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8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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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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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거취, 이사회가 판단”...우리금융 향한 금융당국 메시지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등 우리금융을 둘러싼 금융사고를 놓고 이사회의 판단을 언급하면서 그룹 안팎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 모두 겉으로 보기에는 원론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지만, 이달부터 우리금융을 포함한 4대 금융지주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에 착수하는 점을 고려할 때 그 발언의 무게감은 남다르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사태의 책임을 우리은행장 등 계열사 CEO에게 묻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고, 아직 금융감독원의 제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이사회는 기존의 관례를 따를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에서 사고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사안이라고 보고 있고, 금융위원장으로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경영진도 이번 금융사고 관련해 아마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경영진의 거취 관련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금융 이사회, 주주총회에서 판단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에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다소 강한 어조로 우리금융을 비판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달 초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 전 회장) 관련된 (친인척) 대출과 부실까지 일어난 건 과거의 일이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에 대응하는 방식 등을 볼 때 우리금융이 발본색원할 의지가 있는지, 서로 나눠먹기 문화가 팽배한 것에 대한 개혁 의지가 없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경영진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은 이사회나 주주가 묻는 게 맞는 것 같고, 이사회나 주주가 할 일"이라며 “원(금감원)은 보이는 문제, 감독 측면에서 볼 때 잘못된 부분이 부실을 만들 수 있고, 여신 실행 과정에서 관계지향적인 운영을 하면서 수익성, 건전성 등 숨겨진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현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 모두 손 전 회장의 부적정 대출을 포함한 우리금융에서 발생한 금융사고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과 이사회의 판단을 언급한 것은 이달 들어 4대 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계열사 CEO 인선에 착수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이달 10일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절차를 개시했으며,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해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로 인한 퇴임의 경우 최소 임기만료 3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KB금융지주도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라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9월 중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승계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이사 경영승계계획'에 의거해 이달 말께는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는 하나은행처럼 경영승계 절차 시기를 명문화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이 조 행장의 거취를 두고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지만, 우리금융 이사회 입장에서는 '경영진의 책임', '이사회의 판단'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사회 입장에서 조 행장의 거취를 결정할 변수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이사회 차원에서 금융사고의 모든 책임을 조병규 행장에 물을 수 있을지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조사 혹은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 절차를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발언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임 회장의 발언은 금감원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는 의미와도 같다. 현재 금융당국으로부터 현 경영진의 징계 수위나 위법 행위가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가운데 행장을 교체하는 것이 정답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나아가 책무구조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지 않은 점도 이사회 고민을 더하는 요인이다. 책무구조도란 지배구조법상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하는 문서로, 내부통제 관련 임원의 책임소재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금융당국은 10월 31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제출하는 금융사는 내부통제 관리의무가 완벽하게 수행되지 않아도 지배구조법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아직 책무구조도를 조기에 도입한 금융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도, 현 CEO 거취에 변화를 주지 않는 것은 우리금융 사태의 심각성을 이사회가 오히려 외면하는 결과로 비춰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책무구조도는 금융사들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보완하기 위한 제도로, 계속해서 반복되는 금융사고를 (행장 교체만으로) 해결될지는 미지수"라며 “(금융위원장, 금감원장의 발언은) 금융그룹 인사 시즌과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을 앞두고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이사회 역할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손 전 회장 사태의 책임을) 현 경영진에 묻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을 것"이라며 “(임 회장 발언처럼) 원칙과 규정에 따르지 않겠나"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내 금융사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주춤’...자산 부실화 우려↑

고금리 지속,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산의 부실화 가능성은 확대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회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올해 3월 말 기준 5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감소했다.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금융권 총자산(6985조5000억원)의 0.8% 수준이다. 금감원은 “고금리 지속, 미국·유럽 등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 지연 등으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금액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별로 보면 보험이 31조3000억원(55.0%)으로 가장 많고, 은행 12조원(21.0%), 증권 7조8000억원(13.8%), 상호금융 3조7000억원(6.4%), 여전 2조1000억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조1000억원(63.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유럽 10조2000억원(17.8%), 아시아 3조9000억원(6.9%) 순이었다. 기타 및 복수지역은 6조7000억원(11.8%) 규모다. 올해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는 6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11.9%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체투자는 44조1000억원으로 77.4% 수준이었다. 문제는 국내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5000억원 가운데 2조5000억원(7.27%)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기한이익상실은 이자 및 원금 미지급이나 담보 가치 부족 등으로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1분기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한 사업장 규모는 전분기인 작년 말보다 900억원 늘었다. 작년 4분기 증가폭(1000억원)과 유사하나, 재택근무 등으로 오피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고려할 때 투자자산 부실화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금감원은 진단했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투자규모가 총자산 대비 1% 미만이고, (국내 금융회사의) 양호한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 감안시 투자손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EOD 등 특이동향 사업장에 대한 처리현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의 적정 손실인식과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내부통제 등 건전한 투자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점검,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5대 은행, 대출모집인 의존도 심화...주담대 절반은 모집인 거쳐

5대 은행의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50%가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모집인은 금융회사와 대출모집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인터넷 등을 통한 온라인 대출을 포함해 대출 신청상담, 신청서 접수, 전달 등 금융사가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상담사와 대출모집법인을 의미한다. 19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이들 은행의 신규 전세자금 대출, 정책대출, 집단대출을 포함한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3조135억원이었다. 이 중 11조4942억원(49.9%)이 대출 모집인을 통해 이뤄졌다. 대출 모집인이 유치한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은 올해 1~8월 월평균 9조7816억원이었다. 작년 1~8월 월평균 6조5732억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액 가운데 대출 모집인을 통한 비율은 올해 1~8월 월평균 50%였다. 작년 같은 기간 평균(44.5%)보다 5%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특히 3월에는 대출 모집인을 거친 주담대 비중이 56.4%를 기록했다. 4월(54.3%), 6월(50.1%), 7월(50.8%)에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비중이 절반을 상회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주담대가 10~20%대에 그쳤지만, 갈수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5대 은행이 위탁 계약을 맺은 대출 모집 법인 소속 상담사는 2994명이다. 은행마다 최소 450명에서 최대 700명에 가까운 전속 상담사를 두고 있다. 상담사는 지점 창구에서 근무하는 은행원들을 대신해 대출이 필요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는 역할을 한다. 소비자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상담사를 찾기도 하지만,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중개업자 소개로 상담사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고객 입장에서는 상담사를 통하면 시간을 아끼면서도 가장 유리한 조건의 대출을 찾을 수 있고, 부동산 중개업자도 수월하게 부동산 계약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다르지만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모집 수수료는 0.5% 미만이다. 상담사들이 대출을 직접 유치한 뒤 3년 이상 해당 계약이 유지되면 신규 기준 대출 잔액의 0.3~0.4%를 은행으로부터 지급받는 식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 브랜드평판 9월 빅데이터 결과...1위 하나은행, 2위 신한은행

9월 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나은행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신한은행, iM뱅크(아이엠뱅크), KB국민은행 순이었다. 1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달 19일부터 한 달 간 하나은행, 신한은행, 아이엠뱅크,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KDB산업은행, SC제일은행, 수협은행, 수출입은행, 씨티은행,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2497만194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8월 은행 브랜드 빅데이터 2471만384개와 비교하면 1.05%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은행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 ESG지수, CEO지수로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했다. 은행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한국브랜드모니터 소비자요원의 브랜드채널 평가도 포함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ESG 관련지표와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 그 결과 올해 9월 은행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순위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아이엠뱅크,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KDB산업은행, SC제일은행, 수협은행, 수출입은행, 씨티은행, 우리은행 순이었다. 은행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하나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51만1434, 미디어지수 157만513, 소통지수 122만3472, 커뮤니티지수 120만7636, 사회공헌지수 23만1009, ESG지수 36만3014, CEO지수 33만1532이었다. 9월 브랜드평판지수는 543만8609였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 550만2149와 비교해보면 1.15% 하락했다.​ 2위를 차지한 신한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69만3951, 미디어지수 70만275, 소통지수 56만3582, 커뮤니티지수 72만8110, 사회공헌지수 28만3473, ESG지수 77만2878, CEO지수 36만113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410만2383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브랜드평판지수 379만15와 비교해보면 8.24% 상승했다.​ ​3위에 오른 아이엠뱅크 브랜드는 참여지수 51만6443, 미디어지수 71만7570, 소통지수 70만3580, 커뮤니티지수 73만9702, 사회공헌지수 20만1931, ESG지수 21만3290, CEO지수 14만5565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323만8081로 집계됐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 316만6355와 비교해보면 2.27% 상승했다.​ 4위를 차지한 KB국민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93만4510, 미디어지수 63만1846, 소통지수 31만2465, 커뮤니티지수 51만5571, 사회공헌지수 29만9204, ESG지수 21만5266, CEO지수 13만8509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304만7371로 분석됐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 298만4230과 비교해보면 2.12% 상승했다.​ ​이밖에 5위를 기록한 IBK기업은행 브랜드는 참여지수 48만986, 미디어지수 61만2520, 소통지수 73만4024, 커뮤니티지수 80만5514, 사회공헌지수 13만4247, ESG지수 19만4358, CEO지수 7만801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303만9661이었다. 8월 브랜드평판지수 183만3010과 비교해보면 65.83%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2024년 9월 은행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하나은행 브랜드는 링크분석에서 '출시하다, 가입하다, 완판하다'가 높게 나왔고, 키워드 분석에서는 '급여통장, 환전, 외환'이 높게 나왔다"며 “긍부정비율 분석에서는 89.17% 긍정비율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美통화정책 피봇,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긍정적”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 것과 관련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19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미국 통화정책의 피봇(기조 전환)이 시작돼 외환시장의 변동성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국내 경기, 물가 및 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각국의 상황에 따라 차별화될 수 있는 데다 미 대선,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에 따라 가격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시장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대응을 위해 금리를 낮췄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만에 이뤄졌다. 연준은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의 5.1%에서 4.4%로 인하했다. 연내 0.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로 예상하며 올해 6월 발표한 2.1%에서 0.1%포인트 낮췄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인하 속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08포인트(0.25%) 하락한 41503.10에 마감했다. 미 달러화는 보합이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지주 회장 만난다...‘쓴소리’ 예고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달 말 취임 후 처음으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회동함에 따라 어떠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은행권을 시작으로 약 한 달간 금융권역별 최고경영자(CEO)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금융지주사는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데다 조만간 지주사들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점을 고려할 때 김 위원장은 내부통제 강화를 포함한 책무구조도 도입,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리스크 관리 등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늦어도 이달 말께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회동한다. 당초 금융지주사 회장들과의 간담회는 이달 11일로 예정됐지만,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으로 연기됐다. 이번 간담회는 김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금융지주사 회장을 만나는 자리이자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의 맨 마지막 순서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김 위원장은 7월 31일 취임 이후 8월 20일 은행권, 22일 여신금융업, 28일 보험업, 29일 증권업, 9월 2일 저축은행업, 5일 자산운용업, 9일 상호금융권 순으로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통상 금융위원장이 취임하면 금융지주사 회장을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 같은 경우 김 위원장 취임을 전후로 가계부채 관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금융업권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시중은행장과의 만남을 첫 번째 순서로 배치하고, 지주사 회장단과는 마지막에 회동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지주사는 은행,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금융 계열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지주사 회장들과의 각 업권에 전달한 메시지들을 종합하고, 내부통제 강화, 리스크 관리, 금융업권 신뢰 회복 등을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신한금융지주를 필두로 금융지주사들이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절차를 개시하고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승계계획을 마련, 운영하라는 주문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그간 각 업권 CEO와 만난 자리에서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일례로 김 위원장은 지난달 은행장들과의 릴레이 간담회에서 “은행이 일반 기업과 같이 치열하게 혁신을 했는지, 민생이 어려울 때 은행이 상생의지를 충분히 전달했는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상호금융중앙회 대표이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최근 상호금융권이 외형 성장에만 치중해 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소홀하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 위원장이 전 금융위원장인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 등 우리금융지주에서 금융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분위기는 다소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달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 우리금융지주에서 횡령, 부정대출 등의 사고가 반복되는 것은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저하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경영진도 이번 금융사고 관련해 깊은 책임감을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사들이 책무구조도 도입을 계기로 환골탈태하는 심정으로 내부통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들이 계열사를 아우르는 역할을 하다 보니 (김 위원장이) 지주사 회장단에 전달할 메시지가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다가오는 한국은행 금리인하...투자자 사로잡는 고금리 적금은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 안정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시기가 됐다"고 언급한 가운데 금리 인하를 앞두고 금융권의 고금리 적금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현재 대표 플랫폼 'KB스타뱅킹'을 통해 10만좌 한정으로 'KB스타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이율은 연 2.0%이며, 최고 연 6.0%의 우대이율을 포함해 최고금리는 연 8.0%이다. 우대이율은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에 연 2.0%포인트(p)를, KB스타뱅킹 신규 또는 미사용 고객이 스탬프 찍기 활동에 따라 최고 연 1.0%포인트를, 최근 6개월간 입출금 통장, 외화예금, 퇴직연금을 제외한 상품 신규 및 보유 이력이 없는 고객에 연 3%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1개월 이상 예치하면 중도에 해지해도 기본이율과 이미 확정된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이에 고객들은 가입 부담을 낮추고 자금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 KB스타적금의 가입 기간은 12개월로, 월 1만원에서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SBI저축은행의 '회전정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4%의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 연 3.8%에 비대면 우대금리 0.1%포인트, 회전주기우대금리 0.1%포인트를 준다. 우대금리를 포함해 1000만원을 12개월간 예치하면 세전으로 40만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은 연 3.81%의 금리를 제공한다. 1년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가입금액은 10만원부터다. 1년 만기가 부담스럽다면 6개월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인 'OK e-안심앱플러스정기예금6'도 고려할 만 하다. 6개월 단위 회전식 정기예금으로, 금리는 연 3.71%다. JT저축은행이 지난 6월 출시한 JT점프업2파킹통장은 최고 연 3.7%의 금리를 준다. 해당 상품은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는 수시입출금예금으로, 500만원 이하 금액을 예치하면 상품의 최고 금리인 연 3.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소액으로도 탄력적으로 자금 운용이 가능해 전업주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에게 적합하다. 평균 예치금액이 500만원 초과 2000만원일 경우 연 3.2%의 금리를, 2000만원을 초과하면 연 0.5%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금이자는 매분기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산출되고, 연 4회(3월, 6월, 9월, 12월) 지급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은행 앱에서 안마의자 받아볼까...은행권, 추석 이벤트 ‘풍성’

은행권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다양한 경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10일까지 하나원큐에서 '초이스 선물, 밸런스 게임'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번 이벤트는 MZ세대 취향을 저격하는 '밸런스 게임'과 예적금 상품 혜택을 드리는 '특별금리우대쿠폰', 친구와 함께하는 '공유 이벤트'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이 중 밸런스 게임은 요즘 MZ세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밸런스 게임과 같이 매주 바뀌는 트렌디한 2개의 경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이벤트 첫 주에는 명절 피로를 풀 수 있는 세라젬 안마의자와 메가MGC커피 아메리카노 쿠폰, 새콤달콤, 하나머니 등 즉시 당첨 선물 가운데 하나를 골라 '밸런스 게임'에 응모할 수 있다. 즉시 당첨 선물의 경우 매일 2만명까지 응모하는 모두에게 제공된다.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는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과 갤럭시 Z플립6, 스탠바이미, 백화점상품권 등이 추첨 경품으로 나온다. 우리은행은 이달 30일까지 한가위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9월엔 이런 선물 어떰(AUTUMN)' 이벤트를 진행한다. '가족에게 집안일 요정 선물하기 어떰?'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LG 식기세척기, LG 워시타워, 로봇청소기 등을 준다. '친구랑 같이 선물 받기 어떰?' 이벤트는 고객이 친구에게 카카오톡으로 쪽지를 보내 받은 친구가 당첨되면 보낸 고객도 같이 경품을 받는다. 경품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파리바게트 교환권 등 총 10만개다. 우리은행 WON뱅킹 신규 가입한 고객이거나 장기 미이용 고객이라면 '나를 위한 선물 고르기 어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선착순 3만명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3명에게 300만원 상당 위시템을 준다. 국민은행은 올해 말까지 인천국제공항 환전소를 포함한 KB국민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외국 통화를 원화로 환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객들은 다른 조건 없이 총 17개 국가 통화에 대해 환율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요 통화인 ▲USD ▲JPY ▲EUR는 40%의 환율 우대가 가능하다. ▲AUD ▲CAD ▲CNY▲ CHF ▲GBP ▲HKD ▲NZD ▲SGD ▲THB 등 9개 통화는 30%, ▲IDR ▲MYR ▲PHP ▲TWD ▲VND 5개 통화는 1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는 별도로 응모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환율 우대가 적용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토스뱅크 “신용대출 고객 3명 중 2명은 함께대출 이용”

토스뱅크가 광주은행과 함께 지난달 27일 출시한 함께대출이 12일 만에 300억원을 돌파했다. 토스뱅크의 일별 신용대출 이용 고객 3명 중 2명(69%)은 함께대출을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13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급여소득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용대출 상품 '함께대출'은 고신용자부터 중저신용자까지 다양한 고객들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들은 평균 5.78%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토스뱅크 신용대출 대비 약 0.23%포인트(p)의 금리 인하 효과도 누렸다. 한도는 최대 2억원, 금리는 최저 연 4.87%다. 함께대출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협업한 최초의 혁신금융상품이다. 올해 6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통해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이 50%씩 대출 자금을 부담하며, 대출 실행과 관리는 토스뱅크가 진행한다. 토스뱅크는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시장에서 높은 호응으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했다. 고객들은 토스뱅크 앱을 통해 대출 서비스에 빠르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최소 1분 30초 내에 대출이 가능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금융권 최초로 시도된 함께대출이 빠르게 시장에 스며들며 고객과 은행 모두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당국의 높은 관심과 지원 속에 선보일 수 있었던 만큼, 타 은행과의 협업 및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용보증기금, 추석 맞이 취약계층에 명절음식 도시락 전달

신용보증기금이 추석을 맞이해 노사 공동으로 지역 상생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했다. 13일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이성주 전무이사, 소병화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을 포함한 신보 임직원들은 12일 대구 동구에 위치한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들과 함께 전, 소불고기, 삼색나물 등 명절 음식을 손수 포장했다. 이후 결식 우려가 있는 취약 가정에 도시락을 직접 배달했다. 신보가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안부전화' 대상 가정에도 음식을 전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묻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주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는 “이번 추석 맞이 사회공헌활동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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