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채비, 제61회 무역의 날 ‘수출의 탑’ 수상…전기차 급속 충전 기업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CPO(전기차 충전소 운영 사업자) 기업 채비(구 대영채비)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제61회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기업의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채비는 혁신적인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채비는 지난 2016년 5월에 설립된 이후 약 6700면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국내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내 CPO 중 유일하게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으로 1500면 이상의 급속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 물량 확장이 아닌 전기차 이용자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최적의 충전소 배치와 도심형 복합 충전문화 공간인 채비스테이 등 혁신적 충전 경험 제공 등을 통해 시장 선도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성과의 기반에는 연구개발(R&D) 역량이 자리하고 있다. 채비는 B2G, B2B, B2C, B2X 등 다양한 고객군을 대상으로 한 제품 라인업과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시장 내 차별화를 실현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22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채비는 2023년 매출을 70억원으로 성장시켰다. 더불어 중동, 아시아를 포함해 현재 가장 큰 충전인프라 시장인 북미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 계약을 확보하고 있다. 이후로도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현지화 전략, 경쟁력 있는 제품 라인업을 통해 해외 매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회사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전기차 급속 충전 CPO 시장 1위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채비는 기술 혁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전기차 급속 충전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녹십자, 미국 혈액원 인수 소식에 8%대 강세

녹십자가 미국 혈액원 인수를 통해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40분 기준 녹십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900원(8.89%) 오른 17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녹십자는 전날 ABO홀딩스 지분 전량을 약 138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분 취득 목적은 미국 혈장 분획제제 사업 확대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내년 1월31일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미국 내 알리글로의 높은 수요에 맞춰 당초 예정됐던 2027년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며 “이러한 혈액원 인수를 반영해 2025~2026년 '알리글로'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라이프시맨틱스, 스피어코리아 ‘흡수 합병’ 소식에 강세

라이프시스맨틱스가 12일 장초반 강세다. 스피어코리아와의 합병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는 모양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9분 현재 라이프시스맨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0.37% 급등한 45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는 라이프시맨틱스가 스피어코리아와 합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합병으로 글로벌 우주발사업체의 1차벤더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존속하고 스피어코리아는 소멸하며 합병 비율은 1대 164.6090535다. 회사 관계자는 “스피어코리아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437% 성장한 650억원에 달한다"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신사업 관련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 MG손보 인수 ‘승부수’…득과 실은

메리츠화재가 10년 만에 기업 인수에 나서면서 MG손해보험의 유력한 최종 인수자로 섰다. 다만 시장 내 '애물단지'처럼 여겨지던 MG손보의 부실을 보완해 계열사간 시너지를 일으켜야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예금보험공사와의 협상 이후 딜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지난 9일 MG손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우협)에 메리츠화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MG손보는 앞서 네 차례의 매각 과정을 거쳤으나 실패한 뒤 5차 입찰부터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매각을 추진 중이다. 예보에 따르면 MG손보 매각과 관련해 지난 10월 2일 메리츠화재와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로부터 인수제안서가 접수됐다. 예보는 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에 대해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데일리파트너스는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의 사유로 차순위 예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했다. 메리츠화재는 국내 금융지주사와 은행, 보험사, 대형PEF 등 여러 기관의 인수 의향과 국회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을 뚫고 최종 인수 후보자로 낙찰됐다. 이번 인수 타진은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의 M&A 기준에도 부합한다. 앞서 김 부회장은 인수 기업에 대해 인수가격과 주주가치를 강조하며 “가격이 적절한지, 그 사업을 이끌 인재가 확보됐는지, 리스크 규모와 성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을 M&A할 때 살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메리츠화재는 자산부채이전(P&A) 방식을 택할 수 있단 점에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P&A 방식은 대상 기업의 자산과 부채 중 일부만 선별적으로 인수할 수 있는 방식이다. 메리츠금융으로선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후 현재까지 인수합병(M&A)이 전무했던 이력 상 이번 시도가 매우 도전적인 선택일 수 있다. 종전까지 기존 보유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을 최선책으로 꼽아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회사를 품어 시너지를 내는 방식을 열어야하기 때문이다. 우선 메리츠화재가 MG손보 인수를 완수하면 업계 2위인 DB손해보험의 위치를 위협할 정도로 덩치가 커진다. 현재 메리츠화재는 자산 순위로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에 이어 네 번째다. 자산은 9월 말 기준 현대해상과 약 3조원 차이로 MG손보(4조2450억원)와 합병 시 현대해상(46조1826억원) 규모를 넘어설 수 있다. 메리츠화재의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지난해 말 기준 10조4687억원으로 MG손해보험(6774억원)과 더하면 11조1461억원이 된다. DB손보(12조1524억원)와는 1조원의 격차만을 남겨두게 된다. CSM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보험사의 주요 경영지표다. 문제는 MG손보가 네 차례나 매각에 고배를 마실 만큼 예비 인수자들이 포기를 거듭한 부실 매물이란 점이다. 자본력과 이익 창출력으로 정평 난 메리츠라도 MG손보 경영정상화까지 갈 길이 멀기에 득만큼 실 역시 클수 있단 예측이 나온다. MG손해보험의 지급여력비율(킥스)는 상반기 말 기준 44.4%로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크게 하회한다. 특히 메리츠금융의 성장과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MG손보 건전성 회복을 두고 김 부회장이 승부수를 던진 것이란 분석이다. 매각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인수상 가격은 타 매물 대비 높지 않지만 회사 정상화를 위해선 1조원가량의 자금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메리츠화재의 지급여력비율(킥스)이 226.9%로 200%를 상회할만큼 건실하나 메리츠 측의 추가 투입 자본 규모가 상당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향후 매각 성사 여부가 예보의 추가자금 지원을 둔 양 측의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예보로부터 500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아도 추가 투입금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일반 M&A와 달리 이번 인수방식엔 고용승계 의무가 없기에 메리츠화재와의 화학적 결합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MG손보 노조는 전 직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극심한 반발에 나선 상태다. 노조는 또한 메리츠화재의 실사도 막아서겠단 입장이다. MG손보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과정과 결과에 대해 민주노총 법률원 변호사를 통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업계도 노조의 반발이 인수 과정상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당시와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통합 시에도 희망퇴직 작업이 선행된 바 있다. 메리츠화재가 각종 리스크를 검토한 결과 예상보다 더 부실이 크다면 협상을 무산하고 딜을 파기하는 선택지도 남아있다. 예보 역시 메리츠화재에 배타적 협상기간을 부여하지만 협상이 결렬될 경우 새로운 회사의 참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김 부회장도 지난달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인수 완주에 있어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 완주하고 그렇지 않으면 중단할 것"이라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란 의사를 표한 바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산은 협상 이후 양측의 협의에 의해 나눠 가져가기에 협상 과정이 관건이다"며 “예보의 자금 지원 규모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사 후 실제 부실규모를 보고 인수자가 어느 비율로 자산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예보 지원 규모가 결정되는 것이기에 정확히 정해진 게 아니다. 매각 가격이나 지원액도 원칙상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에스앤디, 글로벌 불닭볶음면 열풍에 분기 최대 매출 [KB증권]

KB증권은 12일 에스앤디에 대해 올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양식품의 불닭시리즈 글로벌 매출액이 성장하는 가운데 불닭볶음면 액상, 분말 스프의 핵심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도 동반성장하고 있어서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289억원을, 영업이익은 19.1% 증가한 50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불닭볶음면 시리즈 열풍이 이어지면서 액상, 분말 소스를 공급하는 일반기능식품소재 매출이 전년 대비 3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5억원, 137억원으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투자포인트로는 고객사의 매출 성장 지속과 공장 증설에 따른 매출 성장, 사업 다변화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으로 K-푸드 열풍이 확대되고 있다"며 “고객사의 불닭볶음면이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 입점했다"며 “에스앤디는 지난 3일 공장 증축 및 생산설비에 160억원을 투자하기로 공시하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 공장 증설 효과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또 “일반기능식품소재에서 사업 다변화를 모색하는 것 또한 차기 성장 모멘텀"이라며 “기존 식품 소재 사업을 바탕으로 간편식, 조미료 등 완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트렌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무구조가 양호한 점도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에스앤디는 올 3분기 말 기준 유보율 2977%, ROE 27.3%, 현금성자산 약 323억원, 무차입 경영 등 재무구조가 양호하다"며 “다만 주요 고객사향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덕산네오룩스, 정치 리스크에 목표가↓…상승 여력은 충분 [iM증권]

iM증권은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멀티플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을 반영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12일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성숙기 진입과 중국 시장 내 자국 업체들의 진입, 국내외 정치 리스크 등의 멀티플 디레이팅 요인을 반영해 목표가를 보수적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를 통한 외형 성장과 향후 애플 폴더블의 뚜렷한 수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9.5배까지 하락한 주가 조정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올해 아이폰 신제품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 내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하락 우려 영향으로 연초 대비 약 44% 하락했다. 정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가 올해 매출액 2128억원, 영업이익 45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0%, 20%씩 증가한 수준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아티스트스튜디오, 경영권 분쟁 후 재정비…글로벌 플랫폼 진출 모색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아티스트스튜디오의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일시적으로 제작 라인업이 제한되었고, 당초 기대했던 미녀와 순정남 신규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또한 일부 비용 발생도 예상돼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따. 특히 주말 드라마의 구조적 시청률 하락과 방송사 편성 완료로 내년 상반기까지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티스트스튜디오는 드라마 제작 중심의 사업 구조를 넘어 포트폴리오와 채널 다각화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OTT 플랫폼 진출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배우 및 제작 인력 강화와 IP 확보를 통해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12월부터 방영될 예정인 '체크인 한양'은 공동 제작으로 제작비를 충당했으며,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현재 부진한 흐름을 일정 부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약 53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남 연구원은 “향후 IP 확보가 중요해지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는 만큼 자본력을 갖추고 있는 부분은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도 구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막대한 자본을 통한 수익구조 전환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전기, 성장 전환기 진입…목표가는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은 2024년 삼성전기의 매출은 10조1750억원, 영업이익은 7585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 비수기 및 IT기기 수요 부진으로 MLCC, BGA 중심으로 매출 감소, 믹스 약화 등 영업이익률 하락"이라며 “최근 불확실성 확대로 주가가 하락해 4Q 실적부진은 선반영 판단"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2024년을 삼성전기가 역성장을 끝내고 성장 전환의 원년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AI 및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한 신성장 제품군이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했다. 2025년에는 삼성전기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FC BGA 매출이 1조원을 돌파하며 전사 매출에서의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MLCC(적층 세라믹 콘덴서)도 AI 및 자율주행 차량 수요 확대로 점유율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2년 연속의 성장 전망과 신성장에서 투자가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며 “고부가 중심의 매출 확대 및 AI(서버, 데이터 센터 포함), 자율주행에서 매출 증가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쇼크 전망… 목표가 5% 하향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하향된 7만2000원을 제시했다. 12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모바일 수요 악화 영향과 상여금 충당, 연말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74조3330억원(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영업이익은 8조원(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5%, -17%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었던 글로벌 스마트폰 OEM들의 재고조정이 연말에서 2025년 1분기 사이에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특히 경기 부양책과 빠른 재고조정으로 내년 초부터 중국 모바일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버 재고조정이 이제 시작되지만, 동사 실적 및 주가 모멘텀의 스윙 팩터인 모바일 수요 안정은 긍정적인 요소"라며 “파운드리는 내년 하반기부터 4nm 공정 매출이 본격 발생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KT, 내년 영업이익 올해 대비 4배 상승 전망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KT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진행과 실적 개선세를 전망하며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했다. 12일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4500명의 인력 재배치를 통해 일회성 비용 약 1조1000억원이 발생하지만, 2025년부터 연간 약 3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2025년에는 부동산 관련 일회성 이익 약 5000억원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영업이익은 2조8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할 것"이라며 “주주환원 규모는 배당금이 2023년 1960원에서 2025년 2100원, 2028년 2400원으로 상승하고, 총주주환원도 2024년 5200억원에서 2025년 7000억원으로 34%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일주일간의 급락은 외국인 이탈 우려의 선반영"이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후 16% 급등한 주가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과 11월 초 외국인 한도 소진 후 외국인 비중이 49%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이탈 우려가 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