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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한동훈株 상한가 직행… 증시는 이미 탄핵정국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언과 해제 조치에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는 정치 테마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 윤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원전·동해가스전 등 윤 정부 정책 수혜주는 사업 동력 약화 우려에 약세를 보이며 명암이 갈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신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9.90% 오른 2만715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마감했다. 동신건설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가 소재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된다. 과거 이 대표가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도 29.97% 올라 상한가인 14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에이텍(29.99%), 에이텍모빌리티(29.95%), 일성건설(29.89%), 토탈소프트(29.86%) 등 이재명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요 정치인 관련주도 급등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인 오파스넷은 이날 29.88% 올라 상한가에 마감했으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관련주인 화천기계, 부방도 20%대 상승세를 기록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 관련주인 PN풍년 역시 상승 마감했다. 이들 종목이 급등한 데는 윤 대통령의 입지 약화 전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불과 6시간 만에 해제로 일단락됐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25분경 야당인 민주당을 '종북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국회가 이날 새벽 본회의를 열어 2시간30분 만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새벽 4시경 추가 긴급 담화를 통해 계엄을 해제한다고 발표했고 비상계엄은 6시간여 만에 해제됐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면서 윤 대통령의 주요 사업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에 원전·동해가스전 등 윤 정부 정책 수혜주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비에이치아이를 비롯해 우리기술, 한전기술, 에너토크 등이 10% 넘게 급락했고 소형원전 관련주인 한국전력도 약세를 그렸다. 한국가스공사, 포스코인터내셔널, 화성밸브 등 일명 '대왕고래 테마주'로 분류되는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주도 예산 삭감 가능성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민주당은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을 단독 처리하면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 505억원 중 497억원을 삭감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사퇴 촉구·탄핵 추진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상태로 보인다"며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싸워서 국민이 진정 이 나라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이 발생한 1979년 10월 이후 45년 만으로 1987년 민주화 이후 헌정 초유의 사태로 기록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업비트 거래대금만 40조… ‘비상계엄’에 급락했던 코인 회복도 빨랐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간밤 있던 비상계엄 사태에도 놀라운 회복탄력성을 보였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이 -14%까지 하락할 정도로 매도세가 집중됐으나, 국회의 신속한 대응과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시세는 곧 원상복구 됐다. 4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1시경 비트코인은 1조3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65% 하락한 수치며, 미국 바이낸스 기준 시세인 약 9만5700달러(한화 약 1억3352만원)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을 위시한 기타 알트코인도 비슷한 흐름이다. 그러나 전날 밤 국내 거래소에서는 모든 코인 시세가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문 낭독을 시작,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오후 10시 27분 대부분의 코인 종목에 매도세가 몰리며 시세가 급락했다. 당일 1억3000만원대에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0시 30분경 한때 8800만원선까지 떨어질 정도였다. 이 영향으로 국내외 코인 시세 차를 보여주는 '김치 프리미엄'은 비트코인 기준 최대 -14.6%, 타 코인 중에서는 -30%가 넘는 종목이 나타나는 등 엄청난 괴리가 관측됐다. 올 하반기 들어 주요 코인들의 김치 프리미엄은 0%대로 글로벌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 괴리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코인들의 시세가 폭락하자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11시부터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시세는 금세 회복됐다. 오후 11시 30분까지 1억2000원선에 올라섰으며, 이후로도 매집이 지속된 끝에 4일 오전 1시 무렵에는 시세와 김치 프리미엄, 거래량이 모두 정상화됐다. 이 여파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량은 현재 기준 40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전일 대비 60% 이상 폭증한 수치며,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일일 거래대금(약 15조원)의 2.7배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정치 상황에 큰 사건이 발생하자 가격 하락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매도하고, 매도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자 더 많은 매도자가 생겨나 악순환이 발생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하락폭이 커지자 최근 좋은 가격 움직임을 보였던 자산들에 대한 매수세가 시작되고, 또한 상황이 3시간 만에 '무효화' 되면서 다시 가격이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바탕 소동을 겪었던 국내 코인 거래 시장에 대해 가상자산업계 전문가들은 벌써 시장이 안정화됐다는 진단을 내리고 있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이사는 “국회가 빠르게 계엄 해제를 결의한 것도 가격 안정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계엄군의 국회 본청 진입 등 주요 장면에서 코인 시세가 불안정해지는 경향이 보였으나, 계엄 해제 결의 후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주식과 달리 코인 시장은 국내외 간 경계가 약해 시세 차이가 크게 발생할 경우 국내에서 코인을 매수해 해외에 팔아 치우는 차익거래가 가능한 것도 가격 안정이 빨리 찾아온 한 요인으로 꼽힌다. 각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서비스 지연에 한바탕 진통을 겪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언 직후 주요 원화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의 모바일 앱이 트래픽 초과로 먹통 현상을 보여서다. 단 이들 대부분이 새벽 시간 신속한 조치로 서비스 정상화에 성공했다. 때아닌 거래대금 폭증에 거래소가 얻은 이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로 예를 들면 현재 기준 24시간 거래대금(약 40조원)에 일반 거래 수수료율(0.05%)을 단순 적용할 경우 하루에만 2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는 계산이 나온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시장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 시장의 완전 정상화를 위해 매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비상계엄 이후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나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이 원장은 “지난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시장에서 환율이 일시 급등했고 한국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락했다"면서도 “그러나 비상계엄 해제 조치 이후 곧 진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 폭이지만 변동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원화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상 징후가 탐지되면 관계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조치를 실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은지점 등 해외투자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국내 대외건전성 등에 대해 적극 소통하기로 했다. 기업을 대상으로는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필요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 편승한 허위·풍문 유포행위에 대해 증선위, 거래소, 검찰 등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이복현 “시장 정상화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

금융감독원은 시장의 완전한 정상화가 올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상징후 탐지 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조치를 실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4일 오전 이복현 금감원장 주재로 모든 임원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이후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시장에서는 환율이 일시 급등하고 한국 ETF도 급락했지만 비상계엄 해제조치 이후에 곧 진정됐고 이날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나 일중 변동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원화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감원은 안정조치 실행의 일환으로 비상대응체계 가동에 들어간다. 우선 외은지점 등 해외 투자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량한 대외건전성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착 점검한다. 아울러 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필요 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 편승한 허위·풍문 유포행위에 대해 증선위, 거래소, 검찰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 대응에 나선다. 이 원장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나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비상계엄 후폭풍’ 진화 나선 금융당국...“10조 증안펀드 가동+비정례 RP 매입”

비상계엄 사태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하자 금융당국이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 펀드 가동 등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를 논의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현재 외환시장 및 해외한국주식물 시장은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정책금융기관, 금융유관기관, 금융협회들과 함께 금융시장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 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는 한편,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금융·외환시장 점검 및 시장안정화 조치'를 위해 회의를 소집한 뒤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을 통해 시장에 단기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한은은 “비상계엄 직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해제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금융통화위원회는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임시 회의를 개최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정부와 함께 발표한 바와 같이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한은은 원활한 원화 유동성 공급을 위해 RP 매매 대상 증권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9개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권, 농업금융채권, 수산금융채권, 은행법에 따른 금융채 등을 추가했다. 이를 위해 한은은 이날부터 비정례 RP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RP매매 대상증권 및 대상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필요 시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을 실시하고 채권시장과 관련해서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한다. 또한 한국은행법 제64조 및 제80조에 의거한 대출이 필요한 경우 금통위 의결을 거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외화 RP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 급변동시 다양한 안정화 조치도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원활한 지급결제를 위해 금융기관의 순이체한도 확대 및 담보 설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한은은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강건한 대외건전성으로 시장심리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융·외환시장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이복현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허위·풍문 유포 엄정 대응”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4일 이복현 원장 주재로 모든 임원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지난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하고, 한국물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락했으나 비상계엄 해제 조치 이후 이날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 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상징후를 탐지하면 관계기관과 동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 조치를 실행할 계획이다. 또 외국계 은행 지점 등 해외 투자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량한 대외 건전성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금융권 외화 조달 여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 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착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불안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에 편승한 허위·풍문 유포행위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 한국거래소, 검찰 등과 긴밀히 협조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기업 금융 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필요시 대출 만기연장, 상환유예 등 신속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KB손해보험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영상, 광고대상 동상 수상

KB손해보험은 2024년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바이럴 영상 시리즈가 온라인영상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광고제다. 1994년부터 시작해 매년 2000여편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제다. 이번 수상작인 KB손해보험 '만기왔다이렉트·만기가코앞' 바이럴 영상 시리즈는 자동차보험 만기가 신경쓰이고 챙겨야하는 일로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KB손해보험만의 위트로 즐겁고 유쾌한 메시지 전달 방법을 고민해 기획, 제작됐다. 해당 바이럴 영상 시리즈는 방송인 이만기 씨와 연기자 이희준 씨의 찰떡 같은 연기 호흡, AI로 만들어진 음원, 유머러스한 상황 연출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에 유튜브 조회수 1750만회를 기록했다. 고객들은 '기발하고 재미있다', '광고 노래가 자꾸 귀에서 맴돈다'고 호평했다. KB손해보험 다이렉트 관계자는 “KB손해보험 다이렉트는 앞으로도 고객과 즐겁게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가라앉는 대왕고래株…‘계엄 후폭풍’ 정책추진 기대감 ‘급락’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으로 '대왕고래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이 4일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의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13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일 대비 18.63% 하락한 3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왕고래 테마주'로 분류되는 포스코인터내셔널(-11.33%), GS글로벌(-11.53%), 화성밸브(-22.68%), 디케이락(-10.54%) 등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밤 비상계엄 선포 당시 '대한민국 국가 재정을 농락하는 예산 폭거'를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내년도 예산을 단독 처리했는데, 이 안에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을 위한 유전개발사업출자 예산 505억원 중 497억원을 삭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을 대폭 감액한 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도 상당히 약화됐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약 6시간 만인 4일 새벽, 국회의 요구를 받아들여 계엄령을 해제하기에 이르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KB국민은행, 환경정화활동...경남 사천시 해양쓰레기 47톤 수거

KB국민은행이 'KB 바다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KB 바다숲 프로젝트'는 남해안 일대에 바다숲 조성과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하는 KB국민은행의 ESG프로젝트이다. 이번 활동은 부산, 경남 남해군에 이어 경남 사천시에서 진행됐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8일부터 일주일 간 경남 사천시 해변에서 바다녹화운동본부, 해양복원환경단체 블루사이렌과 함께 47톤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폐그물, 밧줄, 통발, 침몰된 선박 등 바다 속에 침적된 쓰레기를 인양하고, 오랫동안 해변에 방치된 스티로폼 어구를 제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양생물 서식지를 보전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등 KB국민은행은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KB바다숲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은 “시장안정화 조치 실시…비정례 RP 매입해 단기유동성 공급 확대”

한국은행이 4일 오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비상계엄 상황 해제와 관련 시장 안정화를 위해 비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외환시장 점검 및 시장안정화 조치'를 위해 회의를 소집한 뒤 이같이 밝혔다. 전날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언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46.5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5일 기록한 1488.0원 이후 15년 8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은은 “비상계엄 직후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가 해제 이후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금융통화위원회는 당분간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임시 회의를 개최해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정부와 함께 발표한 바와 같이 금융·외환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은은 이날부터 비정례 RP매입을 시작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RP매매 대상증권 및 대상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 필요 시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을 실시하고 채권시장과 관련해서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한다. 또한 한국은행법 제64조 및 제80조에 의거한 대출이 필요한 경우 금통위 의결을 거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외화 RP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 급변동시 다양한 안정화 조치도 적극 시행한다. 아울러 원활한 지급결제를 위해 금융기관의 순이체한도 확대 및 담보 설정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한은은 “우리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강건한 대외건전성으로 시장심리가 점차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금융·외환시장 상황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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