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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관리 종목’ 금양, 거래재개후 21% 급락

불성실공시법인 및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금양이 거래정지가 풀리자 급락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2분 현재 금양은 전일 대비 21.72% 내린 1만391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금양은 주주배정 유상증자 철회를 사유로 벌점 7점을 받았다. 이에 기 부과벌점 10점을 더해 누계벌점이 17점에 달해 15점을 웃돌아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되면서 전날에는 거래정지됐다. 그리고, 코스피200에서 퇴출당했다. 앞서 지난 1월 금양은 지난해 9월 발표한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철회하는 공시를 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금융감독원의 거듭된 반려 이후 회사 측은 유상증자를 포기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특징주] ‘역사적 저평가’ LG이노텍, 1Q부터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급등

LG이노텍이 6일 장초반 강세다.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7.41% 뛴 17만4000원에 거래중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확대로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1분기 영업이익을 131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종전 추정치(860억원)와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945억원)를 각각 53.3%, 39.5%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역사적 저평가 상황으로, 1분기 및 올해 영업이익 상향으로 저평가가 심화한다"며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대진첨단소재,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

대진첨단소재가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따블'(공모가 대비 두 배 상승)에 성공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3분 기준 대진첨단소재는 공모가(9000원) 대비 8930원(99.22%) 오른 1만7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0% 넘게 오르면서 최고 1만939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앞서 대진첨단소재는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밴드(1만900~1만3000원)를 하회하는 9000원으로 설정했다. 이후 지난달 20일과 21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일반청약에서는 1241.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약 4조1900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았다. 대진첨단소재는 이차전지 공정 중 이송·포장에 사용되는 복합플라스틱소재를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이차전지 공정용 소재인 △대전방지 트레이 △PET 이형필름 등이다. 대진첨단소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첨단 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LG생활건강, 북미·중국 시장 회복 기대…증권사들은 ‘신중론’

증권사들이 LG생활건강에 대한 투자에 소극적이다. 최근 발표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북미 및 중국 시장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이다. 다수 증권사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으며, '홀드(유지)' 의견도 제시됐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생활건강은 2024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6099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0.7% 감소한 4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뷰티 부문 매출은 5.4% 증가했지만 음료 부문에서 약 200억원의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LS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LG생활건강에 대한 목표주가 34만원, 투자의견 '홀드'를 제시했다. 올해 LG생활건강의 실적 개선 관건은 북미 사업 구조 개편과 중국 시장 회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화장품 사업에서 자체 브랜드의 성장률은 15%였으며, 아마존 내 매출이 70%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단기존 B2B(기업 간 거래) 모델에서 B2C(소비자 직접 판매) 모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리스크가 존재한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한 상황이지만, 현재로서는 내수 회복 신호가 뚜렷하지 않다"며 “경기가 반등할 경우 LG생활건강이 가장 빠르게 실적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S증권 뿐 아니라 타 증권사들도 대체로 LG생활건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흥국증권(41만원→34만원), 유안타증권(48만원→32만원), 신한투자증권(38만원→32만원), 현대차증권(43만원→34만원), 삼성증권(37만2000원→32만원) 등 복수 기관이 목표주가를 30만원대 초반으로 설정하고 투자의견도 낮췄다. 2월 들어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상향한 곳은 하나증권(35만원→40만원), 한화투자증권(34만원→36만원) 등 두 곳 뿐이었다.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들 역시 중국 경기 침체와 전통 채널 부진이 LG생활건강에 여전히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 부진으로 비경상 비용마저 발생했다“며 "북미 자회사 'Avon'과 태극제약은 브랜드가치 하락을 겪었다"고 밝혔다. 반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일부 증권사는 LG생활건강이 중국 시장에서 '후(Whoo)' 브랜드의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도 온라인·B2C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외 해외 국가에서의 신규 브랜드 출시 확대가 기타 지역 매출 성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제품 가격 인상 효과, 후 리브랜딩 이후 중국 법인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예상되는 바 관심을 갖기 시작해도 좋은 때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농업인과 상생”...‘행복농촌 희망농업 대출’ 출시

농협상호금융은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구현하고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행복농촌 희망농업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대출은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전국 농·축협에서 가입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 기간 2년 이내, 영농자금 용도로 신청이 가능하다. 총 1조원 한도로 2만여명 이상의 농업인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는 현실을 고려해 미래 농업인 양성을 위해 만 40세 미만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연 0.5%포인트(p)의 금리 우대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출시 첫날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경기 군포농협을 찾아 행복농촌 희망농업 대출에 가입한 정동현 군포농협 조합원을 만나 영농 생활의 어려움을 듣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농가 부담을 덜고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기 위해 농업인 우대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상생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모회사 줄 돈도 없어요”…카드사 보릿고개에 배당액 급감

카드 업계가 배당을 줄이면서 총 규모가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작년에는 2023년 연간실적 악화 속에서도 직전 연도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일부 회사가 실적 향상을 나타내고도 전액 배당 삭감을 결정해 업계의 어려움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업 카드사 8곳(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의 지난해 실적결산 기준 배당 총액은 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2019년 8515억원 이후 가장 적은 액수다. 특히 KB국민카드와 BC카드는 배당의 전액 삭감을 결정하면서 전체 배당금 규모를 크게 끌어내렸다. KB국민카드는 순이익이 40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7% 증가했지만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배당 포기를 결정했다. BC카드는 107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70.4% 급증한 실적에도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배당액수를 줄였다. 다만 이들 카드사는 실적 감소로 인해 배당 규모가 줄었기에 배당성향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7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배당금을 3104억원에서 2861억원으로 줄였다. 롯데카드는 순이익이 3747억원에서 지난해 1642억원으로 56.1% 감소해 배당총액을 779억원에서 470억원으로 39.6% 줄였다. 현 상황의 심각성은 지난해 상황과 비교할 때 더욱 분명해진다. 지난해 국내 주요 카드사들은 2023년 실적 악화에도 대부분 전년 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했다. 실적이 감소해도 배당금 총액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배당성향은 오히려 올라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8곳 전업카드사들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1조497억원으로 2023년 배당금 총액(1조526억원) 대비 0.3% 감소해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배당성향은 2023년 평균 43.8%에서 2024년 45.6%로 상승했다. 지난해 신한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 배당금 총액 기준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2023년 2566억원에서 지난해 3104억원으로 배당금을 21.0% 늘렸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는 660억원에서 780억원으로 18.2% 확대했다. 당시 충당금 적립을 통해 미리 업황 악화에 대비해 온 결과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배당 규모를 축소할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연간 순이익으로 △신한카드 6206억원(-3.2%) △삼성카드 6094억원(-2.1%) △KB국민카드 3511억원(-7.3%) △하나카드 1710억원(-10.9%) △우리카드 1120억원(-45.3%) △BC카드 632억원(-41.6%)을 기록하는 등 업계 전반의 실적이 악화됐다. 카드사들은 올해부터 배당 축소나 전액 삭감을 통해 본격적으로 손실 대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올해부터 3년 만에 가맹점수수료 추가 인하가 결정되며 분기를 거듭할수록 본업 수익성 부문의 적자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또한 애플페이 확대 등 디지털 결제 시장(간편결제) 경쟁 심화로 서비스 도입을 통해 지불해야하는 추가 비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여신전문채권(여전채) 금리는 최근 2%대로 하락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부담이 일부 줄었지만, 채권만기 도래시점 이후 효과 체감 시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연체액은 급증하고 있다. 카드사 8곳의 카드론 연체액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9010억원으로 1년 새 약 13% 증가했다. 연체액 급증은 건전성 훼손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가뜩이나 올해는 금융당국이 카드론 급증을 이전보다 세밀하게 관리하겠다는 기조가 나타나고 있어 이를 통한 수익성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카드론 목표치를 제출받아 올해 3~5% 증가율 수준으로 관리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업계는 카드사들이 업황 악화를 앞두고 미리 손실흡수능력을 키워온 것과는 달리 현재는 이런 여력 마저 사라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모회사에 배당금을 보내야하는 업계 특성에도 배당을 대폭 줄인건 이례적이다. 상당수 카드사들이 모회사 지분 비중이 압도적인 비상장법인이거나 금융지주사의 완전자회사로, 지주사 재무 계획에 따라 배당성향을 축소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배당금 대부분이 최대주주로 귀속됨에도 배당을 시행하지 못했다는 건 실제로 살림이 너무나 어려워 지주에게 내줄 돈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배당금 결정은 기본적으로 전년 순이익을 기준으로 하지만 모회사나 지주사를 고려해 순이익이 좋든 나쁘든 배당을 해야하는 업계 특성이 있었는데 이마저도 줄여 손실 대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지난해 순이익 전년比 19.4% 증가한 3164억원

현대카드가 지난해 연간 순이익으로 전년대비 19.4% 증가한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카드는 상품경쟁력 강화에 따른 회원수 및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로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2.9% 상승한 3조9638억원, 영업이익은 16.0% 상승한 4061억원을 기록했다. 총 취급액은 전년보다 12.3% 증가한 179조8539억원을 기록했다. 신용판매(개인·법인)는 16조1114억원(10.7%) 증가한 166조2687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취급액(여신금융협회 취급액 공시 기준)을 기록했다. 상품력 강화를 통해 전년 대비 회원수는 52만명(4.4%) 순증한 1225만명을 기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프리미엄, PLCC,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국내외 협력을 통한 상품 경쟁력 증대와 해외서비스, 애플페이로 대표되는 페이먼트 편의성으로 해외 결제액은 8200억원(32.6%) 증가해 2년 동안 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금융 취급액은 실수요자 중심의 금융 취급 확대로 전년 대비 3조6205억원(36.3%) 취급 증가해 13조5852억원을 기록,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0.11%p 늘어 1.08%를 기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화생명, ‘비바람’ 속 배당 불씨 부활 안간힘 [보험사|변화 앞에서]

[편집자 주] 국내 비은행 금융사들이 경제성장률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암초를 만났다. 정치불안정과 미국 신정부 정책기조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도 변수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 수장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까닭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카드사들의 페인 포인트를 만드는 원인들을 살펴보고, 위기 돌파를 위한 전략을 조명해본다. 한화생명이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주주환원 의지를 다시금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역대급 성과를 냈음에도 다시금 결산배당을 실시하지 못한 것에 대한 '만회골'을 넣겠다는 것이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오는 26일 3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발행액은 수요 예측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지난해 6월과 8월에도 자본 확충을 위해 각각 3000억·6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하고 내부 모형을 도입하는 등 가용자본을 늘린다는 목표다.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향상을 통해 배당여력을 갖기 위함이다. 킥스는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결산 킥스 200%를 상회하는 보험사를 대상으로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비율을 현행 대비 80%로 낮추고, 5년에 걸쳐 기준을 15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규제 완화의 혜택을 입는 생명보험사를 찾기가 힘든 실정이다. 지난해 킥스 200%를 넘긴 곳이 없었고, 규모가 큰 곳 중 해약환급금 준비금을 적립하는 곳 자체도 한화생명을 포함한 소수이기 때문이다. 삼성·교보생명은 해당 명단에서 빠진다. 한화생명은 지난해말 킥스를 165% 수준으로 추정했다. 2027년 결산이 이뤄질 때까지 5%포인트(p) 이상 반등에 성공하면 적립비율 하락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화생명이 중장기 킥스 목표치를 170~180%로 잡은 것도 이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은 보험사의 책임준비금 중 하나로, 고객이 보험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지급해야하는 해약환급금을 미리 적립해두는 것을 말한다. 이는 법정준비금으로서 상법상 주주배당가능이익 산정시 차감된다. 해약환급금 준비금이 늘어날수록 배당가능이익이 축소된다는 뜻이다. 금융당국이 시장과 소통하겠다는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내는 것은 다행이지만, 기업들의 밸류업을 돕기 위해서는 보다 전향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도 생보협회를 중심으로 목소리를 내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3분기말 해약환급금 준비금(약 3조6646억원)이 지난해말 대비 46% 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 신계약 체결건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면 증가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지난해 1~11월 신계약 건수와 금액이 2번째로 높았으나, 효력상실 및 해약 역시 2번째였던 점도 언급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해 “평기에 순이익 이상으로 증가하는 해약환급금 준비금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다"며 “업계 논의를 통한 의견 제출이 제도개선으로 이어진다면 이익 체력의 개선이 배당가능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이번에는 반드시 배당하도록 하겠다'는 말을 지키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증권가에서도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화빌딩을 양도하는 급의 대형 프로젝트가 부재한 탓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고,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이 큰 것도 악재다. 한화생명은 금리 10bp 인하시 2% 정도의 킥스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보완자본 발행한도가 3조5000억원 남았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자본성증권 발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성증권 발행은 이자부담이 높아 장기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금융당국도 이에 대한 걱정을 표하고 있다"면서도 “CSM 향상에 용이한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경기 부진도 지속되면서 업황 둔화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마땅한 대안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농협은행, ‘NH 베스트뱅커·브랜치 시상식’ 개최

NH농협은행은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2024 NH 베스트뱅커(Best Banker)·베스트브랜치(Best Branch) 시상식'을 개최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NH 베스트뱅커는 한 해 동안 여·수신, 외환, 디지털금융 등 12개 사업 부문 성장에 기여한 마케팅 우수 직원들을 선정해 시상한다. 베스트브랜치는 업적평가 우수 사무소 중 그룹별 최고 득점 사무소를 선정한다. 베스트뱅커는 총 83명이 선정됐다. 이 중 영예의 대상은 박현선 농협은행 오산시지부 과장에게 돌아갔다. 베스트브랜치는 농협은행 경남영업부 등 총 23개소가 차지했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일선 영업 현장에서 고객을 위해 노력해주신 직원들과 수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 전 임직원은 금융의 본질인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하나은행, 10일부터 대면 주담대 가산금리 인하

하나은행이 이달 10일부터 혼합금리 주택담보대출(대면)의 가산금리를 0.15%포인트(p) 인하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금융비용 절감을 지원하고자 이달 10일부터 혼합금리 주담대(대면) 가산금리를 0.15%포인트 내린다. 앞서 우리은행도 이달 초부터 일선 지점장의 중소기업 대출 금리인하 전결권을 0.30%포인트 확대하고, 금리도 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는 5년 변동(주기형)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경우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NH농협은행도 이달 6일부터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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