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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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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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농협은행·DB손보 등 4곳, 금감원 소비자보호평가 ‘양호’ 등급 획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은행, DB손해보험, 우리카드, 미래에셋증권 등 4개사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소비자보호실태평가 ‘양호’ 등급을 획득했다.금융감독원은 6개 금융업권 22개사를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 현황과 상품개발, 판매, 판매후 등 각 단계별 소비자보호 준수사항 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금감원의 평가항목은 계량, 비계량 두 부문으로 구성됐다. 계량부문은 30% 비중으로 2020년 1월부터 작년 말까지 3년간 금감원에 제기된 민원건수, 민원증감률 등 민원 및 소송 관련 사항과 금융사고, 휴면재산 찾아주기 등 2개 항목을 평가했다. 비계량부문은 70% 비중으로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 금융상품 개발·판매·판매후 준수절차, 임직원 교육, 성과보상체계 운영, 소비자 정보제공 등 6개 항목을 평가했다. 그 결과 올해 실태평가대상 22개사의 종합등급 양호를 받은 회사는 농협은행, DB손해보험, 우리카드, 미래에셋증권 등 4곳이었다. 금감원은 "이들 회사는 내규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사전협의 제도, 소비자보호 관련 성과지표 체계 등을 양호하게 마련, 운영했다"고 설명했다.전북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교보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라이프, 롯데손해보험, 삼성카드, KB증권, 웰컴저축은행 등 18개사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들 회사는 내부통제기준 등에서 요구하는 소비자보호 수준을 대체로 이행하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진단이다. 미흡 이하 등급은 없었다.다만 하나캐피탈은 비계량부문에서 미흡 등급을 받았다. 소비자보호 연간계획 수립, 이행과 내부통제 기준 준수여부 점검이 미흡하고, 성과평가 체계에 소비자보호 지표를 포함하지 않는 등 상당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감원은 하나캐피탈을 대상으로 경영진 면담을 실시해 개선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금감원은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통해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운영이 강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자료=금감원)

IBK기업은행, 무릉외갓집과 상생협약...지역사회 성장 돕는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제주 서귀포 소재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 영농조합법인과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양사는 ▲농촌 일손돕기(농산물 수확), ▲마을정화 활동, ▲농산물 직거래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지역공동체와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마을기업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이다.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임직원이 농촌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통해 수확한 농산물을 전국 사회복지관, 보육원 약 50개소에 기부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기업은행 관계자는 "상생협약을 통해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지역사회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은행은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20일 제주 서귀포 대정읍 무릉외갓집 잔디광장에서 열린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식’에서 유일광 IBK기업은행 경영지원그룹장(오른쪽)과 고희철 무릉외갓집 대표이사(왼쪽)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NH농협은행, AI 활용 수기고지서 세입처리 자동화시스템 도입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NH농협은행은 안산시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자체 수기고지서 세입처리 자동화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농협은행과 안산시가 공동 개발한 세입처리 자동화시스템은 IDP(지능형 문서처리시스템)를 이용해 비정형 문서를 자동 판독하고, 사전 정의되지 않은 새로운 문서는 딥러닝 학습으로 수납정보 추출이 가능하다.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 7일 이상 소요되는 수납 처리가 당일 가능해진다. 또한 수기입력과정을 최소화해 지자체 행정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동명 농협은행 공공금융부문 부행장은 "AI 수기고지서 시스템 도입으로 행정비용 절감 및 처리시간 단축으로 시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농협은행은 공공금융 전문은행으로서 지자체 금융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2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AI 수기고지서 세입처리 자동화시스템’ 구축 기념 행사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우측 네번째), 금동명 농협은행 부행장(우측 세번째) 및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AI 기반 예금자보호 표시 온라인시스템 구축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인공지능(AI) 관련 전문 스타트업 회사와 손잡고 AI 기반 예금보험관계 표시제도 온라인 점검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예금보험공사는 국민들이 금융거래 과정에서 금융상품의 보호여부 등 예금자보호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은행 등 부보금융회사가 판매하는 금융상품의 홍보물, 상품설명서, 인터넷 홈페이지의 금융상품 안내화면 등에 예금자보호여부, 보호한도를 표시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최근 금융의 디지털화로 비대면 금융거래가 확대되고 있어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는 금융계약자에게 금융상품의 보호여부 등을 정확하게 전달할 필요성이 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온라인 표시제도 점검은 조사원이 금융회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각각의 금융상품 설명자료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는 AI 기반 표시제도 온라인 점검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AI 기술 적용 가능성 확인, 학습 데이터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주요 은행을 대상으로 점검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내년에는 시범 구축 과정에서 도출된 데이터 수집 및 AI 학습 관련 이슈들을 개선·보완해 고도화된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도 전 부보금융회사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표시제도 온라인 점검 시스템 도입은 공공부문의 생산성, 효율성 향상과 더불어 신속한 표시제도 온라인 점검을 통해 금융계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예보는 금융의 디지털화에 대응한 효과적인 예금자보호제도 운영 및 REG-Tech 등 IT기술 도입을 통해 금융계약자 서비스 향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베트남우리은행, 하노이에 PB 시그니처 점포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베트남우리은행’이 하노이 복합 신도시에 22번째 점포인 ‘스타레이크 지점’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스타레이크 지점은 베트남우리은행 지점 가운데 처음으로 현지 자산가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인 ‘Two-Chairs’를 운영하는 PB 시그니처 점포다. 하노이 중심지 호떠이(서호) 지역에 위치한 스타레이크 신도시는 주거, 상업, 행정,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다. 지난 9월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인 ‘롯데몰’ 오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개점 행사에는 또휘부 베트남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 응웬꾸억훙 총리실 국제협력부국장 등 현지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장, 장우연 한베가족협회장, 홍선 코참 회장 등 한인 인사들도 다수 참석했다. ‘베트남 파파’로 불리는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스타레이크 지점 1호 고객이 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5월 베트남 국민메신저 잘로(Zalo)와 연계해 현지 특성을 반영한 ‘더치페이 서비스’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베트남 전역 22개 네트워크와 비대면 플랫폼 ‘우리WON베트남’을 시장 트렌드에 맞게 지속 개선해 현지 리테일영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우리은행은 이달 27일 호치민 지역에 레다이한 출장소를 신설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2억 달러 규모 유상증자로 현지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베트남우리은행 베트남우리은행 스타레이크 지점 개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 감독(왼쪽 3번째), 홍선 베트남 코참 회장(왼쪽 4번째), 장은숙 하노이 한인회장(왼쪽 7번째), 박종일 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왼쪽 8번째), 또휘부 베트남중앙은행 국제협력국장(우측 6번째), 응웬꾸억훙 총리실 국장(우측 5번째), 장우연 한베가족협회장(우측 첫번째).

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들 창작뮤지컬 ‘드리머스’ 앵콜 공연 후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발달장애 예술가들 창작 뮤지컬 ‘드리머스(Dreamers)’ 앵콜 공연을 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등과 함께 후원하는 판타지 뮤지컬 ‘드리머스(Dreamers)’는 관객들에게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감동 가족극이다. 발달장애 판정을 받은 자녀와 부모의 이야기를 동화 같은 세계관에 담았다. 이번 무대는 지난해 10월 2000여명의 관객이 몰린 초연 매진 사례에 아쉽게 무대를 놓친 관객들을 위해 실시하는 앵콜 공연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공연에도 후원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21일 저녁 공연에는 그룹 임직원들과 취약계층 가족들을 초대해 따뜻한 감동을 주는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하나금융은 이날 ▲하나사랑봉사단을 통해 만나온 ‘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해온 ’미혼모‘, ’소외 청소년‘ 등 취약계층 가족 300여명을 초대해 그 의미를 더한다. 앞서 하나금융은 2018년 하나 파워 온 프로그램을 통해 라하프를 사회적 혁신 기업으로 선정해 발달장애 배우들이 이곳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회사는 뮤지컬을 통해 꿈을 이뤄가는 발달장애 배우와 엄마들의 이야기를 ESG 광고 캠페인 ’엄마의 졸업식‘으로 만들어 사회적으로 울림을 전했다. 실제 발달장애인 배우의 어머니로서 ’엄마의 졸업식‘ 광고 캠페인의 주인공이기도 한 사단법인 라하프의 김재은 단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꾸준한 지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발달장애를 가진 문화예술인들이 꿈을 좇아 무대 위에서 재능을 꽃피울 수 있게 됐다"며 "이번 뮤지컬 공연에 오시는 관객들 또한 무대 위에서 자신감 있게,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며 가슴 속에 새로운 희망을 안고 돌아가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발달장애 배우들의 공연을 보고 관객들이 감동과 위로를 받는 모습에, 그룹의 진정성 있는 도움과 나눔이 모여 세상을 변화시키는 선한 영향력이 되는 것을 실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소외계층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꾸준한 지원으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드리머스 하나금융그룹은 16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 사단법인 라하프의 창작 뮤지컬 ‘드리머스(Dreamers)’의 앵콜 공연을 후원한다. 발달장애인 배우 등 ‘드리머스(Dreamers)’ 공연팀이 무대 위에서 밝게 웃으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3분기 가계빚 1875조6천억원...역대 최대치 경신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전분기 대비 14조원 넘게 늘면서 또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금리 기조에도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데다 여행 및 여가 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카드 이용규모도 확대된 영향이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187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4조3000억원 늘었다. 가계신용은 일반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합한 금액이다. 가계신용 잔액은 기존 최대 규모인 작년 3분기 말(1871조1000억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대치를 썼다.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로도 4조5000억원 늘었다.가계신용은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3조6000억원), 올해 1분기(-14조4000억원) 등 2개 분기 연속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 8조2000억원 불어난 뒤 3분기 다시 최고치를 썼다.가계신용 가운데 카드대금인 판매신용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175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1조7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종전 최대 기록인 작년 2분기(1757조1000억원)를 뛰어넘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104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조3000억원 늘었다. 주담대 잔액은 종전 역대 최대치였던 올해 2분기(1031조8000억원)를 상회했다. 한은은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늘면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취급, 개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710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조5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비주택부동산 담보대출 위축으로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창구별로는 예금은행과 보험사, 연금기금, 여신전문회사, 공적금융기관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이 전분기 말보다 각각 10조원, 6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4조8000억원 감소했다.3분기 말 판매신용 잔액은 116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조6000억원 늘었다. 이 중 카드사 등 여신전문회사의 판매신용 잔액(115조4000억원)이 2조8000억원 늘었다. 여행 및 여가 수요 증가 등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2분기 182조3000억원에서 3분기 186조9000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이와 달리 백화점, 자동차회사 등 판매회사의 판매신용 잔액은 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ys106@ekn.kr사진=연합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국민과 함께하는 KB금융 만들겠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받은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고,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주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는 게 양 회장의 구상이다.21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양 회장은 이날 오전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고객, 소상공인, 협력직원, 사회적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양종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KB는 지금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고, 우리 앞에 놓인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봤다"고 밝혔다. 양 회장은 KB금융그룹에 변함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내주는 고객, KB의 발전을 끊임 없이 지지해 주고 있는 주주,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 및 KB 영업가족, 업무지원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양 회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아직도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막중함을 가슴 깊이 느낀다"며, "우리 주변의 이웃과 함께 성장하고 사랑받아온 금융회사 CEO로서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KB금융그룹’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양 회장은 재임 기간 경영 방향으로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주는 경영, ▲주주의 지지와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을 제시했다.우선 양종희 회장은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相生)하는 경영을 약속했다. 양 회장은 "이제는 기업도 재무적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과 사회적 가치를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전진(前進)이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대한민국 금융의 스탠다드’"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양 회장은 "KB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영역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소통하겠다"고 말했다.두 번째 경영방향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주는 KB금융그룹을 일구겠다고 공언했다. ‘최고의 경험’은 ‘금융인의 품격 있는 영업’에서 시작되고, 이는 고객의 신뢰와 사고 없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이 되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역설했다. 양 회장은 "KB와 함께하면 고객의 미래가 든든해지고,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금융인으로서 품격있는 영업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아울러 양 회장은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했다. 현장 직원들이 신명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일한만큼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직원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경영’을 하겠다는 구상이다.그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변함없는 신뢰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주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양 회장은 "사회-고객-직원과 함께 성장하는 가치가 곧 ‘주주가치 성장’으로 연결되므로 이를 위해 최선의 경주를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종희 회장은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항상 고민함과 동시에 우리 모두의 더 나은 내일, 그리고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보자"고 밝혔다.ys106@ekn.kr21일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신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토스뱅크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로 2년간 16만명 혜택"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토스뱅크는 대출 고객들의 부담을 더는 중도 상환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실시하면서 약 16만명 고객이 수수료 부담 없이 3조9000억원을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2021년 10월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2년간 대출을 중도에 상환한 고객은 총 15만8000명이었다. 이들 고객이 무료로 상환한 금액만 총 3조9000억원이었다.고객들이 대출을 갚는 과정에서 부담해야 했을 수수료는 281억6000만원으로 토스뱅크는 추산했다. 제1금융권 평균 수수료율(개인 0.7%, 개인사업자 1%)이 적용된 결과다. 고객 1인당 평균 17만8000원의 부담을 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포용 금융, 금융 혁신을 선언하며 출범했다. 이 회사는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필요에 따라 돈을 맡기고 빌리고 갚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 하에 기존 은행에서 당연시되는 각종 수수료를 전면 폐지했다. 은행의 비이자수익원 중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도 상환 수수료’를 전면 폐지한 것도 같은 이유다.수수료 무료화에 따른 효과는 특히 중저신용자(KCB 기준 850점 이하)의 부담 경감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자 고객들은 수수료 부담 없이 2년간 총 1조1400억원을 상환했다. 대출을 받고 상환한 전체 고객 가운데 중저신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했다. 고신용자에 비해 중저신용자들은 상대적으로 제1금융권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제2, 제3 금융권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 대출을 받은 뒤 상환하는 과정에서 은행 평균 중도상환 수수료율보다 높은 수수료율(1% 이상)을 적용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토스뱅크 측은 "하지만 중저신용자 포용을 확대하고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옴에 따라 1인당 평균 12만2000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토스뱅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개인사업자들의 중도 상환 수수료도 전면 면제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대신 부담한 비용만 총 35억7000만원에 이른다. 고객들이 수수료 없이 상환한 대출금은 총 3570억원, 1인당 평균 25만6000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출범 때부터 약속한 중도 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이 지난 2년 동안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더욱 큰 힘이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객과 은행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보다 깊이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금리 상승에...10월 회사채 발행 전월 대비 10%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시장금리 상승으로 10월 회사채 발행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10월 중 주식, 회사채 총 발행실적은 19조4151억원으로 전월 대비 18.3% 감소했다.이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22억원으로 전월(21조773억원) 대비 9.8%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31건, 2조4690억원으로 전월 대비 22.9% 감소했다. 10월 들어 차환, 시설자금의 비중이 줄고 운영자금 비중이 늘었으며,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인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지난달 중기채는 2조원 넘게 발행됐고, 만기 1년 이하인 단기채는 1600억원, 만기 5년 초과인 장기채는 3000억원이었다.특히 AA등급 이상 우량물 비중이 올해 9월 65.5%에서 10월 71.9%로 확대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지난달 금융채는 250건, 12조8993억원어치 발행됐다. 전월(284건, 16조1429억원) 대비 20.1% 감소했다. 금융지주채가 7건, 4100억원으로 전월(9950억원) 대비 58.8% 감소했다. 은행채는 6조6443억원으로 전월 대비 11.4% 줄었다. 기타금융채는 23.6% 감소한 5조8450억원이었다.10월 말 현재 전체 회사채 잔액은 632조4776억원으로 전월(631조6504억원) 대비 0.1%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10월 상환액(4조4000억원)에 못미치며 1조9330억원의 순상환 기조를 이어갔다.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15건, 4129억원으로 전월 대비 84.7% 감소했다. 9월 SK이노베이션(1조1000억원), CJ CGV(4000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기저효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 발행액은 119조663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7% 늘었다. CP와 단기사채 모두 전월 대비 각각 27.7%, 17.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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