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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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추석 연휴에 가족∙친지 방문 증가…3년 전 대비 2배 늘어”

삼성카드가 삼성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가 가족∙친지를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카드는 이달 무작위로 샘플링해 선정한 삼성카드 회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의 계획과 선물 준비, 명절 스트레스 해소법 등을 물어보는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카드의 데이터플랫폼 '블루데이터랩(BLUE Data Lab)'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추석 연휴에 가족∙친지를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카드가 2021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추석을 앞두고 시행한 조사에서는 30%가 가족∙친지를 방문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추석 연휴 때 가족∙친지를 방문하겠다고 응답한 회원은 3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가족∙친지 방문 외에 갖고 있는 계획으로는 '가족·친지와 식사(26%)', '휴식, 여가생활(18%)', '국내∙외 여행(10%)', '평소와 같이 근무(6%)'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을 맞이해 선물∙용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회원은 87%로 집계됐다. 예산은 10만~30만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회원이 32%로 가장 높았으며, '30~50만원(29%)', '50~100만원(23%)', '10만원 이하(9%)', '100만원 초과(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49%가 명절 선물로 용돈을 준비했다고 답했으며, '용돈과 선물을 같이 준비(33%)', '선물만 준비(19%)' 순으로 집계됐다. 용돈 이외에 준비한 명절 선물의 종류는 '신선 식품(54%)', '건강 식품(48%)', '가공 식품(20%)', '화장품(14%)', '기타(4%)', '가전제품(3%)' 순으로,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구매처로는 '온라인 몰(38%)', '대형마트(27%)', '시장∙농수산물센터(13%)', '백화점(11%)', '카카오∙네이버 선물하기(9%)' 순으로 밝혀졌다. 한편, 60%의 응답자가 추석 명절이 기대되긴 하지만 부담감과 스트레스도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33%가 명절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충분한 휴식(낮잠·늦잠)을 할 계획으로 답했으며, '영화∙TV∙OTT 감상(19%)', '짧은 여행∙호캉스(17%)', '쇼핑(10%)', '운동(10%)', '친구와 만남(9%)' 순으로 답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NH농협생명, 쌀 1만포대 기부·송편 빚기 봉사활동 실시

NH농협생명이 10일 쌀 1만포대를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달식 이후 농협생명은 임직원 참여형 사랑의 송편 빚기 봉사활동도 함께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이사,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후원된 쌀은 관내 대한적십자사의 지사, 봉사관을 통해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전달식 이후 윤 대표와 임직원은 송편 빚기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만들어진 송편은 추석을 맞아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윤 대표는 “대한적십자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어려운 이웃분들께 쌀이 잘 전달돼 풍성한 명절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농협생명도 협동조합보험사로서 많은 분들께 나눔을 실천하고 생명가치를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농협은행, 고액자산가 대상 ‘경상권’ NH All100자문센터 출범

NH농협은행은 부산광역시에 10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지역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전문 자산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NH All100자문센터 '경상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NH All100자문센터는 부동산, 세무, 법인 자산관리 등 고도화된 자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법인 대표를 위한 맞춤형 재정 전략을 통해 고객 자산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NH All100자문센터 경상권 출범으로 경남, 경북, 부산, 울산 등 경상권 지역의 고액자산가들에게 한층 더 밀착된 자산관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농협은행은 기대했다. 김용욱 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이번 자문센터 출범은 전국적인 자산관리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상권을 시작으로 고객의 다양한 자산관리 니즈를 충족시키고, 고객 중심의 금융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최장 9일’ 추석 연휴 온다…보험 대비는 이렇게

14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추석 명절 연휴는 주말까지 더해 5일을 이용할 수 있다. 19일과 20일까지 휴가로 만들면 최장 9일까지 늘어나면서 각종 위험과 사고에 대한 노출도 증가할 수 있어 보험을 통한 대비가 요구된다. 11일 보험개발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추석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건수는 추석 연휴 전날 기준 사고 건수가 평균 4214건을 기록했다. 평상시 평균(3353건)의 1.26배에 달하는 수치다. 가족 단위 이동이 많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사고당 피해자수는 2.4명으로 평상시(1.5명)보다 1.6배 많았다. 먼저 귀성·귀경길에 오르거나 여행지에 방문한다면 장거리 운전을 대비해 자동차 보험 특약을 점검해야 한다. 교대운전을 하게될 경우 운전자 범위 등을 미리 확대해야하기 때문이다. 타인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면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가입해야 한다. 본인이 타인의 차량을 운전할 경우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이 적합하다. 운전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 차량을 운전할 경우 사고 시 보상을 받지 못한다.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여행자보험 가입으로 각종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여행 중 입은 상해나 질병, 도난과 배상책임 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항공편 운송 지연 및 결항이나 위탁수하물 및 휴대품 분실과 파손, 인도지연 등 피해 발생에 대한 보상도 가능하다. 골프 등 레저를 즐길 예정이라면 이와 관련해 특화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명절을 앞두고 라운딩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후유장해와 배상책임부터 홀인원 축하금까지 보장하는 '착한 골프보험'을 출시했다. 이 외에 등산, 캠핑, 낚시 등 야외활동은 각 손해보험사나 디지털손해보험사를 찾아 소액단기상해보험인 '레저보험'으로 간편하게 대비할 수 있다. 타지에서 명절을 보낼 때 예기치 못한 다른 사고로 피해를 배상할 일이 생긴다면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이용하면 좋다. 타인의 신체와 재물에 피해를 입혀 발생한 배상책임에 대해 보상해주는 보험이다. 타인의 휴대전화나 물건 파손, 자녀나 반려견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친 경우에 해당한다. 추석 명절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선물을 고민 중이라면 치매와 요양서비스 담보를 탑재한 건강보험을 고려해볼 수 있다. 삼성화재의 '삼성 함께가는 요양건강보험'은 건강수명 달성 시 보험기간 연장 혜택, 치매 담보 다양화 및 방문요양서비스 담보 등을 제공한다. 교보생명은 사망보장, 암, 간병까지 보장하는 '교보암·간병평생보장보험 (무배당)'을 판매 중이다. 흥국생명은 업계에서 처음 요양병원 입원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무)요양병원 집중케어 입원특약'을 출시해 다사랑통합보험에 탑재해 판매 중이다. 한편, 명절 기간 전후로 택배와 관련한 피해가 잦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소비자원과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추석 연휴 전후인 9∼10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항공권 590건, 택배 161건으로 각각 전체 기간의 17.8%, 17.7%를 차지한다. 택배와 관련해선 명절 직전 택배 수요가 몰려 물품 파손·분실, 배송 지연 등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송장, 물품구매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야 한다. 저가 운송물인 경우 보험 가입이 애매하기 때문에 파손 및 훼손되거나 분실되는 경우 혹은 배송 지연·오배송 등으로 손해가 발생하는 상황에 적절한 배상을 받기 위해 대비하기 위함이다. 50만원 이상 고가 운송물을 배송할 경우 안전 배송과 사고 발생에 대비해 추가 요금을 지불하거나 보험에 가입하는 게 좋다. 보험 가입 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실손 가입자라면 여행자보험을 가입하기에 앞서 '이중부담'을 주의해야 한다. 실손보험 가입자가 해외여행자보험에 가입 시 국내 치료비 보장을 추가할 경우 보험료를 이중부담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행자보험 가입 전에 국내의료비보장 중복 가입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금융감독원 파인 '내보험다보여'를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이의 차량을 운전함에 있어 자동차보험 특약에 가입하는 경우라면 보장되는 운전자의 범위 등이 계약 조건에 따라 다르므로 미리 계약사항을 확인하고 필요 시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JB·BNK 지방은행장 줄줄이 임기 만료…‘경영성과·내부통제’ 관건

지방은행장들이 올해 연말과 내년 3월 줄줄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모두 2년의 첫 임기를 마무리 하는 것이라 연임 가능성은 크다고 평가된다. 단 임기 동안 경영 성적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닌 데다 내부 통제 문제도 불거졌던 만큼 연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JB금융그룹의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올해 12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BNK금융그룹의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은행지주·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이 시행되면서 은행은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 3개월 전에는 경영승계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데다, 급격히 성장한 인터넷전문은행들에게도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리더십이 중요한 역량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은행권에 불거진 내부 통제 이슈도 무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먼저 백종일 전북은행장과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실적 면에서 양호한 결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는 은행 실적이 다소 부진하다가 올해 들어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전북은행의 한 해 순이익은 연결 기준 2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줄었다. 광주은행은 2407억원으로 6.8% 감소했다. 그러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 기준 순이익이 전북은행 1127억원, 광주은행 1611억원으로 10%, 13.7% 각각 증가했다. 핵심 계열사인 두 은행이 선전하며 JB금융지주 성적도 개선됐다. 특히 광주은행의 성장이 돋보여 고병일 행장의 연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광주은행의 경우 상반기 말 기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개선됐는데, 특히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11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4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나며 은행 성장을 뒷받침했다. 여기에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와 손을 잡고 공동 신용대출인 '함께대출'을 출시해 저변 확대에도 나섰다. 함께대출은 지난 6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두 은행의 준비 끝에 지난달 27일 출시됐다. 지방은행은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인터넷은행 플랫폼을 이용해 고객 제약을 없애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고병일 행장은 최초 자행 출신 행장이었던 송종욱 전 행장에 이어 발탁된 두 번째 자행 출신 행장으로, 연임을 할 경우 내부 출신 인물에 대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임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데, 늦어도 12월부터는 차기 행장 선임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행장의 경우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임기가 2026년 3월까지로 1년이 더 남아 있어 경영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 연임을 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하지만 부담도 존재한다. 방성빈 행장의 경우 부산은행 실적이 지방은행 중에서는 가장 좋지만, 순이익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말 기준 순이익은 2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 부산은행은 지난해도 순이익(3791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6.8% 하락하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줄어들며 실적에 타격을 주고 있는데, 올해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의 공세가 더해지며 기업대출 잔액이 줄어들고 원화대출 잔액도 감소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고객 타깃팅을 통한 공격적인 상품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인데, 남아 있는 기간 동안 실적에 얼마나 성과가 반영될 지가 관건이다. 부산은행과 달리 경남은행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예경탁 경남은행장의 부담은 다소 덜하다. 경남은행의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2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좋아졌다. 지난해도 1.9% 소폭 상승한 순이익(2476억원)을 기록하며 부산은행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단 지난해 드러난 3000억원대의 대규모 횡령 사고가 문제다. 예경탁 행장 임기 중 발생한 사고는 아니지만 경남은행의 내부통제 허술함이 드러난 만큼 이를 어떻게 수습했는지에 따라 리더십 역량이 판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종합주가지수] 7연타 밀린 코스피…코스닥은↑

11일 코스피 종가가 전 거래일 대비 10.06p(0.40%) 내린 2513.37로 집계돼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보다 1.43p(0.06%) 오른 2524.86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전환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428억원어치를 팔아 7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개인은 952억원, 기관은 36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4.7원 내린 1339.0원이었다. 이번 주 들어 반등세를 보이는 미국 증시와 달리 국내 증시는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채 하단을 낮추는 모습이다. 개별 종목 중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부진 우려 속에 1.96% 하락한 6만 4900원에 마쳤지만, SK하이닉스(1.09%)는 올랐다. 현대차(-3.25%), 기아(-3.99%)는 1~7월 전기차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약세였다. KB금융(-6.03%), 신한지주(-6.18%), 하나금융지주(-6.50%), 메리츠금융지주(-1.12%) 등 금융주는 금리 인하 이후 은행 업종 실적 우려 분석에 동반 급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5.14%), POSCO홀딩스(3.32%), 삼성SDI(9.91%), 포스코퓨처엠(8.93%), LG화학(2.94%) 등 이차전지주는 일제히 크게 올랐다. 이차전지 업종이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면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진행된 미국 대선 토론에서는 커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업종별로는 증권(-2.97%), 보험(-2.93%), 운수장비(-2.22%), 의약품(-1.85%), 비금속광물(-0.82%), 음식료품(-0.56%) 등이 내리고, 철강금속(2.41%), 화학(1.89%), 통신업(0.97%), 기계(0.95%), 의료정밀(0.71%), 건설업(0.71%), 전기전자(0.46%)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2p(0.46%) 오른 709.42로 마쳤다. 지수는 3.30p(0.47%) 오른 709.50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장후반 추가 상승분을 반납하고 시가와 비슷한 위치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18억원어치를 매수했고 개인은 143억원, 기관은 25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3.36%), 에코프로(2.75%), 엔켐(3.63%) 등 이차전지주 전반이 올랐다. 아울러 HLB(1.40%), 알테오젠(0.33%), 레인보우로보틱스(2.20%), 펄어비스(3.55) 등도 강세였다. 반면 실리콘투(-4.00%), 에스티팜(-2.71%), 리가켐바이오(-2.78%), 셀트리온제약(-2.10%), 휴젤(-1.59%) 등은 약세였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4731억원, 코스닥시장 6조 2998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계열사 CEO’ 인선 착수, 진옥동 회장 선택은

신한금융지주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 절차에 착수했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작년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계열사 CEO 9명을 전원 재신임했는데, 올해 연말에는 비은행 계열사를 중심으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전날 회의를 열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승계절차를 개시했다. 통상 신한금융지주는 CEO 임기 만료 2개월 전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그러나 승계절차가 촉박하게 진행되거나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경영승계절차를 조기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경영승계절차에 착수했다. 이번 신한지주의 계열사 CEO 인사는 금감원이 작년 12월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하고, 올해 1분기 중 각 은행으로부터 이행계획을 제출받은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금감원은 CEO 및 사외이사 선임 절차가 모범관행에 따라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경영승계절차나 이사회 구성, 평가 등에 관한 기준이 조기에 확정돼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신한금융이 먼저 CEO 검증 절차에 착수하면서 추석 이후로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타 지주사도 계열사 CEO 인선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현 계열사 CEO들의 연임 여부다. 신한금융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비롯해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이사,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 등 등 12명의 임기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께 만료된다. 이 중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사장은 2022년 12월 수장으로 선임된 후 최초 2년의 임기가 만료되는 것이다.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은 작년 말 연임 당시 중장기 관점에서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그룹의 철학에 따라 2년의 추가 임기를 받았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그간 내부통제 강화, 고객 중심 사고, 디지털 혁신 등을 꾸준히 강조했다. 단기적인 호실적보다 임직원 스스로 높은 도덕의식과 고객 중심 사고를 갖고 지속 가능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취지다. 타 금융사와 달리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CEO 거취를 좌우할 만한 금융사고가 크지 않았던 만큼 인사 폭이나 교체 규모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진 회장의 경영철학을 종합해볼 때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신한자산신탁에는 관례대로 1년의 임기를 추가로 부여해 연임을 결정하고, 재임 기간이 오래된 일부 계열사에는 세대교체 차원에서 새로운 CEO를 발탁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은행, 카드, 라이프의 경우 신한금융지주 실적을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연임을 통해 조직 안정을 도모할 가능성이 크다.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과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각각 2021년 1월 최초 선임돼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대표는 신한벤처투자의 전신인 네오플럭스 전무를 지내다 2020년 9월 신한금융이 두산으로부터 네오플럭스를 인수한 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현재까지 신한벤처투자를 이끌고 있다. 재임 기간만 보면 신한금융그룹 14개 계열사 가운데 가장 길다. 그간의 관례를 볼 때 캐피탈, 저축은행, 벤처투자의 CEO 거취에는 변화가 불가피하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해당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CEO를 교체하면 조직이 안게 될 부담이 클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사장은 2022년 7월 신한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초대 CEO로 발탁한 인물이다. 신한금융은 신한EZ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할 때 회사가 출범 초기이고, 강병관 대표가 1977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편이라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대체로 계열사들 실적이 양호하고, 거취를 흔들만한 사고도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인사 폭을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캐피탈, 자산신탁의 경우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이 악화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CEO 교체시 기대 요소와 부작용 등을 두루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더이앤엠,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 조성사업’ 설계용역 계약 체결

더이앤엠(THE E&M)은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종합건축사사무소 근정(이하 '건원 컨소시엄')과 함께 약 169억원 규모의 청라 영상∙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건축사사무소 건원은 영국의 건축전문지 Building Design이 발표한 '올해 세계 최고의 100대 건축회사'(2024 World Architecture Top 100)에 주거부문 국내 1위, 세계 3위에 랭크됐다. 희림은 종합 6위에 랭크됐으며 근정은 제주국제공항 및 캄보디아 시엠립 신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등 다수의 국내외 설계 프로젝트를 담당한 바 있다. 영상제작시설 및 관광문화 집객시설을 복합 조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영상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본 사업은 주무관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현 토지 소유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우협대상자인 더이앤엠 컨소시엄이 3자 협의를 통해 진행한다. 1단계(도시계획) 개발∙실시계획 변경 인허가(토지이용계획, 지구단위계획 등의 변경 수반) 승인 후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2단계 본설계 인허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더이앤엠은 사업 공모 취지에 따라 글로벌 제작사, 유명 프로듀서들과 협업 및 파트너십 체결을 지속 추진 중이다. 또 영화, 드라마 등 해외 작품의 국내 제작 유치∙홍보를 위해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스폰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3일 'Forum BIFF' 행사 섹션에 주최자로 참여해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할리우드 제작진을 초청해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외 영화인들에게 공유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회사 관계자는 “설계사 선정 직후 도시계획 업체를 선정해 1단계 인허가 절차에 대한 협의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설계 계약 체결에 따라 인허가 진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협업 및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고루 갖춰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성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미래에셋증권, 제1회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0일 '제1회 미래에셋증권 고용보험기금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래에셋증권 주최로 '고용보험기금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협업'이라는 주제 아래 주식, 채권 등 기금운용을 맡고 있는 위탁운용사 담당자, 운영지원기관인 신한은행, 한국펀드평가, 하나펀드서비스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김미섭 부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고용보험기금 우수 위탁운용사 시상 순서로 진행되었다. 김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고용보험기금 위탁운용사 및 운영지원기관에 감사를 표했다. 이후 우수 위탁운용사 시상에서는 다양한 자산군에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해 고용보험기금운용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대상을 수상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025년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이란 주제로 세미나 후 행사를 마무리했다. 양우석 미래에셋증권 고용보험기금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 고용보험기금 파트너스 데이는 고용보험기금운용의 주요 의사결정 주체인 주간운용사, 위탁운용사, 운영지원기관의 협업을 위한 중요한 자리로 향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전 금융권 가계대출 9.8조↑...은행권 주담대 역대 최대 증가

지난달 은행,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9조8000억원 늘어 2021년 7월(+15조3000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불었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8조4000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주담대와 기타대출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11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중 은행,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8000억원 늘었다. 7월(+5조2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8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9조8000억원)은 2021년 7월(+15조3000억원)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 폭이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8월 8조5000억원 늘어 전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7월 2000억원 감소에서 8월 1조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 폭은 전월 대비 크게 확대됐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8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9조3000억원 늘어 전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다. 서울,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 매매거래가 증가한데다 입주물량이 늘면서 은행권 주담대가 8조2000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8월 주담대 증가 폭은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늘면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7월 기타대출이 1000억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이 7월 1000억원 감소에서 8월 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고, 기타대출 역시 1000억원 감소에서 2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여신전문금융사(+7000억원), 저축은행(+4000억원)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상호금융권(-1조원)은 감소세를 유지했다. 보험 가계대출은 6월 2000억원 감소, 7월 1000억원 감소에서 8월 3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30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9조3000억원 늘었다. 7월(+5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커졌고,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치로 늘었다. 이 중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890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2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238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불었다. 5~6월 늘어난 서울 주택 매매 거래가 2, 3개월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9월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도 있었다. 8월 은행 기업대출 잔액은 131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2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은 8월 5조3000억원 늘어 7월(+3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일부 은행의 대출영업 지속, 중소법인의 시설자금 수요 확대 등이 맞물렸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7월 4조4000억원에서 8월 1조9000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금융당국은 “서울,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상승세,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전 막차수요, 주식투자수요 등에 따라 8월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지금은 가계부채를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함께 은행권이 취급하는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한층 강화된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은행권에서도 자율적으로 가계대출 관리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9월에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권 수도권 주담대에 대해서는 DSR 스트레스 금리를 0.75%포인트가 아닌 1.2%포인트로 상향해 적용 중이다. 금융당국은 “다만, 가을철 이사 수요 및 부동산 가격 상승세, 금리인하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가계부채 증가세가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다"며 “주택담보대출 뿐만 아니라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신용대출, 2금융권 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부채 증가 양상과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고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하에서 주택시장 과열이 지속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현재 추가적으로 검토 중인 관리수단을 적기에, 그리고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며 “은행 등 금융회사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대출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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