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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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 서대문구청 방문해 쌀 3500포대 전달

NH농협생명이 2일 서대문구청에 방문해 쌀 3500포대를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후원된 쌀은 관내 주민센터와 세대 방문을 통해 독거노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윤해진 대표는 “서대문구에 나눔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농협생명은 지속적인 나눔과 같이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쌀 나눔을 계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추석 대목 잡는다”...카드사, 올해는 여행 수요에 타깃

카드사들이 대목인 추석 명절을 맞아 고객모집에 본격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부쩍 늘어난 여행수요에 발맞춰 여행과 관련한 분야 마케팅과 혜택에 집중해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선 점이 특징적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추석편)'와 연계해 국내 숙박 시 10% 추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숙박 예약기간 기준 오는 29일까지 KB페이 여행 플랫폼에서 정부지원 할인 쿠폰 적용 후 7만원 이상 결제 시 추가 10% 즉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은 숙박세일 페스타 할인쿠폰 3만원에 KB페이 회원 전용 특별할인 10%를 더하면 최대 2만원까지 적용된다. 호캉스 등 고급시설을 선호하는 이용객을 겨냥해 신용·체크카드 고객 대상으로 '추석맞이 여행 숙박 쿠폰 받고 떠나요' 행사도 진행한다. 이벤트에 응모한 뒤 일정액을 이용할 경우 추첨을 통해 숙박 플랫폼 '스테이그라운드' 숙박 쿠폰을 총 140명에게 제공한다. '추석맞이 달아 달아 힐링이 필요해 특급호텔 스파 이용권 득템' 이벤트를 통해선 추첨을 통해 포시즌스 호텔 서울 스파 등 이용권을 50명에게 제공한다. NH농협카드는 최장 9일인 추석연휴에 막바지 여름피서에 나서는 고객을 공략했다. 아고다와 호텔스닷컴에서 이용 시 숙박비를 최대 10%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말까지 해외 호텔 예약과 결제 시 NH농협 개인카드를 이용해 이벤트에 응모하는 방식이다. JCB가 탑재된 NH농협 해외 겸용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 일본 여행 혜택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다이마루 백화점 도교점 방문 시 500엔 할인쿠폰 2장을 제공하며 큐슈나 오키나와 지역 방문 시 '드럭일레븐' 7% 즉시 할인코드를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다양한 여행사와 연계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노랑풍선, 마이리얼트립에서 패키지 상품 이용 시 각각 2%, 3% 할인 받을 수 있다. 항공권과 열차를 예매하는 고객을 위해 하나투어, 온라인투어, 노랑풍선, 모두투어, 마이리얼트립, 와이페이모어, 트립닷컴, 인터파크투어 등 주요 플랫폼에서 해외항공권 구매 시 최대 15% 즉시할인도 제공한다. 열차 승차권을 예약하는 고객은 우리WON카드 앱에서 응모 후 열차 승차권 5만원 이상 결제 시 5% 할인을 제공한다. 특히 여행 수요 급증에 힘입어 올해는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일제히 출시한 트래블카드에 대한 마케팅에도 불이 붙었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국내 최초로 58종 통화 무료 환전 서비스를 시작해 해외여행객 수요 잡기에 돌입했다. 하나카드는 오는 12월 20일까지 전용 결제 페이지에서 프로모션 코드 입력 후 하나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태국 내 센타라 호텔 결제 시 최대 32%까지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를 통해 국내외 5% 캐시백, 수수료 면제, 공항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우리페이 또는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이벤트에 참여하면 5% 캐시백을 받을 수 있고 해외 현지에서 해당 카드를 사용해도 5% 캐시백을 받는다. 해외서비스, 국제브랜드 수수료, ATM 인출 수수료 등이 면제되며 공항라운지는 연 2회 무료 제공된다. 카드사들은 고물가로 인한 경기악화와 소비 침체 속에서도 여행 관련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데서 이번 마케팅 방향을 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BC카드가 발표한 ABC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지만 여행(운송∙숙박) 매출은 전년 동월(1.6%) 및 전월 대비(7.5%) 모두 증가했다. 이같은 소비 추이를 감안해 일찍부터 여러 항공사·호텔과 제휴를 맺고 대비해왔다. KB국민카드는 케이퍼시픽 항공사와 제휴를 맺어 항공권을 할인하며 호텔 어퍼하우스 결제 시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스탠다드 요금 최대 25%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최근 부쩍 해외 카드사와의 협업도 늘었다. 하나카드는 유니온페이와 제휴한 카드로 호텔 예약 시 고객에게 할인을 제공하며 신한카드는 일본 카드사 JCB와 연계해 10월 3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JCB가 탑재된 신한카드로 교통 터치결제 이용 시 50% 캐시백 혜택을 카드당 최대 2000엔까지 제공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여행과 관련한 분야 혜택이 카드사마다 강화되면서 새로운 회원확보는 물론이고 락인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며 “업계가 더 많은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만들기 위해 대형호텔이나 가맹점과의 협업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달 연차 3일만 더하면 9일간의 명절 연휴가 만들어지는데다 막바지 여름나기 시즌이 겹쳐 여행수요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백운섭 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장 “소상공인 대출만기 연장이 더 시급”

“이자 갚기도 빠듯한데 만기는 돌아옵니다. 빌린 돈을 갚으라고만 하고 그 대신 더 빌려줄테니 또 갚으라는데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 그냥 있는 대출 만기 연장이나 해줬으면 합니다." 백운섭 한국플랫폼입점사업자협회 회장은 3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대출 연장'을 꼽았다. 백 회장은 “최근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직접 피해를 입은 셀러만 부각되고 있지만, 정부가 간과하고 있는 게 (티메프 사태가) 도미노처럼 전체 소상공인업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령, 특정회사에서 제품을 떼어다가 티메프와 거래를 한 셀러에게 문제가 생기면, 해당 셀러에게 제품을 줬던 소상공인도 어려움에 처한다"며 “전체 소상공인 업계가 악화됐는데, 직접 피해에 구제책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통신판매업이나 플랫폼을 통한 유통업을 하는 사람들의 숨통을 틔워주려면 대출 만기 연장을 해주거나 구매자금대출의 통로를 열어 줘야한다"고 백 회장은 강조했다. 또한, 백 회장은 “티메프 사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정산주기 문제는 당연히 개선돼야할 문제"라면서도 “그런데 정산주기 고쳐지기 기다리다가 소상공인은 다 망하게 생겼다. 당장 현실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대출 문제부터 빨리 손 봐야한다"고 호소했다. 소상공인의 대출 길을 '횟수'로 끊어버리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백 회장은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3'이라는 숫자에 주의하라고들 한다"며 “3년 안에 세 번 대출을 받으면 대출이 더 이상 안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은 돈을 여러 번 나눠 빌린 사람은 대출이 안 나오고, 큰 돈을 한 번에 빌린 사람은 대출이 되는 현행 금융권 지원 행태가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한 백 회장은 “작게 시작해서 사업을 일구는 소상공인에게 어떻게 (대출이) 나오겠나"라고 반문했다. 인터뷰에서 백 회장은 플랫폼 소상공인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카드수수료를 받는 은행과 제품을 배송하는 물류업체들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하면 수수료가 3%씩 빠진다. 그마저도 판매셀러는 3~4일 후에나 돈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3~4일 동안 은행이 3%씩 이자놀이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피해는 고스란히 소상공인이 떠안고 있다." 물류업체를 향한 쓴소리도 빠트리지 않았다. '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의 가장 큰 수혜자'로 물류업체를 지목한 백 회장은 “오늘 물건을 팔았는데 5일 후에 배송이 완료됐는데, 고객이 환불을 결정하고 제품을 돌려보내기까지 판매 셀러 입장에선 2~3주가 '훅' 지나간다"고 전했다. 이어 “물류업체는 소비자가 구매를 해도 돈을 벌고, 반품을 해도 돈을 버는 최고의 수혜자이며, 정작 본인들이 반품하다가 제품이 파손되면 책임도 안 진다"고 지적하며 “(물류업체가) 반품 배송비를 낮추고, 안전배송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올들어 여신사고 1천억 육박...은행권, 중요서류 확인 강화한다

올해 들어 은행 영업점에서 총 1000억원에 육박하는 부당대출, 횡령사고가 발생하면서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이 여신 중요서류에 대한 진위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담보가치 산정 및 검증 절차를 개선한다. 금융감독원은 3일 박충현 부원장보 주재로 11개 은행, 은행연합회와 여신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은행권 공통의 여신 프로세스 보완 필요성과 개선 추진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부당대출, 횡령 등 연이은 금융사고로 은행산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신뢰회복을 위해 금감원, 은행권이 다 함께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힘을 같이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여신 프로세스상 허점을 잘 아는 내부직원이 승진, 투자 등 개인적인 동기로 부당대출을 주도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100억원 초과 영업점 여신사고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1건(15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7건으로 급증했다. 올들어 영업점 여신사고 규모는 은행 최초보고 기준 987억원으로 1000억원에 육박한다. 최근 금융사고가 급증한 것은 은행권이 비대면 거래 증가 등을 이유로 영업점과 인력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본부부서 감리가 대폭 감축된 점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영업점 여신에 대한 전반적인 내부통제 수준이 약화된데다, 여신업무의 디지털화로 스캔보관되는 여신 관련 증빙서류들의 진위성 확인 절차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권이 제출한 개선계획, 검사 과정에서 식별된 여신 프로세스상 취약점 등을 바탕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소득, 재직서류 징구시 공공마이데이터로 접근 가능한 서류는 공공마이데이터로 확보하도록 하고, 확보가 불가능하면 고객제출 공문서→고객제출 사문서 순으로 활용하도록 규정한다. 부동산담보대출시 임대차, 매매·분양계약서 등 중요서류의 확인을 의무화하고, 계약서상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사항들의 누락, 오기여부 등도 검토를 강화한다. 은행권은 할인분양이 있었음에도 원분양가 기준의 허위 분양계약서로 감정평가가 이뤄져 담보가치가 과대평가되고, 대출한도를 상향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영업점 담보가치 산정의 적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장기 미분양 등 취약 물건 담보평가에 대한 자체 검증절차를 강화하고, 본점 심사를 확대하는 한편 영업점 자체평가에 대한 본점 모니터링을 엄격하게 실시하는 식이다. 임차인 등록이 확인되지 않으면 영업점 조사가 아닌 제3자 현장조사 실시를 의무화하고, 허위 임대차계약 등으로 임대사업자 여신을 취급할 경우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금감원은 제도개선과 함께 정기검사시 여신 프로세스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사고에 책임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다만 제도 보완이나 사후제재만으로 위법, 부당행위를 방지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일선 직원들이 높은 윤리의식, 책임감을 바탕으로 여신업무를 할 수 있도록 준법교육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리 내린 예금·금리 올린 대출 ‘쑥’…예대마진 커진 은행은 ‘호호’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한 달 새 16조원이 늘어났다. 정기예금 금리는 떨어지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앞서 탑승하려는 막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히 늘어나 가계대출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주담대 금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라, 은행들의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은 더욱 커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3분기에 은행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8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25조6659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6조3256억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지난 5월부터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 4개월간 총 52조7839억원이 불었다. 기준금리 인하를 앞두고 시장금리가 떨어지며 정기예금 금리도 하락하고 있지만 '오늘 금리가 가장 높다'는 막판 수요가 몰리면서 잔액 규모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1년 만기 단리 기준 정기예금 중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주는 상품은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으로 연 3.42%의 금리를 적용한다. 연 3.5%의 기준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정기적금도 증가세를 이었다. 8월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적금 잔액은 36조7917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606억원 늘었다. 정기적금은 지난 4월부터 매달 늘어나고 있는데, 5개월 동안 총 5조4190억원이 커졌다. 예금 금리와 달리 대출 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계대출도 역대급으로 늘어나고 있다. 은행들은 지난 7월부터 가계대출을 잡기 위해 가산금리를 조절하면서 대출 금리를 높여왔다. 시장금리는 떨어지고 있는데 대출 금리만 높아지는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주담대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고, 가계대출도 역대급 규모로 증가했다. 5대 은행의 8월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568조6616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8조9115억원 늘어나 월간 최대 증가 폭을 갱신했다.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3642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9조6259억원 폭증했다. 5대 은행에서 가계대출을 확인할 수 있는 2016년 1월 이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기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예대마진은 더욱 벌어져 수익성은 더 좋아질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 은행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는 4대 금융지주인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중 우리금융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금융지주사의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3조9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우리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8633억원으로 1년 전 대비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단 은행들이 대출 규제를 위해 한도 축소 등 추가 대책을 발표하고 있어, 이달 중순부터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함께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되고 있다"며 “7~8월에 은행들의 가계대출 관련 대책이 발표됐는데 대출 신청일과 실제 집행일의 시차가 큰 주담대 특성을 고려하면 9월 중순부터는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가 오르는 항공株, 꾸준한 반등은 어려워

항공주 주가가 최근 되살아나고 있지만 상승기조를 장기간 이어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운임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인건비와 연료비 증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까지 주가는 횡보하는 흐름을 전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5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11.06%, 9.61%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2만200원대, 97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에도 주가는 연초 수준으로는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1월 2일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각각 2만3900원, 1만1300원 수준이었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티웨이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은 각각 17.08%, 9.99%, 7.18% 올랐다. 그러나 현재도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연초 이후 각각 23.02%, 12.60% 하락해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한 달간 항공주가 반등한 배경은 여행업황 개선 때문이다. 실제 올 상반기 한국공항공사가 운영 중인 전국 14개 공항의 이용객은 400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3829만명)보다 4.6%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서는 93.7% 회복한 수치다. 또 원·달러 환율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이유 중 하나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은 항공유와 항공기 임채비용 등 경비를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환율 안정과 금리 인하는 호재로 여겨진다. 또 중국발(發) 이커머스 물량 증가와 해상 운임 상승이 실적 하방을 지지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항공업계는 탄탄한 수요를 나타냈는데 이는 여객 수요의 구조적 성장을 보여주는 요소"라며 “국제선 공급 증가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수요 강세 역시 이어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항공주가 추세적 반등세로 전환하긴 힘들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류비 단가 상승과 사업량 증가에 따른 인건비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반기 성수기에도 운임이 전년 대비 역기저 부담이 높아 약세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수기 시즌 진입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견조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가능성과 운임 하락 압력 지속 등으로 밸류에이션 반등에 한계가 있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이익레벨을 높일 수 있도록 노선 확장과 점유율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반등 시점은 내년 초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하락으로 하반기 항공사 연료비 등 전체 비용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하는 효과를 보일 것"이라면서 “환율이나 비용 감소 효과 등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시점으로 예상되는 4분기 이후에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윤창현 전 국회의원, 코스콤 제20대 대표이사 선임

코스콤은 3일 서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윤창현 전 국회의원을 코스콤 제20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60년생의 윤창현 신임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명지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한국금융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후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토큰증권발행(STO)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당내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신한카드 “전국 전통시장으로 오세요”…동행축제와 연계해 혜택 제공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를 위해 동행축제와 연계해 53개 전통시장과 제휴를 맺고 7000여 가맹점에서 무이자 할부와 캐시백 혜택을 오는 22일까지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신한카드 고객은 행사 대상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같은 기간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 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마다 제공하는 스탬프를 3개 이상 모은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5000포인트를 제공하고, 스탬프를 5개 이상 모은 모든 고객에게 3000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한쏠페이의 '마이샵쿠폰'에서 '전통시장 상생 나눔' 쿠폰을 혜택 담기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신한쏠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오는 11일까지 전통시장에서 고객이 5000원 캐시백을 받을 때마다 신한카드도 기부금을 적립해 해당 전통시장 인근 복지관에 추석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에도 27개 전통시장 4000여 가맹점에서 전통시장 상생 마케팅 행사를 진행했다. 신한카드는 해당 마케팅 행사가 전통시장이 위치한 지역 외 고객들의 지역 전통시장 방문을 늘리고, 젊은 고객들의 유입 및 소비를 확대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은행, SGI서울보증과 수출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MOU

신한은행이 SGI서울보증과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보증 신시장을 개척하는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서울시 중구 소재 본점에서 SGI서울보증과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가 수출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보증서 발급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실시하기 위해 체결됐다. 신한은행과 SGI서울보증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진출 기업 보증 지원 ▲해외보증 신시장 개척 ▲해외보증 금융상품 공동 마케팅 등 한국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은 20개국 16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영업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들을 지원하고 SGI서울보증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인뱅 3사 직원 1인당 생산성 시중은행 압도…2.4배 더 높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5대 시중은행 보다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각 은행 공시를 보면 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의 6월 말 기준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평균 3억8001만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말의 2억7500만원보다 38.5% 더 늘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은 평균 1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1억8400만원) 대비 13.6% 줄었다. 인터넷은행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이 5대 은행 대비 2.4배 더 높은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먼저 인터넷은행의 경우 토스뱅크의 6월 말 기준 직원 1인당 이익이 5억2500만원에 이르렀다. 지난해 6월 말(2억7300만원) 대비 92.3%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3억4000만원으로 1년 전의 3억원 대비 11.8% 커졌다. 카카오뱅크는 2억7700만원으로 같은 기간 9.5% 증가했다. 시중은행별로 보면 5대 은행 중 하나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이 6월 말 기준 1억8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단 전년 동기(2억1900만원)와 비교해서는 14.2% 줄었다. 신한은행은 1억7700만원을 유지했고, 우리은행은 1억6900만원으로 6.3% 늘었다. NH농협은행은 1억48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1.3% 줄었다. 국민은행은 1억7900만원에서 1억1400만원으로 36.3% 감소했다. 1인당 생산성 격차는 이익과 직원 수에 따라 달라졌다. 5대 은행의 경우 직원 수는 1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은 1만5943명으로 전년 동기에 대하서는 312명 줄었지만 5대 은행 중 직원 수가 가장 많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 직원 수가 1555명으로 가장 많다. 시중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이다. 케이뱅크는 569명, 토스뱅크는 545명을 각각 기록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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