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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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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부터 비…제주·남해안 시작 내일은 전국에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밤부터 남부 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바람까지 강해지면서 산불 등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2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점차 흐려지겠고, 늦은 오후부터는 비가 시작되겠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은 밤 사이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기온은 -1.5~14.5도, 낮 기온은 17.9~28.5도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많겠다. 내일(27일)은 전국이 흐리고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고, 경북과 경남 내륙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소강상태를 보일 수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5~20mm △강원영서 5~10mm △강원영동 5mm 미만 △대전 세종 충남 충북 5~20mm △광주 전남 전북 5~20mm △경남 남해안 5~20mm △부산 울산 경남내륙 경북서부내륙 5~10mm △대구 경북(서부내륙 제외) 울릉도 독도 5mm 미만 △제주도 5~30mm이다. 아침 기온은 8~17도, 낮 기온은 14~27도로 오늘보다 다소 낮겠다. 모레(28일)는 중부지방이 대체로 맑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제주도는 아침까지 비가 오겠고, 산지에는 기온이 낮아 눈이 섞여 내릴 가능성도 있다. 아침 기온은 0~9도, 낮 기온은 14~24도로 예년 이맘때 수준이겠다. 글피(29일)는 중부지방이 흐렸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겠다. 아침 기온은 -4~4도, 낮 기온은 7~13도로 떨어지며 다시 쌀쌀해지겠다. 해상은 27일까지 제주도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해상을 중심으로 파고가 최고 4.0m에 이르며 물결이 높게 일겠다. 동해 먼바다와 서해 일부 해상도 3.0m 안팎의 높은 파고가 예보돼 항해나 조업 시 유의가 필요하다. 29일에는 대부분 해상에서 파고가 0.5~2.5m로 점차 낮아지겠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6월에 에어컨 가동해야 하나…기상청 “4~6월 예년보다 더 덥다”

다가오는 4~6월 기온은 평년보다 덥고 6월엔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봄과 초여름 동안 따뜻한 남풍의 영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하며, 지역에 따라 가뭄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이 25일 발표한 '3개월 기상전망(2025년 4~6월)'에 따르면, 올 봄과 초여름 우리나라는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6월에는 강수량도 예년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3월 1일부터 23일까지 평균기온은 6.7도로 평년보다 1.2도 높았고, 강수량은 45.0mm로 평년과 비슷해 따뜻한 봄 날씨가 이미 시작된 모습이다. 기온은 세 달 내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4월과 6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높을 확률'이 각각 40%, 5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이는 동인도양과 북인도양,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변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고 따뜻한 남풍류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10년 동안 4~6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4월 0.9도, 5월 0.6도, 6월 0.6도 상승했고, 1973~2024년 전체 기간으로는 4월 1.2도, 5월 1.4도, 6월 1.5도 상승 경향을 보였다. 특히 1991~2020년 동안 6월 최고기온은 지역(춘천·청주·대구·전주)에 따라서 28도까지 올랐고, 올해는 이보다 더 덥다고 본다면 에어컨을 예년보다 더 빨리 가동해야 할 수도 있다. 강수량은 4월에는 대체로 적고, 5월에는 평년 수준, 6월에는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도 전반적인 기온 상승 경향이 나타났다. 서울·경기, 충청, 호남, 제주 등은 5월에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6월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40~50% 수준의 높은 확률을 보였다. 강수량은 4월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적을 가능성이 우세했다. 4월에는 경기, 강원, 충청, 경북 일부 지역에서 기상가뭄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농업 등 분야별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5월에는 경남 일부 지역에서 가뭄이 이어질 수 있으며, 6월에는 다시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번 봄철 동안 겨울에 나타난 약한 라니냐가 점차 중립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수면 온도, 북극 해빙, 북극진동 등 주요 기후 요소의 변동성에 따라 기압계가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매월 발표되는 최신 전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전국 덮친 초대형 산불…의성·산청·울주 ‘불길과의 사투’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며 피해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경북 의성·안동, 경남 산청·하동, 울산 울주 등 주요 지역에서는 25일 낮까지도 불길이 이어졌으며, 산림 당국은 진화 헬기와 인력을 총동원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경북 의성과 안동에서는 지난 22일 시작된 산불이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추정되는 산불 영향 구역은 약 1만4483헥타르(ha)로, 전국 산불 중 가장 큰 규모다. 전체 244km의 화선 중 98km에서는 여전히 불길이 살아있고 진화율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 77대, 진화 인력 3836명, 진화 차량 45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의성과 안동 일대에서는 주민 28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주택과 창고, 공장 등 총 101개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발생 원인은 성묘객의 실화와 미상 원인으로 조사 중이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21일 발생한 산불은 인근 하동으로 번지며 현재까지 1572ha의 산림을 태웠다. 총 55km의 화선 가운데 49.5km는 진화가 완료됐고, 나머지 5.5km 구간에서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예초기 사용 중 튄 불씨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불로 인해 1200여 명이 대피했고, 주택 등 60동의 건물이 전소됐다. 진화 과정에서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이날 기준 산불 진화율은 90%에 이르렀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22일 발생한 산불은 빠르게 확산돼 465ha의 산림을 태웠다. 총 16km의 화선 중 15km가 진화됐으며, 산림 당국은 잔불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 진화에는 헬기 15대, 인력 2010명, 차량 101대가 투입됐다.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씨가 발화 원인으로 추정되며, 주민 206명이 대피했고 공무원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림청은 “공중 및 지상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확산을 차단하면서 주불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경남 산청군에 이어 울산 울주군, 경북 의성군, 경남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건조날씨 속 강풍, 산불 등 화재주의…27일 전국 비

3월 마지막 주, 전국이 강한 바람과 큰 일교차 속에 마른 날씨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25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도 크게 벌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0~12.7도, 낮 최고기온은 16.0~26.4도로 예보됐다. 내일(2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으며, 제주도는 오후부터,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남해안은 밤부터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14.5도, 낮 최고기온은 16~27도로 예상된다. 모레(27일)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오겠으며, 충청권과 전라권, 경상권,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다만 경북권과 경남내륙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잠시 비가 그치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14~24도로 예보됐다. 글피(28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전라권과 경상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제주도는 아침까지 산지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9~14도로 평년보다 낮아 쌀쌀하겠다. 해상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서해, 남해, 동해 앞바다의 파고는 25일 0.5~2.0m 수준으로 시작해 26일에도 비슷한 높이를 유지하겠다. 27일에는 대부분 해역에서 0.5~2.5m까지 높아지고, 28일에는 최대 2.5m 이상으로 다소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동해 먼바다와 제주도 해역은 3.5~4.0m 안팎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항해나 조업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환경공단, ‘그린 리부트 TF’ 출범…조직 혁신 본격화

한국환경공단이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전담 조직 '그린 리부트(Green Reboot) T/F'를 출범했다. 공단은 이번 T/F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환경전문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조기에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부트(Reboot)'라는 이름처럼,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에 따른 새로운 환경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 구조와 업무 전반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T/F는 세 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한다. 첫째, 포화 상태에 이른 국내 환경시장을 넘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와 환경시설사업 등 국내 환경 모델의 해외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둘째, 청정수소의 생산과 유통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새로운 사업 방식을 도입한다. 셋째,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재설계하는 작업이다. T/F 팀장은 이사장이 직접 맡았으며 글로벌 전략, SPC 설립, 조직 재설계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구성원은 직급과 부서에 구애받지 않고 창의성과 문제의식을 가진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약 50명 규모로 꾸려졌다.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그린 리부트 프로젝트는 간판만 바꾸는 외형적 변화가 아니라 미래 환경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새로운 유전자를 만드는 혁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공단은 오는 7월까지 조직 재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혁신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월 24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T/F 회의를 개최하며 실행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산불 피해 10년 전보다 7.3배 증가…온실가스 더 배출돼 기후 악순환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3월 들어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이 급증한 가운데 피해 면적은 10년 전보다 7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온과 가뭄, 강풍이 겹친 이번 산불의 원인을 기후위기에서 찾고 있다. 기후변화로 산림이 극도로 건조해지고, 계절이나 지역에 상관없이 산불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24일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산불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다. 21일 시작된 경남 산청 산불을 포함해, 22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만 2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최근 10년 새 하루 산불 발생으로는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산청과 의성에서는 각각 주택 10채와 24채가 전소됐고, 약 4000ha의 산림이 불에 탔다. 이로 인해 4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1500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불 확산 배경에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불리한 지형 조건이 겹쳤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현재 남쪽 고기압과 북쪽 저기압 사이에서 강한 서풍이 불고 있고, 이 바람이 동쪽으로 넘어오면서 대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든다"며 “이 기압계는 27일 강수가 있기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한 서풍은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대기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산불 진화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강수량 예측은 아직 모델 간 차이가 커서 불확실성이 높고, 현재 산불이 지역 대기 상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예측을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산불이 난 산청과 의성 지역은 평균 경사도가 25~30도로 급하고, 순간풍속이 초속 17m에 달했다. 강한 바람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더했다. 의성 지역에서는 푄 현상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을 넘은 공기가 더 따뜻하고 건조해지는 이 기상 현상은 바람의 세기까지 강해지며, 불씨를 멀리까지 날릴 수 있다. 실제로 의성에서는 산 정상에서 시작된 불씨가 시속 90k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동쪽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이번 산불은 특정 시기나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장미나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기후위기로 인해 겨울과 여름에도 가뭄과 폭염이 심해졌고, 산림 내 낙엽과 나무가 매우 건조한 상태여서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번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통계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산림청에 따르면 2020년대 산불 피해 면적은 2010년대보다 7.3배 증가했고, 대형 산불도 3.7배 늘었다. 산불 발생일도 연평균 161일로 늘어났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지난 109년간 사계절 중 봄의 기온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최근 10년 동안 봄·여름의 강수일수는 특히 줄었다"고 밝혔다. 산불은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켜 기후위기를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로도 작용한다. 이우균 고려대 기후환경학과 교수는 “산불이 발생하면 단기간에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이 산림이 1년 동안 흡수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의 10배에 달한다"며 “그 결과 산림의 흡수 능력은 떨어지고 배출량은 오히려 늘어나 기후위기의 악순환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기후위기는 더욱 심각해지고, 대형 산불로 인한 환경적·경제적 피해도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대기 메마르고 바람 강해 산불 조심…26일부터 비 소식

3월 마지막 주를 앞두고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강한 바람과 큰 일교차,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건조한 대기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메말라 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주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중반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24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24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전남권·경남권·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은 16.9~28.5도로 평년보다 높겠고, 아침 최저기온은 0.4~12.5도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진다. 내일(25일)은 중부지방은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오전부터 밤사이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기온은 최저 6~14.9도, 최고 16~24도로 예보됐다. 모레(26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고, 늦은 오후부터 제주도, 밤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시작되겠다. 이날 기온은 최저 4~12도, 최고 15~26도로 예상된다. 글피(27일)는 전국이 흐리고, 정오부터 오후 사이 비가 시작돼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다. 충청권·전라권·경상권·제주도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최저 10~16도, 최고 13~24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는 강한 바람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주 후반에는 비가 예상된다"며 “불씨 관리에 주의하고, 큰 일교차에 따른 건강 관리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美 알래스카 주지사, 대만과 LNG 본계약 눈앞…24일 방문 한국은 어떤 선택?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아시아 동맹국들에 독특한 에너지 기회를 제공한다"며 대만의 참여를 공식 언급했다. 던리비 주지사가 24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한국도 알래스카 LNG 사업에 참여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래스카 LNG는 경쟁력 있는 가격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짧고 안전한 경로로 공급할 수 있다"며 “이번 대만 CPC(대만 국영 석유기업 Chinese Petroleum Corporation)와의 투자 의향서(LOI) 체결은 시장의 관심 확대와 상업적 진전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밝혔다. 그는 “알래스카가스라인개발공사(AGDC)와 CPC는 이제 구속력 있는 구매 및 투자 계약 체결을 위한 조달 및 투자 협정에 돌입할 것"이라며 관련 소식이 실린 로이터 기사 링크도 함께 게시했다. 앞서 대만 국영 석유기업 CPC는 지난 20일 타이베이에서 알래스카가스라인개발공사와 알래스카 LNG 구매 및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른바 '의향서'(Letter of Intent, LOI)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양측이 향후 정식 계약 체결을 전제로 협력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는 문서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사업 투자, 인수합병(M&A),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초기 단계에서 활용된다.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의 노스슬로프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해 약 1300km에 달하는 송수관을 통해 남부 항만까지 운송한 뒤 액화해 수출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440억달러(약 64조원)에 달한다. 대만 경제부는 “미래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해 생산(업스트림) 부문 투자 참여를 모색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에너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PC는 미국산 LNG의 지리적 접근성과 파나마 운하를 우회한 운송 효율성 등을 고려해, 이번 참여가 에너지 안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대만은 천연가스뿐 아니라 농산물 등 미국산 제품 구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미국과의 경제 협력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대만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는 한국도 참여하도록 하는 큰 압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던리비 주지사는 대만 방문을 마친 뒤 오는 24~25일 한국을 방문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 에너지 기업들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SK E&S, GS에너지, 세아제강 등과의 개별 협의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취임 직후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개발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특히 그는 이달 초 의회 연설에서 “일본, 한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이 수조 달러씩 투자하고 있다"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를 직접 언급한 바 있다. 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압박을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미국의 압박을 완화할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대만의 알래스카 프로젝트 참여도 이 같은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알래스카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어 LNG 개발로 환경파괴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참여기업들로서는 글로벌 환경단체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또한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북극의 날씨를 감안하면 개발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더 증가해 경제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 때문에 LNG 관련 기업들은 쉽사리 참여 의향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대미 협상을 위한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참여 필요성과 기업의 경제성 및 리스크 감수 속에서 어떤 협상 결과가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낮엔 초여름, 아침엔 늦겨울…이번 주 대체로 맑고 큰 일교차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가운데 전국에 맑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낮에는 따뜻한 햇살이 퍼지겠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온이 감돌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오늘(23일)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2도, 낮 최고기온은 14~26도로 어제보다 다소 높아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다만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가까이 벌어지는 곳도 있다. 내일(24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흐리다가 차차 맑아지겠다. 전남과 경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5mm 내외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 낮 최고기온은 14~24도로 예상된다. 모레(25일)는 중부지방은 구름 많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5~25도로 오늘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글피(26일)는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고, 제주도는 오후부터 흐려져 늦은 오후에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6~12도, 낮 최고기온은 11~26도로 포근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해상에서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겠다. 동해 먼바다에서는 최고 3.5m까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하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G20, 무탄소에너지 전환 속도 낸다…국가별 전략은?

G20 국가들이 탄소중립(Net-Zero) 목표 달성을 위해 무탄소에너지(Carbon-Free Energy)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원자력과 수소 기반 발전까지 활용하는 전략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국가별 경제적 여건과 에너지 인프라 차이로 인해 각국의 접근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다. 20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의 'G20 국가의 무탄소에너지 활용 현황과 향후 과제' 현안분석에 따르면, G20 국가들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무탄소에너지원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믹스와 기술 수준이 상이해 일괄적인 정책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원자력과 수력 발전을 적극 활용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국가도 있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쉽지 않은 국가들은 차세대 원자로(SMR)나 수소 기반 발전을 대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 미국 등은 원자력과 수력 발전 비중이 높아 전력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노후 발전소 유지보수 문제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계통 유연성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독일, 호주, 이탈리아 등 재생에너지 중심 국가들은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이 높지만 변동성이 큰 전력원을 효과적으로 계통에 통합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 기술(ESS)과 송전망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일본은 지리적 한계와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대규모 재생에너지 보급이 어려운 국가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부유식 해상풍력과 소형 모듈원자로(SMR) 도입을 적극 검토하며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무탄소 전력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등은 여전히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 국제 금융 지원과 기술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G20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과제는 기술 혁신과 대규모 투자다. 태양광 및 풍력 발전 비용을 더욱 낮추고, 대규모 에너지 저장 기술과 초고압 송전망(UHV) 확충을 병행해 전력시스템의 유연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가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며, 탄소 가격제 및 배출권 거래제(ETS)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일부 국가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원자력 발전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프랑스, 캐나다, 중국은 원자력을 무탄소전력 공급의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신규 원자로 건설과 기존 원자로 수명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독일은 원전 폐쇄 정책을 유지하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시스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 협력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재생에너지 투자와 기술 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 금융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변동성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스마트 그리드 기술 도입, 송전망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G20 국가들이 에너지 전환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맞춤형 전략과 함께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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