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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 청약’ 에스티큐브, 관리종목 해제 및 신약 기대감

에스티큐브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약 684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결정 당시 청약 미달 우려가 컸으나 실권주 공모 청약에서 초과 청약을 기록하며 시장의 신뢰를 입증했다. 이번 자금 조달로 재무개선을 통한 관리종목 탈피와 넬마스토바트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지난 8월 결정한 684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우선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결과를 최근 공시했다. 지난달 21~22일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는 청약률이 87%에 그쳤다. 구 최대주주인 바이오메디칼홀딩스와 현 최대주주 에스티사이언스가 배정주식수 100%를 인수했으나 개인 투자자를 포함한 다른 주주들의 참여는 다소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나머지 240만주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 결과 최종 청약률이 2668.91%를 기록하며 목표금액을 전액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공모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배정받은 고위험·고수익 투자신탁 벤처기업 투자신탁 등 기관 투자자들이 각각 1620만주, 1258만5000주를 참여했다. 이외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 수는 4억5000만주에 달했다. 이는 유증 초기 우려와는 다르게 투자자들이 에스티큐브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유상증자가 최초로 결정된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에스티큐브의 유증 성공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였다. 우선 회사는 적자가 거듭한 끝에 2022년, 2023년 연속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자기자본 대비 50%를 초과, 거래소로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에스티큐브는 개발 중인 항암제 '넬마스토바트'를 연내 기술이전해 관리종목 지정을 해소하려 했으나 이를 자력으로 달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초 공시 이후 약 3개월의 시간이 흐르며 넬마스토바트의 개발 과정에 진척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신뢰도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에스티큐브는 전이성 대장암과 말기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신약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대장암 환자 19명 중 4명은 종양이 작아지는 부분관해(PR)를, 13명은 상태가 안정적인 안정병변(SD)을 보이며 약 21%의 반응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전 발표 이후 7명의 환자에서 추가로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고 암이 진행되지 않는 기간도 목표 이상으로 늘어났다. 또한 말기 폐암 환자 3명 중 2명이 종양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이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타났다. 이번 유상증자의 성공으로 향후 넬마스토바트의 개발 과정도 순탄해졌다. 에스티큐브는 지난 2022년 임상 연구개발비로 71억원을, 지난해에는 136억원을 기록했다. 넬마스토바트의 임상이 개시되면서 관련 비용 지출이 늘어난 것이다. 올해는 3분기 기준으로만 83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는데, 2상 환자 투약이 진행 중인 만큼 향후 연구개발비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번 684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성공으로 개발 자금에 숨통이 트였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올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약 392억 원을 지출할 예정인데,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한 금액 중 1순위로 사용될 계획이다. 법차손 이슈 해결이 유력해진 점도 긍정적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에스티큐브의 법차손은 약 165억원, 자기자본은 193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85.57%에 달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684억원, 그리고 지난 10월 말 관계사 에스티큐브앤컴퍼니를 대상으로 한 13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총 814억원의 자금을 수혈하게 됐다. 이 자금을 모두 적용할 경우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최대 16.45%까지 하락하게 된다. 단 300억원의 자본만 확충되더라도 50% 미만으로 떨어져 관리종목 해제가 가능하다. 에스티큐브 측은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는 시기는 내년 초 감사보고서 제출 시점이며 당사는 해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2~3월 중 최대한 일찍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려 준비 중"이라며 “올해 기업가치를 억누르던 가장 큰 요인이 해소될 것이므로 내년부터는 에스티큐브의 기업가치가 넬마스토바트의 본질 가치로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진행에 상한가

효성화학이 특수가스 사업을 계열사 효성티앤씨에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3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한 이후 상승폭이 소폭 줄기도 했으나 결국 상한가에 마감했다. 이는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으로부터 특수가스 사업부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최근 효성화학이 효성티앤씨에 인수의향질의서를 보내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은 효성화학 입장에서는 악화된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효성화학은 지난 2022년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특수가스사업부를 매각하게 되면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게 된다. 효성화학은 올 3분기 영업적자 262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차입금 2조5521억원, 자기자본 325억원으로 부채비율은 9779.3%에 달한다. 효성그룹 역시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를 매각해 사업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효성티앤씨도 최근 급락세를 딛고 이날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효성티앤씨는 기업설명 행사에서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시가평가 진행, 보유한 유형자산 규모 및 차입금 감축 진행으로 유상증자 가능성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며 “효성화학이 타 사업 부문 실적 부진과 재무구조 약화로 성장성이 큰 특수가스에 대한 투자가 제한돼 있었는데 효성티앤씨로 편입될 경우 특수가스 사업 확대도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에프앤가이드, 신임 대표이사 공개모집…27일까지 접수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27일까지 회사 성장을 이끌어갈 대표이사 공개모집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자격요건은 △금융분야와 경제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자 △금융·데이터 관련 경영분야에 10년 이상 종사해 충분한 경영 능력을 보유한 자 △조직관리 능력과 대외 업무추진 능력 등 대표이사로서 기본역량을 보유한 자 △회사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한 자다. 서류는 지원서, 경영계획서(자유 양식, PPT 20장 이내), 증명자료 일체(지원서에 기재한 최종학력, 경력, 자격증 등의 증명서 사본 각 1부)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을 희망할 경우 오는 27일까지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사무국으로 이메일 제출하면 된다. 제출 서류를 기초로 서류심사를 실시한 뒤 합격자에 한해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1위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12월 은행 최고경영자(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황병우 아이엠(iM)뱅크 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순이었다. 2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11월 2일부터 한 달 간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428만1453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은행 CEO 브랜드 소비행태를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11월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307만3058개와 비교하면 39.32% 증가했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은행 CEO 브랜드 평판조사에서는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했다. 은행 CEO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한국브랜드모니터 소비자요원의 브랜드 평가도 포함했다. 정성적인 분석 강화를 위해서 오너리스크 데이터도 포함했다. 2024년 12월 은행 CEO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순위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강신숙 수협은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순이었다. 우선 은행 CEO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강석훈 회장의 브랜드는 참여지수 10만8253, 미디어지수 33만8744, 소통지수 21만4596, 커뮤니티지수 22만8180으로, 브랜드평판지수는 88만9773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62만8486과 비교해보면 41.57% 상승했다.​ ​황병우 아이엠뱅크 은행장의 브랜드는 참여지수 11만6287, 미디어지수 22만2041, 소통지수 26만3512, 커뮤니티지수 14만126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74만3100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66만8220과 비교해보면 11.21% 상승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브랜드는 참여지수 10만4374, 미디어지수 22만8546, 소통지수 14만5233, 커뮤니티지수 21만6022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69만4176으로 분석됐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67만1895 대비 3.32% 상승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브랜드는 참여지수 11만7569, 미디어지수 23만1070, 소통지수 11만8799, 커뮤니티지수 11만5281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58만2720이었다. 지난 11월 브랜드평판지수 57만9681과 비교해보면 0.52% 상승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브랜드는 참여지수 15만4058, 미디어지수 11만1274, 소통지수 13만9, 커뮤니티지수 12만2056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51만7396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23만7886과 비교해보면 117.50%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은행 CEO 브랜드평판 2024년 12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산업은행 강석훈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은행 CEO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1월 은행 CEO 브랜드 빅데이터 307만3058개와 비교하면 39.32% 증가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0.55% 하락, 브랜드이슈 30.03% 상승, 브랜드소통 5.23% 상승, 브랜드확산 43.34% 상승했다"고 밝혔다. ​ 나유라 기자 ys106@ekn.kr

1조원대 늘어난 가계대출 ‘총량 관리 효과’…금리 인하는 변수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조원대 늘어나는 것에 그쳤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조이기를 지속하면서 가계대출 속도 조절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 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깜짝 인하를 단행하며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낮아지고 있다. 금리가 낮아지면 가계대출 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 은행들은 내년 초부터 새로운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들어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33조3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조2576억원 늘어나며 1조원대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약 9조6000억원이 불어나며 급격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정책을 강화하자 지난 9월부터 성장 폭(5조6029억원)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가계대출은 지난 10월(1조1141억원 증가)에 이어 두 달 연속 1조원대 성장에 그쳤다. 가계대출 주범인 주택담보대출의 성장 폭이 위축됐다. 11월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76조9937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250억원 늘었다. 전월에 1조923억원 증가한 것에 이어 두 달 연속 1조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약 8조9000억원이 늘어나며 가계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04조893억원으로 전월 대비 2442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은 지난 7월 감소에서 8월에 증가 전환했고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주문에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본격적으로 조이면서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들은 지난 7월부터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가산금리를 높였고, 한도 조이기 등을 실시하며 대출 문턱을 크게 높였다. 단 지난달 28일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낮추면서 가계대출이 다시 자극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 10월 첫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시장에서 금리 인하를 선반영해 시장금리 하락이 선제적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달 금리 인하는 시장에서도 이변이었던 만큼 뒤늦게 시장금리에 금리 인하 영향이 반영되고 있다. 이날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금리를 최대 0.19%포인트(p) 내렸고,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시장금리를 수시로 반영하고 있는 은행의 대출 금리도 하락하고 있다. 은행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가계대출이 다시 확대되는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올해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얼마남지 않은 데다 내년에 새로운 총량 관리에 들어가기에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리가 떨어지면 대출 수요가 다시 몰릴 수는 있지만, 현재는 은행들이 한도 조절 등으로 대출 관리에 나서고 있어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가 한 달 밖에 남지 않아 연초 수립한 가계대출 총량 수준 내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새로운 목표치에 따라 가계대출 총량 규제를 시작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가계대출을 옥죄지 않고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왕현도 윙입푸드 대표, 나스닥 상장 이후 첫 인터뷰…“자사주 매입·M&A 나설 것”

코스닥 상장사이자 중국 전통 살라미 제조 기업인 윙입푸드가 지난달 27일 미국 나스닥 캐피탈마켓에 상장했다. 국내 상장사가 나스닥에도 상장한 사례는 지난 2010년 포스코홀딩스의 미국예탁증서(ADR) 발행 이후 15년 만이다. 나스닥 상장 이후 중국과 홍콩, 한국을 왕래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는 왕현도(왕 시엔 타오, 王显韬) 대표이사를 서울 여의도 윙입푸드홀딩스 한국사무소에서 만났다. 왕 대표는 에너지경제신문과 상장 후 첫 인터뷰에서 “윙입푸드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내년 1분기부터 최대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한국 비상장 기업을 인수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왕 대표와의 일문일답. -나스닥 상장 축하드린다. 공모가는 밴드 하단인 4달러로 책정됐다. 공모가에 만족하나. ▲물론이다. 성공적으로 ADR을 발행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상장을 추진하면서 증권신고서를 22번이나 정정하는 등 고충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 나스닥 상장을 통해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뿌듯하다. -나스닥 윙입푸드 공모가가 코스닥 윙입푸드 주가보다 높아서 코스닥에서도 가격 균형을 맞춰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오히려 주가가 빠졌다. 그 이유를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3월 중권신고서를 신청한 이후 상장 기대감에 코스닥 윙입푸드에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됐었다. 이때 투자했던 분들이 이미 충분히 수익을 봤다고 생각하고 차익실현에 나섰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주주들로부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게 됐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내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총 20억~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윙입푸드의 코스닥 시가총액(1036억원) 대비 약 3% 규모다. 매입하게 되면 홍콩법에 따라 바로 소각 신고를 할 계획이다. -배당이나 장내 매수 계획은 없나. ▲배당보다는 자사주 소각으로 현재 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가치가 더 상승하길 바란다. 장내 매수 역시 시장 상황과 주가 흐름에 따라 고려해볼 가능성은 있다.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주가 부양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한국 요식업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최대한 국내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윙입푸드 제품이나 브랜드를 접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한국 또는 미국의 비상장 기업과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M&A를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이 있나. ▲아직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다만 중국이 지난달부터 한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을 실시하면서 한·중 관계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요식업이나 식품 제조업 등 윙입푸드와 비슷한 업종의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과 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윙입푸드도 이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이르면 이달부터 인수 기업을 적극 찾아 나설 생각이다. -국내 증시에서의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업설명회(IR)이나 기관 미팅도 필요해 보이는데 계획이 있나. ▲내년부터 IR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현지 IR을 한 차례 진행한 적 있었다. 윙입푸드 주주명부를 보면 90% 이상이 일반 투자자이기 때문에 일반 주주들과 기관, 매체를 초청해서 현지 IR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다만 한국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중국 기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쉽지는 않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 중국 현지에서 직접 회사의 경영 상황을 보고 판단해주길 바란다. -윙입푸드를 한 마디로 정의할 만한 캐치프레이즈를 만든다면. ▲'아시아를 대표하는 즉석 소시지 기업'으로 불리고 싶다. 미국에서는 요식업을 중심으로 현지 차이나 레스토랑에 윙입푸드 시즈닝을 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 편의점에서 윙입푸드 제품을 진열해서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동양생명, ‘(무)수호천사미니독감케어보험’ 출시

동양생명이 독감철을 맞아 합리적인 보험료로 독감 걱정을 덜어줄 '(무)수호천사미니(mini)독감케어보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무)수호천사미니독감케어보험'은 독감(인플루엔자) 진단 후 치료를 위해 '독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는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실속형 보험이다. 특히, 1회 납입으로 1년간 보장되며, 20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보험료는 50세 남성 기준 2330원, 50세 여성 기준 3110원 수준이며, 지급 조건 충족 시 고객에게는 10만 원의 치료비가 지급된다. 동양생명은 저렴한 보험료로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줌과 동시에 고객이 필요할 때 복잡한 서류 절차 없이 모바일로 쉽고 간편하게 청약할 수 있도록 미니보험 전용 원스탑 플랫폼도 선보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무)수호천사미니독감케어보험'은 갈수록 길어지는 독감유행에 대비해 고객의 건강과 경제적 부담을 함께 지켜줄 합리적인 상품"이라며, “동양생명은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생활 니즈에 맞춘 실용적인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에너지X액트] “KCGI의 DB하이텍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완전한 실패”

액트는 강성부 펀드의 DB하이텍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린메일에 대한 관행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1일 액트는 “당시 경영진을 위협하여 고가에 팔고 나갔을 뿐, 당시 DB 경영진의 말뿐인 약속은 결국 최근의 골프장 매입 및 유증으로 민낯이 드러나고 말았다"면서 “결국 KCGI가 목표로 했던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최소한 DB하이텍에서는 완전하게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KCGI는 DB하이텍의 지분 약 313만주(7.05%)를 취득하고 경영권 참여를 선언했다. 이후 소액주주들과 함께 주주활동을 벌이다 9개월 만인 12월 28일 '경영구조 개선을 이뤄냈다'며 돌연 지분 5.65%를 DB하이텍 모회사인 DB아이엔씨에 매각했다.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시세(당일 종가 5만8600원)보다 12.6% 높은 6만6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그리고 KCGI는 최근 이와 관련해 비판하는 댓글을 단 개인주주들을 고소했다. 이상목 액트 대표는 “평생 경찰서 한 번 가보지 않은 어르신들이 경찰서에 출두하여 조사받을 위기에 처한 것은 물론, 소액주주 상당수가 합의금으로 수십만원을 요구받았습니다. 이에 따라주주연대 차원에서 약한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맞고소로 강력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8일 DB하이텍과 DB Inc 주주는 KCGI(강성부펀드)를 검찰에 각각 고발과 고소했다. 또한 금융감독원에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투자 방식이 미국에서도 엄격하게 제한되는 '그린메일'(Greenmail, 경영권에 위협을 가해 프리미엄을 받고 단기 차익을 추구하는 행위)에 해당된다는 이유다. 그는 “이번 KCGI에 대한 고소에 제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다"면서 “주주연대 화상회의와 주주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의결되어 추진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우리가 행동주의를 왜 하는가?“라는 단순한 질문"이라면서 “드높은 명분으로 옳은 방향을 제시하고 저평가 해소분을 이익으로 누리는 것이 행동주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행동주의가 위협주의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고통스럽지만 잘못된 것은 이 지점에서 분명하게 반성해야, 시장에서 인정받는 행동주의로 꽃을 피울 수 있으며, DB는 제가 지구 끝까지 따라가서 추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를 위시한 DB하이텍 주주연대는 적극적으로 소액주주들을 지켜나갈 예정이다. 우선, KCGI로부터 고소당한 소액주주들을 단체로 모아, 무료로 법률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작년 말 6만6000원에 DB Inc와 KCGI간 고가 거래 추궁 △경제개혁연대와 힘을 합쳐 김준기 일가 고연봉에 대해 주주대표소송 제기 △골프장에 1000억원 넘게 투자한 자금이 혹시 김준기 회장의 DB메탈 지급보증 해소에 사용되는지 끝까지 감시 △삼동흥산, 빌텍이라는 위장계열사를 통해 DB하이텍 주식을 매입하고, 자본시장법상 대량보유보고를 누락한 행위 추궁 △내년 3월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관철 등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KCGI가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허가가 필요하다“면서 “KCGI는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해 금융기관 인수한 경험이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이 같은 정서적인 반감을 사게 된다면 결국 평판리스크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TF서 외면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부럽다

최근 반도체 불확실성이 커지며 삼성전자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에 뒤처지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에서도 소외된 영향이 ETF 시장에 반영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월 28일 기준 연초 대비해 편입 종목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한 ETF는 총 7개다.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KODEX 모멘텀Plus', 'KODEX 아시아AI반도체exChina액티브', 'TIGER 글로벌AI액티브' 등 전략·액티브형이, 'KODEX 배당성장', 'TIGER 배당성장', 'KODEX 배당성장채권혼합' 등 배당성장형 ETF가 삼성전자를 편출했다. 특히 이들 배당성장형 ETF는 모두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코스피 배당성장 50지수'를 일정 수준 추종하고 있는데, 거래소가 지난 6월 정기변경 심사를 통해 삼성전자를 해당 지수 구성 종목에서 제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경쟁사 SK하이닉스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상황은 더욱 어둡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를 신규 편입한 ETF는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HANARO 주주가치성장코리아액티브', 'TIGER MKF배당귀족', '파워 K-주주가치액티브' 등 4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SK하이닉스를 새로 편입한 ETF는 'ACE Fn5G플러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6월 상장), 'KoAct AI인프라액티브'(7월 상장), 'KOSEF K-반도체북미공급망'(7월 상장), 'RISE 글로벌메타버스',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11월 상장),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 등 총 8개로 집계됐다. 이 중 4개는 올해 신규 상장한 ETF다. AI 반도체 테마가 올해 전 세계 증시를 휩쓸면서 관련 ETF들이 국내에서도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이들 ETF 역시 삼성전자보다는 SK하이닉스에 비중을 두고 있다. 기존에 상장된 ETF들은 리밸런싱을 통해 SK하이닉스의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장비 등 4개 부문에서 각 부문 1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월부터 메모리 부문에서 투자 대상을 삼성전자에서 SK하이닉스로 변경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비중은 18.63%에서 3.21%로 축소됐고, SK하이닉스는 0%에서 18.95%로 확대됐다. 'UNICORN 생성형AI강소기업액티브'는 연초 SK하이닉스를 편입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9.33%로 비중을 늘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고려아연, ‘1월 임시주총’ 기대감에 장중 상한가

고려아연의 1월 임시 주주총회 개최가 유력해지며 고려아연 주가가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32분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24.15% 오른 146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종목은 장중 한때 153만4000원으로 상한가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근시일 내 이사회를 소집, 1월 중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 간 장내 지분 매입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 회장 측은 지난달 26일 고려아연 주식 2만6553주 매입을 공시하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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