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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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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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아이스크림에듀, 서울시 교육복지사업 ‘서울런’ 4년 연속 참여

아이스크림에듀가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교육복지사업 '서울런'에 4년 연속으로 참여한다. 서울런은 서울시가 만 6세~24세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펼치는 사업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2021년부터 서울런에 참여하며 초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을 제공, 학습 성과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올해도 서울시에 거주하는 소득 기준 대상 학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 가정 청소년 등 다양한 교육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홈런 콘텐츠와 1:1 맞춤형 학습 관리를 제공한다. 변수홍 아이스크림에듀 이사는 “학력 격차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런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AI 등 홈런의 장점을 활용해 교육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미래엔, 학원·공부방 선생님 위한 교재·간식 증정 이벤트

미래엔이 미래엔 초·중·고 참고서를 활용하는 학원과 공부방 선생님들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래엔은 오는 6일까지 '미래엔 초중고 교사용 교재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고,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교사용 교재를 제공한다. 제공하는 교재는 초등 대상 수학 교재 '하루 한장 쏙셈 +(플러스)'와 '문제 해결의 길잡이' 원리 및 심화편, 중등 대상 수능 독해·어휘서 '깨독', 고등 대상 수능 기출문제집 'N기출'이다. 네이버 '학관노', '기출비' 카페에서 증정 이벤트 게시글 내 신청폼을 작성하면 된다. 당첨자에게는 12일 개별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당첨자 가운데 교재 후기를 작성한 선착순 100명에게는 네이버페이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미래엔은 이와 함께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미래엔 여름방학 간식 이벤트'를 통해 미래엔 초·중·고 참고서를 사용하고 있는 학원 및 공부방 선생님 200명을 선정해 다양한 간식이 들어있는 '간식 상자'를 증정한다. 네이버 '성공운' 카페의 이벤트 게시판에서 '간식 이벤트' 게시글 내 신청폼을 활용해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에게는 26일 개별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미래엔 관계자는 “미래엔 교재를 사용하는 학원 공부방 선생님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엔은 선생님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위버스마인드, 창립 15주년 맞아 새 CI 공개

위버스마인드가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 회사는 전사적인 리브랜딩도 함께 진행하며, 계열사 간 유기적 연결성을 강화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CI 로고는 위버스마인드와 각 계열사의 첫 영문 철자인 'W'를 형상화했다. '자발적이고 즐거운 몰입의 확장'이라는 위버스마인드의 비전과 계열사들의 철학을 하나로 엮어, 베를 짜는 장인의 마음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하나의 실타래로 표현했다.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이번 CI 변경은 그룹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의 통일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했다"며 “새로운 CI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의 사업 역량을 극대화해, AI 교육을 선도하는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결과를 아는 선택은 없다

이른 기회, 이른 좌절에서 배운 다시 일어서는 힘. 845경기 344골, 경이로운 기록을 가진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동국.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이동국, 만 41세에 은퇴하며 845경기 344골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누구보다 오래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누구보다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선수이기도 하다. 만 19세에 월드컵에 나가 세상의 주목을 받았고, 스무살을 지나며 화려한 시기를 보낸다. 하지만 국민 모두가 열광하던 2002년, 그는 어디론가 숨어야만 했다.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환호와 외면을 함께 겪는다. 4년 뒤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세계 무대로의 화려한 복귀를 눈앞에 둔다. 이 목표는 한순간에 물거품이 된다. 일찍 기회를 받았고 그만큼 빠르게 넘어져 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멈추지 않았다. 이후 만 41세에 은퇴를 하기까지 845경기 344골, 한국 선수 역대 최대 출전 기록을 남긴다. 누구보다 오랫동안 달리며 이동국은 작은 깨달음을 얻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따라 내 하루하루가 지옥일 수도 천국일 수도 있다는 것을. 나의 생각은 내가 정할 수 있고, 내 생각에 따라 일상은 바뀔 수 있다는 것. 이를 깨우치고 나니 주변에 의해 흔들리기보다 스스로의 내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저자가 직접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선택의 연속인 삶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맞이했다고 거기가 끝은 아니라고. 다시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을 완성하는 건 나의 생각이라고. 그러니 미리 두려워하지 않기를 권한다. 세상은 넓고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끊임없이 있으니. 책을 통한 수익은 저자의 뜻에 따라 아이들의 꿈을 위해 아동 복지 시설에 기부된다. 제목 : 결과를 아는 선택은 없다 저자 : 이동국 발행처 : 인북 여헌우 기자 yes@ekn.kr

캐세이퍼시픽항공, 비스터 컬렉션과 스페인 특별 프로모션

캐세이퍼시픽항공은 '비스터 컬렉션'(The Bicester Collection)과 스페인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캐세이퍼시픽 공식 홈페이지에서 마드리드 또는 바르셀로나 왕복 항공권 구매 시 할인코드 'CXSPAIN'을 입력하면 7만원 즉시 할인이 적용된다. 예약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다. 출발은 12월31일까지다. 비스터 컬렉션에서는 캐세이퍼시픽항공 탑승객을 위한 VIP 쇼핑 혜택을 12월31일까지 제공한다. 바르셀로나 라 로카 빌리지와 마드리드 라스 로사스 빌리지 컨시어지 카운터에서 캐세이퍼시픽항공 탑승권을 보여주면 VIP패스와 다양한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석 및 프리미엄 일반석 탑승객에게는 10% 할인 혜택을 받을 있는 VIP패스와 빌리지 프라이빗 라운지 입장 및 핸즈프리 쇼핑 서비스가 제공된다. 일반석 탑승객에게는 10% 할인 VIP 패스와 5유로 상당의 음료권이 증정된다. 양석호 캐세이퍼시픽항공 영업부 총괄 상무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캐세이 회원들이 비스터 컬렉션의 VIP 쇼핑 리워드를 즐기면서 캐세이퍼시픽과 함께 편안한 스페인 여행을 떠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롯데오토리스, 이브이시스 손잡고 상용차 충전 제휴처 확대

롯데렌탈의 화물차 전문 금융회사 롯데오토리스는 친환경 상용차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 제휴처를 확대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오토리스는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자회사인 이브이시스(EVSIS)와 업무 제휴를 맺고 친환경 상용차 EV충전 구독 서비스인 '비즈패스' 제휴처를 늘렸다. 비즈패스는 전기 상용차 리스 고객이 매달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월 약정 한도 내에서 급속 충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급속 충전 요금 50% 할인 및 충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업무 제휴로 고객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채비(CHAEVI)-비즈패스'와 새롭게 선보이는 '이브이시스-비즈패스' 중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브이시스는 현재 전국 도심 인접 지역에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충전기 7500기를 추가 보급해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롯데오토리스 관계자는 “비즈패스 가입 고객의 충전 인프라 이용 편의성 및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이브이시스와 협력하게 됐다"며 “롯데오토리스는 한국형 무공해차전환 100(K-EV100)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친환경 상용차 전환 리딩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전용 상품 출시 및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 ‘아틀리에 리릭’ 방문

캐딜락은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이 순수전기차 리릭(LYRIQ)의 스토리텔링 전시 공간 '아틀리에 리릭'에 지난 30일 방문했다고 31일 밝혔다. 캐딜락은 지난 23일 리릭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이 공간을 조성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제너럴모터스(GM)의 럭셔리 브랜드로서 캐딜락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틀리에 리릭은 이날부터 일반에 공개돼 다음달 30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스탬프 투어 및 견적 상담 등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도 펼쳐진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대모비스 ‘끊임없는 혁신·도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한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동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등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업체 간 각축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차량의 전장화와 시스템 고도화에 따라 사용자에게 안전과 품질 측면에서 믿음을 주는 기술의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상황에 다양한 고객사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 라는 미래 비전에 따라 올해도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성장과 수익 다변화에 기여할 고부가 가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사 차원의 리소스와 연구개발 역량을 효율화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을 키워낸다는 생각이다.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현대모비스 만의 '대표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대표적인 분야가 전동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 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면서 전동화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회사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해를 거듭할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전동화 매출은 1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기술 혁신과 주도권 확보 과정에서 '품질'과 '안전'을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재정립해 나갈 방침이다. 미래 모빌리티에서 강조되는 것은 현재와는 다른 사용자 경험인데 사용자 입장에서 모빌리티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참신하고 첨단 사양을 집약한 기술이라도 품질과 안전 측면에서 완성도와 신뢰성이 떨어진다면 시장에서 외면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경영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이미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독자적인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핵심 부품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탄탄한 모빌리티 요소 기술 경쟁력에 차세대 신기술을 접목해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협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 개최

한국무역협회는 다음달 2일까지 베트남 호찌민 SECC(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 전시장에서 '2024 베트남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코엑스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았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강원·인천·전북·제주 등 4개 지자체가 협력해 총 191개 국내 소비재 기업이 참가했다. 베트남에서는 3400여개 마트를 운영 중인 최대 유통기업 윈커머스(Win Commerce–Masan Group),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키(TIKI Company) 등 대형 유통바이어 1000여 개사가 전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베트남뿐만 아니라 태국, 캄보디아 등 아세안 지역 바이어 150여개사를 초청해 우리나라 참가기업들과의 1:1 수출상담을 주선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참가 성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이러한 바이어 초청·사전매칭 프로그램은 전시회 참가 성과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게 무협 측 추산이다. 지난해 동 전시회의 무역협회관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시 참가성과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가기업의 30% 이상이 전시 참가 6개월 이내에 △한국 공장실사 △테스트용 샘플 주문수령 △초도 수출계약 체결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응답했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도시화율과 중산층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의 소비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호찌민시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베트남 전체 1인당 GDP의 1.5배에 달하는 구매력이 큰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무역협회는 베트남과 호찌민시의 소비시장 잠재력을 내다보고 2013년부터 꾸준히 전시상담회를 개최해 왔다"며 “앞으로도 베트남을 비롯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시장을 발굴해 국내 기업들의 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최태원 1조3808억원 재산분할” SK그룹 경영 불확실성 어쩌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로 1조3000억원 이상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SK그룹이 '사법 리스크'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심 판단이 완전히 뒤집힌데다 만일 실제 1조원 이상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력사 지분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 항소 이후 대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는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8억 현금 재산분할"…역대 최고 금액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가 피고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에서 20배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재산분할로만 놓고 보면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 최대 규모다. 재판부는 “최 회장은 노 관장과 별거 후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과의 관계 유지 등으로 가액 산정 가능 부분만 해도 219억 이상을 지출하고 가액 산정 불가능한 경제적 이익도 제공했다"며 “혼인 파탄의 정신적 고통을 산정한 1심 위자료 액수가 너무 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관장이 SK그룹의 가치 증가나 경영활동의 기여가 있다고 봐야 한다"며 “최 회장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판단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은 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1심 판단도 뒤집혔다. 재판부는 또 “노태우 전 대통령이 최종현 전 회장의 보호막이나 방패막이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SK그룹의) 성공적 경영활동에 무형적 도움을 줬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두 사람의 합계 재산을 약 4조원으로 본 재판부는 이 같은 판단을 토대로 재산분할 비율을 최 회장 65%, 노 관장 35%로 정했다. 재판부는 최 회장에 대해 “혼인 관계가 해소되지 않았는데도 2019년 2월부터는 신용카드를 정지시키고 1심 판결 이후에는 현금 생활비 지원도 중단했다"며 “소송 과정에서 부정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일부일처제를 전혀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1988년 9월 결혼해 세 자녀를 뒀으나 2015년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당시 “노 관장과 10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며 이혼하겠다는 뜻을 알렸다.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 사이에서 낳은 혼외 자녀의 존재도 이때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해 본격적인 법적 절차에 들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소송은 2018년 2월 시작됐다. 당초 이혼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맞소송(반소)을 냈다. 노 관장은 이혼의 대가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 중 50%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1심 법원은 최 회장 보유 SK 주식은 부친인 최종현 전 회장에게 증여·상속받은 SK 계열사 지분이 기원인 '특유재산'이라 재산 분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노 관장 측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재산분할 대상을 주식이 아닌 '현금 2조원'으로 변경하고, 요구 위자료도 30억원으로 올렸다. ◇ '현금 1조3800억원' 압박 계속될 듯···SK 주가는 급등 재계 관심사는 재판부가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 경영에 무형적 도움을 줬다고 생각했다는 점이다. 이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합계 재산을 4조원으로 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재판부의 판결이 알려진 직후 SK그룹 지주사인 SK(주) 주가는 장중 한때 15% 이상 급등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9.26% 오른 15만8100원이었다. 최 회장은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SK(주) 지분 25.44%를 들고 있다. 최 회장 지분율은 17.73%다.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7.55%) 정도이고 자사주도 25.52%나 있어 경영권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수준이다. SK(주) 시가총액은 30일 종가 기준 11조5727억원이다. 단순 대입하면 그룹 지주사 지분의 10% 이상을 이혼에 따른 위자료 등으로 지급해야한다는 뜻이다. 아직 항소심 결정이긴 하지만 경영권 관련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점은 SK그룹 입장에서 분명히 악재라는 분석이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이혼 소송과 별도로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변수다. 앞서 1심 선고 이후 장외 공방을 치열하게 벌여온 것이다. 노 관장은 작년 3월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노 관장 측은 “유부녀인 김 이사장이 상담 등을 빌미로 최 회장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해 부정행위를 지속하고 혼외자까지 출산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최 회장 측은 이에 “노 관장과의 혼인관계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훨씬 이전에 이미 완전히 파탄 나 있었다"며 “재산분할 재판에서 유리한 결론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입장을 언론에 이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작년 11월에는 노 관장의 대리인이 취재진에 “최 회장이 김 이사장에게 쓴 돈이 1000억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고 최 회장 측은 그를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최 회장이 중·장기적으로 자녀들에게 지분을 증여하는 데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최 회장은 노 관장과 사이에서 세 자녀를 뒀다. 이 중 막내 인근씨 등은 SK 계열사에서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다만 지주사 지분 확보는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태다. SK그룹은 지주사가 자사주를 지나치게 많이 들고 있는 등 아직 완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지는 못한 상태다. 이는 지난 2003년 벌어진 '소버린 사태'의 후폭풍 성격도 짙다.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최 회장이 조 단위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판결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노 관장을 대리하는 김기정 변호사는 이날 항소심 판결 이후 취재진들에게 “혼인의 순결과 일부일처주의에 대한 헌법적 가치를 깊게 고민한 아주 훌륭한 판결"이라고 말했다. 'SK 주식도 공동 재산'이라는 판단에 대해서는 “SK 주식 자체가 혼인 기간에 취득한 주식"이라며 “실제 부부 공동재산으로 형성돼 30년간 부부생활을 거치면서 확대됐으니 같이 나누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 측은 상고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공식화했다. 최 회장 변호인단은 “재판 기간 동안 회사와 사회 구성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이번 재판의 과정과 결론이 지나치게 편파적인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 변호인단은 “항소심 재판부는 처음부터 이미 결론을 정해놓은 듯 그간 편향적이고 독단적으로 재판을 진행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 측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재판에 임했고, 상대방의 많은 거짓 주장에 대해 일일이 반박 증거를 제출하며 성실히 증명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노 관장 측의 일방적 주장을 사실인 것처럼 하나하나 공개했다"며 “아무런 증거도 없이 편견과 예단에 기반해 기업의 역사와 미래를 흔드는 판결에 동의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6共 비자금 유입 및 각종 유무형의 혜택은 전혀 입증된 바 없으며, 오로지 모호한 추측만을 근거로 이루어진 판단이라 전혀 납득할 수가 없다"며 오히려 SK는 당시 사돈이었던 6共의 압력으로 각종 재원을 제공했고, 노 관장 측에도 오랫동안 많은 지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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