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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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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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나홀로 약세…“수출 의존도 높아 금융시장 충격 불가피”

국내 증시가 미국 대통령 선거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에 1410원대까지 치솟았고, 코스피는 계속되는 외국인 이탈에 2400선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대중 수출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등 일부 업종 편중이 심한 한국 경제의 취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관세 정책에 따른 미국 경제 움직임에 우리나라 환율이나 증시가 많이 연동되는 취약성이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3대 수출 품목에 대한 전체 수출 의존도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내수가 수출 둔화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대(對)중국 무역 비중은 큰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1~10월 기준 한국의 대중 무역 비중은 23.3%로 미국과 유럽의 합계(25.3%)에 육박할 만큼 크다. 트럼프 정부가 대중 압박을 강화할 경우 그만큼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센터장은 “중국 교역 의존도가 높은 점에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억26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와 반대로 나흘째 상승세다. 미국 대선 이틀 후인 지난 8일 종전 최고가인 지난 3월 14일의 1억500만원을 돌파했고, 지난 12일 오후 사상 최고가(1억2801원)를 기록했다.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9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금융시장이 점차 충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을 정도인지는 의문"이라며 “펀더멘털에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만큼 환율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기자의 눈] 불신 가득한 증권사 리포트

“기자님은 증권사 리포트를 많이 보시나요? 유튜브 증권 방송도 보시나요? 전 요즘 증권사 리포트는 안 본지 오래됐고, 유튜브 증권 분석을 주로 봐요. 오늘 본 유튜브에서는 삼성전자 주가 하방이 4만5000원까지도 열려있다고 보는데, 증권사들은 여전히 저점 매수를 언급해서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와닿지 않는 부분이 많아요." 코로나19 이후 주식에 입문한 개인투자자가 최근 기자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국내 증시가 하반기 들어 변동성이 커진 데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주가가 5만원 초반까지 하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증권사 리포트에 대한 불만이 재차 터져나오는 중이다. 불과 국내 증권가에서는 2개월 전만해도 삼성전자 주가 10만원 시대가 온다고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최근 목표주가를 내렸지만, 여전히 높단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증권사 24곳의 삼성전자 평균 목표주가는 전날 기준 8만7208원이다. 여기에 모든 증권사가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5만원대 초반으로, 5만원 선도 위협받고 있는 처지다. 올해만 35% 이상 하락한 상태다. 국내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매도비율은 10월 기준 3% 수준이다. 매수 비중은 92%가 넘는다. 증권사 리포트에서 '매도' 의견을 찾기 어려워진 건 오래됐다. '중립' 의견이 나오면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볼 정도다. 외국계 증권사에 휩쓸린다는 평가도 있다. 모건스탠리가 올해 '반도체 위기론'을 제시하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을 때 국내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가를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호실적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가 상승하자, 모건스탠리도 긍정적 의견으로 바꿨다. 이후 국내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호평을 내놓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만 30% 이상 오른 상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밸류업을 위해서는 정부의 꾸준한 정책 지원도 필요하지만, 증권가의 지원과 노력도 있어야한다. 증권가 리포트에 대한 지적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다. 구조적 문제의 해결도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국내 증시가 “나라가 망하는 게 아니냐"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증권가가 기업에게 친절한 장밋빛 전망만 내놓을 때가 아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정확한 전문가 의견 습득과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난해한' 리포트 보단, 투자자들을 위한 '객관적인' 리포트를 볼 수 있길 오늘도 바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국가스공사, 배당 재개 가능성 주목해야…목표가 13.3↑[LS증권]

LS증권은 13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배당 재개 가능성 및 추가 요금 인상 방향성을 주목할 때하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4만 5000원에서 5만 1000원으로 13.3%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높였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동해 가스전보단 배당 재개 가능성 및 추가 요금인상 방향성을 주목해야 한다"며 “올해 배당 재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배당 성향은 연간 실적이 확정된 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정해지진다"며 “2021년 수준의 배당 성향을 준용할 경우 올해 배당액은 2000억원 초반대로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에 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 연구원은 “당초 시장에선 민수용 가스 요금인상 발표 이전부터 요금 관련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었지만, '동해 가스전 이슈'가 발발해 주가는 과도한 이상 급등을 보였다가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며 “하지만 현재 4만원까지 하락한 주가는 발표 전 요금인상 동력을 반영해 형성돼 있었던 시장의 평균 목표주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도시가스용 중 민수용 미수금의 본격적인 회수 국면에 진입하려면, 추가 요금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장 빠른 추가 요금인상 시기로서 최적기는 전기, 가스 각각 내년 2분기와 3분기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네오위즈, 내년 신작 라인업 불명확…목표가 2.4만원↓[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13일 네오위즈에 대해 4분기 실적 감소 전망과 내년 신작 라인업도 불명확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는 브라운더스트2 1.5주년 이벤트 효과에도 영웅전설 신작 효과 제거와 P의거짓 매출 하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재 자회사 ROUND8에서 라이프시뮬레이션, 서바이벌액션 어드벤처 신작 2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신작 라인업은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내년 출시를 앞둔 P의거짓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 판매 성과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P의거짓 누적 판매량은 200만장을 돌파했다"며 “DLC 출시로 내년 중순 이후 PC 매출 반등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관측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코스피 2500선 붕괴…190개 종목 52주 신저가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이 붕괴됐다. 조정기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 증시에 지친 투자자들이 '트럼프 트레이드'가 기대되는 시장으로 옮겨가면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외 펀더멘털과 기업의 실적,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큰 반전에 대한 기대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9.09포인트(1.94%) 하락한 2482.57에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72p(0.15%) 내린 2527.94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더니, 오전 2500선이 무너졌다. 이후 회복해 장중 2532.44를 기록했지만, 이내 하락해 2500선이 무너진 상태로 마감했다. 25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9월 11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18.32포인트(2.51%) 내린 710.52로 장을 마쳤다.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도 전체 상장종목(2727개)의 22.5%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0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서 423개 종목이 각각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이탈한 결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44억원, 1094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1억원, 69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고율 관세가 부각되자, 국내 산업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한국은행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우리나라 수출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폭은 당초 예상보다 높아지겠지만 트럼프의 당선이 내년부터 경상수지에 본격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에서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 국장은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으로 내세운 보편관세, 중국에 대한 압박 강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이 전체적인 수출 여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클 거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영향은 내년 경상수지에 영향을 줄 것이고 경상수지 전망치는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2.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한국의 실질 GDP 증가율이 올해 2.2%에서 내년 2.0%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올해 1.3%에서 내년 2.0%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2500선을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향후 흐름에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공화당이 상원에 이어 하원까지 석권하는 레드 스윕 가능성이 커졌고 달러도 강세 흐름 지속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물 소화가 진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수급과 투자심리가 모두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단 밸류에이션상 과매도국면에 진입했다"며 “코스피는 2450포인트에서 지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기업의 이익 성장성의 부족한 점도 투심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이익 2년주기론의 사실상 후퇴로 내년 이익 성장이 거의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주가는 기업이익의 함수라는 점에서 회복동력의 약화로 인한 제한적인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밸류업 정책의 적극성이 나타나야 수급 상황도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시장 신뢰도 제고가 선행돼야 이탈된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금투세 폐지 결정이 너무 지연된 데다, 밸류업 기업들과 그 외 기업들이 시장 신뢰도를 떨어뜨린 상황에서 상승의 트리거 부재 시 조정국면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연말까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까지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트럼프 트레이딩 종목 보단 경기 사이클과 업종별 업황에 집중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전략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아직은 불안” 인도 증시 혼조세 이어간다

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인도 증시가 내년에도 혼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인도의 고질적인 재정적자와 무역적자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외국계 투자은행(IB)도 '비중 축소'를 권고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하는 중이다. 12일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인도 대표 지수인 센섹스 지수는 한 달간 3.0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 지수도 3.93% 떨어졌다. 인도 주요 지수는 9월 말 연중 최고치를 찍은 뒤 조정을 받고 있다. 센섹스 지수의 경우 9월 26일 8만5836.12포인트로 마감했지만, 전날 7만9496.15를 기록했다. 니프티50 지수도 9월 26일 2만6216.05포인트에서 전날 2만4141.30포인트로 마감했다. 인도 증시에서 종목도 하락세다. 에너지 기업 릴라이이언스는 지난 한 달간 7.22% 떨어졌다. 같은 기간 자동차 제조업체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도 각각 13.28%, 7.45%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서 인도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인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하락세다. 특히 인도의 3대 고성장산업(IT‧소비재‧인프라)을 섭렵중인 타다그룹의 주가도 휘청이는 모습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타타그룹' ETF의 1개월 수익률은 -6.75%다. 국내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 중 수익률이 두 번째로 낮다.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의 1개월 수익률도 -7.69%를 기록 중이다. 인도 증시의 큰손으로 꼽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심각하다. 인도 증권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상장 기업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15.98%다. 인도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10월 외국인은 1조1400억 루피(약 135억 달러, 약 19조원)의 순매도했다. 이는 인도 증시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자금 유출을 기록이다. 인도의 외국인 보유 자산 총액은 10월 말 기준 71조 800억 루피로, 한달 전 77조 9600억 루피에서 8.8% 감소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외국계 IB 골드만삭스는 경제성장 둔화와 고평가 우려를 이유로 인도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는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평균 5~6%로 높게 유지되고 있고, 무역적자 역시 1980년대 이후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외국인 증권 투자 자금의 순유출액 확대도 장기간 이어진 루피화 약세를 부각 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인도 주식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란 분석이다. 인도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3배다. 아시아 증시와 중국 증시가 각각 12배, 10배인 것과 비교해 고평가 돼있다. UBS도 인도 증시에 대한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UBS는 “투자심리가 중국 증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도의 실적 하향 조정 결과를 보면 일부 필수 소비재 기업조차도 적정실적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투자에 불리한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도 증시는 일시적 조정에 불과해 저점 매수 구간으로 활용해 볼만하단 의견도 있다. 성장성이 우수한 인도 증시는 장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단 이유에서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 정부는 2025회계연도 2·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에서 6.8%로 하향 조정하면서도 전반적인 성장 스토리가 훼손되지는 않았다면서 연간 성장률 전망(7.2%)을 유지하고 있다"며 “제조업과 민간소비 모멘텀의 둔화 추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고, 인도 증시가 숨고르기에 돌입했다고 판단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도 증시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LG에너지솔루션, 유럽 규제 강화에 전기차 판매 증가…목표가 15.4%↑[KB증권]

KB증권은 12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내년 유럽 CO₂ 규제 강화와 저가 전기차 출시, ESS(에너지저장장치) 확대 등으로 전기차 판매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유럽 CO₂ 규제 강화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최대 70% 늘어나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내재화 및 중국 수출 증가는 위험 요소지만 길게는 건식전극·반·전고체·실리콘 기술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특히 유럽 탄소 배출 강화 정책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내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보다 70% 늘어나야 한다"며 “중국 업체의 수출량이 늘어나는 점은 리스크인데 짧게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ESS 개발, 길게는 건식전극·전고체·실리콘 기술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해 대규모 시설투자가 마무리되고 내년 이후 판매 호조세를 보여 현금 흐름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4분기 영업손실은 891억원, 매출액은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 연구원은 “미국 시장 판매량이 많이 감소할 가능성이 큰데, 2~3분기 니켈, 리튬 가격이 하락해 4분기 배터리 가격도 낮아질 것"이라면서 “연말 재고조정 및 일회성 비용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나, 내년부턴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년에도 고성장 지속…목표가 50만원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5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000억원, 영업이익 477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 458% 증가한 결과"라면서 “증권사 컨센서스 큰 폭으로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액 117.1%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20% 늘어난 4399억원을 냈다"며 “국내는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사업 물량이 반영됐고 폴란드향 K9 24문, 천무 19대를 납품하면서 수출 비중이 58.8%를 차지, 이익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액은 4779억원으로 22%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60억원을 냈는데, GTF 엔진 판매 증가로 국제공동개발(RSP) 영업손실 증가에 기인한다"며 “3분기 GTF 엔진 판매 대수는 254대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인 K9 60문, 천무 30대를 봤을 때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한 1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1조5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주가는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3배에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7835원을 적용해 산출했다"며 “내년에도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실적 엇갈린 네카오, 주가는 나란히 ‘울상’

네이버와 카카오가 3분기 정반대의 실적을 냈지만, 향후 주가 흐름은 비슷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생성 인공지능(AI) 사업의 투자 대비 성과가 부족하고, 미래 성장 동력이 확보되지 않아 장기적인 주가 불확실성을 제약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올해 1월 2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각각 23.25%, 39.55%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07% 하락한 것과 비교해도 크게 부진하다. 네이버의 경우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156억원, 영업이익이 5253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38.2% 증가했다. 반면, 카카오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 1조9214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 늘어났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부진은 외국인 이탈이 이유로 꼽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외국인 비중은 현재 기준 각각 43.06%, 26.69%다. 연초보다 두 종목 다 낮아졌다. 특히 외국인은 네이버 주식을 1월 2일부터 11월 8일까지 1조6181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도 2위의 기록이다. 외국인은 카카오도 23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부진의 이유로는 성장성 부재가 꼽힌다. 네이버는 이날부터 열린 서울 코엑스에서 '단(DAN) 24'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기술 전략을 발표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 2000여개의 기업·기관에 도입됐다. 네이버는 내년 'AI 브리핑'을 모바일 검색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사내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카카오는 AI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카카오톡과 연계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별도의 앱으로 대화형 AI 서비스 '카카나'를 구독형으로 출시한다. 올해 말까지 사내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일반인 대상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AI 성장 격차도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과 격차가 점점 벌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중심의 AI 산업 성장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네이버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등 해외 빅테크 기업이 이미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를 출시, 본업인 검색 사업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가 AI검색 서비스 '챗GPT서치'를 내놓으면서 내수 시장도 위협받는 중이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와 카카오에겐 그들을 노릴 만한 스타트업이 당장 보이지 않아 동기가 부족한 상태인데, 생성형 AI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스타트업에게 자리를 내주게 될 전망"이라면서 “당분간은 방어적으로 비중을 보유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네이버의 경우 주주환원책과 실적 개선에 힘 입어 소폭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피드형 콘텐츠 지면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고 10월 도입된 확장검색도 사용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광고 매출 성장률은 4분기와 내년에도 상승할 것"이라며 “연초 이후 진행된 핵심 서비스 개편의 효과가 매출 성장률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는 구간인 만큼 실적 개선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이수페타시스, 5500억원 유상증자에 19%대 급락

이수페타시스가 19%대 급락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수페타시스는 오전 9시 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250원(19.59%) 오른 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이수페타시스가 이날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번 자금조달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권이 발생한 경우 증권사가 총액 인수하는 방식이다. 예정 신주 모집가액은 5500억원, 발행주식수는 2010만3080주(증자비율 31.79%)다. 신주 배정은 다음달 17일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내년 2월 6일 구주주 청약이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공모 청약 기간은 2월11~12일, 신주상장 예정일은 2월 28일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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