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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사이버 침해 사고 피해 사례 ‘0’…불편 최소화 총력”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로 홍역을 치른 롯데카드가 고객 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까지 부정 사용 시도나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진 사례가 없었으나, 추석 연휴 기간에도 사이버 침해 사고 전용 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롯데카드는 지난 9월1일~10월1일까지 일부 키인 거래를 통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고객 28만명 중 약 22만명(79%)에 대해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해지 등의 보호조치가 시행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고객군의 카드 재발급 신청건수는 약 21만건이며, 이 가운데 약 20만건의 재발급이 완료됐다. 또한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모니터링을 강화, 해외 가맹점의 경우 모든 온라인 결제건을 본인 확인 후 승인하고 있다. 키인 결제가 가능한 국내 가맹점에 대해서도 본인 확인 후에만 승인이 이뤄진다. 롯데카드는 28만명 중 추석 연휴 이후에도 보호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고객에 대해서는 해당카드의 비대면 온라인 결제를 일괄 선 거절 방식으로 전환, 부정결제에 대한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카드 재발급 관련 추가 안내 문자 및 전화도 지속한다. 이를 포함해 정보가 유출된 고객 297만명 중 48%에 해당하는 약 142만명에 대한 카드 재발급 신청, 비밀번호 변경, 카드 정지 및 해지 등의 보호조치가 시행됐다. 롯데카드는 269만명의 경우 유출된 정보만으로는 카드 부정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카드 재발급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른 고객들의 정보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러나 불안을 해소하고 싶은 고객들이 롯데카드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비밀번호 변경, 해외거래 차단, 카드 재발급 등을 신청하고 있다. 같은 기간 전체 재발급 신청건수가 116만건에 육박했던 까닭이다. 롯데카드는 이 중 88만건의 재발급이 완료됐고, 나머지 28만건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주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 고객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그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 전액을 보상하겠다"며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장중시황] 코스피 사상 첫 3500 돌파…외국인 1.7조 ‘사자’에 반도체 급등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 3500선을 넘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업종이 장을 주도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2일 오전 11시 4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5.66포인트(3.06%) 오른 3561.4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3525선으로 출발해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3565.71까지 치솟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733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 역시 6259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는 반면, 개인은 홀로 2조32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반도체 '투톱'이 지수를 견인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40만원선을 돌파하며 12.08%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정규장에서 4.65% 오른 9만원을 회복하며 '9만전자' 타이틀을 되찾았다. 두 종목은 오픈AI의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 파트너십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전날 서울에서 이재명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했다. 오픈AI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핵심 지역에서 AI 개발 인프라를 확장하는 '스타게이트 이니셔티브'를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9% 급등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1% 상승하는 등 미국 반도체주 훈풍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12.08%) △삼성전자(4.65%) △삼성전자우(3.24%) △KB금융(1.98%) △현대차(1.8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1%)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1.52%)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7.51포인트(0.89%) 오른 852.85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이 267억원, 외국인은 16억원어치를 순매수, 기관은 179억원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8%) △알테오젠(1.75%) △삼천당제약(1.42%) △에코프로(1.38%)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명인제약, 코스피 상장 이틀째 강세…장 초반 4%

명인제약이 코스피 상장 이틀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4분 현재 명인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5800원(4.76%) 오른 12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대표 중추신경계(CNS) 전문 제약사인 명인제약은 지난 1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2028개 기관이 참여해 9억1434만2000주의 신청이 몰렸으며,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5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이틀째 장 초반에도 강세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삼성·SK, 오픈AI와 ‘반도체 삼각동맹’…장 초반 급등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2일 장 초반 강세다. 삼성·SK그룹이 오픈AI와 글로벌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9.44%(3만4000원) 오른 3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4.3%(3700원) 오른 8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픈AI는 삼성·SK그룹과 각각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는 LOI(의향서)를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삼성과 SK그룹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파트너로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프로젝트 과정에 웨이퍼 수요가 월 최대 웨이퍼 90만장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그룹은 오픈AI와 전남과 포항에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오픈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 '한국형 스타게이트' 사업이다. 스타게이트는 지난 1월 오픈AI와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가 함께 4년간 5000억 달러(약 703조원)를 투자하기로 한 데이터 건설 프로젝트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예금보험공사, 우즈벡 예금보험제도 선진화 지원…IMF 극복 노하우 활용

예금보험공사가 우즈베키스탄의 예금보험제도 선진화 노력에 힘을 보탠다. 은행·보험·증권 등 5개 업권을 통합해 예금보험제도를 운영하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일명 '저축은행 사태' 등을 극복한 노하우를 활용한다. 예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주관의 '2025년도 KOICA 공공협력사업(Q-DEEP 부문)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즈벡 중앙은행(CBU)·투자산업통상부(MIIT)·예금보험청(DGA)을 비롯한 관련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예금자보호 시스템 강화 및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 등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즈벡은 △예금보험금 지급기한 단축 △예금보호대상 범위 확대 △예금보호한도 부분보호 전환 등을 추진 중으로, 예보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사업을 통해 현지 예금보험금 지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을 지원한 바 있다. 또한 현지 예금보험 IT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 마스터플랜(ISMP) 수립 사업으로 지급시스템의 실제 구축을 위한 로드맵과 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 등을 도울 계획이다. 예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 예금보험기구의 정보화전략계획 수립에서 나아가 예금보험지급시스템 설계 및 구축 지원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은행(WB)을 비롯한 국제기구 및 한-ASEAN 금융협력센터와 협력해 캄보디아·라오스·방글라데시 등 개발도상국에 대한 K-예금보험의 전파 노력을 지속, 국제적인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보험업계 실적 또다시 ‘흐림’…영업력 높였지만 본업 발목

생명·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지난해를 정점으로 꺾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체 수치를 끌어올리는 기업들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본업을 중심으로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는 더욱 크다는 평가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 보험사 8곳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 총합은 2조2633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낮은 수치다. 올 상반기 기준 생·손보사에 몸담고 있는 전속설계사와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가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맨파워'를 꾸준히 끌어올렸음에도 상반기 -15%에 이어 호실적을 거두지 못했다는 의미다. 업권별로 보면 생보사(-9.4%)의 표정이 손보사(-0.3%) 보다 좋지 않다. 삼성생명(6670억원)은 6.6% 감소가 점쳐진다. 건강보험을 앞세워 상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으나, 종신보험의 금리 민감도가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삼성생명이 종신보험 비중을 낮추고 건강보험을 비롯한 고수익 상품군 익스포저 확대를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별도 기준 2065억원)은 상반기 합산 보다 낫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2.8% 낮은 실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의 부메랑을 맞은 모양새다. 한화생명이 북미·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이지스자산운용과 굿리치 인수 후보로 꼽히는 것도 실적 개선을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동양생명(440억원)은 51.3% 하락이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근로자들에게 지급한 특별격려금의 여파다. 노사갈등을 빠르게 매듭지을 수 있었지만, 단기적인 부담까지 피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생명(290억원, 이상 별도 기준)은 723.6%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올 4월 중순 5000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6700까지 오르고,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도 1만5870.9에서 2만2660.0으로 치솟는 등 국내·외 증시 상승에 힘입어 변액보험 판매가 활발해진 덕분이다. 손보사들도 상황이 좋지 않은건 매한가지다. 업권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향상이 '아픈 손가락'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화재(연결 기준 5506억원)는 0.7% 하락으로 방어했다는 평가다.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사고 증가 등 보험금 부담이 늘어나면서 차보험이 적자전환했지만, 다른 상품군과 투자손익이 '마지노선'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DB손해보험(4368억원)의 경우 3.8% 하락이 점쳐진다. 차보험 손해율 관리 역량이 충격을 흡수해왔으나, 증권가에서는 DB손보도 적자를 낸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들여 미국·유럽에서 특종보험 등을 판매하는 포테그라그룹을 인수하는 것도 한계에 봉착한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현대해상(2396억원)은 상장 손보사 중 유일하게 나아진(+12.3%) 성적표가 기대된다. 차보험의 부진은 여타 기업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으나, 보험계약마진(CSM) 마진을 끌어올린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현대해상이 양질의 신계약 유입을 통해 체질을 개선 중이라고 판단했다. 신계약 CSM 전환배수가 과거 대비 개선되고 있으며, 업계 상위권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이유다. 한화손해보험(899억원, 이상 별도 기준)의 경우 1.2% 감소가 예상된다. 한화손보에서도 차보험 손해율이 걱정거리로 꼽혔다. 그러나 여성 건강보험 등이 힘을 내는 중으로, '퍼마일자동차보험' 등을 판매하는 캐롯손보의 합류를 계기로 시장 내 입지와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는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에 따른 종신보험 수익성 하락, 손보사는 추석 연휴 기간 늘어나는 교통량으로 인한 보험금 부담 가중 등이 염려되는 상황"이라며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지만, 본업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은 만큼 향후에도 투자손익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NH농협금융, 생산적금융 전담조직 신설 外

NH농협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 활성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금융지주 회장이 주관하는 전사 차원의 '생산적금융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TF는 지난 8월 20일 개최된 생산적금융 활성화 간담회의 연장선으로, 금융당국의 TF 운영에 발맞춰 정책 목적에 부합하는 프로젝트 발굴을 담당할 조직이다. 내년에는 위원회로 격상해 실천 동력을 높인다. 농협금융은 TF를 통해 △그룹의 생산적금융 전략방향 수립 △사업 아이디어 발굴 △계열사 간 조정 등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생산적금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NH금융연구소는 생산적금융의 물꼬를 어디로 터야할지 기본전략을 수립한다. 또 각 회사별 관련 부서가 실천 계획을 수립하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현장과 연계한 전략을 수립하며 발전시킬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생산적금융 제1호 사업을 위해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9일 금융당국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혁신기업 등 생산적 부문으로 자본 유입을 적극 추진하며,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끌 계획이다. 이밖에도 소상공인 전용 화재보험 개발, 잠자는 자산 유동화 등 다양한 생산적금융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농협금융은 향후 생산적금융 모범적 사례를 창출해 국민 경제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금융기관으로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생산적금융은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농협금융의 이번 TF 추진과 IMA 중심 모험자본 공급, 잠자는 자산 유동화 전략은 정부 정책에 부응하면서도 실질적인 금융지원 확대에 최선을 다하기 위한 선제적이고 필수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경기 의왕 통합IT센터와 용산구 고객행복센터를 찾아 비상대응체계와 안전시스템을 긴급 점검했다. 강태영 행장은 통합IT센터 UPS(무정전 전원장치)실을 점검하며, 화재 안전성이 높은 연축전지 설비 등을 직접 확인했다. 통합IT센터는 명절 연휴를 전후해 거래량이 집중됨에 따라 시스템 사전 점검과 인프라 증설을 완료했고, 거래와 보안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또 고객행복센터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 집중을 모니터링하고, 24시간 끊김 없는 고객 상담을 실시한다. 강 행장은 “장기간의 명절 연휴에도 고객들이 불편 없이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는 고객들을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해외송금 이용 고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해외계좌송금 받기' 서비스의 수취수수료 전액 면제 정책을 내년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해외계좌송금 서비스는 모바일 앱에서 365일 24시간(일부 점검 시간 제외) 간편하게 외화를 송금하거나 받을 수 있는 양방향 송금 기능을 제공한다. 해외송금은 일반적으로 국내 수취은행에서 건별로 최대 5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를 전액 면제했다. 지난 1년간 약 2만5000명의 고객이 총 4억3000만원의 비용을 줄였다. 현재 국내 은행 중 수취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하는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수수료 면제는 카카오뱅크의 SWIFT코드 'KAKOKR22XXX'를 이용한 송금 건에 자동 적용된다. 최근에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이용이 늘고 있다. 실제 올해 해외계좌송금 받기를 이용한 크리에이터 고객 3명 중 1명은 신규 가입 고객이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당시 기존 은행 대비 10분의 1 수준의 송금 수수료로 고객 혜택을 강화해왔다. 지난 7월에는 '해외계좌송금 보내기' 수수료를 국가와 금액에 상관없이 4900원으로 단일화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시장 확대에 따라 크리에이터 등 해외 정산 수요가 많은 고객층이 늘고 있다"며 “합리적인 조건과 편의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일 '새마을금고비전2030위원회'를 발족하고 새마을금고의 정체성과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비전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어 위원회 설치를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는 기업대출 확대 등 외형 성장에 치중해 온 기존 흐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 속에 출범했다. 단순한 규모 확장 전략에서 탈피해 지역 기반의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내실을 다지며, 사회적 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위원회는 상호금융과 협동조합 분야 전문가 7명과 행정안전부·중앙회 관계자를 포함한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김종걸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발족과 함께 열린 제1차 회의에서는 현황 보고와 함께 분과 운영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위원회는 사회적 금융 확대, 협동조합성 회복, 건전성 강화 등 다양한 과제를 검토하며, 이를 뒷받침할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협동조합 분과 △지역사회개발 분과 △건전성 분과 등 3개 분과 체제로 운영되며, 각 분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체계적인 논의를 이어간다. 위원회는 오는 11월까지 비전안을 마련한 후 12월까지 지역을 순회하며 공청회와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초에는 새마을금고의 새로운 도약과 변화를 알리는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이후에는 혁신안 이행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중앙회는 이번 위원회 출범이 제도적 보완을 넘어, 체질 개선과 미래 혁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 중앙회장은 “비전2030위원회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협동조합적 가치를 회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가계대출 꺾였지만 서울 집값은 불안…추가 대책 ‘촉각’

잇따른 가계대출 규제 영향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폭이 올해 들어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서울 집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어 정부가 추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1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4조9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196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본격화된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6·27 부동산 대책과 9·7 추가 대책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계대출은 지난 1월 4762억원 감소한 후 2월(3조931억원↑)부터 증가세로 전환했고, 4월 4조5337억원, 5월 4조9964억원, 6월 6조7536억원까지 급증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다 6·27 대책이 발표되자 7월 4조1386억원, 8월 3조9251억원으로 상승폭이 줄었으며, 규제 발표 전 접수된 대출이 집행되는 1~2개월의 시차가 지나면서 9월부터 억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된다. 주택담보대출도 올 들어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9월 말 잔액은 608조9848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135억원 늘었다. 올 들어 가장 대출 성장이 주춤했던 지난 1월(1조5137억원↑)보다도 증가 속도가 더뎠다. 주담대 또한 지난 6월 5조7634억원이 늘며 급증했으나, 7월부터 증가폭이 줄기 시작했다. 7월 4조5452억원, 8월 3조7012억원으로 둔화했고 9월은 1조원대 증가에 그쳤다. 신용대출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잔액은 103조8079억원으로 전월 대비 2711억원 줄었다. 올해 초 감소하던 신용대출은 지난 4월 8868억원, 5월 8214억원, 6월 1조876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했으나, 7월 감소, 8월 증가로 등락을 보인 후 다시 줄었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크게 줄었으나 서울 집값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높아졌다.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4주 연속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한강변 인접 지역과 역세권 등 선호 지역 위주로 집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성동구가 주간 상승률 0.59%를 기록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률이 가장 컸다. 이어 마포구 0.43%, 광진구 0.35%, 송파구 0.35%, 강동구 0.31%, 용산구 0.28% 등이 뒤를 이었다. 9·7 대책에서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놨지만 실제 주택 공급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 서울 내 공급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인기 지역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주요 지역의 집값이 오르면 주변으로 확산될 수 있어 시장 불안은 더 심화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불안정한 집값 흐름이 이어질 경우 정부가 추가 대책도 내놓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수도권·규제지역의 주담대 한도를 현행 6억원에서 4억원 수준으로 더 낮추거나, 집값 상승률이 높은 성동·마포구 등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지역으로 묶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시장과 가계부채 추이를 보고 있다"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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