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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효력 상실된 보험 계약, 모바일로 간편하게 부활시키세요”

흥국생명은 효력이 상실된 보험의 부활 여부를 하루 만에 확인하고,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계약 부활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모바일 부활 청약 서비스는 가입자가 콜센터나 설계사를 통해 부활 의사를 전달하면 별도의 인터넷 페이지(URL)가 제공되고, 이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계약자가 직접 작성한 부활 청약서를 제출해야만 부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흥국생명은 지난해 도입한 '선심사 시스템'을 통해 부활 가능 여부를 더욱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동의를 얻은 병력 정보를 바탕으로 하루 만에 부활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보험 계약 부활은 효력이 상실된 보험을 다시 활성화하는 절차다. 2016년 4월 이전 가입한 보험은 해지일로부터 2년 이내, 이후 가입한 보험은 3년 이내에 신청이 가능하다. 부활 신청 시 미납된 보험료와 이자를 납입하면 기존 보험 계약의 효력이 다시 발생한다. 권정완 흥국생명 계약관리팀장은 “모바일 부활 청약 서비스와 선심사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 즉시 발급 가능

하나카드는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하나 트래블GO 체크카드(비자(Visa))'와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마스터(Master),유니온페이(UPI))'를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날부터 트래블로그의 비자 브랜드인 '하나 트래블GO 체크카드'를 하나은행 전 영업점에서 신청 즉시 바로 받아 볼 수 있다. 이미 지난해 마스터, 유니온페이 브랜드의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오픈한 바 있는 하나카드는 이번 '하나 트래블GO 체크카드'까지 라인업을 확장해 하나은행 전 영업점을 통해 3개 해외 브랜드의 트래블카드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Cashless) 여행을 선도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전 세계 유일 58종 통화 무료환전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와 '하나 트래블GO 체크카드'는 기존 트래블로그 서비스 3대 주요 혜택인 ▲환율 우대 100% ▲해외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가 동일하게 적용 된다. 국내 결제 시 하나은행 결제계좌에서 출금되며, 해외 결제 또는 해외 ATM 인출 시 외화 하나머니에서 즉시 차감된다. 외화 하나머니 잔액 부족 시에는 카드 결제계좌에서 자동 환전 후 결제 되며 환율은 하나은행이 고지하는 실시간 환율로 적용되어 편의성을 강화했다. 하나카드는 미국, 유럽, 일본을 주로 여행한다면 '마스터+비자' 조합을 중화권, 동남아를 주로 여행한다면 '마스터·비자+유니온페이' 조합을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해외 여행 시 브랜드에 따라 국가별 서비스가 달라 해외 브랜드 카드를 2개 이상 가지고 가는 게 합리적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사마다 제휴한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해 이용 할 수 있는 가맹점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또한 해외 브랜드사마다 이용수수료가 면제되는 ATM이 달라 필요에 맞춰 인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은 해외 브랜드사별 진행 중인 다양한 이벤트를 필요에 맞게 선택 및 적용 할 수 있고, 소매치기 등 카드 분실 시 다른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2장 이상의 카드 조합을 추천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항공권 및 숙소 예약 등의 사정으로 해외여행이 임박해 '트래블로그' 카드 발급을 원하는 손님 요청이 쇄도해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에 이어 이번 '하나 트래블GO 체크카드'까지 하나은행 전 영업점 즉시 발급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카드는 그룹 내 긴밀한 협업을 통해 손님 편의성과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생명 “숨어있는 만기·휴면보험금, 미신청 연금 찾아가세요”

삼성생명은 고객의 소중한 보장가치를 지키고 고객 권익 보호를 위해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금 지급 금액이 확정됐으나 아직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분할보험금, 만기보험금, 소멸된 계약의 휴면보험금과 신청하지 않은 연금이 해당된다. 대부분 보험 가입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장 내용을 잊어 보험금 청구 시점을 놓쳤거나, 주소나 연락처가 변경된 사실을 회사에 알리지 않아 정확한 안내를 받지 못해 발생한다. 이번 캠페인은 고객이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회사가 먼저 안내하고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생명은 이달부터 숨은 보험금이 있는 고객에게 문자를 발송하고 담당 컨설턴트와 함께 고객이 보험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삼성생명 고객이라면 홈페이지와 모바일, 콜센터 또는 고객플라자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숨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으로 고객이 잊고 있었던 소중한 보장자산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뱅크,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 출시…월 교통비 캐시백 4000원

카카오뱅크가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고객들의 필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카카오뱅크는 이 카드 이용시 K-패스 환급 혜택에 교통비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전월 사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의 경우 대중교통(버스·지하철) 월 5만원 결제시 4000원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K-패스는 지난해 5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선보인 정책으로, 월 15회 이상 이용시 최대 60회까지 이용 요금 일부를 환급해주는 서비스다. 일반 고객은 20%, 만 19~34세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일부 가맹점 외 제한 조건 없는 0.2%(주말·공휴일 0.4%) 무제한 캐시백 혜택 외에도 △일상(배달의 민족·GS25·커피 프랜차이즈) △생활용품(다이소) 및 택시 △온라인쇼핑(쿠팡·에이블리) △주유/통신(GS칼텍스, 휴대전화 요금) △학원 등 11개 업종 및 가맹점 대상 월 최대 2만9000원의 추가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카드는 카카오뱅크 어플리케이션 내 프렌즈 체크카드 페이지의 '체크카드 신청하기'를 누르면 발급받을 수 있다. 이용은 카드 수령 후 K-패스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본인 인증 후 등록하면 가능하다. 카카오프렌즈의 '춘식이'를 활용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흰색 플레이트 위로 춘식이가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2D 도트 컨셉으로 표현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K-패스 프렌즈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교통비 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 생활 속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나금융그룹, MSCI ESG 평가서 최고등급 ‘AAA’ 획득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2024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글로벌 ESG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4년 ESG 평가에서 'AAA' 등급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하나금융그룹은 ESG 중장기 전략을 선포했던 첫해인 2021년 MSCI 평가등급에서 A등급을 획득한 지 불과 3년 만에 최고 등급인 AAA등급으로 2단계 상향됐다. 또한, 발표일 현재까지 '2024 MSCI ESG 평가' 등급이 확정된 글로벌 은행 중 가장 높은 점수인 7.6점을 기록하며 세계 유수의 글로벌 은행들을 제치고 은행산업부문 전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세계 최대 ESG 펀드 벤치마크 제공업체이자 ESG 평가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보유한 MSCI는 지난 1999년부터 매년 전 세계 약 8500개의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영역의 10개 주제와 35개 핵심 이슈를 평가하고, 평가 결과에 따라 AAA부터 CCC까지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평가에서 ▲이사회 독립성 및 투명성 제고 ▲반부패 및 윤리경영 강화 등을 통해 지배구조 부문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나아가 ▲어린이·외국인 유학생·시니어 손님 등을 위한 금융교육 ▲소상공인·자영업자·금융취약계층과의 상생금융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MSCI AAA 등급 달성은 하나금융그룹이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일관성 있게 실천해온 노력을 대내외에 다시 한번 입증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서 우리 사회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OK금융그룹, ‘신인사제도’ 전면 시행...공정성-성과보상체계 강화

OK금융그룹이 직원 개개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신인사제도'를 전면 시행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3일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한 '신인사제도'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OK금융그룹의 핵심 경쟁력 기반을 더 공고히 하는 한편, 인재 육성에 대한 최윤 회장의 철학이 반영됐다. 신인사제도는 '공정성'과 '성과보상체계' 강화가 핵심이다. 직원 개개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성장에 대한 확실한 동기를 부여하고, 연공서열 보다는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재 발탁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게 OK금융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기존 직급 중심의 체계를 간소화 해 성장레벨(Lv) 중심으로 전환했다. 직군에 따라 ▲Lv.1~ Lv.3(3단계) ▲Lv.1~Lv.4(4단계) 체계를 적용한다. 직급이 없는 수평적인 체계를 통해 직원들은 승진 자격 연한 없이 매년 성과와 역량에 따라 승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OK금융그룹은 평가 시스템도 재정비했다. 기존에는 정해진 비율 내에서 평가 등급을 받는 상대평가를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능력 위주의 절대 평가 방식을 도입해 직원 개개인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다. OK금융그룹은 공정한 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해 평가심의위원회도 신설했다. ▲기여도 ▲전문성 ▲영향력 등 평가 항목을 세분화해 직원 개개인이 각자의 역량 향상 및 성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보상체계도 개편했다. 직군별 업무 속성에 따라 성과 보상의 주기를 다르게 적용해, 객관적이고 차별화된 보상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월 성과급 및 성과급 지급률을 확대해 성과와 보상의 연계성을 높이고 보상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직원과 기업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자 선진화된 인사제도 도입을 결정했다"며 “OK금융그룹은 공정성과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 더본코리아, 빽햄 가격 논란에 3만원선 붕괴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장 초반 4% 가까이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 기준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2.62%) 하락한 2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2만9000원까지 떨어지면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덕본코리아 주가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장 직후 주가는 6만45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상장 3개월 만에 2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상장 당시 공모가인 3만4000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더본코리아의 주가 하락은 최근 빽햄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투심이 악화된 영향이다. 더본코리아는 설 명절을 앞두고 설 선물세트로 통조림 캔햄인 '빽햄'을 출시했는데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빽햄 선물세트는 정가 5만1900원으로 더본코리아는 이를 45% 할인한 2만8500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스팸 등 경쟁사 제품은 1만8500~2만4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돼지고기 함량이 적다는 점 또한 논란이 됐다. 스팸의 돼지고기 함량은 91.3%인 반면 빽햄은 85.4%다. 다만 빽햄은 100% 한돈이지만 스팸은 국산 및 미국, 스페인, 캐나다산을 함께 쓴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달 2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발주자라 생산량이 다르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높다"며 “회사 운영비 등을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고 해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안트로젠,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美임상 실패…16%↓

인트로젠 주가가 장 초반 16%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3분경 안트로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33% 하락한 1만8490원에 거래 중이다. 안트로젠은 지난 2일 미국에서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한 줄기세포치료제 'ALLO-ASC-SHEET'의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효성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ALLO-ASC-SHEET는 상처 부위에 파스처럼 붙이는 줄기세포치료제다. 안트로젠은 미국 8개 병원에서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임상시험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동해서 가스전 추가 발견…대왕고래 관련주 급등

3일 장초반 대왕고래 프로젝트 관련주들이 강세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동해 울릉분지에 최대 51억7000만배럴의 가스·석유가 더 매장돼 있을 것이란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2.72% 오른 3만855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화성밸브와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각각 14.60%, 1.19%씩 올랐다. 자원개발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 액트지오는 지난해 말 '국내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 용역 결과 보고서를 한국석유공사에 제출했다. 액트지오는 정부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 근거를 제시한 업체다. 보고서에는 울릉분지 일대에 가스·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큰 14개 유망구조가 새롭게 발견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어닝 쇼크’호텔신라, 80% 투자의견 ‘유지’란 성적표…통상 90% 매수의견과 대조

증권가가 호텔신라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3일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호텔신라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한 10개 증권사 중 단 2곳만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통상적으로 국내 주요 기업들에 대해 90%에 달하는 매수 의견이 제시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는 점이다. 전체 리포트 중 80%가 목표가를 낮췄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아예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전환하고 목표가 제시를 보류하기도 했다. 이같은 증권가의 신중한 입장은 호텔신라의 최근 실적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호텔신라가 지난 24일 공시한 2023년 4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9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79억원으로 적자 폭이 전년 대비 64.5% 확대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호텔신라의 실적으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면서“"시내면세점의 손익은 3분기 대비 소폭 개선됐으나, 인천공항 내 정규 매장 면적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과 홍콩 공항 면세점의 일회성 비용(약 140억원) 반영으로 국내외 공항 면세점의 영업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발생했다“고 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내면세점의 도매 비중을 의도적으로 축소했음에도 인천공항 및 해외 공항 영업 적자가 4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부터 아시아나항공 터미널 변경에 따른 일부 임차료 부담 완화가 있지만, 이는 일시적 요인"이라면서 “입국자 수 회복이 면세객 수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타 업태와의 경쟁 심화로도 해석되기에, 회사의 자체 경쟁력 제고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내면세점의 도매 매출 비중을 55%에서 45%로 축소하면서 할인율이 전분기 대비 5%p 개선돼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도 “높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 기반으로 판매되는 면세품에 대한 국내외 일반 관광객의 선호도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은 영업면적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이와 비례해 임차료 부담이 높아지면서 적자 규모가 전분기 대비 커졌다"면서 “현재는 단기적 실적 개선보다 면세업의 근본적 우려 해소가 중요한 시점으로, 의미 있는 수요 회복이 없다면 실적 가시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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