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전체기사

금융당국, 여전사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동일부서 5년 초과근무 금지

금융당국이 여신전문금융업권의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시행한다. 중고차금융 영업관행 개선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중고차 대출 관련 대출금 편취 예방 및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동일 부서 연속근무 5년 초과를 금지하는 한편 명령휴가제도도 도입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여전업권 내부통제 관련 모범규준 4종의 제정, 개정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전사는 다수 이해관계자와 제휴하는 업무가 많고, 중고차·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고위험업무 비중이 높으며, IT·결제업무의 중요성이 높아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금감원은 현재 여전사가 개별적으로 운용중이던 내부통제기준을 '표준내부통제기준' 등 4가지 모범규준으로 정비했다. 각 모범규준에는 내부통제기준 마련, 중고차금융 및 카드사 제휴업체 관리 강화, 순환근무·명령휴가제 도입, 준법감시체제 강화 등 여전업권 금융사고 감축을 위한 내용을 포함했다. 우선 여전사는 이사회, 대표이사, 내부통제위원회, 준법감시인의 권한 및 역할 등 규정하고, 준법감시인의 임면, 지위, 임기, 독립성 보장, 내부통제기준 위반시 시정·개선 등 처리 근거를 구체화해야 한다. 중고상용차 대출금 유용, 횡령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대출금을 고객의 동의를 받아 제3자(중고차매매상) 계좌에 입금할 경우 문자서비스를 통해 대출 주요 내용을 고객에게 안내해야 한다. 이 때 여전사는 고객과의 전화통화(해피콜), 대출실행 이전 또는 이후 고객이 제출한 차량사진 확인, 에스크로 계좌를 활용한 지급 가운데 2가지 이상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대출 취급 후 일정기간(중고 승용차는 10일, 중고 상용차는 25일) 내에 차량 명의 이전 및 근저당 설정 여부를 확인하고, 명의이전 여부에 대해 주기적으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 제휴서비스업체, 제휴업체 선정 및 관리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 현업부서가 제휴서비스업체를 선정해달라고 요청할 경우 총무부와 같은 지원부서와 준법지원부 등 통제부서가 합의결재해야 한다. 신용도, 업력, 매출액 등 제휴업체의 기본 자격요건 기준을 사전에 마련하고, 자격기준에 대한 평가도 실시해야 한다. 아울러 자금관리 등 직무분리가 필요한 고위험업무를 규정하고, 업무분장 변경시 3단계 이상 강화된 승인절차를 적용해야 한다. 순환근무제의 실효성을 제고하고자 동일 부서 연속근무 5년 초과 금지, 인력 운영상 불가피한 경우 인사담당임원의 승인절차를 의무화해야 한다. 고위험업무 담당직원 및 동일부서 5년 초과 장기근무 직원에 대한 명령휴가제도를 도입하고, 준법감시인력을 임직원의 1% 이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 준법감시인을 선임할 때는 내부통제 등 관련 업무경력을 고려해야 한다. 부동산 토지신탁을 통해 PF사업을 영위할 경우 최초 등록한 신탁사 관리계좌 또는 거래처 계좌 등으로 대출금을 송금해야 한다. 대출 취급시 증빙서류는 진위확인 가능한 자료 및 방법(스크래핑,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 정보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번 모범규준 시행으로 건전한 내부통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각 여전사는 모범규준 시행 관련 전산시스템 개발 및 내규를 조속히 정비하는 한편 금감원은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내부통제교육을 강화하고, 여전사별 내규 반영 및 이행상황 등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4월 기업 체감경기 2개월 연속 올라...수출·대기업 중심 소폭 개선

4월 기업 체감경기가 수출기업, 대기업 위주로 전월 대비 2포인트(p) 상승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BSI는 7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전산업 업황 BSI는 올해 2월 68로 3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이후 3월(69), 4월(71) 모두 소폭 올랐다. 4월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해 9월(73)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만 장기평균(77)에는 못 미친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바탕으로 산출된 통계다.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다음달 업황전망 BSI도 7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4월 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다음달 업황전망 BSI는 74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3포인트)은 상승했지만, 중소기업(-1포인트)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5포인트)은 올랐지만, 내수기업(-1포인트)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1.1%)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18.1%)과 원자재 가격 상승(10.9%)이 뒤를 이었다. 수출부진을 꼽은 응답자 비중은 10.1%로 전월 대비 1.7%포인트 오른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전월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4월 업황BSI는 6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올랐으며, 다음달 업황전망BSI도 7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 비중이 19.6%로 가장 높았고, 인력난·인건비상승(17.2%), 불확실한 경제상황(14.8%)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금부족 비중은 10.4%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오른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중은 전월 대비 2%포인트 내렸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4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2.3포인트 오른 94.5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2.3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이달 9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제조업 1847개, 비제조업 1448개 등 총 3295개 업체가 조사에 응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분기 GDP 1.3% ‘깜짝 성장’...2년 3개월 만에 최고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수출, 건설투자 호조에 힘입어 2년여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 속보치)이 1.3%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4분기 1.4%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분기 성장률은 수출 급감과 함께 2022년 4분기 -0.3%로 뒷걸음질쳤지만, 지난해 1분기 0.3%로 반등한 뒤 2분기 0.6%, 3분기 0.6%, 4분기 0.6%에 이어 올해 1분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성장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건설투자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7% 성장했다. 수출은 휴대폰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0.9% 뛰었고, 수입은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0.7%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가 모두 늘어 0.8%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7% 증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어들면서 0.8% 감소했다. 1분기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건설투자 등을 포함한 민간투자와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다. 민간투자와 순수출은 각각 0.6%포인트(p)씩 1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도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씩 성장률에 기여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성장률을 0.1%포인트 깎아내렸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보면 건설업이 4.8%로 가장 높았고, 전기가스수도사업은 1.8% 늘었다. 제조업은 화학제품,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서비스업도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을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2.5% 늘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3%)을 상회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롯데손보 인수전 참여...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 전략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고자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에 롯데손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롯데손보 인수전에는 우리금융을 비롯해 블랙록,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 다수의 글로벌 사모펀드(PEF)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사를 갖고 있지 않다. 우리금융은 롯데손보를 인수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충, 수익성 다변화 등을 이룬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 한국포스증권 인수 절차도 추진 중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감원,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제도 개선...원금 비보장상품 평가 강화

금융감독원이 원금 비보장상품과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노력에 대한 실태평가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된 홍콩H지수 연계 ELS 사태와 같은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설명회'를 열고 74개 금융사, 금융협회에 이러한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민원 처리 노력, 소비자보호 관련 내부통제 체계 구축 등을 평가해 우수, 양호, 보통, 미흡, 취약 등 5등급 체계로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금융소비자 실태평가에 금융환경 변화 및 소비자보호 이슈 등을 반영하고,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 체계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현행 실태평가는 금융상품을 구분하지 않고 상품기획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평가하고 있어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초래한 ELS 등 원금 비보장상품 판매에 대한 별도 실태평가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앞으로는 원금 비보장상품 관련 소비자피해(불완전판매 등) 및 소비자보호 장치 관련 내용을 계량·비계량 평가항목에 반영할 예정이다. 민원건수 평가 시 원금 비보장상품 불완전판매 민원은 가중치 1.5배를 부여하고, 원금 비보장상품에 대한 소비자보호 장치 관련 평가 항목을 별도로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횡령, 배임 등 금융사고(보고건수, 사고금액)만 계량평가 대상에 포함했는데 앞으로는 전자금융사고도 계량평가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전자금융사고도 일반 금융사고와 동일한 비중으로 실태평가를 실시한다. 민원 취하를 목적으로 과도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거나 금융질서를 훼손하는 경우 등 불건전한 민원 취하 유도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실태평가에 감점을 부여한다. 민원인 의사에 반해 오로지 민원을 취하시킬 목적으로 과도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는 실태평가 결과를 왜곡하고, 소비자간 차별을 초래하는 행위지만, 현재는 실태평가에 반영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이밖에 금융회사의 준법·윤리교육 실시 여부 및 고령자 대출 청약철회권 강화 여부를 실태평가에 반영하고, 휴면 금융자산 발생예방 노력 실태평가 시 예금 등의 만기 경과시 불이익 안내, 전담조직 운영 여부 등에 관한 사항도 실태평가에 반영한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금융사가 원금비보장상품에 대해 보다 더 강화된 소비자보호 장치를 마련, 운영하도록 유도해 최근 문제가 된 홍콩 H지수 연계 ELS 사태와 같은 대규모 소비자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원급증 시 실태평가 조기 실시, 실태평가 등급 상향 기회 제공 등을 통해 3년 주기제에 따른 시의성, 유효성 측면에서 한계도 보완해 금융회사의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소비자보호 노력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커버드콜 상품, ELS처럼 사고날 것...옵션매도 상품 판매 금지해야”

2008년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 2019~2020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사태, 최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에 이어 조만간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대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상품들은 은행 영업점의 불완전판매를 넘어 고객을 기망한 명백한 사기 판매인 만큼 판매를 전면 금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금융경제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은행의 고위험상품 판매, 어떻게 볼 것인가?' 토론회에서 파생상품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실 소속 김성영 보좌관은 “키코, DLF, ELS에 이어 앞으로 벌어질 커버드콜 ETF를 포함한 대형 금융사고는 옵션을 매도하는 상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4가지 상품 모두 금융사 관점에서 보면 수익이 좋은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키코 사태 당시 검찰이 SC제일은행을 압수수색해 SC제일은행 딜링룸의 딜러가 영업점 직원과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했다"며 “당시 통화에서 딜러가 영업점 직원에게 '선물 거래시 달러당 10전이 남는데, 키코를 거래하면 달러당 4원, 즉 40배 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키코 상품을 권유하라'는 내용이 있다. '대신 고객들에게는 우리가 많은 수익을 본다는 것을 절대로 알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이 2019년 10월 발표한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관련 중간 검사결과'에도 거래 참여 금융회사의 수익 및 거래행태가 명시됐다. 금감원 조사 결과 독일국채 DLF 관련 금융회사의 수수료 수익은 6개월 기준 총 4.93% 수준이고, 투자자에게 제시되는 약정수익률은 2.02%였다. 이 중 외국계 투자은행(IB)는 DLS 헤지 대가로 평균 3.43% 수준의 헤지수수료를 수취했다. 은행은 자산운용사가 설정한 DLF를 은행 창구에서 고객에게 투자권유, 판매하는 대가로 평균 1%의 판매수수료(선취)를 수취했다. 선취판매수수료는 펀드를 매수하는 시점에서만 발생하는 일회성 수수료다. DLS를 발행하는 주체인 증권사는 발행 대가로 평균 0.39%의 발행 수수료를 수취했으며, 자산운용사는 DLF를 설정, 운용하는 대가로 평균 0.11%의 운용수수료를 거뒀다. 김성영 보좌관은 “(해당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이 (금융사에) 지급한 수수료는 은행 판매수수료 1%이고, 나머지 수수료는 고객들이 모르는데 지급이 됐다"며 “옵션을 매도하면, 매도 대금을 매도한 사람이 받게 되는데, DLF의 경우 매도 대금을 고객들이 아닌 금융사들이 다 나눠서 가져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ELS, DLF 상품 모두 고객들에게 수수료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매사들이 나눠서 가져갔다"며 “이는 고객을 기망해 금융사들이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불완전판매가 아닌 사기 판매"라고 강조했다. 김 보좌관은 “만일 고객들이 받아야 할 프리미엄이 8%인데, 6개월에 1%만 주고 나머지는 우리(금융사)들이 나눌 테니 양해해달라고 제대로 설명했다면, 불완전판매가 아닌 완전 판매를 했다면 해당 상품은 절대 판매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완전판매 여부를 떠나 명백한 사기 상품이기 때문에 판매를 전면 금지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금융회사의 이익 중심 경영 문화가 결과적으로 사모펀드, ELS 손실 사태 같은 대규모 금융사고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나왔다. 성수용 금융감독원 선임교수 겸 한국금융연수원 파견교수는 “사모펀드 사태에 따른 투자자 보호 강화 조치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본점 차원의 판매 정책상 금융소비자 보호 실패 사례가 반복됐다"며 “금융소비자의 이익 최우선 경영 문화는 아직도 금융회사 경영 전반에 착근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위험 상품 투자자 보호 조치 강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에 따라 금융소비자보호 규제 및 절차가 대폭 강화됐지만, 실제 판매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들이 금융회사 전반에 충실히 작동되지 않았다"며 “금융권 전반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체계 및 절차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 베트남에 스타트업 발굴 ‘디노랩 센터’ 개설

우리금융지주는 2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디노랩 베트남센터를 개설하고,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글로벌 데모데이 in Hanoi'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디노랩(DINNOlab, Digital Innovation Lab)은 우리금융의 스타트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개설하는 디노랩 베트남센터는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테스트베드(Test-bed)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디노랩 베트남센터 출범식에는 금융위원회, 우리금융, 베트남중앙은행, 주베트남한국대사관 등 국내외 주요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지 진출한 한국기업의 우수성과 사례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베트남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베트남우리은행-웹캐시글로벌' 업무 협약식도 진행됐다. 메인 행사인 '글로벌 데모데이 in Hanoi'에서는 △한국-베트남 핀테크 산업과 투자 동향 소개 △핀테크 기업 전시 부스 운영과 IR피칭 △비즈니스 상담 Meet-up 등이 진행됐다. 특히 IR피칭은 △캐시멜로 △에스씨엠솔루션 △티알 △피에로컴퍼니 △에스앤이컴퍼니 등 디노랩 5개사를 포함해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는 한국기업 및 베트남 현지 핀테크 기업 등 총 10개사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이들 기업은 우리금융을 비롯한 국내외 벤처캐피털들과 접촉하는 기회도 가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베트남은 젊은 인구, 높은 경제성장률, 디지털 기기 보급 확대 등으로 핀테크 산업에 있어 기회의 땅"이라며 “디노랩 베트남센터는 베트남 핀테크를 주도할 기업들과의 사업제휴 지원, 新사업 모델 발굴 등을 수행하며 여러 분야의 스타트업에게 해외진출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2월 은행 연체율 0.51%...2019년 5월 이후 최고치

2월 은행 연체율이 0.51%로 2019년 5월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은행 연체율이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고, 국내은행 손실흡수능력이 과거 대비 크게 개선돼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1%로 전월말(0.45%)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2월 말(0.36%) 대비로는 0.15%포인트 올랐다. 2월 은행 연체율은 2019년 5월(0.5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금융감독원 측은 “은행 연체율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 대비로는 여전히 낮다"며 “국내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이 과거 대비 크게 개선돼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연체율은 0.78%였다. 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신규연체 2조9000억원, 연체채권 정리규모 1조3000억원과 유사하다. 2월 중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0.13%)과 같았다. 전년 동월(0.09%) 대비로는 0.04%포인트 상승했다. 2월 말 현재 기업대출 연체율(0.59%)은 전월 말(0.50%)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1년 전(0.39%) 대비로는 0.20%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대기업대출 연체율(0.18%)은 전월 말(0.12%)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70%)은 전월말(0.60%) 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전월 말(0.62%) 대비 0.14%포인트 오른 0.76%였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61%)은 전월말(0.56%)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42%)은 전월말(0.38%)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0.25%) 대비 0.02%포인트 오른 0.27%였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84%)은 전월 말(0.74%) 대비 0.10%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통상 분기말(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상·매각 등)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어 3월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우리금융지주, 아이유와 2년 더 간다...광고모델 계약 연장

우리금융그룹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광고 계약을 2년 연장하고, 인연을 이어간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연장으로 아이유는 우리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첫 장기 모델이 됐다. 우리금융 측은 “전 연령층에게 사랑과 신뢰 받는 아이유의 이미지가 고객 곁에 함께하고 싶은 '우리' 브랜드 이미지와 시너지를 발휘해 광고 계약을 연장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처음 선보인 캠페인부터 'I+YOU=우리'라는 컨셉으로 '우리'라는 브랜드와 돋보이는 연결성을 보여줬다. 모델과 브랜드 간의 높은 연결성은 소비자 반응으로 이어졌다. 실제 지난 3월 진행한 한국리서치 조사 결과 아이유는 금융그룹사 모델 중 모델 적합도, 선호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유는 우리은행 자산관리 브랜드 '투 체어스(Two Chairs)'의 서비스를 받는 등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실제 고객이기도 하다. 지난 2년간 '우리를 위해 우리가 바꾼다'라는 슬로건 아래 활발한 우리금융과 캠페인을 진행한 아이유는 지난해 열린 사회공헌 콘서트인 '우리 모모콘' 현장에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시각 및 청각 장애 어린이 수술 지원사업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우리 곁엔 우리가 있다'를 공개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아이유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고객이 기대하는 브랜드를 만들어 왔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활발한 활동을 함께하며 더 큰 시너지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