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천당에서 지옥으로’ 한국첨단소재, 오버행 리스크 본격화

한국첨단소재 주가가 급락 조짐을 보인다. 연말~연초 양자컴퓨터 테마로 급등세를 보이다가 최근 보호예수가 없는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물량 출회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당장 14일부터 권리공매도가 예정돼 대규모 오버행 리스크(잠재적 매도물량 위험)가 가시화됐다. 재무건전성 문제와 신사업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첨단소재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8.85% 하락한 63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2일부터 10일까지 7거래일 동안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는 종목은 한국첨단소재였다. 이 기간 한국첨단소재는 4270원에서 7850원까지 83.84% 폭등했다. 최근 한 달로 범위를 확대하면 300%가량 주가가 올랐으며, 지난 7일에는 9000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같은 급등세가 꺾이며 주가 급락 조짐마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첨단소재의 주가 강세는 양자컴퓨팅 테마가 주된 이유였다. 최근 구글이 차세대 양자컴퓨터 칩 '윌로'를 공개하고, CES 2025에서도 양자컴퓨팅이 프로그램 분야 중 하나로 포함되자 관련 테마주들도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국첨단소재도 양자컴퓨팅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관련 테마 대장주로 등극했다. 얼핏 과도한 테마 상승에 따른 주가 조정처럼 보이나 실상은 유상증자에 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첨단소재는 지난 12월경 총액 약 12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발행 신주가 986만8409주로 기존 발행주식의 100%에 해당하는 물량이었다. 이번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유상증자 형태였으며 최대주주 딥마인드플랫폼은 배정 수량의 100% 참여했다. 그런데 한국첨단소재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 물량은 보호예수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다. 이 유상증자의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6일로, 한국첨단소재가 유증 당시보다 주가가 크게 뛰어오른 만큼 신주 추가 상장 시점에 딥마인드플랫폼를 비롯한 유증 참여자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대규모로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 '권리공매도'도 문제다. 권리공매도란 신주 상장 이틀 전 상장예정 주식을 미리 매도하는 것으로, 신주를 받을 권리가 확정된 투자자가 상장 전 미리 주가 하락을 예상해 차익을 얻는 방식이다. 당장 오는 14일이 권리공매도 예정일로 마찬가지로 대규모 오버행 위험이 있어 이를 먼저 인지한 투자자들이 한국첨단소재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오버행 위험은 유증에 국한되지 않는다. CB에 관한 문제도 남았다. 한국첨단소재는 작년 9월 12일 제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40억원을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김호선 및 스페이셜인베스트먼트에 발행한 바 있다. 이 CB는 유상증자로 인해 발행가액이 1981억원에서 1204원으로 조정됐고, 전환가능 주식도 약 202만주에서 332만주로 증가했다. 현 주가 기준으로 보면 스페이셜인베스트먼트 등은 약 5배의 차익을 보고 있는 셈이다. 이 CB의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되기에 이미 올해 중 오버행 위험은 예정돼 있었다. 재무건전성 문제도 있다. 한국첨단소재는 2020년~2023년 중 2022년을 빼고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해 왔다. 작년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 44억원으로 적자 지속이 유력하다. 이미 한국거래소는 작년 2월 한국첨단소재에 대해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발생을 이유로 관리종목지정 우려종목으로 분류했다. 재무안정성을 판단하는 대표적인 지표인 부채비율도 598%에 이른다. 부채비율이 100%를 초과하면 부채가 자기자본보다 많다는 의미며, 통상 200% 이하여야 적정치로 보는 만큼 상당한 규모다. 한국첨단소재는 작년 3분기까지 이자비용으로만 5억원 가까이 지출했다. '양자컴퓨터'라는 신사업에 의한 수혜 여부도 불분명하다. 한국첨단소재는 작년 11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카이스트가 공동 개발한 양자 얽힘 광자 쌍을 이용한 양자 광원칩 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양자컴퓨터 테마 대장주로 꼽히게 된 주요 원인이다. 현재도 양자컴퓨터 관련 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추가 기술이전 여부를 논의하는 중이다. 그러나 이것이 곧 수익성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최근 CES 2025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양자컴퓨터의 상용화까지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첨단소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실제 사업성이 있는지도 판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 최대주주인 딥마인드플랫폼이 작년 한국첨단소재(당시 사명 피피아이)를 인수했을 당시 추가한 신사업도 △이차전지 소재 △드론 개발 등으로 양자컴퓨터를 의식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딥마인드플랫폼 자체도 건강식품 판매 플랫폼 운영업체로, 한국첨단소재와의 사업적 연관성이 분명치 않아 인수 당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첨단소재 측 관계자는 “최대주주 측의 신주 매도 및 권리공매도는 가능하지만, 참여 여부는 알기 어렵다"며 “양자컴퓨터 사업에 필요한 추가적인 기술이전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건설경기 ‘안갯속’…실적 부진·자금 조달 난항에 건설株 ‘어둡다’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건설 관련주 주가 수익률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건설사가 추가로 나올 경우 건설주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올해 건설업황 부진을 우려하며 현대건설과 GS건설 등 건설사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낮췄다. 메리츠증권도 현대건설 목표가를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했다. 현대차증권은 증권사가 제시한 현대건설 목표가 가운데 가장 낮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신동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390억원, 4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주택 원가율이 충분히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 수준은 일시적으로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GS건설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7% 하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4100원에서 3500원으로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 교보증권은 지난달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투자 중립 의견 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건설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점을 목표가 하향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iM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우건설, 현대건설, GS건설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0~50% 수준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건설사는 한 곳도 없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건설 경기 개선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 개선도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불확실한 부동산 경기와 건설사 실적 부진으로 건설업 전반으로 주가 수익률이 부진한 가운데 1분기까지 주가 흐름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소형 건설사 위주로 워크아웃 소식이 연이어 나오면서 건설주 투자심리 회복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건설업황 둔화에 따라 추가 워크아웃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주의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최근 3년간 건설사 도급순위 200위권 내에 워크아웃을 신청한 건설사는 13곳에 달했다. 가장 최근에는 도급순위 58위의 중견 건설사인 신동아건설이 만기가 도래한 어음 60억원을 막지 못하면서 지난 6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신용평가사에서도 건설사 신용등급을 하향하고 나섰다. 분양경기 부진에 건설사들의 분양 실적이 저하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가 확대되면 추가 신용도 저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GS건설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했다. 이외에도 신세계건설(A/부정적→A-/안정적), KCC건설(A-/안정적→A-/부정적)으로 낮췄고 부동산신탁사인 한국토지신탁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위원은 “수도권과 지방 양극화 기조 하에서 전반적인 분양경기 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며 “지난 2022년 이후 주택 착공이 위축되면서 발생한 매출 감소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올해도 LG화학 주가 하락...업황부진·차입부담 ‘가중’

LG화학 주가가 최근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증권가는 실적 악화를 우려하며 LG화학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신용평가사는 과다한 채무를 이유로 신용등급 하향 의견을 보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일 36만5000원으로 52주 최고점을 찍었던 LG화학 주가는 지난 3일 23만9000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약 3개월 만에 35% 급락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 부진에 대한 부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는 상황에서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며 LG화학 주가가 떨어졌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039억원으로 전년 1조8523억원 대비 35%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영업이익도 2021년 2조9794억원에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3년 연속 감소세인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화학의 배터리·소진 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며 목표가를 종전 46만원에서 37만원으로 19.56% 하향 조정했다. 또한 LG화학이 작년 4분기에 2389억원의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인 605억원 영업이익을 대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석유화학, 첨단소재, 배터리 등 전 사업 부문 실적 둔화가 결국 영업적자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주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물류비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비수기와 누적된 중국향 공급 과잉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전지소재의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메탈가 동반 하락으로 부정적인 래깅(원료투입 시차) 효과가 추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 GM의 재고조정으로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가 감소했고, 배터리 판가 하락이 발생했다"며 “일부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이연 효과가 나타났고,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부정적인 래깅 효과와 재고자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LG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등급전망 조정의 주요 이유로는 차입부담 확대와 업황 부진을 들었다. LG화학은 전지·전지소재 부문 투자가 집중되며 차입부담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2023년 이후 연간 자본적지출(CAPEX) 규모는 10조원을 상회한다. 영업현금창출력을 초과하는 자금 소요로, 순차입금은 2020년 말 6조3000억원에서 2024년 9월말 19조3000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하지만 예상 투자 계획과 낮아진 수익성을 감안하면 채무상환능력 개선에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2025~2026년 중 순투자자금 소요는 매년 약 10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낮아진 이익전망치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이에 중·단기간 영업창출현금 누적에 기반한 잉여현금흐름과 차입부담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그간의 견조한 수익성은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왔지만, 최근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며 전지 부문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전지 부문도 비우호적 산업환경으로 인해 예상 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은 2023년 2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6000억원(잠정치)으로 위축됐다. 중국을 제외한 유럽과 북미 등 주력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성장률이 크게 둔화되면서다. 김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산업환경이 이어짐에 따라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수익성은 과거 대비 저조한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지 부문은 시장 내 상위 지위 업체로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나, 산업환경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수익성 변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변동에 따른 영업수익성 변화, 전지 부문의 이익창출력 확대 여부, CAPEX에 따른 현금흐름과 차입금 추이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한은, 비상계엄 후 RP 47.6조 매입…코로나 당시 연간 총액보다 많아

한국은행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매입한 환매조건부채권(RP) 총액이 47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한 해 보다 많은 규모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한은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47조6000억원 규모의 RP를 매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던 2020년 한 해 동안 매입한 RP 총액은 42조3000억원으로, 이를 넘어섰다. 지난해 한 해 RP 매입 총액은 106조1000억원으로 2020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한은은 대내외 여건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 RP를 매입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한다. 금융기관 채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한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채권을 되팔아 유동성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 3월 한은은 RP 무제한 매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 해 한은은 42조3000억원의 RP를 매입했고, 2021년 4조원, 2022년 26조8000억원 수준으로 매입량을 조절한 후 2023년에는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3고 현상에 다시 50조9000억원의 RP를 매입했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때는 금융시장 불안이 극대화되자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에만 47조6000억원의 RP를 매입한 것이다. 한은은 유동성 공급량을 파악하기 위해 상환 후 잔액의 일 평균을 기준으로 활용하는데 이를 적용해도 비상계엄 여파는 상당했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지난달 12월 RP 잔액 평균은 14조9000억원으로 직전 최고액이었던 2020년 6월의 14조원을 넘어섰다. 정 의원은 “내란으로 인한 금융시장 악영향이 코로나19 팬데믹보다 크다는 것을 한은이 입증한 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경제의 발목을 부러뜨린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융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이창용 한은 총재를 비롯한 한은 임직원 모두 고생이 많았다"며 “이 사태가 온전히 마무리되기 전까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은행, 가계대출 금리 최대 0.3%p↓...생활안정 목적 주담대 한도 폐지

신한은행이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p) 인하하고,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을 해제하는 등 가계대출 규제를 완화한다. 다만 투기수요,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가계대출 정책은 유지할 방침이다. 1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14일부터 금융채 5년물 한정 주택담보대출의 주택구입자금 가산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한다. 생활안정자금 가산금리는 0.05%포인트 낮춘다. 금융채 2년물 한정 주택금융공사 전세자금대출 가산금리는 0.2%포인트 인하하고, 서울보증보험 전세자금대출 가산금리는 0.3%포인트 낮춘다.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실수요자를 위한 규제도 완화한다. 이달 14일부터 경기불황에 따른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을 해제하고, 취급일 당일자 기준 보유주택 처분을 조건으로 전세대출을 허용한다. 부동산 투기 및 과열 방지를 위한 규제는 그대로 유지한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기간 만기를 30년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의 구입자금 주택담보대출은 제한한다. 전세대출은 임대인 소유권 이전 조건부 대출을 제한한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중도상환해약금 산정 관련 모범규준 변경에 따른 중도상환해약금률을 차등화한다. 기존에는 가계대출 부동산담보대출의 경우 중도상환해약금률이 고정금리는 1.4%, 변동금리 1.2%, 신용대출과 기타담보대출은 고정금리 0.8%, 변동금리 0.7%였다. 그러나 앞으로는 동산·부동산담보대출에 대해 고정금리 0.61%, 0.60%, 기타(보증서)담보대출은 고정형 0.76%, 변동형 0.72%로 세분화된다. 신용대출은 중도상환해약금률이 고정금리 0.03%, 변동금리 0.03%로 바뀐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신창재 교보생명 의장 “고객의 숨은 니즈와 불편 파악하고 차별화 해야”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의장이 고객경험 개선을 위한 영업∙마케팅 혁신을 이뤄 낼 것을 주문했다. 교보생명은 신 의장이 지난 10일 충남 천안시 교보생명 계성원(연수원)에서 '2025년 출발 전사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이 언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교보생명 영업현장 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 임직원 8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내방송을 통해 전국의 모든 임직원들이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신창재 의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2025년 출발 메시지'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고객가치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내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비즈니스 혁신 가운데 고객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영업∙마케팅 혁신이 가장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신 의장은 “고객의 숨은 니즈와 페인 포인트(pain point, 고객이 불편을 느끼는 지점)를 파악하고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야 한다"며, “고객경험 개선을 위한 영업∙마케팅 혁신을 가장 잘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교보생명은 올해 가족보장과 건강보장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균형 잡힌 보장을 제공하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전달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객 니즈 기반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가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이날 경영전략회의를 마치고 계성원에서 우수 지점장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영업성과를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의장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정도영업을 통해 사업계획을 달성한 지점장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영업 최일선에서 고객가치 혁신의 전도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구본욱 KB손보 사장 “변화와 혁신에 각고면려…손해보험의 스탠다드 될 것”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이 올해 손해보험의 스탠다드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에 '각고면려'하자고 독려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 10일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수원(연수원)에서 구본욱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부서장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외부 특강으로 시작된 이번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는 2024년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경영전략 방향과 각 부문별 원포인트 전략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취임 2년차를 맞이한 구본욱 사장은 KB손해보험의 미래 청사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디자인하는 2025년'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본욱 사장은 2025년을 KB손해보험이 보험시장의 판을 바꾸는 기회를 만들며 손해보험의 스탠다드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디자인하는 해'로 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6가지 핵심 어젠다를 제시했다. 성공의 도미노 문화 확산을 비롯해 △변화와 혁신의 일상화 △고객중심경영 실행체계 조기 완성 △미래 성장동력 확보 △리더중심조직문화변화관리지속 △변화공감대 형성 및 제도적 장치 보완 등이다. 구 사장은 “KB손해보험 임직원 모두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각고면려(刻苦勉勵)의 자세로 임한다면, 미래 예측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손해보험의 명작, 손해보험의 스탠다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오리지널스·아멕스·챔피언 추가 발급 시 연회비 캐시백 이벤트

현대카드만의 차별화된 신용카드 상품과 혜택을 더 다채롭게 즐기면서 캐시백 혜택까지 누릴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현대카드는 이달 31일까지 현대카드만의 다채로운 상품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의 신용카드 상품은 크게 세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M·X·Z 등 현대카드 대표 상품과 the Purple, the Red, the Green Edition3 등 프리미엄 상품을 포함하는 GPCC(범용신용카드) '현대 오리지널스(Hyundai Originals)', 글로벌 신용카드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의 프리미엄 상품인 '아멕스', 그리고 여행·항공, 쇼핑, 여가, 생활 등 각 업계 최고의 브랜드와 함께 선보이는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 '챔피언 브랜드(Champion Brands)'다. 이번 프로모션은 개인 회원이 현대 오리지널스, 아멕스, 챔피언 브랜드 가운데 자신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영역의 상품을 추가 발급하면, 가입한 상품의 연회비 금액대별로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연회비 금액대별로 3만원대는 1만원을, 10만원대는 2만원을, 50만원대는 3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현대 오리지널스 영역의 '현대카드M'을 보유한 회원이 아멕스 영역의 'American Express® Green Card Edition2(연회비 15만원)'와 챔피언 브랜드 영역의 '대한항공카드 120(연회비 12만원)'을 발급받으면 추가 발급한 상품 2종에서 각 2만원씩, 총 4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많은 회원이 타사와는 차별화된 현대카드의 라인업을 경험하고 회원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담은 현대 오리지널스, 전세계 어디에서나 인정받는 프리미엄 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고의 브랜드와 콜라보한 챔피언 브랜드 등은 현대카드를 타사와 완전히 차별화하는 독보적인 라인업의 상품들로 채워져 있다"며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통해 현대카드 회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의 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카드, 2025년 설 명절 프로모션 진행

하나카드는 2025년 설 연휴를 맞이해 설명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100% 당첨 랜덤박스 이벤트를 시작으로 설 선물 준비, 설 연휴 여행 그리고 귀성길 혜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진행된다. 먼저 100% 당첨 랜덤박스 이벤트는 1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한달 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내 하나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랜덤박스 1원을 결제한 손님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갤럭시 탭 S10 울트라 5G(512GB),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권, 10하나머니까지 푸짐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설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GS THE FRESH 에서 최대 50% 할인 또는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네이버 ▲쿠팡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설 명절 선물세트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LG전자 온라인몰 50만원 이상 결제 시 7% 청구할인 ▲다이슨(소형 가전) 4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0% 즉시할인 등 다양한 효도가전 할인 혜택도 만나볼 수 있다. 설 황금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에게는 ▲모나 용평 ▲하이원 리조트 ▲웰리힐리파크 등 전국 7대 스키장 리프트/렌탈 최대 50% 현장 할인 ▲인터파크 투어 패키지 여행 상품 3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6% 쿠폰할인 ▲마이리얼트립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즉시할인 혜택이 준비돼 있다. 다양한 하나픽(Pick)쿠폰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안전한 귀성길을 위해 ▲스피드메이트에서 국산차 엔진오일 교환 시 2만2000원 즉시 할인 ▲S-OIL 5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청구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시네마 9000원 영화관람권 쿠폰을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완근 하나카드 영업그룹장은 “설 명절을 맞아 마음을 전하려는 손님을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설 연휴동안 하나카드 혜택으로 더욱 편안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새마을금고중앙회, 감사위원·금고감독위원회 위원 후보자 공개모집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22~23일 감사위원과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공개 모집 대상은 감사위원 5명, 금고감독위원회 위원 5명이다. 선출된 각 위원 임기는 내년 3월 15일부터 2028년 3월 14일까지다. 지원자격은 감사위원은 전담 업무에 관해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새마을금고법 시행령의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금고감독위원회 위원의 경우 금융, 회계, 감독 업무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새마을금고법 시행령의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지원할 수 있다. 공개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이날부터 새마을금고 홈페이지에서 안내할 예정이다. 서류 접수가 끝나면 서류심사,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2월 27일 대의원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