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9일(토)
기자 이미지

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ys106@ekn.kr

전체기사

하나금융, 상인연합회와 지역사회 소상공인 지원 봉사활동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27일 지역사회 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동·무교동 상인연합회와 연계해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및 가족 100여명이 참여했다. 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은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필요한 필수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어 다동?무교동 인근 소상공인 점포 120곳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일상 속 환경보호 활동인 ‘줍깅’을 통해 인근 지역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행복상자는 다동?무교동 상인연합회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실제로 영업에 가장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사전에 의견을 청취해 구성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항균 행주, 육수용 건어물, 친환경 수세미, 키친티슈, 고무장갑 등 5가지 물품을 행복상자 안에 정성껏 담았다. 하나금융은 지역사회 소상공인 사업장의 경영위기를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지원금 ▲홍보 콘텐츠 제작 ▲1:1 맞춤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ESG 소상공인 협력사업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 프로그램을 안내하기도 했다.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이라면 한 분이라도 더 혜택을 드리겠다는 취지다.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지역사회 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석한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및 가족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당국, 부동산PF 부실정리 본격화...2금융권 충당금 집중 점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계기로 밀착 점검을 통해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결산 검사에 돌입해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 적정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2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추산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부동산 PF 대출잔액 규모는 130조원 중반에 달한다. 이 중 브릿지론이 약 30조원, 본PF가 약 100조원일 것으로 추산됐다.지난해 상반기 증권사 등 제2금융권에서 취급한 PF의 만기 연장 비율은 브릿지론 70%, 본PF 50% 수준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시장 회복이 지연될 경우 향후 부실 발생 규모는 예상 밖으로 매우 클 가능성이 있다. 국내 PF 시장은 착공 이전 단계에서 시행사가 토지매입을 위해 조달하는 자금인 브릿지론과 사업 인허가, 시공사 선정이 이뤄진 후 브릿지론 상환과 건축비용 조달을 위한 본 PF라는 이중 대출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저축은행 등 주로 2금융권에서 높은 이자를 내고 빌려 쓰는 브릿지론이 가장 위험한 단계다. 만기 연장이 이뤄진 사업장은 분양이나 매각 실패가 이뤄진 경우여서 그 자체로 사업성이 확보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없는 PF를 단순 만기 연장으로 끌고 가면서 부실 인식을 늦추는 것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담보가치 등 사업성을 엄격히 평가해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도록 하고, 밀착 점검을 통해 부실 PF 정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이달 25일 저축은행, 캐피탈, 상호금융 업계 임원들을 불러 PF 리스크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본PF 전환이 안 되는 브릿지론에 대해서는 결산 시 예상 손실 100%로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당부했다. 본PF로 전환된 사업장 중에서도 공사가 지연되거나 분양률이 낮은 경우 과거 경험 손실률 등을 감안해 충당금을 적립하라고 주문했다. 저축은행의 경우 일반 대출처럼 분류되는 토지담보대출이 사실상 PF 대출 성격을 지닌 만큼 PF 대출 수준으로 충당금을 적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다음달 본격 진행되는 작년 말 기준 결산 검사에서 PF 부실 대비 충당금 적립 적정성을 집중 점검한다. 검사국 차원에서 일대일 면담을 통해 밀착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자산 건전성 분류나 충당금 적정성을 제대로 따질 것으로 관측된다.금감원은 조만간 부실 사업장 분류 기준과 충당금 적립 방안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ys106@ekn.kr국내 부동산 PF 대출잔액 규모는 130조원 중반에 달한다.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없는 PF를 단순 만기 연장으로 끌고 가면서 부실 인식을 늦추는 것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그룹사 CEO-임직원과 ‘사랑의 연탄나눔’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임직원과 함께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이달 25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개미마을에서 그룹사 CEO, 임직원 20여명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진옥동 회장과 임직원들은 갑작스러운 한파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개미마을의 에너지 취약가구를 방문해 총 1000장의 연탄과 함께 방한용품도 전달했다.신한금융은 지난해 12월부터 사회공헌 관련 아이디어 제안, 기부금 모금, 봉사활동으로 이어지는 사업 전 과정에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솔선수범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이 회사는 1차 캠페인인 ‘사랑의 연탄 나눔’을 위해 임직원들이 모금한약 1억5000만원과 신한금융그룹의 기부금을 더해 총 2억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해당 성금은 굿네이버스를 통해 한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 400여 가구에 난방비, 약 3만5000장의 연탄 및 난방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한 ‘아껴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절감 비용과 회사의 기부금을 더한 20억원을 영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을 위해 지원했다.신한은행 임직원들은 지난해 5월 산불로 피해를 입었던강원도 고성에 임직원들이 자연 복원을 위해 반려견과 함께 씨앗을 뿌리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신한가족만원나눔기부’를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이달 20일 최현우 마술사의 공연에 소외계층 아동들을 초대해 행복한 하루를 함께 했다.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임직원들이 장기입원 환아를 위한 학용품 키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임직원 급여 나눔 프로그램인 ‘사랑의 1계좌 모금’ 등을 통해 ‘아름인 도서관’ 개관 및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등 이웃에 온기를 전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신한투자증권 신입직원들은 이달 17일 강화도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한라이프에서는 임직원들이 지난 연말 결식위기 아동을 위한 사랑의 빵만들기 봉사활동 및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등 신한금융그룹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다.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독거 어르신과 저소득 가정을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함께해 매우 뿌듯하고 보람 있는 하루를 보냈다"며 "신한금융 임직원들은 앞으로도 우리 주변 어려운 이웃과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보다 세심한 관심을 갖고 다양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신한금융그룹은 이달 25일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개미마을에서 진옥동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CEO와 임직원 20여명이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사진 맨 왼쪽)정지호 신한파트너스 사장, (사진 가운데)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사진 맨 오른쪽)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과 임직원 봉사자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올해 시중은행 순이익 1위 달성하겠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간 준비한 동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겠다는 게 조 행장의 의지다.2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 행장은 이달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2024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행사는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해 국내외 임원, 지점장급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MOVE FIRST, MAKE FUTURE’ 슬로건 아래 올해 사업계획과 중장기 경영계획 달성을 위한 전략 공유와 다짐의 시간으로 진행됐다.이 자리에서 우리은행은 ‘1등은행 DNA’를 다시 일깨우고, 선택과 집중의 영업전략을 통해 ‘2024년 시중은행 중 당기순이익 1위 목표 달성’을 대내외에 천명했다.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를 올해 경영목표로 정했다.조 행장은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성 확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IT 경쟁력 제고 ▲경영 체질 개선 ▲사회적 책임 강화 등 6대 경영방향에 따라 전문가다운 역량과 도전정신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우리은행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금융 선도 은행’이라는 중장기 경영목표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업금융 명가재건’을 조기에 완수하고, ‘지속 가능한 개인금융 경쟁력 확보’와 ‘아시아 No.1 글로벌 금융사 도약’ 등 전략에 매진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올해는 우리가 준비한 영업 동력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며 "1등은행을 경험해본 저력과 자부심을 발휘해 정말 놀라운, 가슴이 뛰는 우리의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 우리은행은 그룹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라 우리FIS에서 우리은행으로 전적한 직원들을 한 명 한 명 소개하며 한 가족으로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은행권 대표 캐릭터인 위비프랜즈 복귀를 알리며 캐릭터 마케팅 강화를 예고하기도 했다.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7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중장기 경영목표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금융 선도 은행’을 제시하고 있다.

작년 어음부도율 2001년 이후 최고...어음부도금액 2.4배 급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어음부도율이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금액 기준 전국 어음부도율은 0.23%로 집계됐다. 2022년(0.10%) 대비 두 배 넘게 뛰었다.지난해 어음부도율은 2001년 0.38%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다.어음부도율은 2017년 0.15%에서 2018년 0.13%, 2019년 0.08%, 2020년 0.06%, 2021년 0.07% 등으로 몇 년 간 0.10%를 하회하다가 2022년부터 가파르게 올랐다.어음부도 금액도 증가세다. 지난해 어음부도 금액은 5조3484억원으로 전년(2조2520억원) 대비 2배 넘게 늘었다. 2014년(6조232억원) 이후 9년 만에 최대치다. 어음부도 금액은 2014년 6조원대를 기록한 뒤 2015년 4조6361억원, 2016년 2조8664억원, 2017년 3조4307억원, 2018년 2조9159억원, 2019년 1조7800억원, 2020년 1조3310억원, 2021년 1조9032억원으로 몇 년 간 2조원대를 하회했다. 그러나 2022년 2조원대를 기록한 뒤 지난해 5조원대로 치솟았다.한은은 지난해 어음부도율이 급증한 배경에는 ‘기술적 요인’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정상적으로 차환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이 실제와 달리 부도로 처리되면서 어음부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P-CBO는 저신용 기업의 채권에 보증을 제공해 발행하는 자산담보부증권이다. 만기일이 차환일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 등에 기술적으로 부도 처리된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P-CBO 발행이 급증했으며, 지난해 대거 만기가 돌아와 어음부도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한은에 따르면 P-CBO 관련 기술적 부도분을 제외한 어음부도율은 2022년 0.06%, 2023년 0.12%였다. 2010~2019년 장기 평균 어음부도율(0.14%) 대비 낮다.수도권 기업들.(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한은, 내달 9조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발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한국은행은 다음달 9조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1월 발행계획 대비 2조원 축소됐다. 9조원 가운데 경쟁입찰 발행예정액은 8조원, 모집 발행예정액은 8000억~1조원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중 1조5000억원 규모의 통화안정증권이 중도 환매된다. 통화안정증권은 한은이 통화량을 조절하기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유가증권을 의미한다.한국은행

기업은행, 유암코와 1500억원 규모 부동산PF 정상화 펀드 조성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IBK금융그룹과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를 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총 1500억원의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부실 또는 부실예상 사업장의 채권인수, 채권재구조화, 지분 투자 등의 방식을 통해 PF 사업 정상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IBK금융그룹 내 IBK기업은행이 500억원, IBK캐피탈 100억원, IBK투자증권 100억원 등 총 700억원을 출자했고, 유암코는 80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운용을 맡고 있는 유암코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PF부실사태 당시, PF정상화뱅크를 통해 부실 사업장 29개를 인수해 정상화 시킨 경험이 있는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의 일환이다. 부동산 PF시장 리스크가 커진 현 시점에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PF 사업은 건설, 운송, 조경, 자재, 감리 등 수많은 중소기업의 참여로 이뤄지므로 관련 기업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며, "해당 펀드가 중소기업의 자금흐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펀드 결성 24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열린 ‘PF 정상화 펀드결성에 따른 업무협약식’에서 (왼쪽에서부터)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이사, 최광진 IBK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 함석호 IBK캐피탈 대표이사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기업은행, 대전시 거주 청년 신혼가구에 ‘전세자금대출’ 지원키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대전시청에서 대전광역시, 대전도시공사와 대전시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한 ‘청년 신혼부부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은 대전시에 거주하는 청년 신혼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2억원의 전세자금대출을 지원한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예탁금 이자 및 이차보전 지원 예산을 통해 대출금리 2.25%포인트(p)를 감면한다. 이에 청년 신혼가구가 2억원을 대출 받을 경우 연간 450만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대전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신혼가구다. ▲부부합산 연소득 9000만원 이하,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의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시 추천 및 보증기관(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서 발급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청년 신혼가구의 초기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신혼부부 25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청년 신혼부부 상생금융 업무협약식’에서 (사진 왼쪽부터)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0일부터 10조원 규모 보금자리론 공급...기본금리 4.2~4.5%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이달 29일 특례보금자리론이 종료되고 30일부터는 보금자리론으로 새롭게 출시된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보금자리론은 연내 10조원 공급을 기본으로 하고, ±5조원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보금자리론 공급은 서민, 실수요층에 집중한다. 특히 취약부문에 대해 보다 두터운 혜택이 주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지원요건은 기본적으로 특례 이전의 보금자리론 수준을 적용하되, 신혼부부, 다자녀, 전세사기피해자 등에는 완화된 요건을 적용한다.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 6억원 이하 대상에 지원하되, 신혼부부는 연소득 8500만원 이하, 다자녀 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8000만원∼1억원까지 소득요건이 완화 적용된다.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서는 소득제한 없이 9억원 이하 주택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금리는 현 특례보금자리론(우대형)에 비해 0.3%포인트(p) 인하한 4.2~4.5%를 적용한다. 금융위는 취약부문에 대해서는 3%대 중반의 금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우대금리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대금리 최대 인하폭은 총 1.0%포인트까지로 이전(0.8%포인트)보다 확대된다. 전세사기피해자의 경우 최대치인 1.0%포인트가 적용되며, 장애인·다자녀(3자녀 이상)·다문화·한부모 가구의 경우 각각 0.7%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저소득청년, 신혼부부, 신생아가구 등에도 0.1~0.2%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적용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전세사기피해자, 장애인·다자녀 등 사회적 배려층과 저신용자에 대해 2025년초까지 면제한다. 일반가구 대상으로도 기존 보금자리론 대비 큰 폭으로 인하해 시중은행 절반수준(0.7%)을 적용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작년과 달리 연내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는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 속도를 엄격히 관리하면서도 서민·실수요층의 꼭 필요한 자금을 충분히 지원하는 균형된 접근이 중요한 시기"라며 "올해는 국토부가 운영하는 디딤돌 대출 등이 적극적으로 공급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전체적인 정책모기지 지원은 예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차원에서 보금자리론의 공급규모를 일정범위 내 관리하면서도, 지원이 절실한 취약계층에게는 충분한 지원과 혜택이 주어지도록 운영할 방침이다.보금자리론 30일부터 공급되는 보금자리론 요건.(자료=금융위)

작년 한국 경제성장률 3년 만에 최저...새해에도 곳곳이 ‘암초’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1.4%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금리, 고물가로 민간소비가 둔화됐고, 수출 증가세도 둔화되면서 2022년(2.6%) 대비 절반 수준인 1%대 성장에 그쳤다. 새해 들어서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 수익성 악화, 금융권 연체율 상승, 가계부채 등 불안 요인들이 산적한 가운데 정부가 공언한 2%대 성장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대내외적인 리스크가 경제 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가 잠재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펼쳐야만 2%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GDP 성장률 1.4%...민간소비-수출증가세 둔화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1.4%로 집계됐다.한국은행, 정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와 같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첫해인 2020년(-0.7%)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다.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 이후 최저 성장률이다. 고물가, 고금리, IT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민간소비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2022년(2.6%)보다 낮은 1%대에 그쳤다.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성장률은 작년 1분기 0.9%, 2분기 0.9%, 3분기 1.4%, 4분기 2.2%로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졌다. 특히 작년 4분기 IT 경기 반등에 힘입어 반도체 등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국내 소비 심리 위축, 누적된 착공 물량 감소 등으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부진했다. 4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보다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정부소비는 0.4% 증가한 반면 건설투자는 4.2% 감소했다. 건설투자 감소 폭은 2012년 1분기(-4.3%) 이후 최저치다.◇ 1월 기업 체감경기 악화, 연체율 상승...수출 회복은 ‘위안’한국은행(2.1%)과 정부(2.2%)는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2%대를 기록할 것으로 봤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동산 경기 침체, 고금리, 고물가, 가계부채 등 우리나라 경제에 각종 리스크 요인들이 산적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이 대표적이다. 한은에 따르면 1월 전산업 업황BSI는 69로 전월 대비 1포인트(p) 하락했다. 작년 2월(69)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다. 1월 제조업 업황실적BSI(71)가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 업황BSI는 3포인트 내린 67이었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2020년 9월(62)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 BSI와 건설업 BSI가 각각 8포인트, 5포인트 내렸다. PF사태로 인한 자금조달 금리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건설업의 수익성이 악화된 데다 정보통신업의 경우 연말 예산소진을 위한 IT컨설팅 수주효과 소진으로 연초 실적이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연체율도 상승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6%로 전월 말(0.43%)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1월(0.48%)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수출이 회복세인 점은 긍정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3억3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조업일수가 작년 16일에서 올해 15.5일로 0.5일 줄었기 때문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수출이 0.1% 늘었다. 1~20일 기준 대중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22년 5월(6.9%) 이후 20개월 만이다.◇ 2%대 성장률, 대내외적 리스크 관리에 달려전문가들은 정부가 공언한 2%대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부동산PF, 가계부채, 고물가 등 리스크들이 우리나라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하준경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회복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성장률은 현 추세대로 간다면 작년보다 조금 나아질 수 있다"며 "그러나 2%대 성장률은 정부가 여러 리스크들이 잘 관리됐을 때 가능한 숫자"라고 진단했다. 그는 "정부가 사실상 긴축 예산을 편성했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 역할은 제한될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조금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방안들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PF, 가계부채 등이 경제 전반에 확산되지 않도록 대비하고, 최근 물가가 조금 안정세이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잡히지 않은 만큼 물가도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ys106@ekn.kr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은 1.4%로 집계됐다.연도별 실질 GDP 성장률 추이.(자료=한은)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자료=금융감독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