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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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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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휴림로봇, 정부 AI 로봇 지원에 5%대 상승

휴림로봇이 6%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9시14분 기준 휴림로봇은 전 거래일 대비 77원(5.78%) 오른 1410원에 거래 중이다. 휴림로봇은 전날에도 4.13% 상승 마감 하기도 했다. 이는 정부가 정부가 로봇을 첨단전략산업으로 신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휴머노이드 성장 및 개발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오는 2027년까지 휴머노이드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휴머노이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을 말한다. 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되면 관련 산업 육성·보호를 위한 특화단지 지정 등 각종 특혜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스튜디오드래곤, 하반기 수익성 부진…목표가 6.1만원 → 5.4만원 [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1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4분기 매출원가와 판관비 부담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수익성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69원, 89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면서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예상치(128억원)를 하회할 전망"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방영회차는 '엄마친구아들' '감사합니다' '경성크리처2' '나의 해리에게' 등 총 59회로 지난해 동기 75회보다 16회 감소했다"며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전체 방영 회차는 228회로 지난해보다 113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1분기에 방영된 '눈물의 여왕' 상각비가 이번 3분기ᄁᆞ지 영향을 미치면서 이익률이 둔화됐을 것"이라면서 “통상 4분기에 매출원가와 판관비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수익성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관건은 제작편수의 정상화와 리쿱율 개선"이라면서 “현재 넷플릭스와 진행 중인 재계약 협상 결과에 따라 작품별 마진율이 개선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고, 광고 업황 회복 및 채널 편성 확대로 2025년 방영회차는 283회로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아직도 어렵다” 게임株, 저점 매수보단 실적에 관심

국내 주요 게임주가 기대와 달리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힘이 실린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에 따른 저점 매수 보다는 실적 개선과 신작 성공 여부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분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9월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7.65% 상승했다. 이 기간 위메이드와 컴투스, 시프트업, 펄어비스는 각각 5.65% 3.64%, 1.02%, 0.93% 올랐다. 다만 크래프톤과 넷마블은 9월 19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각각 2.16%, 3.28% 떨어졌다. 앞서 게임주는 코로나19 이후 2~3년간 지지부진했다. 경쟁 심화와 신작 흥행 실패, 신작 출시 지연으로 실적 관련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게임이라는 성장주 특성인 고금리 상황,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악재도 겹치기도 했다. 2022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국 게임주에 대해 '매우 부정적(largely bearish)'이라며 매도 리포트를 내놓기도 했다. 올해 게임업계가 신작 출시와 실적 개선에 열을 올리면서 하반기 반등 기대감도 나왔다. 특히 일부 종목은 PC와 콘솔게임의 성과에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서비스 시작 이후 동시 접속자 30만명 돌파를 기록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4월 플레이스테이션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된 뒤 미국 등 8개국에서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게임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실적도 종목별 편차가 나타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크래프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청치)는 248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위메이드와 넷마블의 3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662억원, 618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흑자전환, 36% 오를 전망이다. 같은 기간 엔씨소프트와 펄어비스는 17.2%, 적자전환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게임업계가 4분기와 내년 신작출시를 앞두고 있으나 성공 여부가 확인이 돼야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넷마블은 올 2분기 출시한 나혼자만레벨업의 흥행에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넷마블을 5월 10일 종가 6만94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해 현재 5만8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넷마블은 다음달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에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스타 다이브)' 등 신작 2종을 출품한다. 컴투스는 생존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스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방치형 RPG '가즈앤데몬스' 등 3종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도 올해 안에 북유럽 신화를 재해석한 대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내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주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작의 성공 여부인데, 작년 이후 국내 게임사들이 출시한 신작 대부분이 흥행에 실패했다"며 “오랫동안 이익 감소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흥행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하면 저점 매수 전략은 다소 위험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비교적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을 살펴 매수 시도를 해볼만 하다는 의견도 있다. 게임주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국내 게임의 중국 내 판호(서비스 허가) 문제도 해소되고 있단 평가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게임주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적어보이는 만큼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세워도 좋다"며 “내년 게임 종목 실적은 올해 하반기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셀비온, 코스닥 상장 첫날 66%대 상승

셀비온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66%대 상승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셀비온은 오전 9시 33분 기준 공모가(1만5000원) 대비 1만원(66.67%) 오른 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초가는 69.33% 오른 2만5400원에 형성됐다. 앞서 셀비온은 지난 9월 24일부터 30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1050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도 희망밴드(1만원~1만2200원) 상단 대비 23% 높은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 7일과 8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106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3조8177억원을 모았다. 셀비온은 2010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LS일렉트릭, 하반기 실적 감소…목표가 27.5만원→24만원

하나증권은 16일 LS일렉트릭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7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분기 단위 변동성과 전력인프라 부문의 일시적 마진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 LS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 7억원, 59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14.5% 줄어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전력인프라 부문에서의 이익이 줄어들고, 해외 자회사에서 태풍 영향에 의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투자 둔화로 인한 배전반 수요 감소 우려가 실적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전반 수요 감소는 초고압변압기, 초고압차단기 등에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수주 마진은 양호한 상황이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변하는 과정에서도 전력인프라 부문의 이익률은 우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공개매수의 명암] 자진상폐 통한 알짜기업 자본시장 이탈 이대로 괜찮나

최근 공개 매수를 통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 증시를 떠나는 알짜기업들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상장사 지위를 내려놓으면 과도한 주주 제안과 공시 의무 등 제도적 압박이 크게 적어 들고, 자본 이득은 모두 주주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량기업들의 이탈은 국내 자본시장의 건전성 저하라는 측면에서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1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오스템임플란트와 신세계건설, 커넥트웨이브, 락앤락, 대양제지공업, 쌍용C&E, 비즈니스온, 제이시스메디칼, 루트로닉, 티엘아이 SK렌터카, 신성통상 등이 자진상폐를 위한 공개매수를 시도했다. 이 가운데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자진 상폐를 추진한다고 공시한 상장사는 총 8곳에 달한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자상폐 공시가 1년 동안 각각 3·4건이었는데, 올해 이미 두 배가 넘었다. 시장에서는 올해와 내년 자진상폐 기업이 두 자릿수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는 중이다. 특히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어퍼너티 등 대형 사모펀드(PEF)의 인수 후 자진 상폐 외에도, 신세계건설과 SK렌터카 등 대기업도 자진 상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현재 신세계건설의 자진 상폐를 위한 공개매수가 진행 중이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자회사 신세계건설 보통주 27.33%(212만661주)를 공개매수한다. 이마트가 가진 보통주 546만8461주(70.46%)·신세계건설 자사주 17만1432주(2.21%)를 제외한 잔여주식 전량을 매수하겠단 의미다. 공개매수 가격은 보통주 1주당 1만8300원으로 공개매수 대금은 388억809만6300원이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1만6050원 대비 14.0% 높은 가격이다 통상 자진 상폐를 위해서는 공개 매수를 진행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는 자진 상장폐지를 하기 위해서는 자사주를 제외하고, 대주주가 95% 지분을 확보해야 된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관례상 지분 90%를 보유해야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 공개매수는 기업의 지배권을 취득하거나 강화할 목적으로 미리 매수 시간·가격 등 조건을 공시함으로써 불특정다수인(주주)로부터 주식 등을 매수하는 과정이다. 만일 공개 매수가 실패하면 교부금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한다. 교부금 주식 교환이란 지배주주가 정한 단가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소수주주의 잔여지분을 강제로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주주총회 특별 결의를 통해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진행된다. 대기업까지 나서 자진 상폐를 하는 이유는 우선 제도적인 압박이 크게 줄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공시의무·주가 변동성·배당 확대·일반주주 관리 등 경영상의 부담이 언급된다. 또 비상장사가 될 경우, 여론의 시선을 피하게 되기 때문에 자금조달과 자산처분 등에서 자유롭다. 자본이득도 주주가 100% 얻을 수 있단 점도 자진상폐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로 꼽힌다. 증권가에서는 과도한 주주 제안과 공시 의무, 최대주주에 대한 지나친 역차별 규제를 보완해야 증시 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알짜 상장사가 빠져나가면 '증시 밸류업'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게자는 “자진상폐 기업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기업들이 계속해서 증시를 떠나면 활성화는 물론 외국 자본 유입도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공개매수 없다”…티웨이홀딩스, 11%대 급락

경영권 분쟁 조짐에 급등했던 티웨이홀딩스가 11%대 급락 중이다. 대명소노그룹 측이 티웨이항공에 대한 공개매수나 추가 지분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25분 기준 티웨이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94원(11.24%) 오른 742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간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로 대명소노그룹과의 경영권 분쟁 테마주로 묶이며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 시장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주식을 공개매수나 추가 지분을 매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대명소노그룹 측 완강하게 부인하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7월 티웨이항공 2대주주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해 지분 26.77%를 넘겨받았다. 현재 티웨이홀딩스(29.97%)와의 격차는 3.2%포인트까지 줄어든 상태다.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수혜 종목으로 꼽히는 예림당도 티웨이항공 지분을 1.72% 보유하고 있다. 예림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39.85% 보유, 티웨이항공을 실질 지배하는 구조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차, 중장기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 커…목표가 35만원으로↑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4일 현대차에 대해 중장기 사업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글로벌 협업 과정에서 현대차 브랜드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31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업황 모멘텀 둔화 영향은 불가피하지만, 글로벌 협업 성과 가시화와 글로벌 경쟁 구도 재편 과정에서 주가 할인율은 점차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규 목표주가는 30%의 할인율을 적용했는데, 할인율을 모두 제거할 경우 이론적 목표주가를 50만원까지 예상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조5412억원과 3조9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와 4.5%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충당금 환입 효과 제거 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익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수요둔화 영향 뿐만 아니라, 임금담체협상의 영향과 기말환율 하락에 따라 판매보증충당금 환입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률은 9.4%로 2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조 연구원은 “판매보증 충당금을 제거한 수정 영업이익률은 10.5%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글로벌 수요둔화 외에도 3분기 계절적 영향요인들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올 4분기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수정 영업이익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정체기 찾아온 조선株, 매수해도 될까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는 국내 조선주 주가가 최근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조선주가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세를 탄 데 따른 단기조정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마진훼손은 제한적이고 조선업 상승 사이클 구간에도 진입해 있어 11월 이후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9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10거래일 간 9.32% 하락했다. 같은 기간 HD현대미포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도 각각 7.81%, 7.40%, 6.31%, 4.05%가 빠졌다. 조선주 하락은 지난달 24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며 철광석 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철강업체들이 후판 가격을 인상하면 조선사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판은 배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두꺼운 철판이다. 통상 선박 한 척당 후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은 20% 이상인데, 후판의 원재료가 철광석이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달 24일 톤(t)당 91.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나, 이달 11일 기준 106.44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조선사가 일감을 늘리고 있는 점도 국내 조선주엔 약점이다.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대어급' 수주를 중국에 내줬다. 실제 중국 조선사들은 올해 발주된 7000TEU(1TEU는 가로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컨테이너선 191척 중 177척(92.7%)의 계약을 따냈다. 지난달에는 세계 5위급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가 총 42억달러(약 5조544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24척 건조 사업자를 뽑았지만, 중국 양쯔장 조선소와 뉴타임즈가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HD현대와 한화오션 등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수주를 따내진 못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홍해 사태로 급등한 운임 덕택에 증가한 컨테이너선 발주의 수혜를 한국이 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제는 중국으로 먼저 향하고 있다"며 “8000TEU 이상 대형선 기준, MSC의 현재 운항중인 선박 건조 국가는 한국 43.2%, 중국 18.0%지만, 발주 잔고기준 건조 예정 국가는 한국 6.3%, 중국 87.4%로 바뀔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주 슈퍼사이클엔 변함이 없다는 의견이다. 철강 단가가 오르더라도 계약 선가에 충분히 전가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마진훼손은 제한적이란 이유에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조선주 밸류에이션을 2026년 말 기준으로 하고 있어 그때까지 후판 가격 상승률과 조선주 실적 훼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현재는 공급 제한을 걸어놓고 선가를 높여 받는 형국"이라며 “조선 3사 일감은 약 3년치 이상으로 가득 차 있는 상황이어서 과거와 달리 판매자 주도의 시장으로 조선사의 가격 협상력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조선업 상승 사이클 구간에서 후판 가격이 오르더라도 계약 선가에 충분히 전가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건조 마진 훼손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또 중국이 수주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엔진 생산 능력이 뒤떨어지면서 국내 업체 발주도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우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다"며 “3분기까지는 중국을 선호하는 고객사들을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졌지만, 에버그린 등 한국 선박을 즐겨 찾는 고객사의 수주로 국내 조선사들이 시장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밀리의서재·예스24 등 출판주 급등…한강 노벨 문학상 효과

밀리의서재와 예스24 등 국내 출판주가 급등세다. 소설가 한강이 국내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세예스24홀딩그는 이날 오전 10시25분 1350원(30.00%) 오른 5850원에 거래중이다. 예스24도 가격제한폭(29.81%)까지 오른 638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예림당은 전 거래일 대비 475원(21.94%) 상승한 2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밀리의서재와 삼성출판사, 웅진싱크빅도 각각 19.06%, 17.62%, 15.19% 상승 중이다. 출판사주의 강세는 전날 스웨덴 한림원이 소설가 한강을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발표 직후 교보문고와 예스24 등의 온라인 사이트는 관련서 주문이 폭주했다. 출판사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도 한강의 작품들이 차지하고 있다. 예스24는 '채식주의자'나 '소년이 온다'는 주문 수량을 맞추지 못할 상황이라 예약판매로 전환된 상태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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