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예금금리 매력이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흐름 속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다.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해도 연 3% 이상을 주는 상품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38개 1년 만기 단리형 정기예금 상품 중 기본금리가 연 3%를 넘는 상품은 전무하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으로, 모두 기본금리 연 2.8%를 준다.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연 3%대의 금리를 주는 상품은 2개 뿐이다.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과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연 3.1%의 금리를 준다. 단 두 상품의 경우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다. NH고향사랑기부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2.4%인데,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0.5%포인트(p))하고 만 19~34세, 만 65세 이상일 때 0.1%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여기에 특별금리 0.1%p를 받으면 최고 연 3.1%의 금리가 적용되는데,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 Sh첫만남우대예금의 경우 기본금리는 연 2.05%에 그친다. 여기에 첫거래일 경우 1%p 우대금리를 주고, 마케팅 동의, 스마트폰뱅킹 상품알리기에 모두 동의를 해야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감안해도 대부분의 예금 상품 금리는 연 2%대에 그친다. BNK경남은행의 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95%의 금리를 준다. iM뱅크의 iM주거래우대예금과 iM행복파트너예금은 각각 최고 연 2.91%,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은 최고 연 2.9%의 금리를 각각 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더 낮다. 4개 은행의 기본금리는 연 2.15~2.6% 수준이며, 우대금리를 반영해도 연 2.55~2.6%의 금리를 주는 것에 불과하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빠르게 내리면서 연 3%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은 사실상 실종됐다.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당시 연 3.5%던 기준금리를 현재 연 2.75%까지 내렸다. 이달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 은행의 수신금리는 더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 예금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22조449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약 15조5000억원 줄었다. 지난 4월에는 225억원 소폭 늘었으나, 증시, 부동산, 가상자산 등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은행에서 이동하는 자금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채에 연동된 수신 금리가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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