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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수현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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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속도 못 따라가는 정부…장마철 ‘침수’ 위험 높은 취약계층 어쩌나

장마철 폭우로 인해 해마다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대비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반지하, 저지대에 거주하는 거주민은 여름철 장마 때마다 침수 피해를 입어도 그럴듯한 대책이 존재하지 않는 실정이다. 빠른 기후 변화로 인해 장마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 정부가 기후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8일 정부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반지하 주택과 반지하 주차장 등에 물막이판, 배수 펌프 등 침수 방지 시설을 설치했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수위 모니터링을 통해 홍수 발생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웠다. 다만 이러한 대책으로는 홍수 취약 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침수 우려 주택으로 분류된 서울 반지하 가구의 물막이판 설치율은 평균 61%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구는 20.0%, 동작구는 49.8%로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설치율을 나타냈다. 반지하 가구가 많은 구인 강서구, 관악구, 영등포구도 각각 55.5%, 59.6%, 65.4%에 머물렀다. 반지하 주택과 지하 주차장을 포함한 전체적인 물막이판 설치율은 각각 14.8%와 1.4%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많은 지하 공간이 침수 방지 대책이 미흡한 상태임을 반영한다. 경기도 역시 반지하 주택과 지하 주차장에 2523개소의 침수 방지 시설을 설치했지만 턱없이 모자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2022년 8월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과 강남구, 관악구 등에 있는 반지하 주택이 침수됐다. 특히 동작와 관악구에서는 일가족이 사망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반지하 주택들에는 물막이 판이 설치돼 있었는데 이 판의 높이를 넘어서 물이 들어왔다고 알려졌다. 홍수 대비를 위해 설치한 물막이 판이 무용지물이었던 것이다. 전문가는 침수 유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현재 정부의 대책만으로는 장마로 인한 피해를 막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 소장은 “물이 안에서 자체적으로 솟아나는 지역이 상당히 많다. 관악구 참사가 일어났을 때도 그런 주택이 많았다며" “물이 안에 솟는 것을 막는 역류 방지 시설이 물막이판(차수판)에 비해 많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미 설치된 차수판도 길게 지속되는 장마나 집중호우를 막기에는 한계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 소장은 “차수판은 30~50cm정도 올려 물을 막는 건데 2022년 홍수로 인한 참사가 발생했을 때도 물이 차수판을 넘어서 들어왔다.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기는 어렵다"며 “서울은 전국적으로 (침수 우려 주택이) 32만 가구 인데 한꺼번에 모든 조치를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이전에 참사가 일어났던 동작, 관악구의 특성상 산에서 물이 내려오는, 하천이 흐르는 곳으로 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상습 침수 지역에 위험한 주택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조치를 모두 해야 한다"며 “역류방지 시설, 차수판은 물론 개폐형 창틀로 바꾸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본적인 대책 막을 수 있는 예방 대책이 현재로서는 없다"며 “정부와 책임 있는 기관들에서 논의를 해야 되는데 실태조사와 논의도 없고, 서울시는 실태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공개도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대상 수상

한국전기안전공사는 5일, 서울 코엑스 E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컴플라이언스 어워즈'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공사는 자체 청렴도 조사, 윤리·인권경영 수준 진단, 기관주도의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고위직 솔선수범을 위한 반부패 청렴의 달 선포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컴플라이언스협회에서 공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황일연 공사 감사실 팀장이 △고위직 솔선수범 리더십과 부서별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KESCO 청심안심(淸心安心) 추진단'운영 및 성과 △이해충돌 3중방어 시스템 구축 △이해충돌 3중방어 시스템 구축 △컴플라이언스 릴레이 강조의 달 운영 등 기관의 컴플라이언스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박지현 사장은 “업무 투명성과 윤리성, 내부통제 적정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주말 전국 대부분 빗방울 떨어져…장맛비·무더위 번갈아 이어질 전망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의 지역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진다. 비가 그친 후 24절기 중 작은 더위라는 '소서'가 오는 일요일(7일)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하고 습기가 많아 체감온도가 높아져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일 북서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한쪽을 지나면서 장마전선(정체전선)을 충청권까지 끌어올리며 중부지방을 비롯한 전국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리겠다. 6일 저녁부터 7일 새벽 사이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20~60㎜ △강원도 10~50㎜(동해안은 5㎜ 내외) △충청권 30~80㎜(충남권 많은 곳은 100㎜ 이상) △전라권 30~80㎜(전북 서부 많은 곳은 120㎜ 이상, 전남 남부 10~40㎜) △경상권 30~80㎜(대구·경북 동해안·남부 내륙 등 일부 지역 10~40㎜) △제주도 5~30㎜이다. 이번 비는 비구름대가 남동쪽으로 밀려 내려가는 속도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쏟아지되 비가 오래 내리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저기압 이동 방향에 따라 장마전선 이동 속도가 달라질 수 있고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 주말 이후에도 장마는 계속된다.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비가 그쳤다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낮에 비가 그쳐도 대기 불안 등의 영향으로 양이 적은 비가 내리거나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다만 장맛비가 내려도 더위는 이어진다. 장맛비와 무더위가 번갈아가면서 나타날 전망이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 소서가 시작되는 7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가 예상돼 평년(최저 19~22도, 최고 26~30도)보다 기온이 높겠다. 폭염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체감온도는 33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 그 밖의 지역도 체감온도가 31도 내외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온도는 습도 영향을 많이 받아 여름 장마철엔 기온보다 높을 때가 많다.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하면 체감온도가 1도 증가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2024 프로야구 올스타전’ 최초 다회용기 도입…“타 구장 으로 지속 확대”

전국 체육시설 쓰레기 배출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야구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이 본격화된다. 환경부는 인천광역시 및 사단법인 한국야구위원회와 오는 6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의 에스에스지(SSG)랜더스필드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케이비오 올스타전'에 다회용기를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환경부와 한국야구위원회, 10개 구단은 지난해 4월 프로야구 구장의 일회용품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참여한 구단은 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 삼성라이온즈, 키움히어로즈, 한화이글스, KIA타이거즈, KT위즈, LG트윈스, NC다이노스, SSG랜더스 등이다. 자발적협약 이후 처음으로 도입되는 올스타전 다회용기 사용은 프로야구 팬들의 최대 축제의 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해당 구장의 34개 입점 매장 중 다회용기 도입을 희망하는 20개 매장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한다. 다회용기는 일반쓰레기와 분리 배출하기 쉽도록 가시성이 높은 색상(청록색)으로 제공된다. 다회용기의 원활한 반납과 쓰레기 분리배출을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출입구 등 관람객의 주요 이동 동선에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 34개가 설치되고, 전담 수거 인력도 배치된다. 경기 전과 중간에 야구장 내 전광판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영상이 방영되고, 이동 통로에는 분리배출 안내 방송도 송출된다. 이밖에 환경부는 올스타전 부대 행사로 우리 사회 전반의 다회용컵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해 다회용컵(텀블러) 등 개인컵을 소지한 관객 대상으로 무료 음료(선착순 500잔)를 제공하고, 개인컵 가방 500개를 배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스타전 이후에도 해당 구장(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잔여 경기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속할 예정이며, 프로야구 구단의 다회용기 도입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야구장 내 일회용컵 사용량은 262만 개로, 협약 이전인 2022년 일회용컵 사용량(한국야구위원회 추정) 400만개 대비 34.5%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구장에서 나타난 경기 종료 후 관객의 일시 퇴장에 따른 쓰레기 분리배출 미흡 사례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 야구장은 경기 중간 중간 쓰레기를 미리 배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여 관객의 원활한 퇴장과 양호한 분리배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야구위원회와 협의하여 타 구장으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 야구장의 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올해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여름 더위뿐만 아니라 일회용품까지 시원하게 날려 보내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야구장을 넘어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가스안전公·건강보험公, 내부통제 및 반부패·청렴 역량 강화 업무협약 체결

한국가스안전공사는 5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감사교류 활동을 위해 '내부통제 및 반부패·청렴 역량 강화를 위한 감사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내부통제 취약분야에 대한 상호지원 및 우수 감사제도 벤치마킹 △교차 감사를 위한 인력 상호지원 △반부패・청렴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감사기법 교류 등을 통한 감사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내실있는 내부통제 및 반부패·청렴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반부패·청렴 실무회의, 공동 교육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기관의 청렴 문화를 내재화해 기관 청렴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임찬기 상임감사는 “전문성을 갖춘 두 기관 간 상호협력을 강화해 감사역량을 제고하고 청렴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환경부, 무색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늘린다… 먹는물·음료 업계와 협약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먹는물·음료 업계, 서울아리수본부, 한국수자원공사와 '무색 페트병 재생원료 사용 업무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먹는물·음료 업계에는 롯데칠성음료, 코카콜라음료, 스파클, 동아오츠카, 산수음료,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이 함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식품용기를 생산할 때 수거된 무색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재생원료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이후 먹는물・음료 7개사는 국내에서 배출된 무색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재생원료(펠릿)를 최소 10% 이상 사용한 식품용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재생원료로 만들어진 식품용기에 대한 검사(한국환경공단 수행)를 통해 품질 안전성을 확보하고, 혼합 수거된 무색페트병도 재생원료로 제조할 수 있도록 하여 공급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제사회는 플라스틱의 사용저감을 위해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럽연합(EU)은 식품용 페트병에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30%, 미국(캘리포니아)은 플라스틱 포장재에 2025년까지 25%, 2030년까지 50%에 해당하는 재생원료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먹는물과 음료에 주로 사용되는 무색 페트병은 이물질 함량이 낮아 고품질의 재활용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소비된 무색 페트병은 분리배출→파쇄→용융 과정 등을 거쳐 재생원료로 재탄생한 후, 다시 페트병을 제조하는 원료로 사용된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현재 식품용기(페트병) 생산에 부여된 3%의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2030년 3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다른 품목에도 재생원료 사용 목표를 마련하여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기후변화 시대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적 변화 필요해”

최근 5년간 여름철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은 폭염과 한파 등에 대한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재해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7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입법영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근로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법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입조처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입법의 영향을 과학적 근거에 따라 살펴봤다. 이 법안은 폭염과 한파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작업중지 명령과 대피권을 명문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장관이 기후 여건에 따라 작업중지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주는 이를 즉시 이행하여 근로자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근로자는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권리를 갖게 된다. 입조처는 이번 개정안이 근로자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작업중지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같은 부작용도 예상되지만, 근로자의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만약 작업중지 명령이 발효될 경우 여름철 90.7시간, 겨울철 43시간 동안 작업이 중지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입조처는 설명했다. 이는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조치이지만, 기업의 생산성 감소와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노동계는 이번 개정안이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하는 반면,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경영계는 기존 규정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상황이다. 입조처는 “산업별, 지역별, 실내외 작업별로 작업중지 기준을 세분화해 보다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작업중지 명령이 발표되는 기간 동안 근로자의 생계와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카타르 등 폭염 시 휴식 지침 및 작업 중지 규정을 도입한 국가들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규정이 근로자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알렸다. 입조처는 우리나라도 이러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보다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입조처는 “산업재해 감소 효과는 단지 폭염·한파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에만 한정하여 발생하지 않는다"며 폭염·한파에 노출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건강 취약 근로자의 건강보호 및 추가적인 재해 발생을 감축시키는 간접적 2차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개정안에 따른 산업재해 감소 효과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마무리…참가자수 114만 6612명 역대 최대

환경재단이 주최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지난 6월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환경재단은 'Ready, Climate, Action 2024!' 슬로건에 114만6612명이 호응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역대 최대 참가자는 기후재난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특히 극장 상영을 비롯해 온라인 상영, TV 편성, 부대행사 및 지자체 특별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렸다. 온라인 참여자 40만 명, 방송 및 IPTV 참여자 70만 명, 오프라인 참여자 5만 명이 함께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한 '시네마그린틴' 프로그램은 올해 전국 중고등학생 38만4637명이 참여해 학교에서 학생들이 다채로운 영화를 보고 토론하며 기후환경문제를 배웠다. 특히 올해는 SBS와의 협업으로 많은 시청자와 만날 수 있었다. 6월 9일 '해초를 구해줘'가 특별 편성으로 방영됐고, SBS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와 협업해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다. 또 올해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미디어 '씨네21'과 함께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특집호를 기획했다. 5월 28일 발간된 특집호는 영화제를 깊이 있게 소개했고, 개막식 관객 등 5000명에게 제공됐다.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도 이뤄졌다. 5월 18일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는 영화제 사전행사로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를 개최했다. 6월 5일은 환경의 날에는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28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개막식을 개최했다. 아시아 최초로 소개된 영화 데이비드 앨런 감독 '와일딩'(Wilding)'은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6월 8~9일까지는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 광장에서 나눔 바자회 '숲이 되어 가게'가 열려 다채로운 행사와 콘텐츠를 제공했다. 영화 티켓과 바자회 수익금은 탄소감축 기후행동의 일환으로 환경재단의 '맹그로브100만 프로젝트'에 전액 기부됐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128개국에서 출품된 영화 2871편 중 우수한 작품을 엄선해 27개국 79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영화 상영과 함께 공동집행위원장인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비롯해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인 리즈와나 하산 등 국내외 전문가와 환경운동가, 감독들의 GV 및 에코토크가 진행됐다. 또한 올해 '에코프렌즈'로는 김석훈, 유준상, 박하선 배우가 선정됐고, '에코펫프렌즈(Eco Pet Friends)'로 최유라 방송인을 선정했다. 최열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한 편의 영화는 열 번의 세미나보다 강력하다. 해를 거듭하며 좋은 작품들이 더 많이 출품되고 있다. 앞으로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기후환경문제를 널리 알리고 해결책도 함께 찾는 플랫폼으로 진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한국수자원공사 “기후위기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 논의…‘수변도시 정책 포럼’ 개최”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오는 5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글로벌교육센터에서 기후위기 및 사회·환경문제에 대응한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논의하기 위해 '수변도시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최했고, 학계 등 외부 전문가와 함께 물·환경·에너지 분야의 특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안세창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과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의 축사와 함께, 허재완 중앙대학교 교수의 '급변하는 세계와 도시계획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권영상 서울대학교 교수의 '수변공간을 활용한 도시 장소성 증진방안', 박정혁 한국수자원공사 도시정책기획센터장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도시 계획' 주제로 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끝으로 권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부학회장을 좌장으로 박세훈 한국수자원공사 도시본부장, 박정혁 한국수자원공사 도시정책기획센터장, 권영상 서울대학교 교수, 김용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이사가 '지속가능한 물·환경·에너지 활성화 도시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갈 전망이다. 안정호 그린인프라 부문장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행사와 같이 산·학·연·관 교류 확대를 통해 물·환경·에너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의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수자원공사 운영 정수장서 40대 직원, 작업 중 숨져…관계기관 조사 중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정수장에서 혼자 작업하던 40대 직원이 구조물에 끼여 숨졌다. 직원은홀로 작업하다가 사고가 났기 때문에 다른 직원이 발견했을 때는 이미 가망이 없던 상태였다고 알려졌다. 다만 수자원공사 측에서는 아직까지 끼여서 숨졌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정확한 원인은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5분께 충남 공주시 수자원공사 공주정수장에서 직원 A씨(40대)가 구조물에 끼어 있는 것을 다른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은 의사 의료 지도가 필요한 단계를 넘어선 '심정지 유보'로 판단, 35분 뒤에 A씨 시신을 경찰에 인계했다. 사고가 난 곳은 정수장 내 침전물(찌꺼기)이 빠져나가는 곳으로,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가 이곳에서 혼자 수 시간 동안 청소 작업한 것을 확인했다. 그러다 알 수 없는 이유로 폭 18㎝, 깊이 2m 정도 되는 좁은 수로 같은 곳에 빠져 몸이 끼여서 못 나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빠지는 시점이 제대로 녹화되지는 않은 상황이라 A씨가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됐는지는 확인이 안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자원공사의 내부 근무 수칙을 살펴보고 업무상 과실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수자원공사 측은 “해당 설비는 정기 점검을 위해 6월 5일부터 운휴 중인 상태로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며 “현재 단계에서 끼여서 숨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기에 정확한 원인은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업자가 숨진 채 발견된 공간의 너비는 (18cm가 아닌)24cm이고, 위험작업은 2인 1조로 작업하지만 부산물 처리 설비 청소는 위험작업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동청은 현재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맞는데, 지금은 안전상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그것이 근로자 사망 원인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한다"며 “이곳에선 해당 작업을 그동안 혼자 해왔다. 현장 근무 수칙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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