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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칼럼] 2025 노벨경제학상과 지속가능성장

허은녕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전 세계에너지경제학회(IAEE) 부회장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의 영예는 '신기술을 통한 지속 가능 성장'연구에 크게 이바지한 3인의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조엘 모키어(Joel Mokyr)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교수, 필립 아기옹(Philippe Aghion) 프랑스 INSEAD 및 런던 정경대(LSE) 교수, 피터 하윗(Peter Howitt) 미국 브라운대 교수 등 3인에게 노벨경제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하였다. 왕립과학원은 모키어 교수에 대해 '기술 진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의 전제 조건을 파악(identified)'한 공로를, 아기옹 교수 등 2명에 대해서는 '창조적 파괴 (creative destruction)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론'을 연구한 공로를 수상의 이유로 설명하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상금의 절반이 모키어 교수에게, 나머지 절반은 아기옹 및 하윗 교수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모키어 교수는 전통적인 연구 방법을 추구한 학자로, 실제 현장에 가서 관찰하여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여러 권의 책을 발간하는 방법으로 연구한 반면, 아기옹 및 하위 교수는 현대적인 방법인 분석모형과 다량의 자료를 사용한 계량 분석의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방식으로 연구하였다. 이번 노벨경제학상이 가져오는 첫 번째 의미는 애덤 스미스 이래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경제학의 틀이 아닌, 1912년 조셉 슘페터(J. Schumpeter)가 제창한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발전 이론의 틀을 드디어 인정한 첫 번째 수상이라는 점이다. 기술혁신, 창조적 파괴 등 이미 온 세계를 뒤덮고 있는 경제발전의 방법이 최근까지도 주류경제학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야 한 자리를 받게 된 것이다. 슘페터는 경제발전의 역동성을 가져오는 가장 큰 요인으로서 창조적 파괴를 꼽았는데, 특히 기업가의 창조적 파괴 행위를 중요시했다. 이윤은 창조적 파괴 행위를 성공적으로 이끈 기업가의 정당한 노력의 대가이며, 그것을 다른 기업이 모방하면서 이윤은 소멸하고, 새로운 혁신적 기업가의 출현으로 다시 사회적 이윤이 생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세 명의 학자는 이를 증명하는 업적을 쌓은 학자들이다. 모키어 교수는 1차산업혁명에 초점을 맞추어 '왜 연속적인 기술혁신이 1800년대 이후에야 일어났으며, 왜 그 장소가 영국인 것일까'라는 물음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하여 과학기술의 발전이 경제성장의 원인이자 기초가 됨을 확인하였다. 또한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발명과 같은 대형 발명(macro-invention) 못지않게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작은 발명(micro-invention)들이 함께 나타나서 양자 간에 상호작용이 일어나야 함을, 그리고 영국이 바로 그러한 경우였음을 보였다. 즉, 혁신의 키워드로 자주 언급되는 창조적 파괴는 사실 여러 창조 과정이 누적된 형태임을 보인 것으로, 이러한 누적 과정이 일어나는 사회적 환경이 영국에 있었음을 보인 것이다. 한편, 아기옹 및 하윗 교수는 혁신을 촉진하는 시장 및 제도의 조건을 연구하였다. 신고전파 경제학은 경쟁을 통하여 성장이 있다고 이야기하였으나 슘페터와 그 학파는 적절한 독점이 혁신을 촉진하여 성장이 일어난다고 보았는데, 아기옹 및 휴잇 교수는 경쟁과 혁신 간에 '역 U자형' 관계가 존재함을 실증분석을 통하여 증명하였다. 즉, 적절한, 또는 제한된, 경쟁이 혁신에 가장 좋음을 증명한 것이다. 주류경제학의 기존 이론이 여러 측면에서 변경과 수정이 필요함을 확연하게 보여준 것이다. 특이한 점은 이번 수상자들이 연구한 사례가 영국만이 아니고 한국, 일본, 독일, 중국 등이라는 것이다. 최근 선진국들이 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보호무역을 시행하는 것도 자유무역이나 완전경쟁보다 적절한 보호무역과 산업정책이 경제성장에 더 효과적임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이들 슘페터 및 혁신 성장 이론은 21세기 들어 기술 경제학(Technology Economics)으로 분파하여 과학 및 기술 분야와의 융합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술혁신을 통한 경제성장에 대한 이론 이외로도 기술이전, 기술 상용화, R&D 정책, 기술 정책 등으로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마치 1, 2차 석유위기 이후 에너지경제학이 분파한 것과 유사하다. 그렇다면 이들의 연구에서 나타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은 과연 무엇일까? 영어로는 sustained growth이니, 이는 환경, 이산화탄소 등의 고려를 통하여 등장한 지속가능한발전(sustainable development) 와는 차이가 있는 표현이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같이 볼 수 있다. 기술혁신이 없으면 지속 가능한 발전도 없다는 건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에서도 인정하는 내용이다.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분들과 이들을 선정한 왕립과학원에 감사의 인사를 건네며, 정부와 기업의 더욱 적극적인 기술혁신 정책을 기대한다. 허은녕

[강찬수의 기후신호등] 지구, 한계선을 넘어서고 있다

2025년 지구는 더 이상 '안전한 행성'이 아니다. 이기적인 인류의 입장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지구 시스템의 건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국제 과학 프로젝트 '플래닛 헬스 체크 2025(Planetary Health Check 2025)'에 따르면,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유지하는 9개의 행성 경계(planetary boundaries, PB) 가운데 7개가 이미 안전범위를 넘어섰다. 특히, '해양 산성화(ocean acidification)' 항목이 처음으로 안전지대를 벗어났다는 사실은 충격이다. 이는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아주던 바다 생태계의 완충력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이고, 지구 시스템이 '고위험 지대(high-risk zone)'로 진입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구의 건강검진': 9개 행성 경계 '행성 경계' 개념은 스웨덴 스톡홀름 복원력센터의 요한 록스트룀 등이 지난 2009년 제시한 프레임워크다. 지구가 스스로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전운영공간(safe operating space)을 의미한다. 이 경계를 넘어서면, 지구 시스템은 인간이 경험한 적 없는 불안정 상태로 진입해 회복이 어려운 변화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행성 경계는 9개 항목에 걸쳐 평가를 해왔다. 지구 건강을 체크하는 검진 항목이 9개라는 의미다. '플래닛 헬스체크 2050' 평가에 따르면, 이 9개 가운데 7개가 이미 안전범위를 벗어났다.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성층권 오존층과 대기 에어로졸 부하(미세먼지 오염) 두 항목뿐이다. 즉, 지구는 이미 '위험 증가 지대(zone of increasing risk)'의 상한선에 서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당연히 해양 산성화 문제다. 해양 산성화는 보이지 않는 '붕괴의 신호'다. 지금까지 바다는 인류의 최대 완충지였다. 산업화 이후 인류가 배출한 CO₂의 약 4분의 1이 바다에 흡수돼 지구 온난화를 늦춰왔다. 그러나 그 대가로 바닷물의 산성도가 빠르게 높아졌다(산성도를 나타내는 pH 값 자체는 낮아짐). 지표로 사용되는 아라고나이트 포화도(Ω)는 1750년 이전 수준의 80% 이상을 유지해야 안전하지만, 최근 관측값은 2.84로 떨어지며 안전경계(2.86)를 공식적으로 밑돌았다. 아라고나이트 포화도(Ω)는 바닷물 속에 있는 탄산칼슘이 얼마나 잘 녹거나 침전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값이 높을수록 산호나 조개껍질 같은 해양 생물이 껍질과 골격을 만드는 데 유리하고, 값이 낮아지면 이런 생물들이 성장하기 어려워진다. 산호, 조개류, 플랑크톤 등 탄산칼슘 기반 생명체의 생존을 직접 위협한다. 해양 생태계 붕괴는 곧 탄소 순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행성 경계 보고서 공동저자인 요한 록스트룀은 “바다는 더 이상 우리의 방패가 아니다. 스스로 산성화되고 있으며, 그 영향은 대기·기후·식량체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티핑 포인트': 되돌릴 수 없는 임계점의 경고 행성 경계 9개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그 뒤에는 훨씬 더 많은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지구의 수많은 기후환경 요소가 갈림길에 처했다. 바로 티핑포인트에 있다는 얘기다.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란 작은 변화가 시스템 전체의 급격한 전환을 일으키는 임계점을 의미한다. 최근 독일 뮌헨 공과대학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등이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그린란드 빙상(Greenland ice sheet), 대서양 자오선 역전순환(AMOC), 아마존 열대우림, 남미 몬순 등 지구 시스템의 핵심 요소들이 불안정해지고 있고, 열대 산호초 등 일부는 이미 임계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들 요소가 서로 연결된 '티핑 연쇄(cascade)'를 형성하기 때문에 하나가 무너지면 다른 시스템도 연쇄적으로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예컨대 그린란드의 빙상 손실은 해수의 염분과 밀도를 바꾸어 AMOC를 약화시키고, 그 결과 아마존의 강수 패턴이 무너져 열대우림이 사바나로 바뀔 수 있다. 이 모든 변화는 수 세기가 아니라 수십 년 안에 현실화될 수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글로벌 시스템연구소(GSI)와 영국 엑서터대학, 스톡홀름 복원력 센터 등에서도 '글로벌 티핑 포인트 보고서 2025'를 발표했는데, 이 보고서에서도 지구가 위험한 기후 티핑 포인트에 근접하거나 이미 도달하고 있음을 경고했다. 파국적인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전례 없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티핑 포인트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1.5°C를 초과하는 전 지구적 온도 오버슈트(overshoot)의 규모와 지속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 세계 인위적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0년 대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넷 제로(net zero)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핑 포인트 위험을 막으려면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의 전례 없는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중 행성 위기'의 실체: 기후·생물·오염의 연결고리 지금의 기후환경 위기는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자연 생태계를 훼손한 인류 탓에 벌어진 일이다.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손실, 환경오염. 이 세 가지는 서로 다른 위기처럼 보이지만 실은 한 몸이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플라스틱 오염이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연구팀은 지난 9월 '환경과학저널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 플라스틱 산업이 이 삼중 위기에 모두 개입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의 90% 이상이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존하며, 플라스틱 산업만으로도 전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4.5%를 차지한다. 플라스틱의 미세입자는 해양 산성화와 생물다양성 손실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속 화학첨가물은 '신규 화학물질'의 안전 경계를 넘어서 지구 시스템을 흔들고 있다. 바로 행성 경계 9개 항목 중 하나다. 이처럼 단일한 기후 대응책으로는 위기를 해결할 수 없으며, 에너지·소재·소비·순환의 전환이 통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이는 기후환경 위기가 서로 얽혀 있는 만큼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환경신데믹(eco-syndemic)'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 ◇'도넛 경제학': 경계를 지키면서 인간의 필요를 충족하는 길 이 같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실낱 같은 희망은 남아있다. 바로 영국 옥스퍼드대 케이트 라워스가 지난 2012년 처음 제안한 '도넛 경제학(doughnut economics)'이다. 지나친 개발은 행성 한계를 초과하고 인류의 자멸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인류 복지를 위해 최소한의 개발은 필요하기 때문에 과도한 개발과 최소한의 개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 그 범위 안에서 경제활동을 하자는 것이 도넛 경제학의 핵심 내용이다. 옥스퍼드대 도넛 경제학 행동연구소 소속의 라워스와 앤드루 패닝은 도넛 경제학의 핵심 내용을 10월 초 '네이처(Nature)' 저널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도넛 모형을 이용해 '인류의 사회적 기초(social foundation)'와 '지구의 생태적 한계(ecological ceiling)'를 동시에 측정한 연구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이 프레임워크에서 도넛의 안쪽 구멍은 인간의 결핍(빈곤·교육·건강 등)을, 바깥 테두리는 행성 한계의 초과(탄소배출·토지사용·해양산성화 등)를 의미한다. 지속 가능한 사회란 이 두 경계 사이, 즉 '도넛의 알맹이' 안에서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라워스의 네이처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두 배로 늘어나는 동안, 행성 경계 초과는 더 심해졌고 인간의 결핍은 여전히 30억 명을 덮고 있다. 가장 부유한 20%의 국가가 생태 초과의 40%를 유발하고, 가장 가난한 40%의 국가는 사회적 결핍의 60%를 떠안는 구조다. 라워스는 “지속 가능한 번영은 더 많은 성장(growth)이 아니라 더 나은 분배(distribution)와 재생(regeneration)으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행성 경계를 지키면서 인간의 삶을 유지하려면 경제 시스템 자체가 바뀌어야 한다. 이는 GDP 성장에 의존하는 기존의 선형 경제 대신, 자연의 순환 구조를 모방해 자원과 에너지가 다시 사회와 생태로 돌아오는 구조를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화석연료 산업의 단계적 퇴출 ▶플라스틱 및 화학물질의 순환 체계 구축 ▶지역 단위의 생태복원·녹색 일자리 전환 ▶사회적 기초를 보장하는 복지·교육 투자 확대가 포함된다. 이는 단순한 환경정책이 아니라, 지구 시스템의 안정성과 인류 복지를 함께 회복하는 경제 패러다임 전환이다. ◇티핑포인트에 이르지 않는 선택을 지구는 지금 '회복 가능한 선'을 향해 마지막 균형을 잡고 있다. 빙상과 산호, 아마존 숲과 대서양 해류, 토양과 대기—이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는데, 그중 어느 하나라도 무너지면 전체 시스템의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보고서와 논문을 발표한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우리는 이미 위험 지대에 들어섰지만, 아직 되돌릴 여지는 있다"고 말한다. 티핑포인트에 이르지 않도록 선택하고 서둘러야 실천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도넛 경제학 행동연구소의 라워스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우선시하는 경제 정책은 인류를 도넛의 안전하고 정의로운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데 실패해 왔다"면서 “경제의 이론과 실천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촉구하는 탈성장 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 세계적으로 부유한 계층이 생태적 초과에 불균형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빈곤에서 벗어나야 할 계층이 여전히 많다는 점을 고려해서 각국은 정책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에서도 녹색전환연구소와 그린피스, 도넛집(集) 등의 단체를 중심으로 도넛 경제학의 개념을 현장에 접목하려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환경과 생태계 훼손을 피하면서도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으려는 시도다. 한편 '글로벌 티핑 포인트 보고서 2025'는 사회와 기술의 '긍정적인 티핑 포인트'를 촉발한다면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있다고 지적했다.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보급,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 등이 자기증폭적인 변화, 연쇄적인 긍정적 변화를 일으킨다면 지구 시스템의 붕괴를 막을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가스안전公, 놀면서 수소안전 배우는 ‘수소 꿈틀놀이터’ 개소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31일 충청북도 음성군 수소안전뮤지엄에서 '수소 꿈틀놀이터' 개소식과 함께 '충청북도 제1호 품꿈성장터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장이 열림을 지역사회와 함께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소 꿈틀놀이터는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수소의 원리와 안전을 자연스럽게 배우도록 설계된 자율체험형 교육 공간이다. '꿈틀'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이 살아 움직여 미래 수소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 공간은 가스안전공사와 EBS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개발로, 놀이 중심의 체험으로 수소의 친환경성과 미래 가능성을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함께 진행된 '품꿈성장터' 현판식은 충청북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지역연계 교육기부 사업으로, 수소안전뮤지엄은 충북 제1호 품꿈성장터로서 미래 수소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교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오늘의 개소식은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미래 수소사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EBS, 충청북도교육청을 비롯한 여러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아이들이 안심하고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는 앞으로도 수소안전뮤지엄을 어린이와 청소년이 수소 안전을 배우고 과학의 즐거움을 체험하는 참여형 교육 플랫폼으로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주말 이후 급격한 추위…“취약계층 에너지요금 지원 신청하세요”

주말 이후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 속 난방비 부담이 커질 취약계층은 에너지 공공기관의 요금 지원제도를 통해 꼭 필요한 지원을 챙길 필요가 있다. 31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낮부터 중국 북부지방에서 산둥반도 쪽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남하하면서 북서풍이 유입돼 4일까지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3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2도까지 떨어지며 이번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취약계층이 미리 추위에 대비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주요 에너지 공공기관들은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에너지공단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에너지바우처' 신청을 받는다. 올해 동절기 사용기간은 지난 1일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다. 동절기에는 수급자의 주거 환경과 선호에 따라 요금고지서에서 자동 차감되는 가상카드 방식과 사용자가 직접 결제하는 실물카드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지원 대상 에너지원은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LPG, 연탄 등으로 폭넓다. 가상카드 방식은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중 1가지만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으며, 실물카드 방식은 지역난방을 제외한 에너지원(전기, 도시가스, 등유, LPG, 연탄)을 국민행복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사랑 ON(溫) 난방비' 신청을 다음 달 23일까지 받는다. 지원 금액은 개인 50만원, 사회복지시설 및 사회적기업은 각 100만원이다. '긴급성, 주거환경, 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 평가해 수혜 대상을 선정하며, 오는 12월 23일 난방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9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으로 신설된 '경감신청 대행 제도'에 따라 도시가스요금 경감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원 대상자는 거주지 관할 도시가스사, 행정복지센터, 정부24, 복지로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격 확인 후 도시가스 요금이 감면된다. 지원금액은 12~3월 동안 월 최대 14만8000원이다. 이들 기관은 신청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방문해 신청을 돕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각 기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지원을 꼼꼼히 확인하고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게 좋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노원구와 ‘탄소중립 참여 거버넌스’ 우수사례 찾는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대표이사 이주수)과 서울시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30일과 31일노원구청과 경기도 일대에서 '지역사회 탄소중립 거버넌스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시민참여 기반 탄소중립 선도도시'정책의 현장 실행력을 강화하고, 행정‧지원조직‧시민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탄소중립 관련 공무원, 지원조직, 주민활동가 등 약 35명이 참여했다. 행사 1일차에는 경기연구원 고재경 박사의 '주민주도 탄소중립 전환 과속화를 위한 성과와 과제' 강의와 수원도시재단의 '수원시 탄소중립 사회 전환 사례' 특강이 진행됐다. 이후 경기도 업사이클 플라자 현장 체험을 통해 자원순환형 미래 사회의 실제 사례를 체험했다. 2일차에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의 'RE100 및 탄소중립 거버넌스 정책', 경기연구원의 '기후 플랫폼 운영 사례' 강연이 이어졌으며, 이후 파주시 '눌노리 평화마을'RE100 공동주택 시범사업 현장을 견학했다. 참여자들은 현장에서 지역 여건에 맞는 시민주도형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논의하고, 정책‧시민‧기업이 함께하는 지역 거버넌스 방향을 모색했다. 이주수 재단 대표이사는“탄소중립은 우리 삶의 방식이 바뀌는 과정으로 이번 교육이 노원구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거버넌스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재단은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 중심의 실천형 교육과 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일상에서 노력하고 있는 행정 직원들과 지원기구, 주민들이 함께하는 자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이번 기회를 통해 노원구 탄소중립 거버넌스 역량강화는 물론이고, 우수사례들의 노원구 적용도 기대해본다"라고 말했다. 재단은 2022년 탄소중립기본법 시행 이후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협력하여 대상별 맞춤형 탄소중립 역량강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노원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9~20일 광주 남구에서 두 번째 지역사회 탄소중립 거버넌스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해대륙붕에 ‘한산’‘거문’ 분지명 제안…2028년 JDZ 종료 앞두고 우리땅 명확히

2028년 남해대륙붕에서 한국과 일본의 대륙붕공동개발협정(JDZ)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석유공사가 중국, 일본명으로 돼 있는 분지명을 우리 지역명으로 대체하는 안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에서 열린 '2025 추계 지질과학연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최근 3년간 수행한 남해대륙붕 대상 석유탐사 유망성 공동연구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산학연 연구진들과 함께 국내 지명을 반영한 새로운 남해대륙붕 분지명을 제안했다. 이번 학술대회는'지질학이 해결하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에너지자원 확보,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석유공사 주관 특별세션에서는 남해대륙붕의 석유탐사 유망성에 대한 산학연 공동기초연구 결과 및 향후 탐사 방향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석유공사와 산학연 연구진들은 남해해역의 분지 경계 및 층서 체계 정립 결과를 발표하고, '한산분지', '거문분지' 등 국내 지명을 반영한 새로운 분지명을 학술제안 형태로 공개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내 지명을 반영한 이번 분지명 제안은 우리 바다 속 지층의 중국·일본식 지명을 대체하고, 우리 해역의 독자적 명명체계 확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국내 해양지질 명칭과 연구 체계를 통일함으로써 탐사와 연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산학연 공동 연구는 그동안 연구 공백 지역으로 지적돼 온 남해대륙붕 연구를 활성화함은 물론 석유부존 가능성에 대한 심층적인 탐사・연구 필요성을 재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석유공사는 앞으로도 국내 지질학계와 협력해 에너지 안보와 해양지질 연구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남해대륙붕에서 우리 지역명을 붙인 분지명이 중요한 이유는 2028년 한국과 일본이 맺은 대륙붕 공동개발 협정인 JDZ(Joint Development Zone)가 종료되면서 우리 영토임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JDZ 협정은 1974년 한국과 일본이 체결해 1978년 발효됐다. 흔히 제7광구로 알려진 제주도 남쪽의 대륙붕을 양국이 공동으로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협정은 50년 기한인 2028년 6월 22일 만료될 예정이며, 올해 6월 22일부터는 양국 중 한쪽이 종료를 선언할 수 있게 돼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한국 측이 협정 존속을 요구하고 있고, 한미일 3국 간 안보 협력이 중요한 점과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 등을 고려해 즉각적인 종료 통보는 하지 않고 검토를 계속하기로 한 입장으로 알려졌다. JDZ 협정 체결 때는 국제법적으로 대륙붕 연장론이 널리 인정돼 한국이 관할권을 강하게 주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국제법 판례가 거리 기준으로 바뀌어 7광구의 경우는 일본 측 입지가 강화된 상태다. 일본에서는 협정을 끝내거나 적어도 재협상을 통해 자국에 유리하게 판을 새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 우리 지역명이 제안된 분지들은 7광구가 설정된 제주도 이남지역의 제주분지가 아닌 제주도 동쪽 지역으로 알려졌다. JDZ 광구에는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밀 탐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8년 당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석유해저연구본부의 손병국, 이호영 연구원은 '남해 대륙붕 제주분지의 3-D 석유시스템 모델링' 연구논문을 통해 “제주분지 내 한일공동개발광구(JDZ) 4소구 서쪽지역으로 20 Ma에 많은 양의 석유와 가스가 이곳의 근원암으로부터 배출돼 상위 저류층으로 이동했다"며 “JDZ 4소구 지역의 근원암에서 배출되어 나온 석유와 가스는 주변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크고 작은 폐쇄형 유망구조(closure)로 이동해 집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JDZ 1소구와 2소구가 접한 지역의 동쪽부분도 석유와 가스가 많이 생성되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생성된 석유와 가스는 10 Ma에 주로 배출됐으며 근원암에서 배출된 석유와 가스는 상위의 퇴적층으로 이동해 집적됐다"며 “JDZ 1소구와 2소구가 접한 지역은 JDZ 4소구 지역보다 석유와 가스의 배출이 상대적으로 늦게 이뤄지고 저류암으로의 이동도 상대적으로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모델링됐다"고 분석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주말날씨] 토요일 낮 기온 올라 따뜻…일요일부터 다시 하락

토요일인 다음달 1일에는 낮 기온이 올라 비교적 따뜻하겠지만, 일요일인 2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낮아지겠다. 31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다음달 1, 2일 전국의 최저기온은 각각 5~13℃(도), 3~13도, 최고기온은 17~22도, 9~17도로 예보됐다. 1일은 전국이 오전까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아지겠다. 새벽에는 중부지방(강원도 제외)과 전라권에,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강원도와 제주도에 비가 내릴 수 있다.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은 5㎜,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은 5~10㎜ 정도다. 2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K이노 E&S 신임 사장에 ‘LNG맨’ 이종수 선임…임무는?

SK이노베이션이 30일 인사를 통해 사내회사인 SK이노베이션(SKI) E&S의 신임 사장에 이종수 LNG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추형욱 대표이사는 E&S CIC 사장 겸직이 해지됐다. 회사 측은 “이 사장은 기존 SK이노베이션 사업과 E&S LNG 밸류체인 협력을 확대하는 등 SK이노베이션의 전기화 사업 역량 기반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수 사장은 'LNG맨'으로 통한다. 그 정도로 입사 이래 줄곧 LNG사업을 맡아 왔다. 그는 1971년생으로, 중앙대 무역학 학사 졸업 이후 미국 워싱톤대 MBA를 졸업했다. 그는 2017년 SK E&S LNG기획팀장, 2020년 SK E&S 기획본부장, 2022년 SK E&S LNG Americas법인장, 2024년 SK E&S LNG사업본부장 겸 프리즘 에너지 인터내셔널(PRISM Int'l) 법인장을 맡았다. 프리즘 에너지 인터내셔널은 SK E&S의 싱가포르 해외 트레이딩 자회사로, 주로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및 공급을 담당한다. SKI E&S 수장으로 추형욱 대표이사에 이어 이어 이종수 사장이 선임됐다는 것은 앞으로도 여전히 회사의 핵심사업은 LNG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추 대표이사도 LNG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주사 SK에서 LNG TF 팀장을 맡으며 실력을 인정 받아 이후 SK 포트폴리오실장, SK 투자센터장, SK E&S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2024년 11월 SK이노베이션으로 흡수합병되면서 현재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LNG 밸류체인은 크게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상류, 이를 운반하고 저장하는 중류, 이를 소비하는 하류로 나눠져 있다. SKI E&S는 상류부문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20년간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연간 130만톤의 LNG를 신규 생산해 다윈 액화터미널을 통해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다. 또한 지분 49.9%를 보유한 미국 우드포드 셰일가스전과 프리포트 터미널 액화설비 사용 계약을 통해 미국 LNG를 안전하고 도입하고,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 가스전 등과의 장기구매계약을 통해 경쟁력 있는 원가의 LNG도 도입하고 있다. 중류부문에서는 LNG 수송선 4척 확보, 보령LNG터미널(GS에너지와 공동 소유) 운영, 중국 저우산(Zhoushan) LNG터미널 지분 확보 등을 통해 천연가스를 운송·저장·기화해 송출하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체계적인 LNG 중류부문 운영을 위해 지난 2011년 싱가포르에 LNG Trading 및 관리 전문 자회사인 프리즘 에너지 인터내셔널(PRISM Energy International)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LNG 수송선, 중국 저우산 LNG터미널 등 글로벌 LNG 수송 및 판매를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하류부문에서는 광양, 파주, 여주, 위례 등에 위치한 총 4.4GW 규모의 LNG 발전소를 가동하고 있으며, 2026년 하반기부터는 용인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1.05GW의 발전소도 중부발전과 함께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집단에너지사업권을 확보한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에도 자회사 나래ES가 서부발전과 공동 운영을 통해 492.6㎿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LNG 인프라 사용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수소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인천 액화수소기지 및 액화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호주에 바유운단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SKI E&S의 전기화 사업은 크게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솔루션 사업이 있다. 현재 회사는 약 5GW의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며, 올해 말 기준으로 개발을 완료해 운영되는 자산은 1.7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석문호 수상태양광, 신안 태양광 등 4건 이상의 태양광, 풍력 프로젝트를 연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2024년 말 기준 회사와 기업들이 맺은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공급(PPA) 물량은 총 27개 기업 1568GWh에 이른다. 회사는 2021년, 집단에너지, 구역전기사업,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운영하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하며 국내 에너지솔루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24년 부산정관에너지는 대용량 ESS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통합 EMS(Energy Management System) 운영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고객사가 ESS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고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피크컷 제어, 전력수요반응(DR) 자원화, 운영·유지보수(O&M)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4년 7월부터 제공 중인 ESS 피크컷 제어 서비스는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시스템 기반으로 운영되며, 고객의 피크전력 사용량을 최대 7% 절감할 수 있다. DR 자원화 서비스는 신뢰성 DR, 경제성 DR, 플러스 DR의 세 가지 영역으로 구성되며, 사전 계약된 용량 또는 고객의 운영 상황에 따라 ESS를 방전하거나, 전력 과잉 공급이 예상되는 시점에 충전함으로써 전력 수급의 균형을 맞춘다. O&M 서비스는 ESS 관리 전문성이 부족한 기업도 손쉽게 ESS를 도입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베이직, 스탠다드, 프리미엄 3단계의 맞춤형 운영·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부산정관에너지는 피크컷 제어 서비스와 플러스 DR 자원화 서비스의 확대를 통해 통합 EMS 운영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하고, 고객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에너지 안보 취약한 우리 현실… CCUS는 필수, 청정수소가 전환의 핵심 축”

“에너지 안보가 취약한 우리 현실에서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는 필수 기술이며, 청정수소가 전환의 핵심 축이 될 것입니다." 30일 서울 강남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제6회 에너지통상포럼에서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온실가스감축량평가연구단장은 이같이 강조하며, 에너지 전환의 현실적 대안으로 CCUS와 청정수소를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민간LNG산업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정부·기업·학계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 전략과 방향'을 주제로 CCUS·수소·LNG 밸류체인 등 핵심 의제를 논의했다. 김 단장은 “발전과 산업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탄소를 줄이는 기술보다 포집·활용하는 기술의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청정수소의 상용화와 공급망 안정화가 에너지전환의 속도를 결정지을 것"이라며,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과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윤성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성장과장은 “2035년까지 가시적 탄소중립 성과를 도출하겠다"며 해상풍력, 수전해 기반의 그린수소, 넷제로(Net-Zero) 데이터센터 구축 등 제주의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정기석 삼성물산 에너지기술팀장(상무)은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실증 사례를 발표하며,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대담 세션에서는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과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이 에너지전환 과정에서의 정책과 민간의 역할을 놓고 토론했다. 김 부회장은 “탄소중립·수소경제·LNG 밸류체인의 세 축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야 지속가능한 전환이 가능하다"며 “균형 잡힌 정책과 민간의 지속적 혁신으로 에너지산업의 장기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안보 확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풀어야 하는 시대"라며 “이번 논의가 청정수소 중심의 산업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시장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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