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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 투자사 하인즈, 국민연금과 파트너십 강화…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

국민연금 위탁자산을 운용중인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하인즈(Hines)가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부동산 전문 위탁 운용사가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22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만성동에서 열린 하인즈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하인즈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스타인박과 창립자 제럴드 하인즈의 손자이자 기업 최고 보좌관인 애덤 하인즈 등이 참석했다. 67년의 업력을 가진 하인즈는 31여 개 국가에서 5000여명의 전문인력이 총 930억달러(USD)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기업으로, 2010년부터 국민연금의 부동산 투자 자산을 위탁 운용하고 있다. 하인즈가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한 것은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전주지역의 금융 부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하인즈는 전주 연락사무소를 통해 투자 자문 및 자본시장 조사·분석 등 국민연금에 전략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데이비드 스타인박 CIO는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는 고객 중심 경영에 대한 하인즈의 확고한 의지를 나타낸다"라며 “전주의 금융 중심지 성장 비전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연락사무소 개소로 하인즈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하인즈와 15년에 가까운 협업을 바탕으로 전주 지역 사회의 성장과 금융 서비스 발전 기여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BNY멜론과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 BNY멜론 자산운용그룹, 블랙스톤 등 총 5개 사가 국민연금과의 협업을 위해 전주에 거점을 마련한 바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현대차, 피크아웃 우려는 ‘기우’… 印·3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 이끌것

현대차 주가가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우려에 조정을 받고 있지만,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잇따르며 반등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호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 중인데다, 주주환원책과 기술 투자와 협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4.82%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0.11% 오른 것과 대조된다. 수급을 보면, 기관은 이탈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외국인은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현대차 주식을 각각 380억원, 14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35억원 순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를 중장기적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 업황 둔화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장기 사업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신차 공동 개발·생산과 배터리 공급망 공동 관리에 대한 포괄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이달에는 웨이모와 자율주행 택시 위탁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또 현대차는 최근 일본 도요타와 로봇·AI(인공지능) 기술 협력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 계열사인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거대행동모델(LBM) 등 개발을 위해 도요타 연구소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등이 현대차를 추격하고 있지만, 글로벌 협업(GM·웨이모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테슬라와 BYD 등 파괴적 경쟁자들에 맞서 종전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연구개발 협력을 모색하는 과정인데, 향후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중장기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과 함께 내놓을 주주환원책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각각 43조94억원, 3조9246억원이다. 이는 작년 3분기(매출 41조27억원·영업이익 3조8218억원)보다 각각 4.9%, 2.7%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대차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증시 기업공개(IPO)도 중장기적으론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인도 뭄바이 증시에 상장한 현대차가 거래 첫날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33억달러(4조5000억원) 규모의 IPO에 성공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90억달러(약 26조원) 수준이다. 인도 증시 상장으로 현대차가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HMI 주식 매각대금 중 관련 비용과 제세금을 뺀 약 3조원 이상의 현금이 현대차로 유입되는데, 이 중 일부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난 8월 말 발표했던 주주환원 정책상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계획이 2025년부터 실행되는데, HMI 상장 후 특별주주환원이 이뤄진다면 '총주주환원율(TSR) 목표35%'가 일찍 가시화되는 것"이라면서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연간 배당수익률 5.1%와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 6% 중반을 기대할 수 있어 수급과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에너지X액트] “두산 합병비율 상향…주매청 줄이기 위한 꼼수”

소액주주연대 플랫폼 '액트'가 두산그룹의 사업재편안에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방식에 꼼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두산밥캣의 가치를 여전히 저평가하면서 합병 비율 역시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고 꼬집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액트는 “7월 초순에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이미 가지고 있었으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일(2024년 12월 12일)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보유한 주주만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공시보다 일정이 3개월 가량 늦어졌음에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 자격에 변화가 없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 자체가 많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분할합병결정에 반대한다면 반대주주는 상법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권리 행사를 위해서는 이사회 결의 사실이 공시된 날의 다음 영업일(7월 12일)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보유하고, 주주총회 3영업일 전(12월 9일)까지 반대의사를 통지해야 한다. 아울러 결의일부터 행사일(12월 12일)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보유기간이 늘어난 만큼 반대주주들의 이탈이 가능하기에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수는 줄어들 공산이 크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 지분 46.2%의 가치를 2조2000억원 수준으로 새롭게 산정했다. 이는 지난번 1조 6000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30% 정도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가치평가 방식을 바꾼 게 이유다. 두산로보틱스 정정 증권신고서를 보면 “두산밥캣 주식의 가치를 산정함에 있어 상장주식으로서 거래되고 있는 시가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며 “현금흐름할인법 또는 배당할인법 적용 시 미래의 매출 및 영업이익의 추정 등을 포함한 많은 가정사항들이 적용되며 이러한 가정사항들은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적었다. 특히 “그 결과값 또한 평가인의 판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현금흐름할인 모형 등은 적용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는 가치평가 방식은 바뀌었으나 본질적으로는 바뀐게 없다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 번의 가치평가 모두 두산밥캣의 주가를 기준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의 수익가치를 지난 7월에는 현금흐름할인법(DCF)으로, 이번에는 기준시가법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DCF로 평가할 당시에도 두산밥캣의 현금흐름을 금융자산의 기준시가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액트는 크게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액트는 “두산에너빌리티에게 역으로 제안한다"면서 “수수료 없이 두산밥캣 지분을 최소 7조원에 팔아주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최초 약 1조6000억원에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밥캣 지분을 모두 넘기려던 것에 비하면 개선됐으나 여전히 주주연대 및 액트가 생각하는 가치와는 3배 이상의 차이가 존재한다"면서 “주식 100주당 3주의 두산로보틱스 주식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제 4주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태준 액트 연구소장은 “저평가돼 있는 두산밥캣의 주식에는 미래가치가 덜 반영됐다"면서 “기업가치 평가는 실질적으로 거의 바뀐게 없다"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자본잠식’ 손오공, 주가 하락 장기화에 자금난 심화…상장 지속 의문

오랜 실적 부진과 자본 잠식으로 위기를 맞으며 손오공의 주가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다. 전환사채(CB) 전환가액의 잇따른 하락 조정과 함께 오버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자금 조달마저 난항을 겪고 있어 재무 건전성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전날 손오공은 두 건의 전환가액 조정을 공시했다. 각각 9, 10회차 CB에 관한 내용으로 두 CB 모두 전환가액이 2115원에서 1696원으로 하향됐으며 조정 후 전환 가능 주식 수도 늘었다. 9, 10회차 CB 합쳐 전환 가능한 주식 수는 566만377주로 전체 주식 수의 16.75%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CB들의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1월 19일부터 시작된다. 문제는 손오공의 주가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올해 3월 장중 최고가 406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계속됐다. 8월에는 연중 최저가인 1498원을 기록했으며 현재도 1600원대에 머물러 있다. 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상태로 내년 CB 물량이 대규모 출회될 경우 동전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펀더멘털조차 좋지 않아 주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어렵다. 손오공은 2022년부터 2년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 56억원, 순손실 51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지불된 금융비용만 11억원으로 이마저도 부담이 크다. 그 결과 올해 6월 말 손오공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상반기 말 기준 연결 기준 자본금은 약 169억원, 자본총계는 167억원이다. 자본 잠식은 기업의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어 재무 건전성이 악화된 상태를 말한다. 상장된 기업이 50% 이상 자본잠식이 진행된다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2년의 유예기간 동안 해결되지 못한다면 상장폐지된다. 여기에 1년 이내 갚아야 하는 단기 차입금도 81억원에 달해 큰 부담이다. 현재 손오공의 단기 차입금 의존도는 46.4%로 이미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추가적인 자금 조달도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손오공은 티아이파트너를 대상으로 제11회차 100억 원 규모 CB 발행을 추진했으나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진 끝에 지난 6월 철회를 공시했다. 주가 약세가 계속되자 티아이파트너 측에서 사채금 미지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사업 전망은 불투명하다. 지난 4월 미국 마텔사와의 완구 유통 관계 종료가 통보됐고 이달 실제로 종료됐으나 그 사이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었다. 매출은 연간 200억원 이상 안정적으로 거두고 있으나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높아 수익성이 떨어진다. 마텔사와의 거래 종료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손오공 측은 키덜트 제품으로 방향성을 틀겠다고 선언했으며 7월 MGA의 '미니벌스'를 론칭했다. 그러나 이후 미니벌스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달 21일 리콜 공지를 올렸다. 돈을 벌기는커녕 비용 지출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한때 '히든 카드'로 꺼냈던 이차전지 사업도 눈에 띄지 않는다. 이차전지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손오공머티리얼즈는 올해 반기 1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 7월 나이지리아와 폴란드 업체와의 업무협약 소식이 있었으나 사업 특성상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에 손오공의 재매각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에이치투파트너스가 손오공을 인수할 당시 주당 5000원에 매입했기에 손해가 막심하다. 통상 주가와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 최대주주 측에서 경영 개선 계획을 발표하거나 주식 매입과 자금 조달에 힘쓰는 경향을 보이는데, 현 최대주주인 에이치투파트너스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손오공은 경영 개선과 재무 안정성 회복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액 1위...원리금비보장 수익률 ‘13%’

미래에셋증권은 개인형 퇴직연금 적립금(DC, IRP)이 올 한 해에만 4조원 증가해 3분기 연속 최고 적립금 증가 및 전 업권 선두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수익률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직전 1년(24년 3분기 말 기준)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은 DC형이 증권업 내 2위(13.77%)를 기록했고, IRP가 증권업 내 3위(13.68%)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올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면 미래에셋증권의 개인형 퇴직연금 증가세는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미래에셋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자산운용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글로벌 자산배분과 안정적 수익률, 특화된 디지털 연금자산관리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 만의 특화된 강점이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은 전사 역량을 연금사업에 집중해 연금 적립금 40조원을 앞두고 있으며, 실물이전 제도 시행으로 투자하는 연금으로의 머니무브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가입자들의 글로벌자산배분을 지원하고 편리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해 연금 가입자들의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이치이엠파마, 공모가 상단 초과한 2만3000원 ‘경쟁률 1220.7대1’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치이엠파마가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공모범위(1만6400원~1만9000원)를 넘어선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251개 기관이 참여하며 122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99.3%가 희망공모범위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회사의 기술력과 신사업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긍정적 기업가치로 평가해주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에이치이엠파마가 확고한 거래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이라는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수요예측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지 대표와 세계적인 미생물 석학인 독일의 빌헬름 홀잡펠(Wilhelm H. Holzapfel) 최고기술책임자(CTO)가 공동으로 설립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이다. 독자적 특허 기술인 PMAS(개인 맞춤형 의약품 메타분석 선별)를 기반으로 사업 다각화를 실현하고 있으며,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생물 치료제)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R&D)을 위한 투자와 신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 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며, 상장 예정일은 11월 5일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정섭 한화운용 ETF본부장 “연금 성장에는 美성장주 ETF가 필수”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패시브 펀드가 떠오르면서 성장주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최근 미국은 테크 섹터를 중심으로 성장주가 강세를 띤다"며 “지수 내 비중이 높은 섹터를 더 많이 매수하는 ETF 특성상 성장주로의 자금 유입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패시브 펀드 규모는 한화로 약 1경3000조원이며 전체 펀드 시장에서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ETF 비중이 가장 크다. 특히 투자자들은 기업의 현재 이익보다 미래의 이익 성장 가능성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감수하는 성향이 있다. 성장주의 실제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이유다. 금 부장은 “하지만 과거 닷컴 버블과는 상황이 다르다. 최근 성장주는 어느 정도 실적을 동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주식 투자자들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중심 포트폴리오에 나스닥100 종목을 섞는 등 성장주에 비중을 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화운용에 따르면 토탈리턴(TR)을 기준으로 S&P500과 나스닥100 간 수익률 차이가 두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도 아쉬움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근 국내 ETF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S&P500 지수 내 성장주 비중을 늘린 ETF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날 증시에 신규 상장된 'PLUS 미국S&P500성장주'가 그 예시다. 금 본부장은 “2004년부터 2024 9월까지의 수익률 트래킹 결과, S&P500에 비해 S&P500성장주의 수익률이 196%포인트 더 높았다"며 “연금 적립기에 있는 MZ세대의 투자 전략으로 유효하다"고 밝혔다. 은퇴를 고려하거나 이미 은퇴한 연금 수령기 투자자도 성장주를 고려한 고배당 ETF가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위험을 동반하더라도 자산 증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제네레이션X 세대(1965년생~1980년생) 보다 국내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8년~1974년생)의 금융자산이 적어, 일반적인 배당주로는 의미있는 수익이 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금 본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 성장해온 미국 성장주를 활용한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라며 “최근 미국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투자를 시작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토스-LG유플러스, AI 기술 제휴 맞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LG유플러스와 '인공지능(AI) 기술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두 회사는 AI 기술을 제휴하고 전략적 제휴 마케팅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의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를 토스 앱에서 제공하는 것이 협약의 골자다. 이를 통해 토스는 금융 서비스에 AI를 접목시켜 새롭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익시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로 마케팅과 브랜딩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협약에 앞서 양사는 지난달부터 토스 앱을 통한 AI 콘텐츠 선호도와 효과를 파악하기 위한 A/B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A/B 테스트는 다양한 시안 중 최적안을 선정하는 방법 중 하나로, 사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각기 다른 시안을 랜덤으로 보여주고 반응을 분석한다. 양사는 이런 분석 결과를 향후 진행하는 공동 마케팅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사는 익시와 토스의 IP를 접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향후 토스의 B2B 서비스에도 익시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전날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이승건 토스 대표, 김형빈 토스 광고부문장(부사장)과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 한영섭 LG유플러스 AI테크랩장(담당), 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승건 대표는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토스 앱 사용자 경험을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사용자 기반의 토스와 탁월한 AI 기술력을 보유한 LG유플러스가 새로운 디지털 혁신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핑거, 2024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후원…아마추어 개발자 지원 나서

코스닥 상장 종합 핀테크 기업 핑거는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에서 출품작인 채소팀(팀장 임채윤)의 XR∙AI 융합 서비스 'SMAF(Smart my ai friend)'를 '㈜핑거 대표상'으로 시상했다고 22일 밝혔다.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전파진흥협회∙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양재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금융IT서비스 제공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고, 현재 금융메타버스인 독도버스 운영을 하고 있는 핑거는 후원사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시상을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레디플레이어법원', '셈틀스페이스' 등 다수의 작품들이 수상하였으며, 핑거 대표상을 수상한 채소팀(팀장 임채윤)은 Unity를 활용한 메타 퀘스트 디바이스 기반 XR앱 SMAF를 개발했다. XR과 AI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 사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메타버스 산업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개발 배경이다. 시상을 맡은 핑거 김승남 이사는 “메타버스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와중에 학생들과 아마추어 개발자들의 도전의식이 크게 고무적"이라며 “특히 앞으로 디바이스 분야의 혁신으로 XR 영역 생성형 인공지능이 메타버스시장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번 출품작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들이 발전해 메타버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GRT, 美Nasdaq 상장 기업과 합병 계약 체결

정밀 코팅 전문기업 GRT가 미국 기업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을 밝혔다. 21일 GRT는 이사회를 개최해 자회사와 나스닥에 상장된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계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합병상장은 내년 상반기 완료 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현재 케이만군도(케이만) 설립 자회사인 GRT Merger Star Limited(Merger STAR)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PAC회사 Flag Ship Acquisition Corporation이 추진한다. 합병이 완료되면 GRT는 한국 코스닥에 이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 GRT는 SPAC 방식을 통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기로 선택했다. SPAC 상장 절차가 간소화되어 있고 확실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빠른 상장 속도를 제공해 기업이 자본 시장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다. GRT 관계자는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회사인 Trump Media는 SPAC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라며 “GRT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를 완료한 후 더 강력한 자본 실력과 자원 우위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술 혁신, 글로벌 공유'라는 이념을 고수하며 국제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라며 “이는 회사가 미국 자본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고 향후 발전 전략을 지원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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