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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시민과 함께 2040자족도시 설계 ‘돌입’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도시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도시계획을 새롭게 짠다. 경제자유구역 및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장기 발전 방향을 담아 2040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2035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실효성 있는 주거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7일 “2040도시기본계획 수립으로 주거 위주 성장으로 도시 자족성이 부족한 고양시가 자족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 체계적으로 마련해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기본계획은 '국토 계획 및 이용 법률'에 따라 도시 미래상을 제시하는 시-군 단위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시-군의 기본적 공간구조와 장기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도시관리계획 등 하위계획 수립에 지침이 된다. 고양시는 지난 2021년 12월 '2035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국토종합계획 등 상위계획과 정합성 △계획인구 산정 방식 등 지침 변화 △인구, 토지이용, 광역교통 등 도시 여건 변화 등 각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40년으로 목표연도 변경 필요성이 높아졌다. 고양시는 작년 본예산부터 5차례 예산을 요구한 끝에 올해 1회 추경에 필요 예산 절반을 확보해 '2040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편성된 예산을 바탕으로 고양시는 2040도시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재착수하는 한편 원활한 계획 수립을 위해 미확보된 예산을 2회 추경에 요청할 방침이다. 고양시는 2040도시기본계획 미래상과 비전을 시민과 함께 수립하기 위해 '고양시 시민계획단' 모집을 시작했고, 시민계획단은 다양한 연령층과 지역을 고려해 약 100여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040도시기본계획 수립안이 마련되면 하반기에 고양시의회 의견 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후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하는 등 남은 행정 절차를 빠르게 추진해 미래 지향적인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에 수립되는 기본계획에는 우선 경제자유구역 및 주변 지역 도시공간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고양시는 자족성 있는 미래도시 도약을 위해 지난 2022년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 4월11일 개발계획 주민 의견 청취를 마치며 지정 신청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한 노후된 도시를 개선하고 활력있는 도시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일산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계획인구도 반영한다. 고양시는 작년 4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일산신도시 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올해 3월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상위계획인 2040도시기본계획에 인구계획이 반영되면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동력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외에도 기본계획에는 △역세권TOD도시공간 전략계획 △신도시와 구도심 간 형평성 해소를 위한 도시공간 전략계획 △기타 도시정책 여건 변화에 따른 인구계획 및 시가화 예정용지 재검토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재개발-재건축, 주거환경 개선 등 도시 내 주거지역 정비사업 실행 지침이 되는 '2035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 연내 수립할 예정이다. 지자체장은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노후-불량건축물 효율적 개량 등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10년 단위로 수립해야 한다. 또한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결과를 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이번 기본계획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사항 반영, 토지 등 소유자가 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정비계획 입안을 요청할 경우 운영 방안, 생활권 계획 수립 범위 확대, 용적률 체계 등을 검토한다. 생활권별 주민의 거주환경, 도시정비기본방향, 정비사업 등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고양시는 4월9일부터 주민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기본계획(안) 작성 후 관련 부서 및 기관 협의, 주민 의견, 의회 의견 청취, 고양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절 절차를 이행하고 올해 중 기본계획을 고시할 방침이다. kkjoo0912@ekn.kr

[포커스] 의정부시, 스마트 혁신 ‘씽씽’…미래도시 가치 ‘쑥쑥’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미래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자 스마트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속 가능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시민 중심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이달부터 자금동 꽃동네 일원에서 '스마트 빌리지' 선도 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6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스마트 기술을 더욱 폭넓게 도입해 교통, 안전, 환경 등 전 분야에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도시,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 미래가치를 높이고 혁신성장을 이끌기 위해 의정부시는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을 마치고 본격 운영 중이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경찰-소방 통신망과 CCTV 통합관제센터의 4000여대 영상장치를 연계해 재난-치안 문제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사건-사고 현장 실시간 영상과 위치정보를 출동 차량과 지휘센터에 제공해 초동 조치와 인명구조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도시안전망 표준서비스를 넘어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 △스마트 하천관리 서비스 △고지대 CCTV 설치 △각종 데이터 수집-연계 기반 의사결정 지원 등 다양한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특히 사패산 정상 등 고지대에도 고화질 CCTV를 설치해 원거리 도시 관제와 상황대응능력을 한층 높였다. 아울러 국민안전처 국가재난관리 시스템, 공공데이터, 생활안전지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연계해 도시 운영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은 교통, 복지, 도시재생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단일 플랫폼으로 방범, 방재 등 정보 자원을 통합 관리하고, 비용 절감과 효율성 극대화를 이끌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의정부시는 유기적인 스마트도시 구현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노후 건축물과 붕괴 위험 지역의 안전 관리를 위해 '스마트 IoT(사물인터넷) 위험시설물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48개 노후 공공건축물과 교량 등에 센서를 집중 적용해 관리 중이며, 작년 12건의 현장대응 성과를 거두며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행자 중심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사고 다발 이면도로(15곳)와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16곳)에도 '스마트 IoT 보행로'를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 안전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 시스템은 센서와 전자식 표출 매체로 등하교 알리미, 우회전 알리미, 교행터널 알리미 등을 통해 차량 및 보행자 등 이동 객체를 감지, 실시간 경고를 제공해 차량 속도 저감과 사고 예방 효과를 높였다. 의정부시는 지난 2023년 전국 최초로 AI와 IoT를 결합한 '119 다매체 신고체계'를 건축물 노후도가 높고 생활 인프라가 취약한 가능동 흥선행복마을과 유동인구가 많은 의정부역 지하도상가에 도입, 운영 중이다.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지점에 설치된 불꽃파장-연기-영상 감지 센서가 화재 발생 시 CCTV통합관제센터의 '스마트 도시안전망 서비스'와 연동돼 소방청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로 자동 신고되는 방식으로 24시간 가동돼 화재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있다. 해당 신고 서비스는 통화 외에도 문자-앱-영상통화로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가능동 일대 쓰레기 무단투기를 근절하고자 'AI 다기능 스마트 미러'를 도입했다. 이는 인력 중심 단속‧계도 행정에서 벗어나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예방 중심 전국 최초 사례다. 스마트 미러는 AI 기반 행위 감지 기술로 무단투기 행위가 발생하면 계도 음성을 송출하고,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여줘 무단투기를 심리적으로 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이런 기술을 통해 의정부시는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023년부터 의정부시는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 공모사업 일환으로 하천, 도로, 상권 등 주요 인프라에 'IoT 기반 안전게이트'와 'AI 다목적 스마트폴'을 도입-운영 중이다. IoT 기반 스마트안전게이트는 기후 변화로 인한 급작스러운 집중호우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중랑천 산책로 전 구간(약 5km, 총 80곳)에 설치됐다. AI 다목적 스마트폴(32곳)은 방범 CCTV-비상벨, 디지털 미디어보드, 미세먼지 측정, 스마트 로고젝터, 공공와이파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안전과 편의성을 높였다. 구도심 주요 상권인 의정부역 지하도상가와 제일시장 주변에는 '반응형 미디어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상점 정보를 비롯해 시정 소식, 행사, 축제 등 행정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공개형 스마트 매체로, 지역 소통에 창구호서 기능한다. 작년 상반기에는 현장 조사를 통해 530개 상점 정보를 수집-반영했다. 디지털 매체를 접하기 어려운 시민에게도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시민 참여와 소통을 촉진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이달부터 자금동 꽃동네 일원에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조성하기 위한 국비 7억2800만원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스마트 서비스를 도입해 지역사회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자금동 꽃동네(금오동 282번지 일원)는 고령화와 정주 공간 노후화 문제를 겪고 있어, 의정부시는 △체감-참여형 생활공간 활성화 △약자를 포용하는 걷고 싶은 마을 조성 △공간 친화 디지털 거점 마련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요 방범 취약지와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는 AI 영상 센서와 미디어보드 등 서비스가 융합된 '다목적 AI 폴'을 구축해 범죄와 환경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다. 노후 주택 밀집 및 주차 공간 부족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자금동 주민센터와 인근 노변 주차장을 활용한 스마트 주차장을 조성한다. 공영 주차 정보 플랫폼과 현장 안내 게시기를 연계해 실시간 주차 정보를 제공하고,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청 다매체 119 신고 서비스와도 연동할 예정이다. 교통사고가 잦은 마을 진출입로와 어린이보호구역에는 AI 영상 센서를 설치해 '스마트 횡단보도와 IoT 보행로'를 마련,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경고한다. kkjoo0912@ekn.kr

기재부, 2차 추경 편성 속도전…경기 부양에 재정 여력 첫 시험대

기획재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적극적으로 경기·민생 진작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추경을 위한 재정 여력부터 들여다보라고 지시한 만큼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6일 정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산실장 주재로 각 부처 기획조정실장 회의를 갖고 2차 추경과 관련한 부처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비상경제점검TF 회의의 후속 조치로 2차 추경에 포함될 각 부처의 민생 사업 발굴과 지출 구조조정 방안 등이 주된 논의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각 부처 차관과 정책 실무자들과 경기·민생 현안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추경을 위한 재정 여력과 경기 부양 효과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당장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경제 회생 정책이 필요하고 그중 가장 핵심은 추경 편성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5월 통과된 1차 추경이 산불 피해 회복과 통상 지원 등의 '필수추경'이었다면 이번 2차 추경은 경기 부양 목적이 크다는 관측이다. 추경 규모는 선거 당시 여야가 공통적으로 언급했던 최소 수준인 '30조원 플러스알파'가 우선 논의 대상일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경제성장률 0.8%를 1.0%로 0.2%포인트 높이려면 25조원 안팎의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추경 중 상당 부분은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약속한 전 국민 지원금 형태로 지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정 여건과 국채 발행 여력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달 중 추경안을 확정하고 7월 초 국회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 기재부는 다음주부터 매주 월요일, 목요일마다 1급 실장들과 주요 국장들이 참석하는 '새정부 출범 지원 TF'를 열고 추경 등을 포함한 새 정부 정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추진 재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대선 이후 잠정 중단됐던 '대전충남 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 추진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4차 전체회의는 대선 이후 약 3개월 만에 개최되며, 행정통합 추진 공론화를 위한 시도민 소통 방안과 법률안 국회 제출 절차 및 일정 등이 논의됐다. 정재근 민간협의체 공동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양 시도의 통합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며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54.5%의 찬성 여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향후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특별법안을 체계화하고, 오는 7월 최종 회의에서 법률안을 양 시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또한 기초자치단체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포럼 및 세미나 등을 통해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올해 말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7월 대전·충남 특별시를 출범시킬 것"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지방 구조 개혁에 앞장서겠다"6고 강조했다. 협의체는 6월 중 시구군(15개 시군, 5개 자치구) 주민 여론조사를 시행해 통합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국회에 특별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목표는 70%의 찬성률을 달성하는 것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구 국회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공청회 및 포럼 등을 통해 충분한 논의를 거칠 계획이다. elegance44@ekn.kr

1분기 GDP 0.2% 역성장...실질 국민총소득 0.1% 증가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 대비 0.2% 역성장했다. 건설투자, 민간소비 등 내수 부진으로 경제성장률이 뒷걸음질쳤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 잠정치)이 -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4일 공개된 속보치와 같다. 분기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2%로 깜짝 성장한 이후 2분기 -0.2%로 역성장했다. 3분기와 4분기는 각각 0.1% 성장에 그쳤고, 올해 1분기 다시 역성장했다. 민간소비는 통신기기 등 재화가 늘었지만,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줄어들면서 전분기 대비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이 줄었지만, 물건비 지출이 늘어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와 같은 기계류가 줄어 0.4% 감소했다. 수출은 화학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이 줄어 0.6% 감소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를 중심으로 1.1% 줄었다. 속보치와 비교하면 설비투자(+1.7%p), 수출(+0.5%p) 등이 상향 수정됐지만, 차감항목인 수입(+0.9%p)도 함께 상향 조정됐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부문별 기여도를 보면 건설투자와 민간소비가 각각 성장률을 0.4%포인트, 0.1%포인트 끌어내렸다. 순수출은 1분기 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렸다. 수출이 감소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농축산업 및 관련 서비스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고, 어업은 수산양식이 늘어 19.3% 늘었다. 광공업은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은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공급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5.2%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 정보통신업 등이 늘었지만, 운수업, 부동산업 등이 줄었기 때문이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운수업은 육상운송을 중심으로 전기대비 2.9% 감소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작년 4분기 10조4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3조9000억원으로 늘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4%)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실질 GNI는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10조8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확대됐지만,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8조9000억원에서 13조원으로 늘어 실질 GDP 성장률(-0.2%)을 상회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24년 국민계정(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한화 기준 5012만원으로 전년보다 6.1% 증가했다. 미 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6745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로컬경제] 순천시, 여수시, 보성군, 고흥군 소식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가 순천만의 생태적 원시성을 살리고, 자연과 조화되는 치유 거점으로 갯벌치유관광플랫폼 조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중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 조성 테마사업으로 국비 160억원을 포함 총 3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순천시 교량동 복원습지 인근에 조성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닌 '치유와 생태의 중심'이라는 미래 도시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구축된다. 건물 또한 자연을 방해하지 않는 건축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습지 경관을 해치지 않는 친환경 자재를 활용하고, 최소한의 구조로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핵심 프로그램은 자연 기반 치유 콘텐츠다. 갯벌 명상, 음식 치유, 마을스테이, 탐조 및 사운드워킹 등 방문객의 상태와 목적에 따라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플랫폼을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결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도모한다. 아울러 치유 전문가 양성, 로컬 비즈니스 확대, 관련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서울 성수동 핫플 안 부럽다! … 굿즈와 이벤트 등 팝업스토어 운영 오늘만은 나만의 캐릭터를 가진다 … '도토리 캐리커쳐'특별한 체험 기대 순천=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원도심 시민로에서 개최되는 '주말의 광장' 행사의 주요 콘텐츠로 '캐릭터 팝업스토어'와 '나만의 캐리커처존'을 운영한다. 캐릭터 팝업스토어는 인기 IP(지적재산권) 등을 활용하여 한정된 기간 동안 특정 장소에 임시로 열리는 굿즈(캐릭터 상품) 판매 및 체험 공간을 말한다. 시가 파격적인 원도심 변화를 예고한 만큼 국내외에서 사랑받고 있는 10여 종의 인기 캐릭터들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포토존과 체험존, 굿즈 판매, 각종 이벤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포토존은 와사비베어, 몰랑, 슈퍼윙스, 라바 등의 캐릭터가, 굿즈 판매는 짱구, 포켓몬스터, 미피, 스폰지밥, 보노보노, 치이카와, 별의커비 등의 캐릭터가 참여한다. 이 밖에도 페이퍼토이 및 컬러링북 제작 등 체험존이 조성되고 인형탈과 특별한 만남도 가질 수 있다. 운영 기간은 행사 시작일인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매장 위치는 원도심 성남교 인근 시민로 40번지이다. 행사 기간 11시부터 21시까지, 행사 이후 12시부터 21시까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3천 원으로 나만의 매력을 발견하고 소중한 추억을 기록하는 색다른 캐리커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캐리커처존 위치는 시민로 37번지이며, 주말의 광장 행사 이틀간 운영된다. 한편, 주말의 광장은 차량이 다니던 도로를 콘텐츠로 채워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심 해방로드로, 이번 6월 원도심을 시작으로 연중 도심 권역별로 확대될 예정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추진 등 지역 현안 추진 탄력 기대 “새 정부와 발맞춰 전남 제1의 도시 '진짜 여수' 만들어 시민들께 보답하겠다"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정기명 여수시장이 4일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제21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성명서에서 “계엄 이후 지난 6개월은 우리 국민에게 정말 참담한 나날들이었다"며, “어려운 국내외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생업에 매진하지 못하고, 격랑 속에 요동치는 정치 상황을 주시하며 매일매일 마음 졸여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은 성숙한 민주의식을 바탕으로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드디어 국가정상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또, “이번 새 정부의 출범은 산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여수시의 경제 상황을 타개하는 데에도 청신호로 여겨진다"며,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추진 등 지역의 현안을 추진하는 데 있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앞으로 새 정부와 발맞춰 더욱 긴밀히 협의하고 협조를 구해, 지역의 현안들을 일사천리로 풀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 개최하고, 산단의 고부가 전환과 민생경제 회복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자신했다. 정 시장은 끝으로 “새롭게 변화할 대한민국처럼 여수시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 전남 제1의 도시 '진짜 여수'로 시민들께 보답하겠다"며, “여수시의 힘찬 항해에 항상 함께하고 성원해 주시는 위대한 여수시민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찾아가는 마이스(MICE) 맞춤형 교육, 테마별 상품기획 등 프로그램 '다채' 마이스 산업에 관심 있는 여수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 여수=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국제회의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전라남도관광재단, 전남대학교와 함께 마이스(MICE)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이들 기관은 오는 12월까지 ▲한국마이스협회 주관 온라인 마이스(MICE) 연수원(14차) 기본교육 ▲찾아가는 마이스(MICE) 맞춤형 교육 ▲외국어 명예 통역관 양성 ▲마이스(MICE) 단체를 위한 테마별 상품기획 및 코스 개발 ▲시민·공무원 대상 특강 등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또한 참여자들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마이스 박람회를 참관하고, 여수시가 주최하는 마이스(MICE) 행사에서 운영요원으로 활동하는 등 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교육은 오는 9일부터 진행되며, 서포터즈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여수시 마이스산업 누리집(www.yeosu.go.kr/mice)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앞서 시는 '지역 마이스(MICE) 역량강화 및 여수 마이스(MICE) 서포터즈 운영'을 위해 지난달 29일 스카이타워에서 마이스(MICE) 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과 일반시민 5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여수시가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선정된 만큼 마이스(MICE) 인지도 제고와 미래인재 육성이 중요한 시기"라며 “여수의 문화자산과 기반을 바탕으로 실무 경험을 쌓고 마이스(MICE) 산업의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6,045억 원 투입 '남해안 명품 주거복합타운' 본격화 관광·정주·레저 삼박자 완성 보성=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KTX 이음 시대를 앞두고 보성군이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지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한다. 회천면 전일리 일원 49만 5천 평(1,636,644㎡) 부지에 조성되는 '보성 라온프라이빗 주거복합타운'은 보성군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인구 소멸 위기를 돌파하는 대전환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 투자사 프라이빗보성(주)이 2030년까지 총 6,045억 원을 투입해 정주, 휴양, 관광, 레저를 아우르는 올인원 복합타운으로 단독주택 190동(2층), 휴양형 콘도미니엄 35동(8층, 1,008객실), 실내 수영장과 헬스클럽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 27홀 골프장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지난 1월 10일, 보성군·전라남도·프라이빗보성(주) 3자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현재 군 관리 계획 입안 등 행정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보성군은 KTX-이음 사업이 완료되면, 보성까지 수도권·부산·광주·순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 이는 '보성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해양레저 도시로서 보성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율포해양복합센터,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인 율포항, ▲율포프롬나드 사업과 연계돼 남해안 해양관광 벨트가 한층 더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 라온프라이빗 주거복합타운은 직접 고용 인원 150명 이상, 장기 체류형 관광객 유치, 지역 서비스 산업 확대, 주변 상권 활성화 등 실질적인 경제효과가 이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은퇴 세대 귀촌 유입, 해양 레저 수요 확대, 제2주택 수요 증가 등 전국적인 정주 트렌드와 맞물려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도 멈추지 않는 '청정고흥호'... 어민 생업과 바다환경 지킨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해양쓰레기로 인한 어업 피해와 환경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도서 및 연안 해역에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주말에도 멈추지 않는 수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쓰레기는 조류와 풍랑에 따라 어장·항로·해안가 등 광범위 해역에 유입된다. 특히 김 양식장 등 어업시설 철거 이후 발생하는 시설 잔재물은 해상 부유 쓰레기로 전환되어 항해 장애나 어선 충돌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도서 지역은 수거 인력과 장비 접근이 어려워 정비가 지연되기 쉬운 만큼, 더 적극적인 현장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다목적 정화선 '청정고흥호'를 중심으로, 유실 어구, 부유 쓰레기, 도서 적치 쓰레기 등을 지형과 시기에 따라 구분해 맞춤형으로 대응하고 있다. '청정고흥호'는 수심이 얕고 접안이 어려운 해역까지 진입할 수 있어, 도서·연안의 수거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고흥군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어선 항로, 양식장 주변, 도서 해안 등 지역 특성에 맞춰 연중 수거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주말과 휴일에도 작업을 이어가며 사고 예방과 해양환경 보전에 힘쓰고 있다. 한편, 군은 지난 2월 도양읍 시산도~나로도 해역에서 김 양식 종료 후 발생한 부유 쓰레기를 집중 수거해 항로 안전 확보에 기여했으며, 5월에는 시산도 해안 일원에 장기간 방치된 해양쓰레기 약 100톤을 중장비를 동원해 처리하며 도서민의 숙원 해결에도 나섰다. 고흥산 다시마 본격 출하... 어업인 소득 증대 기대 고흥=에너지경제신문 권차열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4일 고흥군수협 오천 다시마위판장에서 '2025년산 마른 다시마 초매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공영민 군수를 비롯해 이홍재 고흥군수협 조합장, 어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올해 어업인의 안녕과 안전 조업을 기원하며 고흥산 마른 다시마의 첫 경매가 진행됐다. 고흥산 다시마는 햇빛과 해풍 등 자연조건 덕분에 색이 짙고 품질이 우수해 국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식감과 감칠맛이 타 지역 제품보다 우수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또한, 다시마는 칼슘, 철분, 마그네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비만 예방에 탁월하며, 저열량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나쁜 콜레스테롤 배출을 도와 고지혈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등 건강에 탁월한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공영민 군수는 초매식에 참석해 “어업인과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고흥산 다시마의 품질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해조류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고흥군의 마른 다시마 위판 실적은 502톤, 40억 원에 달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약 500톤 규모의 생산이 예상된다. chadol999@ekn.kr

경기도, 오산 운암뜰 AI시티 사업 승인 고시...개발 본격 시동 전망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5일 오산시 오산동 일원 58만 4000㎡에 조성되는 '오산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첨단산업 유치와 주거·상업·문화가 융합된 미래형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핵심 이정표로 평가된다. 도애 따르면 오산 운암뜰 사업은 2021년 민간의 과도한 개발이익을 방지하기 위한 도시개발법 개정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중단된 바 있으나 2023년 7월 개정법의 시행을 3년 유예한 법 재개정을 계기로 사업 추진이 재개됐다. 이에따라 도는 즉각 관련 절차에 돌입해 국토교통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통과, 민·관 협약 체결 등 일련의 과정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이번 사업은 약 18만평의 부지에 약 4000세대의 공동주택과 도시지원시설, 복합상업시설 등이 집적된 융복합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7044억원 규모로 특히 오산시의 자족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오산 운암뜰 AI시티 사업은 법 개정이라는 어려운 외부 여건 속에서도 경기도와 오산시의 협력과 민·관 소통을 통해 극복한 대표 사례"라며 “향후 계획의 단계별 시행도 주민 불편 없이 신속하고 공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지난달 20일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는 2023년보다 약 한 달 정도, 지난해보다는 1주일 정도 늦게 검출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5~6월에 발생해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에 오염된 해수가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최근 3년간 경기도 감염 사례는 2022년 13명, 2023년 9명, 2024년 16명으로 집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에는 부종, 발진, 괴사성 병변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염도 1~3%의 해수에서 증식하는 호염성 세균이므로 어패류 섭취 시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한 후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 해양 활동 시에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놀이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전종섭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수인성질환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기, 조리 시 장갑 착용,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등 예방 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말했다. sih31@ekn.kr

태안 안기리, 64억 공모 선정으로 어촌의 미래를 짓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바다와 마을, 그리고 사람이 어우러지는 '품'의 공동체가 충남 태안 안기리에서 피어나고 있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 주관 '2026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태안군 안기리권역과 시군역량강화사업이 선정돼 총 6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역 어촌의 정주 기반을 확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결실이자, 지속가능한 어촌 르네상스를 위한 이정표다. 이번 사업에서 '행복한 삶터 조성' 유형으로 선정된 안기리 마을은 태안반도 서부에 위치해, 서남북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이다. 백합, 동죽 등 풍부한 갯벌 자원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전형적인 어촌이다. 하지만 이 마을에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과거 조선시대 육지화 시도에 실패한 간척지에 염전과 논밭을 일구며 살아간 장명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곳, 바로 '장명수바다'가 그 무대다. 이번 사업은 이를 문화·공간·공동체적으로 재해석한 '장명수바다품에 안기리 마을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추진된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오는 2030년까지 ▲어울림센터 신축 ▲바다품 쉼터 조성 ▲마을 안전길 정비 등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귀어귀촌 인구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는 공간 재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어울림센터는 근흥면 안기리 197-1번지에 2513㎡ 규모 부지에 건립된다. 이곳에는 귀어인 숙소, 마을 카페, 책방, 공유주방, 동아리방, 체력단련실 등 공동체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바다품 쉼터는 인근 437-5번지에 781.5㎡ 부지로 조성되며, 어촌계 사무실과 주민 휴식 공간이 포함된다. 어울림센터는 삶터 중심, 즉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생활·문화 복합거점이며, '바다품 쉼터'는 일터 중심, 즉 '일하기 좋은 마을'을 위한 휴식·운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두 시설은 성격이 다르지만 상호보완적 기능을 하며, 안기리 마을의 정주,생계,공동체 재생의 선순환 구조를 함께 이루는 핵심 인프라이다 이번 사업의 총 예산은 국비 43억4000만 원, 지방비 18억6000만 원으로, 계획적인 기반시설 확충과 공동체 중심의 삶터 복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놓치지 않는다. 시군역량강화사업에는 총 2억 원(국비 1억4천만 원, 지방비 6천만 원)이 투입돼, 소통전문가 양성 교육, 찾아가는 농어촌학교, 창안 교육,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완료지구 워크숍 등을 운영한다. 정주 기반과 주민의식을 함께 끌어올리는 이중 구조의 지역개발 전략으로, 단순한 '시설 지원'이 아닌 '사람 중심의 변화'를 꾀하는 점에서 주목된다. 태안군은 현재까지 총 9개 권역이 어촌분야 개발사업에 선정되어 2021년부터 2029년까지 총 419억 원(국비 293억 원 포함)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 단위에서도 주목받는 성과이며, 태안의 어촌이 소멸 위기 극복을 넘어, 귀어귀촌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노후화된 어촌마을의 정주 여건 개선은 단지 삶의 질 향상에 머무르지 않고, 해양자원의 전략적 활용과 지역 공동체 복원이라는 더 큰 과제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이 공모에 선정되도록 선제적 대응과 지역 맞춤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legance44@ekn.kr

세종시, 당근마켓 공공프로필 개설 기념 이벤트...청양군, 주민 체감형 규제 혁신 박차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지역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세종시 공공프로필'을 개설하고, 이를 기념하는 단골 맺기 이벤트를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공공프로필 개설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당근 공공프로필은 지역 공공기관이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책과 소식을 전달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 채널로 활용된다.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전국 단위로 정보를 노출하는 것과 달리, 당근 공공프로필은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정보를 전달해 더욱 효과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공공프로필을 통해 주요 시정 소식, 각종 사업 및 행사 정보를 게시할 계획이다. 특히,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세종시 공공프로필과 단골을 맺은 이용자 중 60명을 추첨하여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세종특별자치시' 공공프로필과 단골을 맺은 뒤, 자신의 당근 닉네임과 함께 SNS에 알리고 싶은 세종시 관련 콘텐츠를 네이버폼으로 제출하면 된다. 오진규 세종시 공보관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통해 시의 정책과 혜택들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통 창구를 활용해 시민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청양군, 주민 체감형 규제 혁신 박차 민생 중심 책임 행정 구현 위해 불합리한 규제 개선 총력, 규제입증책임제 확대 적용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청양군이 주민 중심의 책임 행정을 실현하고자,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규제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청양군은 지난해 충청남도 규제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도 현장 수요자 중심의 규제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규제 혁신의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군은 법령 규제나 부처 간 협의 지연으로 인해 중단되거나 지연된 주요 투자 사업을 발굴해 개선을 건의하고, 허가 및 지원 기준과 관련된 규제, 지역 경제 및 청년 관련 민생 규제를 중점적으로 발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양군은 지난 2일 군청 상황실에서 윤여권 부군수 주재로 실·과·소장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규제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에서는 주민과 기업이 겪는 불합리한 규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고회에서 군은 △자연재난 사유 시설 피해 신고 기한 연장 △지하 공간 통합 지도 열람 권한 확대 △외국인 자녀를 둔 결혼 이민자 가정의 다문화 가족 범위 포함 △재해 예방 및 복구 사업 추진 시 자연유산 구역 행정 절차 간소화 △로컬 푸드 확산을 위한 우수 농산물 직거래 사업장 인증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7건의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군은 자체적으로 해결 가능한 규제는 면밀히 검토한 후 완화하고, 법령 개선이 필요한 규제는 타당한 논리를 보완해 중앙 부처, 규제개혁신문고, 중소기업 옴부즈만 등에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소관 업무 공무원이 규제 존치의 필요성을 입증하지 못할 경우 규제를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규제입증책임제'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기존에는 등록 규제(행정 규제)에 한정되었으나, 올해부터는 위임 및 고유 사무를 포함한 민생 관련 전반적인 규제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규제 개선 건의 과제에 대해 전문가나 관계 부처의 사전 검토를 의무화하고, 수용되지 않은 과제에 대해서는 재건의하는 등 부처 수용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여권 부군수는 “규제는 더 이상 주민이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하는 책임 규제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이번 보고회를 통해 논의된 과제가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익산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반영 위한 국가예산 확보 점검...주얼리 산업 3개년 프로젝트도 돌입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는 그동안 발굴한 주요 공약사업을 새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한 전략 수립과 함께, 내년 국가예산 확보 추진상황 점검에 본격 돌입했다. 익산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정헌율 시장 주재로 '대선공약 및 국가예산 대응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부시장과 국·소·단장 등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해 주요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보고회는 그간 발굴한 공약을 새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선제적으로 정비하고, 법령 제·개정, 정부계획 반영 등 이행에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역공약에 대한 대응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주요 사업은△국립식품박물관 건립 △왕궁 자연환경 복원 프로젝트 △익산역 광역환승체계 구축 및 복합개발 △세계유산 백제왕궁 역사문화벨트 조성 △부여~익산 고속도로 조기 착공 △재난안전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이와 함께 각 정당에 제안했던 △청년 올인원(All-in-One)타운 조성 △K-그린바이오 혁신허브 구축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 구축 △전주권 광역철도 구축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등 주요 사업들도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또 시는 각 부처의 2026년도 예산안 반영 현황을 공유하고, 정부 예산안 반영을 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했다. 부처 예산(안)에 미온적으로 반영된 사업은 타당성을 보강하고 논리를 보완하는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고, 긍정적 반응을 얻은 사업은 추가자료와 필요성 설득을 통해 예산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소상공인연수원 건립 △통합형 노인인력개발교육원 건립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센터 구축 등 분야별 전략사업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고 정부 예산안 반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시는 앞으로 세종사무소를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직접 중앙부처를 방문해 대선공약과 국가예산 반영을 위한 현장 대응에 나선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대선공약과 국가예산 확보는 익산 발전을 견인할 핵심 동력"이라며 “중앙부처, 전북특별자치도, 정치권과 전략적으로 협력해 우리 시의 주요 과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석의 익산, 주얼리 산업 3개년 프로젝트 돌입 '2025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공모에 3개년 협업형 선도단지 선정 한편 익산시는 주얼리 산업의 뿌리를 더욱 단단히 다지기 위한 3개년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익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25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공모에서 3개년 협업형 선도단지 과제로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총사업비 12억 원을 들이는 이번 사업은 익산 주얼리 산업의 제조 기술력을 강화하고, 산업-교육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업은 익산시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수탁자인 ㈔패션산업시험연구원이 주관하고, 원광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지역 주얼리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산·학·연 협력으로 단순한 교육을 넘어 창업 및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실습 기회와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올해 '주얼리 뿌리기능경기대전'과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기능경기대전과 공모전은 청년 기능인들이 기술력과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장으로, 공정한 평가와 포상을 통해 자긍심과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익산 주얼리 뿌리산업에 특화된 단체표준 개발을 추진해 지역 내 생산 제품의 기술 신뢰성과 품질 경쟁력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환 익산시미래산업과장은 “이번 공모과제 선정은 익산시 주얼리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기적인 산학연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얼리 산업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가 전국 58개 뿌리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공동 활용시설 확충, 근로환경 개선, 기술혁신, 공동마케팅 등을 지원해 뿌리산업 기반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gkje7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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