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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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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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ELS 상품 면밀히 감독 못해 송구...은행 배임과 먼 얘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등 고난도 상품과 관련해 “면밀히 감독, 행정을 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금감원이 발표한 ELS 분쟁조정 기준안에 따라 은행 등 ELS 판매사들이 배상을 실시하는 것을 두고 배임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배임과 거리가 멀다"며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13일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ELS 고난도 상품에 대해 금융당국이 보다 면밀히 감독 행정을 하지 못한 것, 손실을 본 피해자분들과 국민들께 고통과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며 “은행, 증권사 관계자분들에게도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업계 신뢰가 훼손된 점도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가 된 ELS는 2020~2021년 주로 판매된 상품이고, 2022년 들어서야 해당 업무를 맡게 된 당국으로서는 시간을 돌려 상품 판매를 금지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지점이 있다"며 “그러나 당시 정부나 당국에 책임을 미루거나 행태를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공직자로서 축적된 공과에 대한 책임을 오롯이 져야 한다는 점에 대해 잘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직원들의 성과평가가 고객의 이익과 연계되는 방안 등을 금융위원회와 소통하고 있다"며 “이달 중 당국, 업계, 학계, 소비자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연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발표한 ELS 분쟁조정 기준안에 대해 배임 우려로 은행 등 판매사가 자율 배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는 “분쟁조정 기준안은 사법절차로 가지 않아도 이에 준하는 사법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판례가 인정한 인자를 뽑아 마련해 법률적 근거가 있다"며 “개인적으로 배임 관련 업무를 20년 넘게 했는데 소비자와 부담 나누는 게 배임 이슈에 연결되는 건 먼 얘기"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번 기준안은 법원이 인정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 손해액 산정과 관련한 인자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쟁조정 기준안에 따른 자율배상 등으로 판매사들의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일회성 이벤트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은행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규제가 8%인데, 작년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은 15.31%이고, 예를 들어 1조원 이상 비용 부담이 필요하다면 0.2%포인트(p) 가량의 BIS 비율 하락을 초래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 말 은행 당기순이익은 1조3000억원 규모 상생금융, 추가 충당금 적립이 재무제표에 반영됐음에도 전년보다 당기순이익이 더 좋게 나왔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고객 중심의 가치,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고객중심의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윤리준법 의식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13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그룹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윤리실천 서약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신한금융은 매년 전 그룹사 임직원들의 윤리준법 인식 제고를 위해 윤리실천 서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무별, 직급별 윤리준법 교육을 확대해 그룹의 윤리준법 문화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2022년 그룹 윤리강령 개정, 2023년 경영진 중심 윤리준법 메시지 전파에 이어 올해부터는 윤리준법 실천 및 문화 확산을 위해 분기마다 'All 바르게 Day'를 운영한다. 이날 '윤리실천 서약식'에서는 진옥동 회장 및 그룹사 CEO들이 고객중심 경영 및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윤리준법 문화의 내재화를 재차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한금융은 CEO들의 서약식을 시작으로 약 열흘간 그룹사 임직원들이 윤리실천 서약 및 스스로의 실천 다짐 내용을 작성하고, 부서별로 그룹 윤리강령 자료 및 운영안을 배포해 보다 깊이 있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고객중심의 가치를 고객 자긍심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의 윤리준법 의식 제고와 실천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올바른 윤리준법 의식을 갖고 신의성실의 자세로 고객을 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손해보험협회, 재난피해 이웃 위한 희망하우스 10동 기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행정안전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이재민들의 임시 주거시설인 '희망하우스 제작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손해보험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손해보험협회 및 19개 손해보험사 대표이사로 구성됐다. 손해보험업계는 지난해 4월 25일에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재해구호분야 민관협력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종합 재해대응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제작된 희망하우스 10동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물류센터에 비축돼 향후 산불, 집중호우 등 재난으로 소중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등에게 신속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희망하우스는 수납공간이 포함된 방과 주방, 화장실을 완비하고, 추운 겨울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단열 기능도 갖추고 있어 재난으로 위기에 처한 이재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연내 희망하우스 16동을 추가 제작, 기부해 재난 발생시 더 많은 이재민들의 주거안정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사전 지원준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이번 희망하우스 기부로 재난발생시 이재민들의 일상생활 복귀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손해보험업계는 향후에도 재난 등으로부터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나눔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첫 감소...은행 가계대출 1100조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 등으로 작년 3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다만 이는 설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으로 기타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대환수요 확대 등으로 은행권 전반적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2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3월(-6조5000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잔액이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7000억원 늘어 전월(+4조1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축소됐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1월 4조9000억원에서 2월 4조7000억원으로 축소됐고, 제2금융권은 주담대 감소 폭은 1월 8000억원에서 2월 1조원으로 커졌다. 기타대출은 은행권과 제2금융권에서 각각 2조7000억원 감소하면서 전 금융권에서 총 5조5000억원 급감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했지만, 증가 폭이 축소됐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 폭이 커졌다. 2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원 늘어 전월(3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 은행권 주담대는 1월 4조9000억원 증가에서 2월 4조7000억원 증가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다. 이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은행자체 주택담보대출은 대환수요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정책모기지, 집단대출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기타대출은 명절 상여금 유입 등에 따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월 1조5000억원 감소에서 2월 2조7000억원 감소로 감소 폭이 커졌다. 2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3조8000억원 감소해 전월(-2조5000억원)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상호금융(-3조원), 보험(-6000억원)은 전월에 이어 감소세가 지속됐고, 저축은행(-1000억원) 및 여전사(-1000억원)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 중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00조원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원 늘었다. 이에 따라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3월 7000억원 감소에서 4월 2조3000억원 증가로 전환한 뒤 올해 2월까지 11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늘었다. 전세자금 수요 증대에도 아파트 입주물량 축소, 영업일 감소 등으로 증가규모는 1월 4조9000억원 증가 대비 축소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7000억원 감소했다. 명절 상여금 유입 등에 따른 신용대출 상환 등의 영향으로 기타대출 감소 폭은 1월 1조5000억원에서 2월 2조7000억원으로 커졌다. 은행권의 기업대출 잔액은 1262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원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 대출은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3조3000억원 늘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의 관련 대출 확대 전략과 기업들의 시설자금, 명절자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4조7000억원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및 제2금융권 가계대출 감소 등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첫 잔액 감소를 나타냈다"며 “다만, 설 상여금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기타대출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환수요 확대 등으로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 금리여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향후에도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캐피탈, 스텔란티스코리아와 전속금융 계약

우리금융지주 계열사인 우리금융캐피탈은 스텔란티스코리아와 전속금융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금융캐피탈은 '지프 파이낸셜 서비스'와 '푸조 파이낸셜 서비스'를 공식 출범한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푸조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는 국내 현지법인이다. 이번 전속금융 계약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은 스텔란티스코리아 판매에 필요한 금융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랭글러, 그랜드체로키, 푸조 등 신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무이자, 저금리 등 다양한 자동차금융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우리금융캐피탈과 스텔란티스코리아는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영업기반 구축도 적극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판매와 금융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해 구매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꾸준히 공급할 수 있는 '탄탄한 금융사와 판매사'라는 지위를 다질 계획이다.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스텔란티스코리아와 협력으로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밀착형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우리금융캐피탈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100억원대 부당대출...부동산 담보가격 부풀려

NH농협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100억원대의 부당 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부동산 담보 가격을 실제보다 부풀려 100억원대의 대출을 일으킨 것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모 지점은 작년 하반기 지식산업센터 내 모 상가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총 104억원의 담보 대출을 취급했다. 그러나 KB국민은행이 자체 감사 결과 해당 대출 건들은 실제 할인 분양 가격이 아니라 최초 분양 가격을 기준으로 실행됐다. 해당 상가가 수년간 미분양 상태였기 때문에 원분양가보다 저렴한 값에 분양이 이뤄졌지만, 담보가치를 모두 원분양가로 산정하면서 과다 대출과 배임이 이뤄진 셈이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금융감독원에 적발 사실을 보고했고, 금융감독원은 11일부터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KB국민은행 측은 “아직 감사 중으로, (은행이 입은) 손실액은 확인 전"이라고 말했다. 해당 대출을 담당한 직원은 현재 업무에서 배제됐다. 앞서 NH농협은행도 이달 5일 109억원4700만원의 과다 대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여신 업무를 담당했던 은행 직원이 부동산 관련 담보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대출 금액을 과다 상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고가 발생한 기간은 2019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다. 현재 금감원은 NH농협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보험사 주총은 지금] 삼성화재, 이사회 키워드는 ‘법조·여성’

삼성화재가 이달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성영훈 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신규 선임한다. 삼성화재는 다른 보험사와 달리 사외이사진 4명 중 2명이 법조 전문가이며, 2명이 여성 사외이사다. 보험업계 특성상 보험금 지급 등 법적 분쟁이 많은 만큼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법조계 출신 사외이사를 선호한다는 분위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달 20일 서울 서초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성영훈 전 검사장을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성 전 검사장은 이달로 6년의 임기가 만료되는 김성진 전 조달청장의 후임으로 삼성화재 이사회에 합류한다. 성 전 검사장은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부 법무실장,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위원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를 맡고 있다. 특히 성 전 검사장은 제5회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할 당시 청탁금지법 시행 및 정착을 통해 공정한 경쟁사회를 만드는데 역할을 했고, 법률적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준법경영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삼성화재 측의 평가다. 성 전 검사장이 삼성화재 사외이사로 선임이 완료되면 삼성화재 사외이사 2명 가운데 법조 전문가는 기존 김소영 전 대법관(제29회 사법시험)에 이어 2명으로 늘어난다. 보험업계는 업계 특성상 법조, 의료계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고 있는데, 삼성화재 역시 이러한 기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다른 사외이사인 박성연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은 각각 2022년 3월, 2023년 3월부터 삼성화재 이사회에 합류했다. 박성연 이사와 김소영 이사는 여성으로, 삼성화재는 사외이사진 4명 가운데 과반이 여성 이사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사를 향해 효과적인 이사회와 함께 이사 간에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다. 여성 및 소수자를 포함한 다양한 후보자 풀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는 논리다. 실제 여성 사외이사와 남성 사외이사 숫자가 비등할 경우 여성 이사진이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견제하고, 이사진 내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주총에서 이문화 사장과 홍성우 장기보험부문장은 각각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발탁된다. 이문화 사장은 1990년 삼성화재에 입사해 경영지원팀장(전무), 전략영업본부장(전무), 일반보험부문장(부사장) 등을 거친 후 2022년 12월부터 1년간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작년 12월부터 삼성화재 사장으로 취임해 삼성화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변화 및 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구축 등의 책무를 맡았다. 홍성우 부문장은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선임돼 올해 3월 3년의 임기가 만료되나,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된다. 삼성화재 사내이사는 기존 김준하 경영지원실장(부사장)과 신규 선임되는 이문화 사장과 홍성우 부사장을 포함해 총 3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은) 다른 대기업과 달리 여성 임원 발탁에 개방적인 분위기로 알고 있다"며 “(사외이사 후보군을 추천할 때) 남성, 여성을 구분하지 않고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전문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은행권, 단기성과 안주...장기 성장비전 불충분”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을 향해 단기 성과위주의 조직문화와 기존 금융관행에 안주함에 따라 장기 성장비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은행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12일 은행, 은행지주회사 임직원 및 은행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024년 한 해 동안 은행산업의 위기대응능력 제고 및 지배구조·내부통제 개선에 초점을 두고 감독, 검사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디지털 전환,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도 확고한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에 따른 추가자본 부과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겠다"며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문화가 은행에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과 '내부통제 혁신방안' 안착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그간 은행권은 견고한 안정성과 수익성 시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에게 은행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단기 성과위주의 조직문화와 기존 금융관행에 안주하면서 장기 성장비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점도 그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산업의 진정한 밸류 업(Value up)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책임있는 혁신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으로 미래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소비자 편익 제고와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 혁신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가는 한편, 투명한 지배구조와 내부통제 확립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는 금융감독원의 2024년도 은행부문 감독, 검사 방향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참석자들의 업무계획 관련 질의, 이에 대한 답변 등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은행권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간담회에서는 연내 도입예정인 스트레스완충자본과 경기대응완충자본의 도입경과를 설명하고, 향후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검사현안 간담회에서는 내부통제 혁신방안 이행현황 등을 논의하는 한편, 금년도 검사방향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금감원 측은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업계의 의견과 건의사항 등에 대해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감 있고 실효성 있는 감독업무 수행을 위해 은행업계 및 전문가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의 장(場)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CDP 플래티넘 클럽 편입, 진정성 있는 녹색금융 증명”

신한금융그룹은 12일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CDP Climate Change' 부문에서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플래티넘 클럽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CDP는 전세계 금융 투자 기관의 위임을 받아, 전 세계 주요 상장 및 비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신한금융은 2023년 국내 금융사로는 유일하게 Leadership A 평가를 받았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아너스클럽에 선정됐고, 아너스클럽에 5년 이상 편입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도 3년 연속 선정됐다. 또한 신한금융은 2018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며 국내 금융그룹 중 기후변화와 탄소중립금융확산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CDP 플래티넘 클럽 연속 편입은 신한금융이 금융분야에서 할 수 있는 녹색경영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왔다는 증명"이라며 “향후 국내 저탄소 전환을 위해 힘쓰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며, 고객에게 더욱 인정받는 지속 가능한 금융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 다각적 ESG경영 실천...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4년 연속 수상

하나금융지주는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가 발표한 '2023 CDP Korea Awards'의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4년 연속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CDP는 DJSI(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등과 더불어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 중 하나다. 기후변화, 산림자원, 수자원 등 환경 관련 주요 쟁점에 대해 전 세계 주요 상장 기업에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는 글로벌 정보공개 프로젝트다. 하나금융은 2016년 CDP에 최초 참여한 이후 2019년부터 5년 연속 금융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편입됐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위험관리, 경영전략, 탄소배출 목표 및 성과관리 체계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4년 연속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국내 211개 기업 중 기후변화 대응이 가장 우수한 기업 상위 6곳이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된 가운데 올해 수상 기업 중 4년 연속 선정된 기업은 하나금융지주가 유일하다. 하나금융그룹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를 수립하고 탄소배출량을 매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금융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고탄소배출산업군에 하나금융의 지속가능금융 산업정책 가이드를 적용해 ESG 제한업종 및 유의업종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후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4년 연속 수상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적극적인 ESG경영 실천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글로벌 ESG 선도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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