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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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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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데이터본부 신설...상반기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미래 성장동력 확충,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본부를 신설하고, 경기, 인천 등 일부 지역에 전략영업센터를 설치한다. IBK기업은행은 15일 미래 성장동력 확충과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미래경쟁력 확대를 위해 데이터 본부를 신설했다. 앞으로 데이터본부는 인공지능(AI) 신기술 도입 등 데이터 분석, 활용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데이터 관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탁 및 글로벌 기업금융(IB) 등 비이자 부문 강화를 위한 조직을 새로 꾸리고, 내부통제 고도화 및 비대면 금융사고 위험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조직을 보강하는 등 고객가치 제고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대한 신속하고 폭넓은 금융지원을 위해 전략영업센터를 경기, 인천, 충청, 경남지역에 우선 설치해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할 계획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조직개편에 맞춰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 총 2305명이 승진?이동한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박일규 본부장을 디지털그룹장, 오은선 본부장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박일규 부행장(그룹장)은 인사혁신 과제를 발굴해 ‘격지스코어’ 도입, 인사정보 공개 확대 등 HR부문에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에 강점이 있는 박일규 부행장을 디지털그룹장으로 임명해 은행내 전 분야에서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게 김 행장의 구상이다. 신임 오은선 부행장은 풍부한 영업현장 경험과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업무 경험을 보유한 은행내 대표 여성 리더다. 오 부행장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하는 ‘IBK형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더욱 공고하게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업점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7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수도권에서는 권오삼 선릉역지점장을 가치경영실장, 고성환 가락동지점장을 데이터본부장, 이범건 서교동지점장을 영업부장, 박춘식 김포대곶지점장을 인천지역본부장, 정은지 시화공단지점장을 강북지역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지방에서는 해당지역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이대홍 성서공단지점장을 대구·경북동부지역본부장으로, 윤옥경 대전지점장을 충청지역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본부에서는 역량을 갖춘 5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기업고객과 개인고객 부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안봉희 기업고객부장과 이동연 개인고객부장을 본부장급으로 격상했다. 김종철 혁신금융부장을 강남지역본부장, 조광진 투자금융부장을 서부지역본부장, 이승섭 직원행복부장을 강서·제주지역본부장으로 발탁했다. 앞서 김성태 은행장은 작년 초 취임 직후 ‘행복하고 보람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인사혁신 TF’를 구성했다. 인사정보 및 이동기준 공개, 근무복장 자율화, 휴가제도 개선 등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16개 인사혁신 과제를 도출하고 추진했다. 이 중 직원들이 가장 체감하고 있는 변화는 ‘격지스코어 도입’이다. 누적된 출퇴근 시간과 거리를 스코어로 산출해, 기업은행 특성상 많은 점포가 위치한 산업단지 및 도시외곽 지역에서 근무하는 격지근무자를 공정하게 선정할 예정이다. 은행권에서 최초로 도입된 ‘격지스코어’ 제도는 데이터 기반 인사관리의 좋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김 행장은 각종 휴가 제도 신설, 난임휴가 확대, 5세 이하 육아 단축근무제 도입 등 일·가정의 양립 지원으로 직원들이 안정감을 가지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게 했다. ys106@ekn.kr기업은행 박일규 박일규 신임 기업은행 부행장(사진 왼쪽)과 오은선 신임 부행장.

하나은행, 소상공인 대상 ‘AI 기반 정책자금 맞춤조회’ 서비스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대표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 내 소상공인 플랫폼 ‘사장님 ON’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정책자금 맞춤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AI 기반 정책자금 맞춤조회’는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경감을 위해 손님의 투입 정보 및 실제 사업 현황에 맞춰 최적의 정책자금을 분석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 거래 여부와 무관하게 소상공인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서비스다. AI 머신 러닝 기능을 통해 최신 정책자금 트렌드를 매일 스스로 학습하고 분석해 실제 이용 가능한 손님 맞춤형 정책자금대출 상품을 제안한다. 또한, ‘AI 기반 정책자금 맞춤조회’ 서비스는 하나금융티아이의 사내 독립기업(CIC: Company In Company)인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일치율’ 지표를 통해 3만2000여개의 손님 집단과 198개의 정책자금상품을 나눠 분석해 손님에게 최적화된 정책자금을 안내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하나은행 기업사업본부 관계자는 "경기둔화 및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이자부담 경감과 신속한 금융지원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향후 AI 등 디지털 기술을 융?복합한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ESG 경영 및 디지털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하나은행

우리은행, 혁신스타트업 100억원 투자...중소기업 투자공모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스타트업 등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제13차 중소기업 성장지원 투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8년 6월부터 12회에 걸쳐 중소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성장지원 투자 공모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작년 말 기준 우리은행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춘 105개사에게 총 1236억원, 기업당 10억원 내외의 투자금을 지원했다. 공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 ‘우리뉴스’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모신청서와 부속서류는 지정된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투자 지원 신청은 이달 22일부터 2월 2일까지 2주 동안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신청서를 검토 후 ▲개별 PT심사 ▲내부심사 ▲벤처투자심의회를 거쳐 10개 내외로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올해 4월부터 6월말까지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 직접투자방식으로 업체당 최대 10억원씩 총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췄지만, 돈맥경화를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겠다"며, "기업금융 활성화로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은행의 사명이다"고 말했다.우리은행

이자환급에 신용사면까지...총선 앞두고 저신용자·소상공인만 수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당국이 저신용자,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신용사면, 이자캐시백 등 각종 선심성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고금리, 고물가로 불가피하게 연체돼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재기의 기회를 준다는 취지지만, 금융권에서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와 함께 오히려 이번 연체이력 삭제로 금융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00만원 이하 연체 성실상환시 연체이력정보 삭제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협약식’에 참석해 신용회복(신용사면) 지원조치를 발표했다.금융권, 신용정보회사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발생한 2000만원 이하 연체를 5월 31일까지 성실히 전액 상환한 경우 연체이력 정보의 상호간 공유, 활용을 제한하고, 신용평가에 활용하지 않는다. 개인신용평가 및 여신 심사 시 연체이력이 공유되지 않아 신용점수 상승, 카드발급, 대출 등 금융거래 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당국은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약 250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662점에서 701점으로 평균 39점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차주들은 신용점수 상승을 바탕으로 대환대출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회복 지원 이후 25만명이 추가로 은행업권 신용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NICE 863점)를 넘게 되는 등 대출 접근성도 향상된다. 개인채무자와 함께 개인사업자도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금융권은 이번 신용회복 지원 방안과 관련한 전산 인프라 변경, 적용 등을 통해 이르면 올해 3월 초부터 연체 이력 정보 공유, 활용을 제한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 시스템 구축 후 3월부터 신용평가회사 등을 통해 본인이 지원 대상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 1분기 중 이자캐시백 프로그램 가동...포퓰리즘 정책 지적금융권은 신용사면과 함께 1분기 중 이자캐시백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2023년 12월 20일 기준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고객(부동산임대업 제외)을 대상으로 대출금 2억원 한도로 금리 4% 초과분에 대해 1년간 이자납부액(대출기간 1년 미만인 고객은 올해 납부 예정이자를 포함)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이자캐시백을 지원한다. 은행들은 1분기 내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캐시백 금액을 직접 입금한다. 차주당 대출금 한도는 2억원, 최대 캐시백 한도는 300만원이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5% 초과 7% 미만의 금리로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도 납부한 이자 중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금융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부진, 고금리, 고물가 충격에 직면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당국의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했다. 다만 이러한 조치들이 총선을 앞두고 나온 만큼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성실하게 빚을 상환한 차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모럴해저드를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특히나 연체이력정보가 삭제되면 금융권 입장에서는 신용점수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일반 차주들의 대출 문턱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차주들이 신용점수 상승을 토대로 다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게 되면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가계부채 관리 측면에서도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해당 제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당국의 노력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는 "해당 지원조치들은 취약계층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나, 저신용자가 고신용자로 둔갑하면서 신용정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금융사들이 다른 데이터를 더욱 깐깐하게 확인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사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 이는 곧 일반 차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그간 성실하게 빚을 상환한 차주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국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빚을 상환할 여유가 있으면서도 일부러 상환하지 않고 금융당국의 지원조치를 악용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성실하게 빚을 상환하는 차주들이 혜택을 보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ys106@ekn.kr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금융권 협약식’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연합시중은행 영업점.(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Q&A] 개인채무자와 개인사업자도 신용회복 지원대상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금융권이 2000만원 이하 연체 등을 올해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한 차주를 대상으로 연체 이력 정보의 공유, 활용을 제한하는 ‘신용사면’을 실시한다. 2000만원은 한국신용정보원 또는 신용평가회사(CB)에 연체됐다고 등록하는 금액 기준이다. 금융소비자는 시스템 구축 후 올해 3월 이후부터 CB사 등을 통해 본인이 지원 대상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전 금융권 협회, 중앙회, 신용정보원, 6개 신용정보회사가 15일 발표한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연체금액을 2000만원 이하로 설정한 이유는?▲ 2021년 8월 코로나19 관련 신용회복 지원의 연장선상에서 당시 연체금액 기준(2000만원)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2000만원 기준은 대출 원금 기준인지? 아니면 연체한 금액 기준인지?▲ 금융회사가 신용정보원 또는 신용평가회사에 연체됐다고 등록하는 금액 기준이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연체발생기간을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로 설정한 이유는?▲ 2021년 8월 코로나19 관련 신용회복 지원의 연장선상에서 2021년 9월 1일부터로 발생기간을 설정했다.― 신용회복 지원 대상 연체상환기간을 2024년 5월 31일까지로 설정한 이유는?▲ 지원효과 제고 등을 감안해 발표시점에서 약 4개월 내에 상환된 연체까지 포함― 이번 방안이 시행되더라도 금융회사가 과거에 신용정보원, 신용평가회사를 통해 조회한 타사 연체이력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것 아닌지?▲ 금융회사가 보유한 타사 연체이력정보를 삭제할 예정이며, 은행, 여전, 저축은행 등 여신을 취급하는 대부분의 금융권의 경우 기존 여신관리 및 신규 여신심사시 신용정보원, 신용평가회사로부터 가장 최근의 신용정보를 조회, 활용한다. 따라서 이번 방안 시행 이후 동 방안 적용대상 타사 연체이력은 조회, 활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금융소비자가 자신이 대상자인지 확인할 수 있는지?▲ 대상이 확정된 이후 CB사가 대상자 여부 확인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이번 신용회복 지원 대상인지?▲ 개인채무자와 함께 개인사업자도 신용회복 지원 대상이다.― 전액 상환을 했음에도 금융회사의 오등록 등으로 신용회복 지원 대상이 되지 못한 경우 구제책은?▲ 전액 상환인지 여부는 대출을 실행, 관리했던 금융회사에서 확인 가능하다. 개인이 전액상환 했음에도 대상자가 아닌 경우 금융회사를 통해 해당 연체가 전액 상환됐다고 정정할 수 있다.1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 소상공인 신용회복 지원을 위한 금융권 협약식’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5월까지 빚갚으면 연체정보 삭제...250만명 저금리 대출로 갈아탄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2000만원 이하 연체 등을 올해 5월 말까지 전액 상환하면 연체 이력 정보의 공유, 활용이 제한되는 ‘신용사면’으로 약 250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9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점수가 오르면 대환대출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금융업권 협회, 중앙회, 신용정보원, 12개 신용정보회사(이하 ‘금융권’)는 15일 은행회관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금융권 공동협약’을 체결했다.이는 이달 11일 민·당·정 협의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2021년 8월 금융권에서 코로나19 관련 신용회복지원을 실시했지만, 이후 코로나19의 여파로 예상치 못하게 고금리, 고물가가 장기 지속된 점이 고려됐다.해당 협약에 따르면 금융권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2021년 9월 1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발생한 소액연체를 올해 5월 31일까지 성실히 전액 상환한 경우 연체 이력 정보의 상호간 공유·활용을 제한함으로써 신용회복을 적극 지원한다.금융권 협회, 중앙회는 연체 채무를 성실히 전액 상환한 자의 신용회복 지원을 통해 금융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신용정보회사는 연체 채무를 성실히 전액 상환한 자의 연체 이력 정보의 공유를 제한하고 신용평가에 활용하지 않음으로써 금융권의 신용회복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한다.한국신용정보원은 신용회복 지원 대상자의 연체 이력 정보의 공유를 제한함으로써 금융권의 신용회복 지원에 적극 협조하고 금융권 제반 업무를 지원한다.금융권은 자사 거래 고객의 연체 이력 정보를 신용평가 및 여신심사 등에 활용하더라도 금리, 한도 등 대출조건에 불이익을 최소화해 성실취약계층의 신용회복 가능성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이번 협약으로 신용회복 지원 방안이 시행될 경우 개인 대출자를 기준으로 약 290만명의 장단기연체 이력정보 공유?활용이 제한될 것으로 추정된다.또한 개인신용평가 및 여신심사시 동 연체이력이 공유되지 않아 신용점수 상승, 카드발급, 대출 등의 금융거래 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도 기대된다.구체적으로 보면 약 250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662점에서 701점으로 평균 39점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차주들은 신용점수 상승을 바탕으로 대환대출 등을 통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여기에 신용회복 지원 이후 15만명이 추가로 관계법령에 따른 카드발급 기준 최저신용점수(NICE 645점)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신용회복 지원 이후 25만명이 추가로 은행업권 신규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NICE 863점)를 넘게 되는 등 대출 접근성도 향상된다.금융권은 "이번 신용회복 지원 방안과 관련한 전산 인프라 변경, 적용 등을 통해 이르면 올해 3월 초부터 연체 이력 정보 공유, 활용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5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민·소상공인 신용회복지원을 위한 금융권 협약식’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고금리에 건설업 건전성 지표 악화...금융불안 장기화 우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고금리, 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건설, 부동산업종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로 고비를 넘겼지만, 건설·부동산 업종의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불안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15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금융업권별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은행, 비은행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60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1년 전인 2022년 3분기(580조8000억원)보다 4.8%, 2021년 3분기(497조6000억원) 대비 22.3% 증가했다.특히 연체율 등 부실 지표 수준과 상승 속도는 더욱 심각하다. 비은행권(저축은행·새마을금고 제외 상호금융조합·보험사·여신전문금융회사 합산)의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021년 3분기 155조원에서 작년 3분기 193조6000억원으로 2년새 24.9%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비은행권의 건설,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각각 5.51%, 3.99%로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다. 2022년 3분기 건설과 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각각 1.77%, 1.55%였는데, 1년새 각각 3.1배, 2.6배 뛰었다.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저축은행에서 건설업이 7.34%, 부동산업 5.97%였다. 이 역시 1년 전(건설 2.20%, 부동산 2.52%) 대비 각각 3.3배, 2.4배 수준이다. 부동산업은 2018년 4분기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고, 건설업은 2017년 1분기(8.42%)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상대적으로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적은 은행권조차 건설업의 연체율은 0.58%로 2019년 3분기(0.64%)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다. 부동산업 연체율은 0.15%로 2020년 2분기(0.17%)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은행권의 부동산업종 고정이하여신비율(0.27%)도 2021년 1분기 0.30%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부동산 경기 부진 등으로 건설, 부동산업 연체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비은행권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일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많은 예금취급기관의 경우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관련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부실자산 상각, 매각 등을 통한 관리에 소극적으로 임할 경우 부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ys106@ekn.kr건설현장.(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금융지주, 새해 외국인 투자자 대상 IR 시동...다음달 연간 실적발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신년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지주사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작년 한 해 주요 성과와 실적, 주주환원정책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주사들은 다음달 2023년 연간 실적 및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상생금융 관련 비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하나,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비대면으로 골드만삭스증권이 주관하는 ‘Asia Financials Corporate Day 2024’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지주사들은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그룹의 주요 경영실적과 투자자들 관심사항, 영업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주사들이 올해 들어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직접 해외 출장길에 올라 IR을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이날 행사에서도 그룹의 성과와 주주 환원 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시장에서 지주사들의 작년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한데다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상생금융에 나선 점도 실적에 부정적이다. 시장금리 및 대출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통상 4분기의 경우 회망퇴직 관련 비용을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반영된다는 점도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요인이다. 각사별로 보면 KB금융은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543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7%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순이익은 당초 기대했던 5조원을 하회하는 4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지주(5781억원), 우리금융지주(3083억원)도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8%, 35.8%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지주의 작년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5370억원이다. 다만 금융지주사들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해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나 올해부터 투자자들이 배당 관련 투자의사를 결정하기 전에 금융지주사들의 배당기준일과 배당액 등을 먼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바뀌기 때문에 금융지주사 주가를 배당 관점에서 접근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충당금을 어느 수준까지 반영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직 연간 실적을 논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작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IR에서 구체적인 숫자들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알려줬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ys106@ekn.kr(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KB라이프생명,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이환주 사장 ‘과감한 실행력’ 주문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라이프생명은 이달 1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이환주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라이프 3사(KB라이프생명, KB라이프파트너스, KB골든라이프케어) 소속 80여명 임원 및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변화를 이기는 KB라이프생명’이라는 전략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 슬로건은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미래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변화를 이뤄나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한 2024년 경영전략 및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한 과제를 논의하고 ‘불확실성을 이기는 전략: 센스메이킹’이라는 주제로 외부강의와 분임토의, 조별 발표 등이 이뤄졌다. KB라이프생명은 2024년 경영계획으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CPC 전략 전개 △안정적인 손익 창출 기반 확보 △디지털 기반의 고객 여정 개선 △미래 신성장 동력 확대 △ESG 경영 확대 등 5가지 핵심 전략을 선정했다. KB라이프생명은 CSM 확보를 위한 상품 제조 역량을 강화해 채널 경쟁력을 높이고, ALM(자산부채관리, Asset Liability Management)을 정교화해 수익성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반의 인프라를 고도화해 영업현장의 전문성을 높이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위한 시니어라이프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ESG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불확실성 확대, 경쟁심화 등 위기의 환경 속에서 기민한 대응과 차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화를 이뤄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경영진에게 ‘원 팀(One team)’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변화의 속도에 맞춰서 리더를 중심으로,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이재근 12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진행된 ‘2024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환주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에너지 생활비 300억원 지원한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장기화되는 경제 한파(寒波)와 겨울철 추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손님들을 위해 총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 대출 이용 손님과 ▲제조업 ▲외식업 ▲운수업 ▲건설업 등 경기민감 업종을 영위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손님 등 15만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하나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1인당 최대 20만원의 에너지 생활비를 현금으로 지원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손님들의 고통 분담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하나은행의 이번 에너지 생활비 지원은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각 은행이 자체 시행하는 ‘자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동절기 에너지비용 증가와 고금리 지속으로 자영업 운영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는 점을 감안, 첫 번째 ‘자율 프로그램’을 소상공인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에너지 생활비 지원으로 결정하고 이를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원 범위와 대상을 섬세하고 폭넓게 선정해 도움이 꼭 필요한 곳곳에 온기가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아직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취약 차주들을 지원하고, 뿌리 산업인 제조업은 물론 동절기에 에너지 소비가 많아지는 외식업과 운수업,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어려운 건설업까지 지원하며 사각지대 없는 민생금융지원을 앞장서 실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아 300억원 규모의 노사공동기금을 마련해, 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는 손님들과 고금리 취약 차주 등에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에도 이어진 이번 지원으로 하나은행은 ‘하나만의, 꾸준하고 연속성 있는, 그래서 더욱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을 추진하며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간 하나은행을 믿고 거래해주신 소상공인 손님들이 길고 추운 이번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도록, 진심과 온기를 담아 에너지 생활비 지원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가맹점 통신비 지원과 경영컨설팅 등 사업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소상공인 손님들이 체감하실 수 있는 다양한 상생금융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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