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0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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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유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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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총 1000억원 규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실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 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서민경제의 위기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을 찾는 개인사업자 손님들 중 약 30만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소상공인 지원 대책 발표에 맞춰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그룹 부회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등 하나금융 임직원들은 서울시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을 직접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현장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이날 광장시장을 방문한 이승열 은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 손님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은행은 사장님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 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우선 하나은행은 1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해온 손님 25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9월부터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조치’가 종료됐음에도 불구, 원금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손님들의 대출 약 1500억원에 대해 은행 자체적인 연장 조치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할 방침이다. 우리나라의 뿌리산업인 제조업을 영위 중인 자영업자 손님 중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약 210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손님 3만2000여명에 대해서도 약 11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지원한다. 아울러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출을 받는 손님 약 6만명에게는 약 300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에 이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한다.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약 20억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고,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이용 손님 중 일부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 1인당 50만원(약 1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2022년부터 개인사업자 손님들에게 도움을 드리기 위한 다양한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연 7%를 초과하는 개인사업자 고금리대출의 기한연장 시 최대 1%포인트(p) 금리감면을 실시 중이며, 작년 10월부터는 청년 창업자들의 신규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해 1년간 0.7%포인트 금리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4월부터는 외식업 영위 자영업자와 5월부터는 도소매 사업자를 대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의 1%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취약 소상공인 손님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자금난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금융기관을 사칭해 금전적 손해를 끼치는 사이버금융 범죄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이버금융범죄 안심보험’도 무상 지원 중이다. ys106@ekn.kr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3일 오전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서울 광장시장에서 한 시장 상인으로부터 과거와 달라진 시장 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3일 오전 이승열 하나은행장(사진 맨 왼쪽)이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그룹 부회장,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와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해 한복을 제작해 판매하는 한 시장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리은행, 방글라데시지역본부 신설...현지 영업동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은행은 10월 31일부로 방글라데시 7개 영업점을 총괄하는 방글라데시지역본부를 신설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1996년 동아시아 국가 은행 중 유일하게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 지점을 개설했다. 다카지점은 국내기업의 방글라데시 진출 확대에 발맞춰 ‘치타공’을 비롯한 여섯개 주요 거점에 영업 채널을 운영하는 등 영업력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작년 말 기준 다카지점은 총자산 약 4640억원, 종업원 수 130명, 영업수익 약 400억원을 기록했다. 방글라데시는 외국계 은행의 현지법인 설립에 제한을 두고 있다. 우리은행은 방글라데시지역본부를 신설해 다카지점을 포함한 7개 영업점을 관할하는 법인 본점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지역본부가 마케팅전략 수립, 재무관리, 내부통제 프로세스 구축 및 운용, 현지진출 국내기업 금융자문 등 컨트롤타워가 되는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지역본부 설치로 한국계 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함과 동시에 아시아 No.1 금융사 도약을 더욱 다그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지역본부가 영업지원과 내부통제 등 제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리은행

10월 외환보유액 석달째 감소...세계 9위 수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10월 외환보유액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28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 4142억2000만 달러 대비 12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 측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를 포함해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미달러화지수는 약 0.1% 하락했지만, 미달러화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중국, 호주 등 기타통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절하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것이다. 자산별로는 국채, 회사채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이 3699억8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6억 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88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4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특별인출권(SDR)은 147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3000만 달러 감소했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전월 말 대비 8000만 달러 감소한 44억5000만 달러였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141억 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1151억 달러)이었고 일본(1조2372억 달러), 스위스(8184억 달러), 인도(5877억 달러), 러시아(5690억원), 대만(564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93억 달러), 홍콩(4157억 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홍콩의 뒤를 이었다. 브라질의 외환보유액은 9월 말 기준 3403억 달러로 한국에 이은 10위였다.외환보유액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대출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통상 금융지주가 최대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늘거나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탄탄해야 하는데,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러한 공식을 깨고 하나금융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길을 닦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아가 하나금융은 비은행 계열사에 자본 확충을 결정한 만큼 향후 그룹의 전체 영업력과 이익 수준은 더욱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으로 3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년 전보다 4.2% 증가한 수치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1년 전보다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KB금융(4조3704억원·8.2%↑)과 하나금융이 유일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1조2183억원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비이자이익 선전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올렸다. 3분기 누적 충당금 규모는 총 1조2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었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1조3825억원, 매매평가익 7876억원을 포함해 총 1조6964억원이었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한 수치이자 지주사 설립 후 3분기 누적 최대 실적이다. 이 기간 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1.9% 증가한 6조7648억원에 그쳤다. 여신 수수료 및 신탁, 퇴직연금, 운용리스 등을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늘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 둔화를 방어한 셈이다. 통상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격차에 따른 이익)에서 벌어들이는 은행권의 이자이익은 손쉬운 영업행위로 간주되는 측면이 있는데, 하나금융은 오히려 비이자이익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질적, 양적으로 견고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의 자신감은 비은행 강화 전략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분 기여도는 2021년 말 32.9%에서 2022년 18.9%,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2.8%로 하락세다. 그러나 그룹 인수합병(M&A)을 지휘하는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의 비은행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급하게 M&A를 추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개월간에 실사 과정을 거친 끝에 결국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하나금융은 인수 후 대규모 자금 투입이 불가피한 KDB생명을 품지 않고, 기존 비은행 계열사의 영업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나금융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나캐피탈 주식 433만7830주를 2000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나에프앤아이 주식 2211만7776주를 1496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최근 고금리, 경기부진으로 부실채권(NPL)이 급증한 만큼 하나에프앤아이의 자본을 확충해 내년에 원활한 영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나캐피탈의 경우 캐피탈사 전반적으로 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성 저하가 지속되고 있지만, 사전에 자본을 늘려 향후 우량자산 확보 기회를 모색하자는 취지다.하나금융은 현재도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M&A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 중이다. 양재혁 하나금융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최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연금보장, 자산운용, 자본시장에서 열위한 면이 있어 M&A를 고려하고 있다"며 "M&A는 자본 효율성, 자체 성장성,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우리금융미래재단, 전국 자립준비청년에 생활용품 꾸러미 제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We풍당당 자립키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해마다 2000명 안팎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아동 보호 기간 종료로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보호시설을 떠나야 하는 대다수 자립준비청년들은 출발부터 집 구하기, 생활비, 학비, 저축, 일자리, 급여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6월부터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사업을 통해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이 건강한 마음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자산형성을 위한 금융교육과 저축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We풍당당 자립키트 지원사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와 함께 운영한다. 자립생활안내서를 비롯해 당장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과 생활 필수 가전을 꾸러미로 엮어 이제 막 홀로서기를 시작한 자립준비청년에게 제공한다. 올해 아동 보호시설을 퇴소해 자립을 시작해야 하는 청년이라면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와 전국 17개 자립 지원전담기관에서 ‘We풍당당 자립키트’를 신청할 수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자립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홀로서기가 아닌 ‘함께서기’로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우리금융미래재단이 든든한 이웃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우리금융 우리금융미래재단 직원들이 사랑의열매, 굿네이버스가 함께하는 ‘We풍당당 자립키트’ 지원 시작을 알리는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업은행, 초기 창업기업 대상 입출식예금 ‘내사업처음통장’ 출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은 초기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금리 혜택을 주는 입출식예금 상품인 ‘IBK내사업처음통장’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IBK내사업처음통장’은 사업자등록일로부터 6개월 이내 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가입일로부터 3년간 일별 잔액 500만원까지 최대 연 3% 금리로 분기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 형태의 입출식예금이다. 해당 통장은 별도의 지급조건 없이 가입일 즉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사업자번호별로 1개의 계좌만 가입 가능하다. IBK내사업처음통장은 총 1만좌 한도로 판매된다. 영업점 창구, 기업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i-ONE뱅크(기업)에서 가입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초기 창업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입출식예금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내사업처음통장

우회전 일시정지 1년...현대해상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 5.9% 감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우회전을 할 때 일시 정지해야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횡단보도 우회전시 차대인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의 시행이 만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우회전 일시정지에 따른 교통사고 효과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개정 도로교통법은 2022년 7월 12일자로 시행됐다. 보행자 보호의무 강화를 위한 조치로 횡단보도 앞 ‘보행자가 통행하려고 하는 때’에도 일시정지 의무가 부과되면서 운전자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할 때 보행자가 길을 건너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건너려고 하는 때에도 일시정지 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현대해상 자동차사고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법개정 이후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만 1년을 기준으로 횡단보도(교차로) 우회전시 차대인사고의 변화를 분석했다. 추세분석을 위해 2019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최근 5년간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줄어들었던 교통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체 차대인 사고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그러나 횡단보도(교차로) 우회전 관련 사고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5년간 추세로 보면 보행자의 교통안전 제고 노력에 따라 전체 차대인 사고건수는 연평균 4.8% 감소했다. 특히,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로 인한 중상이상 피해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36.2% 감소했다.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분석기간 동안 사망자는 한명도 없었다. 그간 우회전시 보행자 사망사고가 연간 3~4명 수준으로 발생한 점을 고려하면 우회전시 보행자 사망사고를 법 개정을 통해 줄이는 효과가 있었던 것이다. 사고의 심각도를 알 수 있는 건당 피해금액(지급보험금)도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는 전년 대비 61.2% 감소했다. 전체 차대인사고의 건당 피해금액이 28.0% 감소한 것에 비해 사고 시 피해 규모가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전체 보행자사고 중 횡단보도 우회전 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4%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실질적으로 보행자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전체 보행자사고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면도로(37.7%), 주차 관련(15.2%) 사고 감축을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연구소는 진단했다.자동차 자동차.(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연임 확정...새 임기 2026년 10월까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재임 기간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연임을 확정했다. 한국씨티은행은 27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유명순 은행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 행장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 3년간 한국씨티은행을 이끌었으며, 이번 연임 확정으로 2026년 10월 27일까지 3년의 임기를 추가로 받았다. 앞서 지난달 열린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유 행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위원회는 유명순 은행장이 지난 임기 동안 수익 모델의 전략적 재편을 성공적으로 달성한 점에 주목했다. 특히 유 행장이 기업금융에 집중하며 은행 역량을 강화했고, 조직문화 활성화, 지속가능 경영 추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호평했다. 위원회는 유 행장이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고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최근 은행권에서 빈발하고 있는 사고를 성공적으로 예방한 것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앞으로 연임 임기 동안 씨티그룹 내 핵심 시장으로서 한국씨티은행의 입지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유명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기업은행,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1220억원...전년 대비 10.3% 증가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증가에 힘입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조12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8.9% 증가한 1조8889억원이었다. 이는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기업은행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꾸준히 지원한 결과 올해 3분기 중소기업대출 잔액 23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 대비 11조원(5.0%) 증가한 수치다. 또한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음에도 대손비용률은 0.6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1.01%, 0.64%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성장, 고금리 지속에 따른 거래 중소기업의 경영여건 악화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동시에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이 반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소기업 리밸류업(Re:Value-Up) 프로그램’을 시행해, 은행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충하고 국가경제 활력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업은행

하나금융 "비은행 M&A 검토...자본 효율성·성장성·수익성 고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최근 KDB생명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자본시장을 중심으로 비은행부문 인수합병(M&A)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순히 외형 성장보다는 자본의 효율성, 자체적인 성장성, 수익성 등을 두루 고려해 M&A를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비은행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하나캐피탈, 하나에프앤아이 주식을 각각 2000억원, 1500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양재혁 하나금융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7일 하나금융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KDB생명을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KDB생명은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2개월간 실사 과정을 거쳤고, 결국 그룹의 보험업 강화 전략과 부합하지 않아 경영권 인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관련해서는 연금보장, 자산운용, 자본시장에서 열위한 면이 있어 이 부분을 인오가닉(inorganic)하게 성장하기 위해 M&A를 고려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단순 외형성장보다 자본의 효율성, 자체적인 성장성, 수익성을 고려해 진행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이 하나에프앤아이, 하나캐피탈을 대상으로 자본 확충을 결정한 것도 비은행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하나금융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나캐피탈 주식 433만7830주를 2000억원에 추가 취득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나에프앤아이 주식 2211만7776주를 1496억원에 추가 취득한다. 주식 취득 후 하나금융의 하나캐피탈 지분율은 100%, 99.8%다. 이에 대해 박종무 하나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나캐피탈과 하나에프앤아이는 업계에서 선도권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그룹 ROE 대비 높은 수준의 ROE를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물론 시장 상황 자체가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에 우호적인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볼 때 사전에 준비해서 향후 우량자산을 확보하고자 하나캐피탈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며 "하나에프앤아이는 최근 부실채권(NPL) 물량이 많이 나오고 있어 우리가 미리 준비해 내년에 원활한 영업을 추진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하나금융은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977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서도 4.2%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 총 1조2183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 하나금융은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박종무 CFO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에 대해 "금융권의 전반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 소각이 필요하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다만 각 금융사별로 자본여력, 주주환원 방법이나 시기 등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금융은 현금배당을 꾸준히 유지 또는 계속해서 높여가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해 당기순이익, 자본비율 등을 고려해 총주주환원율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늦어도 4분기 결산이 진행되는 대로 경영진, 이사진과 상의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ys106@ekn.kr하나금융지주.(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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