해 전삼노가 요구해온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지난달 말 중앙노동위원회 3차 사후 조정회의에서 '평균 임금인상률 5.1%'(기본 인상률 3.0%+성과 인상률 2.1%)를 제안했다. 전삼노는 총파업을 선언하면서 '평균 임금인상률 5.6%'(기본 인상률 3.5%+성과 인상률 2.1%)를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전삼노의 파업동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체행동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수천명이 이를 지지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집행부가 사측에 무리한 요구를 하며 여론전을 벌인 탓에 파업 참가자가 급감한 상황이다. 집회를 연다면서 강남대로 한복판에서 연예인을 불러 '호화 집회'를 여는 등 상식 밖 행동을 일삼은 것도 파업 인력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노조가 '성과급'의 개념 자체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는 강도 높은 비판도 나온다. 회사가 이익을 냈을 때 임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제도를 마치 당연히 받아야 하는 '임금'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삼노는 성과급 지급 기준을 정확하게 못 박으라는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고 있다. 전삼노는 당초 파업으로 못 받은 임금을 사측이 보장해달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는 노동 없이 임금을 받겠다는 뜻이라 여론의 강력한 질타를 받았다. 전삼노는 재개될 교섭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22일 경기 용인시 삼성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총파업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기흥, 평택, 천안, 온양, 구미, 광주 등 전국사업장 조합원 1200여명이 참여했다.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29일에는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는 특히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규정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사업장에서 쟁의활동을 벌여왔다. 전삼노가 작년 8월 확보한 대표교섭노조 지위가 다음달 없어진다는 점은 변수다. 만일 협상이 끝나지 않으면 노동조합법에 따라 어느 노조든지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전삼노 포함 5개 노조가 각자 교섭 체제에 돌입하면 파업 동력은 더욱 약해질 전망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이날 기준 3만4800여명이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약 12만5000여명)의 27.8%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노사가 일정 수준 양보를 통해 올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복합위기'가 지속되는 와중에 내부 단합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노사 문제는 이제 삼성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성서초사옥 열린 3기 준감위 정례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사를 포함한 삼성의 여러가지 준법경영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차그룹 ‘환경’ 테마로 국내외서 대학생 사회공헌 활동 전개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그린 리더 육성 프로그램 '해피무브 더 그린'을 론칭했다. 미래 친환경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22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해피무브 더 그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피무브 더 그린'은 누적 1만명 이상의 수료 단원을 배출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청년봉사단 '해피무브'를 환경과 미래세대에 초점을 둬 리뉴얼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으로 출범했다. '해피무브 더 그린'은 △환경이슈 특강 △단체 봉사활동 △독일 친환경 랜드마크 탐방 △환경 CSR 아이디어 발표 등 환경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100명의 대학생 단원을 선발했다. 단원들은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국내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며 여의샛강 생태공원과 진천 미호강·미르숲에서 자연놀이터 및 생태못 조성, 생물대탐사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친다. 다음달 중에는 4박6일간 독일 해외탐방을 통해 프라이부르크 에너지자립 도시, 슈투트가르트 바람길 조성 공원, 하이델베르크 실내 에너지보존 주택단지 등 독일의 주요 친환경 랜드마크를 방문해 친환경 정책 도입 사례를 배운다. 아울러 프랑크푸르트 소재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에서 현대차의 유럽 환경 사회공헌 추진 전략에 대한 소개와 현지 CSR 파트너인 헬씨씨즈(Healthy Seas) 관계자의 특강을 듣는 시간도 갖는다. 단원들은 현대차그룹의 환경 CSR 아이디어를 구상해 9월 예정된 수료식에서 발표한다. 현대차그룹은 우수팀 총 6팀에게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제안된 아이디어의 실제 적용 여부도 검토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동빈 회장 ‘뚝심’ 이어간다···롯데그룹 베트남 공략 ‘박차’

롯데그룹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유통, 모빌리티,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출범 1년이 채 안된 '롯데몰 하노이'가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과도 나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하반기 중 베트남 개인 장기렌터카 시장에 진출한다. 2007년 법인 설립 이후 한국 및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영업을 펼쳐왔지만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셈이다. 롯데렌탈은 우선 자동차 판매 딜러등과 협업하기로 했다. 차종 공급과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이달 미쯔비시(Mitsubishi) 등 17개 쇼룸을 운영 중인 킴 리엔 그룹을 시작으로 △현대 탄꽁(THANH CONG) △도요타 △기아 타코(KIA THACO) △마쯔다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롯데렌탈 베트남 법인은 그간 B2B 장기렌터카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B2B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베트남 내 독자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했고 이를 활용해 B2C 장기렌터카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현지에서 장·단기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며 차량을 약 1300대 가량 운영 중이다. 이번 B2C 장기렌터카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1만대 수준으로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자동차 렌탈 시장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13.8%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규무는 8억8471만달러(약 1조2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 베트남 법인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6800만달러(약 937억원) 규모의 증자를 완료했다. 이는 사업구조 개편 기반 마련, 영업자산 확대에 따른 운영자금 등 안정적인 성장 여력을 확보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증자는 회사가 베트남 사업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최대 규모 증자다. 베트남 사업이 지속 성장 가능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는 평가에 따라 더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롯데카드는 설명했다. 대규모 복합단지 건설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의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베트남 호찌민시 연면적 약 68만㎡ 부지에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5층, 지상 60층 규모 쇼핑몰 등 상업 시설과 함께 오피스·호텔·서비스레지던스와 아파트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총 사업비 약 9억달러 규모다. 롯데마트는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센터점을 그로서리(식품) 전문 매장으로 재단장했다. 2014년 9월에 문 연 하노이센터점은 베트남 하노이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바딘 지역에 있다. 이번 재단장으로 식료품 매장 면적을 1.2배로 늘리면서 전체 점포 면적의 90%를 먹거리로 채웠다. 롯데 내 식품 기업들도 베트남으로 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초 베트남 호찌민에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베트남 젊은 층은 소주를 활용한 칵테일 제조 체험 등에 열광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팝업스토어는 새로 소주의 구미호 캐릭터인 '새로구미'가 사는 동굴 형태의 외관으로 꾸며졌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제품 시음, 사진 촬영, 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롯데GRS는 199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약 38개 이상 지역에 250여개 롯데리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패스트푸드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호텔롯데는 2013년 호찌민 레전드 호텔 인수(현 롯데호텔 사이공), 2014년 롯데호텔 하노이 오픈에 이어 지난해에는 'L7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 바이 롯데'를 선보였다.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활로를 찾는 것은 신동빈 회장이 '글로벌 사업' 확장을 꾸준히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은 베트남을 '포스트 차이나'로 삼고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왔다. 신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상반기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사업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신 회장이 시장을 선도하는 사업모델로 칭찬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승승장구하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하노이에 지난해 9월22일 전면 개장한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누적 매출이 지난달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1월 초단기로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5개월여만에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누적 방문객은 800만명을 넘었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대거 유치한 '혁신 상품기획(MD'과 '한국식 팝업스토어'가 인기몰이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신 회장은 이달 초 방한한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 민 찡 총리를 만나 추가 투자에 대한 논의를 하기도 했다. 당시 접견에는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사장 등도 동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전세계적으로 ESG 관련 소송이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이 '내부통제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대한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ESG 법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 5월 'ESG 법률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기업의 ESG 법률 지원을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세계 기후 소송 건수가 5년새 2.5배 증가하는 등 ESG 규제화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법·규제 동향에 대한 우리기업의 인식을 제고하고,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첫 번째 세션은 대한변호사협회 ESG특별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의 주제발표로 꾸려졌다. 조선희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는 '국내외 ESG 법제화 주요 동향'을 주제로 글로벌 ESG 공시 및 공급망 실사 의무화 동향과 함께 국내외 그린워싱 관련 규제를 소개했다. 조 변호사는 “유럽연합(EU) '그린 클레임 지침'(GCD, Green Claim Directive)이 발효되면 기업들은 연 매출액의 최대 4%를 벌금으로 부과받을 수 있다"며 “EU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기업에 적용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EU에 판매되는 제품은 '친환경', '녹색' 등의 일반적인 표현을 사용해서는 안된다"며 “친환경을 주장하려는 경우 제품 전과정(전 생애주기) 평가와 제 3자 검증을 거친 세부적인 근거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장 법률사무소의 이재찬 변호사와 박준엽 변호사가 '사례로 알아보는 ESG 소송 이슈'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박준엽 변호사는 다국적 기업의 실제 소송 사례를 국가별‧분야별로 나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프랑스는 시민단체에 원고적격을 인정한 후 소송이 급증했고, 독일은 공급망 실사법 시행으로 추후 많은 분쟁이 예상된다"며 “최근 중국에서도 시민단체가 국영 에너지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미국과 유럽 이외의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재찬 변호사는 다년간의 기업소송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호주 가스전 개발 금융지원 사례와 국민연금공단 임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사례를 소개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 변호사는 “우리나라에서도 ESG 공시가 의무화되면 관련 소송이 폭발적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법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 세션은 공급망 관리, ESG 인증, 환경, 노동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ESG 법률 리스크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나눴다. 토론에는 임성택 대한변협 ESG특별위원장(법무법인 지평 대표변호사)을 좌장으로 권성식 한국표준협회 센터장, 설동근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양정배 한국SGS 부장, 위은실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이승길 아주대학교 교수, 이선경 그린에토스랩 대표, 황정환 삼정KPMG 상무 등이 참여했다. 임성택 위원장은 “공급망 실사 의무화로 환경·기후(E) 영역 외에 노동·인권 등 사회 영역(S)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소·해외 협력업체가 많은 우리 기업 특성상 면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술력의 힘’ TCR 휩쓰는 현대차···글로벌 존재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 '2024 TCR 월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개막전에 이어 4라운드 브라질 레이스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엘란트라 N TCR' 경주차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더 뉴 아반떼 N TCR)은 19~21일(이하 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린 '2024 TCR 월드투어'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TCR 월드투어는 제조사의 직접적인 출전은 금지하고 제조사의 경주차를 구매한 프로 레이싱팀이 출전하는 '커스터머 레이싱'(Customer Racing)이다. TCR 경주차를 활용한 전세계 글로벌 최상위 대회기도 하다. 전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지역 TCR 레이스를 순회하며 경기를 치룬 결과를 바탕으로 순위를 결정짓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더 뉴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21일 치러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첼리즈 선수는 두 번째 결승 레이스 우승으로 30포인트를 획득했다. 지난 20일 펼쳐진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6위를 차지해 얻은 16포인트를 더해 총 46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2024 시즌 드라이버 순위 1위를 유지했다. 함께 출전한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8위를,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9위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 기간 총 22포인트를 획득해 2024 시즌 드라이버 순위 5위에 올랐다. 두 선수가 속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 팀은 총 383 포인트로 팀 부문 종합 순위 2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2023년도 TCR 월드투어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달성한 노버트 미첼리즈, 2022년 챔피언 미켈 아즈코나에 이어 새롭게 영입한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와 2024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TCR 시리즈는 대륙·국가별 대회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40개에 달한다, 최대 650명의 드라이버들이 각 TCR 시리즈 대회에 참여중에 있다. 그 중 글로벌 최상위 대회인 TCR 월드투어는 올해 총 7개 라운드로 구성된다. 이탈리아에서 치러진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번 브라질 레이스를 거쳐 우루과이, 중국, 마카오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 개막전인 이탈리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당시 더 뉴 엘란트라 N TCR 경주차로 출전한 미첼리즈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가장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0위를,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1위를 달성했다.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첫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4위, 두 번째 결승 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했다. TCR 월드투어 5번째 레이스는 다음달 2~4일 우루과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번 대회와 별도로 다양한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1~2일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가 혹독한 코스로 유명한 '녹색 지옥'(Green Hell)으로 알려진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 클래스 우승과 함께 9년 연속 완주에 성공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엘란트라 N TCR은 TCR 클래스 1·2·3위를, i30 패스트백(Fastback) N Cup Car 가 VT2 클래스 2위를 각각 차지했다. 현대차는 대회에 TCR 클래스 엘란트라 N TCR 3대, VT2 클래스 i30 패스트백 N Cup Car 1대 등 총 4대를 출전시켜 전 차량 완주에 성공했다. 엘란트라 N TCR의 경우 4년 연속 TCR 클래스 우승을 달성하며 고성능 N브랜드의 우수한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11~12일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 '2024 현대 N 페스티벌'을 열었다. 현대차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행사 2라운드에 전기차 'eN1 클래스'를 처음 개최하기도 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달 '2024 WRC' 이탈리아 랠리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에 앞서 월에는 스웨덴, 1월 몬테카를로 대회에서도 왕좌를 차지했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다.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지난달 우승을 통해 2022·2023년 이탈리아 랠리에 이어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부터 21번 개최된 역대 이탈리아 랠리 중 총 7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CJ나눔재단 ‘도너스캠프 기부 키오스크’ 운영

CJ나눔재단은 '나눔의 일상화'를 위해 CJ그룹 주요 계열사 내 'CJ도너스캠프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CJ 임직원들은 기부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그하는 방식으로 최소 1000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금액을 자유롭게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 횟수 제한 없이 일시 및 정기 기부 참여로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후원할 수 있다. 지난 5월 CJ제일제당센터를 시작으로 설치된 'CJ도너스캠프 기부 키오스크'는 CJ ENM 센터, CJ올리브영 본사에 이어 CJ대한통운 본사에까지 들어왔다. 키오스크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CJ도너스캠프가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해 총 기부 금액을 2배로 불려주는 1: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CJ나눔재단은 임직원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 및 모바일 앱을 활용한 '기부온도 UP 챌린지'를 다음달 15일까지 시행한다. 기부 참여도를 온도로 지수화해 온도 상승이 큰 임직원 개인 및 팀에게는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 이벤트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CJ나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기부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임직원들이 일상의 나눔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첨단산업 전력의존도 최대 8배 높아···수급 개선 시급하다”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은 전력의존도가 높아 이들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서는 전력수급 문제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는 8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전력수급 애로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전력망특별법 입법, 무탄소에너지 조달수단 에너지원 범위 확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력판매가격 변동성 완화 등 첨단산업 전력수급 애로 개선을 위한 법·제도적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거시경제 기여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첨단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정부는 작년 용인·평택 등 7개 지역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한경협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의 전력의존도가 타 산업에 비해 최대 8배 높아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설비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7개 특화단지 조성으로 15GW 이상의 신규 전력수요가 예상된다. 이는 전국 최대전력 평균 72.5GW('23년 기준)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신규 전력수요 충당을 위해서는 장거리 송전선로 신축 등 송·변전망 구축 사업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송·변전망 구축 사업의 적기 준공률은 17%에 불과해 사업 추진에 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송·변전망의 경우 지난해로 예정된 준공시점이 2026년으로 지연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투자 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탄소에너지 조달에 대한 정부 지원도 시급하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특화단지 내 무탄소에너지가 공급되는 시점은 2037년 이후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은 글로벌 원청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요구로 당장 무탄소에너지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문제는 무탄소에너지 조달을 위한 비용이다. 기업의 주요 무탄소에너지 조달 수단인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지난해 평균 가격은 83.1원/kWh으로 조사됐다. 기존 산업용 평균 전기판매단가 107.0원/kWh에 83.1원/kWh의 비용이 추가돼 에너지 조달비용이 77.7% 증가하는 셈이다. 한경협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의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과제로 △무탄소에너지에 원자력 포함 △국가기간전력망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전력판매가 변동성 완화를 제시했다. 한경협은 정부가 주도하는 CFE(Carbon Free Energy) 이니셔티브에 발맞춰 조달 가능 무탄소에너지의 범위에 원자력 발전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자력 발전은 태양광, 풍력 등 기존 재생에너지에 비해 발전 비용이 저렴해 무탄소에너지에 대한 초과수요 해소는 물론 에너지 조달비용 상승을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전력망 건설과정 및 인허가 절차 등을 간소화해 전력망 건설의 지연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21대 국회에서 폐기된 국가기간전력망특별법의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경협은 이와 함께 전력판매가격 고정을 통해 SMR 활용도 제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SMR이 활성화되면 장거리 송전선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경협은 전력판매가격의 변동성 완화를 통해 SMR 사업의 경제성을 높이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상법 개정 전에···” 재계 ‘지배구조 개편’ 열풍 더 거세지나

재계 주요 기업들이 다양한 이유로 계열사간 분할·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그룹사들도 서둘러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사의 충실 의무 확대'를 골자로 상법이 개정될 경우 이 같은 작업에 큰 제약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두산 “체질개선 과정서 소액주주 무시"···삼성·SK·동원 사례 재조명 21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고 발표해 소액주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그룹 '캐시카우'이자 알짜회사인 두산밥캣에 대한 대주주 지배력 강화를 위해 무리한 합병 비율을 채택했다는 이유에서다. 두산그룹 변화의 핵심은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이다. 양사 시가총액이 비슷하다보니 그룹은 이들은 인적분할·합병하는 과정에서 교환 비율을 1대 0.63으로 책정했다. 문제는 실적이다. 두산밥캣은 작년 기준 매출 9조7589억원, 영업이익 1조3899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는 같은 기간 매출 530억원, 영업손실 192억원을 냈다. 시가를 기준으로 기업간 합병을 추진하는 게 불법은 아니다. 다만 내실이 탄탄하지만 주가가 눌려있는 회사와 실체 없이 주가만 뛰어있는 회사의 가치를 동일시하는 게 적합하냐는 지적은 자본시장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대주주가 의도적으로 주가를 내리거나 올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란이 된 사례도 많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대표적이다. 당시 합병비율은 1대 0.35였다. 당시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제일모직 가치를 높게 산정해 삼성물산 주주들이 피해를 본다는 목소리가 컸다. 행동주의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경우 이 사건을 기점으로 국내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SK 역시 SK C&C와 하나가 되는 과정에서 비율을 대주주에 유리하게 정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2017년 현대모비스 사업부를 분할해 일부를 현대글로비스와 합치려 했지만 소액주주들이 반대하자 계획을 철회했다. 동원그룹의 경우 2022년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 합병을 추진하다 합병 비율을 변경해야 했다. 노골적으로 상장사인 동원산업보다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동원인터프라이즈에 유리하게 움직여서다. SK그룹이 지난 18일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기로 한 결정도 주목받는다. 시장 예상보다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 주주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지주사 SK(주)의 영향력을 일부 양보했다는 점에서 두산 사태와는 정반대다.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는 점 등을 고려해 SK그룹이 소액주주들을 최대한 배려한 선택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 '상법 개정' 물밑 논의 활발한데···재계 '눈치싸움' 치열해질 듯 재계에서는 이번 두산그룹 사태를 계기로 '상법 개정' 논의 방향성이 경영계에 불리하게 흘러가지 않을지 걱정하는 분위기다. 상법 개정의 핵심은 '회사'로 한정하고 있는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할지 여부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노란봉투법, 민생지원금 지급 등 쟁점 법안을 처리 또는 폐기하고 나면 민주당이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17일 입장문을 내고 “두산 사업구조 재편이 일반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합병이 아닌 두산밥캣 지분 직접 매각 방식이 더 유리하고, 두산밥캣 주주는 주식의 포괄적 교환 아닌 공개매수 방식이 더 유리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두산의 사례는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 도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고려하도록 할 경우 회사가 지배주주 또는 경영자와 일반주주 간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는 의사결정을 할 때 일반주주의 이익에도 부합하는지 신중히 검토한 후에 추진하게 된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사전·사후적 대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배구조 개편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온 그룹사들은 속내가 복잡하다. 이사 충실 의무 범위가 확대된다 해서 당장 기업 분할·합병에 제동이 걸리는 건 아니지만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쓰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이들이 소송을 남발하는 등 진행 비용이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하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에 대한 삼성물산의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법을 찾는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동시에 정몽구 명예회장의 주력사 지분을 정의선 회장이 증여받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 상장 등을 통해 일본 롯데와 관계를 재정립하는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 등 후진적인 지배구조를 지닌 기업들도 체질개선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국민 SUV로 ‘진화’

기아 차량 중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경차도 아니고 스포티지도 아니고 카니발도 아니다.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다. 쏘렌토의 1~6월 국내 판매는 4만9588대다. 이 중 3만5360대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아직도 계약 이후 6개월 가량을 기다려야 차가 출고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작년 8월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됐고 연식변경은 아직이다. 사실 쏘렌토는 원래부터 인기가 많은 차였다. 4세대 쏘렌토만 놓고 보면 지난 2020년 출시 후 매년 국내에서 6만대 이상 팔려나갔다. 이에 따라 기아는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으며 큰 변화보다는 디테일을 손보는 방향을 택했다. 신차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에 기반해 제작됐다. 세련되고 강인한 외관과 함께 개방감과 편의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가솔린과 디젤 라인업이 있지만 하이브리드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이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900mm, 전고 1695mm, 축거 2815mm다. 2열 공간이 워낙 잘 뽑혔고 시트 포지션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실제로는 훨씬 큰 차처럼 느껴진다. 조수석에 성인 남성이 앉아도 2열 무릎 아래 공간이 넉넉하게 남는다. 실내 디자인이 예쁘게 뽑혔다.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높은 개방감을 연출했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돼 다양한 정보를 통일감 있게 보여준다. 그 아래에 좌·우 끝까지 이어지는 날렵한 송풍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공조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전환형 조작계가 유기적이고 기술적인 조화를 이룬다. 디자인 특화 트림 그래비티는 전용 디자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이 적용됐다.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와 루프랙 등에 블랙 색상을 입히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전·후면 전용 스키드 플레이트와 전용 가죽 시트로 강인함과 고급감을 한 층 높였다. 쏘렌토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이 덕분에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는 물론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 내 주요 제어기에 대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e 하이패스 기능이 추가돼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이브리드차지만 역동적인 주행도 가능하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속도를 내는 재주를 지녔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35마력, 최대토크는 35.7kg·m다. 공차중량은 1.8t 수준이다. 고속으로 달릴 때 자세가 안정적이라 만족스러웠다. 운전석 시야는 보다 넓어진 느낌인데 코너 등에서 땅에 달라붙는 느낌이 강하다.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설정하면 엔진 회전수를 확 높여줘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흐름이 원활한 도로에서 60~80km/h 수준으로 제동 없이 정속주행을 했더니 실연비가 20km/L 가까이 올라갔다. 2WD 기준 공인복합연비는 15.7km/L를 인증받았다. 고속도로 뿐 아니라 일반 도심에서도 꽤 높은 수준의 연비를 확보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기아는 쏘렌토에 △교차 차량·측방 접근차·추월시 대향차 대응 및 회피 조향 보조 기능을 추가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진출입로 속도 제어 기능을 더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변경을 지원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와 더불어 △2열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 에어백을 적용하고 △시인성이 높은 프로젝션 타입 후진 가이드 램프를 장착했다. 이는 후진 시 주변 차량 및 보행자가 차량 주행 방향을 알 수 있게 돕는다. 기아 측은 신형 쏘렌토가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추게 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워낙 매력이 다양하다보니 '국민 SUV' 자리에서 한동안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더 뉴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3786만~4455만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독학력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삶과 일상에 분명하고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2022년 11월 공개된 오픈AI의 챗GPT가 보여주는 막강한 성능과 영향력은 우리를 충분히 놀라게 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수학, 과학, 언어를 넘어 인류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졌던 문화와 창작의 영역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AI 앞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힘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출판사 에이엠스토리(amStory)는 AI 시대에 우리가 갖춰야할 핵심 역량인 '독학'의 기술을 담은 도서 '독학력'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독학력'은 영국 등 글로벌 환경에서 벤처 캐피털리스트, AI엔지니어, 창업자, 교수 등 다양한 역할을 경험해오고 있는 고요엘 작가의 책이다. 저자는 학교에서 관련 분야를 배우거나 심지어 학교를 마치지 않고도 세계적인 하이테크 기업을 이끄는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마크 주커버크 등의 기업가들이 가진 공통점은 결국 스스로 배워서 끝까지 갈 수 있는 '독학력'임을 강조한다. 책은 총 3개 파트로 구성했다. 1장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 시대 속에서 왜 '독학력'만이 불확실한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인지를 저자의 경험을 통해 풀어낸다. 그는 AI가 '학력'의 시대를 '독학력'의 시대로 바꿀 것이라고 주장하며, 현재 우리 교육과 공부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2장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독학'에 대한 개념과 오해를 깨뜨리고, 지금껏 우리의 공부가 실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짚어낸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의 기술적 개념과 원리와 함께 우리의 뇌가 지식을 받아들이고 학습하는 원리를 대조적으로 설명해가며 성공적인 독학으로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3장에서는 저자의 오랜 연구와 경험 끝에 밝혀낸 독학력 강화 방법을 쉽고 직관적으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실제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단순한 노하우를 넘어 독학력 강화를 위한 마인드 셋팅부터, 구체적인 11가지 전술, 그리고 독학력을 통해 성과물을 만들어 내는 방법까지 단계별로 제시한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학력 강화 방법을 선보인다. 저자가 알려주는 가이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한 단계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일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고 일상은 물론 업무 전 분야에 걸쳐 챗GPT와 같은 AI를 활용하는 이 시대에 '독학'이란 말은 그저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 있는 개념일지도 모른다. 저자가 말하는 '독학'의 힘에 대해 알게 되면, 독학의 정의와 범주는 훨씬 큰 것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특히 학교와 시스템이 주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해져 주도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기르기 어려웠던 우리에게 '독학'은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의 공부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갈피를 잡게 해 줄 단 하나의 힘이 될 것이라 저자는 확신한다. '독학력'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경쟁력을 제시한 고요엘 작가는 AI, 헬스케어 등 테크 스타트업에는 투자와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기업에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싱가포르국립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경력을 시작한 그는 독학을 통해 대학에서 인공지능을 강의하고, AI와 관련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AI 분야에 대한 전문 영역을 넓혔다. 제목 : 독학력 저자 : 고요엘 발행처 : 에이엠스토리(amStory)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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