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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양식품, 52주 신고가 돌파…황제주 눈앞

삼양식품이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면서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오후 1시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0.54%) 오른 9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73만9000원이던 주가는 3개월 새 25.9% 급등했다. 이날 장 초반에는 94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양식품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데는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전 세계적인 열풍이 주효했다. 최근에는 중국·미국 등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00만원대로 제시하는 등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상향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메인스트림 채널 신규 입점, 판매 법인화, 주력 해외 국가 중심의 판매 확대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도 하락 위험보다는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삼양식품은 오는 5월 밀양 2공장이 완공되면서 불닭볶음면 판매량이 재차 증가할 것"이라며 “기존 핵심 유통 채널인 코스트코와 월마트에서는 입점률이 증가하고 매대 면적이 확장되는 등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저축은행중앙회장에 오화경·정진수 출사표…민간 출신 2파전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에 오화경 현 중앙회장과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올랐다. 1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후보자 접수 결과 오 현 회장과 정 전 대표가 입후보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두 후보 모두 민간 출신으로 관(官)출신 인사 없이 대결에 나설 전망이다. 역대 중앙회장은 관료 출신 인물이 맡아왔던 가운데 이번에도 금융위 추천 출신 인사가 나올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다. 오는 21일 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서류전형과 인터뷰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추천을 진행한다. 회추위 위원 3분의2 이상이 동의하면 회장 후보자를 추천하며 26일에 최종 후보자가 등록된다. 두 후보 모두 후보자로 등록될 수 있고 오 회장 혼자서만 단독으로 투표에 부쳐질 수도 있다. 이후 정관에 따라 31일 개최되는 정기총회에서 저축은행 대표들의 투표로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79개 회원사가 각각 1표를 행사해 회원사 과반 투표, 3분의2 이상 찬성으로 선출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삼성운용, 아시아 첫 ‘버퍼형 ETF’ 25일 출시…“주식 변동성 불안 덜어줄 것”

“최근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에서 첫 도전인 버퍼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의 이런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를 기대한다."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ETF부문장이 오는 25일 상장 예정인 버퍼 ETF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의 상장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 부문장과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 김범석 S&P다우존스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부문장은 “업계 1등 회사의 사회적 책임은 고객의 이익을 위해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삼성자산운용은 하락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빠르게 인식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투자솔루션으로 버퍼 ETF를 준비해왔고 아시아 최초로 출시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자산운용이 버퍼형 ETF를 내놓기까지 긴밀하게 협업한 S&P다우존스코리아의 김범석 대표도 “S&P500은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국내외 많은 투자자들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활용돼 왔다"며 “이번 삼성자산운용의 버퍼형 ETF출시로 투자자들이 다양한 투자 목적에 따라 S&P500를 적극 활용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S&P다우존스가 지난해 9월 발표한 'S&P500 10% 버퍼 인덱스 시리즈'를 비교 지수로 활용한다.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 옵션을 활용해 아웃컴기간 종료일 기준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미국 달러 기준)을 목표로 한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지난 10년 동안 S&P500지수의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평균 하락률은 -7.5% 수준이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 장치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버퍼형 ETF는 옵션 전략을 활용해 수익구조를 사전에 설계하는 '디파인드 아웃컴(Defined Outcome)' 상품이다. 커버드콜 ETF처럼 분배금을 통해 일정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옵션 활용 상품인 '디파인드 인컴(Defined Income)'과 구분된다. 만약 S&P500지수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완충할 수 있는 '버퍼(buffer)'를 1년 만기 옵션으로 구축한다. 주식과 선물로 S&P500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풋옵션 매수와 매도를 통해 버퍼 구조를 설정한다. 풋옵션의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고, 이를 상쇄하기 위해 비용만큼의 콜옵션을 선택해 매도한다. 이 콜옵션의 행사가가 바로 '캡(cap)'이다. 캡은 아웃컴 기간인 1년 동안 상승할 경우 버퍼ETF가 추구할 수 있는 최대 상승치다. 이런 과정을 모두 거친 최종 결과물로 버퍼 ETF의 수익구조가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가 활용하는 옵션은 만기 1년으로 이달 21일(미국 기준) 구성될 예정이다. 그 때 옵션 가격에 따라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최대 수익률인 캡이 결정되며, 매년 옵션이 롤오버(청산 후 재투자)되기 때문에 캡 수준은 그 비용에 따라 매년 3월 변동된다. 수익은 상장되는 3월부터 아웃컴기간인 1년 동안 보유했을 경우 하락장에서는 약 10% 수준의 하락 완충을 추구하고 상승장에서는 캡 수준까지 추구하도록 설계됐다. 일례로 1년이 지난 뒤 S&P500 지수가 22% 하락했을 경우에는 10% 완충 효과가 적용돼 12% 하락한 결과를 받아들 수 있게 된다. 만약 버퍼 수준 이내인 9% 하락했다면 최종 수익률 0%를 추구하게 된다. 수익의 상한인 '캡'이 10%라 가정했을 경우 1년 뒤 S&P500 지수의 수익률이 캡 이내인 9%면 버퍼 ETF는 그 수익률을 그대로 추구하며, 캡 이상인 12% 상승한 경우엔 캡 수준(10%)까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김 팀장은 “버퍼형 ETF의 수익구조는 미국 달러 기준으로 환율 변동은 별도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수익 구조가 1년 단위로 설정돼 있기는 하지만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 특성상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옵션의 만기가 1년인 만큼 옵션의 가치가 시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매도 시점에 따라 수익 구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홈페이지에서 버퍼형 ETF의 누적 수익 추이, 종료일까지 보유 시 추구 가능한 ETF 잔여 캡, ETF 잔여 버퍼 등의 중요한 지표들을 매일 안내할 예정이다. 임 본부장은 “버퍼형 ETF는 상품 구현 난이도가 높은 만큼 S&P는 물론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를 포함한 금융 파트너와 오랜 시간 협업을 통해 만든 혁신적인 상품"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탄생한 버퍼 ETF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솔루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국은행, 4월부터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 착수

한국은행이 오는 4월부터 6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에 착수한다. CBDC란 중앙은행이 제조·발행·유통하는 디지털화폐로, 기존 법화의 형태만 변화한 것일 뿐 동일한 화폐가치를 지닌다. 예금 토큰이란, 은행 예금을 분산원장 상에서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토큰화한 것으로, 물품이나 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IBK기업, BNK부산은행 등 7개 은행과 오는 4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실험 '디지털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을 진행한다. 한국은행은 이달 말 공고를 내고, 약 10만명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은행들은 현재 중앙은행에 개설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하는데, 한국은행과 은행권은 이번 테스트에서 분산원장 기술 바탕의 CBDC로 해당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지 테스트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소비자가 이를 결제 등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실험 참가자들은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를 기반으로 예금 내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예금 토큰을 다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1인당 예금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테스트 기간 중 총결제 한도는 500만원이다. 참가자들은 예금 토큰을 지정된 가맹점에서 은행 앱을 활용한 QR결제로 물품, 용역을 구매하는데 쓸 수 있다. 온라인 결제 가맹점으로는 현대홈쇼핑, 땡겨요, 서울청년문화패스, 모드하우스 등이다. 오프라인 가맹점은 세븐일레븐, 하나로마트, 교보문고, 이디야, 신라대학교 등이다. 예금 토큰으로 결제하면 가맹점들은 대금을 실시간으로 정산받을 수 있고, 결제 과정에서 중개 기관이 최소화되면서 관련 수수료도 낮아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기대했다. 예금 토큰 시스템에서는 스마트 계약 기반 디지털 바우처도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다. 가맹점이 많아지면 사용자 편익도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카드, ‘CLUB SK 플래티넘 JCB’ 출시…日 프리미엄 혜택↑

하나카드가 일본 국제 카드 브랜드 JCB와 함께 'CLUB SK 플래티넘 JCB' 카드를 출시했다. 일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상황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이는 기존 CLUB SK카드의 통신비와 주유 중심의 혜택을 유지하면서 일본 관련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일본 고급 레스토랑 1+1 할인과 일본·하와이 공항 라운지 연간 6회 무료 이용 혜택이 골자다. 국내에서는 전월 실적에 따라 SK텔레콤 통신요금(월 1만5000원 한도) 할인, 전국 SK 주유소 리터당 최대 150원(월 2만2000원 한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전월 실적 및 카드 이용대금 결제 계좌에 따라 마트·학원 최대 10%(각 월 1만원 한도) 할인도 가능하다. 대중교통·영화·외식·커피를 비롯한 영역의 기존 할인 혜탹도 유지된다. 하나카드는 이번 CLUB SK 플래티넘 JCB 출시로 기존 CLUB SK카드의 인지도와 JCB의 일본 내 강력한 서비스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일본 여행객 증가 추세에 맞춰 일본 내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카드 이용 고객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연회비는 2만5000원(JCB)으로, 하나카드 홈페이지와 하나페이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손님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위기의 이니텍]① 자산 1억 사이몬의 840억 모으기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이하 PEF)인 사이몬제이앤컴퍼니(이하 사이몬)가 대규모 자금 모집에 나섰다. 컨소시엄인 서울 프라이빗에쿼티(PE)와 로이투자파트너스(이하 로이) 등과 사이가 틀어지며 자체적으로 자금을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녹록지 않다. 특히 기관전용 PEF로 자금을 순조롭게 모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상당히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사이몬과 로이는 KT 손자회사인 이니텍의 지분 취득에 관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들은 “업무집행사원(GP)으로서 자본시장법에 따라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 및 투자목적회사를 설립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상 지위를 이전하여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즉, 특수목적회사(SPC)에 SPA 상 지위를 이전하기 위해 사이몬은 대규모 자금을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이몬 컨소시엄은 이니텍의 기업가치로 1250억원를 제시했고, 그 중 지분57%를 인수하고자 하며 그 대가로 841억원을 지불할 예정이다. 사이몬은 지난해 5월 생겨난 법인으로 이번 M&A 이전에 특별한 딜을 하지 않아 트랙레코드가 전무하다. 또한 규모도 작다. 관련 공시에 따르면 사이몬의 총자산은 1억 원에 불과하다. 물론 사이몬이 양수자들에게 계약금을 치르며 자산이 늘어나긴 했지만, 2월 28일 이전의 사이몬을 기준으로 이야기한다면 사이몬은 자신보다 840배 큰 회사를 인수 시도 중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딜 클로징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히 커진 상황이다. 사이몬에게 요구되는 핵심은 결국 펀딩이다. 로이 및 서울PE와의 관계도 틀어지다 보니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금 여력에 대한 의문은 상당하다. 서울PE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주주간약정서 해제통지 이후 돌려받아야 할 실사보증금 및 이행보증금으로 납입한 25.5억 원에 대해서도 되돌려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 게다가 기관들의 허들을 과연 넘을 수 있을지도 물음표다. 등기에 따르면 사이몬은 기관전용 사모펀드이다. 2021년 자본시장법과 하위 법규가 바뀌어서 이제 사모펀드는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구분된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규제 강도가 약한 대신 기관투자자 및 이에 준하는 자들로부터만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즉, PEF에 출자 가능한 기관투자자는 △국가·한국은행·금융회사·특수법인 △법률에 따라 설립된 기금·공제회 등 △금융투자잔고 100억 원(비상장사는 5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주권상장법인 등으로 제한된다. 자금 조달 난이도가 상당하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신생 PE에게 자금 조달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지만, 법 변경 이후 난이도는 상당히 올랐다"고 전했다. 당연히 사이몬의 자금조달 가능 여부에 대한 의문도 상당하다 보니 시장에서는 법에 정한 자금으로 조달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 코스닥 시장에 잔뼈가 굵은 관계자는 “이니텍 M&A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처음 선정할 때부터 혼탁했다"면서 “자본시장에서 문제가 된 세력들의 자금, 자금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 게이트로 불릴 정도로 국내 굵직한 사건을 일으킨 자금 등이 인수 자금으로 섞여 있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제일약품, ‘네수파립’ 미국 FDA 희귀의약품 지정...장 초반 29%대↑

제일약품 주가가 장 초반 29%대 상승 중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경 제일약품 주가는 전일 대비 29.04% 오른 1만3420원에 거래 중이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이 미국 FDA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승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를 돕는 PARP와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저해 기전을 갖춘 표적항암제로, 기존 PARP 저해제 대비 항암 효과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신속 심사, 신약허가 수수료 면제, 시장 독점권 연장 등 혜택을 제공해 신속한 개발과 상업화를 가능하게 한다. 현재 네수파립은 췌장암 및 자궁내막암 대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한화, 美 ‘조선·군함’ 시장 진출 박차…주가 ↑

한화가 18일 장초반 강세다. 호주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 인수를 재추진한다는 소식이 투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화는 전 거래일 대비 6.61% 뛴 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iM증권은 이날 한화의 호주 오스탈 인수 추진에 대해 “국외 발주 선박의 수주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한화그룹이 미국 함정 사업에 진심임을 충분히 보여주는 좋은 투자"라고 평가했다. 전날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에 총 2669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현지 자회사의 자금은 호주 조선기업 오스탈의 지분을 인수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호주 오스탈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다. iM증권에 따르면 한화그룹의 지분 인수가 계획대로 완료되면 한화그룹은 호주 오스탈의 최대주주가 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SDI, 2조 유증 발표에 주가 하락…증권가 “당분간 약세 지속”

삼성SDI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통해 중장기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삼성SDI는 전 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1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20.5%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월2일 23만9500원이었던 주가는 3개월여 만에 19만원대로 내려왔다. 삼성SDI 주가는 원통형 배터리 부진이 장기화되는 데다 유럽 고객 불확실성까지 겹치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 이차전지 업황 부진이 이어지자 삼성SDI는 자금조달 방안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했다. 삼성SDI는 지난 14일 자금조달을 위한 약 2조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시설자금으로 50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1조5000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통해 미국 GM JV 공장을 오는 2027년 가동할 예정이며 유럽 헝가리 공장도 확장 및 라인을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외에 전고체와 LFP 배터리 등에 대한 투자도 진행될 예정으로 중장기 관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성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유상증자가 당장의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도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유상증자를 시행한 것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가 많았다. 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중장기 핵심 사업인 북미 시장 확대, 유럽 거점 보강, 전고체 배터리 등의 사업이 구체화됐다는 점은 고무적으로 과감한 결단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업황 부진 및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현재 유상증자를 추진한 점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진단했다.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도 나왔다. LS증권은 삼성SDI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증으로 삼성SDI는 약 5조원으로 추정되는 올해 시설투자(CAPEX)의 상당 부분을 진행할 만한 자금 여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매각 가능 자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펀딩 방식을 취한 점은 주식 투자자 관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 증가에 따른 희석 영향에 더해 삼성SDI의 시설투자 자금조달 방식 선택에 따라 이번 유증은 당분간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도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 차원에서 필요했다"면서도 “주주가치 희석과 실적 전망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대부분의 악재를 반영해 밸류에이션은 이미 크게 낮아진 상황"이라며 “다만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향후 전고체 전지 수요 구체화, 신규 수주 등 모멘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핀다·뱅크샐러드, 흑자경영 ‘가시권’...중소 핀테크의 반격

핀테크업계가 대출 중개 사업을 통해 성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엔 중소형사들도 입지를 넓히면서 본격 흑자경영 구간 진입을 앞두고 있다. 18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핀다는 지난해 7월 이후 월간 흑자로 돌아섰다. 7월과 8월, 10월 월간 순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순익 규모는 총 2억4624만원이다. 이런 변화로 인해 3분기 영업 적자는 1분기 대비 10배 감소하고, 순손실은 32배 줄이며 눈에 띄는 개선세를 나타냈다. 뱅크샐러드도 지난해 첫 월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주력 서비스가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가운데 순이익도 개선됐다. 올해도 월간을 넘어 분기, 연간 흑자 달성까지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회사의 실적 성장 배경엔 대출중개 서비스 확대가 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핀다는 지난해 월간 흑자 당시 대출중개로 매출을 늘렸고, 뱅크샐러드 역시 대환대출 서비스와 광고 수익 등 기타 매출 덕택에 네자릿수까지 치솟았던 마이너스 영업이익률을 지난해 3분기 두 자릿수까지 낮추며 손실 폭을 줄였다. 특히 대출중개 플랫폼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 기존 핀테크 강자간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상대적으로 중소형 핀테크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는 환경임에도 이런 상승세를 보였다. 중소형 핀테크사까지 흑자 가시권에 들어간 건 최근 온라인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 확대와 이에 따른 이용자 증가로 핀테크 대출 중개 시장 규모가 확장되는 추세에서 기인한다. 실제로 핀테크들은 온라인 대출 비교·추천을 비롯해 원스톱으로 대환까지 가능해진 채널 변화로 시장 확대 효과를 쏠쏠하게 얻고 있다. 앞서 2023년 신용대출에 이어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금리 등 상품을 비교.선택한 뒤 대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전세대출도 대환대출 서비스도 포함해지면서 사실상 모든 대출 상품이 온라인으로 비교하고 갈아타는 게 가능해졌다. 특히 중소형사들은 빅테크의 공격적인 영업에도 고객을 타깃하는 틈새 전략이나 이자 절감 마케팅을 통해 입지를 키워가고 있다. 핀다의 경우 주거래은행의 높아진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하는 수요를 타깃한 결과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핀다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대출 중개 금액은 올 초인 지난 1월 전월 대비 2.2% 증가했고, 지난 2월에는 전월 대비 24.3%, 전년 대비 29% 각각 증가해 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핀다는 지난해 9월부터 'KB사장님+ 전용관'을 입점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설명이다. 핀다는 독점 전용관을 통해 KB국민은행의 소상공인 보증서 대출을 중개하고 있다. 보증서 대출의 경우 보증 기관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출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핀다에서 발생한 KB소상공인 보증서 대출(온택트, 지역재단 모두 포함) 중개 금액은 전월 대비 48.4% 증가해 핀다 내 1금융권 개인사업자 대출 중개액 증가율(24.3%)보다 2배 가까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뱅크샐러드는 '대출금리 할인쿠폰' 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입을 노렸다. 대출금리 할인쿠폰은 뱅크샐러드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금리를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쿠폰을 보유한 고객은 쿠폰 할인율만큼 대출이자를 캐시백받을 수 있다. 뱅크샐러드는 대출금리 할인쿠폰의 인기로 쿠폰출시 1년 만에 대출중개 건수를 629% 증가시켰다. 핀다 관계자는 “주거래 은행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문턱을 높이는 까닭에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양한 선택지를 갖추고 시중은행 못지 않은 조건을 제공하는 핀테크 플랫폼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의 이런 성장세를 중소형사가 잘 유지하려면 마케팅 비용 절감이나 타깃 상품 개발과 광고의 고도화 등이 유지돼야 한다는 평가다. 금리 상황 등 시장 변동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금리 상황 등 시장 환경 영향을 받는데다 은행 등 타 금융사의 자사 앱 강화 전략도 나타나고 있어 플랫폼 자체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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